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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성격의 공인중개사” 이재명 습격 67세男, 주변 증언 보니
  • “조용한 성격의 공인중개사” 이재명 습격 67세男, 주변 증언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67)씨에 대해 주변인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해 흉기로 찌른 A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제압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부산경찰은 이날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한 67세 남성 김씨는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아산시 배방읍에 부동산 중개업소를 차린 공인중개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공인중개소 인근 아파트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살던 평범한 가장으로, 지인들은 “평소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김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소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A씨는 “상가 입주민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인물이었다. 다들 충격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씨의 공인중개소에서 3년 가까이 일했다는 B씨는 “(그가) 평소 정치적인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저소득층이나 외국인 등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선한 사람이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조용한 성격이었다는 그는 평소 정치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이에 주변인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씨는 사건 전날에도 이 대표의 김해 봉하마을 일정도 따라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민주당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으나 민주당 충남도당 측은 “현재 파악한 당원 정보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그는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왕관 모양 종이 머리띠를 쓰고 “사인해 달라”고 웃으며 접근해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씨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의 설득에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해 일부러 이 대표의 목숨을 빼앗을 목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유무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4.01.02 I 강소영 기자
영화 관람 후 나왔는데 ‘펑’…LPG 충전소 폭발에 전신화상
  • 영화 관람 후 나왔는데 ‘펑’…LPG 충전소 폭발에 전신화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새해 첫날부터 강원도 평창 가스충전소(LPG)에서 폭발 및 화재가 일어난 가운데 중상자들은 영화를 보고 나오던 관람객이거나 인근을 통행하던 차량 탑승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오후 8시 41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2일 강원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41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소재의 LPG 충전소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 “가스가 바닥에 깔려 마을로 퍼지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이후 9시 3분쯤 섬광이 발생하고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충전소를 비롯해 주변 건물과 차량 등 일대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듯 초토화됐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등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원주와 강릉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A씨는 사고 현장 주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밖으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해 전신화상을 입었다. 또 다른 중상자 B씨는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다 하차한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의 경상자인 50대 1명과 40대 외국인, 60대 외국인 등 3명도 각각 가벼운 화상과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약 20명 정도로 추산된 가운데 평창군의 주요 공공시설과 민가를 비롯한 14곳이 불에 모두 타거나 부분 전소됐으며, 차량도 10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복구지원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편 이재민 긴급생활안정 지원과 현장 환경정비를 지원하고 화재피해주택 복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01.02 I 강소영 기자
입찰 소화 후 금리 상승폭 확대… 30년물 금리, 14bp↑
  • 입찰 소화 후 금리 상승폭 확대… 30년물 금리, 14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마감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은 140틱 넘게 하락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마감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오른 3.33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오른 3.24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0bp 오른 3.26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2.3bp 오른 3.30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3.2bp 상승한 3.243%, 30년물은 14.0bp 내린 3.22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틱 내린 105.03에, 10년 국채선물은 141틱 내린 114.09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882계약, 은행 263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940계약, 투신 411계약, 개인 36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577계약, 투신 345계약, 은행 202계약, 연기금 408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150계약 순매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그간 많이 오른 만큼 숏재료에 민감한 시기”라면서 “주 중 경제 지표들이 나오긴 하나 지난해 지표들이라 영향력은 적을 것 같다”고 전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약세를 자극했다. 미국채 10년물은 8.5bp 오른 3.942%를 기록 중이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26%에 마감했다.
