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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개인 '사자' 상승전환 2670선…KB금융 5%↑
  • 코스피, 외인·개인 '사자' 상승전환 2670선…KB금융 5%↑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사자’ 속 장중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 주요 금융지주들은 강세다. KB금융(105560)은 5%대 오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포인트(0.12%) 상승한 2677.56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수급별로는 기관은 6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원, 개인은 454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 유통, 헬스케어, 의료정밀, 중공업, 화학, 의약품은 1%대 상승하고 있다. 기계, 건설, 증권, 운수창고, 통신, 철강금속, 철강소재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는 1%대 하락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 서비스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국내 증시 약세 속에서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속 KB금융(105560)은 5%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4%대, 신한지주(055550)는 2%대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시총 상위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는 상승하고 있다.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엔비디아(+3.6%), 슈퍼마이크로(+18.7%)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을 유의할 것”이라며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7.2%)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 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이은정 기자
"환율 안정 영향에…1인당 국민소득 대만 재역전"
  • "환율 안정 영향에…1인당 국민소득 대만 재역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로 다시 올랐다. 1인당 GNI가 1년 만에 반등하면서 대만을 재역전했다.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은 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를 통해 작년 1인당 GNI가 3만37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3만2886달러)보다 859달러(2.6%) 증가한 수준이다.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명목 총소득을 구한 값을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눈 값이다.작년 명목 GDP는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1조7000억원으로 전년(31조8000억원)보다 증가하면서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 하면 1인당 GNI는 4405만1000원으로 3.7% 증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2022년 대비 1.0% 오르는 등 달러 환산 명목 GDP가 1조7131억달러로 2.4% 증가하는 데 그쳐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원화 기준보다 적었다.1인당 GNI가 1년 만에 반등하면서 대만을 재역전했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작년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한은은 대만의 자국 통화 기준 1인당 명목 GNI가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같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환율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만 통화 환율은 4.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다음은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작년 국민소득이 대만에 역전됐다. 올해는 대만을 다시 앞질렀는가.△1인당 GNI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명목 GNI가 3.9%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유엔(UN) 통계상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세계 40위를 기록했고,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선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작년 순위는 다른 나라 국민소득 통계가 모두 공표된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다. 미 달러 기준 국제비교는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과 인구수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유엔이나 월드뱅크(WB) 등 국제기구에서 빠르면 이듬해 1월, 늦으면 7월 정도 발표된다.대만과 비교해 보면, 2022년 미 달러화 기준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3642달러로 우리나라(3만2886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대만 통계청에서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만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낮았다. 대만 명목 GNI가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대만 환율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환율이 4.5% 상승해 우리나라(1.0%)보다 약세폭이 컸다. 2022년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폭(12.9%)이 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작년의 경우 원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대만 통화는 약세가 심했다.-작년 4분기 GNI 증가율이 0.1%로 GDP 증가율(0.6%)을 하회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고 보는가.△GDP와 GNI 관계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관련 있다. 외국인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국으로부터 또는 우리나라에서 투자한 사람들이 외국에 보낸 소득이 관계되는 것이다. 이것은 변동 요인이 해마다 작용한다. 외국인 국내 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배당금이 나가는 게 많을 수 있고, 내국인이 외국 투자를 많이 하면 배당금을 많이 가져오는 게 있다. 추세적으로 판단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전날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전월대비 0.8%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카드사용액 등 보면 소비가 조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는가.△산업활동동향이 그렇게 나온 것은 단기 지표가 그렇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은 조사국에서 항목별로 전망한 것을 살펴보면,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 전환되면서 현재 1분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소비에 대한 현재 시각은 민간소비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향후 가계 실질소득 회복세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보는데, 그 속도는 완만한 정도다. 신용카드 데이터는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데이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광공업 생산 같은 경우 여전히 많이 줄었다. 투자 부진이 지속된다고 보는가.△투자와 관련해선 건설투자는 누적된 신규착공 수주 감소 영향, 건설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증가하고 있고, 민간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건설투자 부진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설비투자는 IT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신규 항공기 도입도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예상하는 그 정도로 크게 투자를 전망하고 있다.-총저축률이 33.3%로 2006년 이후 최저치다.△총저축률 같은 경우 함수가 최종소비지출과 총처분가능소득과 관계다. 소비를 많이 했느냐, 처분가득소득이 얼마냐 이 관계다. 이는 연간마다 조금씩 변화한다. 작년 같은 경우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작년 GDP 성장률이 높지 않았고, GNI 증가율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지출증가율이 작년 아주 높지 않았다. 그 두 개 함수 관계에서 결정되는 요인이다.
