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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의사록’에 식어가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재진입 시도
  • ‘매파 의사록’에 식어가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으로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8원) 대비 5.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는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참가자들은 이러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고,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덧붙여 있다.아울러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담겼다.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내용이다.회의 참석자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지표에 의존하는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78%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까지 오르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3.91%까지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5bp 오른 4.333%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2.4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이 지지될 수 있다. 다만 장중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수급적으로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1310원선을 하회해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의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됨에 따라 지표 발표 후 위안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연초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화도 동조할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2024.01.04 I 이정윤 기자
“1분기 코스피 2350~2800선 등락”
  • “1분기 코스피 2350~2800선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 흐름은 통화정책 완화 구간에서 기업 실적 개선을 동반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코스피 지수는 2350~2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유틸리티 등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익 하향 조정 우려의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이익 달성률은 경기와 동행했다”며 “수출과 경기 회복 도래 시 실적 우려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코스피 기업들이 현재 벌어들이고 있는 이익률 수준을 고려했을 때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 추가상승할 수 있다”며 “이를 견인할 주체는 외국인”이라고 봤다.노 연구원은 “ 국인 지분율 장기 평균을 고려했을 때 추가 순매수 가능 여력은 크다”며 “낮아진 환율 변동성 및 매크로 환경,중국을 회피해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패시브 흐름 고려했을 때 수급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구간에서 IT 등 초대형주 위주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1분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250~255p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연간 기준 상단은 3분기 중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분기 KOSPI 밴드는 2350~2,800p”라고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시장 예상과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간 괴리 불거지는 구간에서 금리 변동성 재발에 따른 속도조절은 가능하다”면서도 “디스인플레 기대를 완전히 되돌리지는 않는다면 작년 9~10월과 같은 가격 조정은 아닐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1분기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을 유효하게 보는 이유”라며 “이익 관점에서 반도체, 유틸리티, 운송, 헬스케어, 상사·자본재(방산)을 선호한다”고 제시했다.
2024.01.04 I 원다연 기자
CU 라면특화편의점, 외국인 고객 62%…1인당 평균 3.4개 사가
  • CU 라면특화편의점, 외국인 고객 62%…1인당 평균 3.4개 사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문을 연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CU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종을 총망라한 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선보였다.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이 갖춰져 있다.CU는 개점 한 달 동안 라면 라이브러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로 내국인 매출(38%)을 앞섰다고 4일 밝혔다. 해외가 아닌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건 이례적이다.전체 객수는 내국인들이 더 많지만 외국인들의 라면 매출이 더 높은 이유는 점포에서 취식 후 기념품 등으로 라면을 추가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개수는 3.4개, 내국인은 1.2개로 파악됐다.이러한 인기에 CU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지난 한 달간 판매된 라면은 총 1만 5000여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다.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무려 10배 이상 높다.특히 일반 편의점에선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구성비가 78%대 22%인 반면, 라면 라이브러리는 봉지라면 72.3%, 컵라면 27.7%로 구매 역전 현상도 일어났다. CU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영화, 예능, 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본 한강 라면을 점포에 설치된 즉석 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루 평균 라면 즉석 조리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16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사진=BGF리테일)
2024.01.04 I 김미영 기자
1월엔 형보다 아우…“코스닥의 시간, 중소형株 전략은”
