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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2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4.4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내린 112.1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4틱 내린 129.64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956계약, 개인 68계약, 은행 150계약, 연기금 12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46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760계약, 연기금 24계약 순매도를, 개인 145계약, 은행 289계약, 금융투자 316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오른 3.42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0bp 오른 3.470%를, 10년물은 2.7bp 오른 3.502%를, 20년물은 2.3bp 오른 3.473%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금리는 1.5bp 오른 3.405%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25%를, 레포(RP)금리는 3.62%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당일 지준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며 RP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할 전망이다.
- 코스닥, 엔비디아 효과에 상승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5% 급등한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52%) 오른 868.5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8612.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상승한 4981.8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빠진 1만5580.8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소화 및 미국 증시 장 후반 낙폭 축소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발 반도체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고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가격 매력이 상승한 수급 환경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82억원 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412억원, 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가 2.74% 오르고 있고 소프트웨어가 1%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음식료 및 담배,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등이 1% 미만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반면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제약, 금융, 운송, 유통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20% 오른 24만9500원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33% 하락한 59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3%대 하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6%, HPSP(403870)는 3.37% 상승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가 전날에 이어 또 강세다. 8.91% 오른 1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달라진 행사 유치·개최지원 확인하세요"…서울시 '마이스 지원 설명회' [MICE]
- 서울 마이스 지원 설명회 프로그램 일정표 (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7일 ‘2024 서울 마이스 지원 설명회’를 연다.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국제회의), 전시회 등 마이스 부문별로 달라진 지원제도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다.최근 올해 마이스 산업 지원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에서 기존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외국인 참가자 한 명당 2만원 상당 현물을 지원하던 방식을 인원 수, 숙박 일수 등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 지원하는 게 골자다.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 중대형 국제회의 대상 체험부스 지원, 고부가 단체·행사 유치를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날 설명회에선 각종 지원 프로그램 외에 경기, 광주 등 8개 지자체와 추진하는 도시협력 프로그램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 서울 관광·마이스 기업지원센터 등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친환경 행사 개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세부 이행지침을 담은 서울 ESG 가이드라인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설명회는 무료,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거나 유치를 추진 중인 기관 또는 단체는 무론 PCO(컨벤션기획사), PEO(전시주최사), 서비스 기업 등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 참가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2포인트(0.47%) 오른 2665.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억원, 16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277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221억 달러의 매출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높아져 있는 눈높이 충족이 안될까봐 시장의 걱정이 컸지만 엔비디아가 다시 한 번 증명하며 인공지능(AI) 테마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줬다”며 “국내 증시도 저밸류 단기적인 차익실현 부담이 있긴 하지만 반도체 덕에 지수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8%), 기계(0.91%), 제조업(0.90%)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0.61%), 금융업(-0.31%)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10%, 4.63%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5만5000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63%,0.40% 오르고 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0.49%, 0.34% 상승 중이다.
