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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심판 첫 변론.."소추권 남용"vs"법 위반 시 검사도 파면"
  • 검사 탄핵심판 첫 변론.."소추권 남용"vs"법 위반 시 검사도 파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직 검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핵 소추된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2기)가 첫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특히 청구인인 국회 측은 형평성을 따졌을때 일반 공무원과 같이 검사도 공소권 남용으로 법을 위반 했을 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 검사 측은 법과 원칙에 따랐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오히려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고 팽팽히 맞섰다.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맨 왼쪽)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사진=뉴시스)20일 헌법재판소는 안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 5개월여 만이다. 국회 측에서는 김용관 백송 대표변호사(21기), 김유정 변호사(41기)를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안 검사 측은 이동흡 변호사(전 헌법재판관, 5기)과 고흥 KDH 대표변호사(24기), 김후균 해광 대표변호사(28기) 등이 대리인으로 나섰다.이번 탄핵 소추의 쟁점은 안 검사가 지난 2014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재직 당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의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다시 기소한 것이 위법했는지 여부다.앞서 화교 출신 탈북민 유씨는 2004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는데, 2005~2009년 총 25억원을 북한에 불법으로 송금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이를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2010년 3월 유씨의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로 사건을 마무리한 바 있다.이후 유씨는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동생 유가려씨를 통해 국내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2013년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2014년 2월 항소심 재판 도중 국가정보원이 증거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고, 2015년 간첩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문제는 2014년 5월 서울중앙지검이 유씨를 추가 기소하면서다. 화교임에도 탈북자로 속여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정착금을 받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비롯, 동부지검이 기소유예 처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당시 국정원 증거 조작에 연루된 검사들이 징계받은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검찰이 유씨를 보복기소했다는 논란이 일었다.1심은 유씨의 두 혐의 모두 유죄로 봤으나 2심에서 불법 취업만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2심 재판부는 대북 송금 혐의 기소에 대해 “공소제기는 검사가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이라며 공소기각했다. 2021년 대법원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공소권 남용을 인정,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는 대법원 최초 공소권 남용 인정 판결이다.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관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안동완 검사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을 위해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에 청구인 측은 안 검사 공소권 남용이 형법 제123조와 구 검찰청법 제4조2항,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청구인 측은 안 검사의 추가 기소는 기존과 다른 추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고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없었다고 맞섰다. 피청구인 측 이동흡 변호사는 “이전 기소유예 처분의 사유가 된 전제사실과 배치되는 중요한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수사 결과 실물이나 공범의 가담 방식, 이익취득액 등 기소유예 사건과 수사 결과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변호사는 “항소심 판결은 기소유예 당시와 변경된 내용을 제대로 심리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며 “‘어떠한 의도가 보인다’고 판시했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심리도 하지 않은 채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판시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국회 측이 항소심과 상고심 결과와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탄핵소추를 의결했다”며 “이는 탄핵소추의 본질을 벗어나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탄핵소추위원 측이 탄핵소추 발의 권한을 남용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오른쪽)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 법률대리인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안 검사도 직접 변론에 나섰다. 안 검사는 “실체적 진실주의와 적법절차의 원리, 신속한 재판의 원칙 등 형사절차의 3가지 원칙을 충실히 지키려 노력했다”며 “청구인의 취지에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없었음을 심리를 통해 확인해서 저와 검찰의 명예 회복해달라”고 했다. 특히 “검사가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신속히 수사해 실체진실을 바탕으로 공소를 제기하고, 법원이 각 재판에서 판결을 달리한 사안”이라며 “법적 평가가 달라진 이유로 탄핵한다면 어떤 검사가 소신있게 일 할 수 있을 지 의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청구인인 국회 측은 형평성을 따졌을때 일반 공무원과 같이 검사도 공소권 남용으로 법을 위반 했을 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구인 측 김유정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헌재는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의 경우 파면 과정으로 인한 효과는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 위반 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며 “결국 법 위반 행위의 중대성과 파면 결정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변호사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해악은 심각하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과 국가 소추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의 이익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생기는 국가적 손실이나 업무 공개로 인한 혼란은 매우 미미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피청구인은 파면돼야 한다”고 전했따. 반면 피청구인 측 김우균 변호사는 “법률을 위반했다는 청구인 측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또 그것이 바로 파면을 정당화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한편 헌재는 오는 3월 12일 오후 2차 변론기일을 예정했다.
