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日증시 '버블경제' 이후 최고치…엔·달러 환율, 150엔 육박
  • 日증시 '버블경제' 이후 최고치…엔·달러 환율, 150엔 육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19일 나흘 만에 반등해 ‘버블(거품) 경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10포인트(1.40%) 오른 3만5963.27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닛케이지수는 1990년 2월 이후 3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외국인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장중 한때 3만6000선을 웃돌기도 했으며, 상승폭은 6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일본 증시는 연초부터 미국 증시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상승을 이어왔는데 전날 미국 기술주의 상승 영향을 받아 이날 도쿄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대표적으로 후공정 장비기업 어드반테스트와 반도체 제조 전공정 장비기업 도쿄일렉트은 각각 9%, 6% 상승해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두 종목만으로도 닛케이 평균지수는 277엔 상승했으며, 대한 기여도는 56%에 달한다.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는 나흘 만에 반등해 전장보다 17.94포인트(0.72%) 상승한 2510.03을 기록했다. JPX 프라임 150지수도 나흘 만에 반등해 11.50포인트(1.03%) 오른 1128.75에 마감했다.또 이날 엔·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해 약세를 보이면서 두 달 만에 달러당 150엔에 육박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한 때 엔·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엔가량 오른 148.79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섰다.닛케이는 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 탓에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엔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일본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타다시 GCI자산운용 홍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닛케이에 “2024년 초부터 일본 증시가 상승한 것은 환율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변부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하던 매니저들이 일본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상승 매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됐다”고 말했다.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 흐름과 관련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은 경제 기초 조건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본은행(BOJ)은 오는 22~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존에 제시한 목표인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과 관련된 지표들을 신중히 지켜보면서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2024.01.19 I 이소현 기자
중국 돌아온 외국인 다시 늘었다는데…무비자 확대 언제쯤
  • 중국 돌아온 외국인 다시 늘었다는데…무비자 확대 언제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이곳을 떠났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다만 외국인 여행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외국인들의 중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들과 무비자 입국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에서 한 비행기가 서우두공항으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9일 국가이민국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출입국 관리 기관은 지난해 71만1000명에 대한 외국인 거주 허가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는 170만건으로 전년대비 158.3% 증가했다. 지난해 여행건수는 총 4억2400만건으로 2019년의 67% 수준이다.이중 본토 주민 2억600만건, 홍콩·마카오·대만의 1억8300건을 제외한 외국인 여행은 약 3500만건이다. 4년 전과 비교하면 36% 가량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중국으로 돌아오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행에서는 아직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중국은 외국인 여행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인데 대표적인 조치가 무비자 입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사와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스위스, 아일랜드 국민들도 비자 없이 중국 방문을 허용키로 했다.이달 11일에는 비자 발급 간소화 등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 촉진 제도를 발표하기도 했다.방침에 따르면 긴급한 인도주의적 사유 또는 긴급 사무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외국인이 중국 공항·항만에서 외국인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베이징 서우두공항, 상하이 푸동공항 등 중국의 허브공항 9곳에서 24시간 내 환승 출국하는 경우에는 별도 출국 수속을 면제하는 등의 방안도 담겼다.베이징대 중국어문학과의 장 이우 교수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이러한 조치는 중국이 외국 사람들이 중국을 탐험하고 직접 이해하면서 경험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따뜻하고 명확한 메시지”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눈으로 중국을 볼수록 중국을 비방하는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한 오해를 덜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에 입국하기 위해 복잡한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에서는 구글이나 유튜브 등 서방의 앱이 작동하지 않고 신용카드보다 알리페이(즈푸바오), 위챗(웨이신) 같은 현지 결제 수단을 사용해야 해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4.01.19 I 이명철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3년물 금리, 일주일 새 10bp 상승
  • 국고채, 일제히 약세… 3년물 금리, 일주일 새 10bp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시장은 금리 상승 폭을 일부 좁히며 약세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이날 고시 금리 기준으로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서 일주일 사이 10.3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을 주시할 예정이다.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36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2bp 오른 3.307%, 5년물은 3.0bp 오른 3.359%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2bp 오른 3.42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3bp 상승한 3.326%, 30년물은 3.3bp 오른 3.262%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4.80에, 10년 국채선물은 51틱 내린 113.0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이날 1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6488계약, 투신 1176계약 순매도를, 은행 1635계약, 개인 118계약, 금융투자 650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127계약 순매도를, 개인 336계약, 금융투자 3096계약 순매수했다.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는 시그널을 계속해서 보낸 만큼 시장 역시 금리 레벨 프라이싱에 재차 들어가는 모습이다. 3년물 금리는 이번주 사이 10bp 넘게 급등했다. 이날 시장은 장 마감 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을 주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8%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1.19 I 유준하 기자