  • 1월엔 형보다 아우…“코스닥의 시간, 중소형株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1월 효과’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나타나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까지 2차전지·반도체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가 반등하고 개인투자자의 ‘사자’가 더해지며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주 중 이익 개선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급락한 2607.31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7.36포인트(0.84%) 하락했지만, 코스피 대비 낙폭은 작았다. 올해 첫 개장날(2일)에도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간 코스피는 1.81%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0.58%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개인투자자다. 개인은 새해 들어 코스닥에서 2490억원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41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580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개인은 대주주 연말 과세 대상 회피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다시 유입하며 개인 비중이 큰 코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1월 효과’를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2000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는 +0.8%, 코스닥은 +2.9%를 기록했다. 지난 연말에는 정부가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이 같은 효과가 다소 약해졌지만, 이를 상쇄하고 자금이 유입할 재료가 남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지난 연말 개인 주식 매도 규모가 줄었고, 연초 이에 따른 자금 유입 강도가 약해지더라도 이를 상쇄할 재료들이 있다고 본다”며 “전일(2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 소식에 따른 개인 투심 강화와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한 글로벌 이벤트 등에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지난해까지 2차전지에 가려 한동안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이들 비중이 큰 코스닥 지수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에서 제약지수는 이틀간 5.35% 상승하며 통신서비스지수 다음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이틀 동안 40.02% 급등했다. ‘통합 셀트리온’ 합병 기대감에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권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등 호재가 맞물렸다. 1월에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요 화두인 점도 관심이다. 정책적으로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기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는 국내 수급이 2차전지로 쏠리면서 2년간 전례 없는 대세 하락을 겪었지만, 올해는 두 업종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금리 인하를 예상해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월 효과가 가시화하면 지난 연말 반도체 랠리에서 순매수 강도가 약했던 헬스케어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이익 개선 기대가 있는 낙폭과대 중소형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를 고려하면 코스닥에서도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개인 순매수 상위, 주가 낙폭과대, 실적 이익 종목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04 I 이은정 기자
“최대 50% 돌려줍니다” 파격 혜택…600兆 시장 뺏길라
  • “최대 50% 돌려줍니다” 파격 혜택…600兆 시장 뺏길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투자금의 최대 50%를 돌려 줍니다.” 헝가리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제공되는 투자 인센티브다. 헝가리 경제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탈탄소와 저개발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면서 경제 활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원확보와 탈탄소를 위해 국가전략사업으로 떠오르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마저 헝가리로 향하면서 우리 정부도 규제 개혁과 보다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헝가리 바토니테레녜에 위치한 성일하이텍의 전기차 배터리 제2 리사이클링 공장 내부 모습. (사진=성일하이텍)◇한국 기업 러브콜…기업하기 좋은 규제·인센티브 환경한국과 중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양대 국가다. 그러나 아직 폐배터리 산업 자체가 초창기인 만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피드스탁(원재료)으로 재활용하는 수준이다. 즉, 국내 고객사인 배터리셀 업체의 진출에 좌우된단 뜻이다. 이에 성일하이텍도 2016년 헝가리 배터리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의 첫 스타트를 끊은 삼성SDI와 SK온을 따라 헝가리에 진출하면서 캐파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들의 헝가리 내 배터리 생산량은 각각 67.3GWh, 47.5GWh로 파악된다. SK온의 경우 한국 생산캐파 20GWh를 훌쩍 뛰어넘고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지만 삼성SDI 역시 한국 생산량을 앞선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최대 투자 사건으로 꼽히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73억4000만 유로(약 10조7400억원)를 투자했다. 유럽연합(EU) 전체에서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헝가리투자청에 따르면 헝가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22년 65억유로(9조313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2차 전지를 포함한 전자 부문 투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헝가리는 2050년 6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산업까지 흡수하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때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한국은 경제의 역동성은 갈수록 떨어졌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난해 10월 발행한 보고서(FDI In Figure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FDI 유입(저량 기준) 비율은 13.8%로 OECD 가입국 중 일본(4.8%) 다음으로 낮다. 헝가리는 57.5%로 우리나라의 4배다. CATL은 약 2년간 헝가리투자청(HIPA)과의 보조금 협상을 거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다. 저개발 지역, 일자리 창출, 영업이익 등에 따라 보조금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9%에 불과한 법인세율와 공격적 투자 인센티브가 더해지면서 외자를 흡수하고 있는 것.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저개발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지역별 보조금 차등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 지원금은 0%인데 반해 저개발 지역인 동부권은 최고 50%(현금보조금+세액 인센티브), 서부권은 30%의 지역별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중견기업은 10%포인트, 소기업은 20%포인트의 가산금도 지급된다. 2021년 기준 53억유로(약 7조10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계약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약 7억700만유로(약 1조150억원)로 집계됐다. 