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시세조종 의혹 초단타…8000조 시장 겨눈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발본색원해서 일벌백계 바란다”, “철저하게 조사해달라”독자분들이 지난 17일 이데일리 <[단독]시세조종 의혹 ‘초단타’…증권사 전수조사 나선다> 기사에 남긴 댓글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초단타 거래를 타깃으로 삼아 현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조사하는 것이라 주목됐는데요. 사실 기사를 준비하고 보도하면서 3가지에 놀랐습니다. 첫째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공매도 토론회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요청을 듣자마자, 초단타 거래에 대한 점검 입장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둘째는 증권사의 초단타 거래 규모가 연간 8000조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증권사들이 얻는 수익만 연간 5000억원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셋째는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이나 외국인의 초단타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촉구하는 등 이번 조사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주목되는 것은 조사 결과입니다. 이복현 원장은 이르면 다음 달에 개인투자자들과의 2차 토론회에서 관련 조사나 검사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관련 27개 국내외 증권사들은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0년 전 조사처럼 ‘용두사미 조사’가 될 수도 있고, 지난해 시타델증권 제재처럼 역대급 과징금 조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불공정 논란으로 공매도가 전면 중단됐고 지난해 주가조작 사태 이후 차액결제거래(CFD)가 수개월 중단된 것처럼, 만약 초단타 거래가 중단되면 수익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작년 1월부터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제’를 통해 관련 거래를 감독 중인 한국거래소의 관리 책임 여부도 도마에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초단타 시장 현황,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서 향후 파장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초단타 거래에 대한 점검 입장을 밝혔다. (사진=방인권 기자)-우선 초단타 정의부터 얘기해보죠. △정확히 말하자면 DMA(직접전용주문선·Direct Market Access)를 통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인데요. DMA는 초단타 알고리즘매매를 하는 기관투자자가 한국거래소와 전산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 매매시스템이구요. HFT는 법규상 정의는 없으나, 통상적으로 고속 알고리즘 거래를 통해 고속·고빈도로 이뤄지는 주식 거래를 뜻합니다.일반 개인투자자는 증권사 서버를 통해 거래소에서 주문이 체결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DMA를 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은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만든 주문을 거래소 체결 시스템에 곧바로 전송합니다. 금감원은 이같은 전산 시스템으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 즉 초단타를 하는 것의 불법 공매도 여부, 시세조종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빠른가요? 특혜 논란도 있다고요?△얼마나 속도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접수되는 일반 주문은 증권사가 원장을 통해 모든 유효성을 체크해 통상 0.05초 안에 처리됩니다. 반면 DMA는 일반 주문보다 처리 속도가 빠릅니다. 1000분의 1초 즉 0.001초 정도라고 하는데요.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주문보다 50배나 빠른 셈입니다. 초단타 거래가 불법 거래는 아닙니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확대, 증권사 수익성 등 시장 내 필요성이 있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인데요.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DMA라는 이 전용선을 쓸 수 없으니까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기관·외국인 투자자에만 빠른 거래를 허용하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있었습니다. -초단타 거래 시장이 상당히 크던데요. △기관이나 외국인의 거래량이 상당합니다. 금감원이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FT 거래를 하는 국내외 증권사는 총 27곳으로 거래액은 연 8000조원에 달합니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27개 증권사 이름은 익명으로 돼 있어서 실명 확인은 못했는데, 주요 증권사는 모두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7개 증권사의 HFT 거래액은 2022년에 7855조660억8000만원, 2023년 상반기에 3516조310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상반기에만 HFT를 통한 수익이 4793억3300만원에 달할 정도인데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로 벌었다면 1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정도로 초단타 거래가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합니다. 27개 증권사의 초단타(HFT) 연간 거래액이 8000조원에 달한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실)-금감원은 왜 갑자기 이 시장을 왜 조사하겠다는 건가요?△지난 주 수요일(13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금감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함께 하는 열린 토론’을 열었습니다. 금감원장이 개인투자들을 초청해 공매도 관련해 간담회를 연 것은 처음인데요. 이 자리에서 초단타 관련 얘기가 나왔습니다. 관련 발언을 우선 소개하면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외국인과 기관이 속도 빠른 DMA 전용선으로 알고리즘 이용한 프로그램매매, 고빈도 단타 매매, 무차입 공매도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며 “(DMA 많은) 신한(증권)과 DMA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시세조종에 관여하는 불법이 DMA 통해 자행되는지 특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저도 이 현장에서 관련 취재를 했는데요. 