주말 앞두고 막판 ‘달러 매수’…환율 1339원 약보합
  • 주말 앞두고 막판 ‘달러 매수’…환율 1339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앞둔 달러 매수에 환율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0.7원 내린 1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33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40원선에서 저항을 보이며 1330원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마감 전 환율이 급하게 하락 폭을 좁히더니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기술주 상승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를,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1340원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단을 제한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달러 결제 물량이 유입되며 막판에 환율이 반등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왔으나 주말을 앞두고 달러를 사두고 보유하려는 움직임에 다시 1340원에 근접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여전히 글로벌 달러 강세가 유효해 네고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 같고, 미국 4분기 GDP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 환율도 상승 압력이 커 1320~1345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9 I 이정윤 기자
'TSMC 효과'…삼성전자 4.18% 급등
  • [특징주]'TSMC 효과'…삼성전자 4.18% 급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TSMC의 호실적 영향에 19일 삼성전자(005930)도 4% 넘게 급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8%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4거래일 중 9거래일 하락하며 연말 랠리를 모두 되돌렸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급등으로 7만4000원대로 재차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6거래일만에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로 돌아서 479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날 주가 급등은 TSMC의 호실적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이다. 뉴욕증시에서 TSMC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0% 가까이 급등했다. TSMC는 순익이 전년 대비 19% 정도 급감했지만 주당 순익이 1.48 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38달러를 상회했다.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TSMC는 아울러 인공지능(AI) 수요로 올해 매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엔비디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도 1.5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6% 급등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도 전 거래일 대비 3.74% 오른 14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일 이후 다시 14만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SK하아닉스를 167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2024.01.19 I 원다연 기자
2일째 상승…840선 다지기에 '반도체' 강세
  • [코스닥 마감]2일째 상승…840선 다지기에 '반도체'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28%) 오른 842.67에 거래를 마쳤다.848.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856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개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690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1709억원, 외국인은 199억원을 담았다.특히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5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5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408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3만7468.61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88% 오른 4780.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5055.65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가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3.26% 오르며 188.63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는 17일 종가 대비 23%가량 오른 주당 225달러로 상향했다. 반도체업종이 4% 강세였고 IT하드웨어와 인터넷도 2~3% 올랐다. 반면 금융과 전기전자는 2~3%씩 빠졌고 기타서비스, 화학, 운송, 제조 등도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혼조세가 나타났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63%) 내린 27만8500원에 머물렀고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4.96%, 4.32%씩 빠졌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7400원(8.92%) 하락하며 7만5600원에 마감했다.반면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제주반도체(080220)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23.53%) 상승한 2만6250원에 마감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역시 2만1900원(13.52%) 오른 18만3900원을 가리켰다.인터플렉스(051370)가 상한가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링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인터플렉스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갤럭시링 출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인터플렉스의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전날 17%대 강세를 보인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이날 9000원(29.90%) 오르며 3만9100원에 마감했다. .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14.52%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중단을 권고받았다는 소식 탓으로 풀이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오레고보맙글로벌 임상3상의 무용성 평가를 진행했고 임상 지속을 위한 통계적 유의성 관련 수치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전했다.상한가 4개를 포함해 10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525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대금은 11조1234억원으로 지난달 19일(11조7410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1969만주였다.
