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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식약처 민관 협력 빛났다"
  • 삼양식품, '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식약처 민관 협력 빛났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가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린 불닭볶음면 제품 3종 중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 조치가 15일(현지시간) 해제됐다고 16일 밝혔다. 불닭볶음면을 들어보이고 있는 외국인 (사진=삼양식품)지난 6월 11일 DVFA는 불닭볶음면 3종의 캡사이신 함량을 이유로 현지에서 리콜 결정을 내렸다. 덴마크의 리콜 조치 이후 BBC, AP 통신, AFP통신,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헤드라인으로 보도하는 등 글로벌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삼양식품은 DVFA의 불닭볶음면 캡사이신 양 측정법에 오류가 있었다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내 공인기관을 통해 정확한 캡사이신 양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전세계 각 국의 식품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한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상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긴밀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식약처는 K-푸드,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DVFA의 자의적 판단으로 제품 리콜이라는 사태가 발생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이번 리콜 해제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식약처는 이슈 초기부터 삼양식품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했으며, 식약처장 명의로 DVFA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6월 30일에는 국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을 덴마크에 파견, DVFA와 대면 미팅을 통해 불닭볶음면 위해평가 재실시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DVFA는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리콜 조치를 내린 불닭볶음면 3종 중 2종에 대한 리콜 해제 결정을 내렸다. 리콜 조치를 통보 받은 지 약 한 달 여 만에 이뤄내 성과다. DVFA 식약처장이 직접 한국 식약처장에 공식 서한을 통해 리콜 해제를 설명했으며, 해당 제품들은 현지에서 바로 판매가 재개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 6월 시작된 덴마크발 리콜 조치에 대해 식약처와 함께 체계적 대응에 나선 결과 약 30여 일 만에 리콜 해제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적극 지원해준 식약처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이슈를 겪으면서 전세계 각 국가별 매운 맛에 대한 기준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게 됐으며, 불닭볶음면이 K-푸드 수출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향후 더욱 체계적이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오희나 기자
“2분만에 200실 마감”…‘호캉스족’ 유혹하는 호텔업계
  • “2분만에 200실 마감”…‘호캉스족’ 유혹하는 호텔업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호텔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 잡기에 나선다. 5성급 호텔들의 주 고객층인 외국인 투숙객 외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이다. 특히 가격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롯데호텔 서울 웰니스 리트리츠 객실 전경. (사진=롯데호텔)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이 지난 9일 여름 호캉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200실 한정으로 선보인 ‘오픈런 패키지’(가격 20만원 후반대)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시작한 한정 판매는 불과 2분 만에 대부분 마감됐다. 오픈런 패키지는 디럭스룸 무료 업그레이드와 뷔페 ‘라세느’ 2인 조식 혜택을 묶은 상품이다.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총 객실이 1000실인데 대부분은 외국인 고객들 위주”라며 “여름철 호캉스 수요가 늘면서 이벤트성으로 소규모 객실을 패키지 형태로 선보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호텔신라(008770)도 이달 초 프라이빗 풀파티를 처음으로 기획, 준비한 상품이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다음 달에도 풀파티를 기획 중인데 DJ 공연을 비롯해 색소포니스트 ‘제이슨리’, 가수 ‘지올팍’, 힙합 싱어송라이터 ‘수민’ 등을 초청했다. 젊은 MZ 호캉스족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파라다이스(034230)시티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와 함께 호캉스 패키지를 판매해 눈길을 모았다. ‘키캉스’(키즈+호캉스)부터 연인과 친구끼리 호캉스를 즐기는 수요를 잡기 위해 4종의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일부 카드 사용시 10% 할인, 11번가 머니 등 혜택을 제공한 것이 골자다.그간 국내 5성급 호텔들은 주로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 또는 관광객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국내 고객 중심의 호캉스 수요도 적극 겨냥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비중은 작지만 호캉스 패키지를 통해 국내 젊은 고객들의 호텔 방문을 유도하는 등 틈새 시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호캉스족을 겨냥한 호텔업계의 전략은 가성비다. 일반적으로 5성급 호텔은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혜택을 확대하는 식이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주된 고객인 외국인 투숙객이 갑자기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줄어드는 상황은 많지 않다”며 “객실 운영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호텔 입장에선 호캉스 수요는 틈새시장으로서 매력적이다. 최근 호텔업계가 다양한 아이디어의 패키지와 프로모션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4.07.16 I 김정유 기자
외국인, 3일만의 사자…이틀째 상승
