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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4선 중반대…환율, 2거래일째 상승 출발
  • 달러인덱스 104선 중반대…환율, 2거래일째 상승 출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상승 출발했다.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30.80원)보다 2.05원 오른 133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1334.4원에 개장한 직후 1335원을 터치했으나 곧바로 우하향 하며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면서 3월에서 5~6월로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 시기가 미뤄졌으나 5월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으로 전일 70%대 수준에서 크게 줄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4.46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데다 뉴욕지수 선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0.28%, 0.90% 하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 순매수하면서 장초반 상승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자 하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순매수세에 그치는 모습이다.
2024.02.06 I 최정희 기자
코스닥, 이틀째 하락 출발…2차전지주 약세
  • 코스닥, 이틀째 하락 출발…2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6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5%) 내린 806.7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196억원을 팔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반면 개인이 382억원을 사들이며 장 초반 ‘사자’세를 견인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8380.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2% 내린 4942.8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가 1%대 약세다.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금속,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운송장비 및 부품, IT하드웨어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부터 2.23%, 2.22%씩 빠지고 있다. 테슬라의 약세 탓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5.0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SAP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AP은 테슬라 차량 2만900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테슬라 차량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기에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더는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않는 점을 문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급등했던 신성델타테크(065350)도 장 초반 2.74% 하락하며 9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반면 엔비디아의 급등세 속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며 AI관련주 한글과컴퓨터(030520)가 5.75% 오르고 있다.이날 신규상장한 스튜디오삼익(415380)이 공모가대비 174.17% 오르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침대, 매트리스, 소파, 옷장, 바디필로우 등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온라인 채널에 납품하는 홈퍼니싱 온라인 유통 전문업체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명동 쇼핑·외식 한 번에 해결…크리에이트립, ‘명동패스’ 출시
  • 명동 쇼핑·외식 한 번에 해결…크리에이트립, ‘명동패스’ 출시
  • 크리에이트립의 ‘명동패스’ 쇼핑 패키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외국인 국내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동 시내 패션잡화·외식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명동패스’를 출시했다.‘명동패스’는 명동 시내 주요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바우처로 지난해 선보인 홍대 지역 ‘쇼핑패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지역 특화 패스 상품이다. 명동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쇼핑 패키지’와 ‘F&B 패키지’ 2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쇼핑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은 17곳으로 한국의 로컬 패션 브랜드, 소품샵, K팝 아이돌 굿즈 전문 매장 위주로 구성했다. F&B 패키지는 간장게장, 곱창구이, 전, 카페·디저트 매장 중심으로 총 16곳의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며, 한국의 로컬 외식 메뉴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명동패스’는 패키지별로 한화 기준 2만원(미화 15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85%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패키지로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은 사용자가 시작일을 자유롭게 지정해 이후 7일 동안 제휴된 매장 별로 1회씩 사용 가능하며, 매장별로 최대 10% 할인을 제공받거나 구매액에 따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매장 결제 시 크리에이트립 앱에 저장된 ‘명동패스’ 온라인 바우처를 제시하면 추가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명동패스’를 통해 점차 회복 중인 명동 지역의 쇼핑 및 외식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 코스를 추적해 지역 관광과 상권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6 I 김명상 기자
신한운용 "저PBR주 주목…'SOL 자동차 TOP3 플러스' ETF 최대 수혜"
  • 신한운용 "저PBR주 주목…'SOL 자동차 TOP3 플러스' ETF 최대 수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한 기대감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자동차 업종에 투자하는 ‘SOL 자동차 TOP3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자동차 TOP3 플러스’는 국내 대표 자동차 종목인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약 79%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이 크게 반등하면서 해당 ETF는 한 주간 약 16.3% 상승했다는 것이 신한자산운용의 설명이다. ‘SOL 자동차 TOP3 플러스’는 지난 2일 기준 기아(29.67%), 현대차(26.65%), 현대모비스(22.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LG전자(066570) HL만도(204320) 현대위아(01121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40%, 22.95%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의 등락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정부 정책 발표와 함께 장부가치와 이익 대비 저평가가 심했던 자동차 업종의 단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저PBR 투자 컨셉에 가장 적합한 자동차 업종에 특히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국내 ETF 중 유일하게 현대차, 기아의 투자비중이 50%가 넘기 때문에 자동차 대형주 투자에 특화된 ETF다”라며 “자동차 업종에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개별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6 I 이용성 기자
