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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가족센터서 현장간담회…"이주민가족 지원 방향 모색"
  • 여가부, 가족센터서 현장간담회…"이주민가족 지원 방향 모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2일 오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정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연합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여러 이주민 가족의 효율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안산시·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구리시·가평군 가족센터장, 유관 전문가, 센터 이용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족센터를 통해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종합적 정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영유아기 언어발달, 취학전후 기초학습, 청소년기 진로설계와 이중언어 학습 지원 등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고, 한국생활 적응을 마친 결혼이민자가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정도 신설했다.또 여가부 설명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여러 유형의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춘 가족센터가 이주민가족 정착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여가부는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이주민가족의 지원수요와 가족센터의 지원여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 수립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이주민가족도 한국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2 I 장영락 기자
노란봉투법에 외투기업도 리스크…“투자 15% 감소할 것”
  • 노란봉투법에 외투기업도 리스크…“투자 15% 감소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 절반 이상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노조법 개정안 시행 시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 응답 비중. (사진=한국경제인협회)1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100인 이상 제조업종 주한외투기업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노조법 개정안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기업 55%는 노란봉투법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조사에는 100개 기업이 응답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5일 노란봉투법을 의결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기존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를 넘어 근로자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한다. 외투기업 10곳 중 6곳(59.0%)은 이 같은 사용자 개념 확대가 한국 산업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17.0%)의 3.5배다. 사용자의 개념 확대가 산업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도급계약 부담 증가로 노동시장 효율성 저하(27.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하청노조의 원청에 대한 파업 증가(25.3%) △원·하청노조 간 갈등 야기(22.1%) 순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개정안은 특수고용형태종사자, 자영업자 등 노조법상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노조 가입범위 확대에 관해 외투기업 10곳 중 6곳(62.0%)은 한국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20.0%에 그쳤다.노조 가입범위의 확대가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빈번한 교섭 및 파업으로 사업 운영에 차질 발생(28.4%)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외에 △노무제공자 등의 무리한 교섭요구 및 파업으로 노사질서 교란(22.6%) △경영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투자·고용 위축(18.6%) 등으로 조사됐다.외투기업 중 68.0%는 개정안에 따라 노동쟁의 범위가 확대되는 점을 두고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업 비중은 11.0%였다. 개정안은 노동쟁의 범위를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분쟁으로 확대한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들은 조직개편 등 사용자 고유의 경영권 침해(30.1%) 가능성을 가장 크게 우려했고 △노사 문제를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심리 확산(27.6%) △경영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고용 위축(18.7%) 등도 지적했다.한국 내 파업 증가 전망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또 외투기업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한국 내 파업이 20.0% 증가하고 외국인투자는 15.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관해 한경협은 노조법 개정안에 따른 파업 확대로 노동시장 경직성과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외투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재정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쟁의의 범위 확대 등으로 대화를 통한 노사 간 협력보다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투쟁 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고 외국인 투자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노조법 개정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I 김응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보여줄게 K-뷰티” 보톡스 시술 美 500불, 韓에선 70불?
  • “보여줄게 K-뷰티” 보톡스 시술 美 500불, 韓에선 70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에 사는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한국에서 미용시술을 받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인기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한인 인플루언서인 이예림 씨가 한국을 방문해 사흘간 15건의 미용 시술을 받았단 내용을 담은 영상이 12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매체는 서울은 최근 몇 년 동안 성형수술과 결점 없는 피부관리, 메이크업 등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광채 나는 피부와 윤기 있는 머리카락 등 비수술적 미용 시술로도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인플루언서 이 씨는 한국에 11세까지 있다가 지금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친척들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서 그동안 미용 시술을 받을 계획도 세웠다. 이 씨는 미용 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저렴한 시술 비용이다. 그는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 표를 끊는 게 솔직히 미국에서 받는 것보다 저렴하다”며 “이마, 턱, 눈썹 보톡스 비용은 서울에선 70달러(약 9만5000원)지만 뉴욕에선 같은 시술이어도 500달러~1400달러(약 68만원~191만원)가 든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이예림 씨 영상 (사진=뉴시스)비행기 값과 숙박비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시술을 받는 게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지만, 시술을 한 번에 많이 받으면 한국에서 시술을 받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이 씨가 이번 3일 동안 눈썹 문신, 염색, 인모드 시술, 승모근 보톡스 등을 맞는 데 들어간 총비용은 4578달러(약 625만원)였다.실제 한국에 의료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는 서울(47만3340명), 경기(5만708명), 대구(1만5010명), 인천(7905명)에 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각 지자체에 웰니스 클러스터(충북·강원·경남·경북)와 의료관광 클러스터(대구·인천·광주·전남·부산)를 각각 지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두 사업을 하나로 합치는 융복합 클러스터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 6개 광역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산은 각 지자체당 매년 10억 원씩 3년 간 총 30억 원 규모다.
