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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용 증명서, 정부24에서 간편하게 발급하세요"
  • "연말정산용 증명서, 정부24에서 간편하게 발급하세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 온라인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인 ‘정부24’를 통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등 5종의 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2023년 귀속 연말정산 서비스 일정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서비스’ 전용 창구를 정부24 누리집에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국민은 ‘정부24 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통해 주민등록등본,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대학교재학증명서 총 5종을 편리하게 발급할 수 있게 된다.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제공되는 연말정산용 전용 창구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정산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행정안전부는 연말정산 기간 동안 이용자 접속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서비스 분산을 위해 순번 대기 기능을 적용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해 정부24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은 정부24 회원일 경우 공동·금융인증서, 간편인증으로 들어가기(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일 경우에는 성명·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공동·금융인증서, 간편인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거쳐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정부24를 통한 제증명서 발급은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민원 발급 대행 수수료를 받고 있는 민간 민원 대행 사이트도 있으므로 인터넷 주소를 확인 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채수경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은 “2023년 귀속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국민이 정부24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연말정산용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정부24를 통해 국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4 I 이연호 기자
"현재 탈모 상태는요"…AI '모발 검사' 직접 해보니
  • [영상]"현재 탈모 상태는요"…AI '모발 검사' 직접 해보니[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조민정님의 두피 건강 점수는 81점이고, 상위 30%입니다. 탈모 진행률은 66.94%네요.”주먹만 한 기기를 두피에 갖다 대고 3초간 기다리자 모발 사진이 찍히더니 앱으로 바로 전송됐다. ‘다음 단계’를 누르자 몇 초 만에 AI가 분석한 현재 두피 상태와 탈모 상태 등이 수치화되면서 나타났다. 피지 양, 각질, 두피 열, 냄새뿐 아니라 △모공 밀도 △모공 당 모발 △모발 굵기 △머리숱 등 병원에 가지 않으면 몰랐을 다양한 정보가 한꺼번에 표출됐다. ‘비컨’의 AI 기반 탈모 홈케어 솔루션을 이용한 두피 분석 결과를 앱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 참가한 스타트업 ‘비컨’의 AI 기반 탈모 홈케어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봤다. 현재 병원과 클리닉 센터에 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비컨은 이번 CES를 통해 소비자용 두피 스캐너를 공개했다. 비컨 관계자는 “집에서도 혼자 쉽게 두피 검사를 하기 위한 취지로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기 내 IoT(사물이너넷) 이미지 기반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는 현미경처럼 미세하게 촬영해 마치 모공을 들여다보는 것과 비슷하게 촬영해 앱으로 보여준다. AI 두피 스캐너는 모낭, 모발량, 각질, 두피 온도, 수분, 냄새 등 총 11가지 요소를 분석해주는데 이를 바탕으로 탈모에 적합한 제품까지 추천해준다. 이후 고객별로 데이터를 모아서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꾸린 가운데 비컨 부스에서 한 외국인이 두피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비컨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으로 육성된 스타트업이다. 이번 행사엔 ‘C랩’에서 총 15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참가해 최다 참가 업체 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박민석 비컨 대표는 “기술적 증명을 위해 병원을 먼저 타켓팅해 B2B 사업으로 시작한 비컨은 클리닉과 살롱으로 차차 범위를 넓혔다”며 “이후 앱을 간소화한 뒤 가정용을 새롭게 내놓은 것이데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일본에도 납품할 예정이며 미국, 홍콩, 뉴질랜드엔 시제품을 공급했다.소비자용 두피 스캐너로 모발 사진을 찍자 두피 상태가 그대로 촬영되고 AI가 이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모발 상태에 따라 AI가 추천해주는 탈모 제품은 자사제품 12종을 포함한 협약제품으로 구성됐다. 고객사에서 특정 탈모 제품 라인업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추가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다만 병원을 방문해 탈모약을 처방받는 ‘치료’의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처럼 향후 탈모 발생 가능 등까진 판단하진 않는다. 자신의 현재 탈모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관리’하는 개념으로 최근 가정에서 피부 관리 기기나 마사지 기기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두피 검사 결과를 앱으로 확인하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이 밖에도 △리빌더AI(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AI를 활용해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솔루션 개발) △고스트패스(생체 정보 기반 바이오 인증 및 결제 솔루션을 개발) △스타일봇(AI로 의류 이미지를 활용해 패션 스타일링을 추천) △옐로시스(소변을 분석해 건강 관리 솔루션 제공) △엔닷라이트(PC 기반이 아닌 웹에서 3D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등 스타트업이 참가했다.소변을 분석해 집에서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옐로시스의 소변 검사 시약지.(사진=조민정 기자)소변을 분석해 집에서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옐로시스가 소변 검사 결과를 앱으로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4 I 조민정 기자
어닝쇼크 우려 커진 코스피…숨 고르기 장세 전망
