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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쇼크’ 진정에 달러 강세 주춤…환율, 장중 1330원으로 하락
  • ‘물가 쇼크’ 진정에 달러 강세 주춤…환율, 장중 1330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CPI) 서프라이즈로 인한 위험회피 분위기가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3.75 내린 1331.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린 133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까지 내려가며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약간 더 높게 나오더라도 이는 목표치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경로와 여전히 일치할 것”이라며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하 개시를 기다리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했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수정된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12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0.1% 하락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1bp(1bp=0.01%포인트) 내린 4.26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67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2.15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도 하락하는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4.53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오른 112.53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2.5bp(1bp=0.01%포인트), 2.9bp 하락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533계약, 연기금 280계약 순매도를, 투신 220계약, 금융투자 39계약, 은행 553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13계약, 투신 26계약, 은행 25계약 순매수를, 개인 185계약, 금융투자 17계약, 연기금 50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459%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9bp 내린 3.426%, 20년물은 1.4bp 내린 3.401%, 30년물은 2.2bp 내린 3.338%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44%를, 레포금리는 3.64%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당일 지준 마이너스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적수 개선을 위한 은행권의 콜 차입 수요는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024.02.15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에코프로株 강세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에코프로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간밤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한 뉴욕증시의 영향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55%) 오른 858.01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991억원, 1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만 홀로 101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CPI 결과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했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만8424.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55포인트(1.30%) 오른 1만5859.15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도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전 거래일 대비 2.46% 급등하며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300억달러, 알파벳의 시총은 1조8200억달러에 달한다. ARM이 5.35%, AMD도 4.17% 상승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채 금리 하락 전환,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3위 기록한 엔비디아의 강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난 2주 동안 국내 증시는 나스닥·기술주 강세와 별개로 저PBR 랠리가 이어졌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 시 성장주의 가격 매력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업종별로 금융(2.67%), 종이·목재(1.97%), 반도체(1.52%) 등이 강세를 띠고 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1.47%), 의료·정밀기기(0.82%) 등도 오름세다. 반면 방송서비스(-1.18%), 제약(-0.8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05%, 3.70% 오르고 있다. 그러나 HLB(028300)와 HPSP(403870)는 2.84%, 1.62% 내리고 있다. 엔켐(348370)과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0.91%, 1.49% 약세다.
2024.02.15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美CPI 쇼크 걷어내며 상승 출발…기관 ‘사자’
  • 코스피, 美CPI 쇼크 걷어내며 상승 출발…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15.62포인트) 오른 2636.04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선 기관 수급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53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4억원, 외국인은 51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를 극복하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면서도 1월 물가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만8424.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55포인트(1.30%) 오른 1만5859.15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채 금리 하락 전환,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3위 기록한 엔비디아 강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 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서비스업과 화학, 철강금속이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업은 1%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강보합권인 가운데 의약품, 비금속광물, 금융업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상승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은 약보합권이다.종목별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2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덕성(004830)이 16%대, 대원강업(000430)이 11%대 강세다. 카카오(035720)도 8%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스메디(118000)는 8%대 약세이며 삼부토건(001470)이 5%대, HLB글로벌(003580)과 롯데손해보험(000400)이 3%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4.02.15 I 이정현 기자
"서울서 난리 난 햄버거 궁금해요"…파이브가이즈, 고터 점찍은 이유는?
