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2760선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2760선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2760선에서 4월 첫 거래일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4포인트(0.64%) 오른 2764.1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101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40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 216억원을 담으며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만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11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4억원 매수 우위로 총 191억원의 ‘사자’세가 유입 중이다.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금요일로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당폭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대형주가 0.81%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53%, 0.14%씩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보험, 전기전자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 화학, 서비스, 제조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오름세다. 비금속광물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800원(0.97%) 오른 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6800원(3.72%) 오르며 1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042700)도 4.19% 올라 13만9300원을 가리키고 있다.반면 지주사들은 하락세다. CJ(001040)가 2.54% 내리며 12만6500원을 가리키고 있고 LS(006260)와 SK(034730)도 각각 0.26%, 0.22%씩 내리고 있다.
2024.04.01 I 김인경 기자
"은행주, ELS 자율배당 손실 1Q 반영…조정국면 예상"
  • "은행주, ELS 자율배당 손실 1Q 반영…조정국면 예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은행주가 배당락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홍콩 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따른 손실이 1분기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은행주는 이달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란 평가다. 1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율배상과 환율 상승 등으로 1분기 실적 감소 및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4월에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은행주는 8.3% 하락해 코스피의 하락률 0.1%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 삼성카드의 결산 배당락과 분기배당 은행들의 분기 배당락이 있었고, 주 초 BNP파리바의 신한지주 지분 3.6% 블록딜 실시로 은행 전반에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며 “금융당국의 홍콩 ELS 관련 수조원대 징벌적 과징금 언급 기사가 계속 나오면서 주가 약세가 심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홍콩 ELS 관련,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자율배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또 원·달러 환율이 주 중 한때 1350원을 돌파하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은행주에 우려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화환산손실 발생 외에도 외화자산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 연구원은 “은행들이 홍콩 ELS 자율배상을 결의하고, 일부 은행의 경우 첫 자율배상금 지급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율배상과 관련된 손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공산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1분기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 대손비용 등 경상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율배상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의 자율배상 규모를 각각 8000억원과 3500억원, 2500억원 등 총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따라서 은행 전체 1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16.2% 줄어든 5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결산배당과 분기배당 등 배당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1분기 실적으로 향할 수 밖에 없고, 특히 보통주자본비율에 관심이 매우 커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홍콩 ELS 손실과 환율 상승 등으로 1분기에는 자본비율이 추가 개선될 여지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주는 4월에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과거처럼 급등 후 다시 반락하던 양상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일부 은행의 블록딜 여파 등이 수급 상황을 다소 반감시키고는 있지만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여전하고 가격 매력은 아직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4.01 I 김인경 기자
“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할 것”…반도체주 주목
  • “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할 것”…반도체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일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매수세로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는 오름세를 계속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일 한국 증시 관련해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4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3월 한달 간 각각 3.9%, 4.9%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꽤 선전했다”며 “이는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 달 동안 반도체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6.2% 개선된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상장기업 전체는 0.3%에 불과하다”며 “한달 동안 유입된 5조1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중 92%에 달하는 4조7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돼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지난달 