2024.01.19 I 김인경 기자
반도체 견인에 1%대 올라 2470선…삼성전자 4%대↑
  • [코스피 마감]반도체 견인에 1%대 올라 2470선…삼성전자 4%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강세를 보인 가운데 TSMC의 실적 발표로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급등하며 7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2차전지주는 테슬라의 약세 속에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0포인트(1.34%) 상승한 2472.74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외국인은 이날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684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313억원, 개인은 4599억원 순매도했다.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5% 뛰었다. 이날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아이폰,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올려 잡자 3% 이상 상승했다. TSMC 실적 영향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 속 낙폭과대 인식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가 20포인트를 넘어 사실상 두 종목의 상승세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급등해 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대 상승했다. 2차전지주는 테슬라 약세(-1.70%) 속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SK이노베이션(096770)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은 1%대, 삼성SDI(006400)는 1% 미만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상승했고, 카카오(035720), 삼성물산(028260)은 1%대,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는 1% 미만 상승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반도체 훈풍에 더해 갤럭시S24 공개 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호평을 받으며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며 “2차전지 밸류체인은 테슬라 하락과 업황 둔화 우려에 연초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전력(015760)은 3%대 하락했다. 총선이 다가오며 정부와 여당이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였다. 중공업, 정보기술은 2%대, 의료정밀, 운수장비, 의약품, 건설은 1%대 상승했다. 유통,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 철강소재, 금융, 증권, 음식료는 1% 미만 올랐다. 전기가스는 2%대 하락했다.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 통신, 화학은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9923만주, 거래대금은 9조68억원이었다. 521개 종목이 하락했고,347개 종목이 올랐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19 I 이은정 기자
"벤처 해외진출, 글로벌 개념 바꾸고 민간 주도해야"
  • "벤처 해외진출, 글로벌 개념 바꾸고 민간 주도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벤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글로벌화 개념을 새롭게 하고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자료=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오동윤 원장은 우선 국내 벤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국내 벤처기업 중 외부 자금을 유치한 경우는 30%가 채 안 돼 정책 자금 의존도가 높다”며 “국내 투자는 주로 초기(시드/엘젤투자~시리즈B)에 이뤄져 결국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탄생은 정부와 해외 자본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벤처는 서울에서 부산 정도로 이동하는 데 그치는 실정이다. 전세계에서 미국의 실리콘밸리로 향하거나 실리콘밸리 기업이 전세계로 옮기는 것과 대조된다. 그는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글로벌화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생산요소(자본, 노동, 토지/공장, 기술)를 무엇이든 외국과 연계하는 것으로 내향형과 외향형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기업)를 대상으로 글로벌화를 지원하기보다는 중기가 필요로 하는 생산요소를 지원해 자연스럽게 글로벌화가 이뤄지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원장은 또 글로벌화는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 지원은 (속도가 느려) 시장과 동떨어진다”면서 “정부가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을 향해 “처음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고 수출에 익숙한 탓에 상품만 글로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이든 글로벌화를 할 수 있고 기업가 정신부터 생산과 경영활동에 이르기까지 뼛속까지 글로벌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한 “글로벌벤처는 협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개별 벤처의 글로벌화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예컨대 중고 자동차 수출과 함께 자동차 부품, 정비벤처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오 원장은 정부를 향해서는 “중기부는 현재 16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대학생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 “글로벌 벤처 인증을 하나로 만들어 이 인증만으로 수출입, 해외투자, 기술무역 등 글로벌화에서 발생하는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인증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2024.01.19 I 노희준 기자
카카오엔터,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
  • 카카오엔터,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권기수 COO(Chief Operating Officer)와 장윤중 GSO(Global Strategy Officer)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추후 이사회와 주주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에 대해 카카오 그룹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리더십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쇄신TF장을 함께 맡아, 공식 취임 전까지 사내외 여러 이해관계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쇄신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다음 CFO 출신 권기수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CFO를 역임했으며, 이후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며 안정적 융합을 이끄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문화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쇄신에 무게를 두면서도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소니 출신 장윤중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서 북미 통합법인의 대표와 SM엔터 CBO(Chief Business Officer)도 겸하고 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음악산업 내 주요 파트너사, 아티스트 등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풍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을 