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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씨 변수에 물가 다시 오를까…티몬·위메프 TF 가동
  • 여름날씨 변수에 물가 다시 오를까…티몬·위메프 TF 가동[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이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는 여름철 기상 상황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부터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긴 일부 농산물들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다. 정부는 악화일로인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에 대응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일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6월 2.4%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얼마나 확대됐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달 물가가 반등하면 2월(3.1%) 이후 5개월 만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21일 내린 비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22일 오후 6시 기준 1389.7㏊로 집계됐다. 축구장(0.714㏊) 195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16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상추의 경우 주산지인 충남 논산, 전북 익산 직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재배시설 복구와 재정식이 진행되고 있으나 수확에는 2~3주가 걸려 내달 상순께는 돼야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오이, 애호박도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기재부에서도 물가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이후부터는 농산물 수급 등 전반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물가당국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t) 이상 방출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량을 늘려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침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단축(7일→3일)하고 보험금 선지급을 시작했다. 8월까지는 폭염·태풍 등 추가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29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2차 회의’에서는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판매자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을 논의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무조정실,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됐고 이달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원인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지목된다. 최근 며칠새 본사 사옥에는 환불을 요구하려 몰려든 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앞서 지난 26일 1차 TF회의에서 공정위와 금감원은 위메프와 티몬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하고 이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미정산 현황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부문이 여행상품인 점을 감안해 문체부는 여행업계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하고 집단분쟁조정, 민사소송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09:00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TF(1차관, 서울청사)△3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31일(수)-△1일(목)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일(금)08: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일자리 연계 외국인정책 현장방문(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11:00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2차 회의 개최12:00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30일(화)10:00 2024년 8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12:00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31일(수)08:00 2020년 기준 설비투자지수 개편 결과08:00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10:00 2024년 신기술·신산업 콘텐츠 공모전 개최11:00 2024년 6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7)△1일(수)12:00 2024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22:30 세계은행(WB),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발표△2일(금)08:00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잠정)09:00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11:00 최상목 부총리,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3일(토)-△4일(일)12:00 제9차 한국-싱가포르 고위급 경제정책대화 결과
