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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학생 12만명 구직 돕는다...고교생도 맞춤형 지원
  • 정부, 대학생 12만명 구직 돕는다...고교생도 맞춤형 지원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올해 대학생 12만명의 고용을 돕는다. 고교생을 대상으론 맞춤형 서비스를 신설한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치면 응시료 50%를 지원한다.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 취직 시엔 6개월간 200만원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청년일자리 10대 사업을 소개했다.우선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대상 학교를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50곳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 학생도 3만명에서 12만명으로 늘린다. 이 서비스는 일대일 상담을 기반으로 대학생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저학년에겐 직업 설계, 고학년에겐 취업활동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취업준비 고학년에겐 월 최대 20만원의 수당도 지급한다.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신설한다. 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선정해 인근 직업계 및 일반고등학생 1만명에게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진로상담과 취업연계를 지원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493개 종목 시험을 치는 34세 이하 청년에겐 응시료의 50%를 1인당 연 3회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훈련과정을 제공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은 구직자뿐 아니라 재직자와 사업주도 받을 수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 전액을 지원한다.조선업, 제조업, 농업 등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오는 9월 말까지 취업하는 청년에겐 취업 후 3개월차와 6개월차에 각 100만원을 지급한다. 정규직으로 3개월 이상 근속해야 하고 주 3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뽑는 중소기업에 2년간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요건을 실업기간 6개월 이상인 청년에서 4개월 이상으로 완화하고, 대학(원) 졸업시 취업하지 못한 청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이밖에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대상을 2만6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늘린다. 올해는 ‘권역별 지원센터’ 6곳을 지정해 지역단위 일경험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타지역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겐 월 20만원의 체류비도 지원한다. 해외취업을 위한 외국어·직무 등 연수과정과 취업알선, 현지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K-무브(Move) 스쿨’ 사업은 2100명에서 3100명으로 확대한다.
2024.01.17 I 서대웅 기자
시장과 중앙은행의 간극 좁히기… 국고채 3년물 금리, 4bp↑
  • 시장과 중앙은행의 간극 좁히기… 국고채 3년물 금리, 4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인다. 글로벌 중앙은행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으는 만큼 당분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9분 기준 3.334%, 3.273%로 각각 3.1bp(1bp=0.01%포인트), 4.2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0bp, 2.8bp 상승한 3.309%, 3.35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1.0bp 상승한 3.282%, 3.22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4.94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34틱 내린 113.77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996계약, 금융투자 1123계약 순매도를, 개인 352계약, 은행 4606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842계약, 은행 177계약, 투신 131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100계약, 개인 112계약 순매수 중이다.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숨 고르기성 하락세를 보이며 2.1bp 하락한 4.045%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채선물의 낙폭도 좁혀졌다.◇시장과 중앙은행의 간극 조정… “국고채 3년물, 3.30%대 상승 여력”이날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과도 한 목소리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사는 “급하게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연초에 중앙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금리가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짚었다.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실제로 장 중 현재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도 외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앞선 운용역은 “중국과 함께 주식시장도 계속 빠지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불안도 커지면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홍해 무역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선박사들은 홍해가 아닌 남아공의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다”면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은 유럽과 아시아간의 물품을 이동하는 선박인 만큼 유럽과 아시아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2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저녁 발표되는 12월 소매판매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월러 이사는 소비지출 둔화가 잠정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오늘 소매판매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둔화 가능성을 우회로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2024.01.17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북한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외국인 이탈…840선 ‘위태’
  • 코스닥, 북한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외국인 이탈…840선 ‘위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840선으로 떨어졌다. 북한과 예멘 후티 반군 등 관련 지정학적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7포인트(1.67%) 내린 840.5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속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며 매파적 발언을 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86포인트(0.62%) 내린 3만7361.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5포인트(0.37%) 떨어진 4765.9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41포인트(0.19%) 떨어진 1만4944.35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윌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북한과 예멘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환율 부담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등 재료들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센티멘트가 많이 약화돼 금투세 폐지와 ISA 비과세 한도 확대 추진 등 호재성 재료에도 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5억원, 1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158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0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담배가 3.95% 하락하고 있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제약, 금속,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운송은 3.5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종이·목재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총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넘게 빠지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도 2.60%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34% 내리고 있고, LS머트리얼즈(417200)와 펄어비스(263750) 등도 3%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 등으로 2.93% 오름세다.