투자액의 약 13%를 현금과 세제 혜택으로 지급한 셈이다. 헝가리는 지역별 보조금 외에도 기술개발(R&D) 보조금 및 세금감면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앞다퉈 헝가리로 진출했다. 한국 기업의 대(對)헝가리 누적 FDI는 68억달러(8조7679억원)로 2019년, 2021년 헝가리의 역대 최대 투자국이었다. 한국의 투자로 헝가리에는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출처: HIPA(헝가리투자청)◇폐배터리 산업까지 빨아들이는 헝가리…산업 생태계 강화탈탄소를 위한 전기차 공급 증대는 수용 탈탄소의 핵심 과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폐배터리는 오폐수, 중금속, 전해액 등으로 인한 심각한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배터리 전주기 생산과정에서 가장 많은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광산 채굴 문제를 고려할 때 폐배터리 사업의 중요성은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서도 필수 전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19년 1조6500억원에서 2030년 6조원, 2040년 66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헝가리 정부의 ‘동방개방(Eastern Opening)’에 힘입어 한·중·일이 주축이 된 배터리 산업 밸류 체인이 완성됐다. 유럽의 배터리 생산국으로 떠오른 주요 배경은 헝가리 정부가 2022년 9월 게재한 ‘국가 배터리 산업전략 2030’이 주효하단 평가다. 해당 전략은 이미 헝가리 정부의 주요 산업 육성 전략의 하나로 관료들에게 인용됐지만, 공식적인 외부 공개 시점은 상대적으로 최근이다. 헝가리의 최종 목표는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으로 해당 전략은 탈탄소화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 확보와 동시에 경쟁력 있는 국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특히 헝가리의 낮은 산업 성숙도를 외자 유치를 통해 끌어올린단 전략이 먹혀들었다.헝가리 진출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국과 달리 헝가리는 2010년 이어온 동방개방 전략에 따라 실리를 택했다”며 “폐배터리 산업까지 끌어들일 경우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 생태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04 I 김경은 기자
“맥주, 밥솥 훔쳐가” LPG 폭발 틈타 식당 약탈한 외국인들
  • “맥주, 밥솥 훔쳐가” LPG 폭발 틈타 식당 약탈한 외국인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전 한 식당의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로 휴업 중인 가게에 침입해 물건을 약탈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대덕구 오정동 식당 폭발 사고 현장을 찾은 인근 주민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 A 씨 등 2명을 검거해 불구속 상태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6시쯤 LPG 가스통 폭발 사고 여파로 유리창이 깨진 식당에 무단 침입해 맥주 15병과 업소용 밥솥 등 약 7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LPG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절도 피해를 입은 식당은 사고가 발생한 식당의 옆 건물로, 폭발 여파로 가게가 훼손돼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곳이었다.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들은 폴리스라인을 무시하고 가게에 침입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 절도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훔쳐간 밥솥 등 물품은 회수해 피해자에 돌려줬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2차 범행에 대해 사안의 경중을 떠나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폴리스라인을 무단 침범할 경우 건조물침입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사고 발생 당시 식당에서는 50㎏ 규모 LPG 가스통 2개를 가게 뒤편에 두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식당 내부에 있던 자영업자 A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총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근 상가 역시 유리창이 깨지고 간판이 주저앉는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공사, 소방당국, 한국전력 등은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1.03 I 김혜선 기자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제30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오는 5일 오전11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화여대 제30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포스터·식순.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1991년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어학연수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격려하고자 처음 개최된 이후 지속적으로 열려 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올해 말하기대회에서는 ‘실패를 통한 나의 성장기’, ‘내가 즐기는 한국 생활’, ‘2024년 새해 소원’을 주제로 예선을 통과한 인도, 일본, 대만, 미국, 중국, 필리핀, 볼리비아, 브루나이 출신 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김인한 국제처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학생들의 케이팝(K-POP) 댄스 공연과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생들의 사중주 공연 등도 마련되어 흥겨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참가자 중 일본에서 온 다마이 유이네(19)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요리를 직접 하게 되었는데 요리 재료의 한국어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일어난 경험을 소개하고 2024년의 소원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정부초청 장학생인 필리핀 국적의 파노소 몬사다 프랜세스 대니엘(25)씨는 대학교 전공 과목에서 낙제를 한 경험과 여러 번 탈락한 끝에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인생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인도에서 온 안나바줄라 바르샤 아누그라하(24) 씨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고국이 아닌 다른 나라인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된 스토리를 들려 줄 계획이다.축하 공연에서는 루이스 알론소 에트나 엘리아나(22)씨 외 2명과 호이슈엔(24)씨 외 2명이 각각 케이팝 커버 댄스를 보여 줄 예정이다. 그리고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이화 스트링 콰르텟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사중주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말하기대회의 본선 진출자 8명 중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15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만원이 수여된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이화여대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 1962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과정(한국어교육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 집중과정, 단기과정 등을 운영하는 언어교육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1.03 I 김윤정 기자