2024.02.20 I 박정수 기자
고려아연 ‘장씨 vs 최씨’, 극단적 갈등은 피했다
  • 고려아연 ‘장씨 vs 최씨’, 극단적 갈등은 피했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지분 경쟁을 벌이는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집안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집안이 서로 극단적인 갈등은 피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올해 기타비상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장 고문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양측은 경쟁적으로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면충돌은 미루는 상황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내달 19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 고문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장 고문은 현재 고려아연에서만 30년 넘게 재직 중으로 만약 올해도 연임에 성공할 경우 기타비상무이사로 7연임을 하게 된다. 양 가문은 75년 동안 동업 경영을 해오며 이사회도 일부 공동으로 구성하고 있다.(왼쪽)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각사.)당초 업계에서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장 고문을 배제할 거란 관측도 나왔다.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 지분을 대폭 늘리며 현재 장씨 가문과 비슷한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장씨 가문이 최씨 가문에 지분율 10% 이상 앞섰지만, 최씨 가문의 공격적인 지분 매입과 백기사 포섭으로 양측 지분율은 현재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최씨 가문이 약 33%, 정씨 가문이 32% 수준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장 고문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을 경우 최윤범 회장의 재선임 여부를 놓고 양측 가문의 표대결이 펼쳐졌을 가능성이 컸다. 최 회장 역시 오는 3월 회장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씨 가문 입장에서는 실제 표대결이 펼쳐질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양측의 지분율이 엇비슷한 데다 지분 8.48%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장씨 가문의 지속적인 고려아연 지분 매입도 부담이다. 장 고문의 자녀들이 소유한 씨케이는 고려아연 지난해 12월 고려아연 주식 2만4367주를 시장에서 사들이며 지배력 확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씨 가문이 표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내달 주총에서 김우주 현대자동차 기획조정 1실장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안건도 상정한다.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사들이며 니켈 공급망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024.02.20 I 김성진 기자
쏘카, 작년 외형성장 정체·영업손실…"하반기 본격 개선"
  • 쏘카, 작년 외형성장 정체·영업손실…"하반기 본격 개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쏘카(403550)가 지난해 외형 성장에 성공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해 1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쏘카 측은 쏘카 2.0 전략에 따른 실적이었다며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쏘카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98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3976억원) 대비 0.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원 흑자에서 9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쏘카 측은 이번 실적 악화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쏘카 2.0 전략 본격화를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LTV(생애주기이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해 지난해 4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422억원에서 99.7% 줄어든 1억원에 그치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1214억원) 대비 20.8% 감소했지만, 중고차 매출 부문을 제외한 사업 부문의 경우는 21.2%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에 쏘카 2.0 전개를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와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증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4분기부터 쏘카 2.0 전략 성과 구체화”쏘카 측은 쏘카 2.0 전략이 본격화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카셰어링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729억원) 대비 22.2% 증가한 891억원을 기록했고, 월단위 대여상품인 쏘카플랜 운영규모도 같은 기간 1260대에서 4670대로 3.7배 늘었다고 설명했다.쏘카플랜의 판매호조로 단기 카셰어링 차량의 가동률은 32.7%에서 34.3%로 증가했고, 차량 대당 매출도 6.9%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쏘카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10분 단위 단기 카셰어링 차량과 고정비가 낮은 월단위 쏘카 플랜으로 대규모 차량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차량 LTV를 최대화한다는 쏘카 2.0 전략의 성과가 구체화한 결과”라고 밝혔다.아울러 카셰어링 고객에게 대중교통, 숙박,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결합하며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플랫폼 확대 전략에 힘입어 같은 기간 플랫폼 부문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85억원) 대비 102.6% 급증했다. 월간 순방문자수(MUV)도 같은 기간 89만에서 156만으로 75.5% 늘었다.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기술기반 혁신 등 4가지 전략 이니셔티브를 통해 쏘카 2.0 전략을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쏘카 2.0의 성과로 사업 체질이 개선돼 하반기부터는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올해 쏘카플랜 운영대수 최대 1만대로 확대쏘카는 올해 2분기 네이버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여행플랫폼(OTA)에서 쏘카 앱 접속 없이도 해당 플랫폼 내에서 바로 단기 카셰어링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쏘카는 더 많은 고객에게 이용기회를 제공해 연간 카셰어링 이용시간을 최대 300만시간까지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2000만명 이상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 이동에 카셰어링과 기사포함 차량 등을 제공하는 ‘쏘카에어’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국내 거주 226만 외국인에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예약’ 서비스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쏘카플랜 운영대수를 최대 1만대까지 확대하고 단기 카셰어링 성수기에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차량을 적기에 탄력적으로 전환해 운영효율과 수익성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 카셰어링 가동률을 연간 2%P 이상 개선, 매출과 손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플랫폼 전략은 쏘카스테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결합 서비스 추가, 멤버십 확대개편 등이 이용자 LTV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쏘카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고객상담 시스템에 적용한 인공지능고객센터(AICC)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AICC를 통해 고객 응대율을 개선하고 고객경험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2025년까지 지속되는 AICC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올 상반기 차량과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하여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0 I 한광범 기자