2024.08.11 I 김승권 기자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
  •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맞이해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관련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안내 책자는 물론 외국어 상담 인력을 보충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국내 수요는 높지만 낮은 보험가입률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은행과 외국인 계좌 개설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비대면 계좌개설은 가능하지만 모바일 OTP, 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여전히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아서다. 당국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제도적 지원책으로 금융권이 요청한 세액공제 등을 포함해 논의할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발표한 외국인 보험가입 편의성 제고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외국인 대상으로 한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외국인 비자 유형별 인수기준을 재검토하고 질병담보 가입요건을 강화하는 등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을 인정해 보험료 절감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92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8만명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외국인의 보험 가입률은 저조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69만 4000명으로 보험가입률은 41.1%에 불과하다. 내국인의 1개 이상 보험가입률(86.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상해보험과 귀국비용보험에 대한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 가입을 위한 안내 책자, 상담 등이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이 일어서다.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안내 책자를 발간하고 보험사별로 외국어 지원 인력 풀을 구성해 외국인 고객 요청 시 연결·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당국은 은행권에도 외국인 계좌 개설 개선에도 나선다. 지난해 법무부와 공동으로 ‘외국인 등록증 진위 확인서비스’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다. 따라서 외국인 금융 서비스 확대 시 금융권에 당근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CEO들이 외국인 시장 개척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으로 해당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세액공제를 요청했다”며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하면서 금융 수요도 커지고 있어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말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1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5% 늘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08.11 I 송주오 기자
“목숨보다 취소 수수료가 싸”…지진 공포에 떠는 日 여행객
  • “목숨보다 취소 수수료가 싸”…지진 공포에 떠는 日 여행객
  • 여름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김 모씨(34)는 최근 잇따라 들려오는 일본 지진 소식에 일정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10월에 일본에 갈 계획인데 주변에서 취소 수수료보다 목숨이 더 소중하다며 만류하고 있다”면서 “즐거운 출발이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럴 때 굳이 가야 하나 싶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영향으로 여행객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향후 100년에 한 번꼴로 닥친다는 대지진까지 우려된다는 소식에 일부 여행객은 막바지 여름휴가를 앞두고 취소를 결정하고 있다.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 일본 현지 상황을 지켜보는 이들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11일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 여행을 앞둔 이들의 근심 어린 게시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다음 주에 오사카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결국 취소했다”, “항공, 숙소, 철도 예약 취소로 수수료만 50만 원 가까이 나왔다”, “내년 출발 상품을 초저가로 예약했는데 아이들을 생각해 다른 곳을 찾아 보는 중” 등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지진 여파는 신규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현재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특가도 소진되지 않고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9월 중순에 출발하는 인천-오사카 평일 편도 항공권을 11일 기준 최저 5만 5000원(세금 불포함)에 내놓았지만 아직 판매가 진행 중이다. 과거 이 정도 수준의 특가가 나오면 순식간에 매진됐던 것을 생각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일본에서 최근 10년 간 발생한 진도 5강 이상의 지진 지역 (사진=일본기상청 홈페이지)뜨거웠던 일본 여행심리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부터다. 이어 지난 9일 밤 일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10일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처럼 일본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감이 커진 여행객들이 일정을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시즈오카현 쓰루가 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에 있는 해저 계곡으로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진은 1944년과 1946년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지진 발생 확률이 평소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거대 지진 주의’, ‘거대 지진 경계’ 등으로 알리는 시스템을 지난 2017년부터 운영 중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임시 정보를 냈다. 일본 신권1만엔 지폐 (사진=뉴시스)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일본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232만 600명이었으며 국가별로는 한국이 62만 6800명으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2019년 7월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누적된 해외여행 수요가 가깝고 저렴한 일본으로 몰린 탓이다. 장점이던 가격 경쟁력은 최근 악화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1∼5일 100엔당 850원대에서 이달 5∼6일 950원대로 올랐다. 앞서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파죽지세와 같던 일본 여행 열풍은 지진으로 인한 안전 문제와 더불어 엔화 추이에 따라 인해 꺾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부 여행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른 대체 여행지 상품 구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엔화 약세를 앞세운 가격 경쟁력으로 특수를 누리던 일본이 이번 지진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아직 취소 문의가 많지 않지만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만큼 대체 상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김명상 기자
장마가 7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상반기 나라살림 공개
