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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국내 증시 상대적 급락, 연말 되돌림일 뿐"
  • 국금센터 "국내 증시 상대적 급락, 연말 되돌림일 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연말 랠리에 따른 일시적 차익실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연간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한국은행이은재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 배경 및 평가’ 보고서에서 “세계 주가가 올 들어 17일까지 1.2%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8.3%나 급락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6% 하락하고 신흥국 지수가 4.9% 하락하고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6% 오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폭락세다. 일본은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 등으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증시에 투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이 부전문위원은 “코스피 지수가 작년 11~12월 두 달간 무려 16.6% 급등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8.3% 하락하면서 주요 증시 중 홍콩 다음으로 가장 부진하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화학, 철강이 각각 12%씩 하락했고 운수장비가 10%, 전기전자가 9% 하락하는 등 수출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떨어졌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순매도가 3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외국인도 옵션만기일(11일)을 제외하면 전자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9000억원 순매도했다. 이 부전문위원은 “단기 급등 후 차익실현 확대, 수출주 중심의 실적 부진 등 대내요인과 디스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하 전망의 일부 되돌림 영향 등 대외 요인이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마지막 두 달간 코스피 지수가 16.6% 급등, 세계(12.2%) 및 미국(13.7%) 주가를 큰 폭으로 상회해 관련한 차익실현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2차전지, 철강 등 대형 수출기업들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최근 일주일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화학, 철강, 전기전자가 각각 4.4%, 3.2% 2.0% 순으로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디램(DRAM) 출하량, 가격이 각각 35%, 13%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글로벌 세트수요 둔화 등으로 비메모리, 낸드를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2차 전지는 유럽 등 전방 수요가 부진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HSBC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전자제품 PMI는 아직까지 사이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인공지능(AI) 등 고사양 반도체 품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한국 수출 회복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 업황 지수도 -43.7로 전달보다 무려 29.2포인트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확률은 연초 80% 수준에서 54%로 하락했다. 이 부전문위원은 “최근 국내 주가 하락은 연말 다소 과도했던 시장참여자들의 낙관적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연간 전체로는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출 개선, 실적 성장 등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제조업 사이클과 함께 한국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9 I 최정희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물 금리, 5.0b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물 금리, 5.0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오전 장내 10년물과 30년물의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0틱대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4.81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48틱 내린 113.05를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2.0bp, 5.0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035계약 순매도를, 개인 198계약, 투신 145계약, 은행 1668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767계약, 금융투자 116계약 순매도를, 은행 424계약, 개인 374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3.357%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3.0bp 오른 3.325%, 30년물은 3.8bp 오른 3.26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7bp 오른 4.152%를 기록 중이다.이날 장 초 10년물과 30년물의 장내 거래가 활발하다. 10년물 거래대금은 1095억원, 30년물은 769억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3년물은 367억원, 5년물은 601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7%를, 레포금리는 3.48%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4.01.19 I 유준하 기자
6거래일 만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
  • 6거래일 만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강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5.7원 내린 1334.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333원까지 내려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8000명도 밑돌았다. 그만큼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경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1%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3.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10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2024.01.19 I 이정윤 기자
'美 기술주 훈풍' 코스피, 1%대 올라 2470선…삼성전자 2%대↑
  • '美 기술주 훈풍' 코스피, 1%대 올라 2470선…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오름세다. TSMC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2%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4포인트(1.36%) 한 2473.28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5% 뛰었다. 애플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긍정적인 아이폰·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에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3%대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TSMC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3%대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 반도체주 강세, 원·달러 환율 약세 진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며 반등했고, 중국의 MLF 금리 예상 밖 동결로 인해 촉발된 위안화 약세, 이에 연동돼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던 원화의 변동성은 진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단기에 해소되기 쉽지 않아 향후 지수 상승폭은 제한되겠으나, 거래대금 및 상승률 관점에서 반등 강도가 강했던 개별 종목을 주목한다”며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해 7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31억원, 기관은 7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전기전자는 2%대, 정보기술, 중공업, 서비스, 운수장비, 철강소재, 의료정밀, 건설, 에너지화학은 1%대 오르고 있다. 의약, 화학, 유통, 금융, 증권,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음식료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는 2%대 하락하고 있고 통신, 운수창고는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상승세다. 대만 TSMC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삼성전자(005930)는 2%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다. TSMC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19%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예상보다 견고한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카카오(035720)는 3%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삼성SDI(006400)는 1%대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4.01.19 I 이은정 기자