  • 어닝쇼크 우려 커진 코스피…숨 고르기 장세 전망[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지난해 연말 랠리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점점 사그라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어닝쇼크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지만, 통상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대만 총통선거라는 변수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중국의 4분기 GDP 등 주요국가의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이번 주 증권가는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스피 8거래일 연속 내림세…숨 고르기 중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 8~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6%(53.03포인트) 내린 252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1.17%(10.2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큰손인 기관들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에서 3조8672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7190억원, 2조29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은 1048억원을 팔았고, 외국인도 17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01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냈다.국내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외로 고용시장이 뜨거운 모습을 확인한 연준 위원들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까지 확인한 후 고용과 물가, 소비 방향성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반영돼 3월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후퇴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2% 물가 도달까지 험난한 경로가 수반되며 높아진 시장 기대의 되돌림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3위인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증시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조700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발표한 이후 반도체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미국의 주요 기업 등도 실적 시즌에 돌입한 만큼,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통상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어닝쇼크가 진행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중 갈등 고조 가능성↑…주요 이벤트 줄줄이 대기새로운 변수의 등장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 일컫는 제16대 대만 총통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주석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단기적으로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 및 경제적 제재 수위 강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발표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소화하면서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7일에 중국의 4분기 GDP와 12월 주택가격 등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 지수와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지수도 발표된다. 18일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엿볼 수 있는 TSMC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은 2023년 연간 실적발표와 함께 2024년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도 충분히 조정되었다는 인식이 형성된 뒤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2024.01.14 I 이용성 기자
인앱결제 수수료 빠진 애플 매출…김영식 "갑질 여전"
  • 인앱결제 수수료 빠진 애플 매출…김영식 "갑질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에서도 갑질 행위가 드러났다면서 시장의 공정경쟁 위한 앱마켓 독점 방지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2024년 1월 12일 공시된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 조 5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348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0% 증가한 5221억원 ,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321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의원은 이번에 발표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에서만 외국에 비해 높은 출고가를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또, 그럼에도 올해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 7.4%는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20~30% 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라고 비판했다.이러한 현상은 애플이 국내에서 산정하는 매출원가율이 약 88.8%(2022년 95.3%, 2021년 95.5%)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김영식 의원은 인앱결제 수수료가 매출에서 빠진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애플의 감사보고서에는 매출 및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앱결제 수수료가 빠져있다”며 “애플은 사이드로딩 제한을 통해 아이폰 등 iOS 사용자의 자사 앱스토어 사용을 강제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이드로딩(Sideloading)이란 구글 , 애플 등이 운영하는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로 앱을 설치하는 방식이다.한국모바일산업협회 (MOIBA)는 국내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애플 앱스토어에 지급한 수수료는 2022년 기준 44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의 인앱결제 갑질 행위에 대해 20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고, 미국 법무부도 애플이 아이 (i) 메시지 (iOS 용 메신저 ), 시리 (AI 비서 ), 결제시스템 등에서 경쟁자 배제를 위한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애플을 반독점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영식 의원은 “이러한 와중에 애플은 최근 오직 유럽에서만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즉 유럽 내 고객들은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최대 30% 수준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유럽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는 여전히 이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애플이 유럽에서 예외적으로 정책을 바꾼 것은 최근 시행된 디지털 시장법 (DMA, Digital Market Act) 에 따라 위반시 최대 전 세계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문제가 자율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앱마켓 시장의 공정 경쟁 및 이용자 선택권 제고를 위해 제가 발의한 ‘앱마켓 독점 방지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1.14 I 김현아 기자
