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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업도 국가대항전서 메달 따겠다…국회 지원 절실"(종합)
  • 최태원 "기업도 국가대항전서 메달 따겠다…국회 지원 절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 기업들이 국가를 대표해 전력을 다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지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대표 선수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열띤 응원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우 의장이 “우리 사회의 난제들이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22대 국회의 역할로 밝힌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경제계에 설명하고, 대한상의는 다양한 경제 현안들을 국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의장은 상의 방문에 앞서 7~8월에 걸쳐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경제계와 노동계를 잇따라 찾았다.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등이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최태원 “기업에 도움되는 법 절실”최 회장은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종목에서 국가대항전이 치러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부담이 되는 법안보다는 도움이 되는 법안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면 올림픽 선수 못지않게 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또 “대한상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인 ERT를 출범했다”며 “기업들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업가정신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다음달 5일에는 국회를 직접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잇달아 만날 계획이다. 정기국회 시작에 맞춰 첨단산업 지원, 기후위기 대응, 기업 활동 규제 완화 등 법제도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우 의장은 “(대한상의가) 사회적 소통을 강조하는 최 회장의 리더십이 더해져 기업들이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반갑다”며 “국회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 정부와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꼼꼼히 찾아보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사회적 대화는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최근 갈등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함께 대화해야 풀 수 있다”고 말했다.우원식 국회의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이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첨단산업 세액공제율 상향 건의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상의 회장단은 국회를 향해 “한국의 전략산업 지원은 경쟁국들과 비교해 미흡하다”며 구체적인 건의를 대거 내놓았다. 특히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와 관련한 세액공제율을 상향해 달라고 회장단은 당부했다. 이외에 △연구개발(R&D) 장비 공제 대상 포함 △필수 투자 항목인 토지·건축물 공제 대상 포함 △이월공제 기간 연장 또는 직접환급 제도 도입 △국가핵심기술 유출 처벌 강화 △제약·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확대 지정 등을 당부했다.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기옥 LSC푸드 회장은 “정부입법과 달리 의원발의 법안은 규제 법안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아 21대 국회의 경우 의원발의 법안이 전체 법안의 97%를 차지하고 있다”며 “과잉 규제 법안을 방지하고 입법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의원입법에도 입법영향분석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상의들의 건의 역시 이어졌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부산이 남부권 거점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례가 적용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할 필요성이 크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현행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필요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측에서 우 의장 외에 정태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송주아 기재위 수석전문위원, 최병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회장, 박주봉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차동석 LG화학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4명이 함께 했다.
2024.08.23 I 김정남 기자
김태흠 지사 “경찰병원 건립·GTX-C 노선 연장 추진”
  • 김태흠 지사 “경찰병원 건립·GTX-C 노선 연장 추진”
  • [아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아산 발전 가속화를 위해 경찰병원 건립과 GTX-C 연장 등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8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2023년 6월 2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지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이날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아산 경찰병원 건립 △미군이전 평택지원법 대안 사업 추진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KTX 천안아산역 이민청 유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 1118㎡에 국비 4329억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550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선정됐고, 지난 5월에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아산 경찰병원 신속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은 2022년 12월 신속 예타가 도입 이후 첫 사례로 오는 10월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충남도는 경찰병원이 건립되면 △비수도권 공공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 △경찰공무원 의료 복지 제공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군기지와 밀접해 있는 둔포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미군이전 평택지원법 개정 시보다 더 큰 규모의 대안 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고, 국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대안 사업은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 △둔포 주민복합문화센터 건립 △한미상생센터 조성 등 3개다. 둔포 원도심 연결도로 구축 사업은 국비 10억원을 포함, 20억원을 연내 설계비로 반영해 착수할 예정이다. 둔포 주민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한미상생센터 사업은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할 계획이다.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 등이며,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돼 있다. 충남도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지난해 말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에 유치할 경우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입·세출 증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예타 대응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GTX-C 연장은 국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인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박진환 기자
