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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인·개인 '사자' 상승전환 2670선…KB금융 5%↑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사자’ 속 장중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 주요 금융지주들은 강세다. KB금융(105560)은 5%대 오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포인트(0.12%) 상승한 2677.56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수급별로는 기관은 6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원, 개인은 454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 유통, 헬스케어, 의료정밀, 중공업, 화학, 의약품은 1%대 상승하고 있다. 기계, 건설, 증권, 운수창고, 통신, 철강금속, 철강소재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는 1%대 하락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 서비스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국내 증시 약세 속에서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 KB금융(105560)은 5%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4%대, 신한지주(055550)는 2%대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는 상승하고 있다.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엔비디아(+3.6%), 슈퍼마이크로(+18.7%)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을 유의할 것”이라며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7.2%)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 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환율 안정 영향에…1인당 국민소득 대만 재역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로 다시 올랐다. 1인당 GNI가 1년 만에 반등하면서 대만을 재역전했다.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은 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를 통해 작년 1인당 GNI가 3만37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3만2886달러)보다 859달러(2.6%) 증가한 수준이다.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명목 총소득을 구한 값을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눈 값이다.작년 명목 GDP는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1조7000억원으로 전년(31조8000억원)보다 증가하면서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 하면 1인당 GNI는 4405만1000원으로 3.7% 증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2022년 대비 1.0% 오르는 등 달러 환산 명목 GDP가 1조7131억달러로 2.4% 증가하는 데 그쳐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원화 기준보다 적었다.1인당 GNI가 1년 만에 반등하면서 대만을 재역전했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작년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한은은 대만의 자국 통화 기준 1인당 명목 GNI가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같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환율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만 통화 환율은 4.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다음은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작년 국민소득이 대만에 역전됐다. 올해는 대만을 다시 앞질렀는가.△1인당 GNI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명목 GNI가 3.9%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유엔(UN) 통계상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세계 40위를 기록했고,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선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작년 순위는 다른 나라 국민소득 통계가 모두 공표된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다. 미 달러 기준 국제비교는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과 인구수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유엔이나 월드뱅크(WB) 등 국제기구에서 빠르면 이듬해 1월, 늦으면 7월 정도 발표된다.대만과 비교해 보면, 2022년 미 달러화 기준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3642달러로 우리나라(3만2886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대만 통계청에서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만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낮았다. 대만 명목 GNI가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대만 환율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환율이 4.5% 상승해 우리나라(1.0%)보다 약세폭이 컸다. 2022년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폭(12.9%)이 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작년의 경우 원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대만 통화는 약세가 심했다.-작년 4분기 GNI 증가율이 0.1%로 GDP 증가율(0.6%)을 하회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고 보는가.△GDP와 GNI 관계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관련 있다. 외국인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국으로부터 또는 우리나라에서 투자한 사람들이 외국에 보낸 소득이 관계되는 것이다. 이것은 변동 요인이 해마다 작용한다. 외국인 국내 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배당금이 나가는 게 많을 수 있고, 내국인이 외국 투자를 많이 하면 배당금을 많이 가져오는 게 있다. 추세적으로 판단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전날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전월대비 0.8%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카드사용액 등 보면 소비가 조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는가.△산업활동동향이 그렇게 나온 것은 단기 지표가 그렇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은 조사국에서 항목별로 전망한 것을 살펴보면,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 전환되면서 현재 1분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소비에 대한 현재 시각은 민간소비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향후 가계 실질소득 회복세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보는데, 그 속도는 완만한 정도다. 신용카드 데이터는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데이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광공업 생산 같은 경우 여전히 많이 줄었다. 투자 부진이 지속된다고 보는가.△투자와 관련해선 건설투자는 누적된 신규착공 수주 감소 영향, 건설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증가하고 있고, 민간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건설투자 부진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설비투자는 IT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신규 항공기 도입도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예상하는 그 정도로 크게 투자를 전망하고 있다.-총저축률이 33.3%로 2006년 이후 최저치다.△총저축률 같은 경우 함수가 최종소비지출과 총처분가능소득과 관계다. 소비를 많이 했느냐, 처분가득소득이 얼마냐 이 관계다. 이는 연간마다 조금씩 변화한다. 작년 같은 경우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작년 GDP 성장률이 높지 않았고, GNI 증가율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지출증가율이 작년 아주 높지 않았다. 그 두 개 함수 관계에서 결정되는 요인이다.
