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정대세 아내' 명서현 "시母 폭언으로 우울증 약까지…친정까지 모욕"
  • '정대세 아내' 명서현 "시母 폭언으로 우울증 약까지…친정까지 모욕"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정대세-명서현 부부와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가 도저히 풀리지 않는 갈등 때문에 전문가에게 부부 상담을 받는가 하면,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 (가상) 이혼에 대해 논의하지만 화해도, 이별도 쉽지 않은 부부 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게 했다.13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결혼 11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고부 갈등으로 멀어진 부부 관계를 털어놓은 뒤, 솔루션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결혼 37년 차’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명현숙 부부는 이혼 전문 변호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가상 이혼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차마 도장을 못 찍은 명현숙으로 인해 좀더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명서현은 현명한 솔루션을 제안받았음에도 여전히 힘들어했고, 명현숙 역시 거침없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남편의 모습에 만감을 교차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유료방송 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2.8%를 기록했다.앞서 명서현은 일본에서의 혹독한 시집살이로 인해, 우울증 약까지 먹어야 했던 과거를 토로하면서 남편과 언성을 높였던 터. 일촉즉발 상황에 명서현 친정아버지는 사위에게 “바람 좀 쐬러 가자”고 권했고, 산책길에 오른 정대세는 “사실 처가살이를 하면서 고독감을 느꼈다”고 속마음을 터놨다. 장인은 “막걸리나 하자”며 처음으로 둘만의 술자리를 제안했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정대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많이 싸우셔서 힘들었다”고 운을 떼더니, “서현이가 고부 갈등 때문에 저는 물론 아이들까지도 본가에 못 가게 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언젠가 서현이와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위의 발언에 놀란 장인은 묵묵히 들어주는 한편, “대화로 현명하게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정대세는 “제 이야기를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보였다. 이후, 귀가한 정대세는 아내와 화해의 술자리를 가지면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다음 날, 정대세-명서현은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갔다. 처음으로 부부 상담에 나섰는데, 우선 ‘1:1 개인 상담’에서 명서현은 “시어머니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우울증 약까지 먹었으며, 저희 부모님까지 거론하시며 상처를 주셔서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어 “참다못해 남편에게 그간 (시어머니와) 있었던 일들을 말했고, 충격을 받은 남편이 시댁과의 관계를 정리해줬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내의 개인 상담 모습을 지켜보던 정대세는 “저희 어머니도 아버지의 본가에서 따돌림을 당하셨다. 그래서 피해의식이 있으시다”고 부연한 뒤, “좀더 빨리 아내 편을 들어줬어야 했는데”라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개인 상담에서, “아내가 (시집살이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아이들과 본가 인연을 끊어놓으려는 것 같다. 아이들을 본가로 안 보내고,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혹시 이러다 이혼하면 아이들을 못 만나게 할까 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직후 두 사람이 나란히 참여한 상담에서 명서현은 “시댁이라는 단어가 평생의 상처다. 그런 곳으로 아이들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정대세는 “본인은 부모님과 살면서 효도하고 있지만, 전 제 (자식 된) 도리를 못하고 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양측의 입장을 들은 전문 의는 “사어머니께서 건강한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시는 분 같으니 서현씨가 좀 더 이해해달라. 또한 대세 씨와 어머니 관계는 천륜이니 인정해줘야 한다. 아이들과 할머니의 관계도 아이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존중하셨으면 좋겠다. 다만, 시어머니와 서현 씨의 관계는 그냥 거리를 둔 채로 남겨두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현 씨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본인이 설계한 틀에 모두를 맞추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대세 씨는 아내에게 기대고 안주하는 것은 물론, 가족 부양에 대한 의무감을 크게 못 느낄 수 있다. 처가살이를 청산하고 분가를 하면, 여러 가지로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대세 씨의 역할이 생길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부부”라며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상담이 끝나자, 정대세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한 반면, 명서현은 “심란하다”며 자존심이 상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명서현은 답답한 마음에 승무원 시절 동기를 찾아가 속풀이를 했고, 밤 늦게 귀가했다. 정대세는 아내가 자신의 전화도 받지 않은 채 늦게 돌아오자, “대화 좀 하자”고 요청했지만, 명서현은 “내일 얘기하자”며 싸늘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또 다시 긴장감이 불어닥친 가운데,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가상 이혼’을 위해 노종언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간 현장이 펼쳐졌다.우선 1:1 개인 상담에서 할리는 “아내와 같이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5년 전 ‘그 사건’ 후, 학교가 어려졌고 나 역시 많이 아파서 아내와 아들들이 고생했다. 너무 고맙지만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이혼 말고는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민법에 따르면 유책 배우자는 먼저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고 해 할리를 당황케 했다. 잠시 후, 명현숙도 노종언 변호사와 개인 상담을 했다. 이때 명현숙은 “이혼이 최선의 방법일까? 부모의 이혼으로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며 남편과 달리 이혼을 주저하는 속내를 드러냈다.상담을 마친 두 사람은 결국 ‘가상 이혼 합의서’를 받아들었다. 할리는 재빨리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명현숙은 그런 남편의 모습에 “서운하고 괘씸하다”면서도 “좀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두 아들에게 “이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두 아들은 “굳이 이제 와서…”라며 말렸지만, 할리는 “내가 이 가족에게 불행이다. 이혼을 해야 다들 편해질 것”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아들은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다”고 할리를 설득했고, 특히 둘째 아들은 이후로도 고민에 빠진 어머니에게 “(이혼 여부를) 행복을 위해 선택하되, 나중에 후회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아들의 애틋한 마음에 명현숙을 울컥했다. 과연 할리-명현숙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부부의 이야기는 20일(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계속된다.