중단기물 위주 약세… 국고채 3년물 금리, 3.8bp↑
  • 중단기물 위주 약세… 국고채 3년물 금리, 3.8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대 하락했다.3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마감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1bp=0.01%포인트) 오른 3.37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오른 3.278%,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7bp 오른 3.31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2bp 오른 3.33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4bp 상승한 3.247%, 30년물은 0.2bp 내린 3.226%로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3.97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4.89에, 10년 국채선물은 32틱 내린 113.77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3229계약, 은행 963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2074계약, 투신 583계약, 개인 800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5166계약, 개인 1649계약 순매수를, 투신 127계약, 은행 2984계약, 연기금 64계약, 금융투자 3493계약 순매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역캐리가 나오는 구간에서 발행량이 정상화되며 조정을 받는 국면”이라면서 “이 레벨에서 본격적인 매수세는 안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25%에 마감했다.
2024.01.03 I 유준하 기자
달러 강세 진정·네고 우위…새해 이틀째 환율 1300원대
  • 달러 강세 진정·네고 우위…새해 이틀째 환율 13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00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재조정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달러화 상승세가 진정되고 네고(달러 매도) 출회에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4원)보다 4.4원 오른 130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1300원대가 지지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했다. 오전 환율은 1312.4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3일(1320.1원) 이후 12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좁히며 1310원선을 하회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새벽 4시에 지난해 12월 열린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3회가량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금리 선물시장은 6~7회가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FOMC 의사록이 나오면 금리인하 기대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중 미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달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9분 기준 102.1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7.14위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상승세다.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미 10년물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통화 강세에 환율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며 “전날 강한 달러 매수로 인해 1300원대에서 차익실현 물량을 처리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주 FOMC 의사록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전에 포지션 정리 움직임도 있다”며 “시장에서 1310원 이상은 과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03 I 이정윤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전력·가스 시장제도 선진화할 것”(종합)
  •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전력·가스 시장제도 선진화할 것”(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현 통상교섭본부장)가 전력 송전망 확충, 전력·가스 시장제도 선진화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도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안 후보자는 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전력의 경영정상화와 전기요금 현실화와 관련한 국회 사전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지만, 향후 국민 부담,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 변화, 국제연료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전기요금 조정 여부와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또 “총 발전 비용을 최소화하는 ‘경제급전 원칙’에 따라 발전계획을 수립·운영하는 것이 한전 적자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런 원칙에 기반해 연료비용이 낮은 발전기부터 투입해 전력수요를 충족하는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수출·투자·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중·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혁파와 인센티브 지원으로 우리나라를 글로벌 기업이 모여드는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수출 증대를 위한 복안을 묻자 “수출 회복세 강화를 위해 250조 규모의 사상 최대 무역 금융을 동원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외국인투자도 사상 최대였는데 올해도 외투, 기술, 자본이 우리나라로 몰리도록 해서 국내 산업이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이른바 ‘프랑스판 IRA(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과 관련해선 “이달 정부간 협의가 예정돼 있는데 우리 기업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합리적인 사업전략을 계속 파악하고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녹색산업법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 등이 포함된 비유럽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대거 제외된 명단을 발표했다. 녹색산업법은 전기차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환경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법이다.안 후보자는 최근 요소수 대응에 대해선 “지난 2021년 요소수 사태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 달 만에 약 7개월분 이상의 대체 물량을 확보했다”며 “신속하게 공급망 위기에 대처했고 조만간 중국으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선 공식 사과했다. 그는 “매주 상황 판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우리를 지지했던 많은 국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선정했다. 이번 유치전에서 1차 투표결과 리야드는 119표를, 부산은 29표를 받았다.
