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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등학교 원어민교사 배치 확대된다
  • 서울지역 초등학교 원어민교사 배치 확대된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새 학기부터 서울지역 공립초등학교에 배치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가 늘어난다.26일 충북 단양 가곡초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들과 영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곡초는 다음달 24일까지 원어민 영어캠프, 공학비전 캠프, 수상레저 스포츠 캠프 등 여름방학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시교육청은 원어민 교사 배치를 희망한 공립초 등 기관 421곳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학교에는 원어민교사 2명이 투입된다. 원어민교사가 배치된 기관은 지난해 416곳에서 올해 421곳으로 확대된다. 원어민 교사 숫자도 작년 433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난다. 서울교육청은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주거비 지원액을 늘리고, 지역별 원어민 교사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거비 지원금은 월70만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80만원으로 오른다. 동료상담자는 4명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교육지원청별 동료상담자 1명씩 총 11명을 둬 원어민 교사의 학교 적응을 돕는다. 또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해 원어민 교사가 직접 외국인등록증 발급받고 통장을 개설하도록 했다.시교육청은 오는 26일 새로 선발된 원어민 교사 95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이후 이들은 국립국제교육원(EPIK) 주관의 7박8일 사전교육을 이수한 후 학교로 배정돼 새 학기부터 3~6학년 영어 수업과 방학 중 영어 캠프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향후 원어민 교사 관련 전담조직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2024.02.25 I 김윤정 기자
서울도 ‘학생 감소’ 위기…‘인 서울’ 32개大도 618명 미충원
  • 서울도 ‘학생 감소’ 위기…‘인 서울’ 32개大도 618명 미충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충원난이 서울까지 확산했다. 지방대는 물론 서울 소재 32개 대학에서 618명의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작년 12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대학 정시모집 미충원 현황을 25일 공개했다.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86.2%에 달하는 169개 대학이 신입생 정원 1만3148명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정시 추가 합격 등록까지 마감한 결과다. 이들 대학은 오는 29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169개 대학 중 지방대는 103곳으로 61%를 차지했다. 결원이 발생한 정원 1만2148명 중에서도 88%(1만1595명)는 지방 소재 대학들의 입학정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속화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 31곳도 정원 618명을 뽑지 못했다. 경기·인천 소재 대학 35곳 역시 935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서경대(111명)·세종대(53명)·한성대(34명)·홍익대(31명)·국민대(29명)·중앙대(19명)·한국외대(18명)·한양대(17명)·서울시립대(3명) 등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로는 수시·정시 전체 모집정원 중 절반 이상을 선발하지 못하고 추가 모집에 나선 대학도 있는데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라고 했다. 169개교의 추가모집 인원(1만3148명)은 대학 당 평균 77.8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31개교가 19.9명, 경인 소재 35개교가 26.7명, 지방 소재 103개교가 112.6명이다. 시도별로 대학 당 평균 추가모집이 많은 것은 제주도(2개교, 226.5명)로 조사됐다. 이어 △전북 7개대 194.6명 △경북 9개대 183.7명 △전남 8개대 182.3명 △광주 9개대 163.3명 △부산 13개대 120.7명 △충북 10개대 95.1명 순이다. 다만 대학들의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1만7439명) 대비 4291명(24.6%) 감소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 수도 전년 180개교에서 올해 169개교로 줄었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들은 입학정원 1815명을 감축, 정시 미충원 인원을 3984명이나 줄였다. 임성호 대표는 “대학별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 통보 등으로 정시 등록을 적극 유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 소재 대학에선 2024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을 지난해 대비 1815명 줄인 것이 추가모집 감소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이어 “반면 서울권 대학에선 지난해 대비 모집정원이 1173명 늘어났으며 이는 지방권 대학에서 정원 축소 등 구조조정이 적극 진행되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며 “수도권 대학의 모집인원 확대로 정시 합격점수는 지난해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2년간 4년제 대학의 정시 추가 모집인원 현황(자료: 종로학원, 재외국민·외국인전형 제외)
2024.02.25 I 신하영 기자
美PCE물가 서프라이즈 경계…환율 지루한 박스권
  • 美PCE물가 서프라이즈 경계…환율 지루한 박스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에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 수급에 의해 움직이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330원대에서 위아래가 꽉 막혀 있던 환율이 엔비디아의 장미빛 실적 전망에 따른 반도체 주식 랠리 계기로 22일 7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가 달러화를 높은 수준에서 지탱하며 환율은 1330원대로 회복됐다. ◇1월 PCE 물가 주시사진=AFP연합뉴스29일에는 미국의 1월 물가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PCE 물가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1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 하는 PCE 물가 역시 그럴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1월 PCE 물가는 전년대비 2.4% 상승하며 12월 2.6%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물가 또한 2.9%에서 2.8%로 오름폭이 축소되겠다. 