2024.03.05 I 하상렬 기자
증시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증시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에 증시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0.65원 내린 1331.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고령화에 가족 돌보느라…2042년엔 GDP의 최대 3.6% 손실
  • 고령화에 가족 돌보느라…2042년엔 GDP의 최대 3.6% 손실
  • 지난달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고령층 환자와 보호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1월 치매를 앓던 80대 아버지를 15년간 간병해 온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보도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뉴스는 극소수 계층에 한정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고령화와 관련된 돌봄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돌봄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돌봄 인력 공급은 태부족이다. 그냥 놔둘 경우 돌봄 비용이 크게 치솟아 가족이 생계를 접고 간병이나 육아 등에 투입되면서 2042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대 3.6%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0.1~0.18%포인트 낮아질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최저임금을 낮추고 외국인 돌봄 인력을 저임금으로 들여와 돌봄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출처: 한국은행◇ 돌봄인력 수급 부족에 ‘간병비’ 오른다채민석·이수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과 이하민 조사역은 5일 서울 소공로 한국은행 본관 2층에서 열린 ‘2024년 한은-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 방안’ BOK이슈노트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급속한 고령화 진전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돌봄서비스 노동공급 부족 규모가 2022년 19만명에서 2032년 38만~71만명으로 뛰고 2042년엔 61~155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2042년 돌봄인력 수요는 10명인데 고작 구할 수 있는 인력은 3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돌봄 수요가 1인당 필요 종사자 수 비율 0.78명(2022년)이 2042년까지 유지되고 65세 이상 인구 수에 비례해 증가하거나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진다고 가정한 것이다. 돌봄 인력 공급은 현재 저학력 50~60대 위주로 구성되는데 최악의 경우 앞으로도 50~60대 위주로 노동 공급이 이뤄지거나 낙관적인 경우 노동공급이 개선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현재도 돌봄서비스직의 구직자 1명당 빈일자리수 비율이 1.23명으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 요양원의 21%가 입소자 정원을 축소했는데 그 이유의 84%는 구인난 때문이었다.이에 돌봄 비용이 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작년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으로 65세 이상 고령가구 중위소득의 1.7배 수준에 달한다. 육아 도우미 비용도 264만원으로 30대 가구 중위소득의 50%를 넘고 있다. 이는 2016년 대비 각각 50%, 37% 오른 수준이다.채민석 과장은 “간병·육아 돌봄서비스 부문의 인력난은 일반 가구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높은 비용 부담으로 비자발적 요양원 입소, 여성의 경제활동 제약, 저출산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며 “특히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을 중심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병비 부담과 노인의 시설 요양 기피로 인해 가족 간병이 늘어날 경우 해당 가족의 경제활동이 끊기면서 경제적 손실이 초래될 위험도 커진다. 한은은 가족 간병 규모가 2022년 89만명에서 2042년엔 212~35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족 구성원 중 40~60대 주돌봄 연령층의 평균임금을 적용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2042년 46조~77조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2.1~3.6%에 달한다. 20년간 연평균 성장률로 따지면 0.1~0.18%포인트가 깎일 것이라는 우려다. 출처: 한국은행◇ “외국인 돌봄 인력, 저임금에 수입하자”한은은 ‘돌봄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고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돌봄 수요를 국내 돌봄 인력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데다 돌봄서비스의 임금 상승은 돌봄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돌봄은 생산성이 높은 분야가 아닌데 노동수급 부족으로 비용이 올라간다면 이는 비효율적 자원 배분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개별 가구가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사적 계약이라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 적용이 가능하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이 이런 방식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등을 채용하고 있다. 