- 외국인은 저PBR 살 때…연기금은 2차전지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두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저평가된 대형주를 사들이는 사이, 연기금(국민연금,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은 2차전지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코스피에서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을,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비엠과 에코프로를 집중적으로 담으며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기금 순매수 톱10 중 네 곳이 2차전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LG화학(051910)을 2675억7118만원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수 종목 1위다. 2위는 포스코퓨처엠(003670)(1309억원)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에코프로머티(817억원)였으며 연기금은 포스코DX 역시 444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기금의 2월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가 2차전지 관련주인 셈이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44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389억원)과 삼성SDI(006400)(359억원), 엘앤에프(066970)(312억원) 역시 순매수 상위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만 현대차를 1조5416억원, 기아를 3902억원 담으며 저PBR 주에 집중하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를 각각 515억원, 136억원 담으며 러브콜 1, 2위 종목으로 꼽았다. 2차전지주는 올 들어 약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연초 이후 각각 4.80%, 12.31% 하락하며 코스피의 등락률(-0.07%)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13.54%, 7.26%씩 빠지며 코스닥(-0.29%)보다 부진했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하며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 속에 4분기 실적마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게다가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성장속도가 점차 둔화한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도 쪼그라들었다. 미국 역시 선거철을 앞두고 자동차 노조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정할 것이란 보도까지 투심에 영향을 줬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032년까지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 67% 달성’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되, 배출가스 기준 강화 시점은 2027년에서 2030년까지 늦추기로 했다.게다가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시장 확대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입지가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확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은 “양극재 업체들부터 시작된 과대평가가 전해액과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 확산한 상황”이라며 “고평가 업체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저PBR 장세 마무리되면 다시 주목해야 할 성장주”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며 가격 매력이 생기기 시작하며 시장의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수주처를 확대하며 먹거리를 탐색하고 있다.LG화학(051910)은 이달 초 제너럴모터스(GM)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5년까지이며 계약금액은 최소 24조7500억원이다. 앞서 2022년 7월 LG화학과 GM은 양극재 95만톤(t) 장기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양사가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한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나란히 상향했다. 박종일 나신평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며 매출 규모 하락과 비가동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2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채무 상환 능력은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에코프로는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장에서는 2차전지주가 최근 정책 기대가 주도하는 저PBR 장세에서는 다소 소외된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고 나면 다시 순환매 장세가 시작하며 성장주인 2차전지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2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급격한 하향 조정을 끝냈으며 저점 박스권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결과가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수도권 그린벨트 20년 