'유니버스 티켓' 서울 콘서트 취소…"외국인 비자·학업 문제"
  • '유니버스 티켓' 서울 콘서트 취소…"외국인 비자·학업 문제"[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니버스 티켓’ 서울 콘서트가 외국인 출연자들의 비자 이전 및 학업 문제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측은 지난 12일 공식 SNS에 ‘UNIVERSE TICKE Tour in Seoul 공연 취소 안내’란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유니버스 티켓’ 측은 “외국인 출연자들의 E-6 비자 이전과 학업 문제로 출연자들 전체 참석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이번 콘서트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파이널 스테이션에 참석하는 16인 멤버 선발 시점에 확인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예매하신 티켓은 공연 취소와 함께 자동 취소, 환불될 예정”이라며 “2024년 1월 17일 유니버스 티켓 파이널 스테이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SBS가 최초로 선보인 초대형, 초국적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말레이시아부터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태국 등 128개국의 소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8인이 데뷔를 확정, 2년 6개월간 ‘유니버스 티켓’ 공동 제작사인 F&F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 예정이다. 협의에 따라 2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오는 17일 파이널 스테이션을 통해 최종 데뷔조가 확정된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방송국도 털렸다…에콰도르 무법천지 만든 '마약왕'
  • 방송국도 털렸다…에콰도르 무법천지 만든 '마약왕'[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9일 에콰도르 최대도시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국. 뉴스를 방송 중이던 이 방송국에 산탄총과 기관총, 수류탄,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무장한 복면 괴한들이 난입했다. 누군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속에서 진행자에게 총구를 겨눈 괴한들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됐다. 당시 방송국에 있던 알리나 만리케는 AP통신에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며 “이젠 이 나라를 떠나 아주 멀리 가야할 때”라고 말했다.에콰도르 군경이 출동하면서 괴한들은 진압됐지만 에콰도르의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폭력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지금까진 방화와 테러, 폭동으로 최소 16명이 숨졌고 180명 가까운 사람이 갱단에 인질로 잡혀 있다. 과야킬에서 교사로 일하는 마리아 오르테가는 “내가 전에 알던 세상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때 남미에서 가장 평화로운 ‘적도의 나라’로 불렸던 에콰도르는 이제 없다.지난 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 난입한 괴한들.(사진=EPA·연합뉴스)◇치안력 약한 에콰도르, 새로운 마약 수출지로이 혼란에 불을 댕긴 주범은 ‘피토’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에콰도르 최대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다. 피토는 지난 7일 과야킬 인근 교도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보안이 더 엄격한 교도소로 이감을 앞두고 있었다. 교도관이 탈옥을 도왔다는 추측만 있을 뿐 정확한 탈출 경위도 모른다. 피토가 사라지자마자 에콰도르 교도소 곳곳에서 폭동과 탈옥이 발생했고 갱단도 거리를 습격했다. 피토는 1979년 에콰도르 서부 마나비주에서 태어났다. 로스 초네로스도 마나비에 있는 초네라는 지역에서 시작했다. 과거 마나비는 평범한 해안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 마약산업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에콰도르 인근 코카인 산지인 콜럼비아와 페루에서 마약 단속이 심해지자 범죄조직들은 치안력이 약한 에콰도르 해안 지역을 미국·멕시코로 마약을 수출하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로스 초네로스 등 갱단이 마약산업을 바탕으로 세력을 키웠다. 멕시코 마약조직으로 악명 높은 시나노아 카르텔은 마약 수입을 위해 로스 초네로스 성장을 지원했다. 그 결과 로스 초네로스는 1만 2000명 넘는 조직원을 거느린 거대 범죄단체로 컸다.로스 초네로스가 성장하는 동안 에콰도르 사회는 병 들어갔다. 2022년 에콰도르의 살인율(인구 10만명당 살인 피해자 수)은 4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또한 2022년에만 77톤이 넘는 코카인이 에콰도르에서 압수됐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우리나라의 폭력과 사망률은 전쟁터 수준이다”고 말했다.지난해 이감되는 에콰도르 최대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가운데).(사진=AFP)◇감방에 수영장까지…‘교도소가 아니라 호텔’ 평가로스 초네로스에서 자금 세탁을 담당하던 피토는 2011년 살인과 인신 매매, 마약 거래 등 혐의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3년에도 보트를 타고 교도소를 탈출했는데 당시엔 3개월 만에 체포됐다.재수감 후에도 피토의 위세는 꺾이지 않았다. 교도소에 수영장을 조성하고 파티까지 열었다. 또한 그의 방안에선 무기와 마약까지 발견됐다. 이름만 교도소지 ‘피토의 호텔’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교도관으로 위장한 채 피토의 애인까지 교도소를 무시로 드나들었다. 지난해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뮤직비디오에까지 출연했다. 화려하게 장식된 감방에서 싸움닭을 쓰다듬는 피토의 모습을 비추며 가수는 ‘보스 중의 보스’라고 치켜세웠다.교도소는 피토의 경제적·조직적 기반이기도 하다. 현재 에콰도르의 교정시설 중 4분의 1 이상이 사실상 로스 초네로스 등 갱단 통제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초네로스는 다른 수감자에게 자금을 상납받는 방식으로 부를 불렸다. 