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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엔 형보다 아우…“코스닥의 시간, 중소형株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1월 효과’가 코스닥을 중심으로 나타나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까지 2차전지·반도체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가 반등하고 개인투자자의 ‘사자’가 더해지며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주 중 이익 개선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급락한 2607.31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7.36포인트(0.84%) 하락했지만, 코스피 대비 낙폭은 작았다. 올해 첫 개장날(2일)에도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간 코스피는 1.81%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0.58%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개인투자자다. 개인은 새해 들어 코스닥에서 2490억원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41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580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개인은 대주주 연말 과세 대상 회피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다시 유입하며 개인 비중이 큰 코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1월 효과’를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2000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는 +0.8%, 코스닥은 +2.9%를 기록했다. 지난 연말에는 정부가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이 같은 효과가 다소 약해졌지만, 이를 상쇄하고 자금이 유입할 재료가 남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지난 연말 개인 주식 매도 규모가 줄었고, 연초 이에 따른 자금 유입 강도가 약해지더라도 이를 상쇄할 재료들이 있다고 본다”며 “전일(2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 소식에 따른 개인 투심 강화와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한 글로벌 이벤트 등에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지난해까지 2차전지에 가려 한동안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하면서 이들 비중이 큰 코스닥 지수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에서 제약지수는 이틀간 5.35% 상승하며 통신서비스지수 다음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이틀 동안 40.02% 급등했다. ‘통합 셀트리온’ 합병 기대감에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권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등 호재가 맞물렸다. 1월에 예정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요 화두인 점도 관심이다. 정책적으로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기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는 국내 수급이 2차전지로 쏠리면서 2년간 전례 없는 대세 하락을 겪었지만, 올해는 두 업종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금리 인하를 예상해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월 효과가 가시화하면 지난 연말 반도체 랠리에서 순매수 강도가 약했던 헬스케어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이익 개선 기대가 있는 낙폭과대 중소형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를 고려하면 코스닥에서도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개인 순매수 상위, 주가 낙폭과대, 실적 이익 종목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대 50% 돌려줍니다” 파격 혜택…600兆 시장 뺏길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투자금의 최대 50%를 돌려 줍니다.” 헝가리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제공되는 투자 인센티브다. 헝가리 경제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탈탄소와 저개발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면서 경제 활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원확보와 탈탄소를 위해 국가전략사업으로 떠오르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마저 헝가리로 향하면서 우리 정부도 규제 개혁과 보다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헝가리 바토니테레녜에 위치한 성일하이텍의 전기차 배터리 제2 리사이클링 공장 내부 모습. (사진=성일하이텍)◇한국 기업 러브콜…기업하기 좋은 규제·인센티브 환경한국과 중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양대 국가다. 그러나 아직 폐배터리 산업 자체가 초창기인 만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피드스탁(원재료)으로 재활용하는 수준이다. 즉, 국내 고객사인 배터리셀 업체의 진출에 좌우된단 뜻이다. 이에 성일하이텍도 2016년 헝가리 배터리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의 첫 스타트를 끊은 삼성SDI와 SK온을 따라 헝가리에 진출하면서 캐파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들의 헝가리 내 배터리 생산량은 각각 67.3GWh, 47.5GWh로 파악된다. SK온의 경우 한국 생산캐파 20GWh를 훌쩍 뛰어넘고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지만 삼성SDI 역시 한국 생산량을 앞선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최대 투자 사건으로 꼽히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73억4000만 유로(약 10조7400억원)를 투자했다. 유럽연합(EU) 전체에서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헝가리투자청에 따르면 헝가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22년 65억유로(9조313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2차 전지를 포함한 전자 부문 투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헝가리는 2050년 6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산업까지 흡수하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때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한국은 경제의 역동성은 갈수록 떨어졌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난해 10월 발행한 보고서(FDI In Figure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FDI 유입(저량 기준) 비율은 13.8%로 OECD 가입국 중 일본(4.8%) 다음으로 낮다. 헝가리는 57.5%로 우리나라의 4배다. CATL은 약 2년간 헝가리투자청(HIPA)과의 보조금 협상을 거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다. 저개발 지역, 일자리 창출, 영업이익 등에 따라 보조금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9%에 불과한 법인세율와 공격적 투자 인센티브가 더해지면서 외자를 흡수하고 있는 것.