만에 확 푼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비수도권 그린벨트/20년 만에 확 푼다-전공의 빈자리 메우는 PA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르겠어요”-30분 내 배송하라…유통가, ‘도심 물류거점’ 확보전쟁-[사설]먹튀 논란 부른 개혁신당 파탄, 정당보조금도 문제다-[사설]고금리에도 더 늘어난 가계빚, 주담대 관리 강화해야△종합-[HOT이슈]“이승만은 역사의 희생양…/‘사실의 힘’이 관객 움직였다”-용서 구한 후배, 감싸 안은 캡틴△계속되는 의료 공백-뇌혈관 질환 의심에도 2시간 대기…‘빅5’ 병원 수술 50% 줄취소-휴학에 수업거부…전공의 이어 의대생도 집단행동-“PA 법적 지위 인정해 의료 공백 줄여야”△종합-환경평가 1·2등급지까지 개발허용…농지 규제 풀어 지역경제 살린다-공격 앞으로…KG모빌리티, 올해 네자릿수 영업익 정조준-올림픽파크포레온·메이플자이/‘실거주 의무 3년 유예’로 안도-창업자 지분에 ‘복수의결권’ 부여…국내 1호 기업 나왔다△물류 거점 확보 경쟁 ‘후끈’-급증한 근거리 배송 수요…규제 완화에 골목마다 물류거점 세운다-대형 물류센터도 앞다퉈 구축…알리도 가세 예고-“100% 자동화가 능사 아냐…신선제품은 사람 손 많이 가”△정치-민주, 텃밭공천에 ‘친명계’ 다수 포함…더욱 거세지는 비명계 반발-與, 서대문을 박진 전략공천…고양정 김현아 등 3명 단수공천△정치-‘원주을’ 野 3선이냐 與 탈환이냐…분구 앞둔 ‘춘천’ 선거구 획정 변수-윤재옥 “5대 민생·정치개혁 추진…국민 삶 챙길 정당에 투표해달라”-[총선人]“수원,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로 육성”-[총선人]“홀대 더는 못 참아, 전북 목소리 키울 것”△경제-“낸 만큼 받는 新연금 도입, 舊연금과 따로 운용해야”-사장·직원 짜고 ‘퇴사’ 거짓말…3년간 1580억 샜다-반도체 고공행진…2월에도 수출 증가세 지속△금융-시중은행보다 인뱅…카뱅 주담대 한달새 1조 쑥-청년희망적금 출금 걱정 뚝…특별거래한도 부여-“한국기업의 화재·홍수 대응 도울 것”△글로벌-허리띠 죄는 미국 기업들-탈중국 자금에 반사익…‘시총 세계 4위’로 올라선 도쿄거래소-美, 나발니 사망 책임 물린다…내일 러 중대제재 발표△산업-삼성, Arm과 협력 강화…3나노 경쟁력 높인다-기존 임원진 대거 잔류…내부결속 의지 강하게 보인 장인화-삼성전자, 최고 속도 그래픽D램 개발-현대차·기아, KAIST와 자율주행 센서 만든다△ICT-‘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금 허용…단통법 손질-“판결문 공개 제한 풀어달라”/성장 멈춘 리걸테크 업계 호소-위기의 게임업계…전략·재무통 선장 뜬다-모바일·PC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티빙 가입자만 본다△제약·바이오-오버행 해소한 뷰노…“美진출로 퀀텀점프 예고”-[류성의 제약국부론]‘바이오 1세대 퇴진’에서 배우다-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 본격화△Auto&Life-2색 매력 하이브리드, 골라 타세요-강력한 힘, 부드러운 ‘다 가졌네’△증권-외국인 저PBR 살 때, 연기금은 배터리 담았다-다시 롤러코스터 탄 테마주-네이버웹툰 나스닥 간다는데…웃지 못하는 네이버 주주-[IPO 인터뷰]“쌀보다 작은 초소형 2차전지/코칩 기술력 따라올 이 없어”△부동산-‘PF 자본요건 상향’ 방향은 맞지만…단계적 올려 공급절벽 막아야-현대차 강남 신사옥 105층 아닌 55층으로-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달 분양△엔터테인먼트-주연 배우 ‘대박’, 제작사 ‘쪽박’…K콘텐츠 열풍의 그늘-‘성착취 논란’ 日 기획사 ‘쟈니스’ 몰락…그 빈자리 채운 K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목돈 없어도 적금 붓듯 내 집 마련…저출생 극복에 기여할 것”-“공사기간 짧고 탄소 44% 감축…기후위기 시대, 모듈러 주택이 미래”△피플-“이노비즈 기업 글로벌화 추진…해외 네트워크 구축”-휴일 빼고 매일 출격…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김선경 소령-윤영달 회장, 한국메세나협회장 취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HUG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호 가입자 탄생△오피니언-[목멱칼럼]문어발·독과점은 정말 나쁠까-[이코노믹View]일자리 11만개 날린 실업급여 인상-[기자수첩]원전 폐쇄發 전기료 폭탄 막으려면△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민관협력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푸드테크 중심 자족도시 발돋움”-충남대 링크 사업단, 충청권 기업 혁신성장 이끈다-옛 경기도의회, 소방안전복합청사로 탈바꿈…내년 4월 개소△사회-“사복만 입으면 돼요”…‘청소년 모텔’ 된 룸까페-“의대 갈래요”…서울대 자연계 5명중 1명 ‘등록포기’-서울청년이라면…기후동행카드 ‘5만원대 무제한’-“강아지가 물어뜯은 장판값”/보증금 일방공제 분쟁 급증
- 외국인 투자자 '유로클리어' 원화 계좌서 환전 없이 韓 국채 투자한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블랙락 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로클리어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이용하면 환전 없이 국내 국고채, 통화안정증권 투자가 가능해진다. 현재는 유로클리어 내에 원화 계정이 있어도 이를 국내에 있는 외국인 투자전용 계좌에 송금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유로클리어내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이 달러화를 다시 원화로 바꿔 국고채 등에 투자해야 됐으나 원화 송·수금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환전 절차가 불필요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분기 중 외국환거래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유로클리어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등과 국채통합계좌를 6월말께 구축, 완료키로 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채권 등 증권 매입시 국내 관리은행 외에 제3의 은행에서도 환전이 가능한데 결제리스크로 ‘제3자 은행 환전’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2영업일 등을 만기로 원화 차입이 가능하도록 허용키로 했다. 출처: 한국은행다음은 정여진 기획재정부 외환제도 과장, 김신영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시적 원화차입, 즉 오버드래프트(Overdraft) 허용한다는 것이 원화 없이 주식 매입하고 국내 관리은행 아닌 제3자 은행에서 원화 빌려서 2거래일, 결제일 내에만 계좌에 갖다 넣으면 된다는 것인가?△(김신영)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 투자할 때 증권 매매-환전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 수탁은행이 있으면 관리은행이 증권 매매 관련 부분은 환전, 결제를 그 특정은행에서 한다. 