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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 귀걸이 등 납 기준치 최대 5255배 검출… 서울시, 위조상품 적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올 상반기(1~6월) 명동·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 등에서 상표권 침해행위 집중단속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집중단속으로 유명 브랜드 상표를 위조해 불법으로 판매한 70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하고, 총 4797점의 제품을 압수했다.(자료=서울시)서울시가 이번에 적발해 판매업자에게 압수한 총 4797점의 제품은 정품 추정가로 환산시 약 42억원에 이른다.종류별로는 △의류 2464점(21억 4000만원) △액세서리 888개(7억 1000만원) △지갑 573개(4억 6000만원) △가방 204개(5억 7000만원) △선글라스 191개(1억 1000만원) △벨트·스카프 등 기타 잡화 477개(2억 6000만원) 등이다. 최근 위조상품 유통·판매의 성지로 불리는 동대문 새빛시장(노란천막) 단속으로 압수한 위조상품은 1173점에 달한다. 주로 적발되는 종류로는 의류, 지갑, 액세서리 등이었고 선글라스, 스카프 등도 포함됐다.서울시는 동대문 새빛시장(노란천막)이 미디어를 통해 내·외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로 소개되는 만큼, 위조 상품 판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단속을 통해 압수된 위조 귀걸이·목걸이에 대한 유해성분 검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서울시가 남대문시장·동대문 새빛시장 일대에서 압수한 위조 액세서리는 총 888개다. 시는 이들 제품에 대해 유해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 14종(목걸이 3종, 귀걸이 5종, 브로치 4종, 기타 2종)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납과 카드늄이 검출됐다. 납은 적게는 기준치의 2배에서 많게는 5255배까지, 카드뮴도 기준치의 최대 407배 넘게 검출됐다. 납은 빈혈, 콩팥기능 장해, 신경조직 변화 등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고, 카드뮴은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서울시는 시민들이 위조상품 판매업자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를 당부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짝퉁상품은 도시의 이미지 저해와 함께 시민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유해성분 검사에서 검출된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은 독성이 매우 높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만큼 반드시 정품을 구매·사용하길 당부하고, 위조상품 발견 시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운용, ‘KODEX 국고채’ ETF 3종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0일 ‘KODEX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ODEX 국고채3년’,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등 국고채 3종 ETF의 순자산은 1조 6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각각 3년, 10년, 30년물 국고채에 투자한다. 최근 미국에 이어 국내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잔존만기가 긴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을 담고 있는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위주로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장기물을 중심으로 국고채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들의 국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국고채 3년물과 30년물의 시중 금리가 각각 2.978%, 2.942%로, 약 2년 만에 3%이 하로 내려오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서다. KODEX 국고채 3종 모두 현물 ETF 상품으로서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 투자를 희망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오랫동안 유지됐던 고금리 상황이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자산배분 전략 투자자는 물론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적극 투자자까지 개인 및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특히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는 업계 최저 보수로 개인들은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연금 ETF로, 기관은 저보수의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국고채, 1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3년물 금리, 0.4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보합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8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2틱 오른 116.9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441계약, 투신 40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3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389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31계약, 금투 34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2.968%,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76%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1bp 내린 3.031%, 3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22%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5%, 레포(RP)금리는 3.43%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전체적수 잉여폭 감소를 반영하며 콜차입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전운 감도는 레바논…미국·독일, 자국 시민들에 "당장 떠나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독일이 레바논에 거주하는 자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둘러 출국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지난 주말 공격에 대응해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서다. 