'8만전자 어렵네'…거래도 쪼그라든 삼성전자
  • '8만전자 어렵네'…거래도 쪼그라든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연속 7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전반적인 거래마저 감소한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에야 삼성전자의 매매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77%) 내린 7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19~23일)간은 3.12% 하락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0.17%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이다 .물론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게다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7.11% 하락하며 18만원 대로 다시 밀린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근 거래 자체가 급감하며 주가 상승의 동력을 잃는 모습이다. 이번주 삼성전자의 일 평균 거래량은 1002만 5923주다. 전주(8월 12~16일)의 1396만 5792주보다 28.21% 줄어든 수준이다. 8월 둘째주(5~9일)의 일 평균 거래량(3588만 3479주)과 견주면 무려 70.06% 쪼그라들었다.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매매 자체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자체가 워낙 대외 변수에 쉽사리 흔들리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최근 유독 더 그 현상이 심해졌다”면서 “이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마무리되고 9월 미국의 금리인하 청사진이 뚜렷해지면 위험자산(주식)으로 다시 돌아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엔비디아 역시 28일(현지시간) 실적을 내놓는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실적 발표에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날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16% 폭등했고 그다음 날에는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5월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9% 급등하면서 주식 액면 분할 전 주가 기준으로 1000 달러선에 오르며 ‘천비디아’가 됐다. 이번에도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의 역대 최고가는 140.76달러(6월 20일)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5∼7월 분기 매출이 2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작년 11∼1월 221억 달러와 지난 2∼4월 분기 260억4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오고 나면 반도체 사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수준,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이 과거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 징후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려는 시기상조에 그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빅테크 업체의 AI 데이터센터 집중 투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LPDDR5X와 같은 모바일 D램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도 높아 적어도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8.23 I 김인경 기자
개인·외인 팔자에 나흘 만에 하락
  • [코스피 마감]개인·외인 팔자에 나흘 만에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포인트(0.22%) 내린 270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90.80으로 전 거래일(2707.67)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446억원어치 샀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30억원, 2952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3360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52억원 순매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차익실현이 이뤄진 미국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최근 매크로 지표 영향력이 커지며 9월 금리 인하 여부,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 등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1% 이상 올랐고 유통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의약품, 금융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음식료품,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빠졌다. 이어 제조업, 화학, 기계,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등이 2% 이상 밀렸고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은 소폭 내림세로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2%대 올랐고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한화갤러리아(452260)가 15% 오르며 급등했고,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원 규모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거래량은 3억2423만주, 거래대금 8조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429개 종목이 올랐고 432개는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하한가는 없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98p(0.22%) 내린 2,701.69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3 I 박정수 기자
파월 연설 앞두고 약보합…바이오株 강세
  • [코스닥 마감]파월 연설 앞두고 약보합…바이오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바이오주가 두각을 나타냈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773.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는 76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770선에 다시 올라서며 낙폭을 줄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하락한 4만712.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내린 5570.6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 밀린 1만7619.35에 장을 마쳤다.이날 밤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다리던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오늘 밤 다가왔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는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3대 지수가 하락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경계 및 관망 모드에 돌입한 시장심리에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개별종목 이슈에 대한 등락도 파급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밤 파월의 발언에 따라 다음주 시장 흐름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564억원, 기관은 10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0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7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1.85%), 화학(1.4%), 오락문화(1.32%), 일반전기전자(1.3%), 섬유·의류(1.18%)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기타서비스(3.14%)는 3% 넘게 올랐다. 