- 고령화에 가족 돌보느라…2042년엔 GDP의 최대 3.6% 손실
- 지난달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고령층 환자와 보호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1월 치매를 앓던 80대 아버지를 15년간 간병해 온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보도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뉴스는 극소수 계층에 한정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고령화와 관련된 돌봄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돌봄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돌봄 인력 공급은 태부족이다. 그냥 놔둘 경우 돌봄 비용이 크게 치솟아 가족이 생계를 접고 간병이나 육아 등에 투입되면서 2042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대 3.6%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0.1~0.18%포인트 낮아질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최저임금을 낮추고 외국인 돌봄 인력을 저임금으로 들여와 돌봄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출처: 한국은행◇ 돌봄인력 수급 부족에 ‘간병비’ 오른다채민석·이수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과 이하민 조사역은 5일 서울 소공로 한국은행 본관 2층에서 열린 ‘2024년 한은-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 방안’ BOK이슈노트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급속한 고령화 진전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돌봄서비스 노동공급 부족 규모가 2022년 19만명에서 2032년 38만~71만명으로 뛰고 2042년엔 61~155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2042년 돌봄인력 수요는 10명인데 고작 구할 수 있는 인력은 3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돌봄 수요가 1인당 필요 종사자 수 비율 0.78명(2022년)이 2042년까지 유지되고 65세 이상 인구 수에 비례해 증가하거나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진다고 가정한 것이다. 돌봄 인력 공급은 현재 저학력 50~60대 위주로 구성되는데 최악의 경우 앞으로도 50~60대 위주로 노동 공급이 이뤄지거나 낙관적인 경우 노동공급이 개선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현재도 돌봄서비스직의 구직자 1명당 빈일자리수 비율이 1.23명으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 요양원의 21%가 입소자 정원을 축소했는데 그 이유의 84%는 구인난 때문이었다.이에 돌봄 비용이 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작년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으로 65세 이상 고령가구 중위소득의 1.7배 수준에 달한다. 육아 도우미 비용도 264만원으로 30대 가구 중위소득의 50%를 넘고 있다. 이는 2016년 대비 각각 50%, 37% 오른 수준이다.채민석 과장은 “간병·육아 돌봄서비스 부문의 인력난은 일반 가구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높은 비용 부담으로 비자발적 요양원 입소, 여성의 경제활동 제약, 저출산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며 “특히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을 중심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병비 부담과 노인의 시설 요양 기피로 인해 가족 간병이 늘어날 경우 해당 가족의 경제활동이 끊기면서 경제적 손실이 초래될 위험도 커진다. 한은은 가족 간병 규모가 2022년 89만명에서 2042년엔 212~35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족 구성원 중 40~60대 주돌봄 연령층의 평균임금을 적용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2042년 46조~77조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2.1~3.6%에 달한다. 20년간 연평균 성장률로 따지면 0.1~0.18%포인트가 깎일 것이라는 우려다. 출처: 한국은행◇ “외국인 돌봄 인력, 저임금에 수입하자”한은은 ‘돌봄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고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돌봄 수요를 국내 돌봄 인력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데다 돌봄서비스의 임금 상승은 돌봄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돌봄은 생산성이 높은 분야가 아닌데 노동수급 부족으로 비용이 올라간다면 이는 비효율적 자원 배분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개별 가구가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사적 계약이라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 적용이 가능하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이 이런 방식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등을 채용하고 있다. 다만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해야 하는데 숙소 제공이 어려울 경우 사용자 조합(co-op) 등에서 공동 숙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가사도우미 시간당 평균임금이 2000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돌봄 임금을 우리나라 평균임금(1만1433원)보다 낮게 책정해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입장에선 매력도가 크다는 평가다. 두 번째는 제조업에 국한된 ‘고용허가제(내국인 고용이 어려워 중소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 허가)’를 돌봄서비스업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내국인, 외국인 모두에게 돌봄서비스업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낮게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외국인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낮게 지급할 경우 근로기준법, 외국인고용법 위반일 뿐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 차별 협약 비준 위반에 해당된다. 외국인 근로자가 ‘돌봄’을 위해 국내로 들어왔어도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임의로 업종을 전환, ‘불법체류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채 과장은 “3년 등 일정기간 돌봄서비스를 수행한 후에는 여타 산업에서도 일정 기간 일할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유인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돌봄 인력이 임금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언어, 문화 차이 등 내국인 프리미엄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대처 없이 돌봄 비용 부담이 더 확대될 것이 자명하고 비싼 간병비는 어려운 저소득 계층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세 출발…초전도체株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52%) 오른 868.43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만 홀로 87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4억원, 292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 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55포인트(0.25%) 하락한 3만898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12%) 내린 5130.9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3포인트(0.41%) 하락한 1만6207.5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등 인공지능(AI) 종목의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일반전기전자(-2.93%), 운송장비·부품(-1.35%), 종이·목재(-1.29%), 제조(-1.0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컴퓨터서비스(1.13%), 소프트웨어(0.73%)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22%, 1,90%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알테오젠(1961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1.61%, 1.86%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국내 연구자들이 다른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에도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는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 대비 13%대 하락하고 있다. 관련 종목인 서남(294630) 역시 16%대 하락 중이다.
- 코스피, 기관 '팔자' 하락해 2660선…금융지주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는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8포인트(0.27%) 하락한 2667.09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엔비디아(+3.6%), 슈퍼마이크로(+18.7%)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을 유의할 것”이라며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7.2%)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 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은 6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원, 개인은 454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보험은 1%대,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수장비, 경기소비재, 정보기술, 철강금속, 유통, 건설, 생활소비재, 의약품, 철강소재, 음식료, 화학, 종이목재,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하고 있다. 금융, 기계,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LG화학(051910)이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대, 신한지주(05555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슈퍼 화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키움증권)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 발언, 미 대선 경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 영향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하며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데이터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 급등, 장중 30% 대까지 상승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축소했고, 애플은 EU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8억유로(약 2조7000 억원)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하락했다. 테슬라는 2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6만365 대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기보다는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최근 증시 분위기를 살펴보면, 대외적으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AI 랠리 확산,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등이 출몰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험선호심리가 우위에 있다. CNN의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4일 기준 79포인트로 2월 2일 이후 극단의 탐욕 영역(76~100포인트)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인 불 베어(Bull-Bear) 스프레드(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 양수 값이면 낙관론 우위, 음수 값이면 비관론 우위)도 역시 연초 이후 20포인트 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우려보다 양호해진 미국 경기, 연내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현실화, 기업 이익의 호전 등 증시 안팎의 현실은 전망에 투영해 보면, 중기적인 증시 우상향 흐름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작년만큼의 폭발적인 지수 상승률을 구가하긴 어려워도, 올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함을 시사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 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고, 또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