1월 소비자물가 충격 이후 소비 부진이 반영되면서 PCE 물가에 의한 시장 변동성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비스 부문은 견조함이 유지되면서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다양하게 예정돼 있어 관련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올해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둔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지표 결과에 따라 지속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와 달러도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경기·한국 수출 확인하기사진=AFP우리나라 휴장인 다음달 1일에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기준선(50)은 하회하지만 전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시장 예상대로 점진적이지만 개선 흐름을 보인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3월 초 예정된 양회에 대한 정책 기대를 조금씩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한국 2월 수출입동향도 나온다. 2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1.8% 증가에 그치며 이전치 18.0%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월 1~20일 수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했는데, 이는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한 영향이다. 이를 제거한 1~20일 일평균 수출은 전년대비 기준 오히려 9.9% 증가했고, 기저효과에도 반도체 수출은 물량 및 단가 회복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9.1%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환율이 1330~1340원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모두 잘 나왔기 때문에 PCE 물가도 영향을 받아 상승할 수 있어, 물가 경계감도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여지가 있을 듯 하다”며 “하지만 여전히 1340원대는 단단한 저항선인 만큼 1330원대 레인지가 지속될 듯 하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주부터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1320원선 아래로 환율이 내려가더라도 숏커버링(달러 매수)이 나오면서 1320~1340원 레인지는 유지될 것 같다”면서 “다음주도 지루한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잔존한 연준 긴축 장기화 경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추가 유입 가능성 공존한다”며 “26일 예정된 한국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 주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재차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2.25 I 이정윤 기자
가사관리사 정규직 채용하니 근로자·회사 '행복동행'
  • 가사관리사 정규직 채용하니 근로자·회사 '행복동행'[노동TALK]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규직 채용으로 가사관리사와 회사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서울 광진구에서 외국인 특화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행복동행토탈홈케어서비스센터(이하 행복동행)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단기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던 가사관리사들이 직접고용되면서 소속감과 소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이는 근로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사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행복동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가사관리사를 어디에서 어떻게 고용해야 할지 막막했다. 회사 홍보도 고민거리였다. 행복동행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은 정부의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컨설팅을 받으면서다.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업계의 근로형태를 개선하고자 고용노동부가 도입한 제도다. 가사관리사 업계는 여전히 직업소개소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직접고용이 아닌 일용직 형태로 가사관리사를 ‘알선’해주는 식이다. 이 때문에 관리사들은 4대보험 등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으려면 최소 5명의 가사관리사를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직접고용해야 한다. 직접고용된 가사관리사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돼 노동과 관련한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행복동행은 단순한 직업소개소가 아닌 지속 성장하기 위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정부 인증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청한 컨설팅을 통해 임금설계 및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직업소개사업과 가사서비스 분리 운영방안, 정부 인증을 위한 서류 작성법 등 ‘핀셋 지원’을 받았다. 행복동행 측은 “가장 심각하게 고민한 것은 가사관리사에게 지급하는 급여 문제였다”며 “컨설팅을 통해 정규직 고용과 관련한 임금설계 컨설팅을 받았고 이는 기관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행복동행은 법인 설립에 필요한 행정처리도 도움을 받아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후 9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인증받았다. 광진구 1호 인증기관이다. 현재 6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가사서비스 업계가 지금은 힘들지만 앞으로 좋아지리라 확신한다”며 “정규직이라 행복하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소위 파출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부 인증기관 소속 가사관리사가 됐다”며 “일하는 보람이 커졌다”고 했다.정대통 행복동행 대표는 “정부 인증기관이 돼 소비자 신뢰를 얻고 회사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불어 가사서비스 시장 활성화, 또 다른 기회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등 사회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됐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했다.고용부에 따르면 행복동행처럼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2022년 말 35곳에서 2월 현재 101곳으로 늘었다. 고용부는 인증기관의 연금보험 및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고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운영 등 지자체 노력을 지자체 합동평가지표에 반영한다. 편도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앞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구해 인증기관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통해 가사관리사 권익 보호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24 I 서대웅 기자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는 34년만에 최고…日증시 비결은
  •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는 34년만에 최고…日증시 비결은