환전 측면에서 원화 결제 자금이 부족할 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에 제3자 외환거래가 허용됐다.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결제 실패 위험이 있다. 조금 더 싸게 환전하는 것은 부수적이고 결제일에 결제대금을 내는 게 더 중요하다. 예정된 시점까지 환전이 안 돼서 결제 계좌에 자금이 부족할 위험이 있는데 이에 대해 마이너스통장 같은 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원화가 부족해서 계좌에 제때 들어오지 않아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서 안심할 수 있게 된다. 오버드래프트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좋은 가격이 환전할 수 있는 은행을 찾아서 본인들 증권매매, 수탁은행에 이체돼서 들어갈 수 있도록 제3자 외환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한다. 일반적인 원화 차입과는 다르다. 결제목적이라서 만기는 수일 이내가 될 것이라고 본다. 구체적인 것은 외환당국 내에서 협의 거쳐서 조문, 규정 마련해서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1분기중 외국환거래 규정 개정하면 바로 시행되나?△(정여진) 되도록이면 4월에 맞추려고 한다. -오버드래프트와 관련해 원화 차입이 일어나는 계좌는 국내 관리은행인가?△(김신영) 유로클리어 지정은행은 다 국내 외국환은행이다. 오버드래프트 일으켰을 때 원화 대출하는 은행은 증권 매매, 결제 계좌가 있는 관리은행, 국내 외국환은행이 될 것이다. 오버드래프트는 실무적으로 활용해보면 결제자금이 일시 부족했을 때 사전에 약정이 맺어야 있어야 한다. -원화 차입을 금지한 배경을 보면 ‘투매 방지’를 위한 것인데 그 경로가 무엇인가? 차입 만기가 수일 이내면 투매 우려는 없나?△(김신영) 외환위기 등 역사적 배경과 연관된다. 과거엔 순대외부채국이었다. 국내 경제 불안할 때 환율 급등을 예상하는 투기자들이 원화 대출 받아 달러 바꾼다든지 달러 빌린다든지 하면 투기적 공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증권 결제 과정에서 결제대금인데 일시 원화 부족이 발생했다는 확인이 있어야 한다. 확인 절차 없더라도 외국환업무 은행을 통해 기본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 결제 목적으로 원화가 일시 부족한데 증권 결제 대금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다른 투기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다. 만약에 그런 투기 목적이 있다면 차액결제선물환(NDF)로 하면 된다. NDF를 이용하면 레버리지 일으킬 수도 있고 익명으로도 가능한데 이런 틀을 이용할 가능성이 없다. -실거래 없이 환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결제를 위한 오버드래프트 이상의 환투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닌가? △(김신영) 오버드래프트는 실물 증권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결제자금 부족분에 대해 하는 것이다. 기초자산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 오버드래프트는 안 된다. 환포지션을 가져가는 부분은 일반 투자자는 앞으로도 금지되고 금융시장의 전문투자자에 한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문투자자를 말한다. 환투기라는 표현은 피하고 싶은데 환 전망에 따라 환헷지를 하는데 예컨대 기초자산 가격이 내려가면 오버 환헷지가 된다. 선물환 거래를 반대방향으로 일으켜야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해외 투자자 만나보니 이런 부분이 활용이 안돼서 100% 환헤지를 하고 싶어도 버퍼를 갖고 90%만 한다든지, NDF로 한다고 한다. 그러나 NDF 없이도 100% 환헤지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홍보하고 싶다. 시가평가 과정에서 오버헤지가 발생해도 무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환전은 국내 관리은행 뿐 아니라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 등 제3자 은행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유로클리어와 예탁결제원의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이 구축되면 뭐가 달라지나?△(김신영)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채 투자 시스템 구축하는 데 6월말까지 완료 예정이다. 그때부터 활용될텐테 유로클리어가 지정한 수탁은행 뿐 아니라 제3자 은행 환전도 가능하고 이 자금도 유로클리어 (원화 계정에) 입금될 수 있다. -최종투자자(자산운용사, 법인)와 유로클리어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내 계좌간 원화 송·수금이 가능해지면 어떤 효과가 있나?△(김신영) 외국인 투자자가 유로클리어 통해 국내 국채, 통안채 투자하다가 채권 매도 또는 만기 도래했을 때 그 투자자는 그 돈으로 다른 원화 자산을 살 수 있고 국내 시중은행에 예치할 수도 있다. 현재는 유로클리어 안에 이러한 자금이 있고 분명히 본인 계좌임에도 이체 허용이 안 됐다. 유로클리어는 그 전체가 법인격체로 취급된다. 그러나 실질로 보면 그 안에 개별 계좌가 있다. 유로클리어내 본인 원화를 빼서 한국에 있는 다른 원화 계정에 이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로클리어 안에 원화 계정을 갖고 있음에도 왜 원화 송금, 수금 등 마음대로 쓰지 못했나? 안 되는 이유가 금융실명제 때문인가?△(김신영) 유로클리어 안에 본인 계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금융실명제상 맞지만 외국환거래 규정상 환전할 수 없다. -외국환거래 규정 어떤 것 때문에 불가했나?△(조현명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 외국환거래 규정 7-37조이다. 투자 전용 비거주자 원화 계정에 예치, 처분하는 사유가 명시돼 있다. 현재로선 비거주자가 원화 예치하거나 처분할 때 본인 명의의 계좌로만 예치, 처분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최종투자자의 ICSD내 계좌가 실질적으로는 본인 계좌이더라도 ICSD의 계좌는 법인격으로 명의가 ICSD이기 때문에 명의자가 달라 송·수금이 안 됐다. -유로클리어의 구조가 어떻게 돼 있나?△(김신영) 유로클리어는 특정 개인이나 단일 법인인 것처럼 간주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관리은행, 지정은행 A, B, C 은행이 있다. 그 안에 개별 투자자들이 들어가 있다. 실질적으로 유로클리어 안에서 최종투자자들이 본인 각각 계좌를 갖고 있지만 유로클리어를 하나의 단일 투자자로 간주하고 일괄적으로 송금, 환전이 가능하게 된다. 유로클리어 통해 환전하게 되면 최종투자자, 펀드들이 있는데 그 단위로 일일이 환전 계좌를 만들어서 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옴니버스 계좌가 일괄 환전해서 투자자들에게 배분하게 된다. 그래서 투자전용비거주자 원화 계정, 비거주자자유원계정을 안 만들어도 된다. 유로클리어 하나면 가능하다.