제약(0.91%), 음식료·담배(0.39%), 기타제조(0.23%), 금속(0.22%), 의료·정밀기기(0.15%), 운송장비·부품(0.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바이오 관련주 위주로 강세를 띠었다. 오스코텍(039200)은 11% 넘게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은 9% 넘게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에스티팜(237690)은 5%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보로노이(310210), HLB(02830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외에도 클래시스(214150)는 5% 넘게 뛰었다. 반면 씨젠(096530)은 13% 넘게 급락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엔켐(348370) 등은 4%대 하락했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에코프로비엠(247540), 원익IPS(240810), SOOP(067160) 등은 3%대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8억8691만주, 거래대금은 7조8180억원으로 집계됐다. 50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034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10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23 I 김응태 기자
KAIST 심장섭 교수, 몽골 최고 훈장 ‘알탄 가다스’ 수훈
  • KAIST 심장섭 교수, 몽골 최고 훈장 ‘알탄 가다스’ 수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심장섭 전산학부 초빙교수가 몽골 정부로부터 ‘북극성 훈장(알탄 가다스)’을 수훈했다고 23일 밝혔다. ‘북극성 훈장’은 몽골이 자국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심장섭 KAIST 전산학부 초빙교수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2일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등급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수여받았다. (왼쪽부터) 친조릭 곤치그 몽골 통신규제위원회 위원장, 심장섭 초빙교수. 사진=KAIST수여식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2일 현지 시각으로 진행되었으며, 친조릭 곤치그 몽골 통신규제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했다. 심 교수는 양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교류를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심장섭 교수는 2008년부터 몽골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고급인력 양성 및 몽골 정부의 정보화사업을 지원해 왔다. 특히, 한국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역량평가제도 TOPCIT을 몽골에 전파하고, 제도 시행을 확대하기 위해 유관 공무원 교육을 적극 지원했다.몽골은 아시아 상위권의 정보통신기술 보유국 진입을 목표로 전자정부 고도화 및 ‘E-몽골리아’ 정책을 추진 중이다.심장섭 교수는 “북극성 훈장 수훈은 한·몽골 양국의 ICT 산업과 소프트웨어 분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동료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상호 협력이 지속되고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심장섭 교수는 LG 유플러스(옛 데이콤)에서 전자교환기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에서 약 40년간 근무한 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이다. 현재 KAIST 전산학부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4.08.23 I 김현아 기자
국회의장 만난 경제계…"첨단산업 세액공제 늘려달라"
  • 국회의장 만난 경제계…"첨단산업 세액공제 늘려달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액공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와 관련한 세액공제율을 상향해 달라.”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전략산업 지원은 경쟁국들과 비교해 미흡하다”며 이같은 개선 과제들을 주문했다.우원식 국회의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이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우원식 국회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이날 간담회는 우 의장이 “우리 사회의 난제들이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22대 국회의 역할로 밝힌 ‘사회적 대화 플랫폼’을 경제계에 설명하고, 대한상의는 다양한 경제 현안들을 국회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우 의장은 상의 방문에 앞서 7~8월에 걸쳐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경제계와 노동계를 차례로 방문했다.서울상의 회장단은 이외에 △연구개발(R&D) 장비 공제 대상 포함 △필수 투자 항목인 토지·건축물 공제 대상 포함 △이월공제 기간 연장 또는 직접환급 제도 도입 △국가핵심기술 유출 처벌 강화 △제약·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확대 지정 등을 건의했다.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기옥 LSC푸드 회장은 “정부입법과 달리 의원발의 법안은 규제 법안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아 21대 국회의 경우 의원발의 법안이 전체 법안의 97%를 차지하고 있다”며 “과잉 규제 법안을 방지하고 입법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의원입법에도 입법영향분석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상의들의 건의 역시 이어졌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부산이 남부권 거점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례가 적용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할 필요성이 크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현행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필요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측에서 우 의장 외에 정태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송주아 기재위 수석전문위원, 최병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회장, 박주봉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차동석 LG화학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4명이 함께 했다.
2024.08.23 I 김정남 기자
코스닥, 외인 매수에 장중 상승전환 770선…오스코텍 11%↑
  • 코스닥, 외인 매수에 장중 상승전환 770선…오스코텍 11%↑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했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포인트(0.03%) 오른 773.67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6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1시40분께 상승 전환하면서 770선에서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V자 반등 이후 방향성 탐색하며 쉬어가는 모습으로 순환매가 지속하고 있다”며 “순환매 업종 간 분위기는 정반대로 2차전지는 반락한 반면, 제약·바이오는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61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94억원, 개인은 1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타서비스는 2% 넘게 상승 중이다. 제약, 금속,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를 띠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 금융,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 흐름이 갈리는 상황이다. 오스코텍(039200)은 11% 급등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7%대 강세다. 클래시스(2141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6% 넘게 뛰고 있다. 에스티팜(237690)은 5% 넘게 상승세다. 이와 달리 씨젠(096530)은 10% 넘게 급락 중이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원익IPS(240810) 등은 4%대 약세다.
