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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내년 3월 구축"…연내 재개 물 건너가나
  •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내년 3월 구축"…연내 재개 물 건너가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공매도 재개 시점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과 혼선을 빚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3월까지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원장이 “내년 1분기가 돼야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공매도 재개가 애초 약속한 7월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업계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해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연내 공매도 재개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월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박수치고 있다.◇“내년 3월까지 전산화 구축”…연내 재개 물 건너가10일 금융감독원은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3차 토론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새로운 시스템과 효과적인 불법 공매도 적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수 기관투자자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며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하는 데 10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했지만 벤치마킹할 해외 및 유사사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실시간 외부 차단 시스템, 대차거래 완전 전산화 등 다수 방안 도입 가능성 및 방안별 장단점도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수 이해관계자와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린다고도 했다. 금감원 측은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다수 존재한다”며 외국인 등의 투자금 이탈 방지 등을 위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기관투자자의 동참도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연내 공매도 재개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애초 정부가 6월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재개가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외국인투자자들의 경우, 7월 재개가 무산될 경우 대규모 포지션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중 가이드라인 배포…증권사 책임 커진다다만 금감원은 전산화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내부통제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6월 중 가이드라인을 조기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 단독 전산화 실무지원반을 유관기관 합동 실무지원반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우선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 구축안은 매도가능잔고 등을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자체적으로 무차입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유재원 통합관리와 초과 매도 등 결제불이행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매도 주문을 통제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내·외부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공매도 거래와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별도 부서가 필수 요구사항 반영 여부 등을 검증하도록 한다. 외부적으로는 수탁 증권사가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적정성이 확인된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주문만 수탁하도록 하는 식이다. 다음으로 공매도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안은 무차입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차거래정보 및 매도가능정보를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관리하도록 한다. 앞으로 증권사는 주문 전 거래 필요성과 법규 준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거래 전후로는 매도가능잔고를 산출하고, 잔고를 초과하는 매도 주문은 차단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이외에도 공매도 거래와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별도 관리 부서를 지정하고 주문 기록은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매 영업일 법규 준수 여부를 검증하고 상시·정기 점검에 나서야 하며 무차입공매도에 나선 임직원은 증권사 차원에서 제재해야 한다. 금감원은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마련한 제도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0 I 김보겸 기자
뜨거운 미국 고용 시장…환율, 장중 1380원대로 급등
  • 뜨거운 미국 고용 시장…환율, 장중 1380원대로 급등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로 급등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로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달러화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5.3원)보다 15.7원 오른 1381.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5.3원) 대비 14.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 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 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49%로 뚝 떨어졌다. 지난주 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기준금리가 5.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45.5% 정도다.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5.1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6.10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7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7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이날 장 초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9틱 내린 104.5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64틱 내린 112.9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장 초 88틱까지 내렸던 10년 국채선물은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가격이 서서히 오름세를 보인다. 다만 거래량이 재차 감소하며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427계약, 투신 7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929계약, 은행 194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61계약, 개인 43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27계약, 투신 309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bp 오른 3.35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6.3bp 오른 3.393%, 10년물은 7.5bp 오른 3.435%로 집계됐다. 20년물은 5.3bp 오른 3.380%, 30년물 금리는 4.2bp 오른 3.302%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 오른 4.451%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87%, 레포(RP)금리는 3.58%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가 부족한 은행들의 콜 차입 수요는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0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6거래일만에 내림세…860선 하락 출발