2024.01.03 I 강신우 기자
염전에서 주7일 월급 202만원...“최저임금도 안 돼” 시끌
  • 염전에서 주7일 월급 202만원...“최저임금도 안 돼” 시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구직-구인정보 사이트(워크넷)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최저임금도 지급하지 않는 구인공고가 올라와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 염전에서 올린 구인 공고. 주 7일에 월급 202만원을 제시했다. (사진=워크넷 캡처)3일 워크넷에 따르면 해당 공고는 지난해 11월 중순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게재한 것이다. 목포고용센터가 인증했으며 단순노무자를 구인하고 있다.모집 요강에 따르면 휴일 없는 주7일 근무에 월급은 202만원이다. 주당 근로 시간은 40시간이라고 쓰여있으나 염전 업무의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고 한다. 이밖에 기숙사와 하루 세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염전이 위치한 섬의 특성상 출퇴근이 힘들어 숙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구직자들은 업무 강도가 상당히 높은 염전 근로자를 구인하며 급여는 최저시급보다도 낮은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올해 최저 임금은 시간 당 986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 740원이다. 염전 측이 202만원 ‘이상’이라고 표기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염전 일 외 기타 노무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높은 노동 강도라 볼 수 있다.다만 공고에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 이후 외국인 채용 예정이라는 부분이 명시 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해당 공고는 당초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라는 의견도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한 절차로 외국인 고용 전 내국인에 대한 구인노력을 해야 한다.이에 구직자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에 공고를 우선 게재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내국인보다 저임금이어도 자국의 수개월 치 월급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024.01.03 I 홍수현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250조 무역금융 동원 역대 수출실적 노력”
  •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250조 무역금융 동원 역대 수출실적 노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회복세 강화를 위해 250조 규모의 사상 최대 무역 금융을 동원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수출 증대를 위한 복안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어 “작년 외국인투자도 사상 최대였는데 올해도 외투, 기술, 자본이 우리나라로 몰리도록 해서 국내 산업이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수출 플러스 전환 요인과 관련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가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하고 4분기부터는 수출 플러스로 전환을 했고 11월부터 반도체 플러스 전환하면서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했다”며 “주목할 부분은 특정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출 다변화 실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이 같은 수출 실적에 대해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주요국들과 우리의 경쟁관계를 심화한 부분도 있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면서 산업부가 산업에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4.01.03 I 강신우 기자
4거래일 만 하락…870선 사수
  • [코스닥 마감]4거래일 만 하락…870선 사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0.84%) 내린 871.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860선까지 내려섰지만 하락폭을 일부 되돌려 87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0억원, 226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31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911억51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1898억93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2810억44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매매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는 개인 순매수세 몰리며 코스피 시장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느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가 2.99% 떨어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에 이날 증시에서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종목들까지 하락한 영향이다. 이어 금융(-2.24%), 디지털컨텐츠(-1.62%) 음식료담배(-1.49%), 기계장비(-1.45%)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하락장 속에서 통신서비스(2.68%), 제약(1.53%), 통신장비(1.01%)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선 셀트리온제약(068760)만 7.76% 급등하며 ‘빨간불’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23%, 2.82%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도 5.55% 하락 마감했다. HPSP(403870)는 0.23% 내려 비교적 선방했고, 리노공업(058470)은 4.25% 급락했다. 헬릭스미스(084990)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8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는 4개 종목, 665개 종목이 상승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12억4317만4000주, 거래대금은 10조206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3 I 원다연 기자
