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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탄핵심판 첫 변론.."소추권 남용"vs"법 위반 시 검사도 파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직 검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핵 소추된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2기)가 첫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특히 청구인인 국회 측은 형평성을 따졌을때 일반 공무원과 같이 검사도 공소권 남용으로 법을 위반 했을 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 검사 측은 법과 원칙에 따랐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오히려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고 팽팽히 맞섰다.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맨 왼쪽)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사진=뉴시스)20일 헌법재판소는 안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 5개월여 만이다. 국회 측에서는 김용관 백송 대표변호사(21기), 김유정 변호사(41기)를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안 검사 측은 이동흡 변호사(전 헌법재판관, 5기)과 고흥 KDH 대표변호사(24기), 김후균 해광 대표변호사(28기) 등이 대리인으로 나섰다.이번 탄핵 소추의 쟁점은 안 검사가 지난 2014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재직 당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의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다시 기소한 것이 위법했는지 여부다.앞서 화교 출신 탈북민 유씨는 2004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는데, 2005~2009년 총 25억원을 북한에 불법으로 송금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이를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2010년 3월 유씨의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로 사건을 마무리한 바 있다.이후 유씨는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동생 유가려씨를 통해 국내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2013년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2014년 2월 항소심 재판 도중 국가정보원이 증거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고, 2015년 간첩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문제는 2014년 5월 서울중앙지검이 유씨를 추가 기소하면서다. 화교임에도 탈북자로 속여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정착금을 받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비롯, 동부지검이 기소유예 처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당시 국정원 증거 조작에 연루된 검사들이 징계받은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검찰이 유씨를 보복기소했다는 논란이 일었다.1심은 유씨의 두 혐의 모두 유죄로 봤으나 2심에서 불법 취업만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2심 재판부는 대북 송금 혐의 기소에 대해 “공소제기는 검사가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이라며 공소기각했다. 2021년 대법원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공소권 남용을 인정,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는 대법원 최초 공소권 남용 인정 판결이다.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관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안동완 검사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을 위해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에 청구인 측은 안 검사 공소권 남용이 형법 제123조와 구 검찰청법 제4조2항,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청구인 측은 안 검사의 추가 기소는 기존과 다른 추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고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없었다고 맞섰다. 피청구인 측 이동흡 변호사는 “이전 기소유예 처분의 사유가 된 전제사실과 배치되는 중요한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수사 결과 실물이나 공범의 가담 방식, 이익취득액 등 기소유예 사건과 수사 결과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변호사는 “항소심 판결은 기소유예 당시와 변경된 내용을 제대로 심리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며 “‘어떠한 의도가 보인다’고 판시했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심리도 하지 않은 채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판시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국회 측이 항소심과 상고심 결과와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탄핵소추를 의결했다”며 “이는 탄핵소추의 본질을 벗어나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탄핵소추위원 측이 탄핵소추 발의 권한을 남용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오른쪽)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 법률대리인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안 검사도 직접 변론에 나섰다. 안 검사는 “실체적 진실주의와 적법절차의 원리, 신속한 재판의 원칙 등 형사절차의 3가지 원칙을 충실히 지키려 노력했다”며 “청구인의 취지에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없었음을 심리를 통해 확인해서 저와 검찰의 명예 회복해달라”고 했다. 특히 “검사가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신속히 수사해 실체진실을 바탕으로 공소를 제기하고, 법원이 각 재판에서 판결을 달리한 사안”이라며 “법적 평가가 달라진 이유로 탄핵한다면 어떤 검사가 소신있게 일 할 수 있을 지 의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청구인인 국회 측은 형평성을 따졌을때 일반 공무원과 같이 검사도 공소권 남용으로 법을 위반 했을 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구인 측 김유정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헌재는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의 경우 파면 과정으로 인한 효과는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 위반 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며 “결국 법 위반 행위의 중대성과 파면 결정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변호사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해악은 심각하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과 국가 소추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의 이익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생기는 국가적 손실이나 업무 공개로 인한 혼란은 매우 미미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피청구인은 파면돼야 한다”고 전했따. 반면 피청구인 측 김우균 변호사는 “법률을 위반했다는 청구인 측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또 그것이 바로 파면을 정당화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한편 헌재는 오는 3월 12일 오후 2차 변론기일을 예정했다.
