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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기념식' 개최
  • 예탁원,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해 한국은행·국세청 등 관계기관, 유로클리어(Euroclear Bank)·클리어스트림(Clearstream Banking)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8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국채통합계좌란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전자등록기관인 예탁원에 개설한 계좌로, 이번 개통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겐 한국 국채 투자를 위한 새로운 국경 간 국채거래지원 시스템이 마련된 셈이다. 이번 개통은 2022년 12월 예탁원이 양대 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8개월 만에 이뤄졌다. 예탁원은 지난해 8월 양대 ICSD와 정식계약을 체결했고, 국제표준메시지(swift) 기반 실시간 연계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과거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할 길이 열리게 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외국인 투자자가 역외에서 한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국채의 유동성과 활용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환영사에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국채투자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차질없이 운영해 한국 국채시장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번 개통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필요한 접근성 개선과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투자자들이 제도개선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유관기관·시장 참가자들과 계속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도 축사를 통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은 자본시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채통합계좌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피터 스네이어스(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는 “오늘은 그간 예탁결제원과 쌓은 신뢰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헌신한 결실을 보는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 제공을 통해 한국 국채시장과 글로벌 투자자가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정현 주(駐)벨기에유럽연합 대한민국 대사, 브라이언 패스코(Bryan Pascoe) ICMA(국제자본시장협회) 회장, 예딜 메데우(Yedil Medeu) WFC(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 의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채통합계좌는 지난 27일 국고채 30년물 100억원이 해당 계좌로 성공적으로 결제 처리되면서 관련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상대(왼쪽부터) 한국은행 부총재, Robert Tabet 클리어스트림 아태지역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 김태호 국세청 차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8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24.06.28 I 박순엽 기자
韓기업, 중국서 철수? "방식·절차는 간편화…책임은 강화"
  • 韓기업, 중국서 철수? "방식·절차는 간편화…책임은 강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바른이 중성청태한국사무소와 함께 지난 27일 바른빌딩 대강당에서 한국기업의 중국 철수 관련 법적문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바른빌딩 대강당에서 개최된 ‘한국기업의 중국 철수 관련 법적문제 세미나’ 모습. 법무법인 바른 제공.28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중국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현지 법률 및 규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바른 중국팀과 중성청태한국사무소는 국제 정세, 중국 내 규제 강화, 경쟁력 약화 등 다양한 이유로 중국에서 철수하려는 한국기업의 법률분쟁 해결을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사중재원 관계자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윤국 중성청태 한국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중국철수 관련 법적 실무’ 주제발표를 통해 “법률과 제도상 변화로 인해 철수방식이 늘고 철수조건도 낮아지고 간편해졌다”며 “반면 철수에 따른 책임은 강화 추세이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철수방식에서는 ▲주주 청구에 의한 ‘회사 강제해산’과 ‘주주지분매입’ ▲자본금감소를 통한 투자금 반환 ▲법원인가하 후 파산전환 등이 도입됐다. 또 재산이 없어도 파산신청이 가능하며, 올해부터 기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지분매각이 가능하도록 해 철수조건을 낮췄다. 반면 청산의무자를 주주에서 이사로, 청산업무에 관련한 주주와 회사에 나란히 배상책임을 부여하는 것을 올해부터 추가해 철수책임을 강화했다.김 변호사는 또 중국철수 시 회사양도 방식, 양도계약내용 작성, 채권채무 정리, 노동계약 해지 등에서 잘못 처리해 세금 부담은 물론 비용증가에 직면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분매각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실수로 ▲의향서를 계약서로 작성하거나 ▲대상회사가 지분양도인으로 계약에 날인하는 행위 ▲지분양도계약을 이중으로 작성하고 ▲자산평가금액과 실납자본금을 지분양도금액으로 정하는 경우 ▲지분견경등기를 하지 않고 회사 인수인계 하는 경우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밖에도 ▲투자파트너, 노동자, 채권자와의 협상 문제 ▲토지 세무 등으로 인한 정부와의 협상 문제 ▲철수시 지방정부에서 반환요구 ▲외환규제 등으로 인한 금융규제 ▲지적재산권,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중국사업 철수를 위한 회사매각 방안에는 자산매각, 정부수용, 지분매각 등 3가지 방안이 있으므로 절세와 채무리스크 전략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중국 사업 주요 철수 방식. 법무법인 바른 제공.