  • "서울서 난리 난 햄버거 궁금해요"…파이브가이즈, 고터 점찍은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프지코리아는 강남 고속터미널에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3호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에프지코리아강남 고속터미널은 유동인구가 하루 수십 만명에 달한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6월 말 파이브가이즈 첫 매장 오픈 후 70만명(1·2호점 합산)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자 보다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고속터미널을 3호점으로 낙점했다.고속터미널은 호남선과 경부선, 영동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터미널과 함께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이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지역이다.파이브가이즈 3호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 지하1층 스위트 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규모는 영업면적 315.9㎡, 116석이며 매장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다. 스마트폰으로 테이블링 앱을 통해 웨이팅 시스템을 운영한다.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강남과 여의도에 이어 파이브가이즈가 서울과 지방과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교통요충지에 오픈함에 따라 아직 점포가 없는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의 매장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오는 4월에는 부동산 개발·운영사 한화커넥트가 운영하는 서울역사 마켓존 2층에 4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역도 직장인, 관광객, 외국인 등 다양한 집객 요소를 갖추고 있어 높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 점포는 영업면적 488.3㎡, 162석으로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가장 크다.한편 에프지코리아는 4호점 오픈을 앞두고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파트타임, 신입, 경력매니저 등 전 직급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한화그룹 채용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가능하다.파이브가이즈 주요 메뉴.(사진=한화갤러리아)
2024.02.15 I 김정유 기자
한화오션, 픽토그램 활용해 용접 기초품질 향상
  • 한화오션, 픽토그램 활용해 용접 기초품질 향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픽토그램을 활용해 용접 품질 향상에 나섰다.한화오션은 용접 작업을 할 때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10가지 항목에 대해 픽토그램(Pictogram)을 제작해 거제사업장 곳곳에 게시했다. ‘용접 기초품질 준수 10대 항목’을 표기한 이 픽토그램은 영어, 네팔, 미얀마 등 8개국어로 번역하고 설명까지 덧붙여 제작됐다.대부분의 용접 결함은 기초적인 부분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한화오션은 최근 선박 건조물량이 증가하며 외국인을 포함한 신규 용접 기술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제작한 픽토그램은 이런 새로운 용접 기술자 뿐만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들도 기초적인 품질 준수 항목을 직관적으로 알고 준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한화오션 관계자는 “내외국인 모두 이해하기 쉽게 제작된 용접 기초품질 픽토그램 도입으로 생산현장 품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픽쳐(picture)’와 문자 또는 도해를 의미하는 ‘그램(gram)’의 합성어이다. 어떤 대상이나 장소에 관한 정보를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동일한 의미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합한 그림이다. 언어의 차이로 소통에 불편함이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4.02.15 I 김경은 기자
"과일·오징어 최대 50% 할인" 기재차관, 3월까지 300억원 투입
  • "과일·오징어 최대 50% 할인" 기재차관, 3월까지 300억원 투입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2~3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과일·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25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DCF 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가격 불안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차관은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중 매월 개최할 계획”이라며 “대파 3000톤, 수입과일 30만톤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되도록 하고, 배추·무는 8000톤을 추가 비축해 3~4월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계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의 이행상황도 점검한다. 김 차관은 “단체관광 비자수수료 면제 국가를 1개국에서 6개국으로 확대했고, 인구소멸지역의 외국인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를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 했다”며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한 20만원의 전기요금 특별지원은 오는 21일 신청·접수를 시작해 3월초부터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을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는 2월말까지 완료한다.그러면서 김 차관은 “R&D 세액공제 확대,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한시 상향,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가정 양립,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모성보호제도 확대 법안 등은 하루속히 처리해야 할 입법과제”라며 “각 부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소관 민생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비·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2.15 I 김은비 기자
美물가 쇼크 하루 만에 종료…환율 1330원선 하회 시도
  • 美물가 쇼크 하루 만에 종료…환율 1330원선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CPI) 서프라이즈로 인한 위험회피 분위기가 하루 만에 일단락되면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이 있었다. 14일(현지시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약간 더 높게 나오더라도 이는 목표치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경로와 여전히 일치할 것”이라며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하 개시를 기다리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가 나왔다고 해서 흥분하지 말자”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반면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문 부의장은 예상보다 강한 1월 소비자물가는 2%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계속 좋은 지표를 봐야 한다”라며 금리인하에 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다른 당국자들이 언급해온 것처럼 “신중한 접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미국의 도매 물가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수정된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12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0.1% 하락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날 예상보다 뜨거웠던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나오면서 금리인하 시기 후퇴 전망에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빠르게 반등했다.