2024.07.27 I 이지은 기자
"졸려도 조금만 더"…AI영어쌤 마르코는 지칠줄 몰랐다
  • "졸려도 조금만 더"…AI영어쌤 마르코는 지칠줄 몰랐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거참 인공지능(AI) 강사님 호락호락하지 않네.”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말해보카와 스픽 등과 함께 3대 영어회화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등극한 ‘프랙티카’(Praktika)를 최근 써본 후 느낀 점이다.한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테지만,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바쁜 직장생활에 쫓기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다. 열의를 품고 학원을 등록해도 그저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수업에 빠지기 부지기수다. 버려지는 학원비가 너무 아까워지는 순간이다. 특히 퇴근 후에 그 누구와도 대면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에 기자도 일부분 공감한다.미 스타트업 프랙티카.ai가 서비스하는 ‘프랙티카’ 앱 홍보 이미지(사진=프랙티카.ai)그럼에도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싶다면? 아니, 해야한다면? AI 강사가 등장하는 프랙티카 앱을 추천한다. 이 앱은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스타트업 프랙티카.ai가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AI 강사들은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기반으로 학습해 독보적인(?) 회화 능력을 갖췄다.앱에 입장하고 간단한 가입 절차를 마치면, 3차원(3D) 그래픽에 특화된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AI 강사 25명이 반갑게 이용자를 맞이한다. 각각 다른 민족성과 성장배경을 가졌으며 구사하는 영어 사투리도 미국식, 영국식, 오스트레일리아식 등으로 다 다르다. 이들 강사와 150개 주제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녹음된 파일을 듣고 강사와 해당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프랙티카 앱 첫 가입 시 화면(사진=앱 화면 캡처)실제 사람이 아닌 AI라고 해서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늦은 밤, 프랙티카 AI 강사인 카밀라와 회화 학습을 시작했지만 금세 졸음이 밀려온 기자가 ‘Sorry, I’m so tired right now. Gonna go to sleep’(미안한데 지금 너무 피곤하다. 곧 자려고 한다)이라고 말하자 카밀라가 기자를 붙잡고 오늘의 학습 내용을 주욱 읊어줬다.카밀라가 아닌 다른 AI강사를 골라봤다. 마르코라는 남자 강사인데, 그 역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졸리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보자, 5분만 더하자’라고 힘을 북돋웠다. 이에 못 이겨 기자는 총 15분 가량 마르코와 대화를 나눴다. 듣기 파일을 통해 미리 파악한 철새의 이동거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깊게 논의했다.그런데 마르코는 말을 좀 길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듣기 연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원어민과의 대화와 비교할 때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다. 프랙티카 앱은 영어회화 초보자 보다는 중급자 이상 수준의 이용자에 더 적합해보인다. 이용자가 앱 하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말하면 그 내용은 곧바로 AI 강사와의 대화창에 텍스트로 표시된다. 말풍선 왼쪽에 위치한 눈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피드백을 볼 수 있는데, 간혹 어색하게 고쳐주거나 문맥상 다르게 이해하고 고쳐준 내용도 있었기 때문이다.한국어를 모국어로 설정해도 대화 중 피드백을 영어로 보여주는 오류도 발견됐다. 또 영어 대화의 해석본에도 어색한 표현이 종종 눈에 띄었다. 가령 프랙티카는 AI 카밀라가 ‘Do you have any favorite indoor activities to pass the time?’이라고 질문한 부분을 ‘시간을 통과할 좋아하는 실내 활동이 있습니까?’라고 직역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의역이 어려운 듯했다. 한국어 학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른 AI들과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약간의 기대를 걸어봄직도 하다.프랙티카의 AI 강사 카밀라와 일대일 대화를 진행한 모습(사진=앱 화면 캡처)문장 내 어려운 단어를 집중 훈련시키는 말해보카나 문장구조나 문법, 사용 예시를 알려주는 스픽 등 앱에 비해 프랙티카는 확실히 일대일 대화를 이어가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 전화영어 경험이 있는 기자 입장에서 프랙티카 앱은 학습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편리함이 컸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다른 외국어 학습 앱들과 마찬가지로 원어민 대화에 비해 비용은 확실히 저렴하다. 프랙티카.ai는 1주일의 무료체험 기간을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3개월과 1년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3개월 구독료는 구글스토어 4만4000원, 애플 앱스토어 3만3000원이며 1년 기준으로는 구글스토어 15만원, 앱스토어 9만9000원이다.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의 가격차는 앱마켓의 수수료 차이로 보인다.프랙티카.ai는 서비스 성장성을 인정 받아 올해 5월 3550만 달러(한화 약 492억2400만원) 규모 시리즈A 펀딩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보한 누적 투자금 규모는 3800만 달러(526억9000만원),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0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4.07.27 I 최연두 기자