김중부 바른 중국변호사는 ‘중국 파산절차 및 회생실무’ 발제를 통해 파산청산과 해산청산은 목적과 원칙, 권리능력 및 행동능력 제한, 재산청산 방법 등이 거의 동일하지만 청산사유, 청산절차, 청산팀 구성, 채권자 역할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중국변호사는 “최근 중국기업의 회생은 규모가 크고 회생계획안의 내용도 점점 창의성이 있으며 중국정부는 파산법 개정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파산 처리와 회생 절차를 도입하고 있다”며 파산청산, 기업회생 및 화해의 구별과 연결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경우 2023년에 법원에서 약 1만2000개 파산신청을 접수했으며 이 중 기업 회생 사건은 약 1200건으로 기업파산 중 약 30%가 회생 절차를 통해 영업활동을 재개해 회사를 존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산기업의 주주·실제지배인이 파산청산(회생) 시 채무자·실질적 지배인 불신 징계조치 해제가 가능하거나 적자 자회사 재무제표 배제가 가능한 사례 ▲파산기업의 채권인인파산청산(회생) 시 집행 조각 사유와 파산청산 절차에 참여하거나 권리 행사가 가능한 사례 ▲파산기업의 담보인이 파산절차에 참여 채권인과 공동 수상하거나 채권자가 청산하지 않은 부분의 청산책임이 있는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란페이(Lan fei) 중성청태 변호사는 ‘외국투자자 중국 철수 관련 분쟁 해결’을 주제로 외자 철수의 주요경로, 철수 관련 일반 분쟁, 분쟁 해결방식의 선택, 철수 분쟁의 해결사례 등 내용을 발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외자 철수 과정에서 지분양도, 기업해산, 청산책임에서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분쟁해결을 위한 방법으로는 ▲국제상사중재 ▲중국법상 외국 관련 소송 ▲중국법상 준거법 선택 등이 있다.란페이 변호사는 “중국과 한국 투자자가 합작 투자기업을 설립하고 계약서에 분쟁시 한국법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어도 중국법의 관점에서 이 합의는 유효하지 않다”며 “중국법상 중외합자경영기업계약 등은 모두 중국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8 I 성주원 기자
한총리 "재난문자 송출, 시군구로 세분화…지진 체감진도 반영"
  • 한총리 "재난문자 송출, 시군구로 세분화…지진 체감진도 반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달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을 언급하며 “재난문자 송출대상 지역을 기존 광역시·도에서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하고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는 진도를 반영해 송출하는 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5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진 발생 시 국민의 신속한 대피와 안전 확보를 위해 재난 문자를 송출하고 있는데, 그동안 재난 문자가 때로는 과도하거나 때로는 과소하게 제공돼 국민들께서 불안과 불편을 겪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기상청은 오는 10월부터 지진 재난 문자를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송출하고 맞춤형 지진 대비를 가능케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한 총리는 “개선되는 내용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상세히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의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어제 피해자 신원이 모두 확인됐기에 장례 지원 등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외국인 피해자 유가족분들을 위해 관련 국가 공관과 적극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화재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관계 기관 합동으로 유사 위험 공장과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한 총리는 본격 시작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각별한 경각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는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폭염 등으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많았다”며 “재난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했을 때 피해가 크므로 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봐달라”고 지시했다.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일이라면 대피명령과 강제 대피조치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면서 “도움이 절실한 노약자·장애인 등 재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평상시부터 세심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2024.06.28 I 이지은 기자
‘161엔 돌파’에도 네고에 선방한 원화…환율, 1380원으로 하락
  • ‘161엔 돌파’에도 네고에 선방한 원화…환율, 1380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까지 밀려났다. 달러·엔 환율이 161엔까지 오르며 엔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도 강세가 재개됐다. 하지만 반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등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사진=AFP◇엔화 가치 37년 만에 ‘바닥’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2.9원 내린 1382.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8.5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듯했으나, 오전 10시 반께부터 반락하기 시작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11시 반께 1380.1원까지 내려왔다.달러·엔 환율이 오전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께 급속한 오름세를 보여 161.2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60엔으로 소폭 내려왔다. 이 같은 엔화 약세(엔저)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분석했다.교도통신은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고 전했다. 역대급 엔저에 맞물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또다시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일본 당국이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4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엔저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입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6을 상회하고 있다. 장 초반 105로 내려간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에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로 보면 현재 엔화 환율은 과도하게 오버슈팅된 구간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당국도 160엔 이상에서는 방어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시장 심리는 ‘엔화 매도’이기 때문에 16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장중 반기 말 네고 물량에 환율이 급격하게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문 연구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원화만 강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듯 하다. 오후에 환율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美지표 따른 ‘엔화 변동성’ 주목이날 저녁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다음주 고용 지표 등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엔화의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5월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년대비 2.6% 상승하며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에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시장의 연내 2회 인하 기대에 부응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 연구원은 “결국에는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야 한다”며 “미국 지표가 둔화해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엔화 약세도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이정윤 기자