2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47.2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뉴욕증시는 지난달 29일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성금요일로 휴장인 가운데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나타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며 “2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6주 최고치였던 104.7에서 소폭 하락한 104.5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프랑스 3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가 전년대비 2.3%로 2월 3.0%에서 크게 둔화했다”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로 시장이 예상한 2.6%를 하회하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철강 선물 가격은 t당 3400 위안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수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1 I 최훈길 기자
"MZ세대·외국인 시선으로 문화유산 알린다"…문화재재단, 홍보단 선발
  • "MZ세대·외국인 시선으로 문화유산 알린다"…문화재재단, 홍보단 선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2024년 청년 문화유산기자단과 문화유산 글로벌 홍보단을 선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올해로 13기를 맞이하는 ‘청년 문화유산기자단’은 젊은 세대의 상상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재재단의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청년 문화유산기자단 징검다리 13기 및 문화유산 글로벌 홍보단 3기(사진=한국문화재재단).‘글로벌 홍보단’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직접 경험한 전통 문화의 생생한 현장을 영문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청년 문화유산기자단’은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올해는 9명이 활동하게 된다. ‘글로벌 홍보단’은 프랑스, 인도,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5명이 선발됐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다. 재단의 행사를 직접 현장 취재하는 것은 물론, 재단의 소식 및 전통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재단의 공식 블로그나 SNS 채널에 동영상·카드뉴스·웹툰의 형태로 제작해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특히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5월 17일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활동을 통해 국가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동하 한국문화재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전하는 메시지가 국가유산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추진되는 기관의 다양한 사업을 창의적이고 재밌는 아이디어로 확산해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창구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01 I 이윤정 기자
창원·통영 간 유인촌 “진해군항제·통영음악제 세계화 지원”
  • 창원·통영 간 유인촌 “진해군항제·통영음악제 세계화 지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창원·통영(경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와 통영시 국제음악제 현장을 찾아 지역 축제의 세계화 지원에 힘을 실었다. 문체부는 봄철 대표 두 지역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문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유인촌 장관은 지난달 28~29일 두 축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운영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문체부의 ‘로컬100 보러 로컬로’(로컬로) 캠페인 네 번째 일정이다. 두 축제는 문체부가 선정한 지역문화자원 100선 ‘로컬100’에 포함됐다. 유 장관은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 촉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밀양을 시작으로 올 1월 강릉, 2월 수원에 이어 매달 로컬100 현장을 찾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월 28일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변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지난달 23일 개막한 진해군항제는 군항의 지역적 특성과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를 결합한 행사다. 36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드는 벚꽃이 장관이다. 유 장관은 첫날 벚꽃 명소인 경화역과 여좌천변을 둘러보고, 축제 상황을 점검했다. 다만 이날 오후 많은 비가 내려 당초 찾기로 한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의 오픈 리허설은 취소됐다. 그는 “이날 찾은 관광객들은 상당히 불편을 느낄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내일이면 날이 좋아진다니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둘째 날은 이날 개막한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 통영국제음악제를 찾아 참여 음악가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통영음악제는 통영 출신 윤이상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2000년 출범했다. 수산업 소도시 통영을 예술산업 도시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올해는 ‘순간 속의 영원’을 주제로, 4월7일까지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월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 장관은 개막 공연에 앞서 마련된 리셉션에서 “통영음악제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확실히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축사를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이곳을 찾아 “통영음악제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같이 외국인이 찾는 축제로 거듭나려면 모든 학교에 학생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정도로 지역 주민과 더 밀착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의 일환으로 개막 전 학생 오케스트라를 양성하는 통영 동원중학교를 방문했다. 동원중은 단원 50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주축의 오케스트라 ‘더샵’(THE)을 운영 중이다. 더샵 단원들은 이날 ‘콘체르토 디 아모레’와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유 장관은 공연을 마친 뒤 단원들의 멘토로 나서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학생 시절엔 호기심이 있는 것을 계속 해보길 권한다. 지금 해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이 들어 후회했다”면서 “청소년기에 음악을 통해 만들어진 상상력은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방명록에 남긴 글.