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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편으로 대마초 밀수 20대 러시아인 2인 적발
  • 국제우편으로 대마초 밀수 20대 러시아인 2인 적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부산본부세관이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밀수한 20대 러시아인 2인을 잇달아 적발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부산본부세관이 적발한 러시아 국적 A씨의 국제우편을 통한 대마초 밀수 개요도. (사진=관세청)1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세관은 러시아 국적 A씨(남·29세)와 B씨(남·22세)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부산지검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6월 국제우편 방식으로 2000만원 상당의 대마초 약 200g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5000만원 상당의 대마초 514g을 비슷한 시기 같은 방식으로 밀수입하다가 적발됐다. 대마초 1회 흡입량이 통상 0.3~0.5g이란 걸 고려하면 이번에 적발된 대마초는 1780번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부산세관은 올 3월과 6월에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2건의 대마초 적발 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통제배달, 디지털 포렌식,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의 범행 과정을 밝혀냈다.둘은 가상의 주범을 만들어 수사 혼선을 꾀하기도 했다. 부산 거주 A씨는 밀수 대마초를 직접 수취하는 대신 러시아인 불법체류자를 수거·전달책으로 활용해 수사망을 피하려 했으며, 적발될 것을 우려해 가상의 인물 ‘로마’를 만들어 놓고 본인은 이용당한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부산세관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이 증거가 담긴 음성녹음 파일을 확인하며 범죄 사실을 입증했다. 경남 창녕 거주 B씨도 적발 후 수취인이 따로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부산세관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이 탄로 났다.부산세관 관계자는 “가상의 주범, 연락처를 만들어 본인의 밀수 혐의를 회피하거나 피해자로 위장하는 수사 혼선 시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점점 지능화하는 외국인 마약 사범의 밀수 수법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김형욱 기자
외국인 전용 한국여행 앱 '트리플 코리아' 영어 버전 출시
  • 외국인 전용 한국여행 앱 '트리플 코리아' 영어 버전 출시
  •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바운드 여행앱 ‘트리플 코리아’가 영어 버전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트리플 코리아 앱은 기존 일본어 외에 영어까지 제공하는 언어 서비스가 2개로 늘었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트리플 코리아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여행 준비부터 끝까지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바운드 여행앱이다. 사용자 개인의 성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최적의 여행 일정을 추천하는 기능 외에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을 갖췄다.20대와 30대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팝업스토어 행사 등 이벤트 안내 기능 외에 K팝 아이돌 공연과 숙박을 연계한 ‘플레이앤스테이’(Play&Stay)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 이번에 추가된 영어 서비스는 앱을 업데이트한 후 설정 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된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콘텐츠와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트리플 코리아 앱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 스타트업·벤처 등 다양한 기관,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영어 서비스 출시로 앱 이용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이 마련됐다”며 “트리플 코리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선우 기자
국고채, 낙폭 축소…외인, 국채선물 1만3000여 계약 ‘사자’
  • 국고채, 낙폭 축소…외인, 국채선물 1만3000여 계약 ‘사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6bp 내외까지 하락했으나 레벨 부담에 낙폭을 좁힌 가운데 로컬 입장에선 외국인 매수에 따른 강세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3.06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내린 2.97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2.987%를, 10년물은 5.4bp 내린 3.010% 마감했다. 20년물은 3.8bp 내린 3.003%, 30년물은 2.5bp 내린 2.912%로 마감했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종전 저점이던 2.978%보다 낮은 2.987%에 마감,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5월30일 2.942% 마감 이후 최저치다.이날 국채선물은 강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7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3틱 오른 117.02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6874계약, 금투 179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834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90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23계약, 투신 1576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4틱 오른 141.48을 기록했으나 31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901계약에서 911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7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가, 오는 1일 오전 3시30분에는 미국 FOMC 등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85%에 마감했다.