- ‘클린스만 사태는 없다’ 정해성 위원장, “외부 압력 의한 결정 절대 없다” (종합)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차기 감독 선임에 있어서 외부 압력은 절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위원장을 제외하고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했다. 박성배 숭실대 감독과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만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끝났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브리핑도 오후 4시로 한 차례 연기돼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첫 회의 결과와 함께 위원 선임 배경, 각오도 함께 밝혔다.정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전력강화위원 선임 배경에 대해선 “축구계 계신 분 중 선수 출신, 지도자 경험, 사회 경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라며 “10명의 위원을 선정하며 전문성과 다양성을 검토했다”라고 설명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후 정 위원장은 1차 위원회 회의 결과를 전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선 한국 축구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라며 8가지 기준을 밝혔다.그가 말한 8가지 기준은 ▲선수단에 맞는 경기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을 해결할 수 있는 육성, ▲명분 있는 성과,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대회 경험, ▲선수는 물론 협회, 연령별 대표팀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구성 능력이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마지막 8번째를 말했다.정 위원장은 1차 회의를 바탕으로 다음 회의 때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회의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차기 사령탑 윤곽은 ‘국내파 정식 감독 체제’가 힘을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행 체제, 정식 감독 체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라며 “대행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라고 말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대표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건 맞지 않고 이번 2연전부터 팀을 맡아야 단단해진다”라며 “현실적으로 대행 체제를 꾸리기엔 여러 어려움이 있어 어렵다”라는 정식 감독 체제 지지 의견을 전했다.대행 체제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선임하자는 말과 6월을 보고 감독 선임을 해도 월드컵 예선에 큰 부담이 없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두르지도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을 논의할 것”이라며 “논의에 대한 모든 발표는 위원장을 단일 창구로 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이후 정 위원장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8가지 감독 요건에 대한 중요도에 대해선 “논의를 통해 의견을 정리했다”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 자질은 8가지 모두 부합하는 게 적합하다”라고 답했다.지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와 전력강화위원회는 많은 부족함을 노출했다. 정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서 언론을 통해 접했다”라며 각 위원을 위촉할 때 했던 말을 꺼냈다.그는 “전력강화위원들을 모시며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부 압력에 의해 결정하는 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라며 “그중엔 ‘앉아만 있다가 올 거면 안 하겠다’는 위원도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게 논의해서 현재 가장 적절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전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의 선임 과정에도 우려의 시선이 있다. 지난 13일 협회 임원 회의에서 이석재 부회장은 공개적으로 정해성 위원장과 국내 지도자 선임을 주장했다. 그의 말대로 정 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게 되자 이미 정해진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정 위원장은 “이석재 부회장의 말은 의견을 나누던 중 나온 말이었지 큰 의미는 없다”라며 “개인적인 의견이었고 그 말 때문에 중책을 맡게 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구체적인 차기 사령탑에 대해선 “국내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면서 “K리그 등 현직 사령탑 가능성도 열어두고 상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K리그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사령탑을 데려오는 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정 위원장은 “시기적으로 촉박한 가운데 이뤄지는 감독 선임 과정”이라며 “각 구단에서 일하는 감독이 된다면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국내외 지도자를 모두 열어둔다고 했으나 위원회의 1차 회의 결과 국내 지도자론이 힘을 받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시기적으로 3월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선수 파악 등을 고려하면 국내 감독에게 비중을 둬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라며 “정식 감독 임명으로 