  • 코스닥, 6거래일만에 내림세…86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거래일째 상승하던 코스닥 지수가 이날은 860선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만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포인트(0.39%) 내린 862.7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46%) 내린 862.21에 하락 출발했다.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째 상승했으나 이날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7억원어치, 3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6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탄탄한 5월 비농업 고용지표 여파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만 8798.99에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만 7133.13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일반전기전자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금융,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비금속, 반도체, 기타제조, 섬유의류, 유통, 통신장비, 제조, 음식료 담배 등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반해 의료정밀기기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운송장비 부품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에코프로(086520)가 2% 이상 하락, 셀트리온제약(068760), 실리콘투(257720), HLB(028300)가 1% 이상 하락세다. 이어 리노공업(0584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약세다. 반면 클래시스(214150)는 4%대 강세다. 엔켐(348370), 리가켐바이오(141080)가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휴젤(145020), HPSP(403870)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오른 알테오젠(19617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6.10 I 김소연 기자
코스피,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 출발
  • 코스피,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5포인트 내린 2691.3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원, 101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57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탄탄한 5월 비농업 고용지표 여파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만 8798.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만 7133.13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연준 금리인하 경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은 4.0%.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9%를 넘었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이 약해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영향 속 주중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및 엔비디아 액면분할 이후 인공지능(AI) 업종 내 로테이션,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09%), 유통업(-1.66%), 서비스업(-1.63%), 철강및금속(-1.3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락장 속 기계(0.55%), 음식료품(-0.23%)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16%, 0.96% 내리고 있다. LG(003550)에너지와 POSCO홀딩스(005490)도 1.81%, 1.68%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각각 0.75%, 0.50% 하락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0 I 원다연 기자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80원대 급등 전망
  •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1380원대 급등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훌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로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졌다. 이에 달러화 강세와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에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5.3원) 대비 14.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고용보고서는 서프라이즈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 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 폭 23만2000개도 크게 웃돌았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은 약해졌다.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첫발을 떼면서 한껏 부풀었던 연준 금리인하 기대는 한꺼번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7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JP모건체이스와 씨티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각각 11월, 9월로 인하 시기 전망을 수정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49%로 뚝 떨어졌다. 지난주 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기준금리가 5.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45.5% 정도다.달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5.0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이날 원화 약세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에 따라 환율 상승 폭도 커질 수 있다.
2024.06.10 I 이정윤 기자
삼성전자, 롯데백화점·아울렛서 '갤럭시 AI' 활용 통역 서비스
  • 삼성전자, 롯데백화점·아울렛서 '갤럭시 AI' 활용 통역 서비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롯데백화점·아울렛에서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롯데백화점·아울렛과 협업해 외국인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했다.삼성전자가 전국 롯데백화점·아울렛 6개 매장에서 ‘갤럭시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삼성전자)통역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부산본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동부산점·의왕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매장의 △안내데스크 △Tax Refund 창구 △글로벌 컨시어지 등을 방문하면 된다.갤럭시 S24 시리즈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총 16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임유경 기자
'KBL 챔피언' KCC, 이란 샤흐르다리에 23점 차 대패
  • 'KBL 챔피언' KCC, 이란 샤흐르다리에 23점 차 대패
  • 전주KCC 허웅. 사진=대회 공식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첫 경기에서 23점 차 대패를 당했다.KCC는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의 샤흐르다리 고르간에 79-102로 졌다.첫 경기를 내준 KCC는 4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각국 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 8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상위 2개 팀이 4강행 티켓을 얻는다.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과 맞붙어 승리 팀이 결승에서 대결한다. 준결승 패배팀은 3위 결정전을 치른다.KCC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와의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지난달 5일 우승을 확정한 뒤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거친 KCC는 컨디션이 최고조라 보기 어려웠다. 이번 대회 준비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이로 인해 이날만 20개 턴오버를 쏟아냈다. 샤흐르다리도 15개로 적지 않았지만, KCC가 더 많았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도 고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8-41로 열세였다. 야투 성공률에서도 43.6%로, 55.4%인 샤흐르다리에 밀렸다.허웅이 18득점을 올렸으나 KCC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론조 맥키니(14득점), 최준용(12득점 7어시스트)이 분전했다. 샤흐르다리에서는 두 외국인 선수 조지프 영(33득점)과 윌 체리(28득점)이 61점을 합작했다. 이란 국가대표 출신인 아살란 카제미는 득점이 하나도 없었지만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1쿼터에선 접전이 이어졌다. 20-24로 뒤진채 1쿼터를 끝낸 KCC는 2쿼터 들어 턴오버를 쏟아내면서 샤흐르다리에 주도권을 내줬다. 샤흐르다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34-4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이후에도 10여점 차 이상 끌려가던 KCC는 3쿼터 막판 허웅이 골밑슛과 3점 플레이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53-62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4쿼터에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23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히로시마(일본)가 펠리타 자야(인도네시아)를 86-69로 꺾었다.