(사진=문체부 제공).방명록에는 지난해 취임사에서도 강조했던 ‘돈키호테’ 대사를 인용해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중략)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라고 남겼다.유 장관은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음악제 부대행사인 프린지 공연 현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 등도 방문했다. 평소 예술교육에 관심이 많은 그는 2021년 개원한 경남통영캠퍼스의 40여개 연습실을 둘러본 뒤 “학생들이 연습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교육 과정에 관심을 표했다.한편 유 장관은 축제 현장 외에도 현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와 폐조선소 ‘신아 조선소 부지’ 및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유인촌 장관은 “창원 진해군항제와 통영국제음악제는 매년 이맘때 열리는 봄철 대표 축제”라며 “앞으로도 매월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지역이 지닌 매력을 국내외로 알려 우리 지역관광이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월 29일 경남 통영시를 방문해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통영 프린지 공연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2024.04.01 I 김미경 기자
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
  • [금융시장 돋보기]주주행동주의, 이제 멀리 볼 때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주주행동주의가 붓물을 이루고 있다. 주주행동주의 타깃이 된 기업 수로 보면 우리나라는 작년에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고 한다. 올해 주총에서도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캠페인과 주주제안은 예상대로 활발했다. 한 기업에 복수의 행동주의펀드들이 동시에 캠페인을 하는가 하면 개인주주가 연합한 캠페인도 늘어나는 등 스펙트럼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가 응축되는 시장과 달리 주주행동주의를 보는 국내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주주행동주의를 언급할 때 적대적 인수합병(M&A)에나 쓰는 공격(attack)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부정적 인식은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에 대한 기억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상적으로 드러나는 주주행동주의의 행태도 한몫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주주행동주의에서 타깃기업의 장기 성장에 관한 내러티브를 찾기 힘들다. 기업의 장기 성장과 가치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지만 정작 행동주의 캠페인에서 장기성장 전략 스토리는 찾기 힘들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 요구만 부각된다. 실제 작년 주주제안에서 이사 선임과 주주환원 요구가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다. 이런 요구가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에 대한 스토리와 연결되지 않는다. 행동주의가 기업 투자 기반을 훼손한다는 오해와 부정적 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스튜어드십코드도 모호한 측면이 있다. 주주활동이 지속가능 성장과 기업의 중장기 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주환원과 어떻게 연계돼야 하는지 모호하다. 기업 성장 스토리 없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만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는 가능하지 않다. 우리나라 주주행동주의가 적대적 M&A의 DNA를 가진 아이칸(Ichan)류와 같은 헤지펀드 주주행동주의의 길을 가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성장과 주주환원, 이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내러티브가 기업과 장기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밸류업정책은 스튜어드십코드를 보완하는 기업의 장기 주주가치 정책으로 평가된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부족한 장기 성장 관점을 밸류업정책이 보완한다. 일본의 밸류업정책은 경영진이 아닌 이사회가 중심이 돼 성장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소수주주와 충분히 소통해 주주가치 경영을 중장기적으로 실현하자는 것이다. 밸류업정책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은 주주환원이나 지배구조 개선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인적자본 개발 등 장기 성장전략에 관해 이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장기적 관점에서도 주주행동주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밸류업정책을 통해 기업 성장을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의 주주행동주의의 성장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단기주의를 극복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장기적 파트너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주행동주의 생태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투자를 하는 우량 기관투자가들이 밸류업 기반의 행동주의 투자전략을 채택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연기금의 역할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은 위탁운용사가 밸류업의 주체가 되고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라 기업과의 대화와 주주제안, 의결권 행사 등 주주활동을 재량적으로 수행한다. 우리나라는 우량의 공적 기관투자가가 일본만큼 두텁다. 이들이 GPIF처럼 자유롭게 밸류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하고 있는 ESG 위탁운용 유형을 스튜어드십코드 활동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단, 높은 지배주주 지분과 매출기반의 성장 관행이 밸류업정책의 실효성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처럼 기업의 밸류업 전략은 이사회 주도로 주주와 소통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밸류업정책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가 되고, 이렇게 강화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지배구조 개선과 장기적인 주주가치 경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2024.04.01 I 송길호 기자
경찰청, 4월 한 달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 운영
