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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새 외국인투수 네일, 한국야구 뜨거운 맛 실감...6실점 부진
-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한국 야구의 뜨거운 맛을 제대로 봤다.네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KIA는 두산에 2-7로 패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4연승을 거두면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네일은 1회말 정수빈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고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이후 네일은 2회말과 3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말 와르르 무너졌다. 네일은 이 이닝에만 2루타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1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김대유와 교체됐다. 김대유도 위기를 막지 못하면서 네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네일은 우완 투수 윌 크로우와 함께 KIA 선발진을 책임질 새 외국인투수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5만달러, 옵션 15만달러를 합쳐 70만달러에 계약했다. KIA가 전 소속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 준 이적료 25만달러를 합치면 실질적인 영입 금액은 100만달러에 이른다.두산은 이날 장단 13안타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4번 지명타자 김재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5회부터 등판한 KIA 좌완 이의리는 4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타선도 6회초와 7회초 1점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두산 선발 곽빈은 1⅔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곽빈은 오는 17, 18일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저스와 차례로 치르는 연습경기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할 예정이다.한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선 원정팀 롯데자이언츠가 삼성라이온즈를 7-0으로 크게 이겼다.롯데는 나승엽이 2회말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활약했다. 선발 찰리 반즈는 4이닝 동안 68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반면 삼성 선발 백정현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창원NC파크에선 NC다이노스가 LG트윈스를 6-4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을 내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5피안타를 내줬지만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한화이글스가 KT위즈를 에 6-4로 이겼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에서 조한민이 좌측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했다.
- '네 마녀'도 못 막았다…코스피, 밸류업 타고 2년 만 2700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시의 부진과 코스피에 찾아온 ‘네 마녀’도 지수 상승을 막지 못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까지 맞물린 결과다.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주의 오름세도 힘을 보탰다.2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증권가는 코스피 향방을 가를 재료로 1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업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 등을 꼽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약 2년 만 2700선 회복…글로벌서 나홀로 ‘강세’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94%) 상승한 2718.76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89% 상승했고, 지난 2022년 4월22일(2704.71) 이후 약 2년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만기가 도래해 변동성이 커지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음에도 코스피는 장중 오름세를 더했다. 일본 니케이22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강보합과 하락 등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 증시에서도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했다.조선주가 반등하며 중공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운수장비도 뛰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13.2%, 한화오션(042660)은 11.3%, HD현대중공업(329180)은 7.8% 급등했다. 가격 매력에 미국 5개 노조의 중국 조선업 대상 불공정 관행 조사 요청에 따른 미·중 갈등 반사 수혜 기대가 맞물렸다. 밸류업 기대가 이어지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전기가스, 보험, 금융이 강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앞둔 데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한국전력(015760)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업에서는 신한지주(055550)가 8.2%, 하나금융지주(086790) 6.3%, 우리금융지주(316140) 3.8%,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3.4% 올랐다. 보험주는 DB손해보험(005830)이 9.6%, 현대해상(001450)이 4.0% 상승했다. 지난 12~13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낸 NH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도 1~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 외인·기관, 반도체·저PBR·방산 ‘사자’…FOMC 유의기관과 외국인은 공통적으로 반도체와 함께 주요 PBR주와 미·중 갈등 수혜 업종을 부지런히 담고 있다. 이달에도 순매수(8150억원)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 삼성물산(028260) 등 저PBR주와 함께 방산주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담았다. 기관(4410억원)은 저PBR 관련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을 주요하게 많이 사들였다. 전고체 배터리 기대가 커진 삼성SDI(006400)도 순매수 상위를 나타냈다.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등 대형주도 각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1분기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와 메모리 판가 상승에 따른 ‘깜짝 실적’ 기대가 커지며 최근 한 달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는 모습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조7159억원으로 1개월 전(4조6945억원) 대비 0.5%, SK하이닉스는 1조1625억원으로 같은 기간(1조654억원) 9.1% 올랐다. 저PBR 등 강세주들은 4월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다음으로 저PBR 지주사와 방산주를 포함한 상사·자본재 섹터의 주간 실적 상향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코스피에서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흐름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 4~5년간 소외됐다가 관심을 받고 있는 저PBR 가치주는 밸류업 정책에 명운이 달렸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밸류업 정책의 가시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표 저평가 업종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수출은 중국과 미국 제조업 경기가 2분기 중 반등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오는 19일~20일로 예정된 3월 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해야할 요소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견조한 경제와 물가 흐름 감안 시 연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 오영주 중기부 장관, 연일 지역 일정…“지방 中企 살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방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부산, 진주, 창원, 광주, 대구 등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들과 간담회를 열며 지역별 중소기업들의 애로 청취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테크노파크와 지방중소기업청이 지역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오 장관 취임 이후 전국 테크노파크 원장들과의 첫 만남 자리다.