김범수 구속, ‘오히려 좋다’는 카뱅 개미
  • [증시 핫피플]김범수 구속, ‘오히려 좋다’는 카뱅 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뱅크(323410)가 주인이 바뀔 위기에 처했다. 벌금형 이상 선고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인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신사업 진출 길이 막히는 등 제약이 있으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 덕이다. 오히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게 주가 반등에 나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 위원장이 구속된 23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장중 2만 3550원까지 올랐다가 단숨에 2만원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카카오가 지분을 강제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카카오페이(377300)와 더불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주가가 급락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장초반 2만원대가 무너졌으나 25일 2만1000원대를 복구하는 등 혼란스럽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16일부터 17일까지, 27일부터 28일까지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에스엠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김 위원장은 구속에 앞서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구속에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널뛰기를 탄 것은 카카오의 대주주 지위 상실 여부에 따른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인터넷은행 특례법 등에 따르면 법인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된다. 카카오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지리한 법정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탓이다. 카카오보다 단 1주 적은 2대주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오히려 1, 2대 주주 모두 지분을 팔아야 하는 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있는 종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높은 주가 변동성이 야기됐으나 M&A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지분을 인수할 주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매각 가능성과 별개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오너의 사법리스크로 주가가 연저점까지 밀린 만큼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밸류업으로 은행주가 강세일 때 소외됐으며 대주주 이슈로 주가가 연저점까지 하락했다”며 “대주주 자격 여부가 카카오뱅크에 사업적 영향을 미치긴 힘들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7 I 이정현 기자
'엄상백 7이닝 1실점' KT, 파죽의 3연승...4위 넘어 3위도 보인다
  • '엄상백 7이닝 1실점' KT, 파죽의 3연승...4위 넘어 3위도 보인다
  • KT위즈 엄상백. 사진= 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KT위즈가 삼성라이온즈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KT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5위 KT는 3연패 늪에 빠진 3위 삼성을 1.5경기 차로, 같은 날 패한 4위 두산베어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KT는 3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선제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회초에는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1점을 만회했다.하지만 KT는 7회초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이후 KT는 7회말 2사 2, 3루와 8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기면서 승리를 지켰다.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7패)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24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한편, SSG랜더스 인천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외국인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6-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11일 롯데전(10개), 19일 키움전(11개)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구위를 뽐냈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의사소통 약자 돕는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언어치료기관 '사람과 소통'과 MOU