이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1bp(1bp=0.01%포인트) 내린 4.265%로 집계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8bp 하락한 4.4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4bp 내린 4.58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4.69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일본 재무성이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5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어 국내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2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0.1%로 전월(0.6%)보다 둔화되고 자동차와 주유소 판매를 제외해도 전체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연말 소비 수요 약화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15 I 이정윤 기자
"美 CPI 충격 하루 만에 회복…韓 증시 상승흐름 전망"
  • "美 CPI 충격 하루 만에 회복…韓 증시 상승흐름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서 하루 만에 반등한 가운데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키움증권)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2월 생산자물가(PPI) 하향 조정, 시카고 연은 총재 및 옐런 재무 장관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긍정적인 발언 등으로 인한 시장 금리 하락에 힘입어,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CPI 쇼크를 빠르게 소화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만8424.27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55포인트(1.30%) 오른 1만5859.15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1월 CPI 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이번 달 수치 하나만 가지고서 너무 많은 것을 보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인플레이션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으며,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둔화하기는 했지만, 주택 관련 수치가 서프라이즈였다고 판단했다.이 밖에 유로존의 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는 0.0%로 전분기(-0.1%)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컨센서스(0.0%)에 부합했다.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6%로 전월 및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2%를 기록했다. 영국의 1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0%로 전월(4.0%)과 동일했고, 컨센서스(4.1%)를 소폭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5.1%로 전월(5.1%)과 동일한 가운데, 컨센서스(5.2%)를 소폭 하회했다. 이에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너무 앞서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CPI 충격에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3월 금리인하 전망 후퇴 기반영과 인플레이션의 장기 하락 추세는 유효하다는 옐런 재무장관과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미국 12월 PPI 계절조정 하향에서 확인되는 상품 디스인플레이션 등이 시장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페드워치 상 연내 금리인하 횟수는 CPI 발표 전 6회에서 현재 4회로 컨센서스가 변화. 3 월 동결 가능성은 90%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5월과 6월 동결 가능성 역시 50%대를 상회하는 가운데, 첫 금리인하 시점 컨센서스는 7월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싼 증시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를 미뤄봤을 때 김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채 금리 하락 전환,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3위 기록한 엔비디아 강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은행, 보험, 증권, 유통 업종 약세 보이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했으나 인공지능(AI) 수혜(반도체 중소형주), 방산 등 정책주, 중국 소비 및 외자 판호 발급으로 게임과 화장품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저 PBR 장세에서 소외되었던 업종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들어왔다”며 “2주 동안 국내 증시는 나스닥 및 기술주 강세와 별개로 저 PBR 랠리가 이어졌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 시 성장주의 가격 매력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는 현대차, 현대차 우선주, 삼성물산, 기아, KB 금융으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최근 2주간 코스피 5% 넘게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과열부담은 존재하지만 해당 재료의 지속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 주총시즌에 배당 절차 관련 내용들이 부각될 시 저 PBR 주들에 대한 개선 기대감 및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5 I 이용성 기자
“AI신인류, 국가간 격차 확대할 것…통제 필요하지만 공존법 있어”
  • “AI신인류, 국가간 격차 확대할 것…통제 필요하지만 공존법 있어”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줄기세포, 유전자 편집, 인공지능(AI)은 우수한 신체와 정신 능력을 지닌 ‘휴먼 2.0’을 창조할 겁니다. 이같은 발전은 개인은 물론 국가 간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죠. 하지만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최근 ‘미래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낸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앞으로 열릴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이 총장은 텔레비전을 거꾸로 보고, 신발끈을 짝짝이로 묶는 등의 기행이 알려지면서 ‘괴짜’로 불리지만 그만큼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6년의 시간을 쪼개 미래의 기원을 냈고, 발간된 지 한달도 안돼 교보문고 과학베스트 5위권에 올랐다. 이데일리는 지난 7일 이 총장과 만나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원리, 그리고 챗GPT가 등장한 뒤 인류가 맞이할 미래를 들어봤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광형 KAIST 총장이 7일 KAIST 도곡캠퍼스 총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괴짜 총장의 미래 예측기이 총장의 전산학과 교수 시절 괴짜 행보는 수없이 많다. 시험에는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창조하라’는 문제를 냈고,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캠퍼스에 몰래 거위를 풀어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1999년 방영했던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에 등장하는 박기훈(안정훈 분) 교수의 모델로도 알려져있다.그래서일까. 우선 책의 제목이 이상하다. ‘미래의 기원’이라니.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기원은 사물이 처음 생긴 것을 말하는데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원을 논할 수 있을까. 