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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1460원 넘어선 환율…개인 ‘팔자’ 속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뛰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확대되며 26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2429.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 123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249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0억 60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6억 12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316억 71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휴가시즌으로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화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 통신주 등 배당업종의 하락세 확대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1.74%), 건설(-1.52%), 기계장비(-1.33%), IT서비스(-1.27%), 통신(-1.03%), 전기전자(-1.02%) 등이 1%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은 2.12% 상승했고, 금속도 1.7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47%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95%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46%, 2.29% 올랐고, KB금융(105560)(-1.16%), 신한지주(055550)(-1.01%), 메리츠금융지주(138040)(-1.20%) 등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7%), POSCO홀딩스(005490)(-1.92%) 등도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9.56% 급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고려아연(010130)도 7.50% 상승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전체 302개 종목이 상승, 592개 종목이 하락하고 48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1006만 6000주, 거래대금은 6조 818만 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마감]환율 쇼크에 0.7% 하락…2차전지주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2차전지를 중심으로 약세가 심화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66%) 하락한 675.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6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내내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약세가 확대되며 670선까지 밀렸다.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선을 돌파, 금융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4.6%대로 상승한 미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비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 1352억원, 외국인 19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00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금융(2.71%), 화학(2.6%)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1.88%), 운송·창고(1.57%), 기계·장비(1.45%), 비금속(1.22%), 출판·매체(1.12%)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건설(0.92%), 섬유·의류(0.91%), 제조(0.87%), 금속(0.78%) 등은 1% 미만 내렷다. 이와 달리 운송·부품(0.94%), 오락·문화(0.81%), 일반서비스(0.73%)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기록한 종목이 우위였다. 코오롱티슈진(950160), 엔켐(348370) 등은 6% 넘게 밀렸다. ISC(09534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5%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08652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솔브레인(357780), HSPS, 클래시스(214150) 등은 3%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9% 넘게 급등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9%, HLB테라퓨틱스(115450)는 7% 각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650만주, 거래대금은 6조5860억원으로 집계됐다. 11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96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4만3297.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6040.0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2만31.13에 장을 마쳤다.
- "유학생 안오면 어쩌나"…美명문대 걱정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달 취임으로 미국 명문대들이 재정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행정적, 경제적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수를 제한하고, 대학들이 부담하는 세금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버드 대학의 메인 캠퍼스인 하버드 야드.(사진=AFP)◇2017년에도 외국인 학생 7% 줄어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로 인해 미국인 학생보다 더 비싼 등록금을 내는 외국인 학생들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보다 더 강경한 대(對)중국 기조와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등 반(反)이민 정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비영리기구인 국제교육원(IIE)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17년 가을 학기 미국 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학생 수는 전년보다 7% 감소했다. 특히 2020년 5월 미국 정부는 안보와 연관된 기술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겠다며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승인 요건 등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 내에서 자칫 스파이로 몰릴 걸 우려한 중국 학생들이 미국 유학 중에 중도 하차하거나 미국행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국 내 중국인 학생 수는 감소했다. IIE 기준 2022~2023학년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28만 9526명으로 집계돼 3년 전 대비 22% 감소했다.WSJ은 강달러를 유발할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들 또한 미 대학을 유럽이나 영국, 호주 대학에 비해 덜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대학의 평균 연간 총 등록금은 10만 달러(약 1억 4632만원)에 육박하는데, 달러 강세인 상황에서 유학생들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으로 인해 강달러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보편관세 부과 등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로 이어지고, 채권 수익률과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108대로 올라선 이후 108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늘어나는 소득세…대학 재정부담 커져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도입한 ‘감세 및 일자리법’(Tax Cuts and Jobs Act, TCJA)의 주요 조항들을 연장하고 추가 감세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는데, TCJA 조항 중에는 학생 1인당 50만달러(약 7억원) 이상 기금을 보유하고 학생 수가 500명 이상인 대학에 1.4% 소득세를 부과하는 조항도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를 인상할 가능성이 논의되고 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해당 조항은 대학들이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기금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로, 미 국세청(IRS)에 따르면 해당 조항으로 2021년 기준 총 33개 대학이 총 6800만달러(약 994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WSJ은 하버드를 포함해 명문 대학들의 기금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익률이 저조한 점, 기부금이 줄어든 점 등도 명문대학들의 재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SJ에 따르면 하버드는 기금의 4분의 3 이상을 사모펀드, 헤지펀드 또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상장 주식에는 14%만을 투자하고 있다. 베테랑 투자 컨설턴트인 리처드 에니스는 이에 대해 “대체 투자에 과도하게 배분돼 있다”며 “높은 관리 비용과 우월성에 대한 낡은 인식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였음에도 미 대학가 내 반 유대주의 논란 등으로 기부금 자체도 감소했다. 지난해 예산의 37%를 기부금에 의존하는 하버드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동안 동문들의 기부금은 11억8000만달러(약 2633억원)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컬럼비아대와 펜실베이니아대는 이보다 더 큰 기부금 감소를 겪었다고 WSJ는 전했다.
- 코스닥, 외인 매도에 장중 0.4% 하락…에코프로비엠 4%↓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닥이 670선에서 하락 중이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9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39%) 내린 677.44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68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670선까지 밀렸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수급 공백에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주도 업종 부재에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등 일부 테마주에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31억원, 개인이 72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61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화학, 금융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이다. 출판·매체, 비금속, 의료·정밀, 기계·장비 등은 1%대 하락세다. 운송·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류, 제조, 금속, 건설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오락·문화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운송·부품, 일반서비스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띠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엔켐(348370), 코오롱티슈진(950160)은 4% 넘게 하락 중이다. 이오테크닉스(039030), ISC(095340), 에코프로(086520), 원익IPS(240810), HPSP(403870), 솔브레인(357780) 등은 3% 넘게 밀리고 있다. 이와 달리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9% 넘게 급등 중이다. 삼천당제약(000250)은 7%대 강세다.
