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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 강타
  • '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 강타 [글로벌 엔터PICK]
  • 영화 ‘트위스터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 주말 매출 8050달러(약 1117억원), 전미 박스오피스 1위,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2%.’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의 초반 흥행돌풍이 무섭다. 정 감독은 2020년 독립영화 ‘미나리’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인물. 이번 ‘트위스터스’의 흥행으로 그의 재능이 상업영화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점에서 ‘K연출력’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이달 19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첫날 약 3324만달러(한화 약 4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세를 이어 개봉 첫 주말까지 약 8050만달러(약 11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동일 주간에 개봉해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쓴 ‘오펜하이머’의 개봉 첫 주말 매출(1117억원)과 같은 기록이다. 특히 2004년 개봉해 선풍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투모로우’(6874만 달러)의 첫주 기록을 넘어섰다. 역대 재난 영화 중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정이삭 감독‘트위스터스’의 흥행은 전 세계를 감동시킨 ‘미나리’를 연출한 정 감독과 ‘쥬라기 월드’ 제작진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정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이 뻔한 영화를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영화 리뷰 집계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팝콘 지수 92%(100% 만점)를 기록했다. 이는 영화를 관람한 10명 중 9명 이상이 영화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현지 매체 호평도 뜨겁다. 뉴욕타임즈는 “어려운 도전을 성공한 ‘트위스터스’는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정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이 빛났다”고 호평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세련된 각본과 흥미진진한 연출,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배급사 한 관계자는 “한국계 영화감독들이 예술성에선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줬지만, 상업적 성공에선 늘 물음표가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정 감독의 흥행 돌풍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짚었다.‘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국내에서는 내달 14일 개봉한다.
2024.07.25 I 윤기백 기자
  • [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
  • 내수는 부진하지만 우리 국민의 해외소비는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내수 관련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3.1% 줄었다. 뿐만 아니라 생산과 투자 등 산업활동 관련 3대 지표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나는 등 국내 경기는 극심한 침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5월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 가서 쓴 지출액은 4.9% 늘었다.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지갑을 닫고 있다가 해외여행 가서 풀었다는 뜻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발간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소비는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다수 부문에서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나 해외소비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성장률이 1.4%에 그쳤던 지난해로 눈을 돌려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1.4% 줄어 2003년(-3.2%)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내국인이 해외여행 가서 쓴 지출액은 80%에 육박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직구 플랫폼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시장에서 공격적 영업 전략을 펴면서 직구를 통한 해외소비도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해외소비의 일부라도 국내 소비로 돌릴 수 있다면 내수 불황 타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지출액은 올 1~5월 누적 기준 123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7조원이나 된다. 올해 연간으로는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20%만 국내로 전환해도 국내 소비를 8조원 이상 늘릴 수 있다.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돌리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직장인들이 국내여행을 가면 경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수혜 인원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낙후된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외국인의 국내관광을 늘리고 내국인도 해외보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해외소비를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장단기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2024.07.25 I 양승득 기자
"쉬는 날엔 한국 사찰투어가요"
  • "쉬는 날엔 한국 사찰투어가요" [대사열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얼마 전 대전에서 직접 맛본 성심당 빵은 케이(K) 베이커리의 재발견이었습니다.”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대사(사진)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대전으로 출장을 갔다가 들른 성심당에서 빵이 맛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긴 줄을 설 만큼 인기가 많은 점도 인상적이었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성심당에서 직접 들은 창업 스토리를 진지하게 설명하는 그의 표정에는 한국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쉬는 날엔 직접 차를 몰고 한국 구석구석을 누빈다. 특히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불교 사찰이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틈날 때마다 사찰을 찾아 스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찰 음식을 먹는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한다. 