비롯해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IP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키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리더십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동시에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더욱 가속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며 진정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기수(Kweon Kisu) 공동대표 내정자 프로필1971년 출생서울대학교 미학과 학사2008 ~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기획본부장2013 ~ 다음커뮤니케이션 CFO2014 ~ 다음카카오 CFO2015 ~ 카카오인베스트먼트 CFO2017 ~ 로엔 / 카카오M CFO2021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FO2023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 음악컨텐츠부문장장윤중(Joseph Chang) 공동대표 내정자 프로필1980년 출생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학사2009 ~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 컨설팅 애널리스트2015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부사장2018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2019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아시아 허브 대표2021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 북미법인 대표 SM Entertainment CBO (2023~)
2024.01.19 I 김현아 기자
  • [인사]법무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 보호직 공무원◇서기관 승진△법무부 전자감독과 김구회 △대구소년원 교무과장 석철우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송용환 △서울보호관찰소 관찰과장 고정대 △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정주호 △대구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이재화 △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이래강◇서기관 전보△서울소년원 교무과장 유상운 △청주소년원장 황남례 △부산소년원 부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최종철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김준성 △대구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강영욱 △광주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배점호 △수원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신달수 △서울동부보호관찰소장 박종국 △서울북부보호관찰소장 임재홍 △의정부보호관찰소장 김기환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동민 △인천보호관찰소 부천지소장 윤현봉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 박현배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권용목 △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양병곤 △울산보호관찰소장 황철주 △광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강신원 △전주보호관찰소장 김충섭●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4급 이상 인사◇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국적·통합정책단장 반재열◇부이사관(3급) 승진△출입국기획과장 하용국◇서기관(4급) 승진△이민정보과장 윤철민◇서기관(4급) 전보△체류관리과장 이재형 △외국인정책과장 이종철 △난민정책과장 김태형
2024.01.19 I 백주아 기자
'경성크리처' 최영준 "한소희, 뾰족함 있는 배우…크리처 연기=현타" ④
  • '경성크리처' 최영준 "한소희, 뾰족함 있는 배우…크리처 연기=현타" [인터뷰]④
  • 최영준(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소희 씨는 ‘열심’이 몸에 깔려있는 사람이라서 좋았어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최영준이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최영준은 극 중 의학부 출신의 군인 가토 중좌 역을 맡았다. 가토(최영준 분)는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다.(사진=넷플릭스)이날 최영준은 가토와 대척점에 놓인 인물인 윤채옥 역을 맡은 한소희와의 호흡에 대해 “재밌었다”며 “이 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이어 “제가 ‘마이 네임’을 엄청 잘봤다. ‘부부의 세계’와 ‘마이네임’은 연결이 안 되는 지점이지 않나. 되게 예쁘고 이제 멜로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이네임’ 하는 걸 보고 ‘왜 이런 선택을 했지?’ 했다. ‘경성크리처’에서 만나고는 ‘원래 이런 친구구나. 안에 뾰족한 게 있는 친구구나’ 했다”고 말했다.또 마에다 역의 수현을 언급하며 “좋다. 미국 사람 같다. 키도 그렇고. (웃음) 살갑고 밝다”며 “수현 씨가 너무 내려다보고 있어서 컷 된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사진=넷플릭스)앞선 인터뷰에서 수현은 극의 중요한 소재인 ‘나진’ 신을 찍고 오열했다고 밝혔다. 최영준 또한 이에 공감하며 “둘 다 대사가 너무 많았다. 대사도 해야 하고 연기도 해야 하는데, 외국어를 연기하는 게 손발을 묶어놓고 연기하는 느낌이 있다. 실제 일본인이 아니니까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어려웠다. 둘 다 정적이고 많이 움직임이 없는데 긴 대사를 하려니까 할 것도 없고 답답했던 것 같다. 한창 대사에 치일 때다”라고 떠올렸다.이어 “전작은 마음대로 하면 할수록 좋은 연기, 편하면 편할수록 더 좋은 연기였다. 이건 말도 우리말이 아니고 제복을 입고 있고 머리도 그런 머리를 하고 있고. 진짜 손발 묶인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최영준(사진=에이스팩토리)CG로 구현된 크리처와의 연기는 어땠을까. 최영준은 “CG 연기가 진짜 힘들더라. (크리처 배우가) 큰 다리를 끼우고 연기를 해주셨다. ‘왼쪽’ 하시면 그분이 왼쪽으로 가고 저희가 따라갔다. 찍고 나면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먼저 찍었을 때는 크리처가 어떻게 움직일지, 제가 어디를 봐야 하는지 그런 걸 모르겠더라. 모르는 게 어려웠다. 계속 상상해내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최영준(사진=에이스팩토리)최영준의 대표작은 쌓이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빈센조’, ‘마인’, ‘구경이’, ‘우리들의 블루스’ 등 대표작은 쌓이고 있다. 가수 세븐데이즈(7Dayz)로 데뷔한 후 연극 배우로 활약해온 그는 여전히 무대에 오른다. 최영준은 “공연을 한풀이하듯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연을 할 때, ‘다들 공연으로 다 잘되는데 왜 난 안 되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공연 다음에 다음 공연을 하는 것도 잘 안 되니까 ‘왜 그러지?’ 했었다”면서 “그래도 얼굴이 알려지고 나서는 여기저기 불러주시니까 한풀이하듯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 번은 공연 막바지에 너무 피곤하더라. 공연 끝나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내가 미쳤나? 힘들 거 알면서 왜 이렇게 하는 거지?’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하고 있더라. 생각 많이 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최영준(사진=에이스팩토리)그러면서도 “그래도 역할 들어오면 해야죠”라며 “‘경성크리처’ 하고 있는 중에 첫 영화가 들어왔다. 영어를 하는 장면이 있다. ‘알면서 힘든 걸 또 하는구나’ 했다. 그래도 재미있게 잘 마쳤다. 필요하면 간다”고 전했다.“올해는 큰 목표까진 없고 작년만큼 일했으면 좋겠어요. ‘경성크리처’ 나오고 나서도 생각했는데, 드라마의 성패도 중요하지만 저의 연기 (과정)도 중요하니까요. 한 걸음 잘 간 건지를 늘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평생 불편함을 안고 살아야 하는구나’ 생각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경성크리처’가 또 다른 대표작이 됐으니 올해는 또 다른 대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24.01.19 I 최희재 기자