2024.01.02 I 유준하 기자
새해 벽두부터 12원 넘게 오른 환율…나흘 만에 1300원대 진입(종합)
  • 새해 벽두부터 12원 넘게 오른 환율…나흘 만에 1300원대 진입(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갑진년, 새해 벽두부터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급등하며 나흘 만에 1300원대로 진입했다. 작년말 1290원을 하회했던 환율이 달러 강세에 상승쪽으로 되돌려졌다는 평가다.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해졌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이 첫 거래를 무난하게 마쳤다는 평가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지점과 런던지점 두 곳은 이날 대행은행인 하나은행과 각각 오전, 오후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체결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작년말 너무 과하게 떨어졌나’, 환율 상승 되돌림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0원)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21일(1305.1원) 이후 나흘 만에 1300원대 진입이다. 이날 환율은 7원 넘게 오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1293.0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1303.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다 오후 들어 추가 상승보다는 1300원 초반대에서 횡보장이 연출됐다. 작년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인덱스가 101선 밑으로 떨어지고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환율이 1290원 밑으로 하회한 1288.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새해 첫 거래일에는 과도하게 하락했던 환율이 상승으로 되돌려졌다. 한 은행 딜러는 “작년말 역외를 중심으로 숏포지션(달러 매도)이 많아졌으나 이날 달러인덱스가 오르고 미 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3.9%대로 올라 숏커버링(달러 매수)가 나타나면서 환율이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50.8로 예상치(50.4)를 웃도는 등 두 달 연속 경기 확장세를 보였으나 달러·위안(CNY) 환율은 7.13위안 수준으로 위안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도 141엔대에서 소폭 상승하며 엔화 약세가 연출됐다. 달러인덱스가 아시아장에서 101.6선 가까이 오른 영향이다. 그나마 오후 들어선 달러인덱스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 또한 상승 압력이 약해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300억원, 13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4.53포인트(0.55%), 12.36포인트(1.43%) 오른 2669.81, 878.93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사진=연합뉴스)◇ RFI, 무난한 출발…이창용 “제도 안착까지는 시간 걸릴 것”한편 이날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RFI의 첫 외환 거래일이기도 했다. RFI 첫 등록기관은 SSBT 홍콩 지점과 런던 지점이었다. 두 곳은 거래 대행은행인 하나은행과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SSBT 홍콩 지점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오전 10시 17분께 1292원에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진행했고 SSBT 런던 지점은 오후 3시께 1300.6원에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했다. SSBT는 서울 지점을 중심으로 원화와 달러화 직접 거래에 관심을 갖고 RFI 등록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10곳 이상의 해외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RFI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상 심사까지 1개월 이내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서류 심사 및 보완, 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데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실을 방문해 RFI 등록 등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 “(제도 안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RFI 등록과 관련 접수 기한을 오는 3월 29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외환시장은 내년 7월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에서 마감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외환당국은 상반기 중 총 12회에 걸쳐 외환시장 연장 운영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2024.01.02 I 최정희 기자
브라이언 "플투 때보다 최근 3년 수입이 훨씬 많아"
  • 브라이언 "플투 때보다 최근 3년 수입이 훨씬 많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브라이언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FLY TO THE SKY) 20년 수입보다 최근 2~3년 수입이 월등히 많다고 털어놓는다.‘라디오스타’오는 3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하는 ‘열정!열정!열정!’ 특집으로 꾸며진다.R&B 아이돌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이하 플투) 출신이자 너튜브에서 ‘청소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브라이언이 3년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그는 염경환과 함께 홈쇼핑계의 쌍두마차로 활약 중인데, “저랑 (홈쇼핑이랑) 찰떡으로 맞더라”, “1년에 157억 원을 벌어다 줬다” 등 홈쇼핑계 남자 교포 자부심을 드러냈다.김구라는 브라이언의 얼굴에서 ‘돈 냄새’를 탐지하며 넌지시 수입을 떠봤다. 브라이언은 “플투 때보다 많이 번다. 2~3년 동안 번 돈이 플투로 벌 때보다 훨씬 더 많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브라이언은 청소 아저씨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처음에 청소 너튜브 제안을 받았을 때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그러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청소 너튜브를 시작했고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몰랐다며 뿌듯함을 밝혔다. 브라이언은 또 플투 시절 흑역사를 공개하며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외국인 신부의 헤어스타일로 데뷔한 비화와 화제가 된 플투의 파리 분장 무대 이야기 등을 언급했고, 당시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반면 브라이언은 “동방신기에게 고마웠고, 힐링이 됐다”라며 소속사 후배였던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라디오스타’는 오는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1.02 I 김가영 기자
개미 표심잡기 나선 尹…공매도·양도세 이어 금투세 정조준