그는 “한국은 불교 역사가 깊어서 이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절을 다니면서 한국 문화를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찰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EU 대사가 아닌 자연인 페르난데즈가 국내 곳곳을 누비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고 한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을 낯설어 하기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멋진 풍경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주민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런 적극성을 알아차린 한국인 여자 친구들은 그와 함께 목욕탕도 가고, 도자기나 한지 등 전통 예술가들을 만날 때도 동행한다. 사찰 음식 마니아인 그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를 꼽았다. 남이 구워주기보다 직접 뒤집어 가며 굽는 걸 즐긴다고 한다. 그는 갈비 뿐만 아니라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고기는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면서 “한우와 유럽산 고기는 모두 맛이 훌륭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시장에서) 같이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한국의 제철 과일도 좋아하는 먹거리 중 하나다. 올 봄에는 딸기를 즐겨 먹었고, 최근엔 복숭아를 먹으며 포도 수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먹거리의 우수성을 인정한 그는 유럽산 농식품을 한국에 알리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U는 지난 6월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 캠페인의 하나로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주빈국으로 참여, EU 육류의 장점과 유기농 식품의 이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유럽산 음식료품은 오랜 음식 문화유산과 식품의 높은 품질, 정통성, 안정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전 과정에서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방식의 유기농 제품 생산을 EU는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5 I 양지윤 기자
'장성우 2타점 결승 2루타' KT, 올 시즌 첫 공동 5위 도약
  • '장성우 2타점 결승 2루타' KT, 올 시즌 첫 공동 5위 도약
  •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 7회말 2사 주자 1, 2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KT위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공동 5위에 올라섰다.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회말 장성우의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KT는 46승2무47패를 기록, SSG(46승1무47패)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가 올 시즌 5위 이상 오른 것은 처음이다.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 선발 김광현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1-1 동점 균형을 깬 쪽은 SSG였다. SSG는 7회초 공격때 정준재의 기습 번트 타구를 KT 투수 김민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지훈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2-1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추신수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에서 세이프 되면서 3-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하지만 KT의 뒷심은 매서웠다.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3 역전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이날 42세 11일인 SSG 추신수는 롯데자이언츠 전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보유했던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이상 42세 8일)도 갈아치웠다.
2024.07.24 I 이석무 기자
'개미무덤' 카카오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 [이지혜의 뷰]'개미무덤' 카카오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국민주를 자쳐했던 카카오(035720)가 ‘개미무덤’이 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창업주 김범수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주 시가총액이 어제 하루만에 1조7000억원 가량이 날아갔죠.카카오는 연중 가장 가파른 하락 폭을 기록했고,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게임즈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그룹주를 ‘줍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그룹주 저가매수는 시기상조로 보입니다.창사이래 처음으로 총수 구속 사태가 벌어진 카카오는 재판 결과에 따라 대주주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고, 강제적으로 금융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배구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카카오 사태날개없는 추락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카카오, 오명을 언제쯤 벗을 수 있을까요?<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7.24 I 이지혜 기자
KIA, NC에 강우콜드게임 승...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 굳히기
  • KIA, NC에 강우콜드게임 승...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 굳히기
  • KIA타이거즈 김선빈이 솔로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에 행운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독주 체제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7-0, 5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8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7게임으로 벌렸다.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IA는 2회말 안타 2개와 NC 내야진의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내야땅볼 때 NC 3루수 서호철이 1루에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이 들어온 것이 NC 입장에선 뼈아팠다.2점을 먼저 뽑은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으로 다시 찾아온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 김도영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KIA는 3회말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데 이어 5회말 김선빈의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해 7-0까지 달아났다.때마침 6회초 NC 공격 때 폭우아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경기가 멈춘지 36분 만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시즌 중 KIA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함류한 캠 알드레드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거뒀다.반면 NC 선발 신민혁은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사사구 3개와 야수 실책 2개로 5실점 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도 없었다.