  • [코스피 마감]외국인, 3일만의 사자…이틀째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 지수가 16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18%) 오른 2866.09에 거래를 마쳤다. 2861.7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8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이내 상승세를 내줬다. 하지만 오후부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2860선을 되찾았다.외국인이 179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1062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만 2829억원을 팔며 이틀째 팔자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097억원 매도 우위로 총 72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211.72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전일 96.3%보다 더 오른 것이다.이같은 분위기에 대형주가 0.29% 올랐다. 다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32%, 0.21%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기계, 증권, 유통이 1%대 강세를 보였고 통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섬유의복, 서비스는 1~2% 대 약세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1.15%, 1.30%씩 올라 8만7700원,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3.35%, 4.64%씩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도 3.37% 내렸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폐지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과 STX중공업 간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HD현대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5.63% 올랐고 HD현대(267250)와 HD현대중공업(329180)도 4.99%, 4.69%씩 올랐다. 공정위는 전날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STX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의 계열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70%를 보유해 각 시장의 1위 사업자 자리를굳혔다.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공고해졌다.상한가는 없었지만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500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12조4305억원, 거래량은 6억6748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월 25일(7억1424만주) 이후 15거래일만의 최대치다.
2024.07.16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리스크에 무너진 2차전지…840선 후퇴
  • [코스닥 마감]트럼프 리스크에 무너진 2차전지…840선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840선이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테마에서 수급이 빠져나가며 흔들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4.10포인트) 하락한 838.74에 장음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837.29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1238억원, 기관이 48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기관은 지난 2일 이후 11일 연속 팔자다. 개인은 1828억원어치 순매수로 대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 반영하며 종목장세 펼쳐짐과 동시에 파월의장 발언이후 9월 금리인하 가능성 또한 시장에서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면서도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및 K-컬처를 주도한 소형주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운송과 기타제조, 금속이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3.49% 하락한 가운데 화학은 2.41% 내렸다. 전기·전자가 2.00% 내렸으며 음식료담배, 제조, 기계장비, 출판매체, 제약, 유통,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건설, 의료·정밀, 섬유·의류, 오락, 운송·부품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5.76%, 에코프로(086520)가 5.44% 하락했으며 HLB(028300)도 3.06% 약세 마감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강세 흐름을 보이다 약세 전환하며 1.41% 내렸다. 엔켐(348370) 역시 4.44% 하락했다. 종목별로 신신제약(002800)과 케이엔에스(432470), 이원컴포텍(08829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 마감했다. 에스와이스틸텍(365330)이 27.65%,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25.44% 상승했다. 반면 소니드(060230)는 감자 영향으로 하한가 마감했으며 제주맥주(276730) 역시 20.29% 내렸다. 한중엔시에스(107640)가 13.67%, 에너토크(019990)가 13.02% 빠졌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5517만주, 거래대금 7조3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외 5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외 1043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7.16 I 이정현 기자
(영상)거버넌스포럼 "두산 사업재편, 밸류업 역행"
  • (영상)거버넌스포럼 "두산 사업재편, 밸류업 역행"[오만한 인터뷰]
  • 16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 방송.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로 활동 중인 심혜섭 변호사(남양유업 감사)가 16일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심 이사는 이날 ‘밸류업 기조를 역행하는 상장사 사례’를 주제로 의견을 밝혔다.심 이사는 최근 두산그룹(두산에너빌리티(034020)-두산밥캣(241560)-두산로보틱스(454910))의 사업구조 재편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일반주주들에는 불리한 합병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두산의 지배구조 재편은 현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넘기는 게 골자다. 에너빌리티 주주는 ‘알짜회사’ 밥캣을 잃는 셈이 되며, 밥캣 주주는 ‘적자회사’ 로보틱스의 주식으로 교환하고 이마저도 1주에 0.63주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심 이사는 “에너빌리티나 밥캣에 투자한 주주들은 현금 흐름과 유형자산, 현재의 가치를 중시한다”며 “이들 주주의 관점에선 로보틱스 주식은 가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밥캣은 외국인 주주 비율도 높은 편인데 이번 분할합병이 정당성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례가 기업 자체뿐 아니라 나아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낮추는 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심 이사는 이날 △한화에너지, 한화(000880) 보통주 공개매수 △SK이노베이션(096770)-SK E&S 합병 시나리오 △DN오토모티브(007340)-동아타이어(282690) 합병 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밸류업 세제지원안 윤곽…평가는?-밸류업 인센티브와 규제 방안 함께 담아야◇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두산밥캣 인적분할해 로보틱스 자회사로-경영권 프리미엄 미적용·합병비율 등 논란 여지 ◇동아타이어, ‘헐값합병’ 논란…배경은?-동아타이어, 2017년 인적 분할 후 재상장-동아타이어 주주 “가치 평가절하”-DN오토모티브 “법절차 준수…문제없어”◇SK이노-E&S 합병 결판…투자자 영향은?-이사회의 일반주주 보호 방안 미비 개선 필요◇한화에너지 이례적 공개매수…속내는?-한화에너지, 공개매수로 한화 지분율↑-승계 등과 연관 회자◇포럼 “메리츠, 밸류업공시 A+”-메리츠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수익률 등 모범
