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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銀 “환전하고 CU상품권 받으세요” 쏠트래블라운지 이벤트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SOL트래블라운지에서 환전했CU’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신한 SOL뱅크 앱에서 ‘쏠편한 환전 서비스’를 통해 환전을 신청한 고객이 외화 수령지를 ‘SOL트래블라운지’나 ‘외화 ATM’으로 지정하면 이반트에 자동 응모된다. 해당 고객 중 1천명을 추첨해 CU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SOL트래블라운지는 외화 ATM과 스마트키오스크 등을 배치해 환전 고객이 외화 실물을 수령하거나 금융업무를 볼 수 있게 만든 환전 특화 오프라인 채널로 서울역, 논현동, 성수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외화 ATM은 3곳의 SOL트래블라운지 외에도 환전 고객 방문이 많은 명동, 강남, 분당, 안산 등 수도권에 15개가 운영되고 있다.고객들은 SOL트래블라운지와 외화 ATM을 통해 주요 통화 4종(USD, JPY, EUR, CNY) 및 기타통화 6종(THB, PHP, VND, SGD, TWD, AUD)을 수령할 수 있다. 신한 SOL뱅크에서 주요 통화는 최대 90%, 그 외 통화는 최대 50%까지 환율우대도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님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SOL트래블라운지와 외화 ATM을 이용해 환전한 통화를 받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향후 SOL트래블라운지와 외화 ATM을 확대 배치해 고객의 여행 여정에 동반자가 되는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고객이 SOL뱅크에서 달러 정기예금 가입 시 우대금리와 환율우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우대받는 외화예금 이벤트’를 10월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소득을 해외로 송금할 때 환율우대 혜택을 100%까지 제공하는 이벤트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강보합세 전환…257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0포인트(0.67%) 오른 2578.8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555.67까지 내려앉았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764억원, 364억원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138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블랙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은 반도체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동 우려와 반도체 종목 기대를 반영해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금투세 관련 결론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94%, 0.43% 상승한 가운데 소형주도 0.55%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2.97% 상승하는 상황에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96%, 1.49%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화학 업종은 각각 2.76%, 0.23%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9%) 오른 6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6300원(3.73%) 상승한 17만 5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3.48%, 1.48%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71%) 하락한 40만 1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0.40%, 1.43% 내림세다. 한편, 대한전선(001440)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320원(11.06%) 오른 1만 32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또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는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5만 2000원(7.29%) 오른 7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 010 번호 사용량 역대 최대치…020 써야 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자료에 따르면, 기존 01X 번호(011, 016, 017, 018, 019) 회수는 SKT와 KT가 2022년 8월에 완료하였으며, LGU+는 2023년 7월에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010 번호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6370만 개를 기록하며 전체 사용 가능한 번호 자원 중 79.6%를 차지했다.정부가 01X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제도를 지난 2014년1월1일부터 전격 시행함에 따라 당시 01X 번호 사용자들에게 번호변경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2013.12.1/뉴스1010 번호, 2032년에 최대치 도달 전망4일 국정감사를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010 번호자원 소모 대비 중장기 전기통신번호 이용체계 개선방안 연구(2023년 12월)’에 따르면, 번호 자원의 소진 위험이 낮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특히, 향후 eSIM 도입에 따른 멀티 번호 수요 증가, 외국인 유입 등으로 번호 사용량이 예측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세심한 번호 자원 관리가 요구된다.연구 자료에 따르면 010 번호의 수요는 2032년에 최대치인 6457만 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체 사용 가능한 번호의 80.7%에 해당하며, 010 번호가 곧 소진될 위험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듀얼 또는 멀티 번호 수요, 국내 유입 외국인 증가 등의 변수는 장기 모형에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수요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번호 소진 시 후속 번호에 대한 선호는 011번호 소진 시 후속 번호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011’ 번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3년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20~6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이는 과거 011 번호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와 향수로 해석된다. 하지만 연구 자료에서는 정책 일관성과 번호체계 신뢰성 유지 측면에서 011을 포함한 01X 번호보다는 020 번호를 후속 번호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010 번호는 코로나19 이후 사용량이 급증하여 2023년 10월 기준 6,370만 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용 010 번호 자원은 총 8000만 개(010-AYYY-YYYY) 중 7392만 개가 사업자에게 할당된 상태다. 이 중에서 실제 사용된 번호 비율은 79.6%에 달하며, 이는 2019년 76.6%에서 2021년 75.1%로 소폭 감소 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시내전화(02, 031 등) 번호의 사용률은 21.3%, 인터넷전화(070) 번호 사용률은 23.6%로 비교적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번호 자원 관리 및 향후 대책 필요성최수진 의원은 “010 번호 고갈 위험성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인 예측에서 멀티 번호 수요 증가 등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한정적인 이동통신 번호 자원에 대해 정부의 철저하고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 금천구, 다문화 전용서고 '다독다독' 운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구립도서관 3곳(가산·독산·금나래 도서관)에 다문화전용서고 ‘다독다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금천구 제공금천구는 2022년 기준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12.4%나 돼 서울 자치구 중 세번째로 높아 다문화 전용서고 운영이 추진됐다.