베어 스티프닝… 30년물 금리, 4.0bp 오른 3.390%
  • 베어 스티프닝… 30년물 금리, 4.0bp 오른 3.39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3.47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405%, 5년물은 1.5bp 오른 3.45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2bp 상승한 3.48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오른 3.462%, 30년물은 4.0bp 오른 3.39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4.44에,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린 112.2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0틱 내린 130.1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598계약, 개인 234계약, 투신 623계약, 은행 401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090계약, 연기금 20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38계약, 연기금 13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026계약, 개인 159계약, 투신 105계약, 은행 162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체 계약 거래량이 35계약으로 전일 17계약 대비 늘었으며 장 중 거래에 투신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9%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4.23%에 마감했다.
2024.02.20 I 유준하 기자
中금리인하에도 ‘달러 매수’ 우위…환율, 1337원으로 상승
  • 中금리인하에도 ‘달러 매수’ 우위…환율, 1337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올라 마감했다.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위안화가 강세였지만 달러 매수 우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20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보다 2.4원 오른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6.1원에 개장했다. 이후 곧장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39.3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께 중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금리인하 발표 후 환율은 1336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환율은 이내 반등해 오후 내내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이다. 당초 0.0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보다 더 크게 금리를 내린 것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1위안에서 7.20위안대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장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에 보합권을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4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에도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다만 1340원의 저항선을 뚫지는 못했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했으나 마감 직전 순매수로 전환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2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0 I 이정윤 기자
사흘만의 약세…2650선으로 '털썩'
  • [코스피 마감]사흘만의 약세…265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2650선으로 내려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7포인트(0.84%) 내린 2657.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88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2024억원을 사들였다다. 반면 기관에서 3440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에서 2357억원의 물량을 내놓았고, 투신이 516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0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58억원 매도 우위로 총 2365억원의 매도세가 나왔다.간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미국은 2월 셋째주 월요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을 하고 있다. 대형주가 0.9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3%, 0.32%씩 빠졌다. 보험이 3% 내렸고 증권도 2% 하락했다. 유통, 운수장비, 건설, 기계, 섬유의복 등 종이목재,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68%) 내린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12% 내리며 14만9600원을 기록했다. 하루만에 15만원을 내줬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4.16%, 1.28%씩 빠졌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그간 급등했던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삼성화재(000810)가 각각 4.58%, 4.57%씩 하락했다. 금융지주 관련주와 보험주 위주로 차익 매물이 나왔다. 반면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64%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2.70%, 5.33%씩 상승했다.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1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는 없었고 592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9628만주, 거래대금은 9조6614억원을 기록했다.거래대금은 2거래일 연속 9조원대에 머물렀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상승해 860선…초전도체 테마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상승해 860선…초전도체 테마株 '상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 올랐던 가치주의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관련 일부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웹툰, 토큰증권(STO) 테마주도 상승세가 부각됐다.