  • 개미 표심잡기 나선 尹…공매도·양도세 이어 금투세 정조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개인투자자(개미) 표심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말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에 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투세 유예, 정치적 타협으로 미룬 것”윤 대통령은 2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일자 국회는 지난해 금투세 시행을 기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하지만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금투세를 유예한 것은 여야 간 정치적 타협으로 미룬 것일 뿐, 원래 기조는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이다. 원래 (과세)하지 않던 걸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지금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윤 대통령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에 드라이브를 걸어야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면서 “또한 양도소득세 부분에서는 대주주 요건을 완화(10억원→50억원)한 게 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시절부터 주식 양도에 따른 과세를 없애겠다고 하는 생각이 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양도세 완화도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지적이 있지만, 개미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며 결국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 양도세 폐지는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120대 국정과제 중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 항목을 보면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를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주식 팔았을 때 발생하는 세금인 증권거래세도 계속 낮추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과도한 과세, 선량한 투자자에 피해…시장도 왜곡”윤 대통령은 또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종잣돈을 더 쉽게 굴릴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산 형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우리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공매도 개혁 방안으로는 올 상반기 중 사전에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고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이 제시됐다. 또한 소액주주 이익을 반영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각종 의결 사항에 대한 소액주주의 온라인 투표권 확보, 기업 인수·합병, 물적 분할 시 사전에 일정한 금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사용 등이 담겼다.이처럼 작년에 시행한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이어 이날 언급된 금투세 폐지 추진, 공매도 개혁안 마련, 소액주주 이익 반영하는 상법 개정 등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1400만 개미들의 표심을 의식한 카드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증시 침체나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를 엄중 처벌하고 그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 반복되는 ‘연말 매도폭탄’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막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단기 조정 우려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1.43%) 오른 878.93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후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2024.01.02 I 박태진 기자
새해 첫 날 환율, 나흘 만에 1300원대 복귀
  • 새해 첫 날 환율, 나흘 만에 1300원대 복귀[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갑진년,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넘게 올라 나흘 만에 1300원대로 복귀했다.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이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0원)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7원 넘게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93.0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1303.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달 21일(1305.3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오후 들어선 추가 상승보다는 1300원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2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달러인덱스는 개장 전 101.3선에서 거래됐으나 아시아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101.6선에 가까워졌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달러인덱스는 마감 직후인 2일(현지시간) 새벽 1시 반께 101.45선까지 내려왔다. 한 은행 딜러는 “연말 역외 환율이 1283원까지 밀리는 데다 연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에 힘입어 숏물량(달러 매도)이 많아졌으나 이날엔 달러인덱스도 오르고 미 국채 금리도 3.9%까지 올라 연말 과도했던 숏포지션이 정리되면서 환율이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3.93%에 거래되고 있다. 연말 네고물량 효과 등이 제거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의 과도한 반영이 되돌려진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장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4.53포인트(0.55%), 12.36포인트 (1.43%)오른 2669.81, 878.9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은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의 첫 거래날이었다. RFI 첫 등록기관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및 런던지점과 하나은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원화와 달러화를 첫 거래했다. SSBT 홍콩 지점은 오전에, 런던 지점은 오후에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2024.01.02 I 최정희 기자
새해 첫거래일 상승…‘8만전자’ 눈앞