2024.01.17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1%대 하락 2460선으로 '붕괴'…시총상위株 전반↓
  • 코스피, 1%대 하락 2460선으로 '붕괴'…시총상위株 전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2460선마저 깨질 위기다. 장 초반 지수를 가까스로 지탱하던 반도체 대형주마저 하락 전환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2차전지주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의 ‘팔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8포인트(1.48%) 하락한 2460.74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16일) 지난해 12월7일 이후 처음 25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2거래일째 하락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51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순매수 전환해 59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24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기계, 의료정밀, 중공업,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약품은 2%대, 철강소재, 의약품, 건설, 제조, 종이목재, 음식료, 금융, 전기전자, 유통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보험, 금융, 증권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가스, 통신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다. 반도체 대형주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훈풍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차전지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대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는 2%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4%대,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은 1%대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 등으로 2차전지 관련주 대부분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간 기준 심리적 저항선인 60일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도 추세 붕괴 불안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현 주가 레벨은 하방 베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익전망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월말까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V자 형태의 빠르고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는 건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고점 부담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통화긴축)’성 발언을 했다. 그는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2024.01.17 I 이은정 기자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환율, 장중 1340원대로 상승(상보)
  •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환율, 장중 1340원대로 상승(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0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한 영향에 달러 강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보다 8.9원 오른 1340.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 대비 6.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오른 133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곧장 1340원을 돌파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일(1348.5원) 이후 두 달 보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후에도 환율은 134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이어갔으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조기 인하론자들을 실망시켰다.월러 이사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가라앉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를 기록했다. 전날 70%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월러 발언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4bp(1bp=0.01%포인트) 오른 4.064%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3.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후반대에서 103으로 상승한 것이다. 위험회피 심리에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1.17 I 이정윤 기자
메가스터디교육, 프로맘킨더와 특별 제휴 상품 출시
  • 메가스터디교육, 프로맘킨더와 특별 제휴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가스터디교육의 엘리하이 키즈·엘리하이는 프리미엄 영어 클럽 프로맘킨더와 함께 특별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메가스터디교육)제휴 상품은 엘리하이와 유아 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프로맘킨더의 영어 멤버십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유아 엘리하이 키즈와 초등 엘리하이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맘킨더의 전국 모든 지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프로맘킨더 이용 시간이 매월 제공된다. 이번 제휴 상품은 집에서는 국내외 교육 전문가가 만든 유아 엘리하이 키즈와 초등 엘리하이로 온라인 학습을, 오프라인에서는 프로맘킨더의 외국인 크루와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 및 회화, 아트 활동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상품으로 구성되었다. 각 분야 최고의 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38% 할인율이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별 제휴 상품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엘리하이 키즈,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프로맘킨더 지점에서 상담도 가능하다.