양국의 충돌이 커지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레바논에 거주하는 외국 시민들이 29일(현지시간) 베이루트 라픽 하리리 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영사국 담당 레나 비터 차관보는 이날 레바논에 있는 자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떠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역 통신 및 운송 인프라가 손상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 상업 항공기가 최선의 선택이지만, 상업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장기간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독일도 비슷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세바스찬 피셔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내 자국 국민들에게 “현재 레바논을 떠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긴급 활용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독일인에게 아직 시간이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재미 삼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적 대격변(conflagration)이 발생하면 (레바논을 떠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축구장에 로켓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 등 주요 시설을 밤새 공격하고,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보안 내각은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에게 보복 방법 및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곳이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 영토로 병합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영토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레바논과 시리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 지역을 둘러싼 양측 간 무력 충돌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을 최종 승인한 데다, 이스라엘의 최우방 국가인 미국이 대피 명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양국 간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연일 충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간인 90명을 포함해 레바논에서 45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군인 최소 21명을 포함해 45명이 사망했다.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중동 전역이 전쟁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단체인 만큼,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전면전을 막기 위해 전방위 외교전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한 외교 소식통은 FT에 “9개월 전 레바논이 이스라엘을 적대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공격이 예상된다”면서도 “전면전은 피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심야 공습했을 때에도 이스라엘이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 또다른 한 외교관은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을 전쟁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대응책을 조정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균형을 맞추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운이 고조되면서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은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그룹은 다음달 5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그리스의 에게항공, 튀르키예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등도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 레바논 중동항공 역시 다른 중동 국가들을 향하는 일부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7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7포인트(0.68%) 하락한 2746.66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4만539.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5463.5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만7370.20에 장을 마쳤다.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전날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더해지며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 하락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라며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 FOMC 및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64억원, 외국인이 471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7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금융업(1.43%), 기계(1.19%), 의료정밀(1.21%)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0.96%), 철강및금속(0.79%), 유통업(0.89%), 증권(0.96%), 건설업(0.78%), 보험(0.85%)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다. 반면 의약품(1.02%)은 1%대 상승세다. 운수창고(0.35%), 서비스업(0.34%), 종이·목재(0.19%)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SK스퀘어(402340) 등은 3%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약세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기(009150) 등은 1%대 약세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 HMM(0112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40%) 내린 804.