다만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해야 하는데 숙소 제공이 어려울 경우 사용자 조합(co-op) 등에서 공동 숙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가사도우미 시간당 평균임금이 2000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돌봄 임금을 우리나라 평균임금(1만1433원)보다 낮게 책정해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입장에선 매력도가 크다는 평가다. 두 번째는 제조업에 국한된 ‘고용허가제(내국인 고용이 어려워 중소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 허가)’를 돌봄서비스업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내국인, 외국인 모두에게 돌봄서비스업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낮게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외국인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낮게 지급할 경우 근로기준법, 외국인고용법 위반일 뿐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 차별 협약 비준 위반에 해당된다. 외국인 근로자가 ‘돌봄’을 위해 국내로 들어왔어도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임의로 업종을 전환, ‘불법체류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채 과장은 “3년 등 일정기간 돌봄서비스를 수행한 후에는 여타 산업에서도 일정 기간 일할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유인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돌봄 인력이 임금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언어, 문화 차이 등 내국인 프리미엄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대처 없이 돌봄 비용 부담이 더 확대될 것이 자명하고 비싼 간병비는 어려운 저소득 계층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최정희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2.3b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2.3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6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오른 113.0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74틱 오른 131.34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95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322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79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304계약, 은행 2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34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5bp 내린 3.386%를, 10년물은 2.3bp 내린 3.412%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1bp 내린 3.406%를, 30년물 금리는 3.1bp 내린 3.326%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4.214%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366%를, 레포(RP)금리는 3.38%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마감을 앞두고 은행권의 차입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3.05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세 출발…초전도체株 약세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세 출발…초전도체株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52%) 오른 868.43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만 홀로 87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4억원, 292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 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55포인트(0.25%) 하락한 3만898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12%) 내린 5130.9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3포인트(0.41%) 하락한 1만6207.5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등 인공지능(AI) 종목의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일반전기전자(-2.93%), 운송장비·부품(-1.35%), 종이·목재(-1.29%), 제조(-1.0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컴퓨터서비스(1.13%), 소프트웨어(0.73%)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22%, 1,90%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알테오젠(1961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1.61%, 1.86%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국내 연구자들이 다른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에도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는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 대비 13%대 하락하고 있다. 관련 종목인 서남(294630) 역시 16%대 하락 중이다.
