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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불확실성 속 엔화 약세…환율, 장중 1360원 후반대로 상승
  • 美금리인하 불확실성 속 엔화 약세…환율, 장중 1360원 후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고,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1.5원)보다 6.2원 오른 1367.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1.5원)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0원 후반대로 상승 폭을 높이고 있다. 연준 내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8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달러화는 강세가 유지됐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8분 기준 105.5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엔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0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금리, 2.2bp↑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금리, 2.2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팔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4.3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내린 111.95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845계약, 은행 75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2316계약, 투신 123계약, 개인 204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43계약, 개인 204계약, 투신 117계약, 은행 31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893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보합권 등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448%,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3.491%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1bp 오른 3.553%를, 30년물 금리는 2.2bp 오른 3.407%를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5%, 레포(RP)금리는 3.52%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준 초반인 만큼 은행간 콜 거래 규모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24.05.09 I 유준하 기자
토스뱅크, 국내 은행 최초 ‘비콥’ 인증 획득
  • 토스뱅크, 국내 은행 최초 ‘비콥’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비랩(B Lab)이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비콥은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비콥으로 인증한다. 비랩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 약 3000여 개의 기업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신청하지만, 실제 비콥의 일원이 되는 경우는 40%에 불과하다. 올 4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의 161개 산업에서 7900여 기업이 비콥인증을 획득했다. 의류 회사이면서도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슬로건(“Don’t buy this jacket”)으로 내걸었던 파타고니아는 대표적인 비콥 기업이다. 세계적인 캡슐 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 아베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표적인 비콥의 일원이다. 토스뱅크는 총 95.6점의 높은 인증점수를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대다수 인증 기업의 평균 점수가 80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어, 토스뱅크가 갖춘 성장 규모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비랩은 토스뱅크가 특히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은행이라고 봤다.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토스뱅크가 이어오고 있는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그리고 수평적인 문화에 기반한 지배구조 등도 높은 평가 요인이었다.이로써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비콥 인증을 받은 은행이자, 아시아에서는 2번째 인증 은행이 됐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비콥의 일원인 은행은 총 59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증 절차 속에서 토스뱅크는 그동안 이어온 혁신과 포용을 증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았다“며 “그 가치를 이어가고, 동시에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재생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데 토스뱅크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9 I 정두리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2730선 등락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273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27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개별 종목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포인트(0.20%) 내린 2739.5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보합권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에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에 성공하며 하단을 확보한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다 장 후반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5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2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증권과 금융업, 전기전자,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76%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도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37% 내린 8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특히 KB금융(105560)과 NAVER(035420)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3일 만에 하락 출발…870선 공방 중
  • 코스닥, 3일 만에 하락 출발…87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9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3거래일만의 약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19%) 내린 870.7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30억원을, 기관이 14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만 257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45억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165억원의 팔자세가 출회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인터넷, 의료정밀, 디지털콘텐츠, 유통, 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일반전기전자, 금융, 기계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와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22만1500원에, 에코프로(086520)는 0.79% 내린 10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HLB(028300)는 0.37% 상승 중이다. 전날 호실적을 내놓은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2000원(3.59%) 오른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2% 증가한 722억원, 영업이익은 67.1%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반면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4%대 약세다. 전날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인 9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올 1분기 경상수지 168.4억달러 흑자, 전년동기비 흑자 전환(상보)