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73억원, 10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48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FOMC 정례회의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1포인트(0.12%) 내린 4만 53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포인트(0.08%) 상승한 5463.54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2포인트(0.07%) 오른 1만 7370.2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주중 대형 이벤트들을 앞둔 대기 심리로 혼조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주 중반 이후의 대형 이벤트를 둘러싼 대기 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한화시스템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1.07%), 비금속(-0.96%), 화학(-0.53%)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0.90%) 내린 17만 6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0.53%, 1.10%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4%) 오른 30만 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26%와 0.27%, 0.10% 강세다.
- "FOMC 등 앞두고 숨고르기…실적 장세 이어질 듯"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증시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당분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30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지난 2주 동안 가격 조정 이후 반등에 나서고 있으나, 반등 탄력이 강하지 않고, 숨 고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타 빅테크 기업들도 전날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주 중반 이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BOJ 회의, M7실적 등 중앙은행, 실적, 지표 이벤트를 모두 치러야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출현한 대기심리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증시가 최근 단기 급락으로 저가 매수 유인이 점증하고 있는 만큼 빅이벤트에 돌입하기 전 주요국 증시는 가격 하방 압력을 받기보다는 단기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주 중반 이후의 대형이벤트를 둘러싼 대기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한화시스템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측면에서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전날을 기점으로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셀 코리아 우려를 일정부분 덜어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순매수는 코스피 그 자체를 순매수하는 성격도 내포되어 있고,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들의 실망 매물이 출회된다면 코스피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가격 조정 리스크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2주간의 조정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은 한층 개선된 가운데, 31일부터 미국 M7 실적,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FOMC 등 반전의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기에, 실망 매물 출회로 인한 지수 급락 가능성은 낮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 외국인 덕에 인구위기 대응 시간 벌어…“장기 거주 지원 필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이지은 기자] 내국인 감소 속 1인가구·고령가구 증가라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흐름이 지난해에도 뚜렷이 나타났다. 다만 엔데믹 후 고용허가제를 확대하면서 외국인 유입이 상당폭 이뤄져 국내 총인구는 3년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 증가로 소멸 위기에 대응할 시간을 벌었단 평가 속에 이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왔다.◇ 고용허가제 확대 영향…외국인, 한동안 큰폭 증가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총인구 수 증가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 2000명(0.2%) 늘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연평균 인구 증가율(인구성장률)은 △2018년 0.4% △2019년 0.3% △2020년 0.1%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하다가 2021년(-0.2%)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총인구 감소는 1949년 집계 이후 처음이었다. 2022년에도 0.1% 줄어 2년 연속 감소하던 총인구는 3년만에 증가했다.내용을 뜯어보면 내국인은 4983만 9000명(96.3%)으로 전년보다 10만 1000명(-0.2%) 줄고, 외국인이 193만 5000명(3.7%)으로 18만 3000명(10.4%) 증가했다. 내국인은 2021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인은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 2022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란 조사 기준 시점에 한국에 3개월 이상 머문 외국 국적 보유자다.통계청 관계자는 “단기 여행객들은 조사에 포함하지 않는다”며 “외국인 수 증가는 작년에 고용허가제 규모가 대폭 확대돼 채용 규모가 늘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총인구 중 외국인 수는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 입국을 허용한 외국인 근로자 수가 역대 최다(16만 5000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전년(12만명) 대비 47.5% 늘은 규모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음식업 등 외국 인력 고용 업종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총인구 중 외국인 비중은 2042년 5.7%까지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70.6%(3654만 6000명)로,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5년 새 2.3%포인트(108만 5000명) 떨어졌다.