  • 경찰청, 4월 한 달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불법무기류로 인한 테러 및 범죄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국방부·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1차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대상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거나 소지 허가가 취소된 총기, 화약류(화약·폭약·실탄·포탄 등), 도검, 분사기, 전자충격기, 석궁 등 불법무기류 일체다. 기간 내 자진신고하면 원칙적으로 처벌과 행정처분을 면제할 방침이며 본인이 소지를 희망할 때는 결격사유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허가받을 수도 있다.불법무기를 제조·판매·소지할 경우 총포화약법에 따라 적발 시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자진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5개국 언어(영어·태국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로 번역된 자진신고 포스터도 함께 제작해 배포한다.신고 방법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관서(경찰서·지구대·파출소)나 신고소가 설치된 군부대에 불법무기를 제출하면 된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신고 기간 내에 불법무기류를 제출하기 어려울 때는 전화 또는 우편으로 사전 신고 후 실물을 제출할 수도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불법무기 자진신고 운영을 통해 사회불안 요인이 되는 불법무기류를 근절하고, 앞으로도 총기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손의연 기자
화장품株, 中 타격 딛고 매출 회복…ETF도 출격
  • 화장품株, 中 타격 딛고 매출 회복…ETF도 출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 충격 이후 더딘 중국 수요 회복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화장품주가 바닥을 다졌단 신호가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중국 외 지역에서의 성장세도 뒷받침되면서다. [이데일리 조지수]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1년새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는 각각 8.24%, 35.37% 하락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3월 들어 각각 1.5%, 19.1% 오르며 하락폭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4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76%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광객 회복 흐름이 면세점 매출 회복세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월별 인바운드 회복 속도는 점차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낮아진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듭된 중국 실적 부진으로 인해 중국 관련 실적 기대감은 미미하지만, 1~2월 대중국 채널 성장률이 우려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예상 외로 선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1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9% 증가한 1조6937억원, 영업이익은 14.63% 감소한 1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9464억원, 영업이익은 18.66% 감소한 5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외 지역의 성장세도 뒷받침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북미 및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로 올해 중국과 면세 합산 매출 비중이 24% 수준까지 축소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실적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주를 비롯해 국내 뷰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나올 전망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HANARO K-뷰티’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코스맥스(19282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는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고, K-뷰티 매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K-뷰티 관련 기업은 중국 시장 둔화 우려에도 수출 다변화로 수출량이 증대되고 있고, 면세와 의료관광 등 향후 시장 회복 시 큰 폭의 수출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4.01 I 원다연 기자
대한항공 비행기서 쓰러진 네팔인…승무원 응급처치로 회복
  • 대한항공 비행기서 쓰러진 네팔인…승무원 응급처치로 회복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여객기 안에서 쓰러진 외국인 승객에게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KE695편 기내에서 대한항공 승무원과 승객들이 쓰러진 네팔인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95편 항공기에서 네팔인 승객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륙 후 6시간가량 지났을 때 사지가 뻣뻣해지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당시 스낵을 서비스하던 박동진 승무원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모든 승무원에게 비상 상황이라고 전달했다. 박 승무원과 서옥진 부사무장 등은 A씨의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고 다른 승객의 협조를 받아 그를 좌석에 눕혔다. 이와 함께 기내에 의사를 찾는 방송을 했지만 응답자는 없었다. 이후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24시간 지상응급의료체계’에 따라 국내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 응급 처치를 했다.또 네팔인 간호사 승객의 도움으로 A씨의 소지품에서 병력 기록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를 신경질환 환자로 주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했지만 약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약 1시간 뒤인 착륙 직전에 의식을 되찾았고 지상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에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기내 응급상황에 대비해 승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정기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승무원은 “모든 승무원이 기내에서는 ‘내가 경찰관이자 소방관, 구조대원이라 생각하고 비행한다”며 “매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익힌 장비 사용법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정수령 대한항공 사무장은 “지병이 있는 경우 비행기를 타기 전에 약을 먹었더라도 탑승 전후 항공사 직원에게 상태를 미리 알려주면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31 I 이재은 기자
데 헤이수스, 제구력 대박...키움, 디펜딩챔프 LG 상대 위닝시리즈
  • 데 헤이수스, 제구력 대박...키움, 디펜딩챔프 LG 상대 위닝시리즈