  • 올 1분기 경상수지 168.4억달러 흑자, 전년동기비 흑자 전환(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3월 경상수지가 7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나갔다.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6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7000만달러 흑자폭이 확대됐고 전년동기(4억3000만달러 적자)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 지속이다. 올 1분기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59억6000만달러 적자)대비 흑자 전환이다. 한은이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액을 520억달러, 상반기를 198억달러로 전망했는데 1분기 만에 상반기 전망액의 85%를 달성한 것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월 8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비(66억1000만달러) 흑자액이 14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전년동기(11억8000만달러 적자)대비로는 흑자 전환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수지도 1분기 18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97억8000만달러 적자)대비 흑자 전환이다. 한은은 올해 상품수지 전망치를 632억달러, 상반기에는 280억달러를 전망했는데 전망액의 68%를 달성했다. 수출은 6개월째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년째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수출은 58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가 34.5%, 정보통신기기가 7.9% 증가했다. 수입은 501억8000만달러로 13.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18.4%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로 보더라도 수출은 6.6% 증가한 반면 수입은 11.2%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24억4000만달러 흑자) 대비 흑자폭이 6억1000만달러 가량 감소하긴 했으나 넉 달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배당소득수지는 17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고 이자소득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 수입이 줄면서 전월(7억6000만달러 흑자)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수지는 2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전달(17억7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6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1년 11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10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전월(13억6000만달러 적자)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그럼에도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지식재산권수지가 8억달러 가량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전달(4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운송수지는 해상운송 지급이 늘어나면서 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까지만 해도 운송수지는 1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10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다. 직접투자는 12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6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국내 바이오기업 인수 등에 따른 것이다. 증권투자는 97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0년 12월(14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투자는 기관투자가들의 차익 실현으로 전달 59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이달 39억4000만달러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49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달(30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8억4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4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정부의 기업밸류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기대로 전달(55억8000만달러)보다는 축소됐지만 증가세가 유지됙 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 투자는 공공부문의 만기 도래분 재투자 지연 등으로 4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42억2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기타투자는 4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기타투자는 차입을 중심으로 41억8000만달러 증가 전환했다.
2024.05.09 I 최정희 기자
“오늘 코스피 보합권 출발”…외국인 순매수 주목
  • “오늘 코스피 보합권 출발”…외국인 순매수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3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KOSPI는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양적, 질적 모멘텀이 높은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차별적 선택은 확대될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니티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34.36)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871.26)보다 1.16포인트(0.13%) 상승한 872.4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0.1원)보다 1.4원 오른 1361.5원에 마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포인트(0.44%) 상승한 3만90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0%) 하락한 5187.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80포인트(0.18%) 내린 1만6302.76을 나타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시장의 올해 9월, 12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8.9%,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0%로 반영됐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다우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최장 랠리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암젠, JP모건 등의 주가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다만 오후에 진행된 42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10년물 입찰 수요 부진은 장기물 중심의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을 키운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유가(WTI)는 올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 증가와 석유 수출이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소식에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고 전했다.