2024.06.10 I 이석무 기자
티앤엘, 2Q 최대 실작 전망…하반기가 더 기대-유안타
  • 티앤엘, 2Q 최대 실작 전망…하반기가 더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티앤엘(340570)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되며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화장품으로 봐도, 미용기기로 봐도 현저한 저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도 공시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으며 현재 주가는 2024년 EPS 기준 PER 10.5배로 현저히 저평가되어 전략적인 매수 기회로 분석된다”며 “화장품 및 미용기기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도 저평가된 상태”라 진단했다.이어 “미국 여드름 패치 시장을 선도하는 동사는 글로벌 시장 성장과 함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티엔엘은 올 2분기 미국의 여드름 패치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미국 외 유럽 및 국내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유안타증권의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리스탁킹 이후 재고 소진으로 하반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신규 국가 진출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41.3% 증가한 515억원과 영업이익은 42.4% 늘어난 179억원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4년 실적은 매출액은 38.4% 증가한 1598억원, 영업이익은 57.7% 는 486억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하반기는 C&D향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시장 등의 상황으로 기대된다. 주력 고객사 HERO의 Mighty Patch는 올해 초 슈퍼볼 광고 효과로 아마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여드름 패치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한국 화장품 수출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HERO의 모회사 C&D는 유럽 포함 40개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에 동사는 7월까지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최근 중국 등 방한 외국인의 수요 증가로 국내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티앤엘의 창상피복재 제품 중 약 50%는 올리브영 등 국내 채널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징둥닷컴의 스킨케어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여드름 패치의 원단도 동사가 공급하고 있다”며 “올리브영의 일본, 미국, 중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로 추가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024.06.10 I 이정현 기자
 현실적인 AI 활용법 고민할 때
  • [IT세상] 현실적인 AI 활용법 고민할 때
  •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 최근 한 유수의 외국 언론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이미 열기를 잃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AI 혁신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유용성은 제한적이고, AI 운영에 드는 비용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것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AI 기술 혁신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컴퓨터의 발전상만 돌이켜보아도 초기 컴퓨터는 거대한 크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용도는 매우 한정적이었고, 그나마도 운영을 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휴대폰 형태로 적은 비용에 수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AI가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해 실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특히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어떤 부분을 혁신하고,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단계에 있을 뿐이다. AI가 비즈니스에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은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AI에 대해 너무 크게 기대하거나 실망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효과적인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한 가지는 기업용 AI는 소비자용 AI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AI 모델은 정확성과 신뢰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학습 데이터의 신뢰도, 모델의 투명성이 높아야 하고, 편견이나 오류가 없어야 한다. 기업마다 AI를 도입하려는 환경이 다르고,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각 기업 상황에 잘 맞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데이터가 AI 제공 기업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비용에 민감한 기업 비즈니스 특성상 광범위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기 위해 엄청난 수의 파라미터를 활용하고,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대규모 AI 모델보다는 파라미터 수가 적어 GPU 사용이나 운영비용이 적게 들지만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내는 AI 모델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최근 소형거대언어모델(sLLM)이라는 개념이 각광받는 이유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업 워크로드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AI는 비용이나 성능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특정 부문에서 뛰어난 AI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IBM은 특히 디지털 노동력, 고객 서비스, 앱 현대화 부분에서 AI를 활용하면 더 확실한 투자수익률(ROI)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인사관리 분야에 AI를 도입한 IBM 컨설팅은 연간 6만 시간에 이르는 관리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프로세스 시간도 85% 절감했다. 무엇보다 많은 직원들이 일상적인 서류 작업 대신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중요한 인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대의 레저용 차량(RV) 공급 기업인 ‘캠핑월드’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콜센터에서 ‘알비’라는 AI 상담원을 활용했다. 알비의 도움으로 실제 상담원은 문의 1만3999건 중 6000건만 처리하면 되었고, 여러 건의 채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전반적인 효율성이 33% 향상되었다. 고객 참여도가 40% 증가했으며 대기 시간은 33초로 단축되었다.전세계 어느 기업보다 먼저 AI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IBM은 대중의 과도한 기대가 혁신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모든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처럼 기대하거나 걱정하는 것을 경계하고, AI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기업용 AI’로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필요한 접근법이 아닐까 한다.