  •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지난 22일 3만9098.68로 마감해 34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만 보면 마이너스 성장에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릴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주가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날아다니는 것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 지수는 22일 1989년 12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거품 경제가 정점에 가까워졌던 시점 이후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당시 일본 증시는 폭락하며 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잃어버린 30년’을 겪어야했다. 이번에는 다를까. 실제로 일본 증시를 제외하면 일본 경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일본은 작년 4분기 경제가 연율 0.4% 역성장을 하며 기술적인 침체 수준에 빠져들었다. 2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GDP 순위에서도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엔화는 약세를 보여 일본 수입품 가격이 비싸졌고 일본 인구도 14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은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런데도 주가는 오른다. 포춘은 “강력한 기업 실적과 부활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워런 버핏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자금을 축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30년으로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 자체가 없었던 만큼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증시에는 매우 좋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루이 커쉬 국제신용평가사 S&P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증시에 대해 “오랫동안 무기력했던 실적 이후 잃어버린 시간을 실제로 만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달 시가총액 48조7000억엔에 달했다. 이는 1987년 일본 통신업체 NTT가 세웠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시장에 계속해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1월에만 140억달러를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부문 실적이 증시 상승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도요타 등의 일본 수출품이 해외에서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지배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벌 계열사와 유사한 일본의 케이레츠의 지배 구조가 간소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초 리포트에서 “일본 경제에 역동성이 돌아오고 있다”며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목격하고 그들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작년 모회사, 자회사 및 기타 교차 지분간의 긴밀한 관계를 조사했고 올 1월 자본효율성 개선 계획을 공개한 기업을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2026년까지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겪었는데 다시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도요타, 닌텐도, 유니클로 등이 임금을 인상했다. 이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4월에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의 데이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1인당 실질 경제성장률과 1인당 노동시간당 생산성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26일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 프로그램’의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고 하는 움직임이다. 기업 밸류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됐다. 일본 사례가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2.24 I 최정희 기자
‘방탄’ 사진 한 장 없지만…하이브는 구내식당도 ‘예술’
  • ‘방탄’ 사진 한 장 없지만…하이브는 구내식당도 ‘예술’[회사의맛]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팝 가수의 산실인 하이브(352820)의 용산 사옥 구내식당. 혹시 소속 뮤지션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한다면 헛물을 켤 공산이 크지만 탁트인 한강뷰와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소속 뮤지션들의 곡이 아닌, 최근 핫한 외국 노래들이 식당에 흘러 귀를 쫑긋 세울 법도 하다.하이브 용산 사옥의 22일 점심식사 샐러드 메뉴(사진=하이브)하이브 용산 사옥의 22일 점심식사 한식 메뉴(사진=하이브)하이브의 구내식당을 찾아간 지난 21일, 얄궂게도 겨울비가 왔다. 보통은 눈·비가 내리는 날이면 구내식당들은 북새통이다. 직원 1000여명이 일하는 이곳도 그러겠거니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대기줄이 없었다.회사가 직원전용 모바일앱을 통해 점심과 저녁식사 운영시간에 맞춰 10분 단위로 직원들에게 사전 예약을 받는 덕분이었다. 식사를 원하는 시간대에 이미 예약 직원들이 많다 싶으면 시간을 조금 바꾸면 된다. 직원들은 배식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좋고, 조리사들은 긴 대기줄에 마음 쫓기지 않아도 되니 좋은 시스템이다.하이브 직원전용 모바일앱(사진=김미영 기자)풀무원(017810)이 위탁 운영하는 이곳에선 점심식사로 4개 코너를 운영한다. △한식 △글로벌 퓨전 등 일품 △수제 간편식 샐러드 △완제 간편식 샐러드다. 다만 이날 점심메뉴엔 샐러드가 한가지 빠져 돈목살김치찌개, 훈제연어스테이크샐러드, 샐러드팩이 준비됐다.4개 코너에 샐러드만 2가지인 점은 독특하다. 하이브 관계자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직원들이 자기관리, 식단조절 등을 위해 샐러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의 취향을 적극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메뉴별 칼로리를 공지하는 식당들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총 칼로리의 에너지비율까지 알려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돈목살김치찌개와 흑미밥, 게맛살계란찜, 프랑크소시지케찹조림, 감자채당근볶음이 담긴 한식을 택하면 총 884kcal에 탄수화물 57%, 단백질 19%, 지방 24%다. 맛은 어떨까. ‘맛있으면 0kcal’라는 말을 믿고 싶어지는 맛이다. 샐러드는 그야말로 건강한 맛이고, 한식은 삼삼하다. 날씨를 생각하면 뜨끈한 국물의 김치찌개가 당길 것 같지만 식당엔 샐러드를 먹는 직원들도 꽤 많았다.식당은 저녁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한식과 일품을 돌아가면서 메뉴로 짠다. 점심과 저녁 언제든 ‘샐러드 바’도 즐길 수 있다. 샐러드 2종과 김치, 현미밥 등이 따로 있다. 매달 한 번 이상은 특식 혹은 이벤트를 제공한다. 하이브 용산 사옥의 구내식당 모습(사진=김미영 기자)식사의 비주얼도 예쁘지만 전체적인 식당 공간 자체도 인상적이다. 18층에 위치해 통창 너머로 노들섬 등 한강뷰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좋다. 독특한 모양의 목재 의자와 모서리가 둥근 목재 테이블은 고급스러움을, 짙은 회색벽은 세련미를 풍긴다. 벽에 달린 모니터들에선 해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 ‘힙’한 느낌도 준다. 음악하는 기업의 식당이라 그런지, 식당도 예술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소속 뮤지션들의 사진은 하나도 없다. 하이브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뮤지션들의 초상을 사옥 내부에도 노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식사 가격은 단돈 2000원. 물론 직원가다. 한달 단위로 직원이 먹은 식사 수만큼 월급에서 공제한다. 한달에 스무 번 식사를 해도 4만원만 내면 된다.일반인이라면 9000원에 식권을 살 수 있다. 다만 출입제한이 있기 때문에 업무 외 방문은 불가능하다. 참고로 하이브 소속 뮤지션들은 일반 직원들과 다른 엘리베이터, 식당을 이용한다고 하니 다른 꿍꿍이로 하이브 구내식당을 찾는다해도 별 소득은 없겠다.