2024.05.09 I 최훈길 기자
롯데百, 한국 담은 ‘취’ 향수 국내 최초 팝업
  • 롯데百, 한국 담은 ‘취’ 향수 국내 최초 팝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의 시시호시가 K향수 ‘취’의 향수 론칭 팝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취 향수 론칭 팝업에서 시향해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시시호시’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편집숍으로, K 굿즈의 인기에 많은 외국인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시시호시의 매출 중 K 굿즈의 판매는 최근 3년간(21~23년) 매해 10% 가까이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비중은 15%에 달하며,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덩달아 이들의 매출도 23년 기준 약 30% 가량 늘었다. 한국의 향을 가미한 룸 스프레이 등 다양한 K 향수류가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시시호시는 뷰티 브랜드 ‘취(CHI)’와 손잡고, 취의 ‘향수’ 론칭 팝업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취’는 한국의 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핸드 케어, 디퓨저 등 차별화된 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로, 향수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서울의 외국인 관광 명소로 인기인 롯데월드몰 1층에서 8일부터 19일(까지 팝업 행사를 연다. 팝업의 인테리어, 상품 구성, 포토존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시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팝업 공간 전반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인 ‘한옥’의 요소를 적용해 체험 요소를 더했다. 한옥의 ‘차경(한옥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을 콘셉트로 칸을 나누어, 5가지의 향을 독립적으로 시향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향수 캡 디자인의 원형인 가마를 모티브로 연출한 포토존도 운영해 이색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 부문장은 “한국의 문화를 담은 콘텐츠의 인기는 K 패션, K 푸드 등을 너머 K 향수에까지 뻗어가고 있다”며 “이번 ‘취’ 향수 팝업은 외국의 향수에 비견될 만한 우리나라 향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알리는 체험형 팝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9 I 신수정 기자
  • 중기부 MZ공무원, 뿌리산업 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입직 3년 이내 신규 MZ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뿌리산업 현장의 공정을 체험하고 업계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IT 등 국가기간산업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산업으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3D 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청년층의 취업 기피, 외국인력 수급의 불확실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현장 방문은 ‘현문중답’(현장의 문제에 중기부가 답한다)의 자세로 정책의 젊은 실무자 중심으로 정책 대상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들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 방문해 기계 가공 및 사출 성형 등의 공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벤져스 멤버들이 실습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이어 인력난 부족, 납품대금연동제의 안착,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스마트 공장 도입, 탄소중립 이슈 등 뿌리산업계가 직면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이후 뿌리산업 중소기업인 ㈜오성테크을 방문해 기업에서 제품들이 생산되는 과정과 ICT 스마트 공정이 적용된 사례를 견학했다.아울러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기부가 운영하고 있는 규제자유특구와의 협업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노용석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24년 정부혁신 방향인 ‘문제를 잘 해결하는 정부’를 구현하려면 중소기업의 실제 현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 실무 직원들이 현문중답(현장의 문제에 중기부가 답한다)의 자세를 갖추고 정책 대상과 소통할 수 있는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혜성 인력정책과 주무관은 “언론을 통해서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뿌리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정책 현장을 적극 방문, 업계와 소통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좋은 정책들을 기획할 것”라고 말했다.박경수 특구정책과 사무관은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양 제도가 기업을 지원하는 목적은 유사하지만 방법과 대상의 차이가 다양한 만큼 제도 상호간 보완될 수 있도록 협업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2024.05.09 I 김영환 기자
살아나는 홍콩증시…ETF 수익률 고공행진
  • 살아나는 홍콩증시…ETF 수익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자 이를 발판 삼아 홍콩 증시가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반등에 나선 홍콩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들은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는 ‘TIGER 차이나항생테크레버리지(합성H)’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의 테크 기업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 달 수익률이 22.25%에 이른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의 수익률도 18.90%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 외에도 ‘ACE 차이나항셍테크’는 같은 기간 13.20%, ‘KODEX 차이나H’는 11.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소비 촉진을 위한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중화권 전체의 증시를 끌어올린 데다 홍콩 금융시장의 지원책이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달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간 주식 거래 연결에 대한 규정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홍콩 증시에 위안화 표시 주식을 포함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토 대비 홍콩 시장의 소외 우려가 완화했고, 한 달간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2.54% 오른 데 비해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10.49%, 홍콩H지수는 11.09% 급등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의 차별화한 주가 상승은 홍콩 증시 활성화 정책과 지표 호전에 따른 것”이라며 “홍콩 자본시장의 정책 소외 시각이 불식되면서 홍콩 증시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저평가)에 대한 바텀피싱(저점 매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3중전회가 오는 7월 열리는 만큼 이때까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중전회까지 중화권 증시에 대한 위험 선호도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홍콩 증시의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순 있지만 상승 랠리가 지속하기 위해선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홍콩 전경. (사진=AFP)