미국채 10년물 4.3% 돌파에도 1bp 미만 하락…미 5월 PCE 대기
  • 미국채 10년물 4.3% 돌파에도 1bp 미만 하락…미 5월 PCE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 흐름을 보이며 금리는 1bp(0.01%포인트) 미만 하락 중이다.장 중 달러·엔 환율이 161엔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며 아시아 장에서 재차 4.3%를 넘어선 점은 부담스럽지만, 국내 시장은 안정적인 원·달러 환율 흐름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하며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4분 기준 3.204%로 0.8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0.5bp 하락인 3.227%, 3.29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1bp 상승, 보합인 3.273%, 3.220%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1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오른 114.3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34.04를 기록 중이나 1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134계약, 개인 237계약 등을 순매도 중이며 금투 1737계약, 은행 174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01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1880계약, 은행 138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달러·엔 환율 161엔 돌파…장 마감 후 PCE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60%로 출발했다. 당분간 엔화 방어를 위한 달러 확보 차 일본 재정당국의 미국채 매도에 따른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장 중 달러·엔 환율은 161엔을 돌파했지만 현재 160.89엔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 예상치 2.0%를 상회한 바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달러·엔 환율에 미국채 금리 올라가는 와중에서도 오늘 PCE랑 다음 주에 나오는 미국 비농업고용 등도 부담스럽다”면서 “레벨 자체도 상방 우려가 있는데 이 상황이면 국내 8월 금리인하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짚었다.이어 “지금 원화 자체가 안정적인 것도 어느 정도 현재 금리 레벨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는데다 국내 부동산 가격 등을 보면 인하의 당위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 2.6%로, 전월 2.8%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
2024.06.28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840선 회복…개미, 7일째 사자
  • 코스닥, 840선 회복…개미, 7일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닥 지수가 28일 오전 개인의 매수세 속에 84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 역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25%) 오른 840.76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34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특히 지난 2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현재 6억원을 매수하며 ‘사자’세로 전환했다. 기관만 2거래일 연속 팔며 207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144억원, 기타금융이 24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라 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8억원 매수 우위로 총 125억원의 사자세가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가 2%대 강세를 타고 있으며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디지털콘텐츠가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3700원(2.08%) 오른 18만17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도 0.78%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11% 하락하고 있다.에스엠(041510)이 4300원(5.64%) 오르며 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에스엠에 대해 주요 아티스트의 초동 반등과 글로벌 음원 흥행에 힘입어 투자심리 회복의 단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인텍플러스(06429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인텍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 A사의 검사 장비 퀄(승인) 작업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장한 에이치브이엠(295310)이 공모가 대비 50%대 상승하며 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이틀째인 하이젠알앤엠(160190)이 상승세로 전환해 17%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 동작에 필요한 부품인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발해 현재까지 약 60년간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2024.06.28 I 김인경 기자
日여행 중 성추행에 사타구니 가격...대만 미녀 “가해자 일본인 아냐”