2024.07.16 I 이혜라 기자
  • 중기부·고용부長, 폭염·호우 대비 고열 중기 현장점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찾아 폭염 및 호우 대비 상황을 살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주물공정을 거쳐 알루미늄 괴 등을 생산하는 인천 서구 중소 제조기업을 방문해 범부처 차원의 폭염 및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16일 중기부에 따르면, 주물제조 공정 중 금속을 가열·압연 또는 가공하는 공정은 고열작업으로 작업자가 상시적으로 매우 높은 온도에 직·간접으로 노출돼 화상은 물론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작업에 해당한다. 따라서 고열작업장은 ‘물-바람-휴식’ 등 실내작업장에서의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뿐 아니라 방열복 등 보호장비 지급, 작업자 이외 출입금지등의 조치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또한, 장마철에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나 감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 사업장들은 기상특보 발령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평소보다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오영주 장관은 “당사는 그동안 창의적 책임경영을 통해 알루미늄 소재 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와 수출실적을 인정받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안전과 건강한 작업환경 등을 통해 선도적인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정식 장관은 “여름철 고열작업은 조그마한 방심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상 등 안전사고뿐 아니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라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고용부는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중기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과 범부처 차원에서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호우·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07.16 I 노희준 기자
감사원 “외국인 불법체류자 5년새 63% 증가…대응체계 마련해야”
  • 감사원 “외국인 불법체류자 5년새 63% 증가…대응체계 마련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예술 관련 체류자격(E-6-1)을 획득해 2022년 2월 입국한 A씨는 심사 시 대중문화예술공연업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ICRM) 에 등록했지만, 2022년 해당 체류자격의 허용업종이 아닌 조명 도소매업종으로 근무지를 변경해 2022년 총 56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그는 체류기간인 작년 2월을 초과해 불법체류 중이다.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와 같이 예술흥행 전문인력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은 근로관계 미확인자가 체류자격 인원의 54.4%에 달할정도로 문제가 심각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외국인 인력도입 및 체류관리 실태’ 감사보고를 공개하고,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2022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23만여명으로 이중 41만명이 불법체류하고 있다. 이는 전체 체류 외국인의 18.3%다. 지난 2017년 25만여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은 5년새 63% 이상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단속률은 12.5%에서 3.6%로 하락했다.감사원은 사증면제 자격의 불법체류자 증가율은 크게 증가한 것이 불법체류자가 증가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법무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사증면제협정으로 들어온 불법체류자수는 태국이 14만748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었다.감사원은 “법무부가 사증면제 자격 불법체류자 증가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지 않고 있어 국내 불법체류자 관리의 효율성이 저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증면제협정을 일시 정지하는 등의 사증면제 자격 불법체류자 증가에 대응체계를 마련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더불어 감사원은 고령화 등으로 농촌 지역 근로 가능 인구가 줄면서 농업분야 부족인력이 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기준 1만2000여명의 부족인원은 2032년에는 16만500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감사원은 법무부에 지자체가 외국과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국제협력 업무 부담 등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에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에도 각 지자체가 공공형 계절근로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을 희망하는 경우 국비 지원 비율 조정, 지자체 부담 자체 예산 비율 상향 등의 방법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2024.07.16 I 윤정훈 기자
재한동포 청년들, 안산서 디아스포라 포럼
  • 재한동포 청년들, 안산서 디아스포라 포럼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너머는 최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선 넘는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주제로 디아스포라(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정착) 청년포럼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려인, 한인 러시아 이주 160주년 기념행사 일환이고 너머와 재외동포청, 대한고려인협회가 공동 주최했다.재한동포 청년들이 13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청년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 = 너머 제공)행사에는 재한동포 청년과 인권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동아시아 재외동포의 한인사회 형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관장은 “고려인 선조들은 일제시기에 목숨을 건 희생과 독립자금 조달, 외교 공관 건립 등 다방면에서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며 “전쟁 후에도 공장과 경기장을 건설해 대한민국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 여러분의 부모와 조부모의 공헌 덕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강조했다.