  • 장마가 7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상반기 나라살림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8월 12~16일) 공개되는 7월 고용 지표에서는 지난달 본격화한 장마가 취업 시장에 미쳤을 영향이 주목된다. 세수 결손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올해 6월 말 누계 기준 나라살림의 현황도 공개된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14일 ‘2024년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코로나 19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용 훈풍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8만명대로 급갑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에도 9만 6000명에 그쳐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지난달은 조사 기간에 포함된 집중호우가 변수로 관측된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엔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장마 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는 각각 약 7일, 4일 더 길고 중부(평년 31.5일)는 약 3일 짧았다.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 시점인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지난 30년 내에서 상위 16.6% 수준의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도(561.9㎜)·중부(506.3㎜)·남부(447.2㎜) 모두 평년의 130∼160% 수준의 비가 내렸다. 1년 전에도 집중호우는 건설·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일용직 근로자를 축소시키고 취업시간을 줄인 주요 원인이었다. 통상 여름철 기상 상황이 고용 지표에 반영돼온 만큼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거라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 1000명 증가해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기저의 영향이 일시적 요인을 얼마나 상쇄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8월 재정동향(6월말 누계기준)’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 총수입과 총지출, 관리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나라살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7월호에 따르면 5월말 누계기준 총수입은 258조 2000억원, 총지출은 310조 4000억원이고 관리재정수지는 74조 4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새 18조원 가까이 늘어 1146조원이 쌓였다.올해 6월까지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9조 9800억원(5.6%) 줄었다. 올 한 해 세수 목표치(367조3000억원)의 45.9%에 그치는 데다가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52.5%)에 비해 속도가 더뎠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며 기업 실적이 좋아진 만큼 8월 들어올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하반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관련 현장방문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법무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학·정주·혁신형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그간의 정책이 농어촌과 산업 현장의 단기·비숙련 인력 확보에만 치중해 우수 인력의 장기체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부족했다는 평가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고숙련 인재가 장기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도록 ‘비자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인구소멸대응 협업예산 지원방안 마련과 관련해 유인촌(맨 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충북 단양을 방문한 최상목(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2일(월)09:30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일(수)08:00 일자리 TF(1차관, 서울청사)10:0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14:20 여름배추 생육 점검(1차관, 비공개)△15일(목)-△16일(금)09: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2일(월)10:30 최상목 부총리,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12:00 2024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13일(화)16:00 2024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17:3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2차회의 논의결과△14일(수)08:00 2024년 7월 고용동향09:00 2024년 7월 고용동향 및 평가09:00 제19차 일자리 TF 개최10:30 제2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개최11:00 8월 재정동향(6월말 누계기준)15:00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7:00 김범석 1차관, 관계부처 합동 여름배추 생육 점검(잠정)△15일(목)-△16일(금)10:00 2024년 8월 최근 경제동향09:30 제44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3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제4차 회의10:00 [보도참고] 8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및 배정 결과
2024.08.11 I 이지은 기자
내달 WGBI 편입 가능할까…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
  • 내달 WGBI 편입 가능할까…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다음 달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입에 성공하면 70조원 이상의 채권 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원화 강세, 금리 하락 등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내달 중으로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지수 지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량과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앞서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한국은 최종 편입까지 일반적으로 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오는 9월을 두고 긍정적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외환시장 선진화 작업을 통해 WGBI 편입 요건으로 요구되는 시장 접근성 개선을 이뤘다는 점도 낙관적으로 평가된다. 지난달부터 외환시장 거래 마감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했고 올해 1월부터는 외국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했다. 이밖에도 △외국인 국채·통안채 투자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 시행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국제예탁결제기구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이 시행됐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이머징 마켓 아시아 환율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하면 9월 WGBI에 편입될 길이 열릴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정부는 국제설명회(IR)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기획재정부가 접촉한 투자자들은 약 100곳에 달하고, 특히 지수 추종자금의 30%를 차지하는 일본계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현지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면담하고 자산운용사·신탁은행을 상대로 IR을 열기도 했다. 다만 이런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가 실감해야 실제 편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단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FTSE 러셀이 주요 투자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시점이 7~8월 정도라 우리 정부가 하반기부터 시행한 주요 제도 개선 사항들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체감도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달에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할 경우 내년 3월 다시 편입을 시도해야 한다.