2024.07.24 I 이석무 기자
USB·건전지 동작 제품 전파인증 간편해진다
  • USB·건전지 동작 제품 전파인증 간편해진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USB, 건전지 동작 제품 등 전파 위해성이 낮은 제품은 제조사가 스스로 시험하고 그 사실을 공개할 경우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파 이용 제도의 개선을 위한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을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시행령 개정은 자기적합확인제도 도입, 부적합 보고 절차 마련, 외국 제조·판매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등 방송통신기자재의 적합성평가 제도가 개선되고, 전파차단장치로 인한 민간 피해 보상체계를 마련했다.적합성평가 자기적합확인 제도는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현행 적합성평가는 정부의 엄격한 사전규제 방식의 시험·인증을 일률적으로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있어 ICT 제품의 융·복합화, 다품종 소량생산화 등 산업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 해 신제품 출시 지연, 인증 비용 증가 등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이번 자기적합확인 제도 도입으로 전파 위해성이 낮은 제품 조명기기, USB 또는 건전지 동작 제품 등은 기업이 스스로 시험하고, 그 사실을 공개하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자기적합확인 제도를 도입해 기업 부담을 완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약 2만 건의 신제품 출시일을 앞당기고, 인증 등록 수수료 약 11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또, 지정시험기관의 중대 과실에 대해 업무정지를 처분할 경우 해당 시험기관을 이용하는 제조사, 판매자 등의 시험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업무정지 처분에 갈음한 과징금(최대 5억원)을 처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적합성평가를 받은 제품에 소비자가 적합성평가 인증 획득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제품의 명칭, 모델명, 제조 시기, 인증마크 등 표시사항은 제품 또는 포장에 선택 표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소비자 안전도 강화한다. 적합성평가를 받은 자가 해당 제품에 결함을 확인하면 과기정통부에 부적합 보고를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보고의 절차, 미이행 시 행정처분 등 세부 규정이 미비하다고 판단, 보고 절차와 위반시 과태료 처분 기준을 마련했다.전파차단장치로 인한 피해 발생 시엔 신속한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까지는 전파차단장치 운영기관이 불법 드론을 대상으로 전파차단장치를 사용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반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피해 발생 시 피해 국민에게 손실을 보상하고, 불법 드론 사용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었다.이에 국가 공공기관 등이 불법 드론을 대상으로 전파차단장치를 사용하여 일반 국민에게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 전파차단장치 운영기관이 일반 국민에게 발생한 손실을 먼저 보상하고 불법 드론 사용자에게도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최병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개정된 전파법 시행령을 통해 적합성평가의 실효성 있는 관리로 제조자의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불법 드론에 적극 대응하는 등 안전한 전파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24.07.24 I 임유경 기자
일본인 줄고 외국인 느는 日…작년 86만명 인구 감소했다
  • 일본인 줄고 외국인 느는 日…작년 86만명 인구 감소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인 수가 지난해 86만 1237명 감소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일본 인구 수는 15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사진=AFP)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주민기본대장에 근거해 인구동태조사를 발표하고, 올해 1월 1일 현재 일본인 인구 수가 1억 2156만 1801명으로 전년보다 86만 1237명 줄었다고 밝혔다. 15년 연속 인구 수가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은 1968년 조사 개시 이래 가장 컸다. 외국인 인구 수는 사상 처음 3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332만 3374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증가폭도 32만 9535명으로 가장 컸다. 외국인을 포함한 총 인구는 1억 2488만 5175명으로, 일본인 감소분이 외국인 증가분을 웃돌아 전년보다 53만 1702명 줄었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도쿄, 지바, 오키나와뿐이었다. 이마저도 외국인을 제외하면 도쿄에서 유일하게 일본인 수가 증가했다. 외국인 인구는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15~64세의 생산 연령 인구는 총 인구의 59%를 기록했다. 이 연령대에서 일본인은 52만 1056명 줄었으나 외국인이 29만 8382명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외국인에서 생산 연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85.2%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에서 출생자 수를 뺀 ‘자연감소’ 인구 수는 85만 360명으로 조사 개시 이래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수는 157만 972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반면, 출생자 수는 72만 9367명은 역대 가장 적었다.