청년토크에는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하는 고려인 후손 오예카테리나씨, 사할린 동포 후손으로 사할린국립대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는 백봉순씨, 이주인권 연구활동가로 일하는 중국 동포 3세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장, 서울대 대학원에서 건설환경공학을 공부하는 일본 동포 조기안씨 등이 참여했다.13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청년포럼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너머 제공)조기안씨는 “부모와 조부모가 일본에서 창씨개명 강요를 받고 조선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있었지만 국적과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모국에 오니까 외국인 취급을 받았다. 그래서 국적보다는 동포라는 정체성을 갖고 국경을 넘는 넓은 시야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은 조별 토론에서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올바른 역사 교육이 필요하고 비자 문제 개선, 문화 차이 극복 등에 대한 의견들을 교류했다.
2024.07.16 I 이종일 기자
트럼프 ‘강달러’ VS 파월 ‘금리 인하’…환율, 장중 1380원 중후반대 공방
  • 트럼프 ‘강달러’ VS 파월 ‘금리 인하’…환율, 장중 1380원 중후반대 공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후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사진=AFP◇트럼프 트레이드-금리 인하 기대 ‘상충’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5원 오른 1385.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84.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2원)보다는 0.8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튀어오르며 오전 9시 56분께 1387.3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85~1387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뉴욕증시를 비롯해 가상화폐, 달러 시장 모두 트럼프 관련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트럼프 집권 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커졌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7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뉴욕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 상황은 좋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트럼프 당선 시 수입 관세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서 상충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에 가장 중요한 건 수입 관세를 높인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수입 관세는)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곳에는 타격이 심하다”며 “무역 위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화 약세 압력이 크고 국내 증시도 약세”고 덧붙였다.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영향력은 다소 제한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금리 인하 시점에 관한 힌트는 주지 않았으나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설’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금리 동결 베팅이 시장에서 사라졌다는 의미다.◇오후 美소매판매 관망시장은 19일까지 이어지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6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될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할 전망이다. 5월에는 0.1% 증가를 기록했다.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며 트럼프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력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백 연구원은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 환율은 다시 1380원 초반대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이번주 환율은 1370원대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4.07.16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1% 넘게 빠지며 840선 후퇴…에코프로 3%↓
  • 코스닥, 1% 넘게 빠지며 840선 후퇴…에코프로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1%대 넘게 하락 중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5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12.10포인트) 하락한 840.78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840선이 무너지며 837.29까지 내렸으나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1238억원, 기관이 48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지난 2일 이후 11일 연속 팔자다. 개인은 1828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위험선호심리 우위를 확인했다”며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아직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기술주와 금리인상 피해주 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약보합권인 운송, 기타제조, 금속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 금융은 2%대 약세이며 신성장기업, 유통, 벤처기업, 출판매체, 전기·전자, 제조, 종합, 음식료담배, 건설, 기타서비스, 제약, 섬유·의류, 의료·정밀 등은 1%대 빠지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파란불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3%대 약세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1%대, HLB(028300)는 3%대 약세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8%대 강세 흐름이다.종목별로 케이엔에스(4324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23%대 강세다. 에스와이스틸텍(365330)과 이원컴포텍(088290)이 22%대 강세다. 반면 소니드(060230)는 하한가로 내려앉았으며 제주맥주(276730)는 15%대, 에너토크(019990)와 로보노이는 9%대 약세다.
2024.07.16 I 이정현 기자