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저개발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지역별 보조금 차등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 지원금은 0%인데 반해 저개발 지역인 동부권은 최고 50%(현금보조금+세액 인센티브), 서부권은 30%의 지역별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중견기업은 10%포인트, 소기업은 20%포인트의 가산금도 지급된다. 2021년 기준 53억유로(약 7조10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계약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약 7억700만유로(약 1조150억원)로 집계됐다. 투자액의 약 13%를 현금과 세제 혜택으로 지급한 셈이다. 헝가리는 지역별 보조금 외에도 기술개발(R&D) 보조금 및 세금감면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앞다퉈 헝가리로 진출했다. 한국 기업의 대(對)헝가리 누적 FDI는 68억달러(8조7679억원)로 2019년, 2021년 헝가리의 역대 최대 투자국이었다. 한국의 투자로 헝가리에는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출처: HIPA(헝가리투자청)◇폐배터리 산업까지 빨아들이는 헝가리…산업 생태계 강화탈탄소를 위한 전기차 공급 증대는 수용 탈탄소의 핵심 과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폐배터리는 오폐수, 중금속, 전해액 등으로 인한 심각한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배터리 전주기 생산과정에서 가장 많은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광산 채굴 문제를 고려할 때 폐배터리 사업의 중요성은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서도 필수 전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19년 1조6500억원에서 2030년 6조원, 2040년 66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헝가리 정부의 ‘동방개방(Eastern Opening)’에 힘입어 한·중·일이 주축이 된 배터리 산업 밸류 체인이 완성됐다. 유럽의 배터리 생산국으로 떠오른 주요 배경은 헝가리 정부가 2022년 9월 게재한 ‘국가 배터리 산업전략 2030’이 주효하단 평가다. 해당 전략은 이미 헝가리 정부의 주요 산업 육성 전략의 하나로 관료들에게 인용됐지만, 공식적인 외부 공개 시점은 상대적으로 최근이다. 헝가리의 최종 목표는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으로 해당 전략은 탈탄소화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 확보와 동시에 경쟁력 있는 국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특히 헝가리의 낮은 산업 성숙도를 외자 유치를 통해 끌어올린단 전략이 먹혀들었다.헝가리 진출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국과 달리 헝가리는 2010년 이어온 동방개방 전략에 따라 실리를 택했다”며 “폐배터리 산업까지 끌어들일 경우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 생태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제30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오는 5일 오전11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화여대 제30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포스터·식순.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1991년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어학연수생들의 한국어 학습을 격려하고자 처음 개최된 이후 지속적으로 열려 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올해 말하기대회에서는 ‘실패를 통한 나의 성장기’, ‘내가 즐기는 한국 생활’, ‘2024년 새해 소원’을 주제로 예선을 통과한 인도, 일본, 대만, 미국, 중국, 필리핀, 볼리비아, 브루나이 출신 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김인한 국제처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외국인 학생들의 케이팝(K-POP) 댄스 공연과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생들의 사중주 공연 등도 마련되어 흥겨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참가자 중 일본에서 온 다마이 유이네(19)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요리를 직접 하게 되었는데 요리 재료의 한국어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일어난 경험을 소개하고 2024년의 소원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정부초청 장학생인 필리핀 국적의 파노소 몬사다 프랜세스 대니엘(25)씨는 대학교 전공 과목에서 낙제를 한 경험과 여러 번 탈락한 끝에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인생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인도에서 온 안나바줄라 바르샤 아누그라하(24) 씨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고국이 아닌 다른 나라인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된 스토리를 들려 줄 계획이다.축하 공연에서는 루이스 알론소 에트나 엘리아나(22)씨 외 2명과 호이슈엔(24)씨 외 2명이 각각 케이팝 커버 댄스를 보여 줄 예정이다. 그리고 이화여대 음악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이화 스트링 콰르텟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사중주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말하기대회의 본선 진출자 8명 중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15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상장과 장학금 5만원이 수여된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이화여대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 1962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과정(한국어교육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 집중과정, 단기과정 등을 운영하는 언어교육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중단기물 위주 약세… 국고채 3년물 금리, 3.8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대 하락했다.3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마감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1bp=0.01%포인트) 오른 3.37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오른 3.278%,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7bp 오른 3.31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2bp 오른 3.33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4bp 상승한 3.247%, 30년물은 0.2bp 내린 3.226%로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3.97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4.89에, 10년 국채선물은 32틱 내린 113.77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3229계약, 은행 963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2074계약, 투신 583계약, 개인 800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5166계약, 개인 1649계약 순매수를, 투신 127계약, 은행 2984계약, 연기금 64계약, 금융투자 3493계약 순매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역캐리가 나오는 구간에서 발행량이 정상화되며 조정을 받는 국면”이라면서 “이 레벨에서 본격적인 매수세는 안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25%에 마감했다.