2024.01.17 I 이윤정 기자
코스피, 하락 출발해 2490선도 깨져…외인·기관 ‘팔자’
  • 코스피, 하락 출발해 2490선도 깨져…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대형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4%) 하락한 2488.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16일) 지난해 12월7일 이후 처음 25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2거래일째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고점 부담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통화긴축)’성 발언을 했다. 그는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린 3만7361.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19% 내린 1만4944.35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간 기준 심리적 저향선인 60일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도 추세 붕괴 불안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현 주가 레벨은 하방 베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익전망 하향 중이 진행 중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월말까지 대형 이벤트를 치러야 하기에, V자 형태의 빠르고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는 건 힘들 수 있다”며 “현시점부터는 추가 매도 작업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 또는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신규 매수를 통해 향후 찾아오는 반등 국면에서 얼마나 성과 복원을 해나갈지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368억원, 기관은 7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429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화학, 전기가스, 의약품, 철강금속, 섬유의복, 보험, 의료정밀, 건설, 기계, 유통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통신, 정보기술, 음식료, 운수창고,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 제조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1%대 하락한 이후 이날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1.17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반도체株↑
  • 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반도체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7일 외국인의 매도 속에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24%) 내린 852.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48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억원, 448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86포인트(0.62%) 내린 3만7361.12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5포인트(0.37%) 떨어진 4765.9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41포인트(0.19%) 떨어진 1만4944.35로 장을 마감했다.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고점 부담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이날 연설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이어갔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조기 인하론자들을 실망시켰다.월러 이사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윌러 의사의 발언, 미국 증시 부진 등의 외부 부담 요인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엔디비아, AMD 등 AI주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IT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1.84%로 크게 오르고 있고 IT하드웨어가 1.13% 상승 중이다. 이어 비금속(0.78%), 종이목재(0.89%), 화학(0.6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5.03% 급락하고, 일반전기전자(-0.98%), 금융(-0.8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1%대 하락 중이고 엘앤애프도 2.83% 내리고 있다. 반면 HPSP(40387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1.68%, 1.51% 오르고 있다. JYP Ent.(035900)도 2.56% 상승 중이다.
2024.01.17 I 원다연 기자
SK C&C, 파라다이스 그룹 ‘통합 IT아웃소싱’ 착수
  • SK C&C, 파라다이스 그룹 ‘통합 IT아웃소싱’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 C&C(사장: 윤풍영)가 ‘파라다이스 그룹 통합 IT 아웃소싱 사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1972년 설립된 파라다이스그룹은 호텔·게이밍·레저·엔터테인먼트 등을 하는 관광기업이다. 2017년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개장하며 글로벌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파라다이스복지재단을 통해 문화예술 창·제작 지원사업과 대중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3년간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통합관리SK C&C는 ‘24년 1월부터 3년(36개월)간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 등 파라다이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IT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한다.파라다이스 그룹 IT 서비스의 유연성과 확정성을 확보해 향후 파라다이스 그룹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일조할 계획이다.먼저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하여 인프라 운영 진단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미들웨어 등 자원 실사는 물론 서버 및 운영 체계 서비스 유지 보수 기간이 끝나는 EOS(End Of Service) 현황 등도 파악해 긴급 현안 점검 및 단기 개선 활동을 한다.WAS(Web Application Server), DBMS(Data Base Management System) 등 IT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에 전문가를 투입해 지속적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파라다이스 그룹에 최적화된 서비스 수준 협약(SLA, Service Level Agreement) 체계를 수립하고 선진 ITSM(IT서비스 관리) 체제를 도입한다.SK C&C가 20년간 축적한 SLA 노하우 및 경험을 살려 IT서비스 품질 운영 체계를 수립한다.300여개에 달하는 IT서비스 관리 지표 중에서 파라다이스 그룹 비즈니스와 업무에 최적화된 관리지표를 선정한다. 글로벌 ITSM(IT서비스 관리) 스탠다드인 ITIL 4.0(IT Infrastructure Library)에 맞춰 ▲IT 인프라 가용성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각종 시스템·인프라 장애 및 위기 관리 프로세스도 마련한다.장애 대응 골든 룰 수립특히, 파라다이스 IT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의 장애 최소화와 휴먼 에러 제거를 위한 장애 대응 골든 룰(Rule)을 수립해 적용한다.파라다이스 IT 운영 프로세스에 맞춰 ▲변경 작업 지침 프로세스 ▲장애 접수 SPoC(Single Point of Contact, 단일 창구) ▲장애처리 Review Board 등 선제적 장애 대응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정봉화 ㈜파라다이스 CIO는 “호텔, 외국인 카지노 등의 복합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안정적인 계열사 시스템 운영은 물론 급변하는 경쟁 환경 대응을 위해 고객 서비스 혁신 노하우와 SK C&C의 고도화된 운영 경험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 C&C 황민정 전략사업개발1그룹장은 “생성형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라다이스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함께 하는 ‘비전 파트너’로 활동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김현아 기자