2024.08.11 I 이지은 기자
인바운드 창업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인바운드 창업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시범)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외국인이 국내에 설립한 (예비)스타트업이 모집대상이다. 선정시 한국 내 사업모델(BM) 혁신, 제품·서비스 고도화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3년간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외국인은 총 297명으로 연평균 22명에 그쳤다. 중기부는 이번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은 모집공고부터 접수 및 선정평가까지 모든 절차를 영어로 진행하고 사업계획서 제출 양식도 15장에서 6장으로 대폭 축소해 외국인 창업자의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선발평가 과정에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정착가능성 및 국내경제 기여도를 면밀히 검토해 창업지원이 국내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신청접수부터 선발 후 운영까지 지난 7월말 개소한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는 외국인 창업자 종합지원센터로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통·번역 서비스,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8월말부터는 협업별도정원 제도를 활용해 법무부 비자 전담인력이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 상주해 외국인 창업가의 창업비자 발급·연장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반대로 중기부 인력은 법무부에 파견나가 창업비자 제도개선을 추진하게 된다.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우리 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바운드 창업(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외국인 창업기업들이 국내 창업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지원사업 신청은 1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이번 공고와 관련된 세부적인 문의사항은 글로벌스타트업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4.08.11 I 김영환 기자
트럼프, 대선 캠프 문건 해킹으로 유출…"이란 소행" 주장
  • 트럼프, 대선 캠프 문건 해킹으로 유출…"이란 소행" 주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해킹 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캠프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10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캠프의 대선 전략 관련 내부 이메일 등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로버트’라고만 밝힌 익명의 인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아메리카온라인(AOL) 이메일 계정을 이용,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가 내부에서 논의한 내용으로 보이는 문건을 폴리티코에 보냈다. 이메일에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에 대해 선거 캠프가 지난 2월23일자로 검증한 문건이 포함됐다.총 271쪽 분량의 문건은 과거 밴스 상원의원의 경력과 발언 등을 담았다. 특히 밴스 의원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 등 일부는 ‘잠재적 취약성’으로 평가했다. 익명의 인사는 또 다른 부통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한 조사 자료도 폴리티코에 보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법정 문건과 캠프 내부 대화 자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이 인사는 문건을 어떻게 확보했냐는 폴리티코의 질문에 “내가 어디서 문건을 구했는지 궁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질문에 답하면 내가 노출되고 폴리티코도 이 내용을 보도하는 게 법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폴리티코는 “해커가 얻은 정보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캠프의 선거운동에 중대한 보안 침해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는 폴리티코의 보도 내용에 대해 인정하며 해킹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란의 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스티븐 청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문서들은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보원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대선을 방해하고 민주적 절차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위 관료의 계정에 침투했다고 밝힌 시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를 결정하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했다.앞서 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고서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해커들이 지난 6월 탈취한 이메일 주소로 미 대선 캠페인에 소속된 고위 관료를 상대로 피싱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대상의 신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 대변인은 캠프가 이란이 해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지, 이번 해킹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나 사법 당국과 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보고서 발표 후 표적이 됐던 캠프 소속 고위 관료의 이름을 포함한 세부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유엔 주재 이란 공관은 “미국 대선은 이란이 간섭하지 않는 내부 문제”라고 말했다.로이터는 지난달 말 한 고위 정보 당국자의 브리핑을 인용 “이란과 러시아가 과거와 같은 대통령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 요원들이 공화당 지지세를 무너뜨리려고 시도하고, 러시아는 민주당을 비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4.08.11 I 양지윤 기자
'폭락' 멈췄지만 더딘 회복…경제지표에 달린 2600선