  • 키움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리빌딩을 선언하며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꼽히는 키움히어로즈가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8-4로 이겼다.이로써 키움은 개막 4연패 후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이었다.이번 시즌 새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투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수가 7이닝 동안 85개에 그칠 정도로 내용면에서 완벽했다.특히 제구가 완벽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85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4개나 됐다. 7이닝 가운데 6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할 만큼 LG 타자들을 확실히 압도했다.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은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28개), 투심 패스트볼(25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12개), 커브(5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키움 타선도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공략하면서 데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혜성은 1회말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2회말과 4회말에도 1점씩 추가한 키움은 7회말 김휘집의 만루홈런과 송성문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데 헤이수스에게 꼼짝 못하고 당한 LG는 9회초 김현수의 석점포와 오스틴 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中쉬인, 규제 뚫고 올해 IPO 최대어 될수 있을까
  • 中쉬인, 규제 뚫고 올해 IPO 최대어 될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또는 영국 증시에서 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 e커머스 업체인 쉬인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익이 두 배로 늘어 기업가치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해 총 450억달러어치의 제품을 팔아치우면서 2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억달러, 2022년 7억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금액으로, H&M과 자라를 보유한 인디텍스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H&M과 자라는 지난해 각각 8억 2000만달러, 58억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쉬인의 기업가치도 증가했다. 쉬인은 재무상태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음에도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00억달러(약 80조 8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옛 트위터(X·엑스)를 인수한 44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쉬인은 기업가치 평가액 800억~900억달러(약 108조~121조원)를 목표로 미 뉴욕증시를 통한 IPO를 추진해 왔으며, 현재 중국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2021년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정부의 반대를 무시하고 미국에서 IPO를 강행하자 중국 기업의 해외 IPO를 대폭 제한했다. 100만명 이상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엔 중국 규제 당국의 검토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안보 심사, 앱 다운로드 금지, 반독점 및 노동자 보호 관련 조사 등 연이은 규제에 시달리며 수익성이 악화했고, IPO 이후 1년 만에 상장폐지됐다. 이에 따라 쉬인의 해외 IPO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증권규제위원회와 사이버관리국은 향후 몇 주 안에 승인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 규제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쉬인은 미국에서 로비 활동에 2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미 정부와 의회가 중국 기업들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플로리다주 마르코 루비오 상원위원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쉬인의 IPO 승인 거부를 촉구했다.이 때문에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쉬인은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터 제공업체 톈옌차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쉬인의 중국 본토 직원은 여전히 1만 382명에 달하며, 이들은 12개 이상의 중국 내 자회사에서 물류부터 코드작성까지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 싱가포르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200명에 그친다. 또 쉬인의 창업자인 크리스 슈는 본사 이전과 함께 싱가포르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중국 태생이며 쉬인의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다른 주요 주주로는 세콰이아 차이나, 제너럴 애틀랜틱, 아부다비 국부 펀드 무바달라가 있다. 쉬인이 해외에서 IPO를 모색하는 이유는 홍콩증시가 침체돼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쉬인은 미국에서의 상장이 불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쉬인이 런던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사상 최대 규모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며, 최근 해빙 분위기에 접어든 IPO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FT는 “쉬인의 IPO는 중국에서 설립됐음에도 지정학적 긴장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재법인화된 기업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나타낸다”며 “또한 미중 간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의 기술기업이 월가에서 수십억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지 중국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2024.03.31 I 방성훈 기자
日, 의사도 초과근무시간 규제 적용..."구급 의료 차질 우려"
  • 日, 의사도 초과근무시간 규제 적용..."구급 의료 차질 우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에서는 4월부터 의사가 법정 초과 근무시간을 넘겨 일할 수 없도록 규제를 받게 된다. 31일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의사와 트럭 운전사, 건설 인력 등 분야에 법정 근무 초과 규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의사, 트럭운전사, 건설인력 군의 분야별 근무 성향을 반영해 의사와 트럭 운전사는 연 960시간, 건설 인력은 연 720시간으로 규정한다. 특히 의사는 의료기관별로 노사 협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의 지정 절차 등을 거치면 최대 연 1860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허용한다.앞서 일본은 과로사가 사회문제화되자 2019년 4월부터 주 40시간인 법정 근무시간을 넘는 시간 외 근무 한도(대기업 직원은 월 45시간, 연 360시간) 위반 시 처벌 대상 규정을 시행했다. 다만, 당시 일손이 부족해 당장 시행하기 어려웠던 의사와 트럭 운전사, 건설 인력 등 분야는 5년간 시행을 유예한 바 있다.이번 근무시간 규제가 확대되면서 일본 일각에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이번 규제로 인해 사회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의 근무시간을 규제하면 물류난, 공사 차질, 구급 의료 체계의 축소 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이에 일본 정부는 일부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다. 예를 들어 일본 정부는 최장 5년간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체류를 허용하는 분야에 운송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일부 업체는 운송 수요를 일부 트럭에서 열차로 넘기고 자동화를 확대했다. 병원에서는 진료기록 입력 등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산케이신문은 “국민 생활에 널리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문제가 되는 인력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2024.03.31 I 전선형 기자