  • [코스피 마감]새해 첫거래일 상승…‘8만전자’ 눈앞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단기 조정 우려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빨간불’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4억원, 114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346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는 차익 거래129억13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1329억6200만원 매도 우위로, 299억5200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셀트리온(068270) 급등에 의약품이 6.60% 올랐고, 의료정밀이 4.60% 오르며 뒤를 이었다. 운수창고도 2.25% 올랐고, 전기전자도 1.03% 상승했다. 반면 철강및금속은 1.72% 하락햇고, 보험(-1.46%), 섬유의복(-1.35%), 화학(-1.25%), 유통(-1.22%) 등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렷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만9800원까지 오르며 8만원 목전까지 다가서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14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한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14.89% 급등한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56%, 6.63%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47%, 2.40% 하락했고, POSCO홀딩스(005490)도 2.30%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006400)와 v포스코퓨처엠도 각각 1.06%, 1.95% 내렸다. 전체 종목으로 보면 상한가 3개 종목, 상승 440개 종목, 하락 450개 종목으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하한가는 없었고, 4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529만6000주, 거래대금은 9조5177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1.02 I 원다연 기자
청룡해 상승기류 타고 870선 안착…바이오 강세
  • [코스닥 마감]청룡해 상승기류 타고 870선 안착…바이오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24년 새해 첫날 1%대 상승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87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9월20일 이후 104일 만이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12.36포인트) 오른 878.93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후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 수급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하루에만 1299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해 12월2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원, 31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미국 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6포인트(0.05%) 하락한 3만7689.54에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2포인트(0.28%) 내린 4769.83에, 나스닥 지수는 83.78포인트(0.56%) 하락한 1만5011.35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새해를 맞은 한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새해 랠리 기대감에도 단기 과열 경계심리 속 12월 FOMC 의사록 및 12월 JOLTs, 1월 비농업고용 이후 금리 변화, 미국·유로존·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 테슬라 4분기 인도량 데이터, 국내 PF 부실 관련 뉴스플로우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비금속이 4.27% 오른 가운데 반도체가 3.96%, 제약이 3.76%, IT H/W가 3.10%, 통신서비스가 3.04% 올랐다. 이밖에 기타제조가 2%대 상승했으며 건설, 출판매체, 통신장비, 제조, 정보기기, 인터넷이 1%대 강세 마감했다. 약보합 마감한 운송과 방송서비스, 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6%, 에코프로(086520)가 1.39% 하락한 가운데 HLB(028300)는 4.93%,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상한가 마감하며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리노공업(058470)도 10.37% 올랐다.종목별로는 셀트리온제약을 포함해 디티앤씨(187220), 동신건설(025950), 픽셀플러스(087600), 고바이오랩(348150), 골든센츄리(900280), 3S(060310), 소룩스(290690) 등 9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이밖에 에스유홀딩스(031860)가 20.29% 올랐으며 엑시콘(092870)은 19.44% 상승했다. 반면 큐리언트(115180)는 15.31% 하락했으며 엠젠솔루션(032790)은 11.39%, 네오리진(094860)은 8.01%, 데브시스터즈(194480)는 7.73% 주가가 빠졌다.이날 거래량은 11억3201만주, 거래대금은 8조8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 외 115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417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1.02 I 이정현 기자
'1호 외국인 리베로' 료헤이 "부담감에 무너지면 선수 그만둬야"
  • '1호 외국인 리베로' 료헤이 "부담감에 무너지면 선수 그만둬야"
  • 한국전력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 중인 일본 출신의 이가 료헤이.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 중인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는 한국프로배구 V리그 최초의 외국인 리베로다, 은퇴 후에도 직장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일본 실업배구의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료헤이의 V리그 첫 시즌은 성공적이다. 한국 무대를 밟자마자 곧바로 정상급 리베로로 자리매김했다. 리시브 효율과 세트당 디그에서 각각 49.45%와 2.753개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세트당 수비 성공(리시브+디그)은 5.233개로 리그 2위다.료헤이가 수비에서 크게 힘을 보태면서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도 상대 강서브를 훌륭히 받아내면서 한국전력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료헤이는 V리그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배구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1월 1일에 배구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다”고 털어놓았다.료헤이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료헤이는 리베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스타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들힌다”고 말했다.물론 다른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료헤이는 해외리그가 이번이 처음이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넘기고 있다.