2024.02.24 I 김미영 기자
일본 여행 가서 들렀던 그 백화점…주가는?
  • 일본 여행 가서 들렀던 그 백화점…주가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소비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일본의 소비 심리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임금 상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진 여파다. 특히 코로나19 당시부터 급감했던 백화점 판매액이 올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며 일본 백화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의 주가는 올 들어 38.27%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16.84%)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는 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으로 일본 전역에 약 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운영하는 다키사마야는 같은 기간 18.03%, 한큐 백화점을 운영하는 에이치투오리테일링은 17.35%, 파르코 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론트홀딩스도 18.82% 올랐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에 더해지고 있는 기대감의 일부는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소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본의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2.1%로 22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고물가에 따른 부담으로 증가폭 자체는 아쉽지만 현재 소비심리 개선은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일본에서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소비 심리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해당 움직임은 최근 2개월 사이 특히나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 1월 말 일본 내 봄철 임금 협상 기간인 춘투가 시작된 점도 시기 상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유효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민간 조사기관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 예정인 기업은 85.6%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일본 내 소비 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정부 주도 정책 효과 또한 가시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도 수준에 근접하게 증가했다”며 “일본 내 소비 촉진의 한 축으로서 주목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소비 회복 흐름에 따라 일본 소비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화점 업종에 주목할 만하단 평가다. 고 연구원은 “개선되는 소비 심리와 우호적인 구매 여건은 자연스럽게 백화점, 편의점을 비롯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추가 상승 여력은 주요 유통채널 중 편의점 대비 백화점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일본 백화점 3사의 경우 최근 3개 분기 연속 전년비 플러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편의점 관련 종목과는 차별화된 흐름”이라며 “더불어 2017회계연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매출액이 7년 만에 처음 증가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백화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22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4 I 원다연 기자
 선천성심장병, 수술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는데?
  • [아이 심장] 선천성심장병, 수술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는데?
  •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20여년 전의 일화이다.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정기신검에서 심장이 커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심방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진단되었고 수술적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가슴에 긴 흉터가 남게되는 것이 고민되어 수소문 끝에 저의 외래를 방문했고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인 중재적시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받고 매우 만족해하던 기억이 있다.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선천성 심장병이란 출생 시부터 심장의 구조에 이상이 생긴채로 태어나는 병으로 예를 들면 심장 내에 막혀 있어야 할 부분에 구멍이 있거나 잘 열려야할 판막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또는 대혈관의 위치가 뒤바뀐 경우 등 구조적인 결함이 있기 때문에 정상 구조로 만들기 위해서는 개심 수술을 통해 구멍을 막기도 하고 좁아진 판막이나 혈관은 넓히거나 인공판막을 삽입하기도 하고 뒤바뀐 폐동맥과 대동맥을 정상 위치로 바꾸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수술을 위해서는 심장을 열고 수술해야하기 때문에 수술하는 동안 전신으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기의 도움을 받게된다. 팔다리, 복부내장 심지어 뇌에 이르기까지 우리 신체의 각 부분에 대한 수술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심장 수술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심장을 수술할려고 여는 순간 전신으로 보내져야할 혈액이 몸 밖으로 나와 생명 유지가 안되기 때문이다. 1954년에 처음으로 인공심폐기가 개발되었고 개심수술이 가능하게되자 그후 급속적인 심장학의 발전이 이루어져 근자에는 심장 수술이 비교적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심장 수술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속하게 발전하여 이제는 선진국과 비교하여 대등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그런데 심장수술을 위해서는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에워싸고 있는 흉곽의 뼈를 열고 들어가야 수술이 가능하므로 흉곽 앞부분에 있는 흉골을 절개하게 되고 그로 인해 수술 후 가슴에 긴 수술 흉터가 남게된다. 과거 생존이 문제가 되던 시절에는 흉터가 큰 이슈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것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큰 요인이 되기도한다. 그래서 최소한 절개를 하는 방법으로 수술 방법이 진화하고 있고 또 다른 방법으로 혈관을 통해 기구를 심장까지 진입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치료적심도자술 또는 간단히 중재시술이라고도한다.심도자술은 과거에 선천성심질환의 진단과 수술 후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이용되다가 이에 이용되는 여러 장비 및 기구들의 발달과 수기가 향상되면서 이제는 선천성심질환의 치료 분야에서도 놀랄만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질환 예를들면 동맥관개존, 심방중격결손에서는 수술을 대신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일부 질환에서는 수술과 병용되면서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이러한 중재시술은 수술적 치료에 비해 긴 수술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입원기간이 짧고(1-4일, 수술: 1주 이상) 통증, 출혈, 감염이 적으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총 의료비용을 비교하면 외국에서는 물론이고 의료수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의 경우도 수술적 치료에 비해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그렇다면 중재시술로 모든 심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나? 그렇지는 아니며 중재시술의 대상은 심장에 구멍이 있거나 필요 없는 혈관 연결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을 통해 기구를 삽입하여 구멍이나 필요 없는 혈관을 막을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이 동맥관개존,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 등이다. 판막이나 혈관이 좁은 경우에는 풍선도자라는 것을 혈관을 통해 넣어 좁은 부위에서 그것을 부풀려 넓혀지도록 치료하고 있다. 다시 좁아지는 혈관은 스텐트라고하는 금속그물망을 풍선도자에 입혀 펼쳐서 재협착을 방지하기도 한다. 