- [코스닥 마감]4거래일 만 하락…870선 사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0.84%) 내린 871.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860선까지 내려섰지만 하락폭을 일부 되돌려 87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0억원, 226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31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911억51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1898억93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2810억44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매매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는 개인 순매수세 몰리며 코스피 시장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느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가 2.99% 떨어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에 이날 증시에서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종목들까지 하락한 영향이다. 이어 금융(-2.24%), 디지털컨텐츠(-1.62%) 음식료담배(-1.49%), 기계장비(-1.45%)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하락장 속에서 통신서비스(2.68%), 제약(1.53%), 통신장비(1.01%)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선 셀트리온제약(068760)만 7.76% 급등하며 ‘빨간불’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23%, 2.82%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도 5.55% 하락 마감했다. HPSP(403870)는 0.23% 내려 비교적 선방했고, 리노공업(058470)은 4.25% 급락했다. 헬릭스미스(084990)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8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는 4개 종목, 665개 종목이 상승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12억4317만4000주, 거래대금은 10조206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 마감]기관 매물 폭탄에…260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일 2%대 약세를 보이며 2600선에 턱걸이했다. 5거래일 만의 약세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9거래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이날 기관이 1조2176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기관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금융투자(1조210억원)이 대규모 물량을 내놓았다.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해 971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 1조3074억원을 담았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64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151억원 매도 우위로 총9795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간밤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선반영됐다는 지적들이 나오며 뉴욕증시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대형주가 2.64%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88%, 0.29%씩 내렸다. 전기전자가 3% 내렸고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제조, 운수창고 등이 2%대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만 소폭 상승했다.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9거래일만에 하락하며 2600원(3.27%) 내린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SML홀딩 주가는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93%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14% 하락했다. 이전상장 2거래일째를 맞은 포스코DX(022100)는 6700원(9.63%) 내린 6만2900원을 기록했다.반면 한화시스템(272210)은 호실적 기대 속에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6.55% 오른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우(009415)와 티와이홀딩스(36328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리는 채권단 설명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설명회에서는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의 존속 능력 평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 이달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설명도 나올 전망이다.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1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593만주, 거래대금은 9조9926억원을 기록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2%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오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2610선에서 공방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9포인트(2.08%) 내린 2614.32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2641.82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1조737억원을 사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054억원, 기관은 9779억원의 매물을 각각 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가 2.33%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77%, 0.30%씩 하락세다.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기계, 운수장비 등이 2%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증권, 운수창고, 금융업 역시 1%대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만 각각 2%,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400원(3.02%) 내린 7만7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72%, 2.91% 약세다. 채권단 설명회를 앞두고 태영건설우(009415)와 티와이홀딩스(36328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태영건설(009410) 역시 26.91% 오르며 3325원을 가리키고 있다.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채권자협의회 구성 및 운영, 태영건설의 존속 능력 평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 이달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설명도 나올 전망이다.한편 주요 아시아 국가들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현지시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2957.33을 기록 중이다.