료헤이는 “외국인 선수라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부담에 패배하면 선수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절대 마음가짐이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료헤이의 강점은 기본기다. 특히 자기 앞에 오는 공을 정확히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국내 상위권 선수와 료헤이를 직접 비교하면 우리나라 선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 국내 정상급 리베로인 오재성(우리카드)이나 박경민(현대캐피탈)은 코트 밖으로 나가는 공을 잘 건져낸다면, 료헤이는 자기 구역 안에 들어온 공을 능숙하게 처리한다”고 밝혔다.료헤이도 한국인 리베로의 플레이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배우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삼성화재 이상욱의 플레이를 인상 깊게 봤다”면서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영상을 보면서 참조할 정도”라고 말했다.리시브 능력이 탁월한 료헤이라고 해도 V리그를 대표하는 강서버들의 서브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OK금융그룹 레오(레오나로드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서브는 정말 받기 힘들다”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삼성화재 선수들의 서브도 힘들다”고 털어놓았다.우리나라가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과 달리 일본은 새해에 행운을 빌면서 토시코시 소바라는 국수를 먹는다.태어나 처음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새해를 맞이한 료헤이는 “토시코시 소바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어느 리그에서 뛰건 간에 스트레스는 있기 마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024.01.02 I 이석무 기자
"대부채권, 해외 금융사 양도 가능"…오는 9일 시행 예정
  • "대부채권, 해외 금융사 양도 가능"…오는 9일 시행 예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사가 해외 인프라 투자 과정 등에서 보유하게 된 외화대출채권을 외국 금융사에 양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현행 대부업법령은 대부채권의 불법·과잉추심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대출채권 양도가 가능한 대상을 대부업자, 여신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외국 금융사는 양도 가능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다.이에 은행 등이 해외 인프라 투자에 참여해 인수한 대출채권을 외국 금융사에 매각하거나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무역금융 과정에서 취득한 대출채권을 해외 본점으로 양도중인 관행도 현행 대부업법 문언상 금지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 차주(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외화대출채권의 경우 양도를 허용키로 했다. 국내 거주자를 차주로 하는 외화대출채권의 경우 외국 금융사에 양도하는 경우로서,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거래 사례에 한해 양도를 허용한다. 이는 금융위 고시로 정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인프라 투자가 보다 활성화되고,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법인은 기존 거래관행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 및 시행령에서 위임된 사항을 정한 대부업 등 감독규정 개정안은 이르면 오는 9일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2024.01.02 I 송주오 기자
코스닥, 개장 첫날 1%대 상승…870선 회복
  • 코스닥, 개장 첫날 1%대 상승…8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올해 개장 첫날 1%대 상승 중이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10.51포인트) 오른 877.08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7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91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7억원, 36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6포인트(0.05%) 하락한 3만7689.54에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2포인트(0.28%) 내린 4769.83에, 나스닥 지수는 83.78포인트(0.56%) 하락한 1만5011.35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새해를 맞은 한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새해 랠리 기대감에도 단기 과열 경계심리 속 12월 FOMC 의사록 및 12월 JOLTs, 1월 비농업고용 이후 금리 변화, 미국·유로존·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 테슬라 4분기 인도량 데이터, 국내 PF 부실 관련 뉴스플로우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비금속이 4%대, 제약과 반도체가 3%대 오르는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2%대 오르고 있다. 통신장비, 기타제조, 제조, 정보기기, 건설, 출판매체, 인터넷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디지털, 금속, 운송,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금융이 약보합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이며 HLB(028300)는 5%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상한가다. 리노공업(058470)은 11%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셀트리온제약 외 디티앤씨(187220), 고바이오랩(348150), 골든센츄리(900280), 3S(060310), 소룩스(290690)가 상한가다. 반면 큐리언트(115180)가 14%대 하락 중이며 엠젠솔루션(032790)이 12%대, 대동금속(020400)이 8%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4.01.02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셀트리온 15%대↑
  •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셀트리온 15%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일 장중 상승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87포인트(0.26%) 오른 2662.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46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437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양도세 회피 목적으로 연말 매도했던 물량이 다시 매수로 전환되며 개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6.96%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도 4.78% 상승 중이다. 이어 운수창고(2.49%), 전기전자(0.59%) 등이 강세다. 반면 보험(-1.92%), 철강및금속(-1.70%), 화학(-1.67%), 금융업(-1.5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15%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08%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47%, 1.80%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합병 기대감에 15.88% 급등하고 있고, 카카오(035720)도 5.34% 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2 I 원다연 기자