- 코스피, 수급 부진 속 제한된 흐름…조선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장중 방향성 없는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2438.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0억원, 59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57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제한적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2.19%), 금속(1.7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보험(-1.34%), 의료정밀기기(-1.28%), 건설(-1.17%), 음식료담패(-1.0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37%),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셀트리온(068270)(-0.46%), KG금융(-1.85%), NAVER(035420)(-0.74%) 등은 하락하고, SK하이닉스(00066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1%), 현대차(005380)(0.69%), 기아(000270)(1.99%), HD현대중공업(329180)(9.19%), 고려아연(010130)(6.61%) 등은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은 내년 ‘금리인하’ 예고…환율 1460원에서도 고점 탐색[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성탄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1465원까지 치솟았다. 연말에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끝 없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원화 약세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내년 ‘추가 인하’까지사진=뉴스1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6.6원 오른 146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5원) 기준으로는 2.3원 내렸다.개장 직후 환율은 1459.8원까지 급등했다. 오전 10시께는 146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1분께는 1465.5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 이를 고점으로 환율은 146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지켜본 이후에 임명이 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정국 불안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또한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9분 기준 108.14를 기록하며 강세다.반면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30위안대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고, 다양한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자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고환율이 지속되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한은이 전날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이어가고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리스크(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말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호가가 얇아서 조금만 달러 매수가 들어와도 환율이 크게 튀는 양상”이라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덕수) 탄핵 얘기가 나오고 있고 내년 금리 인하 예고까지 나오면서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1500원 공포사진=연합뉴스올해 외환시장 폐장까지 3거래일이 남았지만 환율이 하락할 유인은 없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환율은 14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방향 자체가 달러 강세이다 보니까 숏(매도)플레이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새해에도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 체력) 악화가 변함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1500원까지 오를 것이란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서울지점 딜링룸 그룹장은 “환율, 물가, 주식 모두 악영향인 상황에서 내년에는 위안화 약세 문제까지 겹칠 것”이라며 “3중고를 동시에 안정시킬 수 없는 만큼 환율부터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에 세 가지를 잡지 못하면 부동산도 폭등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환율 1500원이 문제가 아니라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급적으로 환율을 되돌릴 재료도 없고, 더 오르기도 쉽지 않아 1450원 정도에서 마감할 것”이라며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취임 전에 환율은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월에 1480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1500원까지는 어려울 듯 하다”고 덧붙였다.
- LG전자 조주완·SK하이닉스 안현, 공학한림원 신임 정회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25일 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사장, 안현 SK하이닉스(000660) 개발총괄 사장 등 48명을 2025년도 신입 정회원으로 선정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계 석학 등으로 구성된 국내 공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 단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공학한림원은 27일 2025년도 신입회원(정회원 48인, 일반회원 69인) 명단을 발표했다. 산업계에선 조주완 사장과 안현 사장 등 23명을, 학계에선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과 장길수 고려대 공대학장 등 25명을 각각 선정했다. 공학한림원은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일반회원 69인을 함께 선발했다. 산업계에선 남석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등 35명을, 학계에선 김경수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34명을 각각 선발했다. 정회원은 일반회원에서 선정한다. 이번 선임에 따라 공학한림원 정회원은 288명, 일반회원은 373명으로 각각 늘었다.공학한림원 회원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보인 전문가들 중에서 추천을 받아 10개월간 다단계 심사를 거쳐 뽑는다. 회원은 정회원, 일반회원, 원로회원, 외국회원 등으로 나눈다.회원 심사는 매년 상반기 후보자 발굴·추천 작업을 시작해 하반기 4단계 과정의 업적 심사를 거친다. 후보자 추천은 현 정회원에게 주어져 있다.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회원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며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30년간 한국 공학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사를 회원으로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 (사진=SK하이닉스)
- 코스닥, 외국인 매도 속 약보합 출발…68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17%) 하락한 678.93을 기록하고 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80억원, 기관이 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99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화학(1.52%), 금융(1.47%) 등은 1%대 약세다. 비금속(0.7%), 기계·장비(0.63%), 전기·전자(0.53%), 종이·목재(0.51%), 제조(0.4%)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오락·문화(1.36%)는 1%대 상승세다. 일반서비스(0.87%), 운송·부품(0.77%), 건설(0.69%)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약세다. HPSP(403870),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리노공업(058470), 이오테크닉스(03903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은 2%대 약세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8%대 강세다. JYP Ent.(035900)는 4% 넘게 뛰고 있다.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3297.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 31.13을 기록했다.
- 코스피, 개인 매수 속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강보합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2443.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억원, 9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4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로 휴장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 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 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기술주,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한 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이날이 올해 결산 배당금 수취를 위한 마지막 거래일(배당기준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을 맞아 거래량 부진 속 배당차익거래 등의 유인으로 인해 일시적 수급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기계장비(0.88%), 금속(1.02%), 화학(0.70%), 음식료담배(0.4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0.44%), 전기가스(-0.08%)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수준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0.83%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셀트리온(068270)(0.62%), HD현대중공업(329180)(3.86%) 등은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0.46%), 기아(000270)(-0.80%), KB금융(105560)(-1.04%), NAVER(035420)(-0.25%), 신한지주(055550)(-0.40%) 등은 내리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