2024.07.24 I 방성훈 기자
올해 2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규모, 약 1조원 기록
  • 올해 2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규모, 약 1조원 기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올해 2분기 서울 및 분당 권역 오피스 빌딩의 거래 규모가 약 1조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총 7건 거래가 종결(딜클로징)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약 4조원이 거래돼서, 전년 동기(4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금리 인하가 지연돼서 매수인과 매도인 간 눈높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일부 매물은 매각을 중단하거나 보류하면서 거래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기업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강남 권역(GBD)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2분기 거래 중 약 78%가 GBD에서 이뤄졌다. GBD는 상반기에만 2조3000억원이 거래돼, 지난해 총 거래 규모(1조9000억원)를 뛰어넘었다. 아이콘 역삼은 평당 3450만 원, 총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투자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매각됐다. 시장에 처음 매물로 등장한 것은 2022년이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고 거래 지연을 겪은 끝에 최근 딜이 마무리됐다. 신한리츠운용은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하던 GS건설 서초타워(구 JW타워)를 2023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그랑서울에 있던 GS건설 연구 인력이 이곳으로 입주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안정적인 빌딩으로 평가받는다. 법인 매수 사례도 관찰됐다. 선릉 위워크타워가 신한리츠운용에서 현진그룹으로 1470억원에 매각됐다. 참존 대치사옥은 남양덕정이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부터 1050억원에 매입했다. CBD에서는 보령홀딩스가 보유한 보령빌딩이 한국토지신탁에 1315억원에 매각됐다.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보령이 일부 면적을 재임차하며, 환경 개선 공사로 밸류애드(자산가치 상승)를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오피스 투자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활동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한국 오피스 시장이 이례적으로 견조한 것과 달리 해외는 높은 공실 리스크로 부진을 겪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오피스 투자에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계 운용사가 기축 빌딩이나 개발 부지 매입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국내에서 여전히 안전 자산으로 선호되는 오피스, 그중에서도 가격 조정이 가능한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검토를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자본이 투자 시장에 복귀한다면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에는 대형 딜인 아크플레이스가 종결됐고, 더 에셋 타워와 디타워 돈의문 등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주요 매수 주체로 떠오른 전략적 투자자(SI)가 하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갈지, 대형 거래들이 성공적으로 종결될지 여부가 하반기 오피스 투자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김성수 기자
국고채,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10년물 금리, 2년래 최저치
  • 국고채, 4bp 내외 하락하며 강세…10년물 금리, 2년래 최저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금리가 지난 2022년 8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11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 내린 3.04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7bp 내린 3.073%를, 10년물은 4.0bp 내린 3.131% 마감했다. 20년물은 2.7bp 내린 3.089%, 30년물은 2.7bp 하락한 3.004%로 마감했다.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22년 8월5일 3.124%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저가매수가 재차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5.5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15.90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324계약, 투신 7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75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80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746계약, 금투 546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0틱 오른 139.44에 마감했다. 계약수는 104계약 체결,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984계약서 932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0%에 마감했다.