미뤄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달러, 석 달 만에 최고
  • 미뤄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달러, 석 달 만에 최고[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5월마저 불투명해지면서 달러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환율이 1340원을 향해 올라갈수록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8원)보다 3.7원 가량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가운데 작년 매파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연준은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은 것이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호조를 거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3월에서 5~6월로 미뤄지는 듯 했으나 5월 마저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수준으로 하루 전 70% 수준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각각 14bp(1bp=0.01%포인트), 11bp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20% 하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4.45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며 1340원을 향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장중엔 호주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흐름이 끊길 가능성도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이달 들어 3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었다.환율이 1330원 후반으로 갈수록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이 전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180조원대의 유동성을 푸는 등 경기부양책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위안화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관심이다. 전일엔 7.22위안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만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경우엔 위안화 약세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2024.02.06 I 최정희 기자
"증권업,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지속…주주환원·실적 고려해야"
  • "증권업,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지속…주주환원·실적 고려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권업종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고 최근 급등한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주주환원정책과 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들 위주로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사진=IBK투자증권)6일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증권업종은 12.5%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 5.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이었다. 다만, 증권업종은 주주환원율이 높은 보험과 은행업종과 비교했을 때는 부진했다. 투자자별 순매수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키움증권이 20.9% 상승하였는데 이는 키움증권의 자사주 매입에 기인했다는 것이 우 연구원의 설명이다.우 연구원은 “금융업종인 증권·보험·은행업종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코스피와 비슷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코스피 PBR 0.9배의 절반 수준이며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업종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있어 관련 우려 해소 전까지 밸류에이션 상승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주주환원정책과 더불어 올해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우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부동산PF 익스포저가 낮고 주주친화적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하는 증권사에 대해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은행들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중단으로 증권사 ELS 발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ELS는 대부분 은행에서 판매되며 증권사가 직접 판매하는 부분은 비교적 적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ELS 관련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우 연구원은 “증권사의 ELS 발행은 홍콩H 지수가 하락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향후 은행들의 ELS 판매 중단에도 증권사 실적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2024.02.06 I 이용성 기자
"저PBR주 장세 지속 전망…선별적 접근 필요"
  • "저PBR주 장세 지속 전망…선별적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장세가 오늘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의 수급이 뒷받침됨에 따라, 외국인의 저 PBR 주 순매수 패턴을 벤치마킹한 매매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폭등한 만큼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 PBR 업종 내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진=키움증권)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제폼 파월 연준의장 및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및 1월 미국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 10년물 금리 상승 등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캐터필러 등 개별기업 호실적에 낙폭 축소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1% 소폭 하락했고, S&P500은 0.32%, 나스닥은 0.2% 떨어졌다. 특히 파월 의장은 시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열중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러한 기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 월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로 인해 3월 인하 기대는 후퇴했고, 미 10년 물 금리는 4.15%대를 상회하는 등 전일 미국 증시에 금리 부담 상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지수의 하단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미 시장은 3월보다는 5월 혹은 6월 인하 시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차주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수위가 한 층 더 높아질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글로벌 상황 속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서프에 따른 금리 상승,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의 차익실현 등으로 한때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자동차, 은행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에도 