이 얘기를 듣고 ‘문제가 있을 수 있구나’, ‘금감원이 좀 살펴보겠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복현 원장이 즉각 점검 착수 입장을 밝혀 깜짝 놀랐습니다. 이 원장은 DMA 초단타매매 관련해 “무차입 공매도나 거래 자체의 불법성이 없더다도 시세에 관여할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고빈도 거래 관련해서 거래 특성상 다른 거래보다 통제가 허술할 수 있는 것 등은 작년 12월에 상황을 점검했더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금감원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금감원은 직접전용주문선(Direct Market Access·DMA)을 통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을 하는 총 27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 등 관련 증권사에 대한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만큼 거래량이 많은 곳부터 전반적인 조사를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DMA 전용선을 통한 초단타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국내외 증권사들에 검사를 나갈 계획입니다. DMA는 본래는 증권사 주문 처리 없이 투자자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시스템이지만, 국내에서는 의무적으로 증권사를 통해야 합니다. 그래서 점검 대상에 증권사들이 오른 것입니다. 증권사는 일반 주문과 마찬가지로 주문 호가나 차입 공매도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의무가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고빈도·초단타 매매 주문을 수탁한 증권사의 업무 적정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법으로 정하고 있는 브로커리지(중개)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내부통제는 갖추고 있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현재로서는 불법 공매도보다는 시세조종 의혹에 무게를 실어 검사하는 상황입니다. -27개 증권사를 한꺼번에 신속하게 점검하지는 않나요?△이복현 원장이 언급한 ‘시세 관여 의도’가 실제로 있었는지를 신속히 확인하려면 이들 27개 증권사를 즉각 조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금감원이 27개 증권사를 동시에 조사하기는 힘들다고 하는데요. 확인해보니 ‘인력난’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 요청대로 27개 증권사의 수년간 거래 내역을 동시로 전방위로 조사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조사나 검사 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금감원 조사 인력은 70명(작년 말 기준)입니다. 저는 작년에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을 인터뷰 했는데요. SEC의 불공정거래 조사인력은 약 14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20배 많은 수준입니다. 인구나 경제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금감원의 조사 인력이 선진국 대비 턱없이 적은 규모입니다.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은 지난해 초단타 거래로 인한 시장질서 교란으로 118억원이 넘는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사진=시타델증권)-초단타 관련 조사로 어떤 게 적발될지 여부가 관심사인데. 과거에는 어땠나요?△작년에 시타델 사례가 있는데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작년 1월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미국계 시타델증권의 고빈도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118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의결했습니다. 시장질서 교란 관련한 역대 최대 과징금이자,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를 통한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과징금을 부과한 첫 사례인데요. 시타델증권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64개 종목, 6796개 매매 구간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고 시장질서를 교란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 하루 평균 1422개 종목에 5000억원 넘는 거래를 했구요. 이 과정에서 대규모 허수성 주문을 내고, 치고 빠지는 단타 거래로 시세를 유리하게 조종하고 시장을 교란했습니다. 물론 시타델 이전에도 초단타 거래에 대한 의혹, 해외 투자자에 대한 의혹은 또 있었습니다. -시타델 이전에도 초단타 논란이 있었다고요?△10년 전인데요. 2014년 초에 미국계 투자회사의 경우 야간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알고리즘 매매를 통해 전체 거래의 30~40%를 쥐락펴락하면서 100억원대 부당이익을 낸 것이 우리나라 금감원에 적발됐습니다. 그 당시 금감원은 초단타 알고리즘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통해 이용하는 직접전용주문선(DMA) 거래에서 규정 위반이나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일선 증권사와 선물사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2014년 7월부터 시작된 DMA 거래 조사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물론 복합금융감독국과 IT·금융정보보호단 등 3개 국이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당시에 금감원은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에 악용되는 혐의가 없는지를 봤구요. 서버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과 통제권을 증권회사가 갖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기관투자자가 서버에 들어와 허가받지 않은 프로그램을 심어놓는 등 증권사의 통제권을 벗어난 행위를 하게 되면 이는 문제가 되거든요. 그래서 금융투자업계의 DMA 거래 실태를 전반적으로 자료를 받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시 조사 결과에 대해 “그 당시에 심각한 문제가 적발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기자)-초단타 조사에 대해 정치권이나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사실 총선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있어서 정치권은 다들 표밭에 마음이 가 있는데요. 