'경성크리처' 최영준 "57kg 10개월 유지…15kg 감량했다" ①
  • '경성크리처' 최영준 "57kg 10개월 유지…15kg 감량했다" [인터뷰]①
  • 최영준(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렇게 굶었더니 살이 빠지더라고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최영준이 역할을 위해 15kg를 감량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최영준은 극 중 의학부 출신의 군인 가토 중좌 역을 맡았다. 가토(최영준 분)는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이날 최영준은 “기대를 많이 했다. 재밌게 봤다. 편집도 전혀 안 본 상태로 아예 시청자 입장으로 봤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을 묻자 “저에 대한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대작이니까 기대도 많이 했다”며 “좀 갈리긴 한다. 재미를 떠나서 아쉽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경성크리처’의 촬영 기간은 약 2년 정도. 최영준은 가“57kg으로 10개월 살았다.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촬영하는 날 식사를 했다. 총 15kg 정도를 감량했다”고 말했다.이어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을 하자마자 ‘경성크리처’ 촬영을 갔다. 설 명절이었는데 전화를 주셔서 저보고 생각했던 가토 이미지가 아니라고 했다. 명절에 전화할 정도면 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날로 8일을 안 먹었다”라고 전했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일본어 연기에 대해선 “저도 일본어를 모르는데 얕잡아 봤다가 진짜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고어가 많이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어려운 발음이 많았다”며 “처음엔 모두가 교토 사투리를 하려고 했는데 글로벌하게 나가는 걸 염두에 뒀다.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하면서 줌으로 수업을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어려웠던 점 또한 일본어였다고 답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6부까지 대본을 받아놓고 줌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수업을 할 때다. 분명히 나는 들린대로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지적이 반복됐다. 그래서 지치더라. 선생님께 ‘너무 미안한데 정신이 없는 것 같다. 30분 뛰고 오겠다’고 해서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말이 너무 어려웠다. ‘외국어 연기를 다신 안 해야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이어 “일본어 대사가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감독님이 ‘다른 일본인들은 나갈 때는 한국말도 할 거다 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감독님이 다음에 만나서 ’형 미안한데 가토는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처럼 과감한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끈 최영준은 “이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 ’저 배우 누구지?‘ 하는 반응들이 많았다”며 “계속 설명을 해야 하니까. 원래 저는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보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알아봐 주시길 원하는 건 아니다. 지금도 지하철 타고 다닌다. 고마운 불편함이라고 느껴진다. 모르시는 게 편하긴 하다.(웃음)”고 덧붙였다.
2024.01.19 I 최희재 기자
금리 상승에 저가매수 유입… 10년 국채선물 가격 낙폭 축소
  • 금리 상승에 저가매수 유입… 10년 국채선물 가격 낙폭 축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에 대한 가격 조정에 들어가며 약세를 보인다. 다만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은 전날과 유사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중 3.3%대를 보였으나 현재 3.2%대에 안착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상승폭 좁히며 2~3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4분 기준 3.299%, 3.348%로 각각 1.3bp(1bp=0.01%포인트), 1.6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3.4bp 상승한 3.348%, 3.415%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1.5bp 상승한 3.324%, 3.24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4.82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35틱 내린 113.18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541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304계약, 투신 158계약, 개인 211계약, 은행 388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721계약, 은행 33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1041계약, 투신 264계약, 개인 339계약 순매수 중이다.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보이며 1.6bp 상승한 4.161%를 기록 중이다.◇불가피한 금리 상승 조정… 장 마감 후 데일리 총재 연설이날 시장은 장 마감 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을 주시할 예정이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투표권을 쥐는 인물로 FOMC 침묵기간 직전의 마지막 공개 연설인 만큼 시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물가 안정을 꾀하려다 일자리를 빼앗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대한 노동 시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물가를 조금씩 낮추길 원한다”는 신중한 견해를 보인 바 있다.최근 중앙은행 인사들의 금리인하 시기상조 스탠스가 이어진 만큼 당분간 금리 상승 조정은 불가피하단 견해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이어지다보니 조정은 불가피한 모습”이라면서 “내주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도 열리는 만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9 I 유준하 기자
외국인 순매수·당국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30원대 등락