미국發 훈풍에…삼성전자 2.5%↑
  • [특징주]미국發 훈풍에…삼성전자 2.5%↑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발 반도체주 훈풍에 19일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51% 오른 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1.76% 오른 13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TSMC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0% 가까이 급등했다. TSMC는 순익이 전년 대비 19% 정도 급감했지만 주당 순익이 1.48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38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TSMC는 아울러 인공지능(AI) 수요로 올해 매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엔비디아는 1.8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도 1.5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6%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의 호실적과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며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000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 되돌림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1.19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850선 회복…반도체주 강세
  • 코스닥, 850선 회복…반도체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850선을 회복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2포인트(1.42%) 오른 852.2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340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 74억원을 담고 있다.특히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 2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51억원 매도 우위로 총 323억원의 물량이 출회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3만7468.61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88% 오른 4780.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5055.65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가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3.26% 오르며 188.63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는 17일 종가 대비 23%가량 오른 주당 225달러로 상향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와 IT하드웨어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과 음식료, 담배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73% 오른 29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고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37%, 0.505씩 오르고 있다.이날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에이직랜드(445090)와 제주반도체(080220)가 장 초반 10.07%, 6.12%씩 상승세다. 리노공업(058470)도 5.12% 상승한 6만5700원을 가리키고 있다.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의 최대주주가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되며 장 초반 26.43% 오른 4855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01.19 I 김인경 기자
제주·여수, 지역서 열리는 국내외 회의에 지원금
  • 제주·여수, 지역서 열리는 국내외 회의에 지원금 [MICE]
  •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사진=제주컨벤션뷰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남 여수시가 개최지원 대상 국내외 회의를 모집한다. 연내 지역에서 2일 이상 행사를 여는 국내외 학·협회, 기관 등 행사 주최·주관기관이 지원대상이다. 지원규모는 외국인 포함 전체 참가자 수 등 기준에 따라 제주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 여수는 최대 2500만 원이다.제주는 공통 기준인 2일 이상,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가운데 외국인이 50명 이상, 전체 참가자가 100명 이상인 행사에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전체 참가자 수와 관계없이 외국인이 500명 이상이면 최대 1억 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국내회의도 전체 참가자가 1000명 이상, 행사기간이 2일 이상이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이달 26일까지 제주컨벤션뷰로로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여수는 올해 회의 소형화 추세를 반영해 국제회의는 최소 참가자 지원기준을 10명 이상, 국내회의는 20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전체 참가자 100명 이하인 소규모 국제회의는 최대 500만 원, 국내회의는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50명 이상, 전체 참가자가 100명 이상인 국제회의는 최대 2500만 원, 전체 참가자 100명 이상인 국내회의는 최대 2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원신청은 여수시청 관광과 마이스산업팀에서 예산 소진 시까지 수시로 받는다.이외에 올해 약 40억 원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 개최지원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강한 美고용 속 당국 ‘개입 경계’ 지속…환율 1330원대 등락
  • 강한 美고용 속 당국 ‘개입 경계’ 지속…환율 1330원대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이 전망된다. 미국의 강한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사진=AFP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국채금리와 달러화는 오름세를 보였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8000명도 밑돌았다. 그만큼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경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이 바라는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춘 데이터다.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연준이 3분기에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조기 금리인하는 물가 상승 압력을 촉발할 수 있는 수요 급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10년물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3.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1보다 소폭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1%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매수 수요를 키우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겠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장 막판에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인해 환율이 134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매 방향도 관심이다.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환율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대만 TSMC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반도체 관련주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도 순매수로 전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024.01.19 I 이정윤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한국인 최초 英 아카데미 주연상 안을까