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테크노파크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 사업을 수행하는 기술혁신 거점 기관이다. 전국 19개 테크노파크가 각 지역에 조성한 산업기술단지에는 총 220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게 테크노파크 역할이다. 오 장관은 “테크노파크는 중기부의 지방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서는 테크노파크와 지방중기청이 중심이 돼 지역 혁신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19개 테크노파크 원장들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전하며 중기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인재 양성을 위한 테크노파크의 기능 강화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김형균 부산 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 현장에 가면 기술 지원보다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며 “테크노파크가 이제까지 기술 중심의 지원 체제를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현장 인재, 기업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중기부의 협조를 당부했다.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김정환 경남 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밖으로) 나가는 인재를 막을 수 없다면 스마트화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하인성 경북 테크노파크 원장은 “정보기술(IT) 개발자 인력이 특히 부족하다”며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취업 또는 창업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오 장관은 “각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인력 양성과 매칭, 스마트공장 고도화, 외국인 취업 및 창업 문제 등을 중기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관련 정책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테크노파크의 의견을 꼭 받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장관은 지난 12일에도 취임 후 첫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려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매겠다”며 지방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역중소벤처기업 지원은 중기부의 중요한 업무”라며 “시간이 될 때마다 지방 현장을 찾고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중기부의 정책 방향성을 점검하면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 속 890선 탈환 실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890선 탈환에 실패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3.28포인트) 내린 886.6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881.95까지 밀리다 소폭 반등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1542억원, 기관이 92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은 개인은 252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대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하락한 5165.31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궈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 전반에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되며 890선 탈환에 실패했다”며 “HLB그룹주 강세에 제약은 0.75% 상승한 반면 코스피와 마찬자기로 반도체 테마는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인터넷이 2.55%, 건설이 2.35% 오른 가운데 운송·부품, 방송서비스, 제약, 섬유·의류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디지털, IT부품, 통신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은 1%대 넘게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서로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강보합, 에코프로(086520)는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HLB(028300)는 5.67% , 리노공업(058470)은 3.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06% 상승했다. HPSP(403870)는 3.52%, 엔켐(348370)은 2.31% 하락 마감했다.종목별로 툴젠(199800)과 아이오케이(078860), 상지카일룸(042940), 판타지오(032800), 피피아이(062970)가 각각 상한가까지 올랐다. 선익시스템(171090)이 25.31%, 현대힘스(460930)가 23.39%, SG(255220)가 20.48% 상승했다. 반면 감자를 결정한 휴림네트웍스(192410)가 23.53%, 에스유홀딩스(031860)가 15.32% 하락 마감했다. 시노펙스(025320)도 18.67% 내렸다.상한가 5종목 외 6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18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591만주, 거래대금은 10조4467억원을 기록했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연고점…27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거래를 마쳤다. 2698.3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6억원, 6377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7764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9% 하락한 5165.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엔비디아가 1% 넘게 하락하면서 주요 지표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대부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4.54%, 애플 1.12%, 메타 0.84% 하락했다. 알파벳만 0.93% 올랐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특별한 변동성은 없으며 무난하게 소화했다”며 “연초 이후 부진이 지속됐던 조선의 급반등과 더불어 최근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다시 증폭됐다”고 분석했다.대형주가 0.81%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70%, 0.33% 올랐다.보험이 3.45% 뛰어올랐고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도 3%대 강세였다.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환원정책과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업이 2%대 올랐고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도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이 1.94% 하락했으며 철강금속과 전기전자도 1% 미만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13%, 0.92%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대 하락한 여파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51%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2.83%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3% 올랐다.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1.81%, 2.30%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SBS(034120)가 11.45%급등. 태영건설(009410)이 거래 정지된 가운데 매각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 중에서도 DB손해보험(005830)이 9.60% 올랐다. 이날 금융위원회 주재로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없이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7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5억8775만주, 거래대금은 13조5273억원을 기록했다.