2024.08.01 I 유준하 기자
“엄마 계정으로 타요” 아슬아슬한 13세 미만 금지 ‘따릉이’
  • “엄마 계정으로 타요” 아슬아슬한 13세 미만 금지 ‘따릉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김세연 수습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거주하는 명모(12)군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인근 학원에 갈 때면 따릉이(서울공공자전거)를 이용하곤 한다. 명군은 규정상 따릉이를 탈 수 없는 나이지만, 부모님 계정을 이용하면 문제 없이 따릉이를 탈 수 있다. 명군은 “정류장에서 가까운 학원은 버스를 타고 가지만 먼 학원은 걸어가기에 애매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며 “엄마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거주하는 명모(12)군은 개인용 자전거를 끌고 나오지 않는 날이면 부모님 계정을 이용해 따릉이를 탄다고 밝혔다.(사진=김세연 수습기자)◇ ‘13세 미만 금지’라지만…대여 관리 구멍 서울시는 어린이 자전거 사고의 위험성이 커 13세 미만의 이용자는 따릉이를 이용할 수 없도록 이용 약관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편법·우회 경로를 이용해 따릉이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10대 자전거 사고는 고령층 다음으로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 따릉이 운영 주체인 서울시의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따릉이 앱으로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은 ‘회원’·‘비회원’·‘외국인’ 등 총 3가지 방법이 있다. 실제 이용해본 결과 3가지 방법 모두 13세 미만의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 이용 약관에 따르면 ‘만 13세 미만의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돼 있지만, 13세 미만을 걸러내는 계정, 문자 인증, 주민번호 입력 등 장치가 허술한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회원 방식의 경우 13세 미만의 아동들은 사용할 수 없지만, 미성년자들은 부모 계정으로 로그인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었다. 예컨대 부모가 따릉이 앱에서 회원 가입한 계정을 13세 미만의 자녀가 자신의 앱에서 로그인할 수 있는 것이다.비회원 이용 방식도 허술하긴 마찬가지다. 비회원 이용은 앱에서 따릉이 일일 이용권을 구매한 뒤 주민등록번호 앞 7자리 입력과 핸드폰 인증을 거치는 방식이다. 하지만 만 13세인 2011년생이 따릉이를 타기 위해 2009년생(15세)을 뜻하는 09으로 시작하는 주민번호 앞자리를 아무렇게나 조합해도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문자 인증도 13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제한하는 기능이 없었다. 외국인 이용 방식도 카드 결제만 하면 13세 미만 아동도 사용할 수 있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13세 미만 아동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빈모(13)양은 “친구들이 따릉이를 많이 타는데 부모님이 결제를 해주시고 이용권 번호를 보내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근처 학원을 다니는 김모(10)양도 부모님의 계정을 이용해 타본 적이 있다고 했다. 김양은 “부모님이 (계정을) 빌려줘서 따릉이를 타본 적이 있다”고 했다.자전거 사고 가해자 연령별 분포(자료=보험연구원)◇ 따릉이 보험 있어도 적용받지 못해 위험 ‘가중’문제는 만 13세 미만의 경우 사고가 날 경우 따릉이 보험(공공자전거 종합보험)을 적용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릉이 보험의 피보험자는 만 13세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따릉이를 몰다 사고가 나면 상해 사망 2000만원을 비롯해 후유장애 2000만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보험 적용을 받기 어려운 것이다.더욱이 어린이 및 10대의 자전거 사고는 위험성이 높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자전거 사고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및 50대 이상 운전자의 자전거 사고가 연령대 중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상 사고는 1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10대 자전거 운전자 경우 경상자는 600명대로 기타 연령대보다 많았다. 또한 자전거 사고의 경우 자전거 운전자가 피해자인 사건이 7877건으로 가해자인 사건(5393건)보다 많다. 어린이가 자전거를 운전하는 경우 안전에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3세 미만의 아동이 우회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어린이 자전거 사고는 발생하면 치명적”이라면서 “부모 계정으로 우회해서 탈 수 없도록 휴대전화와 계정 주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관리를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국자전거정책연합 회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공공자전거는 연령 제한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연령 제한을 하는 게 맞다면 앱에서 나이를 거르는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건 다툼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종합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황병서 기자
'비둘기' 연준에 달러 약세…환율, 10.3원 급락해 1360원대로
  • '비둘기' 연준에 달러 약세…환율, 10.3원 급락해 136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두 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하면서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다.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3원 내린 1366.2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7일(1365.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 내린 1368.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0원까지 오른 뒤 우하향해 오후 2시 22분께 1361.6원까지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5월 28일(1355.5원) 이후 가장 낮다. 이후 환율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1365.0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다만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04.01선까지 내리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리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현지시간) 오전 2시 45분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달러 약세에 더해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된 점도 환율 하방압력을 높였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도 이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40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이날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자료=엠피닥터
2024.08.01 I 하상렬 기자
‘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상승…2780선 근접