(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90%) 상승한 866.17을 기록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간밤 뉴욕증시는 휴장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조치를 확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 4.20%대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가치주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에 상승했다”며 “장 초반 방향성이 부재했지만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덕성(004830)은 10%대, 덕성우(004835)는 11%대, 씨씨에스(066790)는 6%대 급등했다.엔켐(348370)은 10%대 급등했고 휴젤(145020)은 8%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대, HLB(028300), HPSP(4038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했다. 오픈AI 소라 발표 소식에 키네마스터(1396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뎁(303530)은 13%대 급등했다. NAVER(035420)(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웹툰 관련주도 상승했다. 엔비티(236810)는 8%대, 4%대 상승했다. 가상자산 관련 총선 공약 추진 소식에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3%대, 케이옥션(102370)은 1%대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78억원, 외국인이 780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083억원 팔아치웠다.업종별로 상승 우위였다. 종이목재는 5%대, 일반전기전자는 4%대, 방송서비스 2%대, 인터넷, 화학은 1%대, IT부품,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IT H/W, 반도체, 운송, 통신장비,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은 1%대 하락했고 금융, 섬유의루, 오락문화, 건설, 소프트웨어,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유통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6696만주, 거래대금은 11조7614억원이었다. 661개 종목이 올랐고, 901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한류’ 입은 코카콜라…‘K팝’과 글로벌 누빈다(종합)
  • ‘한류’ 입은 코카콜라…‘K팝’과 글로벌 누빈다(종합)
  • 걸그룹 있지(ITZY)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 글로벌 신제품 기념 글로벌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카콜라가 ‘한류’를 입었다. 세계 시장에서 주류로 올라선 한류가 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와 만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웨이브)’를 통해서다. K팝을 주제로 한 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 18명이 참여하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등 한류와의 특별한 경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 명칭은 영문으론 ‘플루티 판타지’, 한국어로는 ‘상큼한 최애맛’으로 정했다. 팬들이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담았다. 제품 패키지에도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전면에는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 로고도 배치했다. 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상무)는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K팝 때문에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부터 지하철 역에 광고를 집행하거나 자진해서 아티스트를 위해 사회봉사활동까지 팬들까지 K팝과 팬덤의 현상은 특별하다”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 론칭을 준비 중인만큼 JYP엔터테인먼트라는 초대형 파트너십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20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한류’. (사진=김정유 기자)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협업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있지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2.20 I 김정유 기자
국내 기업, 해외서 창업해도 정부 지원받는다
  • 국내 기업, 해외서 창업해도 정부 지원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해외법인 전환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창업지원법)’ 일부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창업지원법 개정안은 국외 창업기업의 지원 근거와 창업지원사업 지원금의 환수 사유별 구체적 기준 마련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국내기업만을 지원하던 창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국외 창업기업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함으로써 해외 현지에서 법인설립, 정착과 성장단계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창업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에 따라 국내 기업이 플립하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플립은 국내기업이 외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기업이 신설된 외국법인의 자회사가 되도록 하는 해외법인 전환 절차다. 이번 개정에서 별도로 정의한 ‘국외 창업’은 한국인과 국내법인이 주식 총수나 출자 지분 총액을 일정규모 이상 소유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는 법인을 외국에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국외 창업기업’은 국외 창업해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7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을 의미한다.국외 창업기업을 별도로 정의함으로써 향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조세특례제한법’ 등 다른 법률에서도 이 규정을 인용해 국외 창업기업에 대해 보다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 시 한국인과 국내법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국외 창업기업 중 국내에서 고용과 매출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도록 추가 요건을 규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개정안은 성실경영평가 전담기관 지정 취소 근거와 지정이 취소된 기관은 2년간 재지정이 제한되는 규정을 신설했다. 타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창업기업의 수출 및 해외 투자유치 실적, 외국인 창업자의 국내 기업활동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이날 창업지원사업 지원금에 대한 환수 사유별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창업지원법 시행령 일부개정안도 의결했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창업지원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사항은 오는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2024.02.20 I 김경은 기자
'KIA 캡틴' 나성범 "목표는 당연히 우승...올해 많은 경기 소화할 것"
  • 'KIA 캡틴' 나성범 "목표는 당연히 우승...올해 많은 경기 소화할 것"