미 10년물 금리가 4.15%대 진입하고, 달러 강세 등 연준발 불확실성에도, 골드만 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등에 따른 엔비디아발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이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보이며, 그 안에서 반도체와 저 PBR 업종 간, 저PBR 업종 내 저 PBR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특히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중국 경기 불안, 연준 금리인하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주가 하락을 견뎌가면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려는 분위기”라며 “이처럼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내러티브가 형성 중인 가운데,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드라이빙이 걸리다 보니 이들의 순매수는 저 PBR 주에 집중될 것이라는 의견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일 자동차, 은행주가 장 중반이후 주가 회복력이 생긴 것이 외국인 수급의 힘이었다는 점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며 “올해에도 외국인이 메인 수급 역할을 할 것이기에, 이들의 저 PBR 주 순매수 패턴을 벤치마킹한 매매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 저 PBR 주 매수 아이디어는 지난주 주가 폭등 과정에서 소진한 만큼, 이익,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여력 등을 고려해 저 PBR 업종 내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이용성 기자
"6일 연속 하락 中 증시…춘절까지 '변동성' 장세"
  • "6일 연속 하락 中 증시…춘절까지 '변동성' 장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원인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수급 우려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 여러 부처의 총동원 및 국가대표팀 자금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날(5일)에도 장 중 3.5%까지 급락했다가 1.0%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는 평가다. 그는 “중국 경제 지표와 경제주체 체감간의 괴리가 존재한다”면서 “2021년 공동부유 정책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0%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증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의 경제운영 능력에 대한 가계 및 기업의 신뢰가 훼손되었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확산했다는 평가다. 수급 우려도 존재한다.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2월들어 스노우볼 상품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고 있다. 스노우볼 상품은 중국 CSI500지수 및 CSI10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데, 지난 2021년부터 대규모 판매된 바 있다. 이 상품의 만기는 6개월에서 2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녹인(원금손실구간)은 기준가격의 약 70~80%선이다. 박 연구원은 “추정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어 스노우볼 상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현재 약 73%가 넘는 물량이 청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게다가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앙후이진리팡투자공사 등 국영금융사와 정부 당국으로 칭해져 온 ‘국가대표팀’ 자금이 매도 자금에 견줘 역부족인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루머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 중인데 특히 공모펀드 환매와 공포심리에 따른 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외국인의 자금이탈도 지속 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23일 2조위안(약 371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화 자금 관련 외신 보도 이후 국가대표팀 자금의 본토 주식 매수가 점진적으로 시작되었지만 매도 세력에 비해 대응이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에 당분간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함을 얻고 있다.박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은 당분간 장중 급락과 구원투수인 국가대표팀 자금의 등장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변동성 확대 장세가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스노우볼 상품의 청산, 신용자금 마진콜, 대주주 주식담보대출 비율 하락으로 인한 청산 발생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다행인 점은 현재 신용거래 잔고가 1월 1조6600억위안에서 1조5200억위안으로 감소했다. 또 현재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약 2조6000억위안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에 불과하며, 추가적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중소기업 대주주에 담보 확대를 요구 중이다. 그는 “결국 패닉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그널(춘절 연휴 이후)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면서 “증권거래소의 기관 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즉 시장 움직임을 정부의 인위적 개입보다 시장 메커니즘 작동에 맡겨야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란 얘기다. 그는 “중앙 정부의 객관적이고 시의적절한 정책의 등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비관적인 시장참여자와의 시각 차이를 인지 및 인정해야 하며, 향후 저성장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부양(연속성이 있으며 높은 강도)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탈중국 자금, 국내로 유입…한·중 증시 차별화”
  • “탈중국 자금, 국내로 유입…한·중 증시 차별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리스크에 가려져 있던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와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단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같은 차별화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선 국내 경제와 기업 펀더멘털의 본격적인 회복 시그널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에서 중국 증시의 바닥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불안감 및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조짐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리스크 등으로 중국 증시의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에서 국내 경기와 증시가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국내 주가와 중국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강한 랠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중국 증시와 차별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화권 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 확대 현상은 다소 이례적 현상이라고 여겨진다”며 “이는 탈중국 자금이 국내로 일부 유입되고 있는 효과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이 MSCI 지수에 편입된 이후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최저 수준인 26.4%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목할 것은 그 동안 국내를 제외하고 여타 신흥국으로 유입되던 탈중국 자금이 최근 국내로 유입되는 듯한 모습”이라고 했다.