  • 외국인 순매수·당국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30원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위험선호 회복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이어지며 1340원선에선 저항력이 크다. 사진=AFP◇1340원선 강한 저항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3.05원 내린 1336.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33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3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달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상승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340원 위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장 막판에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인해 환율이 134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이번주에 1340원대까지 환율이 오르며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물량도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장 시작부터 현물은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은 팔고 있다”며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실제 시장 개입도 할 것이란 경계감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끝난 게 맞냐는 의구심도 있어서 1330원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추가로 하락할 만한 동력은 많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다음주 환율 고점 확인다음주 일본, 유럽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통화 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면 엔화가 약세를 보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다음주 미 10년물 금리 고점 확인 후, 환율도 고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BOJ 정책 변경도 1월에서 오는 4월로 전망이 지연되면서 논(non)이벤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오를 수 있다”고 했다.그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위로 10bp(1bp=0.01%포인트) 남은 정도여서 다음주 금리 고점을 확인하면서 환율도 1340~1350원대까지 고점을 탐색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01.19 I 이정윤 기자
조진웅·김희애 변신→봉준호 응원…'데드맨' 설 강타할 이름 진실 추적극
  • 조진웅·김희애 변신→봉준호 응원…'데드맨' 설 강타할 이름 진실 추적극[종합]
  • 한준원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이수경, 김희애, 조진웅이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데드맨’이 베일에 싸인 ‘바지 사장’, ‘명의 도용 범죄’를 소재로 내세운 신선하고 집요한 진실 추적극으로 설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세 배우의 강렬한 오케스트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에는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공동 각본을 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범죄에 해당하는 명의 도용과 ‘바지사장’ 세계를 소재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 얽히고설킨 다채로운 캐릭터 군단 등 독특하고 신선한 범죄 추적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하준원 감독은 ‘바지사장’이란 흔치 않은 소재를 영화로 만든 이유를 묻자 “사람은 모두 이름을 갖고 태어나 이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가지 않나. 그런데 살다보면 자신의 이름에 책임지지 못해 안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목도하게 되는 것 같다”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못하고 대리인이 대신 책임지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감독과 작가로서 사회적 책임의식을 느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를 이야기로 다뤄보면 어떨까, 대중이 재미를 느낄 키워드로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떠올린 소재다. 이름을 파는 사람이 ‘이름’이란 화두의 주제와 붙었을 때 굉장히 조화로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준원 감독이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하지만 ‘명의도용’, ‘바지사장’이란 개념이 범죄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이를 취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도 토로했다. 하준원 감독은 “바지사장의 세계가 생각보다 취재 어렵더라”며 “본인들의 정체를 노출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고 명의 거래를 취재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또 외국으로 넘어가 벌어지는 범죄도 실제 있는 사건으로 알고 취재를 접근했는데 굉장히 위험했다. 그렇게 취재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5년이 걸리고, 방대한 자료로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조진웅은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쓴 뒤 죽은 사람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희애는 이름을 알리는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트 ‘심여사’로 분해 데체불가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수경은 ‘이만재’의 행방을 집요히 쫓는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 운영자 ‘공희주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이만재’에 대해 “이것저것 하며 잘 좀 버티며 살려고 하다가 그게 잘 안 되는 인물이다. 세상살이 쉽지 않아서 팔다 팔다 이름까지 파는데 이름값이 500만 원”이라며 “저로서는 굉장히 희망적인 돈이었는데 그 돈으로 1000억 원대 횡령 사기범이 된다. 제 인생을 다 날린 이 사건의 배후가 뭔지 알아보고 죽자, 억울하다는 마음으로 찾아나서 본다. 그 과정이 쉽진 않더라”고 소개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촘촘한 대본을 꼽았다. 조진웅은 “굉장히 잘 만들어낸 이야기거리라 생각했다.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취지를 한 5년 정도 꼼꼼히 보내셨더라”며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실제로도 있는가, 사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지만 이 쪽이 굉장히 무서운 공간이구나 이 이야기의 실타래를 잘 풀어나가면 절대 그런 어두운 곳에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 경각심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이 설계하신 이야기에 치밀함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상당히 매력적인 대본이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김희애는 ‘심여사’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보도 듣도 못한 캐릭터였다. 정치 컨설턴트를 맡고 있고 천억 횡령 누명을 쓴 이만재를 세상에 다시 끌어내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너무 매력적이어서 아마 여배우라면 너무나 탐낼 만한 역할”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캐릭터에 관한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예전에 전해들은 건데 하준원 감독님이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을 공동집필한 친분이 있으셔서 이 시나리오를 보여드렸다고 한다. 심여사 캐릭터를 누가 맡는 게 좋을까 의논을 했는데 적합한 여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며 “원래 캐릭터의 모습은 한국 여배우들과 매치되지 않는 캐릭터였다더라. 이에 한국화되어서 지금의 심여사 캐릭터가 나왔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 조진웅이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김희애가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실제로 하준원 감독은 김희애의 캐스팅을 위해 ‘심여사’ 캐릭터의 대본을 처음부터 다시 썼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하 감독은 “김희애 선배님에게 대본을 드렸던 것이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였는데, 많은 작품 제안이 쏟아지고 있을 거라 ‘말이 되나’ 하면서도, 연출자의 욕심으로 드렸다. 