미 6월 소매판매 대기하며 강세…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 미 6월 소매판매 대기하며 강세…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오전 진행된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에선 1조13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84.3%를 기록했다.외국인들은 이날 장 중 8000계약 가량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가나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5분 기준 3.050%로 전거래일 대비 2.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1bp 하락한 3.078%, 3.15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1bp 내린 3.124%, 3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3.046%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6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오른 115.7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4틱 오른 138.06을 기록 중이나 20계약 체결에 그쳤다.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589계약, 개인 23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3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796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300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당분간 숏재료 없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내린 3.40%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4000억원 규모 교환에선 총 응찰 금액은 1조13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84.3%를 기록, 낙찰 금리는 3.135~3.175%로 집계됐다.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한국 레벨이 과하긴 하나 금리가 오를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날도 장 중 3년물이 3.047% 저점을 찍었는데 이번 주 동안은 저점을 탐색하는 구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차기 인하에 대한 매파적인 스탠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금리가 올라갈 만한 재료는 없다”면서 “현재 1년 스왑 금리가 2.9% 후반인데 당분간 인하 기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2024.07.16 I 유준하 기자
우버 택시,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 선봬…"시장 공략 강화"
  • 우버 택시,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 선봬…"시장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택시 호출 플랫폼 기업 우티가 지난 2월 우버 택시로 브랜드 변경에 이어 이달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비스와 고객경험 확대를 통해 올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16일 서울 종로구 한 세미나 공간에서 열린 ‘우버 택시 CEO와 함께하는 미디어 커피챗’에서 송진우 대표가 사업 설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우버 택시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송진우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처음 국내 언론과 만나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기업 임직원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등 특별한 이동 수단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우버 택시가 이번에 선보이는 우버 블랙은 고품격 택시 서비스로, 전문 기사의 운행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최상급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위해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한다. 운행 기사들은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우버 블랙 기사들은 본격적인 운행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 등 우버 택시만의 프리미엄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또한 쾌적한 탑승 경험을 위해 차 안에 고급스러운 향이 담긴 방향제와 손소독제 등 우버 블랙만의 특별한 키트를 비치한다.이후에도 우버 택시는 운행 피드백을 포함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할 예정이다. 이용자들 또한 우버 블랙만의 일관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및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호출·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호출료는 없다. 요금은 사전확정요금제로 운영해 이용객이 탑승 전에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사전확정요금제는 교통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아 소비자의 요금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요금제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송진우 대표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의 특별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 블랙을 마침내 국내에서 선보인다. 리브랜딩 이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라며 “기사에게는 꾸준한 서비스 교육과 키트 제공 등 든든한 지원을, 이용자에게는 변함 없이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비비고’ 단독 매장 연다
  • CJ제일제당,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비비고’ 단독 매장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가 가공식품 브랜드 최초로 면세점 내 단독 매장을 선보인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에 오픈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단독매장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잇따라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신라·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개점은 면세점 업계가 가공식품 브랜드에게 단독 매장을 내어준 첫 사례다. 최근 K푸드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이야기다. 두 면세점 내 비비고 매장의 매출은 예상 대비 2배 높을 만큼 초기 반응도 뜨겁다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은 김, 김치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들 위주로 매대를 꾸리고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김밥김, 햇반 솥반 등으로 구성돼 직접 김밥을 만들 수 있는 ‘비비고 김밥키트’와 다양한 종류의 김치로 꾸린 ‘비비고 김치 선물세트’ 등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352820)(HYBE)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비비고X우떠(Wootteo)’제품을 판매한다. 