  •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한국인 최초 英 아카데미 주연상 안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태오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BAFTA상)에서 한국인 사상 첫 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는 18일(현지시간) 수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 남우주연상(유태오)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영화들 중에선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2021년 배우 윤여정이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한국 배우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태오가 한국 영화 사상 첫 영국 아카데미 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국내 기업 CJ ENM이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인 A24와 공동 투자·배급한 영화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 간 ‘나영’(그레타 리 분)과 초등학교 시절 단짝이던 ‘해성’(유태오 분)이 20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해 벌어지는 이야기로, 한국의 정서가 깃든 단어 ‘인연’이란 키워드를 세계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셀린 송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다. 특히 이 영화를 만든 셀린 송 감독은 영화 ‘넘버3’를 연출해 90년대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었던 송능한 감독의 딸로도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극찬세례를 받으며 세계 각국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인 고담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개최된 골든글로브상과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오늘 코스피 확 오를 것”…외국인 반도체 매수 주목
  • “오늘 코스피 확 오를 것”…외국인 반도체 매수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9일 한국 증시가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반도체 매수세까지 나타나면 코스피·코스닥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9%,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6.5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8%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강세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소폭 반등해 2440선에서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87%) 상승해 840.33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전일보다 4.5원 내린 1339.7원에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4%) 오른 3만7468.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3포인트(0.88%) 오른 4780.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5%) 뛴 1만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관련 전망이 조정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7%가량으로 반영했다.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1%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에 그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애플이 3% 넘게 상승하는 등 테크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나스닥 100 지수를 비롯해 XLK(기술), SMH(반도체) 등 관련 ETF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장 초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15%를 상회하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그러나 오후 들어 진행된 10년 물가연동국채 입찰 호조와 임시예산안 추가 연장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올해 수요가 견고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과 주간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며 “다만, 홍해에서의 미국 등 서방 연합군과 예멘 후티 반군 간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평년대비 11% 많은 재고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만 18% 넘게 하락했다”며 “우라늄 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16년 만에 최고치인 파운드당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19일 한국 증시 관련해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000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4.01.19 I 최훈길 기자
"자전거길,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특색 있는 테마 늘려야"
  • "자전거길,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특색 있는 테마 늘려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자전거 여행 활성화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토종주길 여정 이후엔 들를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특색있는 테마로 코스를 다변화하자.”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지난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자전거 여행 활성화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들이다. 전문가들은 “자전거 여행 저변을 확대하려면 대대적인 코스 정비와 개발, 코스 주변 식당과 숙소 인증제 도입, 외국어 지도 등 앱 서비스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자전거 여행을 누구나 즐기고 싶어하는 ‘국민 여행 콘텐츠’로 만들고, 더불어 전국 12개 자전거길(국토종주길)을 어떻게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할 것인지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차백성 ROTC 전국자전거연합회장, 이홍희 자전거 여행가, 조용연 여행작가, 김태진 전 한국산악자전거협회 회장, 나도채 국토탐방연맹 탐방대장, 선주성 스포츠아이티 코리아 대표, 김병훈 자전거생활 대표,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선 자전거 여행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젊은 층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 의견이 모였다. 낙후된 국토종주길의 전반적인 점검, 국토종주길 인증 숙소·식당 지정을 통한 관광 연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안내지도 제작, 자전거여행 코스 100선 선정 및 홍보, 국토종주길 관련 앱 업데이트, 기차와 버스 내 자전거 적재공간 확대 등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개선 방안들도 제시됐다. 이홍희 자전거 여행가는 “DMZ 전적지 등 특색있는 테마로 자전거길을 연결하고 인증 스탬프를 만들어 코스 주변 식당과 숙소에 보급하면 지역 여행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전거길 활성화의 주체를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병훈 자전거생활 대표는 “자율성을 보장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단체를 문체부 산하에 사단법인 형태로 신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자전거 여행 활성화 전문가 간담회’ 현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주말과 공휴일에만 허용되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 자전거 적재 문제는 자전거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저해하는 ‘손톱 밑 가시’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평일 여유시간에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싶어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멀리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자전거 여행 활성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대중교통 내에 자전거를 적재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범부처, 범정부 차원의 자전거 여행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자전거길 관리는 문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방부 등과 연관이 있어 부처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조용연 여행작가는 “부처 간 장벽 허물기와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전거길 활성화에 의욕과 관심이 높은 지자체를 집중 지원해 지역 단위의 자전거 여행 붐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인촌 장관은 자전거길의 긍정적인 발전과 지역 관광지와의 연계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장관은 “자전거 여행 활성화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자전거길을 조성하자는 게 아니라 기존 자전거길과 지천을 활용해 코스를 개발하고 안내체계를 정비하자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활성화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9 I 김명상 기자