  • '폭락' 멈췄지만 더딘 회복…경제지표에 달린 2600선 [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청산에 따른 자금 이탈 우려가 겹치며 폭락을 나타낸 한국 증시가 추가 하락 ‘공포’를 극복할지가 관심사다. 증권가는 투자심리가 공포의 정점을 지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패닉셀(공포에 따른 매도)’이 재현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코스피가 2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는 점이 리스크로 남아 있어, 이번 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시작으로 발표될 여러 경제지표가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블랙먼데이 이후 반등했지만…‘R의 공포’도 지속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8.77% 급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오며 전주 대비 3.28% 하락한 2588.43에 마감했다. 폭락 이전 2700선 중후반을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 폭이 크지만, 블랙먼데이 이후 추가 급락이 없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 장중 2600선을 회복하기도 한 점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코스닥 지수는 에코프로(086520) 등 배터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 덕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반등하며 전주대비 1.91% 내린 764.43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증시가 한숨을 돌리면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로 급격하게 위축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증시가 폭락한 것은 과한 반응이었다는 평가다. 뉴욕 증시 역시 대폭락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사그라지며 반등을 이어갔고, 주간 수익률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기술적 반등 양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블랙먼데이 대폭락을 불러온 미국 실업률 상승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데다 금리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입장 발표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주가 폭락을 불렀던 경기침체 우려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할 것인지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전망했다.◇美 대선 변수, 외국인 이탈 등 변동성 커…박스권 이어갈듯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도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리딩했던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 대선 정국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약진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반기 이어진 상승장이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상승 동력을 잃은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특히 빠르게 이탈한 ‘큰손’이 다시 증시로 돌아올지가 미지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블랙먼데이 전조가 있었던 지난 2일 이후 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5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증시 반등이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이 향후 증시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 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직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 PPI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2600선 안착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나쁜 뉴스가 나쁜 영향을 주는 국면인 만큼 물가를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해야만 단기적으로 침체에 대한 우려도 덜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는 상반기 대비 지표들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8.11 I 이정현 기자
국민 불안 야기하는 '조직폭력·외국인 범죄'…경찰, 하반기 집중단속
  • 국민 불안 야기하는 '조직폭력·외국인 범죄'…경찰, 하반기 집중단속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치안에 악영향을 미치는 조직폭력 범죄와 외국인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8월12일부터 10월31일까지 하반기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경찰(사진=연합뉴스)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3월18일부터 7월17일까지 4개월간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시행해 1723명을 검거했고 281명을 구속했다.폭력 같은 전통적 조폭 범죄뿐만 아니라 도박 등 조폭이 개입한 신종범죄까지 적극 단속해 전년 특별단속 대비 검거 인원이 8.4% 증가했다.범죄수익 추적을 강화한 결과 80억5000만원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폭력조직 가입·활동 행위(폭처법 제4조)도 적극적으로 단속해 전년(79명)보다 165% 증가한 209명을 검거했다.경찰은 20∼30대 조폭의 세력 과시 및 신종범죄 가담 등 활동 양상의 변화가 국민 불안을 더하고 있고 최근 조폭이 자금세탁 조직에 가담하는 사례가 확인돼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하반기 집중단속 기간에도 조폭 개입 민생침해 범죄와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범죄수익 순환고리 차단을 통한 폭력조직의 기반과 조직화 되는 범죄 생태계 와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또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폭 집결이 예상되면 사전 경고·선제적 경력배치를 통해 폭력조직원 간 충돌을 방지하는 등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경찰은 국제법죄 집중단속에도 나선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상반기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75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7명을 구속했다.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통해 17억 80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동결하는 성과를 거뒀다.1월부터 6월까지 경찰에 입건된 전체 외국인 피의자 수는 2023년 1만6026명에서 2024년 1만7086명으로 약 6.6% 증가했다. 이중 강·폭력 등 5대 범죄의 비중이 29.8%로 가장 높아 이에 대해 집중 대응키로 했다.경찰은 하반기 국제범죄 중 △주요 강·폭력범죄 △민생침해 경제범죄 △마약류 범죄 등 3가지 유형을 중점 주제로 선정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범죄단체 수준의 외국인 집단에 대해서는 형법 제114조(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처벌법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 동시에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이 조직 자금원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고, 인터폴 국제공조 등으로 배후세력을 파악하는 등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도 철저하게 봉쇄할 예정이다.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 강제퇴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범죄피해를 겪어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해 범죄피해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폭력 및 외국인 범죄 관련,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4.08.11 I 손의연 기자
美경기 침체 논쟁 지속…환율, 불안한 숨 고르기 장세