  • KIA타이거즈 주장 나성범.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5)이 우여곡절을 딛고 호주 캔버라에서 마무리된 1차 스프링캠프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KIA 선수단은 20일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를 위해 오키나와로 이동했다.나성범은 “캠프지 날씨가 운동하기 매우 적합해 만족스러웠고, 선수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집중하며 훈련을 소화했다”며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이었는데 훈련일에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휴식일에는 푹 쉬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식사나 잠자리도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시즌 부상이 겹쳐 58경기 출전에 그친 나성범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방지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스프링캠프는 시즌의 시작이자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캠프 전부터 개인 훈련을 하며 바로 훈련에 들어갈 수 있게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더불어 “캠프 시작과 동시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적인 기틀을 다졌다”면서 “작년에는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지만, 올해는 캠프에서 잘 준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KIA 이적 후 처음 주장을 맡게 된 나성범은 갑작 스런 감독 교체로 인해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다잡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KIA는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29일 김종국 전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김종국 전 감독은 구단 후원사로부터 지난 2022년 8월부터 총 1억원대 수수한 혐의를 수사를 받고 있다.사령탑 없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KIA는 지난 13일 이범호 타격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상황을 빠르게 수습했다. KBO리그에서 1980년대생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이범호 감독이 처음이다.나성범은 “캠프 첫 날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운동하자고 했다”며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것 걱정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자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트레이닝, 전력분석 파트에 대한 고마움도 숨기지 않았다. 나성범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캠프 전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들을 케어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로 그랬다”며 “컨디션 관리나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세심히 챙겨줬다”고 밝혔다.이어 “전력분석 파트에서는 이번 시즌 바뀌는 규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해당 내용을 자료로 정리해줘서 선수들이 숙지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KIA 선수단은 21일 국내 귀국 후 이튿날인 22일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총 6경기의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나성범은 “앞으로 실전 위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자고 얘기할 생각이다”며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는 데에 신경 쓸 것이다”고 말했다.더불어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면서 “올해는 꼭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캠프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성장주 유입에 상승 860선…초전도체株 '들썩'
  • 코스닥, 성장주 유입에 상승 860선…초전도체株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 올랐던 가치주의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테마주와 토큰증권(STO) 테마주 등이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포인트(0.77%) 상승한 865.03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가치주 차익 실현 후 성장주 수급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며 “장 초반 방향성이 부재했지만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39억원, 외국인이 197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7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종이목재는 6%대, 일반전기전자 3%대, 화학은 2%대 오르고 있다. 인터넷,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IT H/W, 반도체, 금속,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운송, 비금속, 음식료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금융, 운송장비부품은 1%대 하락하고 있다. 건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유통,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23%대 급등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켐(348370)은 10%대, 휴젤(145020)은 8%대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HLB(028300)는 1%대,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JYP ent.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오픈AI 소라 발표 소식에 키네마스터(139670)는 29%대, 이노뎁(303530)은 15%대 급등하고 있다. NAVER(035420)(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웹툰 관련주도 상승세다.가상자산 관련 총선 공약 추진 소식에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강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4%대, 케이옥션(10237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클린스만 사태 반성 없다’, 자꾸 협회서 흘러나오는 차기 감독설
  • ‘클린스만 사태 반성 없다’, 자꾸 협회서 흘러나오는 차기 감독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이 닫혀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여전히 문제의 원인과 심각성을 모르는 듯하다. 잘못된 감독 선임 과정으로 1년을 허비한 대한축구협회가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협회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임기를 시작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을 계약했으나 1년도 채우지 못했다.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대표팀 경쟁력을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논의와 의견을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경질 배경을 밝혔다.전력강화위원회도 새롭게 개편된다. 정 회장은 “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라며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고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하겠다”라고 말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협회 임원 회의를 통해 뽑힌 전력강화위원장이 중심이 돼 구성한다.