- 김소영 “ETF처럼 공모펀드 매력 높이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 모두발언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입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으로, 일반주주 보호강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만든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도 이러한 정책 방향의 일환입니다.<추진배경>공모펀드는 높은 투자자 접근성과 투자자보호 규율을 갖춘 대표적인 간접투자수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모펀드는 국민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해왔으나, 현재는 그 성장이 정체돼 있습니다. 이러한 정체 현상은 각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유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자산운용사는 자사의 수익 창출이 용이한 ETF에 주력함에 따라, 인적 능력과 선별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일반 공모펀드의 운용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판매회사는 판매량(Sales)에 따라 보상을 받음에 따라, 팔기 편하고 판매보수가 높은 펀드를 추천하고 결과적으로 투자자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있습니다.투자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운용성과, 판매사 이익이 우선시될 수 있는 판매관행 등으로 국민의 공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가입·환매절차의 번거로움, 직접투자 선호문화 확대 등도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 매력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모펀드가 다시 한번 일반 국민의 대표적 투자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주요 내용>①먼저 펀드판매사·자산운용사·펀드 유관기관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합니다. 현재의 판매보수는 모든 판매사가 펀드자산에서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수취하는 구조입니다만, 앞으로는 판매사가 투자자로부터 판매보수를 직접 수취하는 구조로서 법상 한도(1%) 내 판매사별 요율이 다를 수 있는 펀드 유형(클래스)을 신설(가칭 ‘제로 클래스’)하고, 펀드 성과에 연동된 판매보수도 도입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판매회사의 책임성과 경쟁을 대폭 강화하고 투자자가 명시적으로 비용을 인식하게 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판매보수 문화를 유도하겠습니다.아울러 대체투자 자산평가와 ETF의 광고에 대한 자산운용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펀드평가회사 등 펀드 관계회사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 준하는 내부통제 등 규율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②다음으로 공모펀드의 상품 혁신을 추진합니다. 먼저, 일반 공모펀드도 ETF처럼 상장해 거래토록 함으로써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편리성을 높여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ETF의 신상품 보호제도를 활성화해 혁신적인 상품의 출시를 유도하는 한편, ETF의 부동산 재간접투자기구(재간접리츠 등)에 대한 투자규율도 합리화해 대체투자 상품을 다양화하겠습니다.③마지막으로 투자자 편익 향상을 위해 펀드 판매 채널 등 인프라 혁신을 추진합니다. 일반투자자가 공모펀드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핀테크 업체 등의 공모펀드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빈번하게 무산됐던 수익자총회의 전자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전 등록대상 외국펀드를 확대해 투자자보호를 제고하는 한편, 전문투자자용(개인투자자 제외) 외국펀드의 경우 등록요건을 합리화해 신속한 상품출시를 지원하겠습니다.투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가 아닙니다. 공모펀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평범함이 실제로는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것처럼 평범해 보이는 공모펀드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해 일반 국민의 중추적 투자수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유관기관에서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이번 방안이 시장에 최종 안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펀드 업계에서도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보여주면서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의무를 다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단기물 위주 금리 상승… 추가 재료를 기다리며 관망[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단기물 위주 금리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은 약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 반등에 따른 매수세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재료가 부재한 만큼 관망하는 참여자도 여전한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단기물 위주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분 기준 3.352%, 3.268%로 각각 2.1bp, 3.0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5bp 상승, 0.7bp 하락한 3.295%, 3.30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9bp 하락한 3.230%, 3.20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4.93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보합인 114.09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80계약, 은행 2464계약, 금융투자 405계약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4196계약, 투신 518계약, 연기금 532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404계약, 개인 1581계약 순매수를, 은행 2608계약, 투신 291계약, 연기금 99계약, 금융투자 1030계약 순매도 중이다.장 중 진행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3.340%에 2조5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4조3900억원이, 응찰 금리는 3.000~3.380%로 집계됐다.◇재료 부재 속 관망세… “금통위까지 지켜볼 것”전날 큰 폭의 조정이 나왔던 만큼 이날 시장은 숨 고르기 박스권에 들어간 모습이다. 연초 이후 뚜렷한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장 마감 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데다 내주 국내 금융통화위원회도 대기 중인 만큼 좀 더 관망하겠다는 참여자도 더러 있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오전에 잠깐 시장이 강해지는 듯 싶다가 다시 사그라들었다”면서 “내주 금통위 전까진 다들 눈치만 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뭔가 재료가 더 나와야 액션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아가 올 1월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1월에는 최근의 하락세를 일부 되돌릴 것”이라면서 “경기 개선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점차 고금리에 따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1년의 시계열을 두고 금리는 점진적인 하락세라는 방향성이 좀 더 타당해 보인다”고 분석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금리레벨 부담으로 국고금리가 반등하더라도 역캐리 상황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국고 3년물 기준 3.3%대를 기반으로 상단이 가능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