다독다독은 ‘다문화를 읽다’는 뜻을 담아 만든 명칭으로, 전용서고에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두 나라의 언어가 병기된 이중언어 도서(동화), 한국문학을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로 번역한 도서, 세계문화를 소개한 도서, 다문화 인식개선 도서 등 200여권씩이 비치됐다.유성훈 구청장은 “책을 매개로 지역주민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4b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4~5bp(1bp=0.01%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6.3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5틱 하락한 117.3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2틱 내린 142.46을 기록하고 있으나, 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744계약 투신 213계약 등 순매수, 금융투자 2074계약, 은행 177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81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3126계약, 은행 26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오른 3.846%,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한 3.705%에 마감했다.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 시장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의 침체 우려가 진정되자 ‘빅컷’(금리 50bp 인하)은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8%를 기록했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 오른 2.822%, 5년물 금리는 5.0bp 상승한 2.892%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5.8bp 오른 2.993%, 20년물 거래 미체결, 30년물은 4.1bp 상승한 2.85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4bp 내린 3.843%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82%,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 "재학생 아니면 입장 불가"…주민에게 문 닫는 대학 축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예인을 보러 왔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네요.”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이모(38)씨는 집 근처 대학교에 가수 ‘10cm’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과 함께 찾았지만 가수의 옆 모습만 바라보다 돌아갔다. 주최 측이 재학생, 졸업생 등 관련자들에게만 무대가 보이는 관객석에 들어갈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무대 중앙에서 30m가량 떨어진 지역에 외부인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지만, 공연을 관람하기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과거 지역의 축제였던 대학 축제가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축제 공연에서 외부인을 막고 재학생 등 대학 관련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는 탓이다. 주최 측은 등록금을 낸 재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화합의 장이었던 대학 축제가 배타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한 대학교에 가수 ‘10cm’가 공연을 하는 가운데 관객이 두 무리로 나눠져 있다. 무대 바로 앞 무대는 재학생, 졸업생 등 대학 관련자만 출입이 가능했고 무대에서 약 30m 가량 떨어진 곳에 외부인들이 모여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무대 앞 공간엔 ‘대학 관련자만 가능’…외부인 ‘황당’2일 이데일리가 서울 지역 대학 24곳의 축제를 살펴본 결과 모든 대학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별도의 외부인 공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었다. 성균관대, 건국대, 이화여대 등은 아예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도 했다.실제로 지난달 30일 방문한 한 축제 역시 메인 무대 앞 스탠딩존과 돌계단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만 들어갈 수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재학생들은 무대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고 주최 측은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고 들여보냈다. 이날 공연이 예정된 가수는 10cm , 창모, 하이라이트, 더윈드로 입장을 기다리는 학생들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입장하는 학생들을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불과 1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곳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아닌 외부인들이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이나 동네 주민들 역시 이곳에서 무대를 봐야만 했다. 자리를 잘 잡은 사람은 무대의 옆 모습이라도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나무나 천막 등으로 가려져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외부인들은 연예인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주최 측의 공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여명은 공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무대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입장하지 못해 외부인 공간에서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일본인 A씨는 “사실 K팝을 너무 좋아하고 들어가서 즐기고 싶은데 서운하다”며 “다른 학교 어학생 학생들은 앞에서 보고 인증샷도 올리는데 나는 인증샷을 올리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장모(38)씨는 “예전 대학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꼬마부터 노인까지 모두 와서 가수도 구경하고 주점에서 술 한잔도 했던 것 같은데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 당황했다”며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한 바퀴 쭉 돌고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토로했다.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한 대학 축제에서 외부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 1m 옆에서 바라본 무대의 모습. 나무 등에 가려 제대로 무대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김형환 기자)◇환영하는 재학생들 “우리가 낸 등록금으로 불러”주최 측은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학교 무대 공간이 워낙 좁고 재학생이 2만명에 달하다 보니 (외부인 제한은)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외부인들 보시라고 무대 바로 옆에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두고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나무에 가지를 치는 등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여론 역시 이번 결정의 배경 중 하나였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재학생들 역시 주최 측의 이같은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재학생 신준호(24)씨는 “학교 구조상 워낙 좁고 계단이 있는 형식이라 안전을 위해,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조모(22)씨는 “우리가 낸 등록금으로 부른 가수들이니 우리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외부인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포 카메라를 들고오는 등 관람에 방해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이 배타적인 움직임은 청년 세대의 불안이 드러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 세대가 노력해서 예를 들며 명문대에 입학하더라도 거기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됐다”며 “그러다보니 불안한 청년들이 스스로 대우 받으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자연스럽게 남들과 다른 점을 보여주기 위해 폐쇄적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550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18%) 내린 2557.0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92억원, 93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440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3포인트(0.44%) 내린 4만 2011.