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후보군을 선정해 압축한 뒤 유력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 등을 진행한다.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협 임원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전력강화위원회가 출범도 하지 않았는데 차기 사령탑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국내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에 관한 이야기부터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또 이달 안에 정식 감독이 선임된다는 말도 나왔다. 이 중엔 현직 K리그 감독도 포함돼 있어 국내 리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모습도 보인다.황당한 건 이야기의 발원지가 협회 내부라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미흡함에 대한 반성과 개선 의지가 필요하나 후보군을 밝히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고의로 선택지를 좁힌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정 회장은 차기 사령탑에 대해 “아직 상의한 바가 없다”라며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되면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과 조속히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내부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다.앞서 지난 13일 임원 회의에 참석했던 이석재 수석 부회장은 공개적으로 한국인 전력강화위원장과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있는 가운데 정해성 대회위원장을 후임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확정되기도 전인데 성찰 대신 이미 방향을 잡고 추진하는 모양새다.물론 좋은 인재가 있다면 추천할 수 있고 잘못된 게 아니다. 다만 과정에서 합리적이었는지는 돌아봐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 협회는 차기 인선에 대한 추천보다는 지난 선임 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1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 선임 전부터 우려가 컸으나 협회 내부에선 아무도 막지 못했다. 정 회장이 감독 선임 과정 시스템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결정을 내릴 땐 그를 향해 뚜렷한 목소리를 냈는지도 의문이다. 이마저도 정 회장은 오해라고 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라고 했다. 정 회장의 말대로라면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었는데 왜 강행된 선임에 대한 책임은 함께 지지 않는 것인가. 자기 행동을 돌아보진 않고 남 일처럼 후임 전력강화위원장, 후임 감독 이야기를 가볍게 흘리는 태도가 안타깝다.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할 일을 다 한 게 아니다. 본인들이 잘못한 일을 바로잡는 과정을 겨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꼬리를 자르고 숨어선 안 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한국 축구를 더 혼란하게 해선 안 된다.
2024.02.20 I 허윤수 기자
“모기지금리 낮춘다” 中 부동산 부양 의지…위안화 약세는 고민
  • “모기지금리 낮춘다” 中 부동산 부양 의지…위안화 약세는 고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금리 인하에 인색하던 중국 정부가 6개월만에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올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한 중국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에 이어 대출우대금리(LPR)도 낮춰 부동산 시장 등에 대한 본격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금리를 낮출수록 벌어지는 미국과의 격차는 고민으로 남게 됐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5년물 LPR 최대폭 인하, 주택 수요 자극 기대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 4.20%대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시중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치인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기고 있다. 통상 1년물은 신용대출 같은 일반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된다.전체 LPR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인민은행이 인하를 단행한 것은 6개월만인 셈이다. 5년물만 놓고 보면 지난해 6월 4.20%에서 4.10%로 10bp를 낮춘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인하다. 중국이 2019년 세율 체제를 개편한 이후 가장 큰 인하폭이기도 하다.시장에서는 이달 4.10% 정도로 낮출 것을 예상했는데 실제 인하폭은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로이터통신도 전날 시장 참여자 27명을 대상으로 LPR 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5년물 5~15bp 인하를 예상했었다.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그동안 미국과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춰 순이자마진을 방어한 것도 금리 인하 부담을 덜었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 역시 올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강조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직접 지준율 50bp 인하 방침을 발표하면서 LPR 인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에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LPR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시중 유동성 공급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인민은행이 5년물 LPR을 낮춘 이유는 주담대 금리를 낮춤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가 부동산 침체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위기는 지난 몇 년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에 큰 걸림돌이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협했다”라며 “예상보다 큰 폭의 (5년물 LPR) 감소로 중국 내 많은 도시에서 주택 구입자를 위한 모기지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아파트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유동성 공급 vs 위안화 안정’ 딜레마 놓여인민은행이 5년물 LPR을 큰 폭으로 낮춘 반면 일반적인 대출금리로 활용되는 1년물 LPR을 유지한 점은 중국 통화당국의 딜레마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금리 인하에 따라오는 위안화 약세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달러·위안화 환율은 현재 7.19위안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창 높았던 7.3위안대보다는 낮지만 7.10위안 안팎까지 내려갔던 작년말보다는 다소 올라간(위안화 약세) 수준이다.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이날 LPR 발표 이후에도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전일대비 0.14% 하락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도 0.2%대 낙폭이다. 5년물 LPR 인하 수준은 예상 밖이지만 1년물 동결 등을 볼 때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미국 연준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5.50%로 올린 후 지금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인하하지도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소폭이지만 꾸준히 LPR을 낮춰 미국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미국과 금리가 벌어지게 되면 중국 입장에서는 위안화대비 달러화 강세에 따른 자금 유출이 가장 큰 고민이다. 