“비빔밥 기원이 중국?” 바이두 논란…서경덕 “기가 찰 노릇”
  • “비빔밥 기원이 중국?” 바이두 논란…서경덕 “기가 찰 노릇”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비빔밥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소개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 소개된 비빔밥.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서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문을 열었다.바이두 백과사전에는 비빔밥을 반판(拌飯)으로 소개하고 “중국의 가정식이고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가지 비빔밥과 토마토 비빔밥, 간장 비빔밥 등이 있다”고 설명돼 있다. 그러면서 비빔밥을 ‘조선족 음식’으로 분류하고 발원지를 중국으로 표기했다.이에 서 교수는 “몇 년 전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며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1990년대 말 비빔밥이 국적기에 기내식으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외국인에게 소개됐다”며 “특히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턴, 귀네스 팰트로, 니컬러스 케이지 등의 비빔밥 사랑도 대외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며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히 항의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 왔듯이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서 교수는 비빔밥에 대한 홍보에도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글의 ‘2023년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비빔밥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역시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며 “이 여세를 몰아 비빔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올해 더 강화하고자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19 I 강소영 기자
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 원화, 날개없는 추락
  • 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 원화, 날개없는 추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1200원대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해가 바뀜과 동시에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1340원대까지 몸집을 키웠다. 원화는 달러 대비 4% 이상 급락하며 주요국 중에서도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중동, 대만,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원화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원화 약세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시다발 지정학 리스크·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18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원화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달러화 대비 4.2% 가량 급락했다. 16개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일본 엔화(-4.6%) 다음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달러인덱스가 올해 들어 2% 정도 하락한 것보다도 원화 가치가 훨씬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원화 다음으로 많이 떨어진 통화는 호주 달러화(-3.8%),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3.7%), 뉴질랜드 달러화(3.1%), 튀르키예 리라화(-2.5%), 캐나다 달러(-2.0%) 순이었다.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중국 위안화는 1.3% 하락에 그쳤다. 한국 뿐만 아니라 주요국 대부분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시기가 불확실해진 것에 기인한다. 지난해 만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잦아들며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고, 이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선호도를 낮췄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위험자산인 원화는 약세가 불가피해졌다. 예멘 관련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대만 총통 선거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도 있다. 여기에 국내에선 북한의 포격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원화에 부담이다.아울러 국내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약화 등 추가 악재들이 더해진 상황이다. 국내 금융과 산업 불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키우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단기간 리스크 해소 무리…환율 상단 1350~1360원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 약세를 키우는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분간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북한 도발이 지속되고 한국 총선이 4월에 예정돼 있기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장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1분기 환율 상단을 1330원에서 1360원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다만 박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해 1345원 내외에서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환율은 1300원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만큼 3월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동시에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세적인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힘든 국면”이라며 “당분간 1300~1350원대 등락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19 I 이정윤 기자
  • [사설]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뽑아야
  •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등의 유명 관광지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나 강원도는 썰렁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사이에 2026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난 반면 국내로 들어온 관광객은 999만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여행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적자폭이 113억달러에 달했다. 적자폭이 급증하는 것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한국 여행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중단됐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해 8월 재개됐지만 기대했던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일간의 관광 역조도 심각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696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250만명 추정)의 2.8배나 됐다.K컬처가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지만 K관광은 그렇지 못하다. 숙박비나 음식값 등 관광지 물가가 턱없이 비싼 반면 만족도 면에서는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주 여행 갈 돈이면 일본 여행을 하고도 남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요국 관광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 평가에서 15위(2022년)를 기록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80위에 그쳤다. 정부와 관광업계가 2023~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외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기피는 여전하다. 여기에는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엊그제 강원도 홍천군의 한 축제장에서는 순대 한 접시에 2만원을 받았고, 지난해 6월 경북 영양군에서는 옛날과자 한 봉지에 7만원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사례는 전국의 지역 축제장은 물론이고 여름 휴가철 피서지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바가지 요금은 지역축제의 방문객을 내쫓는 훼방꾼이며 크게 보면 한국 관광산업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다. 한국 관광을 살리기 위해서는 바가지 상혼부터 추방하는 일이 선결 과제다.