희미한 ‘조기 금리인하’ 불씨…환율 1340원 진입 시도
  • 희미한 ‘조기 금리인하’ 불씨…환율 134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30원대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다시 한번 차단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달러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 대비 6.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이어갔으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조기 인하론자들을 실망시켰다.월러 이사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가라앉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를 기록했다. 전날 70%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월러 발언에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4bp(1bp=0.01%포인트 ) 오른 4.064%, 30년물 국채금리는 10.2bp 상승한 4.3%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해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도 9bp 오른 4.228%로 집계됐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정되면서 달러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후반대에서 103으로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큰 폭 올랐다.위험회피 심리에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 지표들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연간 5.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10~11월 폐렴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 지표 발표 전후로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한편 이날 저녁 미국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이전치 0.3% 수준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다면 소비자물가에 더해져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1.17 I 이정윤 기자
“예상보다 부진한 연초 장세…방어적 대응해야”
  • “예상보다 부진한 연초 장세…방어적 대응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밑으로 내려서는 등 부진한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매도 강화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순매수 반전 계기도 뚜렷하지 않아 우선 방어적 대응이 유효하단 전망이 나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연말 랠리에 대한 피로라고 보기엔 낙폭이 크다”며 “예상보다 더 부진한 연초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1.12% 내린 2497.59에 장을 마치며, 지난 12월 7일 이후 약 한 달만에 2500선이 깨졌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증시 수익률을 나열해보면 국내증시가 중국 본토증시나 홍콩과 함께 부진하다”며 “다만 단순히 중국에 대한 노출도만으로 하락 배경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선진국 증시 중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가 중국 제외 신흥국 지수를 아웃퍼폼 중”이라며 “중국의 부진은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정도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는 국내증시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가격 요인으로 이익실현 성격의 매도가 우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전일까지 코스피 지수를 아웃퍼폼한 업종은 소프트웨어(+1.9%), 유틸리티(+1.8%), 운송(+1.0%), 디스플레이(-0.9%)와 같은 업종”이라며 “하락을 주도한 대형 업종들에 비해 지난해 연간수익률이 저조하다”고 했다. 이어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와 그에 대응한 기관의 선물 순매수 및 현물 순매도에 따른 영향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은 지난해 12월(4조7000억원 순매수)과 상반되는 KOSPI200 선물에 4조3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계절적 측면에서 이러한 연말연초 선물 관련 수급은 상당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 평균적으로 연말 선물 순매수가 다음해 연초 되돌림으로 이어졌던 경향이 있었고, 이미 진행된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강 연구원은 “기관 수급 중 방향성이 드러나는 중요한 수급은 결국 연기금의 순매수가 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연기금은 11거래일 내리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하며 총 약 8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지난 2020년 6월부터 이미 3년 반 이상 진행되며 39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가 나왔다는 점이나, 주요 연기금들의 국내주식 비중이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속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과거 연기금의 추세적 순매수 유입 패턴을 보면, 금융위기나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와 같이 지수 낙폭 확대되면서 낙폭과대 인식이 보다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일단은 적어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은 업종들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예컨대 연기금 순매도 국면에서 누적 순매도 강도가 강했거나, 주가가 부진해 이익실현 욕구가 낮은 방어적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2024.01.17 I 원다연 기자
"한 푼이라도 더"..강추위에도 새벽 인력시장 찾는 은퇴자들
  • [르포]"한 푼이라도 더"..강추위에도 새벽 인력시장 찾는 은퇴자들