2024.06.10 I 이정훈 기자
  • [사설]자원개발마저 정쟁 대상으로 전락...꼭 이래야 하나
  • 국내 자원개발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며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지지율 20%가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획된 ‘국면전환 정치쇼’”라고 비판했다.국가대계라 할 자원개발마저 한낱 정쟁거리로 전락한 현실이 안타깝다. 먼저 윤 대통령의 성급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영일만 석유·가스전은 바닷속을 1km 넘게 파는 심해 유전이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1976년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영일만 석유 발견”을 발표했으나 해프닝으로 끝난 적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하기보다 전문가에게 맡겼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 자체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 시추 성공률 20%를 두고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에 왜 혈세를 투입하느냐는 비판은 자원개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석유·가스 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사업이다.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7일 기자회견에서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개당 1000억원 넘게 드는 시추공 비용도 마찬가지다.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최선의 방안은 시추다. 성공 확률이 낮다는 이유로 뚫어 보지도 않으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다. 자원개발에서 실패를 용인하는 인내심은 필수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에도 개방된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추에 나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대형 외국업체들이 참여하면 비용 부담을 덜면서 동시에 프로젝트를 둘러싼 의구심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은 존망이 걸린 문제다. 여야 대치가 아무리 심해도 국익이 걸린 문제를 다룰 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2024.06.10 I 양승득 기자
토요타, 역대 시총 1위 등극 얼마나 됐다고…아키오 회장 연임 '빨간불'
  • 토요타, 역대 시총 1위 등극 얼마나 됐다고…아키오 회장 연임 '빨간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지난 1월 일본기업 역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한지 5개월여 만에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자동차 품질 인증 조작이 드러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싸늘해진 탓이다. 이번 사태가 토요타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1%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품질에 대한 무너진 신뢰에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아보인다. 특히 본사와 계열사의 잇따른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창업주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사진=AFP)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지난주(6월3일~7일)보다 5.35% 하락하며 7일 장 마감 기준 시총은 50조 8441억엔(약 447조96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일본 국토교통성의 인증 부정 발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53조 7187억엔(약 473조 2886억원)에 견줘 2조 8746억엔(25조 3266억원)이나 증발했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1월24일 시총 48조7981억엔을 기록하며 거품경제 시기인 1987년 NTT가 기록한 시총 48조6720억엔을 넘어 일본 기업으로는 37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인증사기 파문으로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시총 50조엔선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에도 투자자들은 연일 토요타자동차의 주식을 매도하기에 바쁜 모습이다. 토요타가 국토교통성의 명령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3개 차종의 연간 생산량은 13만대 수준이다. 1000만대가 넘는 전 세계 생산량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에선 한 달간 판매를 중단할 경우 영업이익이 100억~150억엔(약 877억~1315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시야마 요시타카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생산 중단 영향은 월 기준 약 90억엔(약 789억원), 협력업체에 대한 보상은 최대 220억엔(약 192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토요타의 2025년 3월기(2004년 연간) 마감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3000억엔(약 37조 8851억원)으로, 1% 이하”라고 분석했다.품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게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감소보다 신뢰 저하를 야기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쿠보타 토모이치로 마쓰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심 때문에 매수하기 어렵다”며 “품질관리에 대한 거버넌스(기업지배구조)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점이 주가에 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사태는 아키오 회장의 연임 가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주총에서 아키오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이들은 “토요타그룹의 잇따른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은 수년 간 이끌었던 최고 책임자가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은 올 초 토요타 계열사의 인증 부정 논란에 아키오 회장의 경영 스타일 변화가 주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스가와라 이쿠로 토요타 사외이사는 슈칸분순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주변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020년부터 부사장 등 임원을 내보내는 등 (회사 경영에) 솔직하게 말할 사람이 없어졌다”며 아키오 회장의 경영 방식을 비판했다. 일각에선 의결권 자문회사들의 반대 권고에도 그가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3월 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이 2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전체 지분 중 절반은 우호지분인 만큼 최종 표결 결과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24.06.09 I 양지윤 기자