2024.01.19 I 양승득 기자
통상차관보, 방한 美솔리드파워 COO 만나 韓투자검토 요청
  • 통상차관보, 방한 美솔리드파워 COO 만나 韓투자검토 요청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8일 방한한 데릭 존슨 솔리드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국내 투자검토를 요청했다.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산업부)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양 차관보는 이날 산업부를 찾은 존슨 COO를 비롯한 솔리드파워 대표단을 만나 국내 투자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솔리드파워는전고체 배터리 분야 선도 기술을 가진 미국 기업이다. 최근 SK온,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한국의 민간기업과 공공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기술이도 우리 정부도 이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2028년까지 1172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양 차관보는 솔리드파워 대표단에 우리 정부의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국내 투자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솔리드파워의 기술 현황과 국내 기업·기관과의 협력 추진 현황도 공유했다.양 차관보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등을 계기로 한·미 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산업부도 민간 차세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김형욱 기자
신영석, 男 최초 1200블로킹...한국전력, KB손보 꺾고 3연승
  • 신영석, 男 최초 1200블로킹...한국전력, KB손보 꺾고 3연승
  • 한국전력 신영석이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이기고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6)으로 눌렀다.최근 3연승을 거둔 5위 한국전력은 13승 11패 승점 37을 기로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과는 겨우 승점 2점 차,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4승 20패 승점 17)은 올 시즌 한국전력에 3경기 연속 셧 아웃 패를 당했다.이날 한국전력 승리를 이끈 것은 블로킹이었다. 한국전력은 ‘국보 미들블로커’ 신영석을 중심으로 네트 가운데에 철벽을 구축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15대4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신영석은 1세트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면서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200개를 달성했다. 남자부 사상 처음 달성된 대기록이다. 역대 블로킹 득점 2위는 은퇴한 이선규(1056개), 3위는 삼성화재 하현용(1017개)다.신영석이 15개 팀 블로킹 가운데 5개를 책임지며 11점을 기록했고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터뜨렸다.임성진(10점)과 서재덕(9점)도 각각 블로킹 득점 3개와 2개를 잡아냈다. 미들블로커 박찬웅은 5점 가운데 3점을 블로킹으로 만들어냈다.KB손해보험은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기댈만한 안드레스 비예나가 13점에 그쳤고 범실을 8개나 기록했다.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7-25 25-21)으로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정관장(11승 13패 승점 36점)은 IBK기업은행(11승 13패 승점 33점)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5위로 추락했다.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4점에 공격성공률 64.71%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박은진도 각각 11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4.01.18 I 이석무 기자
2조 상생금융 윤곽…5대은행 1.5조 투입, 나머지는 얼마나?