대한항공, 챔프전 2차전도 승리...통합우승 4연패 달성 눈앞
  • 대한항공, 챔프전 2차전도 승리...통합우승 4연패 달성 눈앞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 4연패 달성에 단 1승 만을 남겼다.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눌렀다.아틀전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이로써 2연승을 이뤘다. 남은 3, 4, 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역대 1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은 100%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반면 8년 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대한항공이 2차전 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은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다. 챔피언결정전만을 위해 불과 일주일 전에 영입된 막심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막심은 특히 1세트에 8득점, 공격성공률 77.78%를 기록, 대한항공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대한항공은 16-14에서 임동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아웃,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뽑아 5점 차로 달아나면서 균형을 깼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불안한 리시브 때문에 이렇다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2세트도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막심과 함께 임동혁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OK금융그룹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대로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도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이 잘 풀릴리 없었다. 계속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게 의존하는 공격이 이어졌다.대한항공은 23-21로 앞선 상황에서 막심의 퀵 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들어 OK금융그룹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막심을 막는 데 어느정도 성공했다. 막심을 상대로만 블로킹 4개를 잡아냈다.대한항공은 3세트 막판 19-2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베테랑 곽승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곽승석은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은 뒤 이어진 공격에서 정지석에게 완벽한 토스를 올려 득점을 도왔다. 잠시 흔들렸던 막심까지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은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대한항공은 26-27에서 막심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세터 한선수가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결국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짝었다.대한항공은 막심 뿐만 아니라 곽승석(11점), 정지석(10점), 임동혁(9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곽승석과 김민재는 막심이 차단당한 3세트에 각각 5점, 4점(이상 공격성공률 100%)을 책임지며 공신 역할을 했다.OK금융그룹에선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바야르사이한(등록명 바야르사이한·7점), 송희채(5점) 등 다른 국내 선수들 지원아 아쉬웠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삼보발전 공로상 수상
  •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삼보발전 공로상 수상
  • 문성천(왼쪽) 대한삼보연맹 회장이 세르게이 엘리세예프 러시아삼보연맹 회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삼보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겸 국제삼보연맹 집행위원이 러시아삼보연맹으로부터 삼보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대한삼보연맹은 “문성천 회장이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삼보센터에서 열린 ‘삼보 창시자 기념 국제대회’에서 삼보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30일 전했다.문성천 회장은 아시아/오세아니아삼보연합 회장, 아르메니아삼보연맹 회장, 사이프러스삼보연맹 회장과 함께 외국인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문성천 회장은 “삼보 창시자 세 분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에서 삼보발전에 헌신하시는 분들과 함께 공로상을 받는 영광을 누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보 스포츠의 국내 발전에 주력하며,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러 간의 우호적 관계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올해 ‘삼보 창시자기념 국제대회’에는 대한민국, 독일, 중국,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총 13개국 250명 선수가 출전했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유인촌 장관 “모든 산업과 콘텐츠, 관광으로 연결하자"