2024.08.23 I 김응태 기자
오세훈 "전국 4대 초광역권 나눠 독자 경쟁해야…권한 이양 必"
  • 오세훈 "전국 4대 초광역권 나눠 독자 경쟁해야…권한 이양 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싱가포르는 법인세를 OECD 평균인 20~25%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첨단 테크기업은 그보다 더 줄여 6.75%를 부과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우리나라도 4개 권역으로 나눠 초광역 지자체가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면 싱가포르의 경제력을 넘어설 수 있다. 인구는 500만명이면 충분하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독자적인 전략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밑천을 만들어 준다면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4개 강소국 프로젝트’…거점별 경쟁력 위해 밑천 만들어줘야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2024 한국정치학회 국제학술대회’ 특별대담에 참석해 △지방의 강소국화 △정치 개혁 △한국의 외교안보와 통일비전을 담은 ‘지방거점 대한민국 개조론’ 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중앙과 지방 동행 기반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인 ‘4개의 강소국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4대 초광역권이 독자적인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각자 경쟁하는 모델이다. 그러면서 “‘경쟁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거점별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밑천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전략으로는 △통합행정 거버넌스 체계 △세입·세출 분권 강화 △특화된 경제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전략 실행을 위해선 정부가 행정권한과 입법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종합행정을 통한 정책한계 극복으로 통합행정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완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국세와 지방세의 5:5 세입 분권과 포괄적 보조금제 등 세출 분권 강화를 통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과 지방정부에 규제 완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며 “고등교육, 외국인 유치 정책 등에 대한 권한은 위임하는 등 특화된 경제발전모델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아울러 “조직 및 인사권한 이양까지 포함해 행정거버넌스 체계를 바꾸고 지방이 뛸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해 주고 또 재량껏 특화된 콘텐츠를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한다면 4개의 강소국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정치 개혁, 원내 정당화로”…박형준 시장 “공진국가 전환해야”오 시장은 한국정치의 개혁 방안으로는 원내 정당화를 꼽았다. 오 시장은 지난 2004년 본인이 주도한 이른바 ‘오세훈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원내정당으로 가는 발판이었다며 일극화·사유화된 정당은 민주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당 부활에 대해선 역사를 거스르는 퇴행적인 합의라며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은 개헌보다 국회와 정당의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선 견제와 균형 확보가 관건이라다. 긴 호흡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원내 정당화를 통해 공천 경쟁과 당론 종속이 아닌 숙의와 개별의원의 역량으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지금은 민심과 유권자의 생각을 따르는 대의민주주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냉전의 진영화 정세 속 한국의 외교 안보 대응 전략과 통일 비전으로는 ‘전략적 유연성’을 선택했다. 취약해진 동아시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에서는 전략적 모호성과 전략적 명확성 단계를 넘어선 ‘전략적 유연성’이 해법이며 이를 통해 국가의 지속적 번영과 이익을 지켜내야 한다는 의미다.북한의 핵그림자와 관련해서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안 만드는 것과 못 만드는 것은 엄연한 차이”라며 “미국 핵우산 속에서만 해법 찾는 것은 중간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핵무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본 수준의 핵잠재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통일에 대해서는 주변국의 동의와 지지, 충분한 경제력, 개혁개방과 동질화 및 견고한 신뢰, 통일에 대한 열망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남북 경제 공동체 마스터플랜으로 통일기반을 단계적으로 조성해야 하며 ‘경제지원 및 투자’, ‘통일기반 조성 심화’, ‘경제 공동체’의 총 3단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오 시장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도 모두발언에 나서 “수도권 일극주의(중심이 되는 세력 따위가 한쪽에 집중돼 있는 경향)를 극복해야 한다”며 “공진국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정치”라고 강조했다. 공진이란 적자생존이 아닌 경쟁을 통해 서로의 진화를 촉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2024.08.23 I 함지현 기자
韓 시대상 담았다… ‘파친코2’ 윤여정→이민호 "주목 자체로 의미"
  • 韓 시대상 담았다… ‘파친코2’ 윤여정→이민호 "주목 자체로 의미"[종합]
  • 배우 윤여정(왼쪽부터)과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파친코’ 시즌 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것들 이외에도 많이 듣고 배웠어요.”배우 윤여정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파친코’ 시즌2(이하 ‘파친코2’) 제작발표회에서 아픈 시대상을 담은 작품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애플TV+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시즌1에 이어 윤여정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주인공 선자의 노년 시절을 연기했다. 그는 둘째 아들 역을 맡은 아라이 소지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도 전했다. 아라이 소지는 자이니치(재일 한인) 3세로 알려져 있다.윤여정은 “역사의 뒷 얘기를, 실제 얘기를 듣는 게 감사하면서도 그들의 삶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몰랐던 시대를 살았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또 윤여정은 “저한테 역할이 왔을 때 충실하려고 한다. 작품이 좋았던 것 같다. 