이어 “참고로 2월 5일까지 3영업일 동안 국내 시장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조1590억원으로 1월 순매수 규모인 3조4828억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사이클이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공교롭게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이 맞아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국내 증시가 마침내 중국과 차별화되기 시작했고 탈중국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현상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다만 중국 경기와 증시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증시와의 차별화 현상이 다시 약화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며 “동시에 탈중국 자금의 국내 주식 순매수 지속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국내 경제 및 기업 펀더멘탈의 본격적 회복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06 I 원다연 기자
“말투가 왜 이래”…‘인종차별’ 논란된 쯔양 먹방 장면 보니
  • “말투가 왜 이래”…‘인종차별’ 논란된 쯔양 먹방 장면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필리핀 여성을 연기한 개그우먼 김지영의 ‘니퉁’ 캐릭터와 함께 먹방을 진행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쯔양은 영상을 삭제하고 진화에 나섰다. 쯔양과 먹방을 한 개그우먼 김지영. (사진=쯔양 영상 캡처)쯔양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라며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쯔양은 지난 1월 28일 KBS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여성인 ‘니퉁’을 연기하는 개그우먼 김지영과 함께 베트남음식점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당시 쯔양은 ‘첫 외국인 게스트’라며 “한국으로 시집을 오신 필리핀분과 같이 먹방을 하려고 초대했다”고 니퉁을 소개했고 니퉁은 “지금 개그콘서트에서 니퉁의 인간극장에 출연하고 있다. 원래 농부의 마누라였는데 지금은 개그우먼입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수상한 한국어 실력’이라는 자막도 나왔다. 개그우먼 김지영이 쯔양의 먹방에 등장하면서 어눌한 말투 등으로 필리핀 이주 여성들을 희화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쯔양 영상 캡처)니퉁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로 “결혼이 하고 싶어서 왔다. 한국에 와서 제가 꼬셨다”며 자신의 매력에 대해 “마사지, 운전도 잘한다. ‘남편이’가 그 모습 보고 반했다”라고 답했다.여러 말들이 오간 뒤 쯔양은 “말투 흉내를 잘하신다”고 했고 니퉁은 “필리핀 사람이니까”라고 답했다. 이후 니퉁은 자신을 개그우먼 김지영이라고 소개하며 “국적은 한국 사람이다. 놀라지 말라 외국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서울 토박이”라고 말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상에서는 니퉁 캐릭터가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필리핀 네티즌들은 “필리핀에 니퉁이란 이름은 없다”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국내 네티즌들도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외국에서 손흥민이나 BTS 발음을 조롱하며 유머로 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나”, “구독자가 929만이나 되는 크리에이터가 좀 더 자각을 갖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실제 ‘니퉁’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KBS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을 당시부터 ‘외국인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2024.02.06 I 강소영 기자
공매도 논란, 이젠 끝내야
  • [이코노믹 View]공매도 논란, 이젠 끝내야
  • 최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 인프라 개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전략으로, 국제자본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은 전형적인 거래전략의 일종이다. 그럼에도 유독 한국시장에서만 공매도 논란이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공매도 인프라 선진화와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국내주식시장 저평가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불법공매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와 유관기관들은 국제화돼 있는 자본시장에서 한국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실시간 공매도 감시시스템 구축은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고유한 특성이 무엇이기에 불법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없다는 것일까.한국과 해외에서 대부분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으로 규정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무차입’의 기준을 공매도 주문시점(T)이 아닌 결제시점(T+2)에 차입이 이루어졌는지를 통해 판단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주문시점에 차입이 이루어졌는지를 판단한다. ‘먼저 주식을 빌리고 매도’했는지, ‘매도를 먼저 하고 결제 전에 주식을 빌려 왔는지’의 차이다.해외에서 불법공매도는 사실상 결제 불이행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존 자본시장 인프라를 통해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반면, 국내에서 불법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해서는 주문시점에서 차입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런데 말처럼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면 제3자가 거래자의 공매도 여부와 차입현황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하고, 곧 투자전략을 감시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서 3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반대와 이탈이 예상된다.하지만 우리의 자본시장법은 분명히 주문시점을 기준으로 불법공매도를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공매도 제도가 국제표준과 괴리가 있더라도 한국시장의 모든 시장참여자는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은 두 가지 방향으로 논의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불법공매도 주문이 제출되면 곧바로 탐지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매도의 부작용을 강조하는 투자자들의 주장과도 일치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관행이나 시스템 구축비용을 고려하지만 않는다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책은 한국거래소의 거래주문시스템을 비롯한 금융시장 인프라 전체를 수정해야 하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요구한다. 