  • [코스피 마감]‘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상승…2780선 근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77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덕에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25%) 상승한 2777.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8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7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등폭이 줄어들며 2270선에서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4만842.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5522.3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에 장을 마쳤다.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미국 증시에서 코스피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FOMC 금리 동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며 “오늘 발표된 7월 수출입 지표 역시 10년 연속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한국의 펀더멘털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06억원, 기관은 1752억원 내다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2.17%)은 2% 넘게 올랐다. 화학(1.57%), 종이·목재(1.46%), 운수장비(1.45%), 증권(1.07%) 등은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0.84%), 서비스업(0.6%), 운수창고(0.6%), 섬유·의복(0.52%)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36%), 의약품(1.13%)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9%), 보험(0.76%) 등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오션(042660)은 6% 넘게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대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4% 넘게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HD현대일렉트릭(2672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3%대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 삼성생명(032830), KT(030200), 삼성물산(028260), 셀트리온(068270) 등은 2%대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4억6399주, 거래대금은 10조6227억원으로 집계됐다. 66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5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환호…810선 회복
  • [코스닥 마감]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환호…81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코스닥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1%대 상승하며 810선을 회복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10.38포인트) 오른 813.5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15.28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330억, 기관이 338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지난 2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사자 흐름이다. 반면 개인은 624억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7월 미국 FOMC 금리동결,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면서 증시가 환호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이차전지주 강세가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출판매체가 2.74% 오른 가운데 금속, 화학, 유통,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부품, 제조, 기타서비스, 금융 등은 1%대 올랐다. 제약,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오락, 운송, 종이·목재, 기계 장비, 건설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89%, 알테오젠(196170)이 1.27%, 에코프로(086520)가 1.41%, HLB(028300)가 2.48% 오른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은 약보합,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37% 하락했다. 엔켐(348370)은 5.56%,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38% 상승했다.종목별로 오브젠(417860)과 DGP(060900), KBI메탈(02484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옵티코어(380540)는 21.55%, 넥슨게임즈(225570)는 21.01%, 비보존제약은 20.16%, 하스(450330)는 20.00%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는 17.33% 하락했으며 피엔에스미캐닉스는 11.98%, 바이온(032980)은 6.35%, 하츠(066130)는 6.20% 주가가 빠졌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 3120만주, 거래대금은 5조 9786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 외 11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금리 인하 가능성에 1%대 상승…에코프로비엠 3%↑
  • 코스닥, 금리 인하 가능성에 1%대 상승…에코프로비엠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1.85포인트) 오른 815.00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81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438억원, 기관이 154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499억원어치 팔며 차익 실현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비둘기파적인 동결로 평가되며 시장에서도 9월 인하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상 인플레 둔화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한층 더 높인 만큼 향후 시장의 내러티브는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7월 FOMC 결과와 맞물려 마이크로 소프트 및 AMD 발 실적 호재로 AI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1일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안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금속이 2%대 오르는 가운데 벤처기업, 화학, 유통,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 운송·부품, 금융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대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2%대, 에코프로(086520)는 1!%대 강세다. 엔켐(348370)은 3%대, 이가켐바이오는 5%대 오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대 약세 흐름이다. 종목별로 오브젠(417860)과 DGP(060900)가 상한가이며 KBI메탈(024840)이 24%대, 하스(450330)가 23%대, 비보존 제약(082800)이 2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는 17%대 약세이며 전일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는 16%대 하락하고 있다. 유니테크노(241690)가 6%대, 워트(396470)가 5%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한달도 안돼 161엔→149엔…日수출기업 실적 '흔들'
  • 한달도 안돼 161엔→149엔…日수출기업 실적 '흔들'