이 여자는 못 배우고 가난했는데도 천박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과 정신이 우선이었던 여자여서 좋았다”고 덧붙였다.배우 윤여정과 이민호(오른쪽)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파친코’ 시즌 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김민하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파친코’ 시즌 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수 역의 이민호는 “처음 오디션 제안을 받고 대본을 봤을 때부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고 관심 없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조상들의 희생과 그런 시대가 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했다”고 전했다.그는 “그런 시대를 통해 이제는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여러 콘텐츠나 플랫폼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역사적인 사건과 순간을 돌아보고, 소외받고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짚었다.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는 “정말 많이 배웠다.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자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품이 나오고 나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공감해줬다. ‘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다른 나라에서도) 통합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게 감동이었고,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배우 정은채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파친코’ 시즌 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김성규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pple TV+ ‘파친코’ 시즌 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민호는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시즌1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즌1 때보다 진한 인물로 욕망과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 하는 인간상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젊은 시절의 선자 역을 맡은 김민하는 “시즌1보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세월을 많이 녹여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극 중) 두 아이가 자라나고 있고, 아들과의 관계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시즌2에서는 모성애,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정은채는 젊은 시절의 경희 캐릭터에 대해 “시즌1에선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혼돈을 겪는 많이 부족한 캐릭터였다면 시즌2에서는 그 세월을 좀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많은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적응해나가는 강인해진 경희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은채는 국내가 아닌 해외 제작진과 협업한 소감에 대해 “세트장에 갔을 때 느껴지는 웅장함이 있었다. 큰 규모인데도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었다”며 “조금 특수하게는 한국인 배우, 외국인 배우들이 다 같이 현장에 있어서 대화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의 갈래가 있었다. 어렵기도 하지만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창호 역을 연기한 김성규는 시즌2에 새로 합류했다. “그 전과 만났던 역할과는 다른 결이 있었다. 합류하게 된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고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안돼서 조용하게 기뻐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비하인드를 남겼다.‘파친코’ 시즌2는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024.08.23 I 최희재 기자
대통령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적채용시 최저임금 적용 안돼”
  • 대통령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적채용시 최저임금 적용 안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23일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해 “서울시가 9월부터 시작하는 시범사업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지만, 이와 별도로 법무부가 추진 중인 사안은 사적계약을 통해 최저 임금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최저임금 적용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대안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최저임금(9860원)을 적용해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하루 8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월 238만원을 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가사·육아도우미 비용인 월평균 264만원(전일제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통령실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활용 방안을 두 가지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일단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우리 정부와 필리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진행하는 만큼 국제노동협약에 따라 최저임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법무부가 추진 중인 시범사업은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각 개별 가정과 사적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즉 외국인을 플랫폼을 통해 아르바이트로 고용하는 사적 계약이므로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국내법과 국제협약 등을 고려하고 불법 체류 등 현실적 검토를 토대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23 I 김기덕 기자
잭슨홀 관망 속 되돌림…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