2024.05.09 I 원다연 기자
흔들리는 금리 전망에도 외국인 '사자'는 지속
  • 흔들리는 금리 전망에도 외국인 '사자'는 지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2700선을 지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전환, 전 거래일 대비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마감했다. ‘팔자’로 시작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664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코스피는 4.43% 상승했다. 외국인의 ‘사자’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총 2조6260억원으로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참고해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에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조1118억원, 8030억원 순매수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수급은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수급의 수익률 결정력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이러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힘 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만전자’와 ‘20만닉스’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올해 삼성전자의 장중 고점은 지난달 8일 8만6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2일 19만1400원이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실적 전망치 모두 상향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률 개선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범용 디램(DRAM)과 낸드(NAND) 공급 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으나 전년 대비 가동률 회복은 하반기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종목에 대해 ‘팔자’로 돌아설 경우 코스피 지수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약 2조3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8일에도 외국인은 7993억원 규모의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한다는 의미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신호로 해석한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검거전 29억 아파트에 은신
  • '테라·루나 사태' 주범 권도형 검거전 29억 아파트에 은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 권도형씨가 세르비아의 고급 아파트에 은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현지 언론 노바는 권씨가 몬테네그로와 인접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데디네의 고급 아파트 ‘앰배서더 파크’의 복층형 한 채를 구매해 수개월간 거주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포드고리차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 밖을 나서고 있다. (사진=AP통신)노바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는 권씨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0만유로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현재 환율로는 원화로 약 29억3000만원이다.권씨와 한씨가 이곳에 거주하던 시기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을 때다. 이들은 주차 공간 2칸도 구매했다.또 다른 현지 매체인 DL 뉴스는 이 아파트가 외교관과 부유층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곳에서 한 주민에게 권씨와 한씨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본 적이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DL 뉴스는 세르비아 경찰 측에 권씨의 베오그라드 체류와 관련한 서면 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권씨는 테라폼랩스 창업자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에 입국한뒤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한씨와 함께 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이 발각돼 11개월간의 도피 행각이 끝났다.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 3월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이 몬테네그로 대법원에서 뒤집힌 가운데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한국과 달리 미국은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한 만큼 권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4.05.08 I 강민구 기자
밸류업 효과? 사상 최대 420조원 배당에 中 증시 활짝
  • 밸류업 효과? 사상 최대 420조원 배당에 中 증시 활짝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판 밸류업으로 불리는 ‘신(新) 국9조’ 정책에 중국 증시가 훈풍을 탔다. 증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당국 정책과 함께 420조원 이상 배당금이 쏟아지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바닥을 기던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도 일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중국 선전시 증권거래소 앞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중국상장기업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2023년도 현금배당을 발표했거나 시행한 중국 상장사는 3859개이며 현금배당 총액은 2조2400억위안(약 423조원)으로 집계됐다.이번 배당액은 전년(2조1300억위안)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중국 증시(A주) 상장기업의 지배주주 순이익 약 5조2900억위안(약 998조원)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은 42%가 된다. 순이익의 40% 정도를 주주 배당으로 환원했다는 의미다.중국 상장사들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중국판 밸류업 정책이 한몫했다는 평가다.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3일 증시 부양을 위한 조치로 신 국9조를 발표했다. 배당에 인색한 상장사들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상장사와 증시 관리 감독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정책 발표 이후 중국 상장사들의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 이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2월에 발표한 기존 부양책인 증시 안정 자금 투입 등과 맞물려 호재로 작용했다.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약 5.8%, 저점(2월 5일)보다는 16%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 H지수도 2월 전후 바닥을 찍고 최근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상하이·선전증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이날 000로 마감해 2월초 저점대비 00% 상승했다.중국을 떠났던 외국인들도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스톡 커넥트를 통해 지난달 60억2000만위안(약 1조1400억원) 규모 위안화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3월(872억위안)에 이어 3개월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중화권 증시가 오르면 관련 파생상품 또한 오르게 된다. 홍콩 증시 등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손실 사태가 벌어졌던 홍콩 ELS는 H지수 상승에 따라 손실을 만회할 여지가 생겼다. 앞으로 중국 증시 향방은 경기 흐름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화푸증권의 얀 샹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이익 사이클의 바닥에 있고 느슨한 유동성 환경도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올초부터 이어진 일련의 정책 지원으로 인해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08 I 이명철 기자