  • 1일 한 남자가 도쿄에서 달러-엔환율이 표시된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엔화의 가치가 불과 3주 만에 1달러당 161엔에서 148엔까지 상승했다. 그간 엔저에 힘입어 호황기를 누려왔던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엔화 가치는 1달러당 148엔대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1달러당 149엔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3월 중순 이래 최고치다.전날 일본은행(BOJ)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연방준비이사회(FRB)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며 달러 약세·엔화 강세 현상이 일어났다.예상보다 빠르게 엔화가 강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그간의 달러 매입·엔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다만 시장은 지금까지 워낙 엔화 가치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이제 속도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인 우에노 다이사쿠는 “엔화 가치가 급등한 원인은 일본정부와 BOJ의 외환시장 개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엔저 현상이 해소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그간 엔저 호황을 누렸던 기업들의 주가다. 증권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한때 1300 이상 하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3만 8000대가 무너졌다. 토요타 자동차와 마쓰다, 닛산, 무라타, 캐논 등 수출 기업들과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 등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현재 일본 수출기업들 가운데는 2025년 3월 예상환율을 ‘1달러=145엔’으로 상정하고 실적을 전망한 기업이 많다. 이 때문에 1달러=150엔 이상으로 환율이 유지되면 기업 실적이 상향조정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 기대가 꺾이며 가격이 되돌림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 3월 예상환율을 1달러=155엔으로 상정한 닛산자동차나 캐논의 경우, 오히려 실적 가이던스를 낮춰야 할 수도 있다. 이날 올해 4~6월 결산을 발표한 토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1조 3084억엔으로 과거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8% 이상 떨어졌다. 엔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축소될 것이란 시선이 반영됐다. 이번 분기 엔저에 따른 영업이익 효과는 3700억엔으로 분석됐다.시장은 연말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45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미일 금리 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이뤄질 경우에 한해서다. 여전히 일본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가 5%포인트에 달하는 만큼, 엔화가치가 1달러당 150엔대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시장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우에다 카즈오 BOJ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계속 정책금리를 끌어올려 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내 소비는 약한 수준이라 BOJ의 금리 인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총생산(GDP)의 220%에 달하는 막대한 일본정부 부채도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다. 현재 일본 중앙정부 부채는 1325조엔으로 일본정부는 24년 기준 112조 5000억엔 중 9조 6000억엔(8.5%)을 국채 이자로 쓰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장기금리를 단계적으로 1%포인트 올린다는 가정하에 추산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3년 국채 이자 비용은 24조 8000억엔까지 늘어난다.
2024.08.01 I 정다슬 기자
코스피, 외인 매수에 장중 0.7% 상승…포스코퓨처엠 7%대↑
  • 코스피, 외인 매수에 장중 0.7% 상승…포스코퓨처엠 7%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약 0.7% 상승하며 27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1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8포인트(0.69%) 오른 2789.87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2780선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비둘기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영향을 받아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주도주 강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497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130억원, 기관은 594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철강및금속은 2% 넘게 상승 중이다. 화학,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은 1%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기계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 보험, 통신업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포스코퓨처엠(003670), 한화오션(042660) 등은 7% 넘게 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 삼성SDI(0064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3% 넘게 오르는 중이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T(030200), 삼성화재(000810) 등은 2%대 약세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필러·보톡스’ 무면허 시술로 수억 챙긴 베트남인 등 검거(종합)
  • ‘필러·보톡스’ 무면허 시술로 수억 챙긴 베트남인 등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북구 등지에서 의사 면허 없이 필러와 보톡스 등 불법 시술을 해 수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베트남인 등 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는 무면허 의료 및 의약품 불법 유통 행위를 한 일당 5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베트남인 A(33·여)씨 등 7명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외국인 2명을 포함한 한국인 B(47)씨 등 44명은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혔다. 장보은 국제범죄수사1계장은 “A씨는 올해 6월 2심 판결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다”면서 “나머지 피의자들은 일괄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무면허 ‘필러·보톡스’ 시술로 수억 챙겨무면허 의료업자 SNS 홍보 자료(사진=서울경찰청)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이주여성인 A씨 등 7명은 2020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에서 ‘ㅇㅇ스파’라는 상호로 뷰티샵을 운영하면서 회당 15만~20만원 상당을 받고 보톡스 등 불법 성형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수강생을 모집해 성형 시술도 가르치며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나머지 6명은 A씨의 수강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수도권 일대 등지에서 불법 성형시술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의약품 판매 자격이 없었던 B(47·남)씨는 2022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의약품 도매상 11곳 등으로부터 94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구매한 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도매상·무허가 업체 대표 C(51·남)씨 등은 이 기간 B씨에게 의약품을 공급해주거나, B씨에게 구매한 의약품을 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 수출 목적 의약품 취급, 규제 없는 ‘사각지대’의약품 압수 현황(사진=서울경찰청)경찰은 이들이 수출 목적의 의약품 취급 등에 별도의 규제가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품의 국내 판매는 약사법상 자격이 제한돼 있다. 