작년부터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된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부담이 됐다.이에 그동안 LPR을 크게 낮추는 대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신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지준율 인하 등으로 대응했던 것이다.호주 ANZ은행의 중국 수석 전략가인 싱 자오펑은 블룸버그에 “중국 경기 침체가 내수로 더 광범위하게 확산돼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하는 늦어 보인다”고 경고했다.싱가포르 OCBC의 통화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LPR 인하를 두고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 부양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20 I 이명철 기자
류현진-문동주, 꿈의 토종 원투펀치 실현될까...한화, 가을야구 꿈 영근다
  • 류현진-문동주, 꿈의 토종 원투펀치 실현될까...한화, 가을야구 꿈 영근다
  • 류현진의 한화이글스 시절 모습. 사진=연합뉴스한화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하지만 한화이글스 팬들은 벌써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빅리그 에이스’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한화이글스는 당장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현 시점에서도 2024년 한화이글스의 선발진은 나쁘지 않다. 일단 외국인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는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페냐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⅓이닝을 던져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합류한 산체스도 24경기 126이닝을 던져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취약한 득점 지원에도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냈다.토종선발진에는 문동주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다. 문동주는 프로 2년차이던 지난 시즌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을 통해 국제대회 경험치까지 쌓였다. 부상없이 몸상태만 뒷받침된다면 10승을 넘어 15승도 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21년 14승을 따낸 우완 김민우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좌완 김기중, 베테랑 장민재 등도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신인’ 좌완 황준서까지 첫 시즌부터 선발투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여기에 류현진이 가세한다면 한화로선 천지개벽할 일이다. 부동의 1선발이 될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여전히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술 후 더 단단해진 팔꿈치를 앞세워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류현진의 존재는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투수들에게도 큰 선물이다. 문동주나 김서현, 황준서 등은 류현진의 활약을 보고 야구선수로서 꿈을 키운 선수들이다. 그들에게 류현진은 레전드이자 살아있는 교과서다. 류현진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도 류현진이 해줄 조언들은 젊은 투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 틀림없다.한화 팬들에게는 류현진이 구세주나 다름없다. 한화는 가을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가장 큰 팀이다. 2010년대 이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것이 2018년 딱 한 번 뿐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9년이 유일하다.특히 최근에는 역대급 암흑기가 이어지고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9·10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빌딩을 위한 시기라고 말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팬들은 류현진이 팀을 완전히 뒤바꿀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류현진이 입단해 투수 3관왕을 차지하고 MVP와 신인왕을 모두 쓸어담았던 2006년, 한화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7년에도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에 올랐다. 한화팬들은 2022년 김광현이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SSG랜더스의 성공 스토리가 자신들에게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위안화 강세에도 거센 달러 매수세…장중 환율, 1340원 턱 밑
  • 위안화 강세에도 거센 달러 매수세…장중 환율, 1340원 턱 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턱 밑까지 올라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예상보다 크게 인하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역내외에서 거센 달러 매수세에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중국 금리인하에 强위안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보다 2.8원 오른 1338.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6.1원에 개장했다. 이후 곧장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39.3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께 중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금리인하 발표 후 환율은 1336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환율은 이내 반등해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이다. 당초 0.0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보다 더 크게 금리를 내린 것이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주택담보 대출이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한 것은 침체한 부동산 경기 살리기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위안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1위안에서 7.20위안대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장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에 보합권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0분 기준 104.3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내와 역외 모두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달러 결제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주식 차익실현에 따른 이탈 자금일 수도 있고, 1330원대가 달러를 살 수 있는 적절한 레벨이라고 생각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전날 순매수에서 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위안화 강세 일시적…오후도 ‘매수 우위’이번 중국의 금리인하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해, 위안화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오후에도 달러 매수 우위 분위기는 이어지며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대를 돌파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이슈가 해결됐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돼, 위안화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결제 수요가 상당해 오후에도 비디쉬(매수 우위)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1330원 후반대로 오르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고, 1340원은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오후에도 1340원선을 넘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4.02.20 I 이정윤 기자