  • 유인촌 장관 “모든 산업과 콘텐츠, 관광으로 연결하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찾아 참여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내의 모든 산업과 콘텐츠가 관광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내나라여행박람회’ 행사와 함께 열린 국내관광활성화 간담회 자리에서 “새로운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박람회에 참가한 지자체와 기관을 격려하고 관광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립공원공단, 제주관광협회, 강원관광재단, 충남관광협회, 부산관광공사, 여행공방, 스트리밍하우스 등의 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워케이션, 자전거여행, 여행박람회, 지역 관광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28~29일에 방문했던 경남 창원과 통영의 사례를 들며 ‘모든 것의 관광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례로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국가 산단에서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전했다. 유 장관은 “올해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50년이 됐는데 이를 활용한 ‘팩토리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전했다”며 “현재 일부 대기업의 경우 유료로 공장 견학을 실시하고 담당자가 안내하는데 비슷한 방안을 지자체나 산업단지에서도 도입해 프로그램화하면 국내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찾아 참여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공)또한 각종 축제는 물론 버려진 자원까지도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장관은 “폐조선소를 탈바꿈시켜 관광지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라며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것의 관광자원화’는 유인촌 장관이 꾸준히 전하고 있는 메시지다. 지난해 12월 통영에 방문했을 때 유 장관은 “통영국제음악제의 경우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같이 내국인만이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음악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티켓 오픈 시기를 1년 전부터 일찍 이뤄지도록 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행기, 숙박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여행사도 관련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공)간담회 이후 유인촌 장관은 내나라여행박람회 행사장을 방문해 부스를 운영하는 지자체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또한 지역의 무장애 관광, 야간관광, 템플스테이 등의 테마를 살펴보고 부스별 이벤트에 직접 참가하는 등 관광 분야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인촌 장관은 “앞으로 어떤 목적으로 지방에 방문하더라도 관광산업을 함께 챙길 것”이라면서 “올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 돌파를 위해 지역의 고유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다채로운 지역관광으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31 I 김명상 기자
"제왕절개로 아이 살렸지만"...전남편에 살해당한 '미용실 언니' 추모
  • "제왕절개로 아이 살렸지만"...전남편에 살해당한 '미용실 언니' 추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임신한 전처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숨진 피해자의 미용실 앞에는 인근 주민들의 추모 쪽지와 꽃 등이 놓였다.사진=뉴스1지난 3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미용실에서 전 아내인 30대 B씨와 B씨의 남자친구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도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당시 B씨의 뱃속에는 7개월 된 아이가 있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B씨는 치료 중 끝내 숨졌으며,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고 있다.범행 직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A씨는 1시간 뒤 김제에서 긴급 체포됐다.A씨는 도주 과정에서 자해해 긴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범행 전 A씨의 모습 (사진=채널A 뉴스 캡처)중·고등학교에서 불과 50여m 떨어져 있고 원룸촌에 자리 잡은 B씨의 미용실은 평소 동네 ‘사랑방’이나 다름없었고 B씨는 주민들에게 ‘딸, 언니, 누나’로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스1에 따르면 B씨와 평소 알고 지냈던 한 주민은 “인근 학교의 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미용을 해주시기도 했었다. 그런 좋은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사실 B씨에 대한 미담은 말해도 끝이 없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난밤부터 오늘(29일) 아침까지 수많은 학생과 주민이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이웃 주민들 사이에선 “생전 B씨가 A씨로부터 금전적인 요구를 받아왔다”며 “언젠가 이런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는 말도 나왔다. B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미용실 앞에는 인근 학생들이나 상인 등이 놓은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와 꽃 등이 놓여있다.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4.03.31 I 박지혜 기자
현대百, K콘텐츠 수출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론칭…첫 무대 ‘일본’
  • 현대百, K콘텐츠 수출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론칭…첫 무대 ‘일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의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태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리테일 기업에서 K콘텐츠 전문관 운영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자 국내 브랜드의 수출 증대와 현대백화점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새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시장에서 선보일 국내 브랜드 및 콘텐츠를 발굴하고 통관을 포함해 내륙 운송과 창고 운영, 재고 관리 등 상품 수출입 및 판매에 관한 제반 사항을 총괄한다. 이어 매장 위치, 운영 방식 등을 해외 유명 리테일과 직접 협상하는 형태로 운영한다.더현대 글로벌의 첫번째 무대는 일본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더현대 글로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파르코는 일본 다이마루와 마츠자카야 백화점 운영사인 J.프론트리테일링의 자회사로 시부야점 등 총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과 파르코는 일본 도쿄 최고의 ‘MZ 쇼핑몰’로 꼽히는 파르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팝업 브랜드는 현대백화점이 직접 발굴해 K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한 브랜드로 엄선한다. 5월 여는 1호 팝업은 노이스 매장으로 이후엔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브랜드로 순차 운영한다.