외국인, 7개월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채권도 2개월째 '사자'
  • 외국인, 7개월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채권도 2개월째 '사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7개월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역시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1조5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670어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6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5월 말 기준 국내 상장주식 791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29.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2조4000억원, 유럽이 1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아시아는 1조5000억원, 중동은 2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2조4000억원, 1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싱가포르와 케이맨제도는 1조3000억원, 4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316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유럽이 242조8000억원으로 30.7%, 아시아가 117조4000억원으로 14.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상장채권을 1조4760억원 순투자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채권 3조724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24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5월 말 기준 상장채권 잔액은 251조원으로 지난 4월 대비 3조8000억원 늘었다. 상장채권 잔액의 9.8%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000억원, 미주가 5000억원, 유럽이 4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7조9000억원으로 47%를 차지했다. 유럽은 73조7000억원으로 29.3% 수준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조원어치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4000억원 순회수했다. 5월 말 기준 국채는 228조1000억원, 특수채는 22조7000억원어치를 기록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순투자 규모 1위를 기록했다. 1~5년 미만에서도 2조1000억원어치 순투자가 일어난 반면 1년 미만에선 2조1000억원 순회수가 나타났다.
2024.06.09 I 김보겸 기자
홍콩기업 서울 유치 시동…서울시, 글로벌기업 유치 '박차'
  • 홍콩기업 서울 유치 시동…서울시, 글로벌기업 유치 '박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외국기업 및 인재 유치를 통해 글로벌 ‘톱(Top)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유치 설명회인 ‘서울포워드’를 오는 11일 홍콩 알렉산드리아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홍콩 소재 글로벌 및 현지 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진출의 장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서울 진출을 원하는 3개 유망기업과는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의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과 ‘홍콩상공회의소(HKGCC)’가 함께 개최한다.(자료=서울시)이번 행사엔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인베스트서울의 서울 진출시 인센티브 등 서울투자환경 홍보 △서울 진출 글로벌기업의 서울 산업환경 소개 △법률·회계·노무·외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 간 ‘1대 1’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맞춤형 컨설팅은 노무·외환 등 작년보다 다양해진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기업은 △‘Qstem’(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모발재생 신약 개발) △‘APOP’(고성능 컴퓨팅용 직접회로 및 AI칩 설계 솔루션 업체) △‘Quantbit’(텍스트를 이미지 및 비디오로 생산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서울로의 진출을 원하는 바이오·의료, AI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현지 업체로 인베스트서울을 통해 서울 진출의 전 과정을 ‘올인원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사전 시장조사와 법인설립, 노무·법률 등 경영지원, 사무실 임차 등이 포함됐다.서울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여의도)’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홍릉)’ 등 금융·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글로벌기업의 서울 진출 지원을 위한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국제금융오피스 내 사무공간을 현재 8개소에서 내년엔 20여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금융오피스에는 현재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셀레니언 자산운용,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1등 리테일 브로커인 엔티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향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도 국제금융오피스 입주를 통해 본격적인 서울 진출을 준비 중이다.서울시는 앞으로 각국 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인베스트서울-두바이 상공회의소’간 MOU 체결 등을 추진하다. 또 이달 5일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인베스트서울이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홍콩, 싱가포르 등 도시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이 글로벌 톱 5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업의 유치는 필수 요소”라며 “세계적인 기업을 서울로 유치해, 고급인재와 자본이 서울로 모일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9 I 양희동 기자
KOTRA,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 발간