폐동맥판협착, 폐동맥협착 그리고 대동맥판협착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히 심장 수술 받았는데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데는 중재시술이 탁월한 방법이 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시도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수술만으로나 중재시술만으로는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두 방법을 같이하여 치료 성적을 좋게하는 방법인 하이브리드(Hybrid) 시술이 여러 질환에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심장의 판막이 문제되어 조직인공판막을 삽입한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판막이 망가지면 수술로 판막을 교체하는 방법 밖에 없었으나 최근에는 중재시술을 통해 판막을 삽입하는 방법이 보편화되고 있어 예를들어 폐동맥폐쇄나 팔로사징 환자의 경우 삽입된 인조판막의 수명이 10여년이어서 폐동맥판막 삽입수술이 평생 많게는 다섯번이나 필요했었는데 중재시술로 판막삽입이 가능하게되면서 수술 횟수를 줄일 수 있게도 되었다. 이렇듯 중재시술은 이 방법만으로도 많은 심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술로 심장병의 치료성적을 더 좋게하느데 기여하고 있으며 시술에 쓰이는 재료의 발달 및 컴퓨터공학의 발달로 시술에 필요한 영상이 좋아지면서 그 지평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심장병 환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2024.02.24 I 이순용 기자
3000선 되찾은 中 증시…외국인 '이 종목' 샀다
  • 3000선 되찾은 中 증시…외국인 '이 종목' 샀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두달 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주식 가격이 싸진 데다 부동산 지원·인프라 투자와 함께 ‘중국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증시 부양책 기대가 맞물렸다는 평가다. 올 들어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미국 규제 리스크가 있는 헬스케어 등 성장주는 팔고, 본토 가치주 종목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상하이종합 8거래일째↑…12월 이후 3000선 회복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3004.88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4일(3022.91) 이후 처음이다. 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11.2% 반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19, 23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의 지난 21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1.3배, 7.5배로 5년 평균인 12.2배, 9.1배를 하회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작년보다 부각되고 있는 주요 요인”이라며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익, 밸류에이션 멀티플, 유동성 중 지난해 대비 가장 주요한 변화를 보인 부분”이라고 말했다.다만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반등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LPR) 5년물 25bp(1bp=0.01%포인트) 인하에도 반응하지 않던 시장이 반등한 것은 부동산 지원, 인프라 투자, 증시 부양 등 호재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부동산 부양 정책 중에서는 개발 프로젝트를 지정해 화이트 리스트를 적용하는 점을 주목했다. 해당 방안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대출 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162개 프로젝트로 294억위안이 지급된 것으로 공개됐다.또한 지난해 10월 투입된 1조위안 추경으로 대도시 낙후지역 개발, 지진 등 재해지역 재건 등으로 전통 인프라 투자가 확대됐다. 여기에 증안기금 투입 가능성, 증감회 주석 교체, 국유기업 개혁(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국유기업 상장사 대상 시가총액 제고 방안 도입) 등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크래인셰어즈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주식 매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메일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는 내용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중국 마오타이주.(사진=이데일리DB)◇외국인, 올해 최대 순매수…가치주 ‘줍줍’지난 21일 매수 주체 중 외국인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136억위안(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교육(+4.1%), 주류(+3.9%), 보험(+3.0%), 은행(+2.6%), 가구(+2.3%) 등 산업이 주도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중국 주식 회피 현상이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국인은 가치주 비중이 높은 상하이거래소 상장 종목 (후구통)을 355억4000만위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성장주 비중이 높은 선전거래소 상장 종목(선구통)은 217억7000만위안 순매도했으며,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으로 제재 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도된 헬스케어 종목(야오밍캉더 603259 CH, 야오밍바이오 02269 HK)은 순매도했다.중화권 증시의 상승 추세는 오는 5~6월 부동산 데이터 반등 이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양회를 앞두고 단기 경기 반등 및 증시 부양 정책 발표로 인해 소비주(레저·의복·음식료) 및 국유기업 테마에 해당하는 고배당주 위주의 반등을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홍콩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본토와 달리 -1 표준편차 아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홍콩 주식의 반등 폭이 더 크게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2.24 I 이은정 기자
댕냥이 병원비도 회삿돈으로…“직원 행복이 최우선이죠”
  • 댕냥이 병원비도 회삿돈으로…“직원 행복이 최우선이죠”[복지 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려견이 나이 들면서 병원비가 많이 들더라고요. 큰 수술도 몇 번 있었지만 뭘 잘 못 먹고 피를 토해서 검사·치료하느라 예상치 못하게 큰 돈을 썼는데 이때 회사 복지가 큰 도움이 됐어요. 강아지 수술비를 회사 복지 포인트로 냈다고 하면 주변에서 놀라더라고요. ” (프로덕트 매니저 A씨)“공연 관람에 복지 포인트를 쓰고 있어요. 일명 ‘덕질’이라고 하죠.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때를 제외하고는 입사한 해부터 지금까지 아이돌 팬 미팅과 콘서트 등에 복지 포인트를 거의 다 쓰고 있어요. 다양한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월 2~3회는 가는 것 같아요.” (개발자 B씨)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픈서베이 본사 내부 전경. (사진=오픈서베이)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는 임직원에게 연간 18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복지포인트를 제공한다. 운동, 여행, 공연 등 문화·여가생활이나 본인 또는 가족의 병원비, 심지어 반려동물 병원비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사용 범위에는 일부 제한이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곳’에 ‘본인이나 가족’을 위해 쓰도록 정했다. 임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오픈서베이 임직원들은 복지 포인트를 주로 문화·여가와 건강 관리, 자기계발에 쓰거나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가족 여행 비용으로 지불하거나 부모의 건강건진, 자녀의 치아 교정, 반려견의 수술비 등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복지 포인트 제공 목적은 오니언(오픈서베이 구성원의 애칭)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식비나 물건 구매비 같은 일상적인 지출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오니언의 행복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환경 역시 임직원 행복을 목표로 설계했다. 강남역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은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임직원이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집에서 업무 효율이 높다면 재택근무도 가능하다.