안 드리면 후회할 것 같아서”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심여사’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써서 대본을 드렸고, 빠른 시간에 답을 주신 기억이 선명하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해 기대를 높였다.당시 ‘데드맨’ 시나리오를 본 봉준호 감독의 반응도 전했다. 하준원 감독은 “감독님이 대본을 보시면 이 이야기가 제작에 들어갈 수 있을지 본인의 생각을 직관적으로 말씀해주시는 편인데, 이 대본을 보시고는 ‘(제작에)들어갈 수 있겠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 비화를 밝혔다. 김희애는 “저로선 귀한 역할로 행복했다. 굉장히 파워가 있는 캐릭터다. 그 파워는 즉 돈이다. 자가용 비행기도 있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너무나 파워풀하다. 저의 이익을 위해 이만재를 끌어내는데 빌런이 될지 이만재의 든든한 백이 될지 기대해달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배우 이수경이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수경은 “제 아버지가 이만재 사건에 연루돼있어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돌아가셨다. 그 진실을 밝히고자 이만재를 추적하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친구다. 굉장히 집요하고 뜨거운 여성이다. 그런 공희주가 이만재를 만난 뒤 성격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것 역시 흥미로웠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하준원 감독은 각 캐릭터들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가 하나의 조화로운 오케스트라라면 이만재는 감정의 진폭을 최대로 이끌어가는 악기, 심여사는 지휘자, 공희주는 객관적으로 오케스트라를 바라볼 수 있는 청중의 느낌으로 극을 구성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철저한 고증과 취재의 흔적이 대본 곳곳에 녹아있었다고도 전했다. 김희애는 “대본 읽고 깜짝 놀랐다. 전문 조사원들이 조사한 것처럼 정확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감독님이 그 어려운 세계를 직접 조사하셨다 해서 놀랐다. 그러면서도 드라마틱한 이야기”라고 매력을 강조했다. 세 사람의 강렬한 호흡과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도 유발했다. 조진웅은 “지금 영화가 나올 때가 되니 제가 청일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사실 연기하면서는 여배우들과 호흡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에너지가 굉장히 넘치는 배우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업할 때 되게 즐거웠는데 청일점이었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다면 뽐내볼 걸 아쉬운 느낌도 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데드맨' 하준원 감독 "바지사장 취재 5년걸려…어렵고 위험했다"
  • '데드맨' 하준원 감독 "바지사장 취재 5년걸려…어렵고 위험했다"
  • 하준원 감독이 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데드맨’ 하준원 감독이 ‘바지사장’, ‘명의 도용’이란 범죄를 소재로한 이야기를 영화화하게 된 과정과 쉽지 않았던 취재 과정을 털어놨다.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작보고회에는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공동 각본을 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범죄에 해당하는 명의 도용과 ‘바지사장’ 세계를 소재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 얽히고설킨 다채로운 캐릭터 군단 등 독특하고 신선한 범죄 추적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하준원 감독은 ‘바지사장’이란 흔치 않은 소재를 영화로 만든 이유를 묻자 “사람은 모두 이름을 갖고 태어나 이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가지 않나. 그런데 살다보면 자신의 이름에 책임지지 못해 안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목도하게 되는 것 같다”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못하고 대리인이 대신 책임지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감독과 작가로서 사회적 책임의식을 느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를 이야기로 다뤄보면 어떨까, 대중이 재미를 느낄 키워드로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떠올린 소재다. 이름을 파는 사람이 ‘이름’이란 화두의 주제와 붙었을 때 굉장히 조화로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명의도용’, ‘바지사장’이란 개념이 범죄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이를 취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도 토로했다. 하준원 감독은 “바지사장의 세계가 생각보다 취재 어렵더라”며 “본인들의 정체를 노출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고 명의 거래를 취재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또 외국으로 넘어가 벌어지는 범죄도 실제 있는 사건으로 알고 취재를 접근했는데 굉장히 위험했다. 그렇게 취재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5년이 걸리고, 방대한 자료로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코스피, '반도체 훈풍' 1%대 상승 2460선…삼성전자 3%대↑
  • 코스피, '반도체 훈풍' 1%대 상승 2460선…삼성전자 3%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TSMC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훈풍에 반도체 대형주가 2~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9포인트(1.09%) 한 2466.63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5% 뛰었다. 애플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긍정적인 아이폰·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에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3%대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TSMC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3%대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 반도체주 강세, 원·달러 환율 약세 진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해 25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224억원, 기관은 25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중공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정보기술은 2%대 오르고 있다. 의약품은 1%대, 건설, 기계, 비금속광물, 증권, 섬유의복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 철강소재, 화학, 통신, 에너지화학, 보험, 운수창고,철강금속은 1% 미만, 전기가스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상승세다. 대만 TSMC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삼성전자(005930)는 3%대,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르고 있다. TSMC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19%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예상보다 견고한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카카오(035720)는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은 1%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NAVER(035420), 삼성SDI(006400)는 1%대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디스는 1%대 하락하고 있다.