그래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니까 관련해 정무위 반응을 취재했거든요.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를 맡았던 김종민 의원과 연결이 됐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HFT로 고수익을 챙기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불법을 방치한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컸다”며 “이참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전반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증권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HFT는 수익성이 좋아 증권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래”라며 “의도적인 불법 공매도나 시장교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는 “무리한 조사나 거래 금지 시 HFT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외국인 이탈,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위축,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거래 위축이나 중단 등 여파도 있을 수 있어 증권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증권업계 조사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에도 파장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거래소와 초단타는 어떻게 연결되나요?△작년에 시타델 제재로 초단타 매매 문제가 불거졌는데, 사실 그때까지는 초단타 매매에 대한 제대로된 감독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국거래소는 업무규정을 개정해 작년 1월25일부터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제’를 시행하고 거래를 관리·감독 중입니다. 초단타 거래를 하려면 거래소에 사전등록을 해야 하는데, 현재 등록된 하이프리퀀시트레이딩(HFT) 하는 국내외 증권사는 총 27곳입니다. 거래소에서 무엇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니 거래소는 고속 알고리즘 거래자의 이상거래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번 점검을 통해 시세조종이 의혹 아닌 사실로 밝혀진다면, 거래소의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주간행사일정△25일(월)-금융위원장, 국외 출장△26일(화)-금융위 부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대환대출 인프라 제도개선 과제 점검회의(16:30, 은행연합회)-금감원장, 임원회의(10:00 금감원)△27일(수)△28일(목)-금감원장, FSS SPEAKS 2024(09:30 한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금융위 부위원장, 재창업자·청년의 신용회복 지원과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신용정보 인프라 개선 간담회(10:00, 은행연합회)-금융위 부위원장, 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식(14:00, 은행연합회)△29일(금)-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애로사항 점검(10:00, 한국프레스센터)-금융위원장,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14:00, 마포 프론트원)◇주간 보도 계획△25일(월)-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06:00)-해외금융협력협의회 기능 강화방안 발표(12:00)-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12:00)-불공정거래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을 집중조사하여 주식시장에서 퇴출시키겠습니다(12:00)△26일(화)-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06:00)-2023.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06:00)-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에 대한 교통사고 기록 및 벌점 삭제,범칙금환급 등 피해구제절차(확인서 발급 등)도입 시행(12:00)-수백~수천만원의 대출을 미끼로 한 초고금리 급전대출 사기에 속지 마세요!(12:00)-카드사의 미적립 포인트를 환급하고 합리적인 포인트적립 개선방안을 마련·시행하겠습니다(12:00)-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15:00)-금융위 부위원장,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자 및 참여기관 대상 간담회 개최(16:30)△27일(수)-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알아두면 편리합니다.(06:00)-[금융꿀팁] 펫보험 가입시 알아야 할 유익정보 및 유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06:00)-가상자산시장조사업무규정 규정제정예고(12:00)-중소·사회적기업,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받는다(12:00)-금융감독원·한국은행, 국내 금융권과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추진(15:00)△28일(목)-IFRS17 도입예정인 아시아국가에 도입경험을 공유합니다.(06:00)-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운 개인사업자는 ‘개인사업자대출119’를 이용해보세요(06:00)-금융감독원,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4 개최(09:30)-재창업자·청년의 신용회복 지원과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신용정보 인프라 개선 간담회 개최(10:00)-2024년도 금융감독원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12:00)-온라인 등록신청과 신속한 심사를 위한 「금융투자업 등록관리 시스템」을 오픈합니다(12:00)-금융권 AI 협의회 발족식(14:00)-금융위원장 폴란드·오스트리아 출장결과(12:00)△29일(금)-’24.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06:00)-2023년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06:00)-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애로사항 등 점검(10:00)-금융 분야 불공정약관 개선을 위한 공동 설명회 개최(14:00)-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 개최및 지정 성과 발표(14:00)-제3차 지표금리, 단기금융시장 협의회 개최(14:00)-제2회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개최(15:00)