  • "의사소통 약자 돕는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언어치료기관 '사람과 소통'과 MOU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앞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건설근로자들이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지사에 방문했을 때 퇴직공제제도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지사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건설근로자를 위해 26일 언어치료기관 ‘사람과 소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AAC’란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의 약자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보완, 대체적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표정, 제스처, 수어, 사진, 그림 등)을 뜻한다. 두 기관은 건설근로자 맞춤형 AAC 서비스 환경 구축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기관 협력체계 구축 △건설근로자 맞춤형 AAC 서비스 연구 및 제작 △지역 내 장애 당사자 및 실무자 AAC 교육 △AAC 활용 및 확대 △지역사회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지사에는 건설근로자 맞춤형 보완대체의사소통 가능구역(AAC 존)을 시범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건설근로자들이 서울지사에 방문했을 때 퇴직공제제도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곽윤주 서울지사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외국인, 고령층 건설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AAC 활용 사례를 지역사회에 홍보할 것”이라며 “적용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람과 소통’은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전문기관이다. 이 곳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지역사회와 협업해서 AAC 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보완대체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AAC 존)을 구축 및 확대하고 있다.
2024.07.26 I 김성수 기자
 무더울 때는 닥치고 닭
  • [이우석의 식사(食史)] 무더울 때는 닥치고 닭
  • 닭백숙은 여름날 인기 메뉴다. 강릉 송천휴게소 백숙.[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더워서 닭, 출출해서 닭, 몸이 허(虛)해도 닭이다. 주요 단백질원인 닭을 먹는 계절이야 따로 있겠냐마는 역시 여름에 가장 많이 먹게 된다. 한국인이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때를 조사해 보면 한여름이다. 7월 한달간 닭 도축 머릿수가 무려 1억 마리를 넘는다. 가장 적은 달(2월)보다 약 3000만 마리를 더 많이 잡았다. 복달임에 삼계탕과 백숙을 먹고 더우니 맥주를 곁들여 ‘치맥’을 먹는 경우도 늘어서 그렇다. 휴가철이라 어디 놀러 가서 닭을 먹을 일도 많다. 여름은 닭에게 공포의 계절인 셈이다.◇ 수천년간 인류 밥상 단백질 공급해온 ‘닭’요즘 닭고기가 화제의 중심에 떠올랐다. 얼마 전 언론들은 불량 닭 사육 실태를 고발했다. 국내 양계업자들이 여름에 수요가 많은 삼계탕용 닭을 밀집 포화 상태로 키워낸다는 것. 과밀집에 스트레스를 받아 죽어 나가니 동물복지는 물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한국인이 대대로 즐겨온 전통음식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삼계탕과 K-치킨의 명성에 금을 내는 짓이다.닭고기에 단백질과 에너지를 의존해야 하는 여름이라 차마 듣기에 거북한 소식이다.닭고기는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밥상에 단백질 공급을 책임져온 식재료다. 현재까지 인류가 가장 많이 도축하는 가축(가금류)이기도 하다. 물론 마릿수 기준이다.지금도 어느 나라에서나 닭을 많이 키운다. 주 식재료인 알(달걀)을 얻기도 좋고 소나 돼지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라서 아주 유용하다. 2016년 기준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도축한 가축 741억 마리 중 658억 마리가 닭이었다. 90%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값싼 비용으로 사 먹을 수 있는 데다 특별한 종교적 금기도 없다. 닭을 터부시하는 문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 닭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축에 든다. 지난해 국내에선 약 10억 마리 정도를 잡았다. 거기다 수입량까지 더하면 한국인 1인당 26마리가 넘는 닭을 먹어치운 셈이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농촌진흥청 자료)은 약 15.7㎏이었다. 야식으로 좋은 치킨이 있으니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닭 소비가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여전한 치킨의 인기와 신종 메뉴의 등장으로 한국인은 닭고기를 점점 많이 먹고 있는 추세다. 54년 전인 1970년에는 1인당 불과 1.4㎏만 먹을 수 있었다. 최근 5년간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다.‘씨암탉’이라 해서 예로부터 귀한 손님에 대접하거나 몸을 보할 때면 닭을 고아 먹었다. 허기와 영양을 채우기 위해 후루룩 들이마실 뜨끈한 닭고기 국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유효한 처방이었다.서울 홍대거리에서 30년 이상 지켜온 노포집 ‘다락투’의 닭곰탕.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고깃국물이 바로 닭곰탕이다.◇맛있는데 가성비도 좋은 최고의 육류동서양을 통틀어 시름시름 감기 앓이를 할 때 먹는 음식이 비슷하다. 미국 가정에서 환자를 위해 만드는 음식도 닭고기 수프다. 맛있고 든든한 닭 국물은 앓는 이의 입장에서 먹기에도 편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었다. 이를 차용해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soul)란 자기계발서를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닭고기는 ‘좋은 식사의 최소 조건’에 해당했다. 