  • [이데일리 박기주 이영민 김형환 기자] “일주일에 1~2번만 일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죠.” (새벽 인력시장에서 만난 60대 강모씨)“구조조정을 한다니 어쩔 수 있나요. 다른 일 찾아봐야죠.” (해고 통보를 받은 60대 경비원 A씨)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하며 은퇴 이후에도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 폭이 36만여명을 기록하며 전 연령 증가세(32만7000명)를 이끌 정도다. 이데일리가 노동현장에서 만난 은퇴자들 역시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새벽 인력시장에 나와도 일감을 찾지 못 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사람이 많았고 대표적인 재취업 일자리로 꼽히는 경비의 경우 기술의 발달과 젊은 인력 선호 현상 등으로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 아파트 단지도 수두룩했다.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에서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해 집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김형환 기자)아울러 카페 프랜차이즈 등 창업 설명회 현장에도 은퇴 이후의 삶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학생이나 청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도서관은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은퇴자들로 붐벼 그 풍경이 완전히 변해버렸다. “자격증이 있으면 재취업이 조금은 쉬워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장에서 만난 노인들의 말이다. 하지만 재취업 시장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상 은퇴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070세대의 인구는 1176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6만명 이상 늘었다. 내년부터는 40만명 안팎의 증가세가 이어지면 2030년엔 14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 여기에 조기 은퇴하는 50대까지 포함되면 재취업 시장은 가장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일주일에 1~2번만 일해”…외국인노동자 뒤로 밀린 6070 은퇴자 서울 양천구 신정사거리역 앞에 세워진 주황색 비닐 텐트, `건설노동자 쉼터`에는 새벽 4시 30분부터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 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인력시장으로 꼽히는 남구로 인력시장 등과 달리 현역에서 은퇴한 60대 이상 노인들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소위 ‘1군 건설사’로 불리는 건설 공사장은 젊은 외국인 노동자나 청년들을 선호하는 탓에 주요 인력시장에서 밀려난 노인들이 빌라나 철거 현장처럼 규모가 작은 일터 건설업자들이 찾는 신정동 새벽 인력시장에 모여든 것이다. 게다가 이곳에 왔다고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도 아니다. 약 30명이 이날 인력시장을 찾았지만 5명은 일감을 받지 못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일을 못 구한 김모(60)씨는 줄곧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지난해 은퇴했다. 노후를 보내면서 자식들을 결혼시킬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김씨는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3~4년이 남았는데 돈은 없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막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인근 ‘건설노동자 쉼터’에서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이 추위를 피하며 일거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형환 기자)김씨처럼 빈손으로 떠난 강모(61)씨도 중견기업에서 퇴직한 뒤 밥벌이를 위해 3년째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고 있다. 강씨는 “코로나19 유행기에는 외국인들이 적어서 일자리가 훨씬 많았는데 요새는 그렇지 않다”며 “일주일에 1~2번만 일거리를 구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강서구에서 온 박모(66)씨는 “벌어 놓은 돈이 많고 자신감도 있으면 편의점 같은 곳 창업을 노릴 텐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며 “원래 회사에서 한 5년 정도만 일 더 하고 나왔으면 창업 자금을 모으고 창업 준비도 미리 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퇴직 후 자영업에 나선 퇴직자 증가…“고물가·임대료 부담스러워”창업 시장도 은퇴자들이 몰려드는 곳 중 하나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의 6070세대 사업자 수는 308만 9728명으로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만9889명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30대 미만 사업자 증가 숫자(1만 4901명)와 비교하면 무려 10배가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이 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한 것은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은퇴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커피음료 업종의 경우 평균 사업 존속연수가 3년 2개월(국세청 기준, 2022년)에 불과하고 편의점도 5년 3개월 수준이다. 이 같은 환경 탓에 창업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주저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한 카페 프랜차이즈 창업 설명회엔 중장년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모(60·여)씨는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설명 자료를 훑어보고 있었다. 그는 “올해가 딱 정년인데 연금으로는 생활하기 힘들 것 같아서 왔다”며 “다른 창업 설명회도 여러 곳 다녔는데 창업비에 임대료 생각하면 최소 1억5000만원은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서 부담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선경아파트에 걸린 현수막(사진= 독자 제공)◇비용 줄이려 자동화 기계 도입…떠난 사람도, 남은 사람도 ‘막막’재취업에 성공한 사람들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선경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홍모(71)씨는 지난 연말 구조조정통보를 받았다. 홍씨가 속했던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해 9월 주민들에게 ‘경비 비용 절감 및 주차관리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차량번호 인식장치 등 무인 주차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결과 경비원 76명 중 홍씨를 비롯한 44명은 일자리를 잃었다. 서울 송파구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도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 사각지대에 폐쇄회로(CC)TV를 더 설치하는 대신 기존에 운영하던 경비 초소를 절반으로 줄이리고 했고, 지난 연말 경비원 52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해고된 66세 경비원 A씨는 이날 “다른 초소에서 하던 일까지 한 곳에서 해야 하니까 휴식시간은 줄고 일은 더 늘어날 것이고, 떠난 사람만큼 남은 사람들도 힘들 것”이라며 “직장이 불안정하니까 경비원들은 항상 조마조마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노인 일자리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강성식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6070세대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고, 노후준비가 안 돼 일터로 나오는 빈곤층이 많다”며 “정부가 이들을 사회복지정책으로 도와야 한다. 4대 보험 적용과 같은 (은퇴자들이 주로 취업하는)파트타임과 다른 일자리 사이의 복지 차이를 줄여서 나이에 따른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퇴직 후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재취업을 시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며 “은퇴자 보호를 위해 정부는 이제라도 연금 개혁과 정년 연장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1.17 I 이영민 기자
실적·지정학 악재 '겹겹' 코스피…"진흙 속 진주 찾아라"