부양책 훈풍 탄 중국 증시, 경기 회복·美 금리 등 변수
  • 부양책 훈풍 탄 중국 증시, 경기 회복·美 금리 등 변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2월초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곤두박질치자 중국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국부펀드를 통해 대규모 주식을 매입하고 지난달에는 10년만에 증시 부양책인 ‘신(新) 국9조’를 발표했다. 이 같은 노력에 중화권 증시는 바닥을 딛고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중국 정부가 앞으로 추가 정책을 시사함에 따라 증시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중국 경제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고 대외 환경도 불확실해 추가 랠리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주도 中 증시 부양책, 지수 끌어올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3128.48)와 선전종합지수(1772.82)는 올해 저점보다 각각 15.8%, 23.7% 상승했다. 홍콩 H지수는 올해 1월 22일(5001.95) 5000선이 무너질 위기까지 갔지만 이날 6468.68로 반등에 성공했다. 저점과 비교해 29.3%나 올랐다. 중화권 증시가 상승 전환하며 랠리를 이어간 이유는 지속적인 증시 부양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2월초 주가 폭락을 이유로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을 해임했다. 공매도 등 시장교란 세력에 대한 엄정 대응도 천명했다. 당시 외신들은 시 주석이 직접 증시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고 2조위안(약 377조원) 규모 증시안정화기금 투입을 검토한다고 보도해 증시 부양 기대감이 번졌다.실제 중국 국부펀드인 중앙휘진투자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최소 410억달러(약 56조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3일 내놓은 ‘자본시장 관리감독과 리스크 강화에 대한 국무원 의견 9개 조항’(신 국9조)은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목표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다. 개인투자자 보호, 상장기업 투자가치 제고 등 9개 분야에 대한 세부 조치가 담겼다.이번 조치와 기존 2004년과 2014년 국9조의 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관리 감독을 강화해 상장기업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일종의 밸류업 정책이라는 점이다. 여력이 있음에도 배당하지 않는 기업은 관리종목(ST)로 지정하고 상장사가 시가총액을 관리하며 자사주 매입·소각도 유도키로 했다.우리나라도 올해 2월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는데 중국은 좀 더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정부 조치에 부응해 중국 A주 상장사 3859곳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400억위안(약 423조원) 현금배당 정책을 발표 또는 시행했다. 상장 후 처음 배당을 결정한 곳만 100여개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랑받지 못했던 중국 자산은 모처럼 중국 정부로부터 보기 드문 부양책을 받았다”며 “이제 정부의 정책 마비가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분석했다.◇경기 진작 위한 추가 재정·통화정책 주목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당국이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당시 회의에서는 현재 중국 경제 회복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정책 확장, 내수 확대 등의 조치를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급준비율(RRR) 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택 재고를 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한 재개발 등 대규모 정책 기대감도 생겼다. 중국 완리안증권의 위 톈슈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초점을 재고 해소로 전환해 경직된 수요를 해소하고 부동산 기업의 자금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라며 “계속되는 정책이 현재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중점을 둠으로써 주식 시장에 이익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도 관심사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한 컨퍼런스에서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달러 대비 위안화가 상승해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금리 향방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중국 경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담이다. 제조업 체감경기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50.4로 전월(50.8)대비 낮아졌다. 3월에는 중국 산업생산(4.5%), 소매판매(3.1%)의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2월보다 낮아지고 수출액은 7.5%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랠리가 계속되려면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미국 통화정책 변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지정학 긴장 안정 등 몇가지 어려운 요소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8 I 이명철 기자
보건의료 '심각'…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 국내 진료 허용
  • 보건의료 '심각'…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 국내 진료 허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정갈등이 장기화하자 정부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니어 의사 활용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엔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에 올랐을 경우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복지부는 개정 이유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앞서 지난 2월 19일 이후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서자 2월 23일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비상진료체계를 운용하면서 의료 공백에 대응하고 있지만,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사직과 휴진에 나서자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까지 동원해 비상진료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복지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가 의료 행위를 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나 청소년 올림픽처럼 외국 의사들이 와서 팀닥터 등 자국민 상대로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허용을 해왔었다”며 “해외 의사가 우리나라 병원에서 연수받는 경우나 시술을 할 때도 건건이 제한적으로 승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는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에게 우리나라 의사 면허를 주는 것과는 별개다. 해외 의대 졸업자가 국내 의사면허를 취득하려면 복지부가 인정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현지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국내 의사 예비시험과 국가시험을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한다.복지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나중에 지침을 통해 안내할 것”이라면서도 “주로 수련병원에서 전문의 지도 감독하에 진료 업무를 지원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의사들은 반대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세기는 어디다가 두고 후진국 의사를 수입해 오느냐”고 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 의사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는다면 전세기를 동원해서라도 환자를 실어날라 치료받게 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빗댄 것이다.한 의대교수는 “국내 환자들이 외국 의사면허 자격 소지자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하겠느냐”며 “지방병원도 꺼려 서울 대형병원을 찾는 게 현실이다.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4.05.08 I 이지현 기자