허가받은 판매업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관리종합센터(KPIS)에 판매 내역을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수출 목적으로 의약품을 취급하는 단계에서는 의약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지, 실제 수출이 되는지 등에 대한 관리체계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장 계장은 “약사법상 의약품의 관련된 자격 제한은 국내 유통에만 제한돼 있다”면서 “해외 수출의 경우 아무런 제한 규정이 없으며 무허가 업체들이 해외에 수출할 것처럼 가장해서 국내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 외국인 무면허 의료업자들이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을 이용해 성형시술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 사무실에서 보톡스, 주름개선제, 마취 크림 등 총 24개 품목 7561개의 의약품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오·남용 및 불법 시술로 인한 의료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의약품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의약품 불법 유통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한편 불법행위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4.08.01 I 황병서 기자
'비둘기' FOMC 소화…환율, 두 달 만에 1360원대
  • '비둘기' FOMC 소화…환율, 두 달 만에 136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커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가 더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이같은 환율 하락세가 1350원대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비둘기 연준…위험선호 심리↑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원 내린 136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6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 6월 7일(1365.3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 내린 1368.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 오전 11시 49분께 1364.9원까지 내렸다. 이후 소폭 올라 1365.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9분 104.0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위험선호 심리에 더해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도 환율 하방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도 이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고 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확실하게 명시하면서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이 출회되고 있다”며 “1370원이 깨지면서 1360원 후반대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출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60원 중반대에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지만, 다시 강하게 뚫고 올라가기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1350원대 후반까지 열어둬야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된다면 1350원대 후반까지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평가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1380원대가 고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은 내일까지 얼마나 하락세가 이어지는지를 봐야할 것 같다. 그렇다면 1350원대 후반까지는 아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2024.08.01 I 하상렬 기자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내가 반노동? 5인미만 사업장 근기법 확대해야"
  •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자 "내가 반노동? 5인미만 사업장 근기법 확대해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반노동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무슨 뜻으로 하는 말씀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파업으로 인한 사업 손해엔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한 입장은 고수했다. 가장 시급한 정책으론 ‘노동약자’ 보호를 꼽았고,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강남노동지청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50분여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노동계와 야당이 ‘반노조 인사 참사’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김 후보자는 “반노동이 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조 출신이고, 제 아내도 우리 형님도 노조 출신이고, 제 동생은 노조를 만들다 감옥까지 두 번 갔다 온 사람”이라며 “반노조라고 하는 분은 어떤 분인지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2022년 화물연대 파업 시 “불법파업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사업을 하는 데 (파업으로 인해) 손해를 반드시 입게 되고, 그 손해에 대해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뜻”이라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을 아직도 ‘김일성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엔 “자기(문 전 대통령)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가 신영복이라고 했다”며 “신영복은 통역당(통일혁명당)의 주범이다.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자신의 조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향했다고 한 적이 없는 사람(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면 그 사상이 무슨 사상입니까”라고 했다.김 후보자는 구상 중인 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노동약자’ 보호를 꼽았다. 그는 노조 조직이 없는 미조직 노동자와 영세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 이들에 대한 외국 정책 사례 조사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단계적 확대) 필요성은 너무나 많다”며 “5인 미만이라고 근로기준법을 일부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안 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나 대통령의 뜻도 강력하다”며 “다만 전면 적용으로 ‘사업 못 하겠다’ 그러면 저 사람들(노동자)은 어디 가서 또 취직하냐. (사업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단계적 확대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최저임금 구분(차등) 적용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평등 의식이 굉장히 발달돼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24.08.01 I 서대웅 기자