- 베어 스티프닝… 30년물 금리, 4.0bp 오른 3.39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3.47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405%, 5년물은 1.5bp 오른 3.45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2bp 상승한 3.48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오른 3.462%, 30년물은 4.0bp 오른 3.39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4.44에,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린 112.2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0틱 내린 130.1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598계약, 개인 234계약, 투신 623계약, 은행 401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090계약, 연기금 20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38계약, 연기금 13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026계약, 개인 159계약, 투신 105계약, 은행 162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체 계약 거래량이 35계약으로 전일 17계약 대비 늘었으며 장 중 거래에 투신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9%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4.23%에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사흘만의 약세…265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2650선으로 내려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7포인트(0.84%) 내린 2657.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88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2024억원을 사들였다다. 반면 기관에서 3440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에서 2357억원의 물량을 내놓았고, 투신이 516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0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58억원 매도 우위로 총 2365억원의 매도세가 나왔다.간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미국은 2월 셋째주 월요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을 하고 있다. 대형주가 0.9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3%, 0.32%씩 빠졌다. 보험이 3% 내렸고 증권도 2% 하락했다. 유통, 운수장비, 건설, 기계, 섬유의복 등 종이목재,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68%) 내린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12% 내리며 14만9600원을 기록했다. 하루만에 15만원을 내줬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4.16%, 1.28%씩 빠졌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그간 급등했던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삼성화재(000810)가 각각 4.58%, 4.57%씩 하락했다. 금융지주 관련주와 보험주 위주로 차익 매물이 나왔다. 반면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64%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2.70%, 5.33%씩 상승했다.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1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는 없었고 592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9628만주, 거래대금은 9조6614억원을 기록했다.거래대금은 2거래일 연속 9조원대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상승해 860선…초전도체 테마株 '상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 올랐던 가치주의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관련 일부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웹툰, 토큰증권(STO) 테마주도 상승세가 부각됐다.(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90%) 상승한 866.17을 기록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간밤 뉴욕증시는 휴장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조치를 확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 4.20%대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가치주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에 상승했다”며 “장 초반 방향성이 부재했지만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덕성(004830)은 10%대, 덕성우(004835)는 11%대, 씨씨에스(066790)는 6%대 급등했다.엔켐(348370)은 10%대 급등했고 휴젤(145020)은 8%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대, HLB(028300), HPSP(4038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했다. 오픈AI 소라 발표 소식에 키네마스터(1396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뎁(303530)은 13%대 급등했다. NAVER(035420)(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웹툰 관련주도 상승했다. 엔비티(236810)는 8%대, 4%대 상승했다. 가상자산 관련 총선 공약 추진 소식에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3%대, 케이옥션(102370)은 1%대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78억원, 외국인이 780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083억원 팔아치웠다.업종별로 상승 우위였다. 종이목재는 5%대, 일반전기전자는 4%대, 방송서비스 2%대, 인터넷, 화학은 1%대, IT부품,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IT H/W, 반도체, 운송, 통신장비,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은 1%대 하락했고 금융, 섬유의루, 오락문화, 건설, 소프트웨어,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유통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6696만주, 거래대금은 11조7614억원이었다. 661개 종목이 올랐고, 901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한류’ 입은 코카콜라…‘K팝’과 글로벌 누빈다(종합)
- 걸그룹 있지(ITZY)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 글로벌 신제품 기념 글로벌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카콜라가 ‘한류’를 입었다. 세계 시장에서 주류로 올라선 한류가 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와 만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웨이브)’를 통해서다. K팝을 주제로 한 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 18명이 참여하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등 한류와의 특별한 경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 명칭은 영문으론 ‘플루티 판타지’, 한국어로는 ‘상큼한 최애맛’으로 정했다. 팬들이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담았다. 제품 패키지에도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전면에는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 로고도 배치했다. 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상무)는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K팝 때문에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부터 지하철 역에 광고를 집행하거나 자진해서 아티스트를 위해 사회봉사활동까지 팬들까지 K팝과 팬덤의 현상은 특별하다”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 론칭을 준비 중인만큼 JYP엔터테인먼트라는 초대형 파트너십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20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한류’. (사진=김정유 기자)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협업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있지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코스닥, 성장주 유입에 상승 860선…초전도체株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 올랐던 가치주의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테마주와 토큰증권(STO) 테마주 등이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포인트(0.77%) 상승한 865.03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가치주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며 “장 초반 방향성이 부재했지만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39억원, 외국인이 197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7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종이목재는 6%대, 일반전기전자 3%대, 화학은 2%대 오르고 있다. 인터넷,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IT H/W, 반도체, 금속,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운송, 비금속, 음식료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금융, 운송장비부품은 1%대 하락하고 있다. 건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유통,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23%대 급등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켐(348370)은 10%대, 휴젤(145020)은 8%대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HLB(028300)는 1%대,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JYP ent.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오픈AI 소라 발표 소식에 키네마스터(139670)는 29%대, 이노뎁(303530)은 15%대 급등하고 있다. NAVER(035420)(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웹툰 관련주도 상승세다.가상자산 관련 총선 공약 추진 소식에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강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4%대, 케이옥션(10237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 2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2bp 내외 등락하며 박스권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8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박스권 흐름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1분 기준 3.458%, 3.386%로 각각 0.5bp 상승, 1.0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0.9bp 내린 3.431%, 10년물 금리는 0.3bp 상승한 3.47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2.0bp 상승한 3.454%, 3.38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2bp 오른 4.321%를 보인다.국채선물도 박스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54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내린 112.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4틱 내린 130.4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64계약, 개인 30계약, 투신 436계약, 은행 20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3331계약, 연기금 138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50계약, 개인 81계약, 투신 40계약, 연기금 23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89계약, 은행 422계약 순매도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장 중 10계약이 체결됐다.◇20년물 입찰 소화… “당분간 박스권”장 중 진행된 2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445%에 8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2조60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5.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405~3.475%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전까지는 박스권을 본다”면서 “금통위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있지만 이미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떨어져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상단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박스권 전망을 지지하는 배경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방향성 측면에서 기준금리 1회 인하분을 반영하며 하락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2분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피, 개인·외국인 팔자에 2660선 횡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일 오전 266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개인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외국인과 함께 ‘팔자’에 나서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0.56%) 내린 2665.29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25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기관만 6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129억원을 팔고 있지만 연기금이 2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4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38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전날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에는 차익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이다.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2680선을 웃도는 등 급등세를 탄 만큼,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6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15%, 0.27%씩 빠지고 있다.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 등은 소폭 강세지만 보험과 금융, 전기가스, 섬유의복, 증권, 유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68%) 내린 7만33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1.06% 하락하며 14만9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2.38% 하락세다. 전날 상승세를 탔던 지주사들이 하락하고 있다. LG(003550)가 3.48% 내리고 있으며 SK(034730) 역시 3.13% 약세다. GS(078930)도 1200원(2.33%) 내린 5만300원에 거래 중이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는 0.25% 오른 860.62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