법무법인 지평, 글로벌 자문기업 ‘스톤턴’과 세미나 공동개최
  • 법무법인 지평, 글로벌 자문기업 ‘스톤턴’과 세미나 공동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유) 지평은 지난 7일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자문 기업 스톤턴(StoneTurn)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최근 실무 동향과 규제 대응 방안 및 미국의 제3국 경제 제재 일반’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법무법인 지평StoneTurn은 변호사, 회계사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전문가 그룹이다.이번 세미나는 최근 지정학적인 긴장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미국의 외국인투자 규제 동향을 이해하고,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다가오는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첫 번째 세션은 지평 오규창 시니어 외국변호사가 ‘미국의 대외 경제 제재 일반’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StoneTurn의 스콧 보일란(Scott Boylan)과 제이슨 리우(Jason Liew) 파트너가 ‘CFIUS 최근 실무 동향과 규제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 중간 네트워킹 브레이크와 세미나 종료 이후에는 별도의 법률상담 시간을 가졌다.지평 해외그룹의 정철 파트너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미국의 외국인투자 규제 동향을 이해하고, 아울러 미국의 대외 경제 제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08 I 박정수 기자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
  • "카니발이 다섯대"…K팝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어셈블24 출사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역대 최다 인원 걸그룹이 출사표를 낸다. 비로소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트리플에스(tripleS) 얘기다.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유닛)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가 출격했다. 이후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러블루션(LOVElution), 에볼루션(EVOLution), 아리아(Aria) 등이 그간 출격한 트리플에스 파생 디멘션이다.완전체 출격은 이번이 처음. 멤버 24명이 ‘트리플에스 어셈블24’(tripleS ASSEMBLE24)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 등 24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연서아멤버들은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첫 완전체 활동인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라고 입을 모았다.‘S1’ 멤버로 팀에 처음 합류한 윤서연의 소감이 남달랐다. 윤서연은 “처음 합류한 2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이 멀게만 느껴졌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멤버 중 ‘S21’ 김채원, ‘S22’ 설린, ‘S23’ 서아, ‘S24’ 지연 등 4명은 이번 앨범 발매 전 팀에 합류한 새내기들이다.김채원은 “언니, 동생들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들어온 그룹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서연정혜린이지우김채연이들은 이날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비롯해 ‘S’, ‘가시권’(Heart Raider), ‘미드나잇 플라워’(Midnight Flower), ‘치유’(Chiyu), ‘24’, ‘이면의 이면’(Beyond the Beyond), ‘논 스케일’(Non Scale), ‘디멘션’ 등 10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김채연 “완전체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24명의 색을 모두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서다현은 “다채로운 보컬을 담으려 노력했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트리플에스의 성장을 알릴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소녀들의 의지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팬 투표 ‘그래비티’ 결과를 반영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앞서 트리플에스가 디멘션(유닛) 앨범으로 선보여 호평받은 곡인 ‘제너레이션’(Generation)과 ‘걸스 캐피털리즘’(Girls’ Capitalism)을 만든 프로듀서진이 음악 작업을 맡은 곡이라 기대를 모은다.박소현은 “멤버들끼리도 자체 투표를 해봤는데 ‘걸스 네버 다이’가 1등이었다. 다인원이 부르며 활동하기에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설린김채원박시온정하연보이그룹 중에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소속 NCT가 26명으로 최다 인원 팀이다. 걸그룹 중에서는 2011년 최종적으로 24인조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리더스(Leader’S)가 등장한 적이 있으나 유닛 활동만 하고 완전체 활동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트리플에스 어셈블24의 이번 활동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다인원 활동 에피소드를 묻자 김유연은 “카니발 차량을 다섯대 쓰고 버스도 운용한다. 회사가 다양성을 존중해주셔서 메뉴 통일을 안 하는 터라 연습할 때 계속해서 음식 배달이 오기도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24인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내는 편이고 유닛별 단톡방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은 “샵에 가는 시간이 이르다는 점은 단점”이라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 방식인데, 선발대는 새벽 1시에 출발하기도 한다”고 뒷이야기를 보탰다.주빈린마유신위카에데박소현멤버가 24명이나 되는 만큼 개인 매력 어필 경쟁은 치열할 전망. 카에데는 “트리플에스에서 가장 춤 기본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춤을 출 때 귀여운 외모와 다른 반전 매력이 나온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다현은 “메인 보컬인 만큼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코토네는 “외국인 멤버 중 가장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니엔곽연지코토네서다현트리플에스 어셈블24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윤서연은 “24명이 함께 펼치는 멋진 퍼포먼스와 그동안 팬들과 쌓은 끈끈한 관계성이 강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코토네는 “오늘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트리플에스의 활동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공유빈김나경김수민김유연
2024.05.08 I 김현식 기자
HD현대마린 '따블 실패' 아쉬운데…'선방' 평가, 왜?