  • 2조 상생금융 윤곽…5대은행 1.5조 투입, 나머지는 얼마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2조원에 달하는 민생금융 지원 규모를 공개하면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상생금융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이 총 1조 5251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은행도 상생안을 최종 정비해 내놓을 예정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상생금융)’을 시행하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은행별 분담 비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연으로 환산한 2023년 추정 순이익의 10% 수준에서 결정했다. 당국은 최근 국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은행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행 요구가 커진 점을 고려해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순이익을 배분 기준으로 정했다.이를 토대로 18개 은행의 분담 비용을 추산한 결과 △국민은행 3721억원 △하나은행 3557억원 △신한은행 3067억원 △우리은행 2761억원 △기업은행 2518억원 △농협은행 2147억원 △부산은행 525억원 △대구은행 444억원 △SC제일은행 409억원 △카카오뱅크 372억원 △씨티은행 336억원 △경남은행 307억원 △수협은행 290억원 △광주은행 284억원 △전북은행 180억원 △케이뱅크 50억원 △제주은행 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단 토스뱅크는 아직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회사의 자발적 지원에 맡기기로 했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발표한 총 지원 규모는 1조 5251억원으로 전체의 약 76%를 부담한다. 지방은행은 총 1800억원을,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700억원가량을 상생금융에 쓸 예정이다. 은행들은 공통으로 1조 6000억원가량을 이자 캐시백에 사용한다. 대상은 2023년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로 대출금 2억원 한도 내에서 연 4%가 넘는 이자 납부액의 90%를 1년간 최대 300만원까지 돌려준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5만원으로 추산했다. 나머지 4000억원 규모는 은행별로 각시 수립하는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생활비 지원과 가맹점 통신비, 경영컨설팅비 지원 등에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873억원을 투입해 △중기·소상공인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학자금 대출 이자 캐시백 △소상공인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 △채무조정 전용 서민금융 신상품 출시 및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은 세부 지원 방안을 1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이 지속 가능한 상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장기적 플랜에 나서야 한다”며 “주택금융 분야에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 국민은행은 부동산 관련 금융 지원에 더 집중하고 중금리 차주 대출 공급 확대에 기반한 인터넷은행은 신용등급 하위 차주를 중심의 차별적 지원 혜택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8 I 정두리 기자
‘솔로지옥’ 천국도 촬영에 인기↑…제주드림타워 리조트, ‘함박웃음’
  • ‘솔로지옥’ 천국도 촬영에 인기↑…제주드림타워 리조트, ‘함박웃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솔로지옥’ 시즌 3의 천국도 촬영지로 화제를 모았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국내외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 기간 전 세계 31개국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부문 ‘TOP 10’에 진입했고, 특히 제주 직항노선이 운항 중인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1위, 대만에서는 TOP 10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함박웃음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전 시즌에 비해 훨씬 화려한 출연진과 더 복합해진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제주 도심과 바다, 공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압도적인 전망과 함께 럭셔리한 객실과 야외풀데크, 14개의 레스토랑과 스파 등 제주의 랜드마크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자체에 이목이 쏠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상영을 계기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뿐 아니라 제주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투숙객 중 60% 가까이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할 만큼 글로벌호텔의 명성을 얻고 있는 드림타워에 더 많은 한류 관광객들이 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한편 이번 솔로지옥 시즌 3에서는 객실로 사용된 디플로매틱 스위트는 물론 적극적인 플러팅 데이트가 이루어졌던 야외풀데크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출연진이 “방이 너무 커서15명이 와도 될 것 같다”며 감탄했던 디플로매틱 스위트’ 통유리창을 통해 제주 도심과 함께 바다, 한라산을 파노라믹뷰로 즐길 수 있는 195㎡규모(약 60평)의 객실이다. 노을지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볼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프랑스 최고급 명품 가구(로쉐보보아)와 이탈리아 천연 대리석의 대형 욕조, 스팀샤워 및 사우나를 갖춘 욕실, 아일랜드 바 테이블과 개별 다이닝 공간까지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 침대 역시 4000만원 상당의 스웨덴 명품 덕시아나 브랜드로 맞춤형 700수 프리미엄 침구류만을 사용해 럭셔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함께 등장했던 ‘코너 스위트’는 출연진들이 인정한 뷰 맛집이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야외 풀데크 역시 화제를 모았다. 제주도 건축물 고도 제한선(55m) 보다 높이 위치(8층, 62m)한 덕에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풀데크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해 한겨울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해 늦은 밤까지 제주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글로벌 스타셰프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중식당 ‘차이나 하우스’ 등 식음업장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솔로지옥’에 등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넷플릭스 제공)
2024.01.18 I 김미영 기자
외국인 취업비자도 늘렸지만…전국 지원센터 운영 중단