2024.03.05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 하락해 2660선…금융지주 상승
  • 코스피, 기관 '팔자' 하락해 2660선…금융지주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는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8포인트(0.27%) 하락한 2667.09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엔비디아(+3.6%), 슈퍼마이크로(+18.7%)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을 유의할 것”이라며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7.2%)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 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은 6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원, 개인은 454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보험은 1%대,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수장비, 경기소비재, 정보기술, 철강금속, 유통, 건설, 생활소비재, 의약품, 철강소재, 음식료, 화학, 종이목재,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하고 있다. 금융, 기계,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LG화학(051910)이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대, 신한지주(05555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2024.03.05 I 이은정 기자
JP모건 "美 정책금리 인하 시점 7월로 후퇴"
  • JP모건 "美 정책금리 인하 시점 7월로 후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서야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보다 물가상승률이 안 꺾일 경우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미국 경제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대선 행보에 따라 관세 부과 이슈가 부각된다면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조이스 장(Joyce Chang)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대표는 5일 세계연구원 주최의 ‘2024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전망:한국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웨비나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미 연준의 정책 피봇이 강한 순풍을 제공하는 가운데 회복 탄력성을 바탕으로 당면한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작년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주된 동인이었던 미국의 나홀로 호황이 금년에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7월로 내다봤다. 시장에 형성된 6월 금리 인하보다 한 달 가량 늦은 것이다. 서비스 물가가 안 떨어지고 중동불안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인 만큼 예상보다 고금리 수준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이 경우 미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지탱하는 소비자 부문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미국 경제 체력이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침체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 위험은 소멸된 것이 아니라 2025년으로 연기된 것”이라며 “골디락스의 단꿈에 젖어 안일하게 대응하다가는 서서히 끓는 물 속에서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11월 미국 대선과 4월 한국 총선을 비롯해 올해 전 세계에서 총 77개 선거가 치러지고 세계 인구 절반이 투표를 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고 거시경제·정치·기술·환경 등 보다 장기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지경학적 리스크, 국제질서의 균열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교역에서는 규제 등이 가파르게 증가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분위기와 달리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만선을 넘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세계 증시가 파죽지세이지만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올해 2.2%, 내년 2.3%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인데 이 과정에서 고관세 등 특정 정책이 유력해질 경우 미 달러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괄적 관세가 부각된다면 원화, 위안화 같은 아시아 통화가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JP모건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6월말 1315원, 연말 1250원 수준이다.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컨센서스가 각각 1289원, 1243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높은 수준의 전망치다. 장 대표는 일본 경제에 대해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 불황의 늪을 탈출하는 구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은 3분기로 예상했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은 4월로 예측됐으나 점차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에 대해선 “친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약하고 비(非)국유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세계 경제가 녹록치 않을 수 있다”면서도 “경착륙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더블딥, 교역 급감, 대대적인 자본이탈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갑 등 하방 위험이 있지만 올해는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당국의 공식적인 목표 성장률 수준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05 I 최정희 기자
NDF, 1329.8원/1330.2원…0.9원 상승
  • NDF, 1329.8원/1330.2원…0.9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9.8원, 1330.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3.81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서 7.21위안을 오가고 있다. 이날 미국과 중국발(發)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주가 하락,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공업 수주 등에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美·中 위험선호 둔화…환율 1330원대 지속
  • 美·中 위험선호 둔화…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로 상승이 전망된다. 뉴욕 증시가 차익실현으로 하락했고, 중국은 부동산 개발업체 부채 리스크가 부상하는 등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나스닥지수는 0.41%로 내렸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3.83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서 7.21위안을 오가고 있다. 이날 미국과 중국발(發)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주가 하락,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공업 수주 등에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서비스업 PMI가 전월(52.7)보다 오른 52.9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증시와 더불어 이날 PMI 발표, 부동산 리스크 관련 소식 등에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된 흐름을 보일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금값, 1.5% 급등 사상 최고…美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베팅'