2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2bp 내외 등락하며 박스권 지속
  • 20년물 입찰 소화… 국고채, 2bp 내외 등락하며 박스권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8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박스권 흐름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1분 기준 3.458%, 3.386%로 각각 0.5bp 상승, 1.0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0.9bp 내린 3.431%, 10년물 금리는 0.3bp 상승한 3.470%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2.0bp 상승한 3.454%, 3.380%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2bp 오른 4.321%를 보인다.국채선물도 박스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54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내린 112.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4틱 내린 130.4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64계약, 개인 30계약, 투신 436계약, 은행 20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3331계약, 연기금 138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50계약, 개인 81계약, 투신 40계약, 연기금 23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89계약, 은행 422계약 순매도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장 중 10계약이 체결됐다.◇20년물 입찰 소화… “당분간 박스권”장 중 진행된 2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445%에 8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2조60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5.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405~3.475%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전까지는 박스권을 본다”면서 “금통위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있지만 이미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떨어져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상단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박스권 전망을 지지하는 배경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방향성 측면에서 기준금리 1회 인하분을 반영하며 하락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2분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2.20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개인·외국인 팔자에 2660선 횡보
  • 코스피, 개인·외국인 팔자에 2660선 횡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일 오전 266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개인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외국인과 함께 ‘팔자’에 나서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0.56%) 내린 2665.29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25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기관만 6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129억원을 팔고 있지만 연기금이 2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4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38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전날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에는 차익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이다.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2680선을 웃도는 등 급등세를 탄 만큼, 숨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6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15%, 0.27%씩 빠지고 있다.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 등은 소폭 강세지만 보험과 금융, 전기가스, 섬유의복, 증권, 유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68%) 내린 7만33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1.06% 하락하며 14만9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2.38% 하락세다. 전날 상승세를 탔던 지주사들이 하락하고 있다. LG(003550)가 3.48% 내리고 있으며 SK(034730) 역시 3.13% 약세다. GS(078930)도 1200원(2.33%) 내린 5만300원에 거래 중이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는 0.25% 오른 860.62에 거래 중이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중국 통화정책 경계감…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로 상승
  • 중국 통화정책 경계감…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로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대출우대금리(LPR) 조정이 있을지 시장의 경계감이 큰 영향이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보다 2.45원 오른 1337.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2원) 대비 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6.1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30원 후반대로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대출우대금리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한 만큼 대출우대금리도 동결할 수도 있다.만약 5~10bp 정도의 금리인하에 그치거나, 동결한다면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하며 약세를 띄고,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다면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2.2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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