2024.07.24 I 유준하 기자
1달러당 ‘154엔’ 엔화 강세…환율, 1383.8원으로 하락
  • 1달러당 ‘154엔’ 엔화 강세…환율, 1383.8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엔화가 강세 폭을 확대하면서 원화도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4원 내린 1383.8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7.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6.1원)보다도 0.9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하락 전환됐다.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2시 44분께 1382.9원으로 급하게 하락했다. 이후에도 1380원 초반대가 지지되며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4.36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6일(종가 기준, 153.95엔) 이후 약 두 달 만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최고치로 오른 것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55엔도 무너졌다.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며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일본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수급적으로는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9분 기준 104.41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7.24 I 이정윤 기자
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 논란…“교육 확대” vs “기회 박탈”
  • 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 논란…“교육 확대” vs “기회 박탈”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의 적응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다문화학교를 내년부터 국제학교로 전환하기로 해 지역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학생과 다문화 학생에게 함께 세계시민교육을 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있는 반면 한국어를 모르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이 줄어 반대한다는 의견도 나온다.2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다문화 학생)의 한국생활 적응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립대안학교 인천한누리학교를 내년 3월 (가칭)세계로국제학교로 전환해 개교한다.인천한누리학교 전경.◇내년 한누리학교→국제학교로 전환한누리학교는 한국어를 모르는 중도입국 다문화 학생을 위한 위탁교육기관이다. 중도입국한 지 1년 이내의 일반 초·중·고등학교 소속 다문화학생을 한누리학교에서 6개월~1년간 한국어 등을 교육하고 원적교로 복귀시키는 방식이다. 초등학생은 최대 6개월간 다닐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1년까지 가능하다. 정원은 225명인데 통상 120~130명이 재학한다. 모든 수업을 한국어로 하기 때문에 다문화 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교육과정이 다양해 일반 학교보다 중도입국 학생의 적응에 유리하다.인천지역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21년 1만50명에서 2022년 1만899명, 지난해 1만2258명 등으로 매년 10% 안팎씩 급증했다. 중도입국 학생도 증가 추세에 있어 일부 다문화 관련 단체들은 한누리학교의 역할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한누리학교에서 전체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책임질 수 없고 다수의 일반 학교에 한국어교육반이 개설됐다고 판단해 정책 변경을 추진했다. 다문화학생 중심의 한누리학교를 한국 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함께 배우는 국제학교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제학교는 다중언어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어 의사소통을 못하는 다문화 학생은 입학할 수 없다. 한누리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등 교육과정을 없애고 중·고등학생의 전·입학만 받는다. 한누리학교는 중학생 한국어 교육 시간이 학기당 192차시이지만 국제학교에서는 한국어 교육 과정이 없어진다.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은 한국 학생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세계시민성 교육 vs 엘리트 수월성 교육교육청은 내년 3월 중학교 1·2학년 입학을 받고 2027년 고등학교 1학년 입학을 받을 예정이다. 완성학급이 되기 전까지 한누리학교가 해왔던 중도입국 학생 위탁교육을 임시로 운영한다. 중도입국 학생의 한국어 교육은 교육청이 경인교대와 인하공전에 위탁해 보완하지만 다문화 학부모와 관련 단체들은 이같은 정책 변화에 의견이 엇갈린다. 국제학교를 반대하는 다문화 학부모들은 한국어 교육 기회 박탈을 우려했다.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민 A씨(40대·여·부평 거주)는 “베트남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고학년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한국어를 몰라 일반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한누리학교가 있어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는데 앞으로 국제학교로 바뀌면 중도입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안정적으로 배울 기회가 줄어든다”며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한누리학교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손정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대표는 “한누리학교는 중도입국 학생에게 필요하다”며 “국제학교는 엘리트를 육성하는 수월성 교육 기관으로 변질될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한누리학교는 이중언어(한국어·외국어 동시 사용)강사와 원어민교사를 충원해 다문화학생의 학습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인 지원단체 ㈔너머의 경우 러시아어권 이중언어 강사가 러시아어권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한국어 초급 단계에서는 다문화학생의 모국어로 수업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반면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은 “한누리학교에 원어민교사가 없어 한국어를 배우기 어렵다. 일부 러시아어권 학생들은 조기에 원적교로 돌아갔다”며 “어차피 안될 거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제학교로 전환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누리학교는 “정책 결정은 교육청이 했다”며 “한누리학교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져 특정 학교에서만 이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교가 함께 해야 한다”며 “국제학교는 세계시민성 교육을 위한 곳이다. 수월성교육은 안한다”고 밝혔다.