출·퇴근 역시 고정된 시간 없이 오전 9~11시 사이에 출근하고 오후 4~8시에 퇴근하는 형태로 유연하게 근무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업무 코어타임’을 제외하면 일주일 평균 52시간 이내 범위에서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회사 내 분리된 공간에는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를 마련해 임직원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빵, 과자, 커피, 음료 등 간식도 다양하게 준비해놨으며 누구나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장기근속자에게는 온전한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도 제공한다. 입사일로부터 3년 이상 근무 시 5일 휴가와 100만원의 휴가비를 3년 주기로 제공하며, 10년 이상 근무 시 1개월의 휴가와 20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이밖에 오픈서베이는 △도서·컨퍼런스·교육 지원 △최고급 장비와 소프트웨어 제공 △최대 500만원의 추천인 보너스 지급(추천 받은 입사자는 50만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편 오픈서베이는 소비자 데이터를 혁신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수많은 기업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소비자 의견을 수집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CJ(001040),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과 스타트업 등 2600여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2024.02.24 I 김경은 기자
 아시아는 ‘일본’…쏠리는 투자시장 시선
  • [마켓인] 아시아는 ‘일본’…쏠리는 투자시장 시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투자시장이 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자본시장 침체에도 지난 4년간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의 딜(deal) 건수를 비슷하게 유지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가 민간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를 지원하면서 아시아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국내 운용사들 역시 지난해 말부터 펀드 조성과 투자 진행 등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23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일본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5월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에 일본이 올해의 국가로 선정될 예정이다.비바테크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각지의 출자자(LP)들이 참석하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운용사들에게도 중요한 행사다. 매년 올해의 국가를 선정해 별도 공간을 만들어 해당 국가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의 국가 스타트업에 전 세계 운용사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셈이다. 한국은 지난해 올해의 국가로 선정됐다.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뺀 미국 LP들 역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진출할 대안으로 일본을 삼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 LP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기반 사모펀드(PEF) 운용사 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절반 이상 줄었다. 피치북은 “반면 일본 GP에게 중국에서 뺀 자본을 투자하려는 미국 투자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에 대한 관심은 국내 투자사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국내 VC 업계 임직원들은 현지 시장 조사에 적극 나섰고, 심사역들도 현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현지 투자사와 협업하기 위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검토하거나, 현지 펀드를 조성하고, 현지 벤처펀드에 LP로 나선 예도 있다.이 가운데 한일 공동 벤처펀드가 조성될 가능성이 커져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관리하는 ‘글로벌펀드’ 자금 일부를 한일 공동펀드에 투입하자고 일본 측에 제시했다. 일본 역시 정책 금융기관 자금을 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VC 한 관계자는 “올해 KDB산업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에서 일본을 주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일본 정부가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첨단 분야 투자 지원 패키지 마련, 투자 구조 개혁 등을 선언한 만큼 투자 환경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2.24 I 박소영 기자
"그런 인성 가진 사람 싫어"...홍준표, 이강인 비판 멈춰달라고 하자
  • "그런 인성 가진 사람 싫어"...홍준표, 이강인 비판 멈춰달라고 하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는 그런 인성을 가진 사람은 싫습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한 누리꾼이 “이강인 선수에 관한 비판은 이제 멈춰주시기 바란다”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강인, 정우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앞서 홍 시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발생한 내분 관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에게 사과했다고 알려지자 “그게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다. 그런다고 그 심성이 어디 가나?”라는 반응을 보였다.누리꾼은 이를 언급하며 “시장님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안 그래도 시장님을 향한 축구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데 계속 기름을 붓고 계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정 궁금하다”고 물었다.이어 “시장님께서 그 현장에 계셨던 것도 아니고, 전 국민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 당사자들만 아는 일이고 그 당사자들이 상황을 이제 종료시켰다”고 덧붙였다.이에 홍 시장은 “서로의 생각은 존중되어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그런 식의 비난은 곤란하다”고 답했다.사진=청년의꿈홍 시장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연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촉구하며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홍 시장의 별명이 ‘홍카콜라’인 만큼 시원스런 발언으로 공감을 샀지만, 대구시장으로서 축구 대표팀에 대한 지적은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특히 “아직도 한국 축구는 사대주의에 젖어서 한물간 외국 감독 데리고 오는 데만 연연한다”, “인성 나쁜 선수들 정리해라”라고 직격한 데 대해 누리꾼은 “축협 외부의 정치인이 선수단 구성에 관여하는 것 자체를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축구 팬들이다. 선수단에 대한 의견은 그만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그러나 홍 시장은 “클린스만 선출 이유도 턱도 없는 이유”라며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02.23 I 박지혜 기자
전날 금리 낙폭 일부 되돌림… 3년물 금리, 3.2bp 상승
  • 전날 금리 낙폭 일부 되돌림… 3년물 금리, 3.2bp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고채 시장은 전날 금리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오른 3.45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2bp 오른 3.374%, 5년물은 3.9bp 오른 3.43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4bp 오른 3.46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8bp 상승한 3.445%, 30년물은 1.3bp 오른 3.367%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4.52에, 10년 국채선물은 54틱 내린 112.35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내린 130.50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558계약, 개인 1207계약 순매도를, 투신 2723계약, 은행 706계약, 금융투자 1364계약, 연기금 648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749계약, 개인 313계약, 연기금 832계약, 은행 1125계약, 투신 11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367계약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70%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2.23 I 유준하 기자