  • 日여행 중 성추행에 사타구니 가격...대만 미녀 “가해자 일본인 아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가장 아름다운 지자체장’으로 알려진 대만인이 일본 여행 중 성추행을 당한 사연을 공유했다.(사진=허즈닝 인스타그램)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대만 신주시 동구 푸딩리에서 이장으로 활동하는 허즈닝씨는 지난 15일 도쿄 오오츠카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한 외국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허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추행을 당한 상황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에는 한 손에 맥주캔을 든 남성이 다가와 영어와 일본어로 “어디서 왔느냐”는 등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비틀거리며 어눌한 말투로 허씨에게 접근한 이 남성은 자리를 피하는 허씨를 계속 쫓아왔고, 서점을 나서는 허씨에게 가까이 다가가 엉덩이를 두 차례 만지는 성추행을 저질렀다.결국 허씨는 남성의 사타구니를 공격하고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허둥지둥하며 도망쳤지만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사진=FNN 유튜브 캡처)허씨는 지난 17일에도 SNS에 “저를 괴롭힌 남성은 일본인이 아니라 외국인이었으며, 국적은 모른다”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겪은 일이 일본 뉴스에도 나오고 일부 일본과 대만 관계를 둘러싼 정치적인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일본에서 이런 일을 당했지만 일본을 미워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이어 “이번 사건에서 일본 경찰이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경찰이 조서를 받을 때 통역도 준비해줬다”며 “일본 경찰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줬고, 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허씨는 “이 일을 계기로 해외에서는 밤늦게 혼자 외출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무슨 일이 있을 경우 먼저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28 I 김혜선 기자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인하…7월부터·면제 확대(종합)
  •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인하…7월부터·면제 확대(종합)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해외 출국 시 항공료에 포함해 부과하던 ‘출국납부금’을 다음 달 1일부터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한다. 면제 대상도 만 2세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해외 출국 시 성인 기준 1만 원씩 부과하던 출국납부금을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월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게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시 납부 사실 조차 모른 채 부담하는 ‘그림자 세금’을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출국납부금과 영화발전기금 등 모두 32개 부담금을 감면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당시 정부는 출국납부금 외에 복수 여권 시 발급 시 1만 5000원을 부과하던 국제교류기여금도 1만 2000원으로 인하하고 단수 여권과 여행 증명서는 면제하기로 했다.출국납부금은 1997년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 기반(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997년 처음 도입됐다. 국내 공항과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부과 대상이다.문체부는 이번 출국납부금 30% 감면 조치로 연간 4700만 명이 감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1300억 원가량이다. 특히 면제 대상이 12세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 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은 다음달 1일부터 해외로 나갈 때 이전보다 3만원 부담이 준다.감면 시행 전 항공권을 구매해 이미 납부금을 낸 경우 온라인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사전 납부자에 대한 감경분 환불을 위한 온라인 환불청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감면으로 관광 재정이 줄어들지 않도록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준 1조 3000억 원 규모 문체부 전체 관광 예산 중 기금 비중은 85%인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카지노납부금, 면세특허수수료 등과 함께 기금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출국납부금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수준이다.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감면에 따른 수입 감소를 고려해 올 4월부터 항공사 등에 내던 징수위탁 수수료도 5.5%에서 4%로 인하했다”며 “정부의 관광 분야 지원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8 I 이선우 기자
롯데, 신시장 진출·AI 도입 등 혁신 드라이브
  • 롯데, 신시장 진출·AI 도입 등 혁신 드라이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가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 글로벌 진출 가속도 먼저 롯데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관광 및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해 있다. 롯데호텔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011170)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사업인 ‘수르길 프로젝트’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건설했다. 롯데 식품·유통군 계열사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1월 해외시장 매출규모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 5월 4세대 맥주 ‘크러시’를 몽골 시장에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문화권에 크러시를 알리며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북미 지역에서도 모빌리티, 식품 및 관광업 등 여러 사업군에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는 지난 5월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3305㎡(1000여평)에 이르는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L7 시카고 바이 롯데(이하 L7 시카고)’를 오픈하며 L7 브랜드 호텔의 첫 미국 시장 데뷔를 알렸다.롯데웰푸드는 메가 브랜드 ‘빼빼로’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제품을 앞세워 미주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 코스트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 올해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롯데지주)◇비즈니스 내 적극적인 AI 도입 롯데그룹은 아울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고객이 자국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스크린에 표시된다. 직원이 확인 후 한국어로 대답하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 통역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지난달 도입한 생성형 AI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기본적인 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이달 AI 쇼핑 도우미 ‘샬롯’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리뷰 분석 후 핵심 구절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AI 리뷰 추천’ 서비스, 원하는 상품의 사진 업로드 시 AI가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AI 이미지 인식 스타일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24.06.28 I 신수정 기자