2024.07.24 I 이종일 기자
외국인 ‘팔자’…2차전지株 약세
  • [코스피 마감]외국인 ‘팔자’…2차전지株 약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2758.7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소폭 반등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재차 하락하면서 지난 6월 17일 이후 한달여만에 276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9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95억원, 240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150억 72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207억 800만원 순매도로 전체 1056억 36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2.20%), 건설업(-1.18%), 전기전자(-1.12%), 금융업(-1.0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3.06%), 의료정밀(1.36%), 음식료품(0.6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2.26% 급락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71%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8%), POSCO홀딩스(005490)(-2.39%), 삼성SDI(006400)(-0.60%), LG화학(051910)(-0.80%) 등 2차전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90%, 1.74% 내렸다. KB금융(105560)도 4.19% 크게 내렸고, 신한지주(055550)(0.954%), 하나금융지주(086790)(-2.69%)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13%), 셀트리온(068270)(2.22%)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는 없었고 370개 종목이 상승, 491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4억 5862만 1000주, 거래대금은 10조 8668억 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4 I 원다연 기자
어닝 앞두고 변동성↑…눈치보기 장세
  • [코스닥 마감]어닝 앞두고 변동성↑…눈치보기 장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2.13포인트) 오른 814.2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807.5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했다. 819.81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개인이 520억원, 기관이 14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간밤 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거대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만 358.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67포인트(0.16%) 떨어진 5555.7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06%) 밀린 1만 7997.35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향방 결정할 실적시즌을 앞두고 미국 기술주의 실적 실망 속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2.14%, 신성장기업이 1.68% 오른 가운데 제약, 의료·정밀, 기타제조, 유통, 운송, 제조, 기계장비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오락이 1.73%, 비금속이 1.59%, 금속이 1.15% 내린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출판매체, 금융, 운송·부품,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알테오젠(196170)은 6.84% 오르며 강하게 상승했다. HLB(028300)는 2.89%, 삼천당제약(000250)은 0.96%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16% 오르는 등 엇갈렸다. 휴젤(145020)은 13.07% 상승했다.종목별로 셀리드(2996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예스24(053280)는 28.28% 올랐으며 마크로젠(038290)은 24.74%,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21.08%, 하이젠알앤엠(160190)은 20.02% 상승했다. 반면 티라유텍(322180)은 20.80%, 한울반도체(320000)는 16.65% 하락했으며 비즈니스온(138580)은 12.99%, 우진엔텍(457550)은 12.73% 내리며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8억1286만주, 거래대금은 6조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외 7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849개 종목이 내렸다. 10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7.24 I 이정현 기자
‘시계제로’ 된 美대선…해리스, 가상대결서 트럼프 앞섰다
  • ‘시계제로’ 된 美대선…해리스, 가상대결서 트럼프 앞섰다
  •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주자가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면서 기울어졌던 저울 추가 다시 돌아오는 모양새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등극한지 하루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리스 허니문’이라고 부르며 평가절하했다. ◇해리스, 대선후보 이틀만 오차범위 안 ‘선두’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 42%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동률을 기록했는데, 현재는 오차 범위내서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 앞서고 있는 것이다. 제3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의 경우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유권자의 56%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명석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78)에 대해서는 49%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부르며 그의 ‘고령리스크’를 부각해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살 가까이 어린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세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은 대선후보로서의 데뷔무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첫 대선 유세 장소로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선택했다. 밀워키는 선거 향방을 좌우할 주요 경합주(州) 중 한 곳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지명을 수락한 곳이기도 하다. 밀워키의 교외지역인 웨스트 엘리스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비욘세의 ‘프리덤’에 맞춰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에 계획된 것이지만, 유세 장소는 변경됐다. 해리스캠프 대변인인 케빈 무노즈는 “약 3000여명이 모일 것”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최한 유세현장보다 더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약 17분 동안 진행한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미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과거’로 묘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사람이 그저 살아갈 기회가 아니라 앞서 나갈 기회가 있는 미래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어느 아이도 빈곤 속에서 자라지 않고, 모든 근로자가 노조에 가입할 수 있으며, 노인이 존엄하게 은퇴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했다. 아울러 저렴한 의료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후퇴시키고 싶어한다”며 “자유, 연민, 법치주의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 두려움, 증오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지지자들은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꺼야”라고 외쳤다.