지루한 레인지 장…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상승
  • 지루한 레인지 장…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금리인하 신중론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에 환율이 상승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7원)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내려간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27.7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더니 장 막판 추가 상승해 1330원대로 복귀했다.간밤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견고했고 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지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3.9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변동성은 거의 없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훈풍이 불었으나 국내 증시로 분위기가 이어지진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국내은행 딜러는 “간밤 미국 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환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수급적으로도 쏠림이 없어서 결국은 다시 1330원대 레인지를 움직이는 장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모두 잘 나왔기 때문에 다음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영향을 받아 상승할 수 있어, 물가 경계감도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여지가 있을 듯 하다”며 “하지만 여전히 1340원대는 단단한 저항선인 만큼 1330원대 레인지가 지속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3 I 이정윤 기자
 이집트인이 말하는 한국 생활
  • [위더뷰] 이집트인이 말하는 한국 생활
  • ‘다름이 모여 하나된 대한민국’ 위드채널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면면을 살피고 만나는 ‘위더뷰’를 공개합니다. 위드채널(withchannel)과 만난 이들의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사적인 이야기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위드채널이 이집트 국적의 방송인 야스민 씨를 만나 그의 솔직한 한국 생활 정착기에 대해 들어봤다.한국에 온 지 9년 차인 야스민 씨는 이집트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한국말을 더 배우고 싶어 대학원에서는 한국어학 및 교육 전공을 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너무 좋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다양한 한국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한국을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야스민 씨가 한국어를 배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발음의 동화다. 그는 “국물의 경우 발음할 때는 궁물로 바뀌는데, 왜 이렇게 바뀌는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했다.한국에 살면서 생긴 재미있는 말버릇에 관해서도 얘기해 줬다. “한국에 오면서 ‘아니’, ‘근데’, ‘진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게 됐다”며 “부정하는 단어라 아랍어로 바꿨을 때는 안 좋은 습관”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그런 말버릇이 안 생길 수가 없다”고 했다.한국 생활을 하며 긍정적으로 변한 건 ‘열심히 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집트에 살 당시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게으른 편 이었다. 근데 한국 오고 나서 그들의 열정을 보고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그러나 되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쉬지 못하는 성격’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일을 안 하고 쉬고 있으면 움직여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다”며 “주변 한국 친구들도 불안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야스민 씨가 한국에서 가본 곳 중 좋았던 장소는 인사동, 덕수궁, 경복궁이다. 한옥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전통 건물을 좋아한다”며 “한국 문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하고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야스(255440)민 한국드라마 kpop 대한외국인"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위드채널이 야스민과 가진 시간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02.23 I 김어진 기자
'첩첩산중'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美정부, 中과 연계성 조사"
  • '첩첩산중'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美정부, 中과 연계성 조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중국 사업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대중 견제가 무력화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더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과 관련해 미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중국 내 사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빈틈을 만들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현재 중국에서 9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우강철집단과의 합작사도 포함됐다. 일본제철 대변인은 “일본제철의 중국 사업은 매우 제한적이다. 글로벌 생산 능력의 5%만을 차지한다”며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를 포함한 중국 내 사업은 미국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사업 운영·결정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수 허용 여부를 결정할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심의에 이번 조사를 반영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제철은 지난해 말 149억달러(약 20조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가 된다.애초 일본제철은 10월이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 내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설립한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자존심인 데다가 국가안보와도 긴밀히 연관된 철강산업을 외국 회사 손에 넘긴다는 데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 거래를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지난달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 등과 척을 질 수 있는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2024.02.23 I 박종화 기자