에콰도르 경찰당국은 로스 초네로스가 교도소에서만 1년에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스 초네로스는 또한 그곳에서 범죄 정보를 교환하고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에콰도르 교도소를 연구한 호르헤 누녜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교수는 “감옥은 갱단의 근원지”라며 “사람들을 계속 감옥에 가둔다면 범죄 조직에 계속 먹이를 주는 것”이라며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에 말했다.2020년 로스 초네로스 수장이던 호르헤 잠브라노가 쇼핑몰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살해되면서 피토는 옥중에서 보스 자리에 오른다. 경찰은 여기에 피토가 개입됐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확증을 찾지 못했다. 1인자 자리에 오른 피토는 유력 정치인도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부와 갱단의 유착을 비판한 야당 대통령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비야비센시오는 “내가 피토와 로스 초네로스를 계속 언급한다면 그들은 나를 해칠 것”이라면서도 “나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비야비센시오는 투표를 열흘 앞두고 암살당했고 피토는 그 배후로 기소됐다.지난해 감옥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속 아돌포 마시아스.(사진=유튜브 캡처)◇‘범죄와의 전쟁’ 에콰도르 평화 찾을까피토의 탈옥 이후 노보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범죄세력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지난 10일 연설에서 “우린 국가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2만명에 달하는 테러 단체와 맞서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회가 천천히 죽어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스 초네로스 등을 테러단체를 지워하고 군대까지 투입해 이들을 소탕하고 있다. 또한 외국에도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호소했다.이런 노력에도 아직 피토의 행방은 묘연하다. 피토를 잡으면 에콰도르는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마약 범죄 자체를 뿌리 뽑지 않는 이상 피토 하나를 제거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에콰도르 언론인 마우로 나란조는 “언젠가 로스 초네로스가 사라진다면 다른 조직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라틴아메리카 싱크탱크 인사이트크라임에 말했다.
2024.01.13 I 박종화 기자
'산업스파이 차단' 명분 앞세워 기업 고삐 틀어 쥐는 산업부
  • '산업스파이 차단' 명분 앞세워 기업 고삐 틀어 쥐는 산업부 [기자들의 백브리핑]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1월 둘째주 ‘위클리 이슈메이커’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논란입니다. 지난 한주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두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며 관련 이슈로 뜨거웠습니다. 우리 경제 미래를 위협하는 핵심 산업기술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막겠다며 관련법 개정에 나섰는데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입니다. ‘MOU 체결’이나 ‘인수합병’ 등 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기업 활동은 산업통상자원부 신고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문제는 실효성과 의도입니다. 개정 명분은 ‘국가핵심기술 보호’인데 대부분 조항이 사실상 기술 유출 방지를 명분으로 기업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산기법 개정안, 기업 통제 수단 악용 우려 현행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보유 기업이 ‘필요시’ 산업부에 판정 신청한 후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가 검토해 결정합니다. 반면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부가 기업에 ‘직권으로’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판정 받으라고 강제할 수 있게 됩니다.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핵심기술 모두를 국가가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기술개발 환경이 급변하는데 매번 신고 및 판정받아야 하는 것도 기업엔 부담”이라고 말했습니다.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할 때 사전에 산업부에 신고해 승인받도록 한 11조 2항도 논란입니다.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하거나 투자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 모든 과정을 산업부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면 협상 지연은 물론 협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어렵게 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외국인과 해외 인수합병 등을 하려면 미리 상대방과 ‘공동’으로 산업부에 신고해야 하는데, 외국 기업이 우리 정부에 수시로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외국인 투자촉진법’과 충돌한다는 지적입니다. 해외에서 일어나는 행위에 대해 적용 가능한지도 의문입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외국인 연구원 등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를 국내처럼 규제한다는 게 가능한지 검토해야 하고, 외국인 기술자를 채용해 운영하는 경우 이들에게 기술 자문을 구하거나 협의하는 것도 ‘수출 신고’인 것인지 등 기준이 모호합니다.◇재계 “사람이 문제...기업 통제론 기술유출 차단 못해” 정부가 정보 유출의 책임을 개인이 아닌 기업에 돌리려는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사실상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대부분 ‘외국’의 사주를 받아서 일어나는데요.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 받고, 합작 법인 설립 등은 경제 활동이자 경영 활동으로, 정보 유출과 연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겁니다. 보유 기술을 신고히자 않는 기업은 결국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는 점도 논란거리입니다. 대부분 법조항에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따라야 한다’는 의무를 두고 산업부에 신고하지 않은 주요 기술이 유출된 경우에는 해당 기업을 처벌하는 조항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기술 유출사고 발생해도 처벌을 우려해 이를 감추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법 개정이 실제 기술 유출 차단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반응입니다. 기술 유출이 대부분 이직이나 퇴직, 또는 회사에 불만을 품은 ‘사람’에 의해 이뤄지는데 개정안은 사람이 아닌 ‘기업’을 잠재적 기술유출 대상자로 보고 기업에 과도한 규제와 의무를 강요하고 있다는 겁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조항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큰 규제 일색으로, 기술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항은 벌금을 1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올린 정도”라고 말했습니다.