옥택연, 日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복싱선수 변신
  • 옥택연, 日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복싱선수 변신
  • (사진=넷플릭스 재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옥택연이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메이트’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소속사 51K는 28일 “옥택연이 내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인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 메이트’ 출연을 확정했다“라며 ”옥택연이 한국인 복서 ‘황요한’ 역을 맡아 일본 현지를 비롯한 글로벌 팬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울메이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을 떠난 류(이소무라 하야토 분)가 우연히 외국의 교회에서 요한(옥택연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불투명한 미래에 흔들리던 두 사람이 베를린,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10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자신의 상처를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가던 한국인 복서 요한이 일본인 류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삶의 의미를 점차 깨닫게 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소설가, 각본가, 감독, 크리에이터로서 일본 내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는 신예 하시즈메 슌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 ‘정욕’, ‘달’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이소무라 하야토’가 옥택연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이어 ’소울메이트‘로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출연하는 옥택연의 글로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옥택연은 ”드라마 ‘소울메이트’에 출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직까지 못 해본 캐릭터, 장르가 너무 많기에 조금씩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마침 ‘소울메이트’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이어 ”대본을 읽으면서 캐릭터에 호기심이 생겼고, 대본을 다 읽고도 요한의 기저에 있는 결핍들이나 아픔들에 대해 여운이 길게 남아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촬영 전부터 시작한 다이어트와 권투 연습을 촬영 중에도 병행하고 있는데, 그만큼 ’요한‘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모쪼록 보시는 분들도 기대감을 안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소울메이트’는 2025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2024.06.28 I 최희재 기자
출국납부금 1만원→7000원으로…만 12세 미만은 면제
  • 출국납부금 1만원→7000원으로…만 12세 미만은 면제
  • 지난 현충일 연휴를 맞아 인파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출국납부금 부담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면제 대상은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1일부터 출국납부금 부담금을 현행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하고 면제 대상도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1997년 도입된 출국납부금 부담금은 국내 공항 및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것으로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기반 구축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연간 4700만 명이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면제 대상을 기존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초등학교 이하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서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출국납부금 부담금 인하는 올해 7월 1일부터 출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적용된다. 다만 법령 시행 전인 7월 1일 이전에 항공권 예매를 완료하고 7월 1일 이후에 출국하는 경우에는 이미 부담금을 납부한 만큼, 문체부는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출국납부금 부담금 온라인 환불청구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해당 출국자들에게 부담금 감경분을 환불할 계획이다.이번 개편은 해외 많은 국가에서 출국세를 부과하고 있는 점과 출국납부금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재원인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는 유지하되 국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한 것이다. 문체부는 올해 4월부터 출국납부금 징수위탁 수수료를 인하(5.5%→4.0%)하고 관광 분야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6월 4일에 있었떤 ‘관광개발진흥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2024.06.28 I 김명상 기자
김주현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디지털 금융혁신부터”