2024.10.14 I 김가영 기자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 언제 끝나나…韓증시 반등 ‘키’
  •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 언제 끝나나…韓증시 반등 ‘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005930)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중단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라 진단했다.이어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9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린 데다 은행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오른 4만286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89포인트(0.33%) 오른 1만8342.94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로봇택시에 대한 실망감으로 테슬라가 8.8% 하락하는 등 주가 급락에도 JP모건 등 금융주의 호실적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번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에서 경기에 민감한 국면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도 중요한 구간”이라 진단했다.
2024.10.14 I 이정현 기자
“국내 기업 경쟁력 약화…증시 상승 여력↓”
  • “국내 기업 경쟁력 약화…증시 상승 여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 수준까지 내려서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상승 여력 또한 크지 않단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 은 8.7 배로, 역사적 하단에 놓여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점이 표면적인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수출과 성장율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정점을 지난 이후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이익도 올해 2분기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더욱이 근본적인 문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예컨대 반도체 수출 즉 매출이 확대되는 데도 영업이익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만 등 주변국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가들의입장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매력은 크게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국내 기업 영업이익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향되기 시작했다”며 “저평가됐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상대적으로 화장품·의류, 증권, 보험, 필수소비 업종 이익은 상향되고 있다”며 “수출 또는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보다 소비·서비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0.14 I 원다연 기자
“60년 시장 역사 이래 처음”…이모카세 파워에 경동시장도 ‘깜짝’
  • “60년 시장 역사 이래 처음”…이모카세 파워에 경동시장도 ‘깜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보려고 경기도 용인에서 왔습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안동집 손칼국시’(안동집) 앞은 점심시간대가 한참 지났지만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50여명의 손님들로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들 사이에선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이야기가 한창이다. 안동집은 방송에서 ‘이모카세 1호’라는 별칭으로 출연한 김미령 셰프가 35년째 운영 중인 곳이다. 남편과 이곳을 찾은 이연옥(68) 씨는 “흑백요리사 방송을 맘 졸이며 재밌게 봤다”며 “김 셰프의 손맛을 보려고 용인에서 왔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안동집 손칼국시’. 김미령 셰프의 요리를 맛 보기 위한 손님들이 줄 지어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지난달 17일 첫 공개 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 흑백요리사는 방송이 끝나자 출연 셰프들이 운영 중인 업장들로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미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며 외식업계에 새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안동집은 별도 예약을 받지 않아 ‘기다림’밖에 방법이 없다. 이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몰렸다. 식당 내 주방에서는 김 셰프의 남편인 이태호 공동 대표가 국수를 삶고 수육을 썰어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다른 종업원들 역시 배추전을 부치고 음식을 나르느라 분주했다. 이 대표는 “방송이 나간 이후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며 “특히 젊은 고객의 비중이 30%에서 절반까지 늘었는데 방송의 효과에 놀랐다”고 했다. 이날 김 셰프가 오전에 이미 다녀갔다는 소식에 손님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셰프는 이곳 외에도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한식 오마카세점 ‘즐거운 술상’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최근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각종 섭외 요청 등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고 한다. 이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와서 국수를 직접 삶고 배추전도 파는데 지금은 여러 일정으로 바쁠 것”이라고 귀띔했다.눈여겨볼 것은 주변 상인들도 흥이 났다는 점이다. 안동집 효과로 경동시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면서다.주로 국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외국에서 방송을 보고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들은 안동집에서 식사만 하고 떠나지 않는다. 청년몰 등 시장도 둘러보면서 쇼핑도 즐긴다. 안동집 건너편에서 떡집을 운영 중인 박미숙 씨는 “일본·중국인들도 들러서 한과 제품을 보고 갔다”며 “젊은 친구들이 오니 활기도 돌고 좋다”고 전했다.경동시장 상인회도 흑백요리사의 효과에 고무적이다. 김태인 경동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지난 한글날 휴일에는 안동집 앞에 수백명이 몰리기도 했는데 경동시장 60년 역사 중 젊은 손님들이 이렇게 몰렸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젊은 손님들이 당장 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사진 않지만 시장으로 걸음을 돌리는 게 익숙해진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30대 젊은 손님이 절반 정도로 주를 이뤘다. 중국인과 일본인 손님들도 만날 수 있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10.14 I 한전진 기자
외국인 근로자가 채운 건설현장…'언어장벽 허물어라' 특명