- “한·일·베, 가장 큰 리스크는 中…스타트업 시장 키워 공동대응 필요”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거대한 인구와 발전된 기술, 자본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면 한국, 베트남, 일본이 따로 대응해서는 어렵습니다. ICT 기반 스타트업 시장 규모를 키워 공동으로 대응을 해야 합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젊은 ICT 휴먼 리소스와 부상하는 버티컬 인더스트리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세션 2-4 ‘베트남 젊은 ICT 휴먼 리소스와 부상하는 버티컬 인더스트리는’에 연사로 나서 “한국과 베트남, 일본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롯데벤처스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제1호로 허가를 받은 외국계 벤처캐피탈이다. 외국계 벤처 캐피탈이 베트남 역내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 1호 역시 롯데벤처스가 차지했다.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선두 주자는 인구 3억4000만명의 미국과 14억명의 중국이다. 중국과 사실상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은 중국의 경제적 공세에 대해 일본과 함께 공동 대응할 만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 대표가 그리는 미래다.전 대표는 “(3개국은) 유교라는 유사한 가치관, 자녀를 교육시키는 교육열 등 비슷한 문화가 많다”라며 “한국과 일본이 겪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하우를 제공한다면 한일이 성장했던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함께 연사로 나선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 역시 베트남의 젊은 ICT 재능을 주목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 IT 탤런트(재능)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라며 “한국의 GDP가 발전한 지점을 봤을 때 어떤 때 어떤 산업이 기회가 있을지, 어떤 스타트업이 베트남에서 가능성이 있을지 예측이 가능하다”라고 베트남 투자 가능성을 내다봤다.더인벤션랩은 한국 엑셀러레이터 중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이다. 지난 6년간 158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고 15개팀을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펀드 운용 규모만도 38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한국인 창업자와 베트남 CTO가 공동으로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다만 베트남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보다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조언했다. 김 대표는 “외투 법인이 정부 허가를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라며 “투자 라이센스를 받은 롯데벤처스가 로컬 기업들을 많이 성장시키면 베트남 정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해외 VC가 엑시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사회를 맡은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6월에 (베트남에) 방문했고 9월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12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찾았다. 주요국이 찾은 유일한 국가”라며 “매년 영어가 가능한 공대 졸업생이 8만명씩 나오는데 베트남은 향후 테크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양성될 것”이라고 점쳤다.
- 미국채 금리 추종하며 낙폭 확대… 10년물 금리, 4.9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금리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현재 2.3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또한 이날 30년 국채선물에선 보험사의 매도 포지션이 누적, 지난 19일 이후 미결제약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3.33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3.284%, 5년물은 3.2bp 내린 3.317%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9bp 내린 3.36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1bp 하락한 3.339%, 30년물은 2.1bp 내린 3.264%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88에,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상승한 113.7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오른 132.5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1497계약, 투신 553계약, 연기금 27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978계약, 은행 9846계약 등 순매수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530계약, 금융투자 592계약 순매수를, 은행 2155계약, 연기금 520계약, 보험 1400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 106계약 순매수를, 은행 10계약, 보험 100계약 순매도했다.특히나 30년 국채선물은 미결제약정 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포지션을 쌓아가면서 미결제약정 수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5%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2%에 마감했다.