일본 파르코 시부야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매장 대부분을 경쟁력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울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브랜드는 공간 대여, 인테리어, 별도 판매 수수료 계약 체결 등의 부담을 덜게 돼 직접 해외 리테일에 입점하는 것보다 3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바잉파워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보고, 마뗑킴이나 이미시 등 토종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요구를 반영해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 론칭은 기성 패션 MD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던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 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며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은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200여개 한국 토종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이끌어내고 마뗑킴 등 외국인 매출 최상위권 브랜드를 배출해 왔다”며 “이들과 함께 ‘더현대’라는 브랜드 가치의 위상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도 확장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도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4.03.31 I 김미영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2대 총선 스타트업 정책과제 공개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2대 총선 스타트업 정책과제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자료집 ‘스타트업을 통한 ‘혁신 DNA’ 확산 방안: “혁신의 온기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공개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힘 등에 정책과제를 전달했다.(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번 자료집은 △대한민국 전체를 혁신 생태계로 조성(지역 활성화)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방성 강화 △창업가 정신 기반 디지털 포용 사회 구축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11개의 세부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코스포는 경제 성장 둔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을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을 혁신하거나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글로벌 혁신 기업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나라도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체를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역 청년인구의 수도권 이탈에 따른 것으로 지역이 살아나려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조성과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타트업이 활약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비롯해 지역 대학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한 혁신인재 양성, 지역에 특화한 투자 생태계 구축 등 규제 개선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또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 규모의 유니콘이나 데카콘에 투자할 수 있는 메가펀드를 조성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창업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외국 자본과 고급인재 유치를 위해 각종 제도 개선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고령화와 전 산업에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세대별 디지털 격차를 없애고, 신·구 산업 갈등과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실현 과제로는 △청년이 살고 싶은 5대 스타트업 도시 조성 △지역 스타트업 세제 혜택, 인센티브 확대 △지역 스타트업 자치제도 운영 △100조원 규모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외국인 비자 발급 제도 개선, 법인 설립 절차 간소화 △스타트업 중심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약자 보호 △신·구 산업 갈등 해결을 위한 국회 ‘신산업상생협력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코스포는 자료집 공개에 앞서 각 정당에 연구 과제를 전달하고, 스타트업 정책 활동을 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을 시작으로 새로운미래(22일), 개혁신당(27일), 국민의힘(29일)에 정책과제를 전달하고, 22대 국회에서 스타트업 친화적인 정책을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최근 창업이 줄어드는 현상은 인구소멸 위기만큼 우리 경제의 미래가 위태롭다는 방증”이라며 “지금이라도 실효성 있는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창업 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4 총선 정책연구’ 요약.(자료=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4.03.31 I 강민구 기자
서울 도심 속 달리는 명물 '해치버스' 만나보세요
  • 서울 도심 속 달리는 명물 '해치버스'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30일부터 남산~청와대 등 주요 도심 일대를 대상으로 ‘해치버스’ 운행을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새롭게 선보이는 ‘해치버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 전략인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많이 이용하는 교통 시설을 창의적이면서도 활력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취지로 추진했다.해치버스의 첫 운행 노선으로는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관광명소인 남산일대가 선정됐다. 운행 구간은 남산공원과 주요 지하철 역사 등을경유하는 남산순환버스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2개 노선이다.운행 차량은 2대로, 2개의 디자인 시안을 각각 적용해 선보인 후 향후 시민 반응등을 반영할 예정이다.버스 디자인은 민트·핑크 색상 2종이다. 봄 계절에 어울리는 시안으로 구성됐다. 해치와 소울 프렌즈의 발랄한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천장, 바닥, 의자 등 내부 디자인까지 상상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연출했다.새롭게 선보이는 ‘해치버스’는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 정책인 ‘기후동행카드’ 이용도 가능하다.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24일까지 ‘내가 만드는해치 콘텐츠 공모전’도 개최한다. 만 4세 이상부터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 시에는 수상작 서울시 공식 매체 게재, 해치 크리에이터 위촉 등 특전을 제공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주요 교통시설인 버스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해치’ 캐릭터를 입고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새로운 대중교통 활성화의 계기가 되면서도, 전연령에게 사랑받으면서 매력특별시 서울 시정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해치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31 I 함지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