  • 금값, 1.5% 급등 사상 최고…美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베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금 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1974년 계약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 연준이 이르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 속에서 금값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과 5월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에 그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값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 맥케이 TD 증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금값이 여전히 더 오를 수 있다”며 “일부 재량적인 매크로 트레이더가 연준 인하 주기로 향하는 역사적 기준에 비해 금에 과소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짐 와이코프 키트코 메탈의 수석 애널리스트도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금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은 그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였고,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외국인 구매자들은 금을 더 비싸게 사야 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금값이 오를 여력이 생길 수 있다.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 전략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매도 욕구가 줄어들어 기본적으로 현재 금의 저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양지윤 기자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숨 고르기 접어든 美 증시…韓 증시, 종목 간 차별화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슈퍼 화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키움증권)5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 발언, 미 대선 경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 영향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하며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데이터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 급등, 장중 30% 대까지 상승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축소했고, 애플은 EU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8억유로(약 2조7000 억원)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하락했다. 테슬라는 2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6만365 대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기보다는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최근 증시 분위기를 살펴보면, 대외적으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AI 랠리 확산,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등이 출몰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험선호심리가 우위에 있다. CNN의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4일 기준 79포인트로 2월 2일 이후 극단의 탐욕 영역(76~100포인트)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인 불 베어(Bull-Bear) 스프레드(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 양수 값이면 낙관론 우위, 음수 값이면 비관론 우위)도 역시 연초 이후 20포인트 선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우려보다 양호해진 미국 경기, 연내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현실화, 기업 이익의 호전 등 증시 안팎의 현실은 전망에 투영해 보면, 중기적인 증시 우상향 흐름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작년만큼의 폭발적인 지수 상승률을 구가하긴 어려워도, 올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함을 시사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등 AI 주 랠리,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동반 강세에도, 전반적인 전반적인 미국 증시 숨 고르기 여파, 단기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가 작년 중국 출하량이 춘절 역기저효과, 수요 둔화 등으로 약 19%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할 전망이고, 또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2024.03.05 I 이용성 기자
“인도 ‘깜짝 성장’…펀더멘탈 기대감엔 추가 확인 필요”
  • “인도 ‘깜짝 성장’…펀더멘탈 기대감엔 추가 확인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도가 시장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을 발표하며 인도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세는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에 대한 확인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단 평가다. 인도는 지난달 전 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전년 동기 대비 8.4%를 기록, 6분기 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3%에서 7.6%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고정투자 및 건설업과 제조업이 견인한 경제성장은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발전 및 인프라 부흥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하며, 제조업 기반의 경제성장 모멘텀이 지속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4~5월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시 제조업 정책이 추가 발표될 것이라는 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양호한 성장은 확인했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산업의 성장 확산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GDP와 총부가가치(GVA)간의 간극이 상향 축소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성장률은 인도 증시에 대체로 긍정적이며, 1월부터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진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며 “다만,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 확인과 4분기 GDP의 내용 확인이 추가로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AFP)
2024.03.05 I 원다연 기자
  • 쿠팡 부러운 유통株…저PBR 랠리 이후 모멘텀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주가 반등을 시도 중인 유통주가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를 받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변곡점을 맞았으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호재가 소멸하자 상승세가 주춤하다. 증권가에서는 저PBR 매력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따라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통 대장주인 이마트(13948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7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초 6만원대까지 하락한 후 저PBR 랠리를 타며 지난달 2일 8만8500원 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롯데쇼핑(023530) 역시 지난달 13일 9만21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형성한 후 7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유입되던 외국인 수급도 빠르게 빠져나가는 중이다. 지난달 16일 이후 외국인은 이마트를 217억원어치, 롯데쇼핑은 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내용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는 데다 실적 부담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주가 저PBR 동력을 잃은 사이 이머커스 대표주자인 쿠팡은 전년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회수 구간에 접어들었고, 분기별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나타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 온라인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을 위협할 만한 요소는 제한적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영역 확대와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유통주의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점은 올 들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올 1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대비 8.2%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온라인 매출이 16.8%가량 증가한 덕이다. 백화점 명품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규모 장보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통 기업들의 주가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낮은 PBR 매력이 부각하며 등락을 반복하는 중인데 단순히 PBR이 낮다는 점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백화점의 1~2월 누적 기준 기존점 성장률이 미드싱글(4~6%)로 추정되는 만큼 성과가 좋으며, 면세점도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에 따른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03.05 I 이정현 기자