서울 강북서 불법 보톡스 시술…무면허 의료업자 등 51명 검거
  • 서울 강북서 불법 보톡스 시술…무면허 의료업자 등 51명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뷰티샵을 무면허로 운영하며 보톡스 등 불법 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여성 등 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무면허 의료업자 SNS 홍보 자료(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는 무면허 의료 행위·의약품 불법유통 혐의를 받는 51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베트남인 여성 A(33)씨 등 7명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B씨 등 44명은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혔다.A씨 등 7명은 2020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 강북구 소재 주택에서 ‘ㅇㅇ스파’라는 상호로 뷰티샵을 운영하면서 회당 15만~20만원 상당을 받고 보톡스 등 불법 성형시술을 하고, 수강생을 모집해 성형 시술을 가르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수강생이었던 외국인 6명도 별도 업소를 차려 불법 성형시술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B(47)씨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의약품 판매 자격이 없는 상태로 의약품 도매상 11곳 등으로부터 94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구매 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도매상 및 무허가 업체 대표 C(51)씨 등은 이 기간 B씨에게 의약품을 공급해주거나, 그에게 구매한 의약품을 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수출 목적의 의약품 취급 등에 별도의 규제가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품의 국내 판매는 약사법상 자격이 제한돼 있지만, 수출 목적의 경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실제 B씨는 의약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가장해 의약품을 구매한 후 국내 무허가 업체나 무면허 의료업자들에게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받은 판매업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관리종합센터(KPIS)에 판매 내역을 입력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의약품 수출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의약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유통된 것인지, 실제 수출이 되는지 등에 대한 관리체계가 없어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 외국인 무면허 의료업자들이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을 이용해 성형시술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 사무실에서 보톡스, 주름개선제, 마취 크림 등 총 24개 품목 7561개의 의약품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 오·남용 및 불법 시술로 인한 의료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의약품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의약품 불법 유통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한편 불법행위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4.08.01 I 황병서 기자
FOMC 소화하며 10년물 장 중 3% 하회…‘포모’vs레벨 부담
  • FOMC 소화하며 10년물 장 중 3% 하회…‘포모’vs레벨 부담[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간밤 도비시(비둘기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하며 금리 저점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랠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일종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 공포) 심리도 일부 있으나 여전히 레벨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3분 기준 2.943%로 전거래일 비 5.7bp 하락 중이다. 장 중 2.935%까지 내리며 6bp대까지 내린 바 있다. 3년물은 장 중 저점 기준으로 지난 2022년 5월30일 2.901% 이래 가장 낮았다.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2bp, 5.9bp 하락한 2.958%, 2.99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4.7bp 내린 2.990%, 30년물 금리는 4.3bp 하락한 2.902%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저점 기준 지난 2022년 4월5일 이후 처음으로 3%대를 하회했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0틱 오른 105.8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63틱 오른 117.2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4틱 오른 141.48을 기록 중이나 3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409계약, 금투 3991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6681계약, 연기금 124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328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28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FOMC 소화하며 연저점 탐색 “포모vs레벨부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4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048%를 기록 중이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이 금리인하 시그널을 제법 보여서 그런지 9월 인하 가능성이 아니라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국 시장에도 그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라면서 “현재 금리 랠리하는 와중에 현물에 대한 일종의 ‘포모’ 현상이 나타나면서 랠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수급도 일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한국은행의 스탠스에 대한 부담을 일부 느끼지만 결국 도비시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실제로 이날 한국은행은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서 재차 수도권 집값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상대 부총재는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2024.08.01 I 유준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비상대피훈련 진행