해리스 부통령은 전직 검사였던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사실도 부각했다. 그는 “나는 여성을 학대하는 (성)약탈자, 소비자를 바가지 씌우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등 모든 사람을 상대해봤다”면서 “나는 트럼프 같은 유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그를 가두라”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외쳤던 구호이기도 하다.◇트럼프 “해리스 토론하자”…선거자금 계승 ‘딴지’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포인트를 해리스 부통령과 연계하는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받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주최한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그녀(해리스)와 토론하길 원한다”면서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똑같은 정책이기 때문에 그녀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의 트리거가 됐던 TV토론이 치러지고 나면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 역시 끝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통화 대부분을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 및 국경정책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칠 때 핵심으로 삼았던 문제를 해리스 부통령과 연계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수락후,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가르키고 있다.(사진=AFP)트럼프 캠프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해리스 캠프의 선거자금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 문제도 제기했다. 트럼프 캠프 변호사 데이비드 A. 워링턴은 FEC에 보낸 서한에서 “일요일까지 바이든은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뿐, 해리스는 실제로 어떤 후보 자격도 없었다”며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선거자금 위반을 위원회를 이용해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적인 민주당 후보가 되기 전 사퇴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다만 바이든·해리스 캠프의 이름으로 들어온 선거자금인 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이를 승계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C가 조사에 나서든 기각을 하든, 기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트럼프 캠프의 문제 제기가 11월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캠프 측 여론조사원 토니 파브리치오는 로이터·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가 일종의 ‘허니문 효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배포한 메모에서 “주류 언론의 해리스에 대한 보도는 대부분 긍정적일 것이며 이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민주당 및 민주당 진영의 일부를 활기차게 할 것”며 “이것은 해리스의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아니면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를 보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하게 할 수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이 다른 후보로 교체하더라도 경제, 인플레이션, 범죄, 국경개방, 주택비용, 외국 전쟁 등 유권자들의 불만을 가라앉히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면서도 “해리스가 대선후보로 부상한 것은 지난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트럼프가 얻고자 했던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2024.07.24 I 정다슬 기자
亞통화 강세와 네고 출회…환율, 장중 1384원 약보합
  • 亞통화 강세와 네고 출회…환율, 장중 1384원 약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월말에 가까워지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와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환율 하단은 지지되며 상하방이 막힌 모습이다. 사진=AFP◇달러·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원 내린 1384.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7.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6.1원)보다도 0.9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하락 전환됐다. 오전 10시 53분께는 1384.1원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오전 환율은 1384~1388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5분 기준 104.49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스페인 매체 유로파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 회의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더 좋은 때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내내 이어지며 위험 회피성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도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장 초반 7.29위안으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엔화는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엔화 매도 포지션이 줄어들었다. 또 집권 자민당 내에서 금리 인상을 포함한 단계적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다음주 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네고 물량이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 역외 위안화과 강세로 돌면서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며 “1380원 후반대에서 네고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시장 재료 부재오후에도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환율은 주요 통화에 연동하며 보합권의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재료도 많지 않아서 보합권의 레벨에서 마감할 듯 하다”며 “이번주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도 안정적으로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4 I 이정윤 기자
국채선물 매수 재개한 외국인…국고채, 1bp대 하락
  • 국채선물 매수 재개한 외국인…국고채, 1bp대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1bp(0.01%포인트)대 하락하며 강세다. 