이 총장은 “말이 안 되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이 책을 시작한 동기는 인류의 미래를 알고 싶어서였다”면서 “그러다보니 환경 변화와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게 됐고, 인류의 시초인 우주에서의 시간과 물질의 근원, 미래가 연결돼 있고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발 노아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역사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인간의 의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측면인 것 같다. 도구나 기술 같은 것들이 중요하다”라고 했다.◇인간 같은 AI 신인류는 앞으로 20년 이후에야 가능‘미래의 기원’은 우주에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화학 물질의 최소 입자인 원자에서부터 출발해 원자의 외곽에 존재하는 이동성이 높은 전자에서 에너지의 원천을 찾고, 전자의 움직임이 우주 속 물질의 형성과 소멸, 지구의 환경 변화, 생명체의 적응과 진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이 총장은 전자라는 물질이 가지는 전기적 불안정성이 미완성 상태의 위대함을 낳았다며, 이는 인간의 뇌에도 작용해 혼자가 아닌 협력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러한 뇌의 유연성 덕분에 인간은 도구와 사상을 발전시키면서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 됐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생명을 복제하는 줄기세포나 우수 유전자 편집을 통한 인위적 진화, 인간의 정신을 모방하는 AI로 무장한 신인류들이 등장하면 인간처럼 자아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아직은 판단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생산되는 스마트로봇 청소기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스로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AI에 개체보존 능력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AI가 인간처럼 나쁜 생각도 하고 좋은 생각도 하며, 이기심과 이타심을 가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인간과 유사한 인공 일반 지능(AGI)이 2030년 이전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의 주장이다. 이 총장은 “AI가 나온 지 60년 밖에 안 된다”며 “감성, 독창성, 창의성을 완전하게 갖춘 AI는 앞으로 2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광형 KAIST 총장◇AI가 격차 확대할 것… 한국 입장에서 선규제는 부적절그는 AI가 국가와 개인 관점에서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국가 관점에서는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국가는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거나 서비스에 적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위 계층으로 내려가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의 역할을 AI가 장착된 슈퍼컴퓨터가 대신해 이를 통한 정확한 경제 예측과 정책 집행으로 생산력이 발전해도 격차는 오히려 벌어질 것이란 의미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우리나라가 먼저 AI 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AI를 인간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는 주장은 고귀한 담론이지만, 미국과 중국이 AI 규제 논의에서 천천히 후퇴하는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규제부터 한다면 마치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절제하자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AI가 인간의 생활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AI의 지배에 놓이느냐 아니냐보다는 우리가 외국의 지배에 놓이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AI에 대한 기술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AI의 자체 복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장은 “AI가 컴퓨터 바이러스와 같이 자체 복제 및 전파 기능을 갖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미리 AI가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 가능한 통제 기술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우리가 AI 통제 기술을 소홀히 한다면, AI는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창출할 것”이라며 “일단 외부로 나가면 영화 속 악당 박사와 같은 인물이 반대해 다시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 ‘AI안전연구소’를 연내 만들기로 했다. 美USAISI(US AI Safety Institute), 英AISII(AI Safety Institute), 日AI안전연구소 같은 곳이다. 이 총장은 “음주단속을 하려면 음주측정기가 필요하듯이 자기복제를 못하게 하려면 AI 안전 측정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인문학의 복원 절실…정신 헬스클럽 만들자AI 신인류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을까. 그는 다시 인문학의 역할, 사상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총장은 “진짜 걱정은 정신에 대한 문제”라면서 “복잡한 업무를 AI에 맡긴 채 수십년간 지속된다면 우리의 뇌, 전두엽과 측두엽은 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뇌는 이미 퇴화하고 있다. 그래서 머리를 퇴화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 헬스클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신 헬스클럽’을 KAIST 부설로 만들면 어떨까 물으니 “프랜차이즈를 하면 (기자에게) 관장을 하는 건 어떤가”라고 농을 던졌다.이 총장이 정신의 붕괴를 우려하며 창설한 것 중 하나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다. 2013년에 설립된 이 대학원은 미래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류 문명이 (과학기술로) 브레이크 없이 계속 전진하는데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고 나아가려면 미래학,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인문학은 인류 문명의 나침판이다. 그래서 KAIST와 같이 특히 과학기술 최첨단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인문학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광형 KAIST 총장◇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결합…로봇세 필요해질 것이 총장은 인간이 AI 신인류와 함께 사는 ‘휴먼 2.0’ 시대에도 인류 문명을 이끈 두 축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려면, 로봇세 부과를 위한 민주적 통제인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총장은 “정부가 실업자를 부양하려면 돈이 더 필요한데 이를 낼 근로자가 적어질 것”이라면서 “그래서 로봇이나 반려동물도 세금을 내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자리를 없애는 로봇에 세금을 받는 건 당연하나, 지구에는 경쟁자가 많아 우리가 먼저 로봇세를 받기 시작하면 국내 로봇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 이게 딜레마”라고 했다.인류 역사를 보면 1주1표의 자본주의와 1인1표의 민주주의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잡아가며 발전해왔다면서 AI 신인류와의 공존법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 총장은 “AI 신인류가 나오면 처음에는 인간이 억압하겠지만 계속 누르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AI 신인류들이 파업을 하면 인간은 이들을 포맷해버릴 수 있겠지만, 다음에 또 써야 하니 적절히 그들과 타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신인류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냉각수를 준비해 열을 식혀주는 일들이 발생할 것이란 의미다. 