의견이 모이면 선수 선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선임하겠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외국인 지도자가 선임됐을 땐 최대한 파악하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현직 국내 감독이라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쉬고 있는 국내 지도자도 그 정도는 파악돼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정식 감독과 대행 체제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왔다”라고 말한 정 위원장은 “2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주어졌을 때 나설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기에 정식 감독에 비중을 더 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향후 감독 선임 로드맵에 대해선 “오늘은 1차 회의라 인사차 모였고 2차 모임에선 조금 더 실질적인 생각을 종합해서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2차 회의에서 후보군을 추리고 이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시안컵 기간 갈등을 겪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화해한 것에 대해선 “어떤 대회에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라며 “향후 발탁 여부는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충분히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화여대, 2024학년도 입학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해 신입생 3642명을 맞이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학년도 이화여대 입학식 식순. (자료 제공=이화여대)이날 입학식은 기도, 총장 입학식사, 주요 보직교수 소개, 축가 및 축주, 신입생 선서, 교가 제창,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신입생과 가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부모 등 가족은 교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입학식 행사를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입학식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 일제강점기의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기금을 모으고 대지를 구입하며 이화여대 캠퍼스 이전을 준비하던 초기 선교사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이화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신입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말 것 △언젠가 주어질 기회를 기다리며 실력을 키울 것 △희망과 공감·배려의 마음(compassion)을 가질 것의 세 가지 당부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이 처한 환경이 불평등하거나 녹록지 않을 수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에 집중하기보다 내면의 잠재력과 자긍심을 키우는 데 힘쓸 것”을 당부하며 “이화에서 두드리고 찾으며 자신의 실력과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응원한다. 이어 부총장과 대학원장, 각 단과대학 학장 등 주요 보직교수 소개 이후 이화여대 남성교수중창단의 축가와 이화브라스앙상블의 축주가 이어진다. 이화여대 교수들로 구성된 남성교수중창단은 1997년 결성된 이래 매년 입학식 때마다 ‘엑소’ ‘방탄소년단’ ‘에스파’ 등 유명 아이돌의 노래를 개사해 메들리로 선보여 신입생들에게 폭발적 호응을 얻어왔으며 올해의 축하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 신입생 대표로 인문과학대학 이수현 학생과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장학생인 사회과학대학 장 박니(중국) 학생이 선서를 통해 이화여대의 자랑스러운 학생으로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성악과 양귀비 교수의 선창으로 교가 제창을 하고 안선희 교목실장의 축도로 입학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날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학부 신입생은 총 3642명으로, 앞으로 4년간 15개 대학 소속으로 이화여대에서 대학생활을 보내게 된다. 이번에 입학하는 새내기 중에는 학부생 장 박니 등 개발도상국 여성인재 전액 장학프로그램인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하는 장학생 5명을 비롯해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149명이 포함돼 있다.입학식 직후에는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한 신입생 이화사랑 프로그램 ‘웰컴투이화’가 진행된다. ‘웰컴투이화’는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고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토크쇼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졸업생 사회자, 재학생 패널 5명, 졸업생 특별 게스트가 출연한다.방송인 이은재 동문(사학과·827;10)이 5년 연속 사회자로 참여하며, 재학생 패널 타이포바 말리카(디자인학부⸳19), 박지원(교육공학과⸳21), 박세진(중어중문학과⸳22), 서소은(통계학과⸳22), 배서연(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22) 씨가 새내기를 위해 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학 생활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졸업생 특별 게스트가 깜짝 등장해 신입생에게 대학생활, 직무 경험 등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말미에는 이화여대 응원단 파이루스(PYRUS)의 공연으로 신입생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 예정이다.