과거 16세기 말, 프랑스 앙리 4세는 “모든 국민이 일요일에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닭고기 칙령(?)을 선언한 바 있다. 군주로서 백성에게 닭고기를 먹이는 일은 당시에도 최상의 은덕이었다.이런 닭이 그나마 흔해졌으니 현대인들에겐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닭고기 국물은 그대로 먹어도 좋고 다른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미료나 육수로 쓰기도 한다. 뼈와 껍질, 닭발 등을 살코기와 함께 끓여내면 다른 가축의 육수보다 깔끔하고 감칠맛을 낸다. 게다가 비용도 적게 드는 ‘가성비’(가격대성능비) 최고의 육류였다.홍대 앞에서 40여년을 지켜온 다락투 닭곰탕닭을 끓여낸 고깃국은 가장 간편한 요리법이며 적은 양의 재료로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효율적 음식이다. 외국 문학 작품에도 가끔 등장한다. 숲에서 사냥한 꿩을 솥에 넣고 밤새 끓이는 장면이나 올리버 트위스트가 고아원 급식으로 받아든 멀건 닭 귀리 죽을 떠올리면 된다. 그래서 옛날부터 냉면, 칼국수, 초계탕, 떡국 등 우리 전통 음식의 육수로 많이 썼다. 꿩대신 닭으로도 썼지만 그냥 닭이라도 충분했다. 일본 라멘 중 토리파이탄은 닭 육수에 면을 말아낸 것이며 중국 음식 기스면은 사실 닭고기 국수(鷄絲麵)란 뜻이다. 서양에서도 닭 육수를 즐겨 쓴다. 프랑스에서도 치킨 콩소메(consomme)를 끓일 때 닭뼈를 중심으로 우렸고 요즘도 치킨스톡을 만들 때 닭뼈를 쓰는 것이 기본이다.육수에 살코기를 찢어넣고 밥을 말면 닭곰탕, 홍두깨로 밀어낸 면을 넣으면 당장 닭칼국수가 된다. 인삼과 대추 등을 넣고 찹쌀을 더하면 삼계탕, 반 마리만 넣으면 반계탕이다. 육개장처럼 끓인 것은 따로 닭개장이라 부른다. 냄비에 닭을 통째로 넣고 끓여 먹는 방식은 ‘닭한마리’라 해서 푸짐한 안줏거리로 인기다. 외국에도 소문나서 한국에서 닭 한마리를 즐기는 외국인이 많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국무장관은 비건(Vegan) 식성은 아니었는지 한국에만 출장오면 ‘닭한마리’를 즐기는 마니아였다.이열치열이라 요즘은 뜨끈한 닭 국물 한 사발이면 더위에 지친 몸이 대번에 살아난다. 적당한 기름기와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코기가 한 뚝배기에 들었으니 그저 술술 들이키기만 하면 된다. 그 국물 안에 이 살벌한 여름날의 무더위를 이겨낼 에너지가 들었다.◇닭 맛집▶다락투=수많은 가게가 명멸하는 홍대 거리에서 30년 이상 지켜온 노포집이다. 보드랍게 찢어낸 살을 깔끔히 우려낸 닭 국물에 말아내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곳. 반찬이라곤 마늘과 김치 밖에 없지만 한 뚝배기 안에 모든 맛이 들어있어 충분하다. 폭신하도록 잘게 찢어낸 고기와 진하면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국물, 특유의 맛깔나는 다진양념이 갓 지어내 부드러운 밥알과 섞이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닭칼국수도 맛이 좋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4-3. ▶닭진미강원집 = 1962년도에 개업해 근 60년을 남대문시장 안에서 함께 해온 닭곰탕 노포다. 양은냄비에 육수를 붓고 잘게 찢어놓은 닭고기를 듬뿍 넣어 팔팔 끓여 낸다. 닭곰탕 한 그릇에 다리 한 쪽씩 기본으로 넣어주니, 고기를 씹고 따뜻한 국물에 밥을 말아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프라이드 치킨이나 삼계탕처럼 작은 닭이 아니라 중닭 이상을 써 고기에 맛이 잔뜩 들었다. 양념장에 찍어 쫄깃쫄깃 씹을수록 진한 맛이 배어난다. 기름지고도 구수한 국물은 대파만 넣었는데 그 풍미가 물기를 품은 밥을 만나도 당최 꿀리지 않으며, 바닥 끝을 보게 만든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사랑방칼국수 = 원래 닭곰탕과 닭칼국수를 팔던 집인데 백숙 백반도 아주 인기다. 삶은 통닭 반 마리에 뜨끈한 국물까지 내준다. 점심 이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오후는 반주를 즐기는 낮술 손님으로 채워진다. 2인분엔 한 마리 통째로 내준다. 중닭을 잡내 없이 잘도 삶아냈다. 육수를 많이 냈을 텐데 그리 질기지도 않다. 젓가락으로 찢어 함께 곁들여낸 초고추장에 대파를 섞어 찍어 먹으면 맛이 확 살아난다. 닭고기 살에서 육즙이 배어 나오는데 초고추장이 이 맛을 증폭시킨다. 백숙에 함께 내는 국물도 허투루 한 것이 아니다. 밍밍해 봬도 진한 풍미가 첫입에서 느껴진다. 1968년 개업했으니 가게도 오십을 훌쩍 넘겼다.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 9000원. 닭곰탕 6500원.
2024.07.26 I 강경록 기자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세…10년물 금리, 3.10% 밀착
  •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세…10년물 금리, 3.10% 밀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3.10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2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045%를, 10년물은 2.0bp 내린 3.108%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내린 3.082%, 30년물은 1.1bp 하락한 2.993%로 마감했다.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22년 8월2일 3.088%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30년물 금리는 2022년 4월1일 이래 3%대를 하회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6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16.18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4계약, 금투 133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58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11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787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39.50에 마감했으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96%에 마감했다.