그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잘 결합시키면 AI 신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광형 총장은 젊은이들에게 나만의 매력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너무 남을 의식하는 게 안타깝다”면서 “나만의 독특한 색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면 경쟁에서도 더 돋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려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 나가자. 그러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광형 총장은△1954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 △KAIST 산업공학과 석사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 전산학 석·박사 △현 KAIST 총장 △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현 국방부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현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KAIST 전산학부·바이오뇌공학과 교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미국 스탠퍼드 연구소 초빙교수 △KAIST 국제협력처장·교무처장·교학부총장·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2024.02.15 I 김현아 기자
‘저금리 기대’ 꺾이자 랠리 주춤…코스피 ‘글루미 밸런타인’
  • ‘저금리 기대’ 꺾이자 랠리 주춤…코스피 ‘글루미 밸런타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파랗게 물들었다. 지수 반등의 전제조건인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설 연휴를 전후해 강세장을 이끌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중심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랠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29.22포인트) 내린 2620.4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2429.12까지 빠진 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을 바탕으로 저PBR 종목을 중심으로 이어온 반등 기세가 꺾였다. 이날 한때 2600선이 위협받을 정도로 위태했으나 겨우 한숨을 돌렸다.기관 수급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증시를 압박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440억원어치 사들이다 이날에만 535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비 더 크게 오르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저금리에 대한 기대가 깨지면서 상승동력이 약화한 형국이다. 다만 4거래일 연속 시가보다 종가가 높은 시장 상황이 이어지는데다 이날 매도로 돌아서는 듯했던 외국인도 마감을 앞두고 ‘사자’로 전환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31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약세를 보인 코스피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 역시 1% 가까이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 상승률이 2%대 진입에 실패하긴 했으나 디스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둔 것도 유효하다”며 “물가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린 만큼 금리 인하 시점은 2분기 후반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압박에 더해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을 주가 조정의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긴 했으나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 배경이다. 다만 3월 말에 있을 배당금 지급, 4월 총선 이후 증시 부양책의 정책 모멘텀 소진, 6월의 공매도 재개 가능성이 리스크로 거론된다.하지만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금리 인하에 보수적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의 기조를 뒤집을 만한 근거가 필요하다. 2월 미국 고용 지수와 2월 CPI, 3월 FOMC 등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한국증시는 박스권을 오가며 2분기 금리 인하 시그널을 기다릴 것”이라며 “한국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구간을 만났을 뿐이며 미국 대선 향방이 가늠되는 시점에서 금리 수준 여부 등 대외 리스크를 확인하며 진행해 갈 것”이라 말했다.그간 증시를 주도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기댄 저PBR 랠리 역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PBR 종목들이 주가 상승으로 고PBR에 가까워진 만큼 다음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정책 내용보다 추후 후속조치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주간 랠리를 이끌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1차 반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한국 증시 흐름이 저PBR 주도가 될 것이냐 고성장주로 회귀할 것이냐는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2.15 I 이정현 기자
임동혁, 레오와 맞대결 완승...대한항공, OK금융그룹 꺾고 선두 탈환
  • 임동혁, 레오와 맞대결 완승...대한항공, OK금융그룹 꺾고 선두 탈환
  • 대한항공 토종거포 임동혁이 OK금융그룹 레오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4 V리그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로 눌렀다.지난 11일 한국전력을 꺾고 74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던 대한항공은 이후 우리카드에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승점 56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를 1점 차로 밀어내고 1위로 재도약했다. 최근 4연승을 이어갔다.반면 3위 OK금융그룹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채 2연패를 당했다. 승점 44에 그치면서 여전히 삼성화재(승점 44), 한국전력(승점 41), 현대캐피탈(승점 38)에게 쫓기는 신세다.지난해 12월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 OK금융그룹에 0-3으로 완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날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뽐냈다. 강타와 연타를 섞은 다양한 서브로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들었다.여기에 정지석, 곽승석, 리베로 오은렬이 펼친 리시브도 완벽에 가까웠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토스 역시 빛을 발했다. 한선수가 펼치는 속공도 위력적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속공을 22개나 사용했다. 전체 공격의 27.2%를 차지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속공을 4개만 사용했다. 공격 비중이 4.9%에 그쳤다.외국인선수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임동혁의 활약도 빛났다. 임동혁은 고비마다 고공 강타를 때리면서 양 팀 최다인 25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이 51.22%에 달했다. 심지어 OK금융그룹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22점)보다 득점이 더 많았다.1세트를 25-18로 손쉽게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 마저 13점만 내주고 손쉽게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3세트는 21-25로 내줬지만 4세트에서 정지석-임동혁 ‘토종 쌍포’가 불을 뿜어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비롯해 정지석(16점), 곽승석·김민재(이상 10점)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점, 공격성공률 43.9%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팀 공격성공률도 대한항공은 62.37%나 된 반면 OK금융그룹은 48.35%에 머물렀다.