  • 김주현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디지털 금융혁신부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개선하고 금융, 비금융 간 융합이 활발해지도록 시장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하고 신한은행이 공동 주최, 서울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경학적 분열과 산업 대전환을 넘어: 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허브, 서울의 비전’을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점차 심화되고 있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급속한 인공지능(AI) 혁명 및 디지털 플랫폼 혁신이 주도하는 산업 경제, 금융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 속에서 금융산업과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2008년 금융중심지법 제정 이후에 자본시장, 금융감독 등 시장 전반에 걸쳐 금융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개선함으로써 금융 허브로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다져왔다”면서 “그 결과 외국인 국내 주식 채권 투자 규모는 2023년 기준으로 982조원으로 2008년도에 비해 4배 이상 확대됐고, 서울도 세계 10위권의 금융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러나 세계 수준의 경제 규모, 우수한 IT기술력, 최근에 한국 문화 열풍으로 공고화 된 소프트파워 등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현재 우리나라 금융중심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금융허브로의 발전을 위해 범국가 차원의 종합적·체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도 금융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금융본부 육성을 통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그 방안으로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금융법규 제정 △자본시장 선진화 △디지털 금융혁신 촉진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자유시장 경제라는 확고한 원칙 하에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금융법규 제정과 집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투자와 자금 조달, 운용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 촉진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망분리 규제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개선하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 비금융 간 융합이 활발해지도록 시장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우리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우리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을 하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국내 진출과 금융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성태윤 대한미국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 현 정부 고위급 인사 및 국내 주요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이 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했다.
2024.06.28 I 정두리 기자
달러 강세 소강상태…환율, 1386원으로 상승 출발
  • 달러 강세 소강상태…환율, 1386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6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 강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환율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0.2원 오른 138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8원) 대비 2.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4%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와 비교하면 1분기 성장률은 둔화했다.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러 경제 지표와 발언의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소강상태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5.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다만 아시아 통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73엔에서 거래되며 16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 움직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6.28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2790선 상승 출발…개인 나홀로 '사자'에 강보합
  • 코스피 2790선 상승 출발…개인 나홀로 '사자'에 강보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2790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84.06) 대비 0.14%(3.97포인트) 오른 2788.0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780선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포인트(0.09%) 오른 39,16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7 포인트(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53포인트(0.30%) 오른 1만7858.68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 시장금리 하락 등 완화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국 대선 TV토론을 앞둔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등락폭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112억원어치, 기관은 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보험이 1% 이상 오름세다. 전기가스업, 금융업, 음식료품, 유통업, 서비스업, 증권, 화학, 통신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계 업종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신한지주(055550)가 2% 이상 오름세다. KB금융(105560), NAVER(035420)가 1%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8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등은1% 미만 소폭 내림세다.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2024.06.28 I 김소연 기자
코스닥, 개미 '사자'에 상승 출발…840선 공방 중