尹대통령 “내년 도입 예정 금투세 폐지 추진하겠다”
  • 尹대통령 “내년 도입 예정 금투세 폐지 추진하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해외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경제와 시장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증시 침체,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민들이 종잣돈을 더 쉽게 불릴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현행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다. 그리고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며 “저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은 기계적, 획일적 평등이 아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정”이라고 역설했다.이어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려면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첨단기술기업이 자본을 쉽게 조달하고, 능력있는 청년들이 돈을 벌고, 기업의 주인이 된 국민들이 배당을 통해 성과를 공유할 때 역동적인 계층 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며 “제 임기 중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의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서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를 해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시행한 자본시장 관련 정책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드러난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를 엄중 처벌하고, 불법 공매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서 반복되는 연말 매도 폭탄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막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저와 정부는 시장 참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2 I 박태진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세… 10년 국채선물, 100틱 넘게 하락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세… 10년 국채선물, 100틱 넘게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연 초부터 일제히 금리가 상승, 장기물 위주로 오르는 가운데 10년 국채선물은 원빅(100틱) 가까이 하락 중이다.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3분 기준 3.319%, 3.213%로 각각 5.5bp, 6.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8.1bp, 10.5bp 상승한 3.236%, 3.28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7bp, 11.8bp 상승한 3.212%, 3.19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05.14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07틱 내린 114.4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56계약, 금융투자 3425계약, 투신 98계약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333계약, 은행 3000계약, 연기금 229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828계약, 개인 260계약, 은행 167계약, 투신 438계약, 연기금 613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3571계약 순매도 중이다.◇2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 “조정 불가피”이날 시장은 장 중 2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175%에 2조7000억원이 낙찰, 응찰 금액은 8조173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2.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135~3.2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작년말 랠리를 돌이켜보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지만 실제 수급에 대한 영향도 있었다”면서 “1월부터 국채발행이 정상화되면서 이에 대한 헷지가 나오며 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어 “추가 강세는 현재 50bp 인하 기대감 프라이싱으론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조심스러운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상황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할 시점”이라며 “2024년의 채권 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아시아 장서 상승 중이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0bp 오른 3.929%를 기록 중이다.
2024.01.02 I 유준하 기자
새해 벽두부터 장중 환율, 사흘 만에 1300원대 돌파
  • 새해 벽두부터 장중 환율, 사흘 만에 1300원대 돌파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 강세 강도가 세지면서 역외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5분께 전 거래일 종가(1288.0원)보다 14.85원 상승한 1302.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원 가량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9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계속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시장 예상치(50.4)를 웃돌며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에서 소폭 오르며 위안화 약세 흐름이다. 지진 여파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달러·엔 환율이 141엔대에서 소폭 상승 흐름이다. 이는 달러 강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9시 45분께 101.53으로 달러 강세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역외 달러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은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의 첫 거래날이기도 하다. RFI 첫 등록 기관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지점과 하나은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292.0원에 현물환 거래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00억원 넘게 순매도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3.98포인트 하락한 2651.3에 거래되고 있다.