장 중 외국인은 3·10년 국채선물을 85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대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072%로 전거래일 대비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2bp 하락한 3.098%, 3.16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2bp 내린 3.105%, 30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3.02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5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5.6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0틱 오른 138.94를 기록 중이나 3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919계약, 은행 15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9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71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272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장 중 진행된 한국은행 통안채 2·3년물 모집에선 각각 모집금리 3.145%, 3.170%에 응찰률 400%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 후반 GDP·PCE 전까지 방향성 부재”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내린 3.4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4.256%를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은 잠잠한 편”이라면서 “내일과 모레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오는데 오늘까지는 움직임이 딱히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미국 9월 인하와 한국 10월 인하를 감안할 때 현 레벨은 사기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지표로 튀어도 반등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현 레벨서의 추가 하락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지난 17일 고점을 찍고 내내 조정을 보이고 있다. 추가 상승과 하락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7.24 I 유준하 기자
경찰, 올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0명 국내 송환…역대 최다
  • 경찰, 올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0명 국내 송환…역대 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2022년 경기 남양주에서 7인조 강도가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 협박한 후 1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았다. 이 사건의 주범 3명은 필리핀으로 도망갔으나 경찰청은 올해 5월 범행 1년11개월 만에 이들을 필리핀 세부에서 붙잡았다.태국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인사건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10일 강제 송환됐다. (사진=경찰청)◇올해 집중관리 체계 시행…해외 유출 범죄 자금 회수 노력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6월) 총 210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94명) 대비 12.9%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다.특히 올해 2월부터 시행한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통해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경찰청은 국외도피사범 중 죄질, 범죄피해 규모, 서민경제 보호 등 국정 과제, 검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중점 △일반 3개 등급으로 추적 대상을 구분했다.최초로 집중관리 체계 제도 시행시 핵심 대상은 44명이었지만 수사관서의 요청과 결정적 추적단서가 발견된 대상자들을 추가 선별, 60명으로 확대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검거 외에도 경찰청은 해외로 유출된 범죄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했다.지난해 경기 평택시 환전소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 2인이 모의총기로 업주를 위협, 돈을 빼앗아 달아나다가 1명은 국내에서 검거하고 1명은 해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타지키스탄 경찰과의 국제공조로 공범 1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현지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으며 그 결과 올해 7월 2일 피해 금액의 일부를 국내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지난 4월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표가 이메일 무역 사기에 속아 거래대금 2억 3000만 원을 피의자에게 송금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당 사건 수사관서인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요청에 따라 5월 인터폴 사무총국 등과 피해액 회수를 위한 공조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달 14일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피해액 중 일부인 8만달러가 동결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후, 현재 최종 환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경찰 간 정보 교류 활성화…국제범죄대응 공조에도 주력경찰청은 4개월간 시행한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 관리체계’가 안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수사관서와 경찰청(국제협력관), 외국 파견 경찰관 간 정보공유가 원활해졌다.경찰청은 매주 검거 첩보 분석 회의를 해왔다. 이 회의에는 현장 수사관서, 국가수사본부, 국제공조담당관, 해외 경찰주재관 또는 코리안데스크가 참여하고, 필요시에는 외국 경찰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 분석 회의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이렇게 쌓인 첩보들을 분석, 발전시켜 나가면서 검거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주요 도피국인 베트남, 중국, 태국 및 필리핀 등 국가와 치안협력을 강화해왔다. 경찰청은 6월 인터폴 사무총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도피사범 검거 작전’을 주최해 필리핀·캄보디아 등 12개국의 경찰을 서울로 초청, 검거 작전을 전개한 바 있다. 경찰은 상반기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2기 집중관리 및 추적’에 돌입한다. 2기 집중관리 대상은 총 459명이다. 상반기 검거하지 못한 핵심 등급 피의자, 현장 수사관서가 요청한 피의자, 그리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피의자 등으로 선정했다.해외서 검거된 도피사범의 국내 송환에도 집중한다. 상반기 검거한 주요 도피사범 29명 중 국내 송환한 도피사범은 20명이며, 아직까지 송환되지 않은 9명 중 6명에 대해 현지 당국과 송환을 협의 중이다.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악성사기 등 주요 민심침해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하에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4.07.24 I 손의연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 전환
  • 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 전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4일 장중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강보합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2776.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2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억원, 143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64%), 의료정밀(2.12%)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섬유의복(0.72%), 보험(0.58%), 화학(0.55%) 등도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0.72%), 운수장비(-0.68%), 건설업(-0.60%)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95%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20%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지만, 5세대인 HBM3E는 아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33%, 1.58%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5% 내리고 삼성SDI(006400)는 보합, LG화학(051910)은 1.12%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30%, 셀트리온(068270)은 2.11% 상승하고 있다.
2024.07.2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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