2024.07.26 I 유준하 기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서류 간소화 등 통합시스템 필요”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서류 간소화 등 통합시스템 필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농어촌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서류절차 간소화 등 통합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지난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지난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저출생 및 인구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이번 회의에서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조재구 회장은 지난 한 해에만 12만3000명의 인구가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인력난을 해소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시스템’과 개선방안을 강조했다.조 회장은 “외국인 1명당 필요한 서류가 18가지나 되고 이마저도 하나씩 손으로 자료를 입력한다”며 “법무부 주관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통합관리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벼농사를 비롯한 농어업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근로자 수가 지난해 3만여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만여명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조 회장은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산업인력, 유학생 등 지방자치단체의 늘어나는 외국인 정책 수요만큼 지방자치단체가 주체적으로 외국인 정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올해에만 157개의 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개최하지 못했다”라며 “지역 수요에 맞는 외국인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이어 “광역단체장에게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광역비자제도’ 도입을 통해, 지방정부가 주체적으로 외국인 노동인력과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저출생과 인구감소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4.07.26 I 박태진 기자
저조한 거래량·보합권 달러화…환율 1385.8원 강보합
  • 저조한 거래량·보합권 달러화…환율 1385.8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1385.8원에서 마감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며 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저조한 거래량과 달러화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도 보합권의 흐름을 보였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원 오른 1385.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0원)보다 0.5원 상승 출발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82~138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자 오후 12시 13분께 1387.2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3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날은 소폭 올라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54엔대로 오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상승세다. 전날의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며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5000만달러로 집계되며 다소 저조한 거래량이었다. 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7.26 I 이정윤 기자
美 6월 PCE 발표 앞두고 관망세…바이오株 두각
  • [코스닥 마감]美 6월 PCE 발표 앞두고 관망세…바이오株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79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제약·바이오주는 두각을 나타내며 강세를 시현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3%) 상승한 797.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9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800선을 돌파했지만, 장 후반 등폭을 줄이며 결국 790선에서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3만9935.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내린 5399.2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밀린 1만7181.72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가 기술주 낙폭 진정 속 6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보합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관망세에 힘이 실리며 비슷한 지수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관망세 지수 낙폭을 많이 되돌리지 못하고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564억원, 외국인이 34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금속(1.27%), 운송(1.21%), 기타서비스(1.11%), 섬유·의류(1.1%) 등은 1% 넘게 올랐다. 제약(0.95%), 운송장비·부품(0.92%), 건설(0.9%), 음식료·담배(0.79%), 의료·정밀기기(0.75%)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1.28%)는 1%대 하락했다. 화학(0.95%), 금융(0.74%), 비금속(0.25%) 등은 1% 미만 약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보인 가운데,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에스티팜(237690)은 5% 넘게 뛰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 넘게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펩트론(087010), 보로노이(310210) 등은 2%대 상승했다. 이외에 테크윙(089030)은 4% 넘게 올랐으며, 원익IPS(240810)도 3%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파마리서치(214450), 제이앤티씨(204270), 엔켐(348370) 등은 4%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3%대 내림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7억5464주, 거래대금은 5조5128억원으로 집계됐다. 83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717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26 I 김응태 기자
노인만 노려 '쾅'…돈 벌려고 아프리카계 외국인들이 벌인 짓
  • 노인만 노려 '쾅'…돈 벌려고 아프리카계 외국인들이 벌인 짓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고령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7대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는 A씨 차량.(사진=연합뉴스)26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A씨(30대·카메룬 국적)등 아프리카계 외국인 노동자 5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충남 천안 성환과 경기 평택 팽성 등 도농 소규모 구시가지 일대에서 70대 이상의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5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2500만 원 상당 보험금을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노인 운전자들이 작은 도로에서 큰 도로로 서행 진입할 때 제동하지 않는 것을 이용해 노인 운전자들이 교차로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일부러 들이받는 식으로 사고를 냈다.사고 이후 이들은 스스로 경찰을 불러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보험처리를 요구하는 등 수차례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해당 수법을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소개해 함께 범행한 것도 확인됐다. A씨는 박사학위 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안성 소재 한 회사에 취업을 한 뒤 회사 내 아프리카 외국인 근로자를 끌어들여 그들에게 범행 수법을 알려줬다. 이후 그들에게 고의 사고를 내게 한 뒤 보험금이 나오면 일부를 빼앗았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수령했던 것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가로챈 돈은 모두 월세 등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한 고의 교통사고는 선량한 국민의 보험수가 상승이라는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라며 “적극 수사해 보험사기 근절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4.07.26 I 채나연 기자
2730선 회복…금융株 강세