  • 잭슨홀 관망 속 되돌림…환율, 장중 134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큰 가운데 달러화 반등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빅컷이냐, 25bp 인하냐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오른 1338.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41.3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3.5원) 기준으로는 2.2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43.3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후에는 반락하며 오전 11시께 1338.8원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1340원을 중심으로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겠지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말을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은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채권 시장에선 올해 연말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100bp까지도 보고 있다. 만약 빅컷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가 나온다면 환율은 다음 레벨인 1300원까지 추가 하락 할 수 있다.한편으로 빅컷 가능성은 차단하되, 9월 25bp 인하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한 신호를 준다고 해도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의 일부 상승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현재 시장은 9월 빅컷보다 25bp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3.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때의 62%에서 급등했다. 50bp 인하 확률은 26.5%로 위축됐다.빅컷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7분 기준 101.35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선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억원대를 팔고 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잭슨홀도 대기하고 있는 데다,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에 대한 되돌림”이라며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수출 쪽에선 환율이 더 내려갈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일단 지켜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후도 이벤트 관망세잭슨홀 결과가 주말로 넘어가는 저녁에 나오는 만큼, 환율에는 다음주 월요일에 반영이 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장 마감까지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환율은 1340원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며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정희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나 빅컷 가능성이 나온다면 시장에 혼란을 줄 것”이라며 “파월 멘트는 생각보다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 인하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도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문 연구원은 “오후에도 환율은 현재 레벨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오늘 밤 미국 증시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8.23 I 이정윤 기자
수출 호조세에…거주자 외화예금 38.7억달러 '껑충'
  • 수출 호조세에…거주자 외화예금 38.7억달러 '껑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수출입 기업을 중심으로 4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반도체 등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등 기업 실적이 좋았던 영향에 경상거래 수취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사진=AFP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44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8억7000만달러 늘었다. 전월(1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증가 규모로는 작년 11월(74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통화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 잔액이 780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5억7000만달러 늘었다. 전월(12억6000만달러)보다 증가 규모가 네 배 가까이 늘었다.달러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경상거래 수취대금과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 경상 수출입 기업들의 예금”이라며 “외화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수출입 기업들이 벌어오는 자금을 예치해 놓는 부분이 가장 많은데, 이들의 실적이 좋았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이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이 월말에 시기가 걸쳐 들어온 게 있고,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가 늘면서 매수 대기 자금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7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13.9% 늘었고, 수입도 10.5% 늘어 전월(-7.5%)대비 증가 전환했다.반면 유로화예금 등 다른 통화들은 감소했다. 유로화예금 잔액은 41억3000만달러로 4억3000만달러 줄었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영향이다. 엔화예금 잔액은 101억달러로 3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입 기업들의 경상 거래대금 지급 등 영향이다. 위안화 잔액은 10억1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줄었고,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잔액도 11억6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793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8억5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예금 잔액은 151억1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831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2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외은지점) 잔액은 112억9000만달러로 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자료=한국은행한편,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집계한다.