  • 실적·지정학 악재 '겹겹' 코스피…"진흙 속 진주 찾아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들어 시작한 증시 약세가 지속하며 코스피 2500선이 깨졌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장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지정학 이슈까지 더하며 우리 증시가 매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분쟁 때문에 해운운임과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의 우려가 존재하는 와중에 북한의 도발까지 더해지며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매크로(거시경제)에 먹구름이 낀 상황에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개별 업종과 종목에 ‘핀셋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자금 이탈…지정학·실적 불안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7일(2492.07)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075억원, 1837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전일(15일) 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이튿날 순매도 자리를 옮겼다.주요국의 증시와 비교해 코스피의 하락세가 유달리 길게 이어지는 것은 지정학적 불안까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분쟁이 우리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크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해상운임이 오르는 것이 더 타격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중심의 우리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서다. 김정윤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 긴장이 단기에 완화할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물류 리스크와 이에 따른 해상운임 비용 추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도 한국 증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북한의 도발을 악재로 여기지 않지만, 외국인들은 자금을 빼며 부정적인 이슈로 대응하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적대적 발언에 지정학 리스로 해석되며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란이 미국의 후티 반군 공격에 대응하며 이스라엘에 미사일은 발사했다는 소식에 달러 인덱스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축소로 이어졌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증권가, 반도체와 운송 등 업종으로 대응해야 조언연초부터 대형주들의 어닝 쇼크 이후 계속해서 낮아지는 실적 기대치도 지수 반등에 제동을 걸고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연이은 하락은 과도한 상승에 따른 ‘되돌림 현상’보다는 실적 전망치 하향과 실적 쇼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제는 증시 반등을 이끌 재료가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사라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피 상장사 105곳(추정기관수 3곳 이상)에 대해 집계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6조1454억원으로 1개월 전(36조7008억원)보다 1.5% 하향 조정됐다.증권가에서는 실적시즌에 초점을 두되 개별 업종과 종목을 골라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헬스케어, 운송, 소프트웨어, 자동차다. 삼성전자가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에 주가 하락세를 거듭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반등한 흐름도 보인 점을 염두에 둘 것”이라며 “반면 화학, 철강, 조선 등 경기민감주 이익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이같은 증시 핵심 변수를 실적으로 두고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4.01.17 I 이은정 기자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선두 탈환 눈앞...전반기 유종의 미
  •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선두 탈환 눈앞...전반기 유종의 미
  •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무라드가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2위 대한항공이 3위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기분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눌렀다.이로써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 풀세트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4승 10패 승점 43을 기록, 1위 우리카드(15승 8패 승점 43)와 승점 차를 없앴다. 다만 승수에서 뒤져 2위 자리를 지켰다.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대한항공은 오는 30일 현대캐피탈전까지 13일 간의 긴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에 접어든다.반면 3위 삼성화재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14승 9패 승점 38로 3위는 유지했지만 4위 OK금융그룹에 승점 2점 차로 쫓기는 신세다.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대한항공과 달리 삼성화재는 19일 선두 우리카드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대한항공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에 끌려갔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강타를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이어갔다.하지만 중반 이후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1세트 13-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임동혁의 강타를 시작으로 연속 6득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1세트를 25-23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역시 14-15로 끌려갔지만 세터 한선수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점수를 몰아쳤다. 2세트도 25-20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1, 2세트를 잇따라 잡고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마저 가져와 깔끔하게 셧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파키스탄 출신의 대체 외국인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은 블로킹 3개 포함, 23득점을 올리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대한항공은 팀 블로킹에서 11대4, 서브득점에서 6대1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1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 득점 싸움에서 18대35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6위 한국도로공사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가볍게 눌렀다.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팀 득점(61점) 절반에 가까운 28점을 책임졌다. 팀 블로킹 싸움에서 도로공사는 10대5로 더블스코어를 기록했다.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 20연패(페퍼저축은행·KGC인삼공사)에 겨우 4경기만 남겨뒀다.