  • [코스피 마감]2730선 회복…금융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394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76억원, 367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789억 10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2889억 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3678억 1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실적대비 과도했던 하락을 되돌리는 가운데 기관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이날 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관망세에 지수 낙폭을 많이 되돌리진 못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02%로 크게 올랐고, 금융업도 3.17% 상승했다. 의약품(2.41%), 보험(2.38%), 비금속광물(2.12%), 운수창고(1.78%), 증권(1.75%)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화학(-0.94%), 섬유의복(-0.49%), 음식료품(-0.3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2%, 0.95%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05%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3.18%, 2.52% 하락했다. KB금융(105560)(4.64%), 신한지주(055550)(6.42%), 하나금융지주(086790)(4.27%) 등 금융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티메프 사태’ 반사이익 수혜 기대에 KCTC(00907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596개 종목이 상승, 289개 종목이 하락하고 48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 474만 6000주, 거래대금은 12조 7575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러시아, 때아닌 소비지출 '붐'…전시 체제 전환후 실질임금 '껑충'
  • 러시아, 때아닌 소비지출 '붐'…전시 체제 전환후 실질임금 '껑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식점 주인인 안톤은 사업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다. 외국인 방문객들이 사라지고 러시아 경제가 붕괴될 것이란 흉흉한 소식이 연일 쏟아졌다. 금리가 급등하고 화폐가치는 폭락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안톤의 걱정은 사라졌다. 외국인은 없어도 러시아 손님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러시아가 때아닌 소비 열풍에 휩싸였다. 전시체제로 전환한 이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늘어나면서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 효과 제거한 급여를 뜻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 러시아에선 소비지출 붐이 일고 있다”며 “전쟁 장기화로 전시 방위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사진=AFP)◇전시 경제로 방산 호황·인력부족에 실질임금 14% 상승러시아 기업들은 현재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480만명의 노동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 대다수 러시아 젊은이들이 전쟁 초기 국외로 도피하거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징집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경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고 군수산업을 풀가동하고, 민간기업에서 일하던 근로자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급여 인상은 물론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면 징집면재라는 ‘당근’을 제시해 수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옮겼다. 민간기업들은 직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급여를 인상했고, 결과적으로 실질임금이 크게 뛰었다. 모스크바 소재 창업 및 경제 개발 연구소는 “임금인상과 보너스 지급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90% 이상의 기업이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전쟁 이후 실질임금은 약 14% 상승했고, 이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 소비가 약 25% 늘었다. 실업률은 2022년까지만 해도 7~8%로 치솟을 것이란 경고가 나왔으나, 지난 5월 2.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달 발표한 성명에서 방산 분야에서 지난 2년 동안 임금이 30~60% 올랐다고 강조했다.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쿠르방갈레바는 방산 부문뿐 아니라 “2021년 12월에 월 250~350달러(약 35~49만원)를 벌었던 직공들은 이제 월 1400달러(약 194만원)를 벌 수 있다. 택배기사도 한 달에 20만루블(약 324만원)을 번다.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들의 평균 급여는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질임금 올해 3.5% 더 오를듯…여가·주담대 등 수요↑ 심지어 실질임금은 2022년 4.5%, 작년 5.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남은 기간 최대 3.5%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질 가처분소득도 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러한 폭발적인 임금 상승이 러시아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 블루칼라 근로자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 러시아 통계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3% 이상이 재정 상황을 “좋다”고 답했다. 이는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치다. “나쁘다” 또는 “매우 나쁘다”는 응답은 역대 최저인 14%, 1%를 각각 기록했다. 정부가 부유층의 자본을 통제하면서 자본 유출도 둔화한 것도 낙수효과를 일으켜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산층의 여가활동 지출 및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으며, 테이크어웨이 커피 소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국내 관광도 번창하고 있다. 소매업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KFC 후속업체인 로스틱스(Rostic’s)는 올해 1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의 투자자이자 기업가인 세르게이 이슈코프는 “상류층과 중산층 모두 정말 좋은 삶을 즐기고 있다”며 “신규 레스토랑이 속속 생기고 있고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AFP)◇재정적자 속 정부 의존해 성장…경기과열·인플레 우려한편 소비지츨 급증으로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러시아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8.7%에 달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16%로 유지하고 있다. 전쟁 전 9.5%였던 금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때 20%까지 상승한 바 있다. 전쟁으로 정부의 재정적자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이 정부 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현재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0%에 달한다. 국방 예산 지출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 23%에서 현재 40%로 급증했다. 이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 가을 러시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핀란드 은행 신흥경제연구소 소장인 이카 코르호넨은 “숫자만 보면 러시아 거시경제는 완전한 불균형 상태”라며 “이는 다른 경제 부문에 대한 대규모 소비지출 붐의 파급 효과를 보여준다. 실제로 그들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해 중앙은행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7.26 I 방성훈 기자
가평군 생활인구 55만명…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 가평군 생활인구 55만명…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 생활인구가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가평군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6만2274명에 체류인구 48만6652명, 외국인 1566명으로 이를 모두 더한 생활인구가 55만492명으로 나타났다.‘자라섬 꽃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사진=가평군 제공)특히 가평을 찾는 관광객이 다수를 차지하는 체류인구가 가평군민 인구의 거의 10배에 달하고 있어 이는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 중 4번째로 높은 수치다.가평군은 생활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가 발표한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0%를 차지하는 가평군은 서태원 군수 취임 이후 인구증대와 생활인구 증가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군은 △가평군 접경지역 지정 포함 △수도권 인구감소 지역 역차별 정책 수정 △1000만명 관광객 유치 비전 선포 △가평군 보건의료원 건립 추진 △군(軍)의 우리 군(郡)민화 운동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을 새행 중이다.서태원 군수는 “이번 ‘생활인구 55만명’ 집계 결과는 관광을 위해 가평에 머문 체류인구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잘 보존된 자연을 최우선 자원으로 가꾸고 관광형 생활인구 증대에 집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생활인구’는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과 다른 지역에 살면서 해당 지역에 월 1회 3시간 이상 머문 사람, 외국인 등록인구를 더한 수치다.