  • KOTRA,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달 5월 ‘미국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멕시코 니어쇼어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편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발간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동향과 전망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및 투자유치 현황 △멕시코 정부의 니어쇼어링 촉진책 △한국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다루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다수의 무역협정 및 운송 네트워크 △탄탄한 제조업 기반 등으로 미국 공급망 재편 정책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제2의 투자유치국으로 지난해 멕시코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2020년부터 다수의 투자 예정 건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가속화되고 있는 니어쇼어링은 △산업단지 수요 증가 △자본재 수입 증가 △미국과의 물동량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니어쇼어링으로 인한 멕시코의 추가수출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이미 미국의 최대 수입 대상국으로 등극했다. 또한 2022년 발간된 미주개발은행(IDB) 보고서에 따르면 니어쇼어링에 따른 중단기 추가수출 창출액 640억 달러 중 353억 달러가 멕시코 해당분이라 전망한 바 있다.김상순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니어쇼어링의 영향으로 생산기지로써 멕시코의 역할과 멕시코 당국의 투자유치 정책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KOTRA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한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편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9 I 하지나 기자
금리인하 시기·횟수 '단서' 나올까…FOMC에 쏠린 '눈'
  • 금리인하 시기·횟수 '단서' 나올까…FOMC에 쏠린 '눈'[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캐나다에 이어 유럽이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글로벌 금리 인하 흐름 속에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리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접으라는 시장의 반응까지 나오면서다. 이에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앞으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722.67로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3.27%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 주간 외국인이 9006억 72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3억 4300만원, 8778억 1700만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6.18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3.12% 올랐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11~12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준의 FOMC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5일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리면서 글로벌 금리 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문가 예상인 19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2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후퇴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연준 위원들이 각자 기준금리 예상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것) 수정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2회로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3회, 내년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지고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1번 금리 인하까지 점도표가 움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고, 디스인플레이션 주장이 여전히 유효함에 따라 내년 점도표는 3번 금리 인하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심리 진정을 넘어서는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FOMC 회의 외에도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역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애플은 10일 개막하는 WWDC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챗GPT, 구글이 제미나이로 뒤쫓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 구도에서 애플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WWDC에서 혁신적인 전략을 제시할 경우 애플 주가 상승과 함께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등 애플 관련 부품주에 긍정적 모멘텀이 부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2630~275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이벤트를 큰 무리 없이 소화하는 한편,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식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2024.06.09 I 원다연 기자
'K팝 혁신가' 민희진, 사는곳도 '힙'하네
  • 'K팝 혁신가' 민희진, 사는곳도 '힙'하네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가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 대표의 남다른 스타일에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명 ‘기자회견 룩’이 2차례 연속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등 현재 경영권 논란은 논외로, 대중의 취향을 사로잡는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라는 평가가 잇따릅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전경 (사진=어도어, 이데일리)지난해 미국 빌보드는 민 대표를 ‘세계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리더’로 선정했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민 대표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으로 선정하며 “K팝 브랜딩·디자인 혁신가”라고 치켜세웠습니다.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민 대표의 감각은 그의 거주지에서도 드러납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민 대표는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6층 규모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약 4억원으로 45평형을 매입했고 주변 실거래 기록에 비춰보면 현재 시세는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연남동은 젊고 자유분방한 트렌드의 성지인 홍대거리가 가깝고 감성적인 카페와 이색적인 상점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덕분에 ‘힙(hip)’한 패션으로 과감하게 멋부린 학생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아울러 연남동에는 경의선숲길공원, 경의선 책거리 등 감성을 충전하는 명소가 많고 다채로운 스튜디오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부여합니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문화·예술 트렌드를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민 대표가 연남동에 오래 거주한 이유로 보입니다.