  • 코스닥, 개미 '사자'에 상승 출발…840선 공방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월 마지막 거래일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10%) 오른 839.4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26억원을 담으며 7거래일 연속 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49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 매물을 내놓으며 5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74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3만9164.06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9% 오른 5482.8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 상승한 1만7858.68에 거래를 마쳤다.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1.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이는 2022년 2분기(-0.6%)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다.게다가 고용시장은 둔화 조짐이 보였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9~15일 주간 183만9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8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했다. 오락문화가 1%대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건설, 통신장비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0.45%, 1.58%씩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도 0.22% 내려 8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반도체 검사장비를 만드는 인텍플러스(064290)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인텍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 A사의 검사 장비 퀄(승인) 작업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조만간 인텍플러스에 발주 주문을 내 연내 첫 제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상장한 에이치브이엠(295310)은 공모가 대비 60%대 오르며 2만9150원에 거래 되고 있다.이 회사는 첨단금속전문 제조업체로 공모가는 1만8000원이었다. 전날 상장한 하이젠알앤엠(160190)은 이날 8%대 약세 중이다. 하이젠알엔엠은 전날 공모가대비 116.57% 오른 1만516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024.06.28 I 김인경 기자
“이런 외국인 선수 처음”, 제주 관계자도 놀란 日 카이나의 열정
  • “이런 외국인 선수 처음”, 제주 관계자도 놀란 日 카이나의 열정
  •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요시오 카이나가 남다른 열정으로 합격점을 받았다.제주는 28일 일본인 미드필더 카이나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일본 19세 이하(U-19) 대표팀 출신의 카이나는 2017년 J1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갈타 센다이(2019년·J1리그), 마치다 젤비아(2020~2021년· J2리그)를 거쳤다.169cm, 66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카이나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다. 그럼에도 전술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처진 스트라이커, 왼쪽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특히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키커로 나설 정도로 왼발 킥력이 좋다.K리그 팬들에게도 카이나는 친숙한 이름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첫 대결에서 정교한 코너킥으로 1도움을 기록했다. 인천 원정에서는 왼발 프리킥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현재 18경기에서 18골로 리그 최소 득점 공동 1위인 제주는 카이나를 통해 갈증 해소에 나선다. 제주는 카이나에 대해 “프로 통산 154경기에 출전해 19득점 26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리그 최소 득점에 그치고 있는 제주의 화력을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김학범 제주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J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지닌 선수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며 “왼발 킥이 뛰어난 만큼 빈공에 시달리는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카이나는 공식 영입 발표에 앞서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전 현장을 찾았다. 그는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응원했다. 또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팀 전술 파악을 위해 구단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테이블 석으로 이동했다.제주 관계자는 “빠른 적응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의 움직임과 전술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연패에 빠진 동료들 응원에 나선 게 인상 깊었다”라며 “제주 선수들도 많은 호감을 느꼈다고 들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카이나는 “해외 진출이 처음이라 부담감도 있으나 제주가 저를 선택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라며 “빠르게 적응해 제주와 함께 더 높이 날아오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6.28 I 허윤수 기자
인도 증시 최고가 경신…향후 관전 포인트는
  • 인도 증시 최고가 경신…향후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총선을 전후로 주춤했던 인도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랠리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외국인 수급과 함께 제조업 경기, 3기 모디 정부의 예산안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지난해 12월 4조 달러를 달성한 지 6개월 만인 6월 중순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기준 글로벌 5위에 등극했다”며 “또한 전일 NIFTY50 지수는 총선 충격을 극복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물론 지속된 강세장과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NIFTY5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는 역사적 고점은 아니지만 2024년 평균 PER 밴드 20~21배에서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이후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견고한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수익성이 뒷받침된 결과로, 근거있는 상승이었다”며 “하반기 인도 증시의 아웃퍼폼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첫째,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제조업 경기에 주목한다”며 “경제 고성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조업 발전이 필수적인데 최근 인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 이상 확장 국면이긴 하나, 두 달 연속 하락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셋째 주 발표 예정인 정부 확정 예산안에도 주목한다”며 “모디 정부 3기 첫 해에 추진할 정책들의 방향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이번 예산안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모디 3기 첫 예산안이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증시 상승 여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리더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일(현지시간) 뉴델리 당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28 I 원다연 기자