외국인 '사자'에 2660선 다지기…메리츠지주 9%↑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에 2660선 다지기…메리츠지주 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금융주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엔비디아 열풍 속에 SK하이닉스(000660)도 16만원대로 올라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13%) 오른 2667.70에 거래를 마쳤다. 2681.0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2694.8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이내 상승폭을 줄였다.외국인이 1459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102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 역시 561억원을 순매도 하며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9068.98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1% 오른 5087.03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6% 상승한 1만6041.6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폭발적인 실적을 발표한 후 이날 16.4%나 급등해 주가가 785.38달러를 기록 했다. 사상 최고치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무려 2770억달러(약 368조원)이나 불어났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시총 1일 최대 증가폭이다.대형주가 0.14% 올랐고 중형주가 0.10% 상승했다. 반면 소형주는 0.27% 내렸다. 보험, 의료정밀, 금융, 증권,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상승한 반면, 기계, 유통, 화학 등은 1%대 약세를 탔다.엔비디아의 폭등 속에서 두 반도체 기둥의 주가 방향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7%) 내린 7만2900원으로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4900원(3.13%) 오른 16만14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9.26% 오른 8만2600원을 가리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333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가 2조 원대 이익을 본 것은 처음이다. 연결기준 총자산도 102조2627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또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지속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정부의 기업밸류업프로그램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보험주와 증권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DB손해보험(005830)이 4.49%, 키움증권이 3.86% 상승했다. 삼성생명 역시 3.80% 올랐다. 반면 한화솔루션(009830)은 8.19% 내린 2만6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6% 감소한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증권가는 상반기까지 화학과 태양광 산업 모두 어렵다고 판단하며 목표가를 내렸다. 현대차증권(5만6000→3만2000원), 미래에셋증권(5만1000→3만3000원), 신한투자증권(5만→3만6000원), 다올투자증권(4만7000→3만1000원), 한화투자증권(4만5000→2만9000원) 등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아센디오(01217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터 사업을 하고 있는 아센디오는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3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18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942만주, 거래대금은 10조1079억원을 각각 가리켰다.
2024.02.23 I 김인경 기자
하락해 860선…초전도체 신사업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하락해 860선…초전도체 신사업株 '상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알테오젠(196170)의 글로벌 제약사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업종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초전도체 신사업 관련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 첫 상장한 코셈(360350)은 50%대, 이에이트(418620)는 10%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을 기록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헬스케어 업종 강세에도 그 외 업종의 약보합세에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며 “알테오젠의 글로벌 제약사 MSD와의 독점 계약 소식에 헬스케어가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고, 중소형주는 외국인 순매도에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24%대 급등했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휴젤(145020)은 1%대, HLB(028300)는 1% 미만 상승했다.초전도체 신사업을 추진하는 다보링크(340360)와 모회사 테라사이언스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가 부각됐던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이날 1% 미만 상승에 그쳤다.2차전지 전해액 관련주로 꼽히는 엔켐(348370)은 이날 7%대 급락했다. 최근 주가 폭등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4위까지 이름을 올렸다가 다시 5위로 내려 앉은 모습이다. HPSP(403870)는 3%대, 리노공업(058470)은 2%대, 펄어비스(26375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는 1% 미만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강보합세였다.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공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자현미경 기업 코셈(360350)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2%대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19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 폭을 축소했다.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418620)는 10%대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나홀로 283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883억원, 기관은 1370억원 동반 팔아치웠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종이목재, 화학은 2%대,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반도체는 1%대, 컴퓨터서비스, 운송,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금융,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제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는 1% 미만 하락했다. 제약은 1%대,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비금속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4억6322만주, 거래대금은 14조5941억원이었다. 490개 종목이 올랐고, 1075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이민청은 고양시로!"…市, 사통팔달 교통 앞세워 유치 총력
  • "이민청은 고양시로!"…市, 사통팔달 교통 앞세워 유치 총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앞세워 이민청 유치에 속도를 낸다.23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범정부 이민정책 추진체계 구축과 통일된 이민정책 설계를 위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포함한 ‘제4차 외국인 정책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이에 발맞춰 고양시는 올해 1월 이민청 유치 본격추진 선언과 함께 TF 구성 및 활동을 개시했다.이민청 유치 서명운동.(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는 고양의 이민청 유치 당위성을 정부에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 덕양구청에서 범시민 서명운동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자매결연도시에 서한문 발신과 이민청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민청 유치를 위해 고양시는 공항·항만 등과 인접하고 광역도로망과 KTX 행신역, GTX-A, 경의중앙선, 3호선 등의 철도망이 있어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또 다양하고 풍부한 의료·편익·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근무 생활환경이 편리한 점 등 이민청 입지의 최적지라는 입장이다.이동환 시장이 ‘고양특례시는 이민관리청 유치를 희망합니다’라고 쓴 글을 들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는 이민청의 유치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 뿐만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추진 및 국외대학 유치 등과 연계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국민과 이민자가 함께하는 도약으로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고양특례시에 이민관리청이 유치를 희망한다”며 “우리 시에 이민관리청이 유치 될 수 있도록 108만 고양시민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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