- "피해액 1조…제발 돈 보내지 마세요" 송은이→존리, 피싱 범죄에 호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명인 사기 피해 금액만 1조가 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개그우먼 송은이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상준 변호사(법무법인 대건)가 유명인 사칭 피싱 범죄 규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려 송은이, 김미경, 존리, 한상준, 황현희가 참석했다.이날 한 변호사는 “보통 투자 사기 평균 피해 금액은 1억을 넘지 않는데, 유명인 리딩 사기는 인당 피해 금액이 1억을 넘어간다”며 “개인이 피해를 입은 것이 30억이 넘는 경우도 있고 10억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은 매일 한 두명씩 와서 상담을 한다”고 유명인 사칭 사기에 대한 심각성을 짚었다.최근 전직 대통령, 재벌 총수, 연예인, 교수, 유튜버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횡행하며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도티(유튜버),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황현희 등이 주축이 되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을 결성했다. 이외에도 다수 유명인이 ‘유사모’에 동참의 뜻을 밝혔다. 학계에서는 장동선, 안유화, 김경일, 최재분 교수 등이 동참했고 연예계에서는 김남길, 김고은, 김아중, 노사연, 백지영, 김숙, 유재석, 조형기, 조혜련,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이 동참했다. 유튜버 중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성회(김성회의 G식백과), 김블루(악동 김블루) 등이 참여했으며 동참 의사를 밝히는 이들은 계속 늘고 있다.송은이는 “유재석 씨는 피해 상황에 대해 공감을 하고 당연히 동참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줬다. 김용만, 김원희, 이성미, 신애라 씨 모두 이런 얘길 건넸을 때 한결같이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진짜가 나서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했다.다수 유명인들의 동참을 받은 송은이는 “연예계에 이와 같은 일에 대해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많이 공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사진 한장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유명인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SNS라는 공간이 많은 팬들, 대중이 모여있는 공간인데 그 공간을 통해서 사랑하는 팬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날리는 젊은이부터 암 보험금, 퇴직금 등을 쏟아버리는 등 피해가 많은데 내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든 아니든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 많은 분들이 동참해줬다”고 덧붙였다.‘유사모’ 결성에 앞장선 김미경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유튜브에서 적극적으로 대량의 광고를 살포하면서 피해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30년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도 속상하지만 실제로 수 천, 수 억의 피해를 입은 분들을 보면 억장이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SNS에서 홍보를 하고 신고를 해도 매일 생겨나는 계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 범죄 기술은 저렴하고 만들기 쉽기 때문에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법 제도 준비, 플랫폼의 책임, 전 국민적인 인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존리도 “기술의 발전이기 때문에 피해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당장 급한 것은 많은 분들 절대로 돈을 보내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재테크로 100억 자산을 모은 것으로도 잘 알려진 황현희 또한 “많은 분들이 이런 광고가 사칭이고 사기라는 것을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황현희는 대중이 이같은 광고가 ‘사기’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제 사칭 광고가 나오는데도 신고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며 “유선상 상담은 안되고 메일이나 채팅으로 상담을 해야하는데 답변을 받는 것도 수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플랫폼에서 이같은 사칭 피해를 위한 전담팀이 마련돼야 한다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진다. 외국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국내에 있는 회사인 네이버, 카카오에서는 전담팀을 만들어서 신고를 제대로 받아줄 수 있지 않겠나”고 털어놨다.‘유사모’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도 입을 모았다. 황현희는 “방심위에 신고를 했는데 국민신문고에 신청을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칭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은 어떤 누군가가 나에 대해 명예훼손을 해야하는데 누가 명예훼손을 하고 초상권을 침해했는지 특정되지 않는다. 그 사람을 찾아서 해야하는데 성립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송은이도 “금전적인 피해와는 다른 피해이지 때문에 그 부분이 증명이 안되면 신고를 할 수 없다”며 “저희는 평판이나 명예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까 그걸로 증명을 해내야하는데 누구를 고소할 것인지 대상자를 직접 찾아야한다.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 피해를 입은 분들이 찾아와도 수사기관이 아니라 변호사님이 일일이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어려움을 전했다.이어 황현희는 “황현희는 개인 투자자다. 어디에 소속되거나 청탁을 받거나 광고를 받아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회원을 모집하거나 그런 일은 절대 하고 있지 않다”며 “그 피 땀 눈물 같은, 노동으로 번 돈을 자꾸 이런 곳에 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도 속 숨고르기…900선 사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사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31포인트) 내린 903.98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900.84까지 내렸으나 오후들어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590억원, 기관이 67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13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세 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상승 이후 쉬어가는 분위기”라며 “하루 만에 반등한 원달러 환율 부담감에 투자 심리가 약화했으며 반도체 업종 중심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진단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섬유·의류가 2.35% 오른 가운데 정보기기와 운송·부품,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금융, 유통 등이 1%대 올랐다. 