또한,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국내 상장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변경된 제도에 맞춰 자체 주식 잔고 관리시스템을 변경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 수많은 투자 대상 중 하나인 한국 주식의 매력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시장의 매력도가 낮아지지 않는 제도를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방안을 채택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두 번째 방안은 공매도 주문 법인에 엄격한 내부통제 의무를 부여해 불법공매도가 적발될 경우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금전적·비금전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전적 제재와 관련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수준을 상향 조정한 사례를 참조할 수 있다. 불법행위에 대한 과징금 강화는 형사처벌에 비해 불법 수익 환수에 효과적이다. 비금전적 제재로는 증권차입물량을 관리하는 내부통제책임자(임원)의 의무 부과를 고려하는 것이다. 해외금융회사나 비금융회사에 대해 내부통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이들의 거래상대방인 국내 금융회사에 이를 관리·확인토록 할 수도 있다.이 같은 제안들은 공매도 제도 선진화를 위한 유일한 방안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공매도가 재개되는 시점에 더 이상 추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투자자에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도 더 이상의 논란이 지속해서는 안 된다.
2024.02.06 I 함정선 기자
혼다, 자사주 1.8조 샀다…日 'PBR 올리기' 보니
  • 혼다, 자사주 1.8조 샀다…日 'PBR 올리기' 보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 중 하나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꺼내들자 해당 프로그램의 모델로 거론되는 일본의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금융당국의 PBR 개선 요구에 기업들이 어떤 개선안을 내놓았는지 등을 참고하기 위해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3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기업에 ‘개선방안’을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기업 경영 변혁 촉진책’을 추진했다. 프라임,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한 기업 3300개사에 속한 기업이 대상으로, 프라임시장의 40%에 달하는 660개 기업과 스탠다드시장의 12% 수준인 191개 기업이 PBR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방안은 크게 △주주환원 확대 △미래성장전략 △자본효율성 개선이다. 그 결과 지난해 닛케이225지수는 28.2%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코스피(18.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주환원 강화를 밝힌 업체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혼다로 손꼽힌다. 지난해 5월 혼다는 올해 3월 31일까지 무려 2000억엔(6400만주·1조8000억원)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나섰고 그 결과 PBR은 2022년 말 0.4배에서 0.6배로 뛰어올랐다. 미쓰비시상사 역시 작년 400억엔(36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고 PBR은 2022년 말 0.78배에서 1.1배로 확대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9조6020억엔(8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0억엔(1조2200억원) 늘었다.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을 한 기업도 지난해 324개사였는데 이 중 닛산자동차를 비롯한 101개사는 발행주식 5%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미래성장을 제시한 상장사 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JVC켄우드다. 영상과 음향에 강점이 있는 이 전자기업은 무선 장비 사업과 북미 지역의 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3년간 약 650억엔(59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성장성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사업은 철수할 예정이다. 인쇄회사인 다이니폰프린팅 역시 메타버스 구축에 5년간 3900억엔(3조5000억원)을 들여 투자하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내놓았다.자본효율성 개선 계획을 밝힌 기업으로 대표적인 곳은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코산이다. 이데미츠코산은 2026년 3월 회계연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건설기계 렌탈업체인 카나모토 역시 ROE 목표를 8% 이상으로 설정하며 영업소 통폐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정책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기대감을 가졌고, 그 결과 지난해 4~6월 외국인 투자자는 일본주식시장에서 6조1000억엔(55조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달성했다”며 “국내에서도 기업 변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6 I 김인경 기자
1000만원 30년 투자하면…韓 4300만원, 美·日 1억 7500만원
  • 1000만원 30년 투자하면…韓 4300만원, 美·日 1억 7500만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0대 직장인 A씨가 노후를 위해 모아둔 1000만원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우리 주식 시장의 지난 10년 총주주수익률(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수익률) 인 ‘복리 기준 연 5%’를 적용하면 30년 후 투자원금은 4300만원으로 늘어난다. 만약 우리 주식시장의 총주주수익률이 미국과 일본 수준인 ‘복리 기준 연 10%’까지 오를 수 있다면 어떨까. 30년 후 A씨의 1000만원은 1억7500만원으로 불어난다. 수령액의 차이가 4배에 이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증시 저평가가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美·日 대비 총주주수익률↓…피해는 국민 몫기업거버넌스포럼은 서한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국민의 은퇴자금을 매월 적립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자금의 상당 부분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틀린 얘기는 아니다. 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한국 증시는 총주주수익률(배당포함) 기준 연 2%의 손실을 주주에게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수익률은 9%, 일본의 수익률은 12%에 이른다. 지난 10년으로 기간을 확대해도 미국의 수익률은 12%, 일본은 9%인데 반해 한국의 수익률은 5%에 불과하다. 기업거버넌스포럼 측은 “청년들에게 금융자산 축척 관점에서 상장기업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식 투자 성과가 중요하다”며 “국민연금을 통한 간접투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핵심은 ‘주주환원’기업거버넌스포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이 주주환원을 하지 않는 상장사라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요 상장사가 재무상태표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제대로 주주환원만 해도 주당 펀더멘털 가치가 50~120% 상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가가 2배 이상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이 진행한 정책 효과보다 주가 상승 폭이 클 수 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특히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에서도 토론하고 결의할 수 있는 안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현대차가 △현금 19조원 중 8조원을 투입해 우선주 전량을 매입해 소각하고 △일반주주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를 매각하고 △순이익의 30~50%를 