기관 매물 폭탄에…2600선으로 '털썩'
  • [코스피 마감]기관 매물 폭탄에…260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일 2%대 약세를 보이며 2600선에 턱걸이했다. 5거래일 만의 약세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9거래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이날 기관이 1조2176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기관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금융투자(1조210억원)이 대규모 물량을 내놓았다.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해 971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 1조3074억원을 담았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64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151억원 매도 우위로 총9795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간밤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선반영됐다는 지적들이 나오며 뉴욕증시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대형주가 2.64%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88%, 0.29%씩 내렸다. 전기전자가 3% 내렸고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제조, 운수창고 등이 2%대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만 소폭 상승했다.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9거래일만에 하락하며 2600원(3.27%) 내린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SML홀딩 주가는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93%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14% 하락했다. 이전상장 2거래일째를 맞은 포스코DX(022100)는 6700원(9.63%) 내린 6만2900원을 기록했다.반면 한화시스템(272210)은 호실적 기대 속에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6.55% 오른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우(009415)와 티와이홀딩스(36328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리는 채권단 설명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설명회에서는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의 존속 능력 평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 이달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설명도 나올 전망이다.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1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93만주, 거래대금은 9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2024.01.03 I 김인경 기자
법무법인 바른, 제12회 변호사공익대상 수상
  • 법무법인 바른, 제12회 변호사공익대상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바른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변호사공익대상 단체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사진=뉴스1)대한변호사협회는 제12회 변호사공익대상 수상자로 ‘법무법인 바른’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변호사공익대상은 대한변협이 협회 회원 중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에 공헌한 개인·단체를 매년 선정해 그 업적을 치하하고 회원의 사회봉사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수상자인 법무법인 바른은 공익 추구 정신을 핵심 조직문화로 삼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 변론과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공익활동을 위해 지난 2017년 공익사단법인 정을 설립해 △에너지 취약계층 연탄지원 사업 △여성·아동·청소년 지원사업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및 법제도 개선사업 △공익 입법을 위한 지원사업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 및 남북교류법 관련 입법 활동 △이주외국인·난민 법률지원 활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지원 및 법률 구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로펌의 공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변협 관계자는 “변호사의 공익문화 실천을 적극 권장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봉사와 상생 정신으로 한 단계 성숙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공익대상 시상식은 오는 5일 제88회 변호사연수회 개최 장소인 아난티 힐튼 부산호텔에서 개최된다. 시상은 개인 부문 시상 없이 단체 부문에 대한 시상만 진행된다.
2024.01.03 I 백주아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2% 약세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2%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오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2610선에서 공방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9포인트(2.08%) 내린 2614.32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2641.82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1조737억원을 사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054억원, 기관은 9779억원의 매물을 각각 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가 2.33%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77%, 0.30%씩 하락세다.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기계, 운수장비 등이 2%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증권, 운수창고, 금융업 역시 1%대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만 각각 2%,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400원(3.02%) 내린 7만7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72%, 2.91% 약세다. 채권단 설명회를 앞두고 태영건설우(009415)와 티와이홀딩스(36328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태영건설(009410) 역시 26.91% 오르며 3325원을 가리키고 있다.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의 존속 능력 평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 이달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설명도 나올 전망이다.한편 주요 아시아 국가들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현지시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2957.33을 기록 중이다.