  • HD현대마린 '따블 실패' 아쉬운데…'선방' 평가, 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공모금액 면에서 최대 규모 IPO인 데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을 거둔 만큼 ‘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2배)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이는 달성하지 못했다. 정기선(왼쪽 다섯번째부터) HD현대 부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등이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8만500원(96.52%) 오른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43.76% 오른 시초가로 시작하며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99.16% 오른 16만6100원을 나타내면서 ‘따블’에 육박하기도 했다. 애초 증권가에선 HD현대마린솔루션이 최종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정한 데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을 들어 ‘따블’에 성공하리란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441만7880주였으며, 전체 상장 주식 수의 9.9%에 불과하다. 최근 상장 종목의 상장일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의 10~30% 수준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라는 평가다.그러나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외 기관이 배정받은 물량의 99%가 의무 보유 확약을 하지 않아 이날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HD현대마린솔루션을 각각 805억원, 562억원치 순매도한 데 반해 기관은 1397억원치를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최근 한풀 꺾인 IPO 시장 분위기 속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말 이후 상장한 종목들의 경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조(兆) 단위가 넘는 규모의 기업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이 90%를 웃돌았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는 평가도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조7071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7조2854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SK바이오팜(326030)과 현대글로비스(086280)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6위에 자리 잡았다. 이에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고도화 △국내·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복(쪼개기) 상장에 대한 지적에도 모회사인 HD현대(26725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00원(3.26%) 오른 6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 거래일보다 1700원(1.28%) 내린 13만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미포(010620)도 각각 1.86%, 2.34% 약세를 나타냈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이벤트·재료 부재에 보합…3년물 금리, 0.9bp 하락
  • 이벤트·재료 부재에 보합…3년물 금리, 0.9bp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4.463%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후반 입찰을 제외하면 주요 이벤트와 재료가 부재한 만큼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439%, 5년물은 0.9bp 내린 3.47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6bp 내린 3.53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1bp 하락한 3.461%, 30년물은 0.5bp 내린 3.372%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37에,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12.20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30.40을 기록했으나 12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813계약, 개인 66계약, 은행 5578계약, 투신 1334계약, 연기금 315계액 순매도를, 금융투자 886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139계약, 개인 23계약 순매수를, 은행 979계약, 금융투자 5563계약, 투신 383계약, 연기금 328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8%,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9일 오전 12시45분에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오전 2시30분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08 I 유준하 기자
중앙대, 홍콩대·틸버그대와 ‘학생교류’ 협정
  • 중앙대, 홍콩대·틸버그대와 ‘학생교류’ 협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가 홍콩대 등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중앙대 제공중앙대는 “최근 홍콩대를 필두로 네덜란드 틸버그대(Tilburg University), 캐나다 센테니얼대(Centennial College) 등과 학생 교류를 포함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11년 설립된 홍콩대는 2024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 26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곳이다. 중앙대는 “최근 몇 년간 홍콩대와 논의한 끝에 교류협정 체결에 성공해 학생들에게 세계적 명성을 구가하는 명문대에서의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네덜란드 틸버그대와도 신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27년 설립된 틸버그대는 경영·경제·법학·심리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중심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협정 체결을 위해 중앙대를 방문한 레이첼 비커만(Rachael Vickerman) 틸버그대 국제처 관계자는 네덜란드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문화가 갖는 영향력을 언급하며 “학생 교류를 비롯한 미래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중앙대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센테니얼대와도 교류를 시작했다. 센테니얼대는 외국인 학생 수가 약 1만5000명에 달할 정도로 국제교류가 활발한 대학이다. 토론토에 5개 캠퍼스가 있으며, 전 세계 13개 도시에 지역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들과 교류협정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중앙대의 교육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학생들에게 폭넓은 국제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도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5.08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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