주주환원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나서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서 1.0배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20만원대인 주가가 5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경우 PBR이 1배가 넘는 기업이지만, 기업거버넌스포럼은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로부터 거버넌스와 주주환원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금 92조원 중 50조원을 투입해 우선주 전량을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을 소각해 주주환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순이익의 30~50% 규모의 주주 환원을 약속하고 이사회도 한국계에서 외국계 등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경우 PBR을 2.2배까지 높일 수 있고, 현재 7만원대인 주가는 1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금융당국 역할 중요”특히 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추진하는 주체를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금융당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프로그램을 최소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보장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등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상장사들이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 후 징벌적 상속증여세를 경감해줘도 늦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다. 상속세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중 하나인 것은 맞지만 주요한 원인은 아니라서는 이유에서다. 박소연 신영증권 자산배분전략팀장은 “최근 정책은 금융시장 관점에서도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높은 상속세 때문에 대주주가 낮은 주가를 선호한다는 의심에서 ‘상속세 개편’이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정책 목표가 일반 주주의 후생을 높이는데 있다는 것으로 과거보다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2.06 I 이용성 기자
저PBR 붐에 ‘주가 입춘’ 맞은 유통株…과속 주의보
  • 저PBR 붐에 ‘주가 입춘’ 맞은 유통株…과속 주의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투자자 속을 태우던 유통주가 저PBR 테마에 올라타면서 봄날을 맞았다.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달 중순 저점을 찍은 후 급등 흐름이다. 짐을 싸던 외국인 수급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의 주가하락으로 투자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금융 당국이 준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강도를 예단하기 힘든 만큼 목표가 상향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조지수]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통 대장주인 이마트(139480)는 이날 8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이후 11일 거래일간 29.31% 오르며 어느덧 9만원대 회복을 노리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12일 9만원대가 무너진 후 약세 흐름이 지속되다 지난달 19일 6만720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023530) 역시 26.60% 오른 8만7100원까지 상승하며 9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지난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통주가 크게 튀어 오른 것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이달 말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한 덕이다. 유통주는 대부분이 PBR 1배 미만이며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은 0.3배 수준으로 매우 낮다. PBR은 회사의 순자산가치를 주가가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1배 미만은 회사가 자산을 다 팔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저PBR이 주목을 받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일찌감치 이마트와 롯데쇼핑을 주워담았다. 외국인은 22일 이후 이마트를 520억원, 롯데쇼핑을 2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22일 이후 롯데쇼핑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시장에서는 유통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오르긴 했으나 최고점 대비 반의반 토막 난 만큼 더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주가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수혜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울뿐더러 부진한 실적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주요 증권사들은 업황 개선이 뒷받침되거나 소외된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목표가 상향은 주저하는 눈치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각 유통사의 실제적인 수혜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며 단기 주가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업황 개선이 확실히 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 시기에 진입하면서 소비자의 소비 여력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자본 가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한다면 유통주에 봄이 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4.02.06 I 이정현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 사퇴…스클랴르 제1 부총리, 임시총리로
  • 카자흐스탄 정부 사퇴…스클랴르 제1 부총리, 임시총리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정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5일 도이체 벨레가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최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개혁을 요구해 왔었다.대통령실은 이날 알리찬 스마일로프 총리가 이끄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사임 의사를 수락하고 로만 스클랴르 제1부총리에 임시 총리를 맡도록 했다. 대통령실은 “카자흐스탄 정부 구성원들은 새 집행부가 승인될 때까지 그 기능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 성명에서 정부의 사임 이유를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토카예프 대통령은 최근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대대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권력의 상당 부분이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정부 개편은 드물지 않다는 분석이다.카자흐스탄의 정치학자 탈가트 칼리예프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최근 내각에 대한 실망감을 거듭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임은 카자흐스탄의 미래 경제 발전과 관련돼 있다”면서 “대통령은 정부가 실효성 있는 경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 제공]