2024.01.03 I 박순엽 기자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작년 12월 순매출 전년比  583% ‘껑충’
  •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작년 12월 순매출 전년比 583% ‘껑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12월 순매출이 142억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순매출이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다. 이는 20억85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582.5% 급증한 수치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182억9900만원이다.분기별로는 4분기에 519억53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 개장 이후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523억23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500억원대를 돌파했다.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한해 1523억7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해 436억7900만원에 불과하던 2022년에 비해 248% 급증했다.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달 1263억400만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 기준으로는 3866억56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3667억8700만원)를 198억6900만원 뛰어넘으며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카지노 이용객수도 지난해 12월 2만8328명이 카지노를 방문하면서 개장 이후 최대치를 보였던 전 분기(8만3888명)보다 3569명 늘어난 8만7457명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에는 제주 단체관광객의 본격적인 방문과 함께 제주 해외직항 노선의 원상 회복이 현실화하면서 더 강한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컴프비용(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지난해 12월 106억2600만원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판매 객실은 지난해 12월 2만6,616실로 전년 동기(2만3,762실)보다 12% 증가했다. 2022년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6월부터는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 투숙 수치만 1만5333실로 전체 중 58% 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806실) 대비 164.1% 상승한 수치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
2024.01.03 I 김미영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수출·투자·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수출·투자·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현 통상교섭본부장)이 장관 취임 후 수출·투자·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안 후보자는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만만치 않은 경제상황 속 실물경제 주무부처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그간 쌓은 다양한 경험과 통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산업·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경제는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와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실적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지만, 대내외 불확실 요인도 여전히 상존한다”이라며 “미·중 갈등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지경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우리 산업·수출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안 후보자는 이 가운데 산업부가 수출·투자·지역경제 중심의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중·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혁파와 인센티브 지원으로 우리나라를 글로벌 기업이 모여드는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회발전 특구와 산업단지(산단) 대개조를 중심으로 대규모 지방 투자를 촉진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산업 강국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확대 지정과 이들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 이들 기업이 모일 첨단산단에 대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공급으로 압도적인 초격차 제조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에너지 부문에선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곧 확정 발표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2년마다 수립하는 15년 단위 국가 전력 수요~공급 계획)과 관련해 “첨단산단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면서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정책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세계 주요국과 연대해 원전과 재생,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사용을 확산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에너지 신산업과 수출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전력 송전망 확충과 전력·가스 시장 제도 선진화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도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3 I 김형욱 기자
김소영 “ETF처럼 공모펀드 매력 높이겠다”
  • 김소영 “ETF처럼 공모펀드 매력 높이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 모두발언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입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으로, 일반주주 보호강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만든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도 이러한 정책 방향의 일환입니다.<추진배경>공모펀드는 높은 투자자 접근성과 투자자보호 규율을 갖춘 대표적인 간접투자수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모펀드는 국민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해왔으나, 현재는 그 성장이 정체돼 있습니다. 