- 지루한 박스권… 3년물 금리, 0.3bp 내린 3.402%[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박스권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오른 3.47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3.402%, 5년물은 0.9bp 내린 3.44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5bp 하락한 3.47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0bp 내린 3.452%, 30년물은 0.6bp 내린 3.384%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49에,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오른 112.4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30.08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647계약, 개인 47계약 순매수를, 투신 752계약, 은행 3565계약, 금융투자 116계약, 연기금 55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527계약, 연기금 122계약, 은행 77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343계약, 개인 50계약, 투신 366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계약, 개인 1계약, 투신 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6계약, 은행 1계약 순매수를 보였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70%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 '내남결' 감독 "보아, 주위 제압하는 카리스마…이이경 나체쇼 킹받아"[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원국 감독이 후반부에 합류해 빌런으로 활약한 보아를 캐스팅한 이유와 이이경에 킹 받았던 장면을 꼽으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년 새해를 강타한 대세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를 탄생시킨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에 보답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획 과정부터 비하인드, 직접 꼽은 인기 비결까지 낱낱이 밝힌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박원국 감독은 보아를 후반부 빌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다”며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쓰레기 남편’으로 빌런 활약을 펼친 이이경에 대해 “2부 엔딩에서 하체를 가린 수건을 벗어던지는 민환의 나체 쇼가 가장 ‘킹 받는 장면’이라 생각한다”며 “혐오, 분노, 코믹, 귀여움, 황당이라는 이 모든 걸 표현해 내고 싶은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tvN 월화드라마 역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 감독은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다”며 “작가님, 배우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스태프들도 많은 힘을 보태줬다. 새해 첫날부터 구정 연휴까지 방송이 이어진 덕분에 스태프들이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해 더욱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감사한 마음ㅇ르 전했다. 신유담 작가도 “2024년이 이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월이더라”며 “언젠가부터 ‘새해다!’하고 나서 눈 감았다 뜨면 연말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다음은 박원국 감독, 신유담 작가 일문일답Q. 새해 첫날, 첫 방송으로 시작해 16부작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이 어떠신가요?박원국 감독 :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작가님, 배우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스태프들도 많은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구정 연휴까지 방송이 이어진 덕분에 스태프들이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해 더욱 보람차고 행복합니다.신유담 작가 : 2024년이 이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월이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새해다!’하고 나서 눈 감았다 뜨면 연말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어요.Q. 방송 직후부터 종영까지 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화제성 역시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데요.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시청자들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박원국 감독 : 이 정도까지 큰 사랑을 받으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되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하고, 바로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보편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인생과 결혼을 리셋한다는 아이디어로 확장된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신유담 작가 :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사랑받았어요. 통쾌하고 몰입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다행히 시청자분들에게 그 바람이 가닿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운이 좋았어요. 좋은 원작, 좋은 팀, 좋은 배우를 만나는 건 쉽지 않거든요.Q. 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괄목할 만한 해외 성과에 대해 주변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셨을까요?박원국 감독 :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그리고 그 대부분의 부부들이 결혼을 ‘잘했나, 못했나’를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한순간이 ‘결혼’이라 생각하는데요.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은밀한 상상을 실제로 펼쳐 보여줌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인스타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많은 해외 팬들이 유입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글로벌 순위가 상위권을 늘 유지했다는 게 아직 실감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신유담 작가 : 해외의 반응이 가장 신기했어요.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것 아닐까요? 문화에 따라 경험은 좀 다를 수 있어도 느끼는 고민과 분노, 원하는 바는 비슷하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K드라마를 낯간지러워 했던 공대 아저씨 사촌오빠의 반응입니다. “K드라마 외국 사람들이 되게 좋아하네.”Q. 기존 원작 웹소설과 웹툰 역시 큰 인기가 있었던 작품인 만큼 드라마화하면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라진 설정이나 전개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에 두고 드라마화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원작에서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과 ‘바꾸길 잘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원국 감독 : 원작에서 좋았던 점은 강지원이 단순히 결혼을 더 좋은 사람과 한다는 결론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1회차 인생에서 지나쳐버린 순간들을 다시 살아가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 도움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용기를 낸다는 점은 드라마에서도 꼭 살리고 싶었던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또, 원작과는 조금 다르지만 ‘박민환’, ‘김경욱’ 등의 빌런들이 미워 보이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되, 어떤 순간은 코믹하거나 귀여워 보여야 시청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이이경, 김중희 배우님이 캐스팅되었고, 그들이 100% 기대에 부응해 주었습니다.신유담 작가 : 기획 단계부터 쉽지 않았어요. 이야기를 온전히 재미에만 천착해서 끌고 나가야 하는지, 아니면 드라마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죠. 결국 제작진, 배우, 무엇보다 현실을 고려해서 방향을 잡아나갔는데, 그게 정답이었는가는 아직까지도 반성 중이에요.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였고, ‘바꾸길 잘했다’는 부분은 시청자분들이 내릴 판단 아닐까요? 부디 너무 냉정한 철퇴를 내려치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웃음).Q. 무엇보다 매회 배우들의 연기에 정말 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배우들을 책임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만큼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열연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더 완벽하게 만든 것 같은데, 최고의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을 한 소감도 알려주세요.