  • 美경기 침체 논쟁 지속…환율, 불안한 숨 고르기 장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미국의 경기 침체를 둘러싼 의구심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이 외환시장에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엔화 변동성과 증시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등락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미국 경기침체 진입 우려와 안도 사이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 초반에는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환율은 1350원대를 터치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주 내내 137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다행히 주 후반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수와 실업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공포 심리는 완화됐다. ◇침체 공포에 美경제 지표 민감도↑ 사진=AFP오는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크게 문제될 상황은 아니기에 중요도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에는 광복절로 인해 국내 시장은 휴장이지만,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전월(0.0%)보다 0.3% 상승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생산은 전월(0.6%)보다 하락한 0.0%로 둔화가 예상된다. 미국 지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지속되며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난주 미 금리의 가팔랐던 하락세를 되돌린다면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반면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0.5%포인트 인하) 기대가 커지면 한미 금리 역전 폭은 축소될 수 있으나,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 올해 의결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1회를 주장하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왔던 만큼,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하 발언을 기대해볼 수 있다.◇청산 리스크 상존…엔화 변동성 주의 사진=AFP미국과 일본이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 예고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 엔 캐리 트레이드 된 자산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만큼 청산 규모나 청산 예정 규모를 추산하긴 쉽지 않다. 작년 말부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져왔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보는 쪽이 있는 반면, 추가 청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일본은행(BOJ)이 이제 막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미국은 빅 컷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주에도 달러·엔 환율은 142엔에서 147엔까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중 원화도 크게 연동하는 모습이었던터라 이번주에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높아진 헤지 비용으로 인해 헤지 포지션을 취하지 않은 차입 물량들이 많을 수 있어 달러·엔 환율이 빠르게 하락(엔화 강세)할 경우 추가 청산이 전개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BOJ 부총재가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이 불안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연말 경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엔화의 강세 유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추가 긴축 전까지 달러·엔 환율은 단기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연말 경부터 미-일 금리차 축소 움직임을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달러화 반등 속 아직까지 위험선호 회복이 제한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이정윤 기자
“3일만에 미용시술 15개” K뷰티에 홀린 미국
  • “3일만에 미용시술 15개” K뷰티에 홀린 미국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에 방문해 짧은 시간에 여러 개의 미용 시술을 받는 ‘K뷰티 관광’ 후기 영상이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긴 회복기간이 필요한 성형수술보다 접근이 쉬운 미용 시술에 미국 소비자들은 K뷰티 관광을 ‘한국 광내기(Korea Glow Up)’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사진=틱톡 @taxinoodle 캡처)10일(현지시간) 미 CNN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인플루언서 이예림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영상이 12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의 영상은 올해 초 한국에 방문하면서 3일 동안 피부 미용 관련한 15개의 시술을 받은 내용을 담고 있다.이씨는 “보톡스와 필러를 받기 위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는 것이 여기(뉴욕)에서 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며 이마, 턱, 눈썹 보톡스를 맞기 위해서 서울에서는 70달러(약 9만 5000원) 정도였지만, 뉴욕에서는 500달러에서 1400달러 사이(68만원~191만원)를 쓴다고 전했다. CNN은 “서울이 성형으로 유명한 글로벌 뷰티 수도가 되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빛나는 피부, 윤기나는 머리카락같은 겉보기에 흠잡을 데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위한 비침습적 시술도 인기가 많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계속 바뀌면서 미용 주사와 이씨가 받은 시술 유형도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씨가 3일동안 받은 미용 시술은 피부과 시술과 지방용해 주사, 눈썹 문신, 염색, 맞춤 컬러렌즈 등 15개다. 총 비용은 4578달러(약 625만원)가 들었다. 다양한 미용 시술에 미국 누리꾼들은 “올해 말에 한국에 갈 예정인데 어디서 했는지 알려 달라”, “비포 앤 애프터가 정말 대단하다”, “각 시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입가 주름에는 어떤 시술이 제일 좋은가”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씨가 받은 시술 목록은 외모를 멋지게 변화시킬 때 쓰는 신조어 ‘글로우 업(Glow Up)’에 ‘한국’을 붙여 ‘코리아 글로우 업 리스트’로 공유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한편, 미용을 목적으로 국내에 온 외국인 환자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60만5768명(복수진료 제외)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피부과·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코로나19 당시인 2022년보다 2.4배(144.2%) 증가한 수준이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찾았고 일본인(비중 31.0%)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국(18.5%), 미국(12.7%), 태국(5.1%), 몽골(3.6%) 순이다.