이러한 정체 현상은 각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유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자산운용사는 자사의 수익 창출이 용이한 ETF에 주력함에 따라, 인적 능력과 선별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일반 공모펀드의 운용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판매회사는 판매량(Sales)에 따라 보상을 받음에 따라, 팔기 편하고 판매보수가 높은 펀드를 추천하고 결과적으로 투자자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있습니다.투자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운용성과, 판매사 이익이 우선시될 수 있는 판매관행 등으로 국민의 공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가입·환매절차의 번거로움, 직접투자 선호문화 확대 등도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 매력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모펀드가 다시 한번 일반 국민의 대표적 투자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주요 내용>①먼저 펀드판매사·자산운용사·펀드 유관기관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합니다. 현재의 판매보수는 모든 판매사가 펀드자산에서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수취하는 구조입니다만, 앞으로는 판매사가 투자자로부터 판매보수를 직접 수취하는 구조로서 법상 한도(1%) 내 판매사별 요율이 다를 수 있는 펀드 유형(클래스)을 신설(가칭 ‘제로 클래스’)하고, 펀드 성과에 연동된 판매보수도 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판매회사의 책임성과 경쟁을 대폭 강화하고 투자자가 명시적으로 비용을 인식하게 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판매보수 문화를 유도하겠습니다.아울러 대체투자 자산평가와 ETF의 광고에 대한 자산운용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펀드평가회사 등 펀드 관계회사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 준하는 내부통제 등 규율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②다음으로 공모펀드의 상품 혁신을 추진합니다. 먼저, 일반 공모펀드도 ETF처럼 상장해 거래토록 함으로써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편리성을 높여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ETF의 신상품 보호제도를 활성화해 혁신적인 상품의 출시를 유도하는 한편, ETF의 부동산 재간접투자기구(재간접리츠 등)에 대한 투자규율도 합리화해 대체투자 상품을 다양화하겠습니다.③마지막으로 투자자 편익 향상을 위해 펀드 판매 채널 등 인프라 혁신을 추진합니다. 일반투자자가 공모펀드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핀테크 업체 등의 공모펀드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빈번하게 무산됐던 수익자총회의 전자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전 등록대상 외국펀드를 확대해 투자자보호를 제고하는 한편, 전문투자자용(개인투자자 제외) 외국펀드의 경우 등록요건을 합리화해 신속한 상품출시를 지원하겠습니다.투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가 아닙니다. 공모펀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평범함이 실제로는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것처럼 평범해 보이는 공모펀드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해 일반 국민의 중추적 투자수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유관기관에서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이번 방안이 시장에 최종 안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펀드 업계에서도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보여주면서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의무를 다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01.03 I 최훈길 기자
단기물 위주 금리 상승… 추가 재료를 기다리며 관망
  • 단기물 위주 금리 상승… 추가 재료를 기다리며 관망[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단기물 위주 금리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은 약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 반등에 따른 매수세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재료가 부재한 만큼 관망하는 참여자도 여전한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단기물 위주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분 기준 3.352%, 3.268%로 각각 2.1bp, 3.0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5bp 상승, 0.7bp 하락한 3.295%, 3.30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9bp 하락한 3.230%, 3.20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4.93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보합인 114.09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80계약, 은행 2464계약, 금융투자 405계약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4196계약, 투신 518계약, 연기금 532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404계약, 개인 1581계약 순매수를, 은행 2608계약, 투신 291계약, 연기금 99계약, 금융투자 1030계약 순매도 중이다.장 중 진행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3.340%에 2조5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4조3900억원이, 응찰 금리는 3.000~3.380%로 집계됐다.◇재료 부재 속 관망세… “금통위까지 지켜볼 것”전날 큰 폭의 조정이 나왔던 만큼 이날 시장은 숨 고르기 박스권에 들어간 모습이다. 연초 이후 뚜렷한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데다 내주 국내 금융통화위원회도 대기 중인 만큼 좀 더 관망하겠다는 참여자도 더러 있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오전에 잠깐 시장이 강해지는 듯 싶다가 다시 사그라들었다”면서 “내주 금통위 전까진 다들 눈치만 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뭔가 재료가 더 나와야 액션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아가 올 1월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1월에는 최근의 하락세를 일부 되돌릴 것”이라면서 “경기 개선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점차 고금리에 따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1년의 시계열을 두고 금리는 점진적인 하락세라는 방향성이 좀 더 타당해 보인다”고 분석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금리레벨 부담으로 국고금리가 반등하더라도 역캐리 상황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국고 3년물 기준 3.3%대를 기반으로 상단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2024.01.03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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