2024.07.26 I 정재훈 기자
코스닥, 장중 790선 보합권 등락…에스티팜 4%대↑
  • 코스닥, 장중 790선 보합권 등락…에스티팜 4%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790선에서 등락하며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3%) 오른 797.55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790선으로 회귀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낙폭 과대 인식 속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바이오와 조선주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수급별 현황을 보면 기관은 369억원, 외국인은 239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5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송은 2%대 강세다. 금속, 기타서비스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건설,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유통, 제조,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에스티팜(237690), 테크윙(089030) 등은 4%대 강세다. 알테오젠(1961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제이앤티씨(204270), 엔켐(34837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4% 넘게 하락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에코프로비엠(247540), 삼천당제약(000250), 에코프로(086520) 등은 2%대 약세다.
2024.07.26 I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 진행
  • 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에서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은 2014년부터 시작된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의 대표적인 해외 현지 교류활동으로, 현재까지 총 305명이 참여했다.이번 특파원은 제31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중 모집공고를 통해 총 20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특파원들은 오는 가을학기 약 6개월간 파견 국가의 경제, 금융, 문화를 취재하고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자단 활동을 통해 파견 국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이날 열린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전달 및 선배 특파원의 특강이 진행됐다. 발대식에 참여한 신현식 특파원(고려대)은 “교환학생 경험을 특파원 활동을 통해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이번 활동을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사회에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장학생 특파원은 SNS 콘텐츠 제작 능력을 함양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선배 장학생으로써 후배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지난 17일 진행된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 모습.(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2024.07.26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2729.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7억원, 21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23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우려에 120일선에서 겨우 지지받았던 전일과 달리 호실적이 이어지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3.76% 크게 오르고 있고, 금융업(2.68%), 의약품(2.59%), 보험(2.29%), 운수창고(1.75%), 비금속광물(1.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0.74%), 음식료품(-0.4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2%, 0.11% 상승으로 강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삼성SDI(006400)(-0.29%), LG화학(051910)(-1.6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내리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8%, 1.22% 하락하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2.98%), 신한지주(055550)(5.14%), 하나금융지주(086790)(2.79%) 등 금융주는 상승하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달러·엔 반등에 숏커버…환율, 장중 1387원으로 상승
  • 달러·엔 반등에 숏커버…환율, 장중 1387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7원으로 올랐다. 장중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달러·엔 환율 반등에 지속적으로 숏커버(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엔화 반등에 원화 연동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5원 오른 1386.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0원)보다 0.5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오후 12시 13분께는 1387.2원으로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7분 기준 104.3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날은 소폭 올라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54엔대로 오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상승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 로컬 쪽에서 달러 결제가 나왔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숏커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엔화 반등에 연동하는 모습이지만,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와중에 엔화가 안전자산군으로 인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오늘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다”며 “1380원 중반대에서 큰 변동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음주 BOJ 추가 금리 인상 ‘분수령’이달 말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돼,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리라는 기대감에 저금리 통화인 엔화로 고금리의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되며 엔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가뜩이나 BOJ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반응인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까지 몰리면서 엔화를 따라서 달러도 어느 정도 강세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또 요즘은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이에 따른 수급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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