2024.01.02 I 최정희 기자
트럼프 시절 상무장관 "외국인 혐오증, US스틸 매각 방해"
  • 트럼프 시절 상무장관 "외국인 혐오증, US스틸 매각 방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제동을 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이 정면비판하고 나섰다.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기고문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일부 의원들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노조의 우려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로스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7~2021년 상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베슬리헴 스틸과 다른 여러 철강 회사의 소유주인 인터내셔널 스틸 그룹의 전 회장을 맡기도 했다. 로스 전 장관은 일본제철 거래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외국인 혐오증(Xenophobia)’이라고 규정하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달 19일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조강생산량 4만437만톤(t)으로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27위 업체인 US스틸을 인수하면 세계 3위로 부상한다. 그러나 미 철강노조는 노사간 충분한 협의없이 US스틸이 외국기업에 매각됐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철강보다 50% 낮은 입찰액을 제시한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제안을 선호하고 있다. 철강노조의 반발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동맹국의 기업일지라도 상징적인 미국 기업 인수시 국가 안보 및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공을 넘긴 바 있다. 이는 미국 북부 러스트 벨트(Rust belt, 쇠락한 산업단지)에 걸쳐있는 철강노조 표심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스 전 장관은 기술수출 통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일본의 대미 수출에 대한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인해 미국 공장이 문을 닫는다면 국가 안보가 우려될 수 있지만, 일본은 철강 수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정에는 미국이 방어해야 할 내용이 없다”며 “워싱턴 정치인들의 공격은 불필요한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할 뿐이며 인수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긴장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로스 전 장관은 “일본제철과 US스틸 인수합병에 대한 워싱턴 정치인들의 공격은 불필요한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하고 이러한 긴장이 오히려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이 해외 시장 접근을 시도하면서 미국 진입문을 차단하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고 지적하며 이같은 비일관성이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기고 교역·안보파트너로서 미국 신뢰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로스 전 장관은 일본을 핵심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고 공급한다”며 “일본은 2022년 미국에 7000억달러 이상 투자한 최대 직접투자국”이라고 부연했다.
2024.01.02 I 양지윤 기자
경기도, 지방세 고액·악성체납자 363명 출국금지 요청
  • 경기도, 지방세 고액·악성체납자 363명 출국금지 요청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지방세 3000만 원 이상 고액·악성체납자 363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출국금지 대상자 중에는 전직 유명 스포츠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출국금지 대상자 363명이 체납한 총 금액은 601억 원 규모로 1억 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114명에 달한다. 이들은 앞으로 최대 6개월간 해외 출국이 금지된다.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도내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지방세 3000만 원 이상 체납자 9540명에 대한 유효여권 소지여부, 외화거래내역, 출입국 사실조회 및 생활 실태조사 등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해외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도피할 우려가 있는 악성체납자를 추려 최종 출국금지 명단을 확정했다.지방세징수법과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도지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3000만 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자 가운데 명단공개 대상이거나, 국외 출입 횟수가 3회 이상 혹은 국외 체류 일수가 6개월 이상인 자 등에 대해 시장·군수의 요청을 받아 출국금지(내국인 6개월, 외국인 3개월)를 요청할 수 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방소득세 5200여만 원을 체납한 전직 유명 스포츠선수 A씨의 경우 수차례 분납 약속을 어겼을뿐만 아니라 수시로 해외를 드나든 사실이 확인돼 출국금지 조치됐다.체납액이 39억6000만 원에 이르는 고액체납자인 B씨는 2022년에 명단공개 대상자였는데 최근에도 해외 출입국기록이 확인돼 출국금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경기도는 납부능력이 있는데도 국외여행을 하거나 자녀를 유학시키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적극 출국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이미 출국한 체납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입국 즉시 신속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새해에도 고의적으로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질적인 악성체납자들을 엄중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체납자 관리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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