  • HDC현대산업개발,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비상대피훈련 진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과 비상사태 대비훈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9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에서 철근, 형틀, 알폼 등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공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연계한 비상사태대피 훈련을 진행했다.(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9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에서 철근, 형틀, 알폼 등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공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관리자와 함께 안전 작업 방법과 순서에 관한 이론교육과 영상을 활용한 시청각 교육, 화재 대피·소화 방법 등 훈련을 통한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작업별 위험요인과 비상시 대피요령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활용한 안전교육과 전문 통역원과 함께 비상사태 대비훈련도 마쳤다.건설 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의사소통 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더빙·번역 영상을 활용한 안전교육과 비상사태대피 훈련을 연계해 생동감 있는 교육·훈련을 진행해왔다.지난해 내·외국인 근로자의 신규채용 교육 일원화를 위해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 언어로 표준 교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전 현장 신규채용자 안전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골조진행 현장에서 중국, 베트남 등 6개국 3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 대상 전문 통역사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형틀, 철근, 알폼 등 고위험 공종 안전 콘텐츠 영상을 제작해 특별 안전교육에 활용 중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인 현장 근로자들이 많은 나라의 언어로 더빙과 자막이 담긴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신규채용자 교육에 활용 중”이라며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 더빙, 번역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윤화 기자
‘성별논란에 세계선수권 실격’ 여성 복서 출전에, 伊 정치권 발끈
  • ‘성별논란에 세계선수권 실격’ 여성 복서 출전에, 伊 정치권 발끈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된 알제리의 여성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26)가 파리 올림픽에서 이탈리아 선수와 첫 대결을 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치권이 출전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다.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사진=이마네 칼리프 SNS)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치권은 지난달 31일 자국 선수인 안젤라 카리니(25)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에우제니아 로첼라 가족부 장관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제적 차원에서 확실하고 엄격하며 통일된 기준이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공정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안드레아 아보디 체육부 장관도 같은 날 “유럽과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적인 레벨에서 최소 호르몬 수치에 대한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의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 선수의 안전은 물론 공정한 경쟁에 대한 존중이 보장돼야 한다”며 “하지만 카리니의 내일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칼리프에 진 멕시코 선수의 경기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뒤 “스포츠의 윤리와 올림픽의 신뢰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 멕시코 선수는 “펀치가 너무 아팠다”며 “13년 동안 복싱 선수로 활동하면서 남성 스파링 상대와 싸울 때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IOC는 지난해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당하거나 메달을 박탈당한 여성 복서인 칼리프와 대만의 린위팅(28)이 모든 IOC 규정을 준수했다며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후 남자 복싱 페더급 세계 챔피언인 배리 맥기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는 글을 올리며 칼리프와 린위팅의 올림픽 출전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여성 부문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자격 규정을 준수한다며 “이들은 여권에 여성으로 기재돼 있고 여성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들은 수년간 여러 차례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알제리 올림픽 위원회(COA)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일부 외국 언론의 근거 없는 선전으로” 칼리프가 비난당하는 상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만 올림픽 위원회는 별도의 논평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린위팅 (사진=린위팅 SNS)앞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의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기에서 제외된 바 있다. 칼리프는 결승전 몇 시간 전 실격 처리됐으며 린위팅은 동메달을 박탈당했다.IBA는 선수들의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는 규정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위반 사항은 성명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마르 클레믈프 IBA 회장은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DNA 검사 결과 XY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남성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기에 여자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는 취지다.IOC 내부망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칼리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고 린위팅은 생화학 검사 결과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IBA가 IOC로부터 자격 정지 및 승인 취소 징계를 받고 파리 올림픽에서 복싱 경기를 주관할 수 없게 되며 상황은 뒤바뀌었다. IBA가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재정 상황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현재 파리 올림픽 복싱 경기는 IOC가 설립한 임시 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하고 있으며 IOC는 지난 5월 “선수들의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올림픽 대회 간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두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칼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활약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각각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한편 IOC는 출전 선수들의 성별 문제에 관해 관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뉴질랜드의 로럴 허버드에게 출전 기회가 부여되기도 했다.