2024.02.05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모두 무죄…사법 족쇄 푼 이재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모두 무죄…사법 족쇄 푼 이재용-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들어선다-“밸류업 프로그램 가동땐…국내 대표기업 주가 2배도 가능”-아이 1명당 1억…부영의 통 큰 저출산 대책△종합-모태펀드 아버지로, 중기꾼 살림꾼으로…소상공인 버팀목 자처△사법리스크 털어낸 JY-AI·6G통신 초격차 행보 가속…중단됐던 초대형 M&A 재개할수도-사법농단·삼성, 무리한 기소 논란 확산-“계열사 지배력 강화 노력은 기업 집단에 당연”△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10초만에 불량품 척척 걸러내…세계 1위 제련소, AI 입고 더 큰 도약-리튬 제련기술로 2차전지 영토 확장△당국, 기업밸류업 준비-1000만원 한국증시에 투자하면 30년 후 4300만원…미·일에 넣으면 1.7억-혼다, 자사주 1.8조 매입…PBR 0.4→0.6배로△종합-설 이후 ‘홍콩ELS’ 2차검사…불법 공매도 조사결과도 이달 발표-지난달 회사채 발행액 11.6조원 ‘역대 최대’-서울 한복판 초고밀 개발…글로벌 기업들도 눈독△정치-민주당도 위성정당 만든다…꼼수 택한 이재명-野 위성정당, 용혜인 합류 유력-“비례 뺏긴다”…불리해진 제3지대, 빅텐트 속도 내나-野風 잠재운다…與 기업·경제통 ‘험지’ 도전-새로운 미래 ‘흡수통합’ 논란 진실공방에…‘중텐트’도 첩첩산중-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서 북콘서트△경제-한전, 채권 한도초과 위기…단기사채·기업어음으로 연명-오늘 ‘개식용 금지법’ 공포…업계 지원책은 하세월-OECD “중동불안·고금리…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금융-전세대출 갈아타기 ‘그림의 떡’…사각지대 차주 울상-저축은행도 4%대 금리 실종…파킹통장 매력없네-‘소통맨’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열흘간 직원 1200명 만났다-KB국민은행, 전세사기피해 구제 나선다△글로벌-트럼프 “中에 60% 이상 관세”…무역전쟁 예고-“미래세대의 돈 빌리고 있다” 파월, 바이든 재정확대 일침-中, 예고대로 지준율 0.5%p 인하…“185조원 유동성 공급”-’비행 중 구멍‘ 보잉 못미더워…에미리트항공 CEO “직접 점검”△산업-K배터리 올해 더 추운데…“성과급 더달라”-중처법 유예 재추진 등 현안 산적, 힘실리는 경제단체 수장 유임론-포스코 회장 후보들 면접 앞두고 입닫고 ‘열공 중’-삼성TV타감저감 기술 초격차…영국 이어 독일서 발자국 인증 -SKT, AI전략 통했다…지난해 영업익 8.8% 견인-김홍일 방통위원장 “플랫폼법 공감…부작용 최소화 협의 중”-4대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압구정에 총집합△제약·바이오-존리 “국가 미래 이끌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앞서 옥석가리기 능력 키워야”-엑스코프리 앞세워 연 38% 성장…블록버스터 도전-루닛, 의료 AI기업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증권-밸류업 기회온다…행동주의펀드, 주총시즌 정조준-유통주 저평가 곧 끝난다…일찌감치 사들인 외국인-저PBR주 ‘옥석가리기’ 스타트△부동산-“우리가 재건축 1호”…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전세사기 당할라…월세 찾는 사람들-박상우 장관 “집값 안정세…급등락 없을 것”△문화-통통튀는 84년생 홍콩 MZ작가…탱탱볼 인생의 덧없음에 대하여-의미 알 수 없는 불친절한 이미지…그 속에서 엿본 내 마음△스포츠-한국 ‘좀비축구’…이번엔 90분 안에 끝내자-필드 떠난 양수진 “지금이 가장 행복”-이효송, 김민솔, 양호진 ‘톱10’…여자골프 미래 확인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가 방대한 판결문 데이터 학습…재판 지연 획기적 해소 기대-대내외 악재 속 ‘매출2위권 그룹’ 위상…“경쟁력은 혁신, 협업”△피플-의식 잃은 여성 심폐소생술로 구조…시민들이 큰 도움-원로배우 남궁원 별세…향년 90세-그래미 ‘올해의 앨범’…스위프트 “인생 최고의 순간”△사회-초1 누구나, 오후8시까지 학교서 돌본다…2학기엔 전국서 시행-쪼그라드는 서울 중학교 신입생…8학군만 늘었다-‘사법농단’ 임종헌, 1심 징역형 집유-명동 노점 붕어빵 어묵도 카드로 결제
2024.02.05 I 김인경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에만 도움되는 공정위 플랫폼법”
  • “알리익스프레스에만 도움되는 공정위 플랫폼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백운섭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가칭)’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외국 커머스 플랫폼에만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 협회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카카오톡에 입점해 사업을 하는 중소상공인 모임이다. 백운섭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 사진=본인 제공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백운섭 (사)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 사진=본인 제공외국 커머스, 구매대행에 불과해 규제 어려워 백운섭 회장은 중소상공인들이 네이버나 카카오에 입점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에 물건을 납품하기 어려워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세계나 CJ오쇼핑 이런 대기업들은 저희가 들어갈 수 없다”면서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제 플랫폼을 법으로 규제한다는데 그냥 매출만 갖고 규제해버리면 우리 입장에선 매출 좋은 네이버(스마트스토어)나 이런 곳에서 물건을 마음대로 팔기 어렵다”고 했다.백 회장은 정부 일각의 플랫폼이 가격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을 괴롭힌다는 시각에 대해 “수수료는 정해져 있고 저희가 맞출 수 있으면 들어가서 일을 한다”면서 “이미 알고 들어가서 일을 하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너무 비싸면 잘못된 일이나 (사후적으로 규제하면 되는데) 공정위법처럼 사전 규제하려는 건 문제”라고 부연했다.현재의 공정거래법으로도 사후적인 규제가 가능한데, 별도의 법을 만들어 사전적으로 지배적 사업자를 지정해 규제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백 회장은 특히 네이버나 카카오에 집중된 법안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외국계 커머스 플랫폼 기업에만 유리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백 회장은 “공정위는 외국기업도 똑같이 규제하겠다는데 어떻게 규제하는가”라면서 “걔들은 다 구매대행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기업들은 우리가 들어갈 때 여러 인증을 받게 해서 이용자 보호가 잘 되는데 외국 커머스들은 그렇지 않다. 배송이 늦고 반품도 어렵고 그렇다”면서 “공정위는 생업을 하는 사람에겐 관심이 없는 거 같다.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을) 시행하기로 결론을 내놓고 하는지 저희를 만나주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백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지만, 별도의 미팅 요청은 없었다고 한다.백운섭 회장은 “알리나 테무는 몇 백조 기업인데 그에 반해 우리 플랫폼 기업들은 적다”면서 “플랫폼 경쟁촉진법이 오히려 입점사업자들을 죽일 수 있다. 왜 세금도 제대로 안 내는 외국 커머스들은 내버려 두고 국내만 규제하는지 모르겠다”고 힘줘 말했다.소상공인 커머스 장벽 낮춘 효과 봐야이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공정위 플랫폼 경쟁촉진법에 대해 취지를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어떤 지배적 사업자 지위 남용이나 불공정한 행위로 중소사업자나 이용자들한테 서비스나 가격 등에서 불이익이 있어 그걸 바로잡자 해서 만든 것이고 큰 틀에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고 입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공감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백운섭 회장의 언급을 보면 국내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로 인한 중소사업자 피해를 이야기하려면 동시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이 국내 소상공인의 입점 장벽을 낮춘 사실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회입법조사처 역시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규제 이슈에 대한 검토’ 현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공정위 플랫폼법은 △사전지정 기업에 대한 ‘낙인효과’ △플랫폼 사업자 스스로 성장기회 포기 유인 △민간자율 존중 원칙과 배치된다며 법률안 제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밝혔다.