2024.01.16 I 이석무 기자
`분당갑` 안철수에 도전장 낸 野 여선웅…"판교구 신설하겠다"
  • `분당갑` 안철수에 도전장 낸 野 여선웅…"판교구 신설하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판교구를 신설해 제2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 경기도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지난 2014년 제7대 강남구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민주당 정치인으로는 보기 드문 강남구 지역 정치인이었다. 그는 강남구 구의원으로 있는 동안 ‘신연희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신연희 당시 강남구청장의 횡령 및 취업 청탁 의혹 고발에 앞장 섰던 것. 실제 2019년 대법원은 신 구청장이 직원 격려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인정했다. 구의원 신분이었지만 촉망받는 민주당 청년 정치인이었다. 여 정책관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에 도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에서 낙선해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으로 근무했고, 청와대를 나온 후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쏘카’, 부동산 정보공유 앱 ‘직방’에서 일했다. 지난 2023년 5월 기업에서 나온 여 정책관은 민주당 내 청년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당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념·운동권 중심에서 벗어나 친기업적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분당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여성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2024년 총선은 그의 꿈을 더 키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계와 스타트업을 넘나들었던 경험을 발판 삼아 분당갑 출마를 결심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의 무기는 ‘기업을 잘 안다는 전문성’,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연고성’이다. 다만 분당갑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수성하고 있다. 여 전 정책관 입장에서는 또다시 여권 거물과 싸울 수 있다. 물론 치열한 민주당 내 경선 경쟁부터 뚫어야 한다.그가 내놓은 분당갑 공약은 무엇일까. 바로 ‘판교구 신설’이다. 성남시 분당구에 속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인근 지역을 ‘판교구’로 승격시키고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여 전 정책관은 “IT 산업 자체가 AI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있다”며 “올해가 AI 원년으로서 판교의 IT 자원을 활용해 기업을 유치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실리콘밸리와 경쟁할 수 있는 산업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런 맥락에서 현 정부의 규제 일변도 인공지능(AI) 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AI 규제는 (한국과 같은 후발 AI 개발국들의) 사다리를 걷어 차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AI 규제 스탠다드를 만드는 것보다 AI를 집중 육성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AI 기업 및 외국 투자를 유치해 판교구를 AI 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른 공약으로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건축 활성화다. 초과이익 환수제와 청약 실거주 의무제 폐지 등을 공약 중 하나로 꼽았다. 분당신도시가 만들어진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역 내 재개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민주당이 기존의 이념 중심의 반시장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방향적인 부동산 정책에서 벗어나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1.16 I 김응태 기자
미국채 금리 상승에 국고채도 ↑… 월러 연준 이사 발언 주시
  • 미국채 금리 상승에 국고채도 ↑… 월러 연준 이사 발언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가 아시아 장서 상승하자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1시에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연설을 주목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오른 3.30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오른 3.235%, 5년물은 4.4bp 오른 3.26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9bp 오른 3.32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3bp 상승한 3.263%, 30년물은 1.5bp 오른 3.213%로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5.2bp 오른 4.00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채 10년물의 1차 상단은 지난 5일 장 중 고점이던 4.10%대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05에, 10년 국채선물은 19틱 내린 114.11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68계약, 투신 620계약, 은행 729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569계약, 연기금 39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368계약, 은행 736계약, 연기금 151계약, 개인 107계약, 투신 9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22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기준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1시에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을 주목할 예정이다. 앞서 월러 이사가 지난해 11월처럼 비둘기 스탠스를 보일지, 또는 현재 시장 금리에 대해 매파적이거나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72%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CD금리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01.16 I 유준하 기자
위험회피 심리에 거센 ‘달러 매수’…환율 1331.8원으로 급등