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미 동서대 교수는 “생산연령인구가 감소 속 외국인 인구 증가는 긍정적 신호”라면서 “외국 우수 인력이 한국에 장기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게 교육, 돌봄, 의료 등 정책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1인가구 증가폭 둔화…85세 이상 증가 두드러져1인가구 수는 또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2273만 가구 중 1인가구는 782만 9000가구로 35.5%를 차지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8.1%, 2021년 7.9%, 2022년 4.7%, 2023년 4.4%로 다소 둔화세다.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18.6%)가 가장 많고 60대와 30대(각각 17.3%) 순이었다. 남자는 30대(21.8%), 여자는 60대(18.6%) 비율이 높았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로 10만2000가구(8.1%) 급증했다.1인가구 다음으론 2인가구(28/8%), 3인가구(19.0%) 비중이 높았다. ‘표준가구’로 불렸던 4인가구는 13.3%로 3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평균 가구원 수는 2.2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줄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0.22명 적다.고령화 현상도 뚜렷해, 지난해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49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45만 1000명) 늘었다. 서울시 인구(939만 명)보다도 많다. 65~74세는 전체 고령인구의 58.2%, 75~84세는 31.3%, 85세 이상은 10.5%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85세 이상 인구가 7.3%로 가장 많이 늘었다.김영미 교수는 “1인가구, 고령인구의 증가는 고독·고립의 문제를 심화할 수 있다”며 “정부 유관 부처가 협업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돕는 일자리, 사회서비스, 네트워크 등 지원 체계를 긴밀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외국인 거주 증가에 인구 3년 만에 반등폭우 쏟아지자 하자도 쏟아졌다 공사비에 구멍 뚫린 아파트 품질 7월 사상 첫 초열대야…8월엔 또 어떻게 버티나△2면 종합파리 판박이 경기장, 활 쏘는 로봇…양궁 신화 뒤엔 ‘현대차 40년 지원’이중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열대야 열흘 더 이어진다△3면 ‘티메프 사태’ 불안 고조회생신청 소식에…거액 물려있는 셀러들 “대금 어떻게 받아낼지 깜깜”환불 떠맡은 PG사…“중복환불 위험 해결해야”경찰 고발, 출국금지…사면초가 구영배△4면 종합외국인 덕이 인구위기 대응시간 벌어…“장기 거주 위해 정책지원 필요”손경식 “노봉법 통과 땐 산업계 공멸”…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예비부부에 ‘스드메’ 참가격 공개, 출산가구엔 임대주택 1순위 공급‘수미 테리 사건’ 선 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5면 아파트 하자대란비용 줄이려 공사기간 쫓기니 하자투성이…“공사비 현실화해야”불시에 현장특별점검…시공과정 동영상 기록도“공사비 올라 알짜 입지도 부담” …경쟁 입찰 꺼리는 건설사들△6면 정치방송법 이어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멈추리 않는 필리버스터오르는 부동산에…輿 금리인하도 종부세 개편도 ‘멈칫’輿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친윤 정책위의장’은 버티기반환점 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김민석 상승세에 지도부 안도△8면 경제한눈에 알기 쉽게…조세지출예산서 손질한다“CBDC 도입, 사이버보안 논의부터”원자력학회“ K원전 수출 위한 고준위법 제정 시급”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늘고…건설, 5.8만개 감소△9면 금융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티메프’ 피해업체 대출 만기연장주담대 최저금리 3% 돌파…내 집 마련 어려워진다부동산 PF 후폭풍…은행 부실지표 5년 만에 최악△10면 글로벌AI에 돈 쏟아붓는 빅테크…‘투자한 만큼 이익 뽑을 수 있나’ 우려출구조사 결과 뒤집고…18년 장기집권 길 연 마두로머스크 “푸대접은 못참아” 바이든과 헤어질 결심엎친 데 덮친 헝다…자동차 부문 자회사 파산 위기일주일 만에…2800억원 모은 해리스△12면 산업HBM 세대 핵심은 ‘맞춤’…경쟁구도 변화 예고LG전자 “이젠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쓰오일, 화재로 제2파라자일렌 공정 중단포스코 구형 근무복 3만벌 필리핀 이주민 마을에 기부인니서 AAM 기술 뽐낸 현대차·기아△13면 산업8% 티메프족 잡아라…이커머스 지각변동 예고디스커버리 亞 진출…연내 상하이 1호점클라우드 기업도 티메트 사태 직격탄[현장에서]‘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14면 제약·바이오품질관리 영역 확대…CMO 신사업 진출도 속도클래시스, 신사옥 매입에 부채 쑥한미약품 ‘MASH’ 최대 연 8500억 매출 기대감AI로 항암제 반응 예측…‘루닛 스코프’ 의뢰 5000건 돌파△17면 증권“美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흐름” VS “불확실성 여전”코스콤 신임 사장 공개모집 윤창현 전 의원 유력 후보실적개선·트럼프 효과…조선주 ‘뱃고동’“XR 콘텐츠 개발 기술력 앞세워…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18면 부동산대기 180만명…마감시한까지 미룬 ‘로또청약’탈서울족, 고양 아파트 많이 샀다작아서 불티…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은 ‘소형’전월세 계약, 연말부터 휴대폰으로 신고하세요△20면 문화얼굴 없는 작가가 벽에 그린 큰 얼굴 “내 이름을 기억해”비올리스트 리처드 옹재 오닐 “클래식 팬덤 고민? 난 음악으로 사람 연결하고 싶을 뿐”△21면‘16살 최연소’ 사격 천재 반효진, 韓 100번째 금메달 쐈다땀·눈물 쏟아낸 ‘10연패 신화’…女 양궁 전설은 계속된다韓골프 새역사…최경주, 더시니어오픈 제패韓 하계 금메달 100개 달성…활·총·칼에서 ‘강세’△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요국 앞다퉈 상속세 인하·폐지…높은 세율 고집하면 기업 다 떠난다”“이사 충실의무 확대 땐 적기투자·M&A 막힐 것”△24면 피플방송인 솔비, 소방홍보대사 위촉 “문화·예술로 소방안전 힘 보탤 것”양승태 前대법원장, 대법 사건 변론…변호사 활동 시작26회 우수변호사에 공봉학·이준우·김용우·정상규·이승익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교보생명컵 체육대회 ‘성황’신한금융,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전 세계 AI대학 중 카이스트 랭킹 5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 사회의 뉴노멀[생생확대경] 연금제 첫발 뗀 KPGA, 도약 발판 삼기를[기자수첩] ‘외교적 결례’에 입 닫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26면 전국이상일 용익특례시장 “반도체 외 모빌리티 등 새먹거리 발굴 중”“4호선 지중화 사업 연계 검토해야”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제동10년째 멈춘 하천관리, 충청권 홍수피해 키워의정부시, 상습 교통정체 유발 ‘버스전용차로’ 해제 추진△27면 사회“티메프, 횡령·사기죄 가능성…기업 자본여력 별개로 구제안 마련해야”일주일새 경찰관 3명 사망…“인력난에 실적 평가 압박”조지호 “세관 마약수사 외압 해당 경무관 인사조치 검토”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 증인 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