2024.08.01 I 이재은 기자
日닛케이, 장중 3% 급락…엔화 강세 영향
  • 日닛케이, 장중 3% 급락…엔화 강세 영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도쿄증시에서 1일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 출발했다.엔화(사진=게티이미지)이날 일본 증시의 주요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3만9101.82) 대비 0.81%(320.26) 떨어진 3만8781.56으로 출발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하락폭이 한때 1200을 넘어 3만700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전장 대비 3.31%(1294.00) 떨어진 3만7807.82에 거래 중이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9엔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일본 증시에선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엔화 강세가 실적에 부담을 주는 자동차 종목 중에서 토요타는 한때 7%, 마쓰다자동차가 5% 하락했다.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 외에도 닛케이지수 평균에 크게 기여하는 소프트뱅크그룹, 패스트 리테일링 등의 주식도 매도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BOJ는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BOJ는 지난 3월 연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 연 0.0~0.1% 정도로 유도하기로 결정, 2016년 2월 도입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마무리한 바 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린 것이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과 물가의 추이가 전망에 부합한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4.08.01 I 이소현 기자
폭염 기승에…한 총리 “관계부처·지자체 철저히 대처하라”
  • 폭염 기승에…한 총리 “관계부처·지자체 철저히 대처하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전국적인 폭염 기승에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이영훈 기자)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에 “폭염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폭염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조정·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지자체장들엔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시설 운영 등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은 즉시 조치하라”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과 임시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했다.고용노동부 장관엔 건설근로자, 택배근로자,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취약직종·업종 종사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조치 점검을 당부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근로시간 조정, 규칙적 휴식, 작업 중지 등 근로자 보호조치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선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조치를 당부했고, 국토교통부 장관엔 폭염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도로·선로·활주로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관리를 지시했다.한 총리는 “각 부처는 국민들께 재난문자,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폭염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소관별로 구체적인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폭염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
2024.08.01 I 김미영 기자
"열어보니 악취가"…식당 방문한 외국인들 "일부러?"
  • "열어보니 악취가"…식당 방문한 외국인들 "일부러?"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식당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이 생활 쓰레기를 담은 종이봉투를 식당에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쓰레기는 양도 많고 악취까지 상당했는데, 식당 측은 일부러 쓰레기를 두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사진=YTN 캡처1일 YTN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식당에 외국인 커플 2명이 손에 커다란 봉투를 든 채 방문했다.종이 봉투를 든 남성은 의자 옆 창가쪽에 봉투를 놔두고 밥을 먹은 후 들고 왔던 봉투를 그대로 놓고 식당을 떠났다.테이블을 정리하러 온 직원에 의해 발견된 이 봉투 안에는 먹다 남은 사과, 햄버거 포장지 등의 생활쓰레기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당황스러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았다는 식당 매니저 A씨는 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일부러 버리고 간 정황을 포착했다.A씨는 “딱 여는 순간 악취가 났다. 커피 테이크아웃 잔 정도는 놓고 가시는 분이 종종 있지만 생활 쓰레기를 통째로 놓고 가는 분은 처음이다”라고 황당해 했다.A씨는 “식사를 끝낸 (손님들이) 쓰레기 놔둔 곳을 보고 쳐다보고는 그냥 가더라”며 “그 장면을 보고 ‘아 이거 일부러 놔두고 갔구나’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식 값을 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조회하면 신원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한편 다른 사람의 주거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공공시설에 투기하는 행위, 올바른 처리 방법 없이 그냥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등은 무단투기에 속해 해당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이처럼 개인이 관리하는 장소에 쓰레기를 투기해 피해가 생기면 영업 방해 등의 손해배상소송도 당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024.08.01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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