  • 위험회피 심리에 거센 ‘달러 매수’…환율 1331.8원으로 급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1.8원까지 올라 마감했다.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보다 11.6원 오른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일(1342.9원) 이후 약 두 달 보름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3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오후 무렵 1330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133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장 마감 직전까지 추가 상승하며 1332.5원을 터치했다.올해 들어 홍해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대만 총통 선거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 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2.9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2 중반대에서 103 부근까지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위험자산 회피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여기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춤하면서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는 모양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과도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유로존과 중국 경제 악화, 중동과 홍해,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악재들이 겹치면서 원화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당장 사그라들기 보단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달러 매수세를 키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분간 환율은 1200원대로 하회하기 어렵고 1300원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가까워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바뀌어가면서 환율은 점차 떨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9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6 I 이정윤 기자
국내 외국인 251만명, 다문화 사회로…중국 국적 최다
  • 국내 외국인 251만명, 다문화 사회로…중국 국적 최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코로나 확산 이전 2019년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인천공항. 연합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2023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체류 외국인 수는 250만7854명이다. 전달보다 8.1%,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수치다.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4.89%에 해당하는 수치로 코로나 확산으로 외국인 유입이 둔화된 2019년 이전 이후 최대다. 또 경제개발협력기구가 다문화 사회로 보는 외국인 비율 5%에 근접한 수치이기도 하다.지난해 체류 외국인 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은 188만명(75%), 단기체류자는 62만명(25%) 수준이었다.국적별로는 중국(94만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순이었다. 불법체류 외국인 수도 전년 대비 3.0% 늘어 42만명이었다. 불법체류율은 2022년보다 조금 감소했다.이처럼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이미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만큼 정부 외국인 정책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외국인 정책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외국인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확정했다. 이민자 유입·통합 정책의 체계화,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4차 기본계획에서는 ‘외국인 정책’ 용어 역시 공식적으로 ‘이민정책’으로 바뀌었다. 유학생 유치를 통한 산업 동력 확보 등 적극적 이민 정책 내용도 포함됐다.
2024.01.16 I 장영락 기자
중동·北 등 지정학 리스크에 외국인 이탈…850선
  • [코스닥 마감]중동·北 등 지정학 리스크에 외국인 이탈…85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개장 후 1% 넘게 하락하며 840선까지 떨어진 코스닥 지수가 일부 낙폭을 축소한 채 장을 마감했다. 중동지역과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57%) 하락한 854.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2.32포인트(0.27%) 내린 857.39 출발 후 장중 1% 넘게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일부 회복했다. 코스닥이 하락한 배경에는 중동 지역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미국의 후티 반군 공격에 대응하며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으로 달러 인덱스 상승하고, 위험 자산의 축소 야기하면서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를 야기했다”며 “전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발언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석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의 엘앤에프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에도 선반영 인식에 2차전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이 지지가 됐고,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상승 지속했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은 매크로 변수 영향에 기대감 꺾이며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2억원 1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59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오락·문화가 3% 넘게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가 2%대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반도체, 인터넷, 섬유·의류 등도 1%대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와 통신장비 등은 1%대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반등해 1.37%의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들어 반등한 에코프로(086520)는 다시 떨어지며 1.1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어닝 쇼크 발표에도 선방영된 심리가 강화되며 엘앤에프(066970)가 8%대 상승했다. 반면, JYP Ent.(035900)는 7% 넘게 떨어졌고, 리노공업(058470),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1%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인탑스(049070)와 자이글(234920)이 29.86%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LG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티로보틱스(117730), 에브리봇(270660)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1634만주, 거래대금은 9조281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03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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