◇설립 취지와 다른 산기법 개정안...행정기관에 기소 중인 사항 제출, 왜? 산업부가 법무부장관에게 판결이 나지 않은 기소 내용까지 제출을 강제하는 조항도 논란입니다.현재 수사 중인 사안을 행정기관에 신고한다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 등 현행법과 충돌할 수 있고, 기술유출 피의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재계는 형법 제98조 일명 ‘간첩법’ 개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스파이를 ‘민간 간의 기술 침해’로 판단해 ‘산업기술보호법’으로 규제할 것이 아니라, 이를 ‘국가 경쟁력을 저하 시키는 행위’로 여겨야 한다는 건데요. 국가안보 모법인 간첩법 개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형법 제98조는 간첩을 ‘적국(북한)’으로만 한정해 북한 외 ‘외국’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안보인 시대에 발 맞춘 변화가 필요하단 겁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은 간첩법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은 야당의 반대로 계류됐고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기업의 생명인 첨단 기술을 행정기관이 틀어쥐고 조정한다는 게 지금 대한민국 구조와 맞느냐”며 “국가핵심기술 여부 등을 정부가 판단해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권력 남용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이데일리TV.
2024.01.13 I 문다애 기자
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스티프닝… 외인, 국채선물 ‘사자’
  • 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스티프닝… 외인, 국채선물 ‘사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시장은 중단기물의 금리 하락과 장기물의 상승으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외국인은 이틀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1bp=0.01%포인트) 내린 3.30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3.204%, 5년물은 1.6bp 내린 3.241%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1bp 내린 3.30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상승한 3.264%, 30년물은 1.8bp 오른 3.21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16에,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14.24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641계약, 은행 1781계약 순매수를, 투신 710계약, 금융투자 4896계약, 연기금 604계약, 개인 1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004계약, 은행 25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710계약, 투신 308계약, 연기금 243계약 순매도했다.당분간 국고채 시장은 경제지표 발표를 확인하며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홍해·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주말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할 필요도 있겠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77%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1.12 I 유준하 기자
‘세계적 아티스트’ 유근상,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고문 위촉
  • ‘세계적 아티스트’ 유근상,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고문 위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세계적 조형 예술가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 총장을 국립북한인권센터(이하 ‘센터’) 건립을 위한 예술 특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김영호(우측) 통일부 장관이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 총장을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고문으로 위촉했다(사진=통일부)유 총장은 예술 특별고문으로서 센터 건립의 첫 단계인 설계부터 개관 이후 전시의 구성과 기획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자문과 식견을 제공할 예정이다.유 총장은 “저와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이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재와 예술품으로 북한의 어려움과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발전적 방향으로 센터에 의미를 부여해 보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가족의 직계 후손으로서 북한 동포의 고난과 한반도의 분단을 예술의 힘으로 위로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예술가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국립북한인권센터가 우리 나라를 넘어 세계적 가치와 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개막 후 특별 전시의 기획과 유치에 이르기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통일부는 센터를 북한인권 실상 알리기의 핵심 허브(hub)로서, 북한인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사회와 민간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조성할 방침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센터는 북한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 홀로코스트박물관이나 공산주의희생자박물관 등 다른 인권 분야 박물관들과 상호 교류 전시를 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인류 보편적인 가치의 차원에서 다루어 나가려고 한다”며 “센터가 다른 나라에도 순회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이 보편적인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권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유 총장은 1985년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미술원에 수석 입학한 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유럽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 외국인 예술상인 ‘우고 아따르디’상, 이탈리아 평론대상인 ‘에밀리로 그레꼬’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 교황방문 기념 ‘천국의 문’ 전시총괄 감독과 1986~199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준비위원도 역임했다.