2024.02.14 I 이석무 기자
한강서 발견된 20대男 시신, 알고보니…여성에 불지르고 달아난 범인
  • 한강서 발견된 20대男 시신, 알고보니…여성에 불지르고 달아난 범인
  • 한강.(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외국인 여성에게 화상을 입히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한 달 반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 인근 한강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신원 조회 결과, 시신의 정체는 20대 남성 A씨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있다.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밤 서울 종로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 인근에서 해당 대학의 교환학생인 영국 여성 B씨에게 화상을 입히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범행 당시 B씨의 몸에 휘발유를 부은 뒤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에 2도, 손에 3도 화상을 입은 B씨는 한국에서 화상 치료를 지원받았으며 이후 모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B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경찰에 “A씨가 며칠 전 기숙사에 찾아왔다”며 스토킹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건 발생 후 경찰은 A씨의 범행 당일 한강 인근 다리 위에서 찍힌 모습이 A씨의 마지막 동선이라는 점, 이후 장기간 생활반응이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2024.02.14 I 권혜미 기자
'삼성 5선발 후보' 이호성, 지바롯데 연습경기서 2이닝 1실점
  • '삼성 5선발 후보' 이호성, 지바롯데 연습경기서 2이닝 1실점
  • 삼성라이온즈 2년차 우완투수 이호성.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후보인 2년차 우완 이호성(19)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머린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이호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호성은 5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면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이호성은 구단을 통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첫 실전치고는 구위와 제구가 잘 된 것 같다”며 “올 시즌엔 신인 때인 지난해보다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비시즌 동안 웨이트와 부상 부위 치료, 보강 훈련에 집중했다. 신인 시즌 때와는 달리 올해는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지금 무리해서 잘하는 것보다 시즌에 들어가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삼성은 이호성에 이어 이재익(1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홍승원(1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 이승민(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최하늘(1이닝 1볼넷 무실점), 홍정우(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등이 이어 던졌다.타선에선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이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삼성은 이날 지바 롯데에 0-8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전 4-10, 12일 닛폰햄 파이터스에 1-13 패배에 이어 연습경기 3연패를 당했다.