- "한표가 아쉽다"…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의결권 확보 전쟁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가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약품그룹 모녀와 장차남측의 신경전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2대, 3대 주주 표심도 알 수 없어 소액주주의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측의 의결권 확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장차남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 선정…외국인 주주도 공략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제시한 이사 선임안을 두고 표대결을 벌인다. 어느 쪽이 이사회를 장악하는 가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성공 여부가 갈린다. 한미사이언스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 이우현 OCI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을,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서정모 신세계 기획팀장, 박경진 명지대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맞서 장차남은 주주제안을 통해 임종윤·종훈 사장을 사내이사로,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사봉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달라는 안을 제안했다. 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장차남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5.05%로 송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31.9%와 6.85%포인트 적다. 때문에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7.38%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의 판단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21% 수준인 소액주주들이 어느 쪽에 표를 던질 것인가도 관건이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장차남측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무 대리인으로 케이디엠메가홀딩스 컨두잇, 조지슨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오는 18일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을 찾아다니며 의결권 위임을 받기에 나설 계획이다. 홍콩 기업인 조지슨을 선임한 것은 외국인 주주 설득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임 사장 측은 13일 입장문에서 “주주총회 장소가 예상치 않은 곳으로 정해지면서 직접 참여가 어려워진 많은 주주는 정관에 명시된 전자투표로 3월18일부터, 형제가 제안한 의결권 대행사를 확인한 후에는 3월15일부터 연락하면 최대한 편리하게 권리와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사이언스 주총은 서울이 아닌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리는 만큼 의결권 위임과 전자투표 참여율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 ◇ 주총 장소로 갑론을박주총 장소를 두고도 양측은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2003년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해왔다. 2001년과 2002년도에는 송파구 방이동 본사 옆 교육회관에서 주총을 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총장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라비돌호텔로 정했다. 한미타워에서 차량으로 2시간 가량 걸리는 곳이다. 한미사이언스가 경기도에서 주총을 개최한 건 1973년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주총 개최지와 관련해 임종윤 사장 측은 “상장 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개최하는 저의가 궁금하다”며 “굳이 팔탄 공장 부근으로 주총 장소를 옮긴다 하더라도 외부 손님도 자주 왕래하는 팔탄 스마트 플랜트 건물 식당 활용 등도 가능한데 팔탄에서 16km 떨어진 제3의 장소를 기획한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은 “법과 정관에 보다 부합한 명확한 절차를 위해 주총 장소를 한미사이언스 본점 소재지인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인근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주총은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팔탄공장 식당에서 개최할 경우 700여명의 임직원이 점심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의약품 생산시설에 다수의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오염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상법상 주주총회는 정관에 별도 규정이 없으면 본점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곳에서 해야 한다고 돼 있다. 본점소재지에 인접한 지역의 범주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정하진 않았지만 통상 동일 생활권으로 보고 있다. 주총이 열리는 라비돌호텔은 한미약품 팔탄 공장에서 10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같은 화성시에 속해 있어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한미타워에 비해 일반주주들의 주총 참석이 번거로워진 건 사실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장차남 측의 의결권 위임 호소를 두고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기간 이전에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 권유 행위를 간접적으로 하는 것은 법 위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종윤 사장 측은 “법무 검토를 받고 입장문을 낸 것”이라며 문제 없다고 밝혔다.
-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 18% 줄어…상장사 주주도 감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초전도체 등 테마가 인기를 끌었으나 상장사 주주는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국민주’ 삼성전자를 보유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나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주주 수는 전년 대비 18% 넘게 줄어 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표=한국예탁결제원)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2602개사의 소유자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416만명(중복 소유자 제외·법인 소유자 등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소유한 주식 수는 약 1135억주로 집계됐다.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는 8014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도 5.98 종목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났다. 소유자 구성으로 보면 개인 소유자가 1403만명(99.1%)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 소유자 4만3000법인(0.4%), 외국인 소유지 2만9000명(법인(0.2%) 순으로 나타났다. 1인(법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는 법인이 80만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47만주)·개인(4100주)가 뒤를 이었다. (표=한국예탁결제원)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소유자 수가 521만6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선 18.2%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035720)(185만9262명), 현대차(005380)(99만6384명) 순으로 소유자 수가 많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들의 소유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소유자 수는 55만9688명으로 코스닥 시장 내 가장 많은 소유자 수를 기록했고, 에코프로(086520)(36만9522명)와 카카오게임즈(293490)(26만554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소유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동양생명(082640)보험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보험은 외국인 소유주식 수가 1억3345만2085주를 소유해 전체 주식의 82.7%를 소유하고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그 뒤를 이어 락앤락(115390)(75.3%) S-OIL(74.2%) 순으로 외국인 소유 비중이 높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한국기업평가(034950)가 77.3%로 외국인 소유주식 비중이 가장 높았고, 클래시스(214150)(74.2%)와 휴젤(145020)(72.6%), 씨유테크(376290)(69.7%), 드림씨아이에스(223250)(68.3%)가 그 뒤를 이었다. (표=한국예탁결제원)아울러 개인 소유자를 나이별로 보면 40대가 315만명(2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22%), 30대(19.4%), 60대(13.5%), 20대(11.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유주식 수 비중으론 50대가 199억주(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23.8%), 40대(21.3%), 70대(7.9%), 30대(7.7%)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33만명(52.2%), 여성이 670만명(47.8%)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412억주로 71.6%를 갖고 있었고, 여성은 163억주(28.4%)를 소유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소유자가 372만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46만명(24.4%), 부산 86만명(6.1%) 순이었다. 인구수 대비 소유자 수 비율은 서울(36.9%)이 가장 높았고, 울산(32.4%), 세종특별자치시(28.6%)가 뒤를 이었다.한편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 소유자는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3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수원시 거주 50대 여자(4만3900명), 경기도 화성시 거주 40대 남자(4만25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 주식 수로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2억7000만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남구 거주 60대 남자(9억7000만주), 경기도 성남시 거주 50대 남자(7억6000만주)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