  • 외국인 취업비자도 늘렸지만…전국 지원센터 운영 중단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외국인 노동자가 갈수록 느는 추세지만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지원은 중단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의정부 외국인노동자 센터의 운영 중단 공지. 홈페이지 갈무리올해 1월 이후 전국에 있는 거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9곳이 폐쇄됐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외국인노동자의 현지 적응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전국 지역 민간 기관에 외국인노동자 서비스를 위탁하는 형태로 그동안 운영해왔다.거점 센터 9곳, 소지역센터 35곳이 지난해 기준 71억원의 고용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었다. 센터에 따라 20년 이상 유지되면서 고충 상담, 한국어 교육, 생활·법률 정보 제공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새해 예산 감액 기조 속에 지원센터 예산도 전액 삭감되면서 센터가 모두 문을 닫게 됐다.기존 센터의 업무는 고용노동부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대신 맡는다. 또 고용부는 대안으로 외국인노동자 상담·훈련·생활 지원 등을 맡길 민간 공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2월부터 시행되는 해당 사업에는 자치단체 보조사업 예산으로 18억원이 배정됐다. 총 사업비 36억원 가운데 절반은 참여를 원하는 지역의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해 예산이 없는 지자체는 사업 참여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창원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의 운영 중단 공지. 홈페이지 갈무리이같은 지원 중단은 정부가 노동력 감소 대응 차원에서 고용허가제 비전문 취업비자(E-9)를 해마다 늘리는 등 외국인 노동력 유치에 나서고 있는 정책 기조와도 다소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E-9 취업비자를 2020년 5만6000명, 2022년 6만9000명, 2023년 12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6만5000명으로 확정됐다.체류 외국인 수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5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89%에 달할 정도다. 이처럼 다문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 역시 적극적 이민 정책 등을 담은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확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계획에는 이민자 유입 체계화를 위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유학생 유치를 통한 산업 동력 확보 등 외국인 노동률 적극 유치를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그럼에도 민간 위탁하던 외국인노동자 지원 방안이 축소되면서 체류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지역 산업 인력 편입을 위한 장기적 지원책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 이주민 가정 자녀 교육 등 이주민 대상 사회 서비스의 상당 부문 을 민간 전달 체계에 의존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서비스 공공 편입 계획 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24.01.18 I 장영락 기자
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첫 활동 포착
  • 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첫 활동 포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대만해협 인근에서 처음으로 중국군의 활동이 포착됐다. 중국은 대만 선거 결과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 의지를 다시 나타내는 한편 대화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대만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13일 선거 처음으로 중국 공군기 18대가 대만 주변을 비행하는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이중 11대는 대만해협 중앙선이나 인근 지역을 통과해 중국 군함과 함께 합동 전투 준비 태세 순찰을 수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에 주변 감시를 위해 대만 국방부가 자체 병력을 파견했다.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의 핑탄도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AFP)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해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은 글로벌 안정과 밀접하게 연관됐다”며 “적의 위협과 자위적 필요에 따라 자위적 국방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지역적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중국군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군사력을 가동한 이유는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이란 관측이다.중국의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사무판공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만 지방 선거는 중국의 국지적인 문제로 선거 결과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흔들 수 없고 조국 통일의 필연적인 역사적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면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대만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 독립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고 대만에 심각한 해를 끼칠 뿐”이라며 “대만 독립이라는 분리주의 음모를 단호하고 강력하게 반대하며 이런 행위를 분쇄하고 민족 주권을 수호할 능력은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로이터는 대만을 통제하기 위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입장과 관련해 대만판공실이 외국 간섭과 소수의 분리 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만의 독립 시도가 강할 경우 군사적 위협 같은 조치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은 무력 사용이라는 ‘채찍’과 함께 대화 및 교류 확대 등 ‘당근’도 제시했다. 천 대변인은 올해 양안 관계에 대해 “우리는 평화, 발전, 교류, 협력을 위한 양안 동포의 공통된 염원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대만의 모든 부문과 협력해 경제 교류와 협력 및 통합 발전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지난해 양안 무역량은 약 2678억달러(약 359조원)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과 인접한 푸젠성 지역을 국가 발전 전략 계획에 포함해 대만과 통합 발전을 추진키로 결정하기도 했다.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도 중국 정부와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이 대만과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이는 ‘92 합의’를 전제하는 것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92 합의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천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하는 ’1992년 합의‘를 견지함으로써 대만해협 양측은 소통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떤 대화와 교류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면서 중국과 대화에 나설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에 당분간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로이터는 바이든 행정부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대만에 대한 압력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미 외교적 압박과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 위협을 목격했고 그런 압박은 (라이칭더) 취임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1.1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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