방탄소년단 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 과 연관된 캐릭터 ‘우떠’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떡볶이, 붕어빵, 만두 등이다.매장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초록, 주황 등의 색들을 조합해 비비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냈고, MZ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요소들로 꾸몄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하기 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꼭 들르는 장소로 비비고 매장을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 세계화를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16 I 한전진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2860선 다지기…강관주 강세
  • 코스피, 기관 '사자'에 2860선 다지기…강관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2860선을 지키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14%) 오른 2864.89에 거래 중이다. 2861.71로 출발해 장 초반 2870.13까지 넘봤던 지수는 상승폭을 점점 줄이고 있다. 다만 기관의 3거래일 연속 ‘사자’에 2860선 다지기는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68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48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647억원을, 개인은 18억원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386억원 매도 우위로 총 1220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대형주가 0.21%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22%, 0.25%씩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와 유통, 증권은 1% 대 오르고 있고 기계, 운수창고, 금융, 보험, 건설, 통신 등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업, 의약품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600원(0.69%) 올라 8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 0.22% 오르고 있다.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기를 점했다는 우려 속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2.79%, 2.20%씩 내리고 있다. 2차전지주의 위축을 우려하는 모습이 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삼성SDI(006400) 역시 3.44% 하락하고 있다. 방산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시스템(27221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모두 3.72%, 3.21%씩 오르며 3%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도 2.05% 올라 2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45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조 3000억원으로 추정하며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넥스틸(092790)이 13.76% 오르고 있다. 한국ANKOR유전(152550) 역시 13.22% 상승세다.
2024.07.16 I 김인경 기자
미중 갈등, ASML 투자 대학에도 불똥…“中학생 너무 많아”
  • 미중 갈등, ASML 투자 대학에도 불똥…“中학생 너무 많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인재 공급원’ 역할을 하는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이 미중 기술 전쟁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ASML 로고(사진=AFP)로버트-얀 스미츠 아인트호벤 공대 총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셰팔리 라즈단 두갈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가 왜 그렇게 중국 학생이 많은지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우리는 중국 학생들을 조심하라는 압박을 받지만 정작 중국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을 위한 모든 종류의 비자를 내주는 곳은 미국”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동맹국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에서 네덜란드 정부는 동맹국인 미국과 주요 수출국인 중국 사이에 끼어 있는 상황이다. 올해 네덜란드는 미국 정부의 압박에 대중 수출 제한 목록에 ASML의 침지형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기계를 추가했다. ASML은 그동안 인재 확보 차원에서 아인트호벤 공대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아인트호벤 공대의 박사과정 학생들을 위한 클린룸(공정실습실) 개선을 위해 약 8000만유로(약 1207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스미츠 총장은 정부 및 보안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교수를 선별하고 교수진의 중국 방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중국 학생 수를 공개할 수 없으나 재학생 4명 중 1명은 해외 국적자라고 밝혔다.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 스파이 활동도 우려의 대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ASML은 중국 법인의 전 직원이 제품 관련 기밀 정보를 빼낸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종합정보보안국(AIVD)은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은 네덜란드 경제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와 국방 등 민감한 기술 분야를 다루는 대학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학생 참여 금지 법안의 초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법안은 아직 표결에 부치지 않았으나 민감한 주제를 연구할 중국 학생 모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아인트호벤 공대 교수를 인용해 최근 일부 중국 학생들이 정부의 제한 조치로 회사에서 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미츠 총장은 “우리는 우리의 최고 수준의 민감한 기술에 누구에게 접근을 제공할지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ML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램리서치·일본 도쿄일렉트론과 함께 글로벌 4대 반도체 첨단 장비업체 중 하나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한다.