반면 반도체, 디지털이 1%대 하락했으며 비금속, 인터넷, 금속, IT부품, 제약,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강보합, 에코프로(086520)가 1.78%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이 3.66%, 엔켐(348370)이 1.10%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보합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61% 하락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57% 하락 마감했다.종목별로 엠젠솔루션(032790)과 대동기어(008830)가 상한가 마감했다. 소니드(060230)가 25.00%,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된 휴림로봇(090710)이 23.31% 상승했다. 반면 해성티피씨(059270)는 하한가, BF랩스(139050)는 16.24$, 에이비온(203400)은 14.34%, 디와이디(219550)는 10.58%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3984만주, 거래대금은 9조7905억원이었다. 상한가 2개 종목 외 8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외 700개 종목이 하락했다. 11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모멘텀 부재에 소폭 하락…2740선 숨 고르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 들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포인트(0.23%) 내린 274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출발한 이후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2740선까지 내려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의 긍정적인 해석 영향에 3% 넘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경신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15억원, 162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65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였다. 의료정밀이 2.2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섬유·의복 1.9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음식료업와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1%대 하락했고, 의약품과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0%, 0.12%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37%, 2.42%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73% 올랐고,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도 각 2%대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28%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로템(064350)과 LIG넥스원(079550)도 각각 3.51%, 1.58% 상승했다. 이밖에 올리브영 상장 기대감에 CJ(001040)는 장중 12만3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131만주, 거래대금은 11조3859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84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황현희 "사칭 피싱범죄 절대 속지 말길…네이버·카카오 도움 필요"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황현희가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를 입었다며 국내 플랫폼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송은이, 김미경, 존리, 한상준, 황현희가 참석했다.황현희는 “방송인으로 좋은 내용으로 인사드려야 하는데, 유쾌하지 않은 내용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기자회견 취지는 단 하나라고 본다. 그 내용은 많은 분들에게 이런 광고가 사칭이고 사기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어 “많은 피해자가 나온다고 얘길 듣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잠시 후 말씀드릴 수 있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황현희는 “한 가지 짚어서 얘기하고 싶다”며 “플랫폼 사업자들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신고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본인의 사칭 광고가 나올 때마다 스스로 신고를 하지만 유선상 상담이 안된다고도 지적했다. 황현희는 “제가 제 사칭 광고가 나올 때 스스로 신고를 했는데 일단 유선상으로 상담이 안되고 이메일을 보내고 채팅으로 신고를 해야한다”며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리고 싶다. 전담팀을 만들어서 더이상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의 도움을 강조한 황현희는 “1차는 메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광고를 한다. 광고를 하면 어디로 현혹시켜서 모임을 하느냐면 오픈 채팅방, 네이버 밴드다. 그쪽에서 사람을 모아서 마치 제가 그 방에 있는 것처럼 강의를 하고 투자를 하라고 하고 사기성이 짙은 말을 해 유인을 한다”며 “저도 그 방에 들어가 봤다. 제가 황현희라고 하니까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이런 유행어를 하더라. 너무 놀랐다”고 이런 상황을 ‘블랙코미디’라고 표현했다. 황현희는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는데 외국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국내에 있는 회사인 네이버 카카오에서는 어느 정도 전담팀을 만들어줘서 신고를 제대로 받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며 “네이버, 카카오 국내 최대 IT 아니냐. 심각하게 받아주셔서 이런 피해에 대한 상담, 전담팀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현희는 마지막으로 “황현희는 개인 투자자다. 