2024.01.12 I 윤정훈 기자
물가 상승에도 네고에 무거운 흐름…환율, 1313.5원 강보합
  • 물가 상승에도 네고에 무거운 흐름…환율, 1313.5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금리인하 기조를 꺾을 만한 수준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에 예상과 달리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보다 0.6원 오른 13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5분 기준 102.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다. 수급적으로는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 네고가 많아서 장중에 크게 환율을 밀었다”며 “삼성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시장 심리가 롱(매수)플레이를 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분간 환율은 129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겠지만, 원화가 타 통화대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2 I 이정윤 기자
1%대 하락 860선…2차전지·가상자산株 ‘뚝뚝'
  • [코스닥 마감]1%대 하락 860선…2차전지·가상자산株 ‘뚝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87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연초 이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에서 차익 매물 출회 압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2차전지주와 전일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가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로봇 사업 강화 소식에 로봇주들도 들썩였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5포인트(1.64%) 하락한 868.08을 기록했다. 전일 1%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월4일(866.25)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870선을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고,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물가 둔화가 느려지면서 시장의 기대하는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업종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연은 총재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스닥은 10주 연속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비중 축소로 코스피 대비 큰 폭 하락했다”며 “미국 허츠의 전기차 처분 소식에 2차전지주가 약세고, 가상자산 관련주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82억원, 기관이 1908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3600억원 사들였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통신서비스는 4%대,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3%대, 금융,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컴퓨터서비스는 2%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종이목재, 반도체, 금속, 유통, IT부품, 건설,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했다. 화학, 음식료댐배, 섬유의류, 인터넷, 기계장비는 1% 미만 내렸다. 운송은 9%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였다. 2차전지주가 테슬라 주가 하락 속 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는 5%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 직원 임금 인상 통보와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의 전기차 2만대 매각과 내연기관차 재투자 방침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루닛(328130)은 3%대, HLB(028300), 클래시스(214150)는 2%대, HPSP(40387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 동진쎄미켐(005290)은 1% 미만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11%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알테오젠(196170), 솔브레인(357780)은 1%대, 리노공업(05847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했다.전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다. 한화투자증권은 14%대, 우리기술투자는 9%대, 위지트는 16%대, 한일진공은 9%대 급락했다.로봇주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석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로봇 사업 강화에 강세를 보였다. 뉴로메카(348340)는 20%대, 로보스타(090360)는 16%대, 로보티즈(108490)는 5%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9099만주, 거래대금은 9조6724억원이었다. 338개 종목이 올랐고, 1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8일째 약세…2520선까지 '털썩'
  • [코스피 마감]8일째 약세…2520선까지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2520선까지 내리며 지난 12월 13일(종가 기준 2510.66) 이후 약 한달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2포인트(0.60%) 내린 2525.05에 거래를 마쳤다.2536.5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4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밀려 2502선까지 하락했다.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4031억원을 담았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11억원, 1926억원을 팔았다. 특히 기관은 8거래일 연속 ‘팔자’ 에 나서며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136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420억원 매도 우위로 총 3787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7711.02를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07% 내린 4780.2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보합인 1만4970.18에 거래를 마쳤다.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보였던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잠시 둔화세가 정체된 분위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 둔화가 느려지면서 시장의 기대하는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대형주가 0.63%, 중형주와 소형주가 0.33%, 0.70%씩 빠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 하락했고 의료정밀, 증권, 화학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보험과 운수창고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14%, 1.40%씩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전 거래일보다 2500원(0.60%) 내린 41만3000원에 마감했다.이날 통합 셀트리온(068270)이 출범한 가운데 주가는 8100원(3.95%) 내린 19만6900원을 가리켰다. 보통주 7388만7750주가 상장되며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23일 각각 주주 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양사의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6874원으로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됐다.채권단 96.1%의 동의로 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009410)이 18.99% 내렸다. 태영건설우(009415)는 하한가(-29.91%)를 기록했다. 워크아웃이 결정되며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영국이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해운주가 폭등했다. 흥아해운(00328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해운(005880)은 14.51% 올랐다.또 중동 불안이 가중되며 한국석유(004090)와 대성에너지(117580)도 각각 10.65%, 8.58%씩 각각 상승했다. 이란이 오만 연안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에 마감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거래량은 7억7247만주, 거래대금은 8조1804억원을 기록했다.