2024.08.10 I 김혜선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주간행사일정△12일(월)-금융위원장,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10:00, 한국거래소)△13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임원회의(10:00)-금융위원장,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발표(14:00, 경기도 김포시)△14일(수)△15일(목)-광복절△16일(금)-금융위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2일(월)-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2024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대리운전기사가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리운전자보험의 보험료 부과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합니다-금융감독원,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 국제 컨퍼런스·청년 채용설명회 개최 예정-금융감독원-경찰청-건보공단-생·손보협회,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주요내용 집중 홍보 기간 운영 △13일(화)-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발표-2024년 하반기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 선정 결과 및 2024년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환급-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2024년 7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금융감독원·경찰청·건강보험공단, 의료분야 보험사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세미나 개최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 1주년, 연금자산의 건전한 축적을 견인하다△14일(수)△15일(목)-개인채무자보호법 내부기준 모범사례 배포 -택배상자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홍보 실시 -개인채무자보호법 내부기준 모범사례 배포△16일(금)
2024.08.10 I 정병묵 기자
두바이서 첫 미슐랭 단 한식당…어떤 음식 파나 살펴보니
  • 두바이서 첫 미슐랭 단 한식당…어떤 음식 파나 살펴보니[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처음으로 한국음식 식당이 처음으로 미쉐린가이드(Michelin Guide) 식당으로 선정됐다. 한국식 바비큐, 순두부찌개 등 퓨전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점차 중동에서도 한식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진=미쉐린가이드 홈페이지 캡처)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발표된 2024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에 처음으로 한식 퓨전 레스토랑인 ‘홀리카우(Hoe Lee Kow)’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한식이 두바이에서 빕구르망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쉐린가이드는 홈페이지에 홀리카우를 “한국적 요소들로 재미있고 화려하게 벽을 꾸민 식당은 바비큐를 전문으로 한다. 엄선된 와규 소고리와 양념에 구운 연어 요리를 고추장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며 “가격이 좋고 특히 비즈니스 런치(Business Lunch)가 좋다”고 소개했다.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Michelin)이 1900년부터 운전자들을 위해 발행했던 가이드북으로 전국 지도·음식점·정비소 ·주유소 등 정보를 제공했었다. 현재는 전 세계 맛집의 지표로 잘 알려졌다. 미슐랭 심사관들이 익명으로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아래 기준에 따라 별점을 부여한다.두바이에서는 올 해 세 번째로 미슐랭 가이드가 발표됐다. 아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없으며 △2스타 4곳 △1스타 15곳 △빕구르망 18곳이 있다. 빕구르망은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을 뜻한다.이번에 빕구르망에 선정된 홀리카우는 지난해 싱가포르 출신의 셰프가 문을 연 한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두바이 힐스 몰(Dubai Hills Mall) 맞은편에 있는 식당은 하회탈, 부채, 한복 등 한국 전통 아이템들로 매장 내부를 꾸며 한식 분위기를 내고 있다. 메뉴판에는 ‘갈비탕(Galbi Tang)’, ‘해물퓨전(Haemul Pajeon)’ 등이 한국 발음 그대로 적혀 있었다.이 중에서도 인기 메뉴는 볶음 라면, 순두부찌개, 해물 파전 등으로, 전반적으로 한식에 일식·중식이 조금씩 가미된 퓨전 음식이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한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음식과 함께 ‘반찬’이 서빙 된다. 식당에 직접 방문한 Kati 관계자는 “순두부찌개는 고추장 베이스로 걸쭉한 편이고, 떡볶이는 튀긴 떡에 치즈 거품 소스를 곁들이는 등 셰프의 한식에 대한 재해석을 엿볼 수 있는 요리였다”고 말했다.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홀리카우가 빕구르망 선정 때 음식 카테고리가 ‘아시안 컨템포러리(Asian Contemporary)’로 분류됐던 점을 꼽았다. 전 메뉴가 한식이고 레스토랑 자체적으로도 한식 퓨전 바비큐 음식점으로 적극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아시안 푸드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Kati 관계자는 “현재 UAE에는 총 29개(두바이에 15개)의 한식 레스토랑이 있는데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식당 및 카페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한류가 생기기 전, 게스트하우스 옆 자그마한 한식당이 전부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실제로 한식당에 가보면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비빔밥, 불고기와 같은 대표 메뉴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동에서도 한식이 점차 익숙한 음식이 되고 있다”며 “두바이에 한식 맛집이 굉장히 많은데 내년 미슐랭 리스트에 과연 또 다른 레스토랑이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덧붙였다.
2024.08.10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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