2024.07.16 I 김윤지 기자
'월 119만원' 영어 유창한 '필리핀 이모님' 우리 집으로
  • '월 119만원' 영어 유창한 '필리핀 이모님' 우리 집으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가정을 17일부터 3주간(7월 17일~8월 6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서비스 제공은 오는 9월 초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며 세대 구성원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이 대상이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최종 이용 가정은 자녀 연령과 이용기간 등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선발을 마쳤다.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관련 자격증 소지자 중 영어·한국어 등 어학능력 평가, 건강검진, 범죄이력 등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구체적 자격요건은 24~38세의 필리핀 정부에서 인증한 자격증(Caregiving NCⅡ 자격증·필리핀 직업훈련원 780시간 이상 교육 이수자) 소지자로 영어 및 한국어 평가, 건강검진, 마약 및 범죄이력 등 신원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가사관리사는 고용허가제(E-9)의 체류자격을 가지며, 모두 필리핀 출신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 일정 수준 의사소통 가능하다.외국인 가사관리사 대상으로 입국 전 송출국(필리핀) 주관 사전 45시간의 취업교육이 실시되고, 8월 입국 후 4주간의 가사관리사 실무 및 국내 생활 적응 교육 등이 진행된다. 교육기간 중 이용가정 매칭도 이뤄진다. 입국 전 취업교육은 세종학당과 연계해 한국어, 한국문화 및 생활 이해를 중심으로 15일부터 진행 중이다. 8월 입국 후 한국어 및 생활문화, 가사관리, 아이 돌봄, 산업안전 및 성희롱 예방 등 총 160시간 정도 교육이 진행된다.가사관리사 서비스의 직무내용은 아동 돌봄 및 가사서비스로 풀타임·파트타임 등 이용가정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기간은 9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이며, 전일제(8시간), 시간제(4·6시간)로 선택 가능하다. 평일(월~금요일) 중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이용가정의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이다. 1일 4시간 이용 가정을 기준으로 월 119만원 정도다. 이는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돌봄+가사) 월 131만원에 비해 9.2%, 민간 가사관리사 월 152만원에 비해 21.7% 저렴한 수준이다.시범사업 신청방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선택(아래 QR코드)해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육아휴직 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은 양육자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력이 단절되거나 더 나아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6 I 양희동 기자
문체부, ‘감독 선임 논란’ 축구협회 직접 조사 나선다
  • 문체부, ‘감독 선임 논란’ 축구협회 직접 조사 나선다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자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체육계 원로 간담회’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조사에 나선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다”라면서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라며 “문제가 있으면 문체부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의 걸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의 결과로 홍명보 감독이라는 답을 내놨다. 외국인 지도자 선임 계획을 밝혔다가 갑작스럽게 국내 지도자로 선회했고 또 현직 K리그 감독을 빼 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중 한 명이었던 박주호가 선임 과정을 꼬집는 영상을 게재하며 더 큰 비판에 놓였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홍 감독은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이사는 면접을 진행했던 외국인 지도자와 달리 홍 감독에게는 면접 없이 부탁으로 감독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감독 선임 절차 문제는 자신이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국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박지선 전북현대 디렉터도 의문을 드러냈다. 이 위원은 이번만큼은 협회가 좋은 외국인 지도자를 모셔 올 거란 기대가 있었다며 “다시 협회를 믿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저를 포함한 축구인의 한계를 본 것 같다”라며 “당분간 저희는 행정을 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박 디렉터 역시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도무지 나올 수 없는 답을 맞이했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절차대로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다”라고 꼬집었다.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며 “많은 분의 걱정과 기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감독 선임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침묵 중이다. 문체부는 사태가 도저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권한 안에서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가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처로는 감사 등이 거론된다. 특히 올해부터 축구협회가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6 I 허윤수 기자
MLB “韓 특허청의 지재권 보호활동 고마워요”…감사패 전달