2024.01.12 I 김인경 기자
'경성크리처' 수현 "시대적인 배경은 별개…크리처 보고 놀라" ②
  • '경성크리처' 수현 "시대적인 배경은 별개…크리처 보고 놀라" [인터뷰]②
  • 수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시대적인 배경과는 별개로 작가님, 감독님이 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어요.”1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수현이 작품 출연 계기와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수현은 극 중 강력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수현(사진=넷플릭스)수현은 마에다 캐릭터에 대해 “다른 곳에서 많이 보지 못한 빌런인 것 같다. 대놓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라는 기운을 풍기진 않지 않나. 교토 사투리라는 것 때문에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말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모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기모노를 어떤 컬러로 입어야 할지, 매회 입어야 하는 건지, 흔히 미국 영화에서 많이 보는 시대 의상을 입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일본인의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기모노를 항상 입는 게 좋다고 결정했다. 의상, 컬러, 패턴까지도 감독님이 많이 개입을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수현은 “성격적으로 마에다는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권력을 가지고 내맘대로 할 수 있었던 인물, 그렇게 살았던 인물이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보면 친구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태상과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 일본인 역할 출연이 고민되진 않았을까. 수현은 “시대적인 거에 집중해서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 거에 대한 창조적인 도전에 대해 좋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이런 캐릭터를 만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캐스팅할 때 마블 얘기를 하셨었다. 제 외국 활동을 좋게 봐주셨고 ‘이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수현은 CG로 구현된 크리처에 대해 “크리처를 보고 많이 놀랐다. 대본 리딩하고 크리처나 금옥당 세트를 미리 보여주셨었다. 그때도 놀라긴 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이루어질까’라는 게 있지 않나. 한국 작품하면서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세트라고 생각한다.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셨다”며 “촉수가 다가오는 신이 혹시나 튀어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성도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또 그는 “시대물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사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키가 크다 보니까 한복이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감독님들이 말씀하셨었다.(웃음) 그 시대에 대한 공부, 기모노를 입었을 때 뭐가 문화적으로 맞는 건지, 간단하게는 걸음걸이부터 고민했다”고 덧붙였다.시즌2에 대해 묻자 “파트2 마지막 세팅이 너무 획기적이지 않았나. ‘역시 작가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지?’ 감탄했다. 이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영국 소설가) J.K. 롤링과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귀띔했다.‘경성크리처’ 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육아휴직 기간·급여 확대…지난해 기재부 최고의 정책 선정
  • 육아휴직 기간·급여 확대…지난해 기재부 최고의 정책 선정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부모의 일·육아 병행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과 급여를 대폭 확대한 게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최고의 정책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재부는 이날 정부세정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2023년 정책 MVP’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2011년부터 운영 중인 정책 MVP는 기재부가 지난 1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 중 우수 정책을 선정하는 제도다. 일반 국민을 비롯해 정책 전문가, 출입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총 19개 정책을 대상으로 기재부 홈페이지와 모바일, 이메일 등을 통해 이뤄졌다. 작년 대상은 사회예산심의관 소관의 ‘부모의 일·육아 병행을 위한 육아휴직 기간·급여 대폭 확대’에 돌아갔다. 결혼·출산 자금 3억원까지 증여세 면제, 이른바 ‘F(Finance)4’ 회의로 더 유명해진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공급망 안정화 제도적 기반 마련, 국가계약제도 선진화 방안이 선정됐다. 신생아 주거지원 3종세트, 반도체·영상콘텐츠 등 전략분야 세제 지원은 특별상을 탔다. 이번에 신설된 ‘민원 MVP’에 대한 첫 시상식도 진행됐다. 민원 MVP는 민원 서비스 수준 향상과 민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지난 1년간 최다 민원을 처리한 부서 1개와 민원 사항을 적극적으로 법령 개정에 반영한 우수직원 1인이 영예를 안았다.아울러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수립 또는 제도 개선을 선도한 ‘2023년도 제4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렸다. 적극행정 스타 7개 사례, 적극행정 IN스타 3개 사례가 각각 선정됐다. 주요 사례로는 △양구 무주지 소유권 해결 △해외에서 엔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결산교육 개선 △기획재정부 정보보안 수준 강화 등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위해 과거의 관행에 매몰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답을 발굴하는 ‘적극행정 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우수한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2 I 이지은 기자