2024.08.23 I 하상렬 기자
2bp 내외 상승하며 숨 고르기…파월 잭슨홀 회의 연설 대기
  • 2bp 내외 상승하며 숨 고르기…파월 잭슨홀 회의 연설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소폭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마감 후에는 미국 잭슨홀 회의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다만 앞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서 빅컷(50bp) 인하 기대가 일부 차단된 만큼 파월 의장 발언은 다소 중립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5분 기준 2.924%로 전거래일 비 1.9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3bp 상승한 2.954%, 3.00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9bp 오른 3.014%, 3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2.92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9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내린 117.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1.10을 기록 중이나 6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428계약, 금투 268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38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67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현 가격, 납득 안 되는 수준 아냐…당분간 레인지 이어질 듯”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 중이다.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기준금리 대비 역전폭이 과거 숫자 대비해서도 많이 눌려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눌린 게 국내 재료뿐만 아니라 해외 재료도 반영된 수치라 이 가격이 말이 안 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급격한 인하기도 아니고 당분간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기준으로 4~9bp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다만 앞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빅컷에 대한 기대를 일부 차단한 바 있다.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나온 여러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경기 하강, 특히 고용시장 악화로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대부분은 질서있고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하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2024.08.23 I 유준하 기자
무역안보관리원, 공식 출범…'글로벌 무역안보 선도' 비전 제시
  • 무역안보관리원, 공식 출범…'글로벌 무역안보 선도'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략물자관리원에서 확대 개편된 ‘무역안보관리원’이 23일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무역안보의 날’기념행사에서 무역안보관리원의 출범식이 진행됐다. 무역안보관리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경제 안보시대, 글로벌 무역안보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초대 원장은 서정민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가 맡는다. 그간 전략물자 수출 통제 업무를 담당해온 전략물자관리원은 지난 2월 대외무역법 개정을 통해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 업무 외에 △신규 통제 예상품목에 대한 산업영향 분석 △외국인투자 안보 심사 지원 △무허가수출자 조사·단속 △종합 무역안보 컨설팅 △해외 아웃리치 등 경제안보 분야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히게 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안보관리원 출범으로 우리나라의 무역기술안보체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이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추세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이라며 “무역안보관리원은 앞으로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기능 수행을 통해 핵심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역안보관리원은 오는 9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책당국자, 경제안보 분야 저명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한미 경제안보 컨퍼런스’를 열어 최근 경제안보 주요 이슈 및 함의를 분석하고, 한미간 협력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2024 무역안보의 날’기념행사에는 이탈리아, 태국, 필리핀 등 20여개국 대사를 비롯해 50여 명의 주한 외교사절, 미·일 정책담당자도 참석하는 등 어느 해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윈스 등 전략물자 자율준수 우수기관을 포함해 무역안보 유공자 21명에 대한 산업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특히 카이스트는 국내 대학 최초의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로 자율준수체제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08.23 I 윤종성 기자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교체 '마테이 콕 OUT, 그로즈다노프 IN'
  •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교체 '마테이 콕 OUT, 그로즈다노프 IN'
  • 삼성화재 새 외국인선수 블라디미르 그로즈다노프. 사진=삼성화재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전삼성블루팡스배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삼성화재는 23일 “기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28·슬로베니아)을 대신해 불가리아 출신의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그로즈다노프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구단 관계자는 “마테이 콕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전 시즌 부상을 당했던 좌측 발목은 이상이 없으나 우측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10월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교체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로즈다노프는 이번 드래프트 당시 최종 선발을 고민했던 선수다”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기본기가 좋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그로즈다노프는 아웃사이드히터로 2012년 불가리아 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21~22시즌 터키 리그에서는 공격 10위, 득점 9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불가리아 리그에서 공격 4위 및 베스트7에 선정됐다.