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0포인트(0.17%) 하락한 5699.94로,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내린 1만 7918.48로 장을 마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 지를 논의한다. 이르면 이날 당 입장을 결론지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 민주당의 결론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블랙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은 반도체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동 우려와 반도체 종목 기대를 반영해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금투세 관련 결론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17%, 0.37%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는 0.06%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06%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통신 업종이 각각 1.47%, 0.7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2.66%, 0.6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9%)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2900원(1.71%) 상승한 17만 2000원을 나타내며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5000원(2.56%) 상승한 100만 2000원으로 주당 100만원선을 재차 넘어섰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는 각각 1.96%, 1.48% 내림세다. 한편,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는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5만원(7.01%) 오른 76만 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 코스닥, 기관 사자세 속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55%) 상승한 766.34를 기록하고 있다.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 침체 공포가 일부 완화하면서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웃도는 54.9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다만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고용지표에서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증가함에 따라 노동시장에서의 불안감도 겹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정세 불안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 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8억원, 개인은 18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유통(1.15%), 기계·장비(1.06%)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제약(0.99%), 오락문화(0.76%), 제조(0.67%), 비금속(0.51%), 출판·매체복제(0.64%), 건설(0.5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반면 운송(3.04%)은 3%대 약세다. 음식료·담배(0.38%), 섬유·의류(0.24%)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오스코텍(039200)은 4%대 강세다. 테크윙(089030), 실리콘투(257720), 브이티(018290) 등은 3% 넘게 상승 중이다. 위메이드(112040), 파마리서치(2144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엔켐(34837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1%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4만2011.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밀린 5699.9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 [마켓인]獨 코베스트로 품는 ADNOC…투자 계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독일계 화학기업 코베스트로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 기업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애드녹) 품에 안긴다. 코베스트로는 지난 1일 애드녹 인터내셔널 및 자회사 애드녹 인터내셔널 저머니 홀딩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애드녹은 코베스트로의 모든 발행 주식에 대해 공개매수 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62유로(약 9만 1200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코베스트로에 따르면 경영진과 감사회는 공개매수 거래 완료 후 애드녹 인터내셔널 저머니 홀딩스에 신주 1890만주를 발행해 회사의 자본을 10% 증가시키겠다 결정했다. 제안 가격이 주당 62유로(약 9만 1200원)일 경우 총 11억 7000만유로(약 1조 7000억원)에 달한다.코베스트로 그룹 CEO인 마커스 스텔만 박사는 “애드녹의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확보하고, 친환경 전환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드녹을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장기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기며, 함께 도전적인 시장 상황 속에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애드녹 관리 이사이자 그룹 CEO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박사는 “코베스트로는 화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선구자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애드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애드녹 인터내셔널 저머니 홀딩스는 코베스트로 주주들에게 주당 62유로(약 9만 1200원)의 공개매수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 가격으로 계산 시 코베스트로 주식 가치는 약 117억유로(약 17조원)로 평가된다. 코베스트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6월 잠재적 인수 계약이 보도되기 전 종가 대비 약 54% 프리미엄을, 올해 6월 실사와 구체적 협상 시작을 발표하기 전 마지막 주가 대비 21%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그러나 이 제안은 최소 50%와 1주 이상의 수락 수준과 합병 통제, 외국인 투자 통제, EU 외국 보조금 승인 등 관례적인 종결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협약은 2028년말까지 유효하다.이외에도 애드녹은 이번 계약에서 독일의 거버넌스 규정을 인정하고 공동 결정된 감사회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베스트로의 일반 근로 계약, 단체 협약과 독일 노동조합의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또한 코베스트로의 사업 활동을 매각, 폐쇄 또는 매우 축소하지 않으며, 기술과 지적재산을 보호할 의무도 지키기로 했다.한편, 코베스트로는 과거 바이엘 그룹 산하의 폴리머 제조 기업이었던 바이엘 머티리얼사이언스의 새로운 사명이다. 주요 제품군으로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우레탄, 코팅, 페인트·접착제 원료, 특수필름, 반도체·첨단 디스플레이 소재를 보유한다. 올해 기준 전 세계 총 48곳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으로 약 1만 75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전 세계에 신소재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 연구실, 회의실로 구성된 기술개발센터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