'새해랠리' 도쿄증시, 中 상하이 제치고 3년 반만에 亞시총 1위
  • '새해랠리' 도쿄증시, 中 상하이 제치고 3년 반만에 亞시총 1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새해부터 일본 증시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엔저와 주주 친화 정책,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3년 반 만에 중국 상하이 증시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주식시장으로 복귀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 불안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유출이 이어지면서 부진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6조 3200억달러(약 830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권 시장에서도 1위 규모로, 2위인 상하이증권거래소 시가총액(6조 2700억달러·약 8200조원)보다 0.8% 크다. 도쿄거래소 시총이 상하이거래소를 앞선 건 2020년 7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다만 상하이와 홍콩·선전거래소를 더한 전체 중국 증시 규모는 아직 일본을 앞서고 있다.◇거침없는 日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도일본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올 들어서만 4.7% 상승, 3만5049.86(11일 기준)을 기록했다. 버블경제가 무너지기 직전인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사상 최고치인 3만8915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이 같은 일본 증시 호황은 엔저 등으로 일본 수출 기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 관련주들이 증시 활황을 주도한 배경이다.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도 일본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도쿄거래소가 자사주 매입·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독려한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그 결과 도쿄거래소 상장 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상인 기업은 2022년 말 49%에서 최근 56%로 늘었다. 시가총액이 회사 청산가치보다 커서 ‘최소한의 투자 요건’을 갖춘 기업이 늘었다는 뜻이다. 최근엔 거듭된 주가 상승세에 투자자 사이에 포모(FOMO·성공 기회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일본 증시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中시장 불확실성 여전, 日 증시로 자금 유입”이 같은 모습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는 중국 증시와 상반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11일 기준 3.0%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8.7% 빠졌다. 지난해 초만 해도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만 이후 비구이위안(에버그란데) 등 부동산 기업이 잇달아 무너지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국 정부의 민간 기업 통제가 더해지면서 특히 외국 자금이 중국 시장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290억달러(약 38조원)에 가까운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일본 증시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니시 데츠히로 노무라증권 집행위원은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일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2024.01.12 I 박종화 기자
北, 코로나로 국경 봉쇄 4년 만에 러시아 관광객 받는다
  • 北, 코로나로 국경 봉쇄 4년 만에 러시아 관광객 받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한이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국경을 봉쇄한지 4년여 만에 개방한다.한국의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남북을 가르는 비무장지대(DMZ) 북측의 북한 감시초소가 보인다. (사진=AFP)12일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지방 당국과 서방 여행 가이드의 게시물을 인용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내달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단체 관광객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 봉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해 왔으며 아직 외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허용하고 있지 않다. 여행 일정표에 따르면 평양과 스키 리조트 방문이 포함된다. 중국 베이징 소재 고려투어 총지배인 사이먼 코커렐은 북한 내 협력사들을 통해 러시아인 방문이 특별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그는 “좋은 신호이긴 하지만 이번 여행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더 광범위한 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보인다”며 “다만 4년 이상 관광객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 동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정치,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관광 산업은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8∼2019년 북한을 찾은 러시아인은 모두 6129명으로 이 가운데 1500명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2024.01.12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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