어디에 소속되거나 청탁을 받거나 광고를 받아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회원을 모집하거나 그런 일은 절대 하고 있지 않다”며 “그 피땀눈물 같은, 노동으로 번 돈을 자꾸 이런 곳에 몇 마디에 사기성에 사칭 광고에 보내면 안되지 않냐. 남의 말 한마디에 돈을 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전직 대통령, 재벌 총수, 연예인, 교수, 유튜버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횡행하며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도티(유튜버),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황현희 등이 주축이 되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을 결성했다.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이들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100여 명을 넘었다. 학계에서는 장동선, 안유화, 김경일, 최재분 교수 등이 동참했고, 연예계에서는 김남길, 김고은, 김아중, 노사연, 백지영, 김숙, 유재석, 조형기, 조혜련,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이 동참했다. 유튜버 중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성회(김성회의 G식백과), 김블루(악동 김블루) 등이 참여했으며, 동참 의사를 밝히는 이들은 계속 늘고 있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범죄는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플랫폼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만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원을 넘어섰다.
- 코스피, 하락 전환 후 숨 고르기…27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 후 2740선에 등락을 반복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2포인트(0.42%) 내린 274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출발한 이후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2740선에서 머물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의 긍정적인 해석 영향에 3% 넘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경신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94억원, 10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76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이 각각 2.17%, 1.43% 오르고 있고, 화학과 통신업,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제조업과 건설업, 의약품, 금융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3%, 0.59%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7%, 2.77% 내림세를 걷고 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40%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도 각 2%대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
- 이벤트·모멘텀 부재 횡보장… 국고채 3년물, 0.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권이다. 미국 주택판매 급증과 3월 제조업 업황 급증 등 미국 경기 지표가 여전히 뜨거운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보합권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9분 기준 3.356%, 3.305%로 각각 0.2bp(1bp=0.01%포인트) 하락, 보합을 보이는 중이다. 5년물은 0.4bp 내린 3.341%, 10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3.38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380%, 3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293%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은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84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3.5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2틱 내린 131.94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서 은행 1334계약 순매도를, 투신 113계약, 금융투자 885계약, 외국인 64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17계약, 은행 89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299계약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30년 국채선물 수급은 금융투자가 20계약, 개인이 3계약 순매수를, 보험이 23계약 순매도 중이다.◇당분간 이벤트·모멘텀 부재… “불편한 박스권 지속”이날 시장 금리가 일제히 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켜보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당분간 국고채 3년물 기준 3.25~3.40%대를 오가는 장이 아닐까 한다”고 전망했다.이어 “미국이 사실 어제 데이터만 놓고 봐도 너무 좋기 때문에, 실제로 선거 직전에 인하 논리 말고는 지금 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채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불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전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를 기록하며 지난 2월 53.5에서 1.4포인트 상승, 22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가 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 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9.5% 늘어난 연율 438만채로 집계, 시장 예상치 1.3% 감소 대비 급증다.나아가 전날 스위스의 깜짝 인하에 따른 스위스 통화가치 절하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의 선제적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스위스가 깜짝 인하를 하면서 간밤 시장서 통화가치가 엄청 절하됐었다”면서 “이런 걸 보면 한은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인하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