2024.02.05 I 김현아 기자
日 정계 '대모'로 불리는, 아베 요코 여사는 누구?
  • 日 정계 '대모'로 불리는, 아베 요코 여사는 누구?
  • 향현 95세로 타계한 아베 요코 여사(왼쪽)와 그의 둘쨰 아들인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교도 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친이자 일본 정계의 ‘대모’로 꼽히는 아베 요코 여사가 지난 4일 도쿄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향년 95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여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장녀로, 192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45년에 시라유리 여자 고등학교(현 시라유리 학원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51년 당시 마이니치 신문의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았다. 장남은 아베 히로노부 전 미쓰비시상사패키징 사장이고, 차남이 아베 전 총리, 삼남이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다. 기시 전 방위상은 어린 시절 외가인 기시 가문에 양자로 보내져 성이 다르다. 지난해 위원직에서 물러나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도쿄도 도미가야에서 아베 전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살면서 아베 전 총리의 정치 활동을 지원했다. 그는 ‘나의 아베 신타로’의 저자이다. 지지통신은 아베 요코 여사에 대해 “명문 정치가를 오랫동안 뒷받침해 ‘정계의 대모’로 불렸다”고 전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외국 정치인들도 엑스(X·옛 트위터)를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아베파 소속이었던 다카토리 슈이치 중의원(하원) 의원은 엑스에 “마지막으로 뵌 것이 아베 전 총리가 암살돼 자택으로 조문 갔을 때”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일본어로 “대만과 일본을 위해 노력해 주셨다”고 밝히고 애도를 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교향악단이 2016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공연했을 때 고인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한 바 있다.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도 엑스에 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일본어로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2024.02.05 I 정수영 기자
'금리 인하 기대 후퇴'…국채 10년 선물 원빅 급락
  • '금리 인하 기대 후퇴'…국채 10년 선물 원빅 급락[채권마감]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에선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일제히 약세장을 연출했다. 국채 10년 선물은 무려 원빅, 100틱 급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거래일 만에 3.3%대를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 선물은 25틱 하락한 104.7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선물은 102틱, 원빅 이상 하락한 113.3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국채 3년 선물 시장에선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도 흐름을 보였다. 10년 선물 시장에선 566계약 순매도세를 보였다. 장중엔 순매수세를 보이다 장 막판엔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국채 3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6300계약, 투신과 은행이 각각 2700계약, 17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10년 선물은 금융투자가 930계약 순매도했지만 보험, 투신, 은행이 각각 280계약, 550계약, 100계약 가량 순매수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35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뛰어넘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되면서 국채 선물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 10년 선물 추이(출처: 마켓포인트)이날 현물시장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장, 단기 구분 없이 일제히 금리가 올랐다.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7.4bp, 6.4bp 오른 3.383%, 3.312%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3.3%대다. 5년물 금리는 7.9bp 오른 3.33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8.7bp 상승한 3.374%,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7.1bp, 6.5bp 오른 3.328%, 3.273%를 기록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를 반영하며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8bp, 10bp 이상 상승했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로 보면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5.8bp 오른 4.428%, 4.5bp 오른 4.080%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지만 단기물 금리 기준으로 아직까지는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이는 한편에선 역캐리(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둔화가 더디고 고용시장이 견고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게, 그리고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것인데 이 경우를 시장이 크게 고려하지 않아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금리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동되며 하락해 역캐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2019년 사례를 제외하면 역캐리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례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역캐리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3.670%, 4.230%를 기록했다. CD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것이다. 1월 19일 bp 하락 이후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CP금리는 1월 10일 이후 4.230%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2024.02.05 I 최정희 기자
美 고용 호조에 제한적 상승…환율 1330.8원
  • 美 고용 호조에 제한적 상승…환율 1330.8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달러화 강세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지만, 1340원이 고점이라는 인식 아래 대기 매수 물량이 소화되며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보다 8.2원 오른 1330.8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45분께 1339.3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340원을 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우하향해 1330원 초반대까지 내려 마감했다.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35만3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5000명)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도 전월대비 0.6% 올라 전망치(0.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용시장 호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꺾었다. 이에 미국 채권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16bp(1bp=0.01%포인트), 14bp 급등했다. 이같은 흐름은 아시아장에서도 이어졌다. 미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각각 5bp, 3bp 올라 4.4%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미국채 10년물 금리와 강한 연계성을 갖는 미 달러화지수는 5일(현지시간) 오전 1시 58분 기준 104.0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4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를 보이고 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는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87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된 점도 환율 상단을 지지한 요인이다. 수출업체는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물량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노동지표가 잘 나오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올해 금리인하가 없다거나 오히려 인상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등 큰 흐름을 바꾸는 정도는 아니다”며 “달러 강세로 1340원 근처까지 올랐다가 대기 매물이 나오면서 아래로 힘없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1340원 고점을 크게 뚫을 만한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자료=서울외국환중개
2024.02.05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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