2024.08.23 I 이석무 기자
우리은행, 스타트업과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 금융서비스
  • 우리은행, 스타트업과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 금융서비스
  •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하이어다이버시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곽훈석(왼쪽) 우리은행 외환그룹장과 문주철 하이어다이버시티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외국인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어다이버시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하이어다이버시티는 외국인을 위한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우리금융그룹의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디노랩’ 선정 업체이기도 하다. 수도권 대학 81%와 제휴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체류시 필요한 외국인등록증 발급대행, 임대차·거소지 신고 등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외국인 고객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입국 후 신속하게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우리은행의 외국인 전용 앱 ‘우리WON글로벌’을 소개해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 앱으로의 고객 유입도 늘린다는 계획이다.‘우리WON글로벌’은 외국인에게 필요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동영상 강의 제공 △비대면 출국만기보험금 지급신청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배송 조회서비스 등의 맞춤형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이 우리은행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및 편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3 I 정두리 기자
“술값 200만원?” 따지자 카드 빼앗아 600만원 긁어…감금까지
  • “술값 200만원?” 따지자 카드 빼앗아 600만원 긁어…감금까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유흥주점에서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감금하고 카드를 빼앗아 수백만원을 결제한 종업원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사진=게티이미지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와 불구속기소 된 20대 B씨, C씨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열었다.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A씨에게 징역 6년, B씨에게 징역 5년, C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그러면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범죄에 취약한 외국인 관광객이 피해를 봤고, 이로 인해 제주 관광 신뢰도에도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28일 술값 지급을 거절하는 중국인 관광객 D씨를 방 안에 3시간30분가량 감금하고 체크카드와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서귀포시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이었던 이들은 당시 D씨가 술값으로 200만원이 나온 데 대해 과다하다고 항의하며 결제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술값을 내지 않으면 폭력을 쓰겠다”며 위협적으로 말하고, B씨와 함께 D씨의 가방을 빼앗아 카드를 꺼냈다. B씨는 이 카드로 400만원을 결제했고, 이어 A씨도 200만원을 추가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와 C씨는 A씨 지시로 D씨가 방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D씨는 현재 중국에 귀국했으며, 피고인들과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사기, 폭행, 음주운전 등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으며, C씨도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건 피고인들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가 “술값이 200만원이라면서 왜 600만원을 결제한 것이냐”고 묻자 A씨는 “소통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A씨는 “업주로부터 ‘어떻게 해서든 돈을 받아내라. 만약에 받지 못하면 네가 낼줄 알아라’는 말을 듣고 B씨와 C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이라며 “젊은 청년으로서 두 번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 변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수단으로라도 술값을 받으라는 업주 지시가 있었으며, 합의하고 싶지만 피해자가 출국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B씨와 C씨도 선처를 호소했다. B씨 변호인은 “집유 기간에 범행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B씨는 A씨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가담했으며, 이 범행으로 취득한 이득도 없다”고 했다.C씨 변호인은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했고, A씨 지시로 피해자 앞에 앉아있었던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2024.08.23 I 이로원 기자
부천 호텔 화재 “연기 순식간에 확산”…사상자 규모 커져
  • 부천 호텔 화재 “연기 순식간에 확산”…사상자 규모 커져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은 급속히 퍼진 연기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 A호텔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 A호텔 7층 810호에서 불이 시작돼 7~8층 객실에 투숙했던 시민 7명(남성 4명, 여성 3명)이 숨지고 건물 내부에 있던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이 중상이고 9명이 경상이다. 사망자 중 5명은 호텔 7~8층 객실과 복도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소방청은 판단했다. 사망자 2명은 당시 7층 807호에 투숙했다가 연기가 객실로 들어오자 창문에서 창 밖에 있는 소방대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이들은 소방대가 건물 밖 바닥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졌다가 숨졌다. 먼저 떨어진 여성은 에어매트 중앙에서 벗어나 가장자리로 낙하하며 균형을 잃은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충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곧이어 남성이 떨어졌는데 뒤집힌 에어매트가 회복되지 않은 채 낙하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오전 부천 중동 A호텔 앞에 소방청이 설치한 화재상황판. (사진 = 이종일 기자)소방청은 누군가 불이 시작된 810호의 문을 열어둬 불이 빨리 번졌고 연기가 대량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1시께 화재현장에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호텔측의 법령 위반 여부도 수사한다.소방청 관계자는 “누군가 발화실 문을 열고 나와 불과 연기가 급격히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매트가 뒤집힌 원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호텔은 지상 8층짜리 건물이지만 4층을 5층으로 부르고 이후 층을 6~9층으로 표기했다. 호텔에서 9층으로 부르는 층이 실제는 8층인 것이다. 화재 당시 호텔의 투숙객 명부에는 68명(외국인 29명)이 기재됐고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투숙객 일부가 호텔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2024.08.23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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