  • MLB “韓 특허청의 지재권 보호활동 고마워요”…감사패 전달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MLB(메이저리그 야구)로부터 지식재산권 보호활동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감사패 전달식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진행됐다.특허청 정인식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왼쪽)이 우종균 MLB 국내대리인(오른쪽)으로부터 16일 지식재산보호활동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에 앞서 특허청은 올해 1월 MLB로부터 2024시즌 개막경기인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개최에 따른 상표권 보호요청을 받고, MLB 개막경기의 국내외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위조상품 단속과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특허청 상표경찰은 같은해 2월 서울 동대문 및 남대문 일대에서 MLB 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3월에는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MLB 관련 위조상품 판매게시글 366건을 삭제 조치했다.서울시리즈 경기 중에는 현장 일원에서 위조상품 현장 단속, 지식재산 보호 홍보부스 운영, 거리캠페인 등을 통해 지식재산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한국에서의 MLB와 같은 외국 상표권에 대한 보호활동은 K-브랜드가 해외에서 존중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면서 “국내에서 지식재산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이 전 세계에 전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I 박진환 기자
"집값 널뛰는데 대출은 한계"…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
  • "집값 널뛰는데 대출은 한계"…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가격 상승과 맞물려 정책 대출 한계 임박 등으로 잔금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0%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중 서울은 84.3%에서 79.2%로 5.1%p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은 72.5%에서 76.9%로 4.4%p 상승했다. 서울은 1월 입주율 85.6%로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으나, 5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79.9%에서 올해 1월 85.6%로 오른 뒤 5월 84.3%까지 꾸준히 80%대 입주율을 기록했디만 6월 79.2%로 하락한 것이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는 서울 대다수의 아파트 가격이 신생아 특례대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을 넘어서면서 잔금대출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 권역에서 강원권은 45.0%의 입주율을 기록해 2017년 6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입주율을 보였다. 제주권은 58.1%로 2019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입주율을 보였다. 강원권은 지속된 전셋값 상승세로 생애 첫 주택 매수가 증가하는 등 내 집 마련 수요가 증가했지만, 분양가 급등으로 인해 신규 분양보다는 기존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권의 입주율 하락은 주택 공급은 증가한 반면, 인구와 외국인 투자수요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주택 수요가 감소한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의 조사 결과 미입주 원인으로 잔금대출 미확보(22.6%), 기존 주택 매각지연(41.5%), 세입자 미확보(20.8%) 요인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분양권 매도 지연 요인도 전월 2.0%에서 5.7%로 증가해 영향을 미쳤다. 7월 역시 입주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5으로 6.5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2p(91.6→77.4), 광역시는 4.9p(84.9→80.0), 도(道)지역은 4.7p(82.5→77.8)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권 연구위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 정책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DSR 연기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잔금대출 제한, 일부 지역에 남아있는 실거주 의무화 등 여전히 많은 불안요소로 인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입주전망은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은 11.3p(105.7→94.4), 인천은 18.5p(77.7→59.2), 경기는 12.7p(91.4→78.7)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는 앞서 상반기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서울의 입주전망지수는 5월 94.8에서 6월 105.7, 경기는 같은 기간 83.7에서 6월 91.4로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잔금대출, 또는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 중에서는 충남 22.4p(91.6→69.2), 울산 14.3p(92.8→78.5), 전북 10.9p(90.9→80.0) 등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급과잉으로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분양가 상승, 인구 감소가 더해지면서 입주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2024.07.16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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