2024.01.19 I 이은정 기자
매일 병원가는 과다 이용자 진료비 90% 본인부담
  • 매일 병원가는 과다 이용자 진료비 90% 본인부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연간 365회 이상 병원 진료를 받는 과다 이용자는 진료비의 9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불필요한 의료 이용으로 인한 의료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연 365회 초과 외래진료 이용자의 본인부담률을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2월 8일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지난해 2월 발표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의 후속조치다. 연간 365회 초과해 외래진료를 이용한 사람의 경우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이 90%로 상향된다. 다만, △18세 미만 아동 △임산부 △장애인 △희귀난치성질환자 △중증질환자 등이 연간 365회를 초과해 외래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외국인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취득 시기는 6개월 이상 국내 거주 등 요건을 충족한 이후로 조정한다. 지난 12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으로, 외국인이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하려고 할 경우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했거나 영주권 취득 등 6개월 이상 국내 거주할 것이 명백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요건이 신설됐다.단,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및 19세 미만 자녀(배우자의 자녀 포함)는 적용 제외됐다.복지부는 피부양자의 자격을 강화해 일부 외국인의 도덕적 해이에 의한 진료목적 입국 및 건강보험 무임승차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중 접수되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 의견은 2월 8일까지 복지부 보험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2024.01.19 I 이지현 기자
K-관광, 지구촌 누빈다…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 개최
  • K-관광, 지구촌 누빈다…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 개최
  •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홍보지점 및 한국 관광 로드쇼 개최지역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위해 정부가 올 한 해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개막과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을 세계 각지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잠재방한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 체험(B2C)과 관광상품 판매, 기업 간(B2B) 상담회, 언론 홍보 등을 진행하는 대형 행사다. 개최지역은 지난해 15개 도시에서 올해는 25개 도시로 대폭 확대하고 총 100만명 방문, 사업 상담 1만2500건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방한 외래관광객 규모 (문체부 제공)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성장세와 특성에 따라 시장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고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방한 규모가 가장 큰 일본, 중국 및 중화권은 ‘성숙시장’으로 분류하고 2030 여성과 교육 목적 여행객을 비롯해 남성층과 생활체육, e스포츠 동호인 등 특수목적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다변화해 마케팅을 펼친다. ‘성장시장’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한류 팬층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여행사가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 촬영지, 한국 음식 공장 견학 등을 주제로 방한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영유아와 아동·청소년, 장년층 등 동반가족 유형별 체험 상품을 알린다.‘신흥시장’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는 교포·아시아계 및 50대 이상 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K-컬처 관심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템플스테이와 등산 등 체험 콘텐츠와 채식, 휴가지 원격근무, 아트페어 등 특정층을 겨냥한 테마상품도 적극 소개한다.‘고부가 시장’ 중동 지역에서는 백화점과 호텔, 의료기관, 요식업 등 럭셔리 관광 기반시설을 보유한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방한관광기업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2월에 발족하고, 한국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은다. 또한 현재 관광공사 해외지사는 없지만 한류 관심도와 항공편, 배후인구 등에서 방한 잠재력이 높은 스웨덴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개국에서는 현지 홍보대행사를 활용해 1분기 중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신설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방한 관광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래객 2000만명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별, 대상별 구체적인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2024.01.19 I 김명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