2024.02.14 I 이석무 기자
尹대통령 “한국 투자한 외국인기업에 반대급부로 세제 지원”(종합)
  • 尹대통령 “한국 투자한 외국인기업에 반대급부로 세제 지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이 그간 해외 순방을 통해 보여준 ‘세일즈 외교’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혁파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관련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비율 이상을 출자한 기업이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은 약 327억 달러(약 44조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서 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감사드린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정부 차례다. 여러 가지 세제(혜택)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정부가 대한민국에 투자하신 외국인 투자기업에 정부가 해 드려야 하는 반대급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법과 예산이 좌우하는 분야는 국회와 잘 협조해 이른 시일 내로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이런 것이 시너지를 이뤄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노동·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여러분들이 이렇게 개선돼야 할 사항을 지적해 주시면 우리가 글로벌 스탠더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시장이 더 합리적이고 더 바람직한 스탠더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더 강력한, 아주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필 반 후프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회장 등 외국인 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4.02.14 I 박태진 기자
美 금리 인하 지연…3.5%에 다다른 국고채 금리
  • 美 금리 인하 지연…3.5%에 다다른 국고채 금리[채권마감]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4일 주요 국고채 금리가 3.5%에 다다랐다. 10년물 금리는 3.5%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된 영향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6.3bp, 7.2bp 상승한 3.493%, 3.425%에 최종 호가됐다. 1bp는 0.01%포인트로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6bp, 4.9bp 오른 3.457%, 3.502%에 호가됐다. 2년물부터 10년물까지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1.9bp 오른 3.436%, 3.377%에 호가됐다. 10년국채선물 추이(출처:마켓포인트)이날 3년물, 10년물 금리는 장중 10bp 이상 상승했으나 장중 내내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3년물 금리는 장중 3.475%, 10년물 금리는 3.558%까지 올랐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국고채 금리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이날 오후 5시께 미 10년물 금리는 4.3% 밑으로 떨어졌고 2년물 금리는 4.6%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채선물도 약세를 보였다. 3년선물은 21틱 하락한 104.43으로 집계됐고 10년선물은 50틱 하락한 112.25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인 영향이다. 외국인은 3년선물을 1조8000계약 가까이 매도했고 10년선물은 8100계약 순매도했다.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1만5000계약, 5800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투신도 양 시장에서 각각 4400계약, 1600계약 순매수했다. 보험은 600계약씩 순매수했고 연기금은 3년선물 시장에선 1700계약, 10년선물 시장에선 270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국고채 시장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의 1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1%로 예상치 2.9%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6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도 3~4회로 축소되는 흐름이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3.680%로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4.230%로 1월 10일 이후로 제자리다.
2024.02.14 I 최정희 기자
남양주시, 현장 중심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운영
  • 남양주시, 현장 중심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운영
  • (사진=남양주시)[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기업투자와 소상공인 생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을 위해 남양주시가 직접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경기 남양주시는 규제 애로 해소를 목적으로 현장과 수혜자 중심의 발로 뛰는 규제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업인·소상공인 단체와의 간담회와 기업 관련 행사 참석, 건축·측량설계 사무소 등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아울러 시는 온라인 규제신고센터와 소관부서에 접수된 민원 등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한 후 관련 자료 확보·건의자 면담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이후 법령 검토 및 부서 협의를 진행한다.이를 통해 개선방안이 마련되면 상위법령 규제는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자치법규는 규제입증책임제와 규제개혁위원회를 활용해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는 1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되는 남양주시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에서 열린다.시는 지난해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불합리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를 발굴했으며 관계부서와 협업을 통해 해당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 지원에 일조한 바 있다.윤선기 의회법무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발로 뛰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의견은 온라인 규제신고센터(남양주시 홈페이지/시민참여/규제개혁·적극행정)로 개선을 건의하거나 의회법무과 규제개혁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2.14 I 정재훈 기자
물가 쇼크에도 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환율 7.3원 상승 그쳐
  • 물가 쇼크에도 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환율 7.3원 상승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중 10원 이상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7.3원 상승에 그쳐 마감했다. 미국의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 상단이 지지됐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1원)보다 7.3원 오른 1335.4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9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던 환율은 마감 직전에 몸집을 더욱 낮춰 133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6분 기준 104.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 104.1에서 급등한 것이자,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돌파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다. 다만 장중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 10시쯤부터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폭이 줄면서 오후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면서 “트레이더들도 오전에 달러를 계속해서 매수해서 환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으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서 환율 상방 위험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물가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뒤집을 만한 결과는 아니고, 달러화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서 2월 환율은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14 I 이정윤 기자
‘美 CPI’ 쇼크, 개인 순매수로 견뎌…850선 탈환
  • [코스닥 마감]‘美 CPI’ 쇼크, 개인 순매수로 견뎌…850선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이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1.41%) 내린 833.24에 개장했다. 이후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개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가 전개됐다”며 “엔터 3사가 일제히 상승했고, 코스피와는 반대로 반도체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억원, 5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종이·목재가 4.68% 오르며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방송서비스도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이밖에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와 제약은 1%대 하락했고, 건설과 운송, 인터넷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6% 상승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2%대 하락했다. HLB(028300)도 5.64% 떨어졌고, 신성델타테크(065350)도 4%대 하락했다. 반면, HPSP(403870)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엔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은 3%대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1.65% 올랐다. 하이브(352820)도 6.33% 상승했다. 온 디바이스 AI 관련주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와 가온칩스(399720)는 각각 12.72%, 5.27% 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6828만주, 거래대금은 11조2459억원이다 .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해 10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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