박원국 감독 : 전체적인 서사의 흐름은 신유담 작가님과 손자영 책임프로듀서가 잘 잡아주었다고 한다면, 씬의 디테일과 감정선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책임지며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수월하게 촬영이 진행된 편이었어요. 강지원, 유지혁, 박민환, 정수민 모두가 개성 넘치면서도 잘 조화되는 캐릭터들로 창조되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전반부에서는 이이경과 송하윤 배우가 빌런으로 활약을 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보아 배우가 새로운 빌런 캐릭터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었는데요. 보아 배우를 오유라 역에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오유라’ 역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어요.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Q. 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서로의 회귀를 알게 되고 박민환이 성공했던 주식을 매수한다거나, 식품 회사에 다니는 강지원이 밀키트 프로젝트를 키우는 등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장치가 드라마 속에 많이 녹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드라마 속에 녹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신유담 작가 : 전 성격상 후회가 없는 타입이라 그때그때 정말 최선을 다하는 대신 그 고생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요. 주식, 로또 번호, 주변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한 정보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어요. 그래서 이 디테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BTS, 밀키트, 주식 모두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이야기들이니까요. 덕분에 피디님들이 고생하셨죠. 다른 매체에 비해 드라마는 이런 강력한 현실적인 아이템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지점이 많거든요.Q. ‘내 남편과 결혼해줘’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연출이 일명 ‘킹받는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습니다. 전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엿보였던 것 같은데, 감독님만의 연출 포인트일까요? 또한 감독님이 생각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가장 ‘킹받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대본의 흐름을 해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살짝 선을 넘는 재치를 보여주는 연출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파스타’를 연출한 권석장 선배의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조연출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할 수 있네요. 물론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요.(웃음) 아무래도 2부 엔딩에서 하체를 가린 수건을 벗어던지는 민환의 나체 쇼가 가장 ‘킹 받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혐오, 분노, 코믹, 귀여움, 황당이라는 이 모든 걸 표현해 내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Q. 강지원 캐릭터 회귀 전후의 극적인 변화가 대사를 통해서도 많이 드러났습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강지원의 사이다 대사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대사를 쓰셨는지 궁금합니다.신유담 작가 :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웃음). 폭군 같은 갑들과 그 주변의 십상시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나빠요.Q. 마지막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시청해 주신 분들을 향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원국 감독 :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청자들 덕분에 꿈같은 8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2회차 인생을 사는 강지원의 그 하루와 다르지 않아요.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택을 추구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싶습니다.신유담 작가 : 우리는 아마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건 가능할지 몰라요.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며, 그러므로 용감히 한 발 내디뎌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 갈 수 있는 힘을 지난 8주 동안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삼성, 외국인 R&D 경력사원 공채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외국인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 DX 및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등은 21일부터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기술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삼성전자 DX부문의 경우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스플레이 모듈 등 회로 개발, 로봇 기구 설계·검증 등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DS부문은 시스템 최적화 기술,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키텍처 업무, 파운드리 수율 분석, 팹 공정 설비 기술, 글로벌 법인 환경 대응 전략 등의 직무를 모집한다.각 계열사에 채용되면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고려해 삼성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모집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지원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해 8월 국내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를 위해 새롭게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경력사원을 뽑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곳이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올해는 다른 계열사로 더 확대됐다.
- 외국 따라하던 백화점, 이젠 성공노하우 전수…더현대 서울, 태국行(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한국 백화점업계가 일본 등 선진국 백화점을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과거에 달리, 이제는 해외에서 닮고 싶은 백화점으로 위상이 올랐음을 보여준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중소·중견브랜드까지 ‘낙수’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날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듯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협약에 따라 이 쇼핑몰들 가운데서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키로 했다. K콘텐츠 전문관은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VIP 마케팅도 함께 편다.◇ ‘벤치마킹 투어’ 인기…다양한 국가·업종서 관심이번 업무협약은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에서 작년 7월 벌인 ‘외국인 대상 벤치마킹 투어’에서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마침 엔데믹으로 전환한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더현대 서울의 벤치마킹 투어에도 참여했고, 수차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면서 운영 방식을 포함한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는 태국 이외 나라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벤치마킹 투어엔 시암 그룹 외에도 루미네·한큐(일본), 엘 팔라시오 데 이에로(멕시코) 등 각국 백화점 및 쇼핑몰을 비롯해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백화점업계 레벨이 글로벌스탠다드로 올라서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은 한국의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고객들도 몰릴 만큼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크다”고 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오픈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을 썼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소상공인 대상으로 시범도입했던 벤치마킹 투어에 다양한 분야의 학생·연구진, 업종을 불문한 외국 기업들까지 관심을 가져 투어를 늘렸다”며 “글로벌 리테일의 새로운 교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