과거 연남동은 한적한 주택가였지만 2016년 경의선숲길공원이 조성되면서 이 길을 따라 상권도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의선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한 자리에 생긴 이 공원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분위기가 비슷해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가로수길, 명동 등 전통적인 상권들이 주춤하는 동안에도 연남동은 꾸준히 상권이 발달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지가가 3배 이상 올랐습니다. 아울러 홍대거리의 폭등한 임대료를 참지 못한 상인들이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연남동으로 이동하면서 홍대거리의 특색과 장점을 물려받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자택 내부 전경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한편 연남동만큼이나 ‘힙’한 민 대표의 집안 풍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 민 대표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내부 사진을 보면 거실, 작업실 등 모든 공간에 수많은 인테리어 소품이 배치돼 있습니다. 이 소품들은 서로 긴밀하게 조화를 이뤄 현대적이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K팝의 세계화를 이끈 ‘디자인 혁신가’답게 보금자리에서도 숨길 수 없는 끼가 발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4.06.09 I 이배운 기자
간만에 기지개 켠 2차전지 다시 달리나…ETF 수익률 ‘껑충’
  • 간만에 기지개 켠 2차전지 다시 달리나…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이어온 2차전지가 최근 반등하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가 커지면서다. 또한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에 빠진 글로벌 전기차 수요도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2차전지 산업 성장 가능성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2차전지 기업이 다수 포진된 코스닥 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차전지 ETF 수익률 ‘껑충’…전기차 업황 개선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31~7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로 한 주간 1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는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으로 구성했으며 배터리 셀, 양극재 대표 기업을 담아 레버지리를 일으키는 ETF다. 지난 7일 기준 삼성SDI(006400)를 18.18% 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17.43%,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5.80% 비중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ETF도 13.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 역시 2차전지 기업을 담은 레버리지 ETF로 LG에너지솔루션을 15.96%, 코스모신소재(005070) 11.80%, POSCO홀딩스(005490)는 10.55% 등으로 담고 있다. 그간 2차전지 업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악화에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지속 등 악재가 더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게다가 중국산 배터리와 경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했다는 판단이 나오며 주가가 고꾸라졌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1월2~5월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22.57% 하락했고, 삼성SDI도 20.66% 내렸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27.05%, 33.58%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최근 업황 개선의 조짐이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다. 부진했던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만 8966대의 전기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7% 늘어난 수치다. GM도 같은 기간 미국에서 84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 5539대를 크게 웃돈 수치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중국의 저가 전기차 견제에 나선 것도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잠정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저가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파괴할 것을 우려해서다. 2차전지 기업이 대거 포진한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KBSTAR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지난 한 주간 8~9%대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 가격 모멘텀에서 최하위권에 위치한 2차전지 업종의 실적 개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기준, 국내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리사이클링 등이 올해 2분기 늦으면 3분기에는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美 증시 상승세…살아나는 금리 인하 기대감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의 수익률이 0.53%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섹터가 2.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닛케이(NIKKEI) 225는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돌파에 인공지능(AI) 종목이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네덜란드의 반도체 업체 ASML의 대량 수주 기대감에 기술주 위주로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심화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3년물을 비롯해 장기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가 이어졌고, 이는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둔화했으며 근원 CPI는 전년대비 2.2%로 둔화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327억원 증가한 19조 1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01억원 증가한 25조 31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 3046억원 감소한 186조 81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09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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