中 국정자문기구 정협 개막 “올해 경제 발전 목표 달성”
  • 中 국정자문기구 정협 개막 “올해 경제 발전 목표 달성”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4일 개막하면서 양회(정협+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 정협에서는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할 것을 촉구했다. 세부적으로는 민간경제 발전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정협 제14기 2차 회의가 개막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정협과 5~11일 진행하는 최고 입법기구 전인대를 통칭하는 양회는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다.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2024년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이자 ‘14차 5개년 계획’의 목표와 과업을 달성하는 관건의 해”라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집중하고 책임을 이행해 연간 경제·사회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정협은 올해 주요 과제와 관련해 각계에서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전면적으로 관철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정협에 참가하는 정당, 조직, 각계 인사들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정치 체제의 우월성을 깊이 인식하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올해 양회 주요 주제가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으로 좁히는 가운데 정협에서는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왕 주석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공산당 중앙으로 더욱 뭉치고 함께 노력해 정협 사업의 새 국면을 마련하고 새 시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가오원룽 부주석은 지난 1년간 정협이 제안한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지난해 정협 1차 회의 이후 제출된 제안은 5621건으로 이중 4791건 심사가 이뤄졌다.경제 측면에선느 국유기업 개혁 개선을 위한 국유자본 배치 최적화와 구조조정 관련 제안이 채택됐으며 민간 경제는 중소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와 민간 기업 자생력 강화 유도 등의 방안이 정책에 반영됐다. 제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제조업 혁신 센터 설립과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 등도 추진키로 했다. 자본시장 시스템 구축 촉진에 대한 제안은 금융안정법 제정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가오 부주석은 “지난 1년 동안 제안 작업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강화되고 개선해야 할 측면이 있다”며 “공산당 중앙위원회 결정과 배치에 정협의 사상과 행동을 통일하고 제안 사업을 더 높은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5일 오전에는 전인대 개막식이 개최횐다. 전인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주요 경제 정책 방향, 국방비 예산 초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4.03.04 I 이명철 기자
'최고 147km!' KIA 좌완 이의리, 연습경기 2이닝 무실점...시즌 준비 OK
  • '최고 147km!' KIA 좌완 이의리, 연습경기 2이닝 무실점...시즌 준비 OK
  • KIA타이거즈 왼손 선발투수 이의리가 KT위즈와 연습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질 좌완 이의리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최고 147km 강속구를 앞세워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이의리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주자 3명을 내보내기는 했지만 삼진을 3개나 잡으면서 점수를 주지 않았따.이날 32개 공을 던진 이의리는 최고 구속 147km를 찍으면서 몸상태가 거의 올라왔음을 보여줬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4km에 이르렀다. 야구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으로 이의리의 지난해 직구 평균구속은 146.0km였다.올 시즌 KIA 선발진의 1·2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제임스 네일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투구수는 39개였고 그 가운데 투심패스트볼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커터가 10개로 뒤를 이었고 체인지업은 5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투심으로 149km를 찍었다.그밖에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윤중현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6이닝까지만 열렸다. KIA는 주축 선발투수들이 빠르게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선 양현종(2이닝 무실점), 윌 크로우(3이닝 무실점), 윤영철(⅔이닝 3실점)이 잇따라 등판해 마운드를 책임졌다.KIA는 올 시즌 크로우와 네일, 두 외국인투수와 양현종, 이의리, 유영철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호주, 일본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KIA는 6일 귀국할 한다.
2024.03.04 I 이석무 기자
최상목 부총리, 오는 7일 국내 외환시장 선도은행장 간담회
  • 최상목 부총리, 오는 7일 국내 외환시장 선도은행장 간담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7일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지정된 국내 시중은행 5곳의 은행장들을 만나 외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필요한 부분의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방향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외환시장 선도은행 7곳 중 국내 시중은행 5곳의 은행장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정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외환시장 선도은행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시중은행 5곳은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며, 2곳은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으로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다. 정부는 선도은행 선정은 물론, 외환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1분기 중 환전대금의 결제실패위험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제도 개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외환시장 선진화에 따른 은행들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외환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며, 이러한 취지 하에 2년 전부터 외환시장 선도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선도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간담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언급한 이후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해 기업들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기업이 공시하게끔 유도하고, 정부는 주주환원에 노력한 기업에는 다양한 세제지원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외국인 투자자 유치 등 외환 시장과 관계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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