1초 만에 타투 완성…혁신 기술에 날개 달아준 프로그램의 정체
  • 1초 만에 타투 완성…혁신 기술에 날개 달아준 프로그램의 정체
  • ‘2023 서울관광스타트업 데모데이’ 참가자들(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현재 방한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4명은 서울을 찾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체 관광객의 81.8%로, 두 번째 도시 부산(15.6%)의 5배 이상이었다. 그만큼 여행객의 요구사항은 다변화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고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관광 서비스 개선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택시 호출 서비스 개선, ‘1초 타투’의 신선함TABA(타바) 앱 홍보 이미지 (사진=서울시청)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96개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했다. 해당 기업들은 각자 영역에서 관광객의 편리한 여행을 도우며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공모전 선정기업인 ‘글로벌리어’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불만이 높던 택시 호출 서비스에 변혁을 일으킨 업체다. 글로벌리어가 티머니와 협업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타바’(TABA)는 국내 최초의 외래관광객 전용 택시호출 서비스로 현재까지 앱 다운로드 10만 회, 월간 활성 사용자(MAU) 6만 5000명을 기록했다. 사용자의 국적이 총 98개국에 이르는 등 세계인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 한국 내 전화번호가 없어 호출에 필요한 본인 인증을 하지 못하고,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에 어려움을 겪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비결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택시 이용에 외국인 방문객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리어와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한 서비스”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택시 이용과 더불어 관광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링커코리아의 타트 프린팅 이미지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기업도 있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타투 생성기를 선보인 프링커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디지털 이미지를 단 1초 만에 타투로 새겨주는 프린팅 기술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뷰티 기업 로레알과 협업해 눈썹 프린팅 기기인 ‘로레알 브로우 매직’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관광지나 지역 축제 현장에서도 찾아보기 쉬울 만큼 널리 이용되고 있다.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다. 창업 초기, 제품 소개를 위해 기업이나 박람회장을 찾아갔지만 외면받기 일쑤였다. 반전의 계기는 2022년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이후다.이종인 프링커코리아 이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모 지역축제 부스에 방문했는데 제품 설명은커녕 거의 잡상인 취급을 당한 적이 있었다”며 “공모전 이후 서울관광재단을 통하면서 업무가 쉬워졌고 글로벌 진출도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투자자 연결, 육성 프로그램 등의 ‘토탈 케어’ 진행‘2024 서울관광스타트업 공개 오디션’ 발표 현장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 관광의 발전이 곧 한국 관광의 도약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난해 서울시는 ‘3·3·7·7 관광시대’ 비전을 선포했다. 2026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가 목표인 계획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의 노력 외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관광 스타트업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판단이다.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유망한 기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이 공모전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4 서울관광스타트업 공개 오디션’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올해 선정된 10개 기업 중에서 대상은 액티비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엑스크루’가 거머쥐었다. 퇴근 후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개인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맞춤형 투어·액티비티에 집중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수강생과 함께하는 댄스 클래스를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인기를 끈 ‘원밀리언’, 온라인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 플랫폼 ‘더서비스플랫폼’, e스포츠 투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립소다’가 선정됐다.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의 첨병이 될 10개 기업에게 시와 재단은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프로젝트 사업비를 지급한다. 사업 모델 분석, 일대일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투자자와 네트워크 형성, 해외 진출 기회 등도 지원한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는 글로벌리어, 프링커코리아 등 10개 기업으로 단체관을 꾸려 참여한다. ‘2024 서울관광스타트업 공개 오디션’ 발표 현장 (사진=서울관광재단)특히 서울관광재단은 시와 함께 공모전 선정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실제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관광 현장에서 개발한 신규 서비스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살펴보는 작업이다.황미정 서울관광재단 글로벌관광산업팀장은 “선정된 기업에게 서울시와 협업 기회를 주고 실증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 전 사업 방향을 점검하도록 지원 중”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도록 육성 프로그램을 섬세하게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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