  • 외국인 근로자가 채운 건설현장…'언어장벽 허물어라' 특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건설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건설현장에서 담당자가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GS건설)13일 건설근로자공제회의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현장의 하루 평균 기능 인력 구성비는 한국인 66.3%. 외국인 17.2%, 조선족 16.5%로 3명 중 1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 외국인 비율이 증가한 것을 체감한다’는 근로자들의 응답도 83%에 달했다. 실제로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는 2022년 3월 9만 3404명에서 2024년 3월 11만 8735명으로 27% 증가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는 외국인 노동자 투입을 확대해 급등한 인건비를 잡겠다는 계획도 있어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문제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는 현장의 소통 장애와 전문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기 위해선 4시간가량 ‘건설업 기초 안전보건 교육’을 들어야 하지만, 교육이 한국어로만 진행되는 데다 별도의 시험도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 투입되는 외국인 대부분 숙련도가 떨어지고 의사소통도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부실시공의 원인이 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외국인 근로자와 원활한 소통을 돕는 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GS건설은 건설 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 번역 프로그램 ‘Xi Voice (자이 보이스)’를 개발해 일부 현장에 도입했다. ‘자이 보이스’는 한국어 음성을 인식하면 120개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로 표현하며, 일반 번역 프로그램은 인식하지 못하는 어려운 건설 전문 용어도 정확하게 번역한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외국어 전용 앱 ‘모바일 HPMS’를 개발·배포했다. 이 앱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하며, 건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500개 이상의 문장을 번역해 제공한다. 간단한 일상 회화뿐만 아니라 작업과 재해 방지와 관련된 용어까지 포함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고속도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베트남어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DL이앤씨)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DL이앤씨는 한글을 몰라도 건설 현장의 위험 요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추락, 끼임, 질식 등 건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도록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더빙·번역 교재와 전문 통역사를 활용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고위험 작업을 대상으로 전문 통역사가 배석한 안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10개국의 언어로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현장에 배포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4 I 이배운 기자
38개월 만의 인하에도…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꽁꽁'
  • 38개월 만의 인하에도…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꽁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은행이 무려 38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선택했지만, 기대와 달리 국내 증시로는 자금이 돌지 않고 있다. 코스피는 거래 부진의 늪에 빠졌고, 금리 인하를 맞아 위험자산으로 찾는 자금은 바다를 건너 뉴욕 증시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주변자금은 바닥…5만전자에 투심 ‘꽁꽁’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투자자 예탁금은 52조 348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546억원 줄었다. 특히 지난 8일 수치는 50조 6952억원으로 올해 1월 26일 이후 약 8개월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주식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역시 80조 3040억원으로 지난 8월 이후 두 달만의 최저치로 집계됐다. 돈이 들어오지 않는 탓에 코스피 거래대금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이달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 4313억원으로 3개월 연속 10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한 11일 거래대금 역시 9조 5484억원에 머물렀다. 금리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정기예금 등으로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 주식이나 코인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한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달 빅 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포인트 인하함)을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38개월 만에 금리를 낮췄음에도 투자자들은 요지부동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매파적 인하’라는 꼬리표를 달고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보다 국내 증시 자체가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는 데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가장 큰 이유로는 5만전자까지 내려간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부진이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7000원(10.56%) 하락하며 지난 11일 5만 9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삼성전자가 국민주인 만큼 현재 물려 있는(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투자자들도 많다는 의미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지지부진하면 시가총액 가중방식인 코스피 지수도 부진할 수밖에 없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코스피에 투자자가 몰리려면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띄든, 눈에 띄는 대형 주도주가 나오든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美 증시로 가는 개미들…채권은 ‘대안’위험자산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는 국내 증시보다 해외 증시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보관금액은 917억 8812만 6339달러(약 124조원)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들어 약 3개월 반 동안 59억7631만달러(8조800억원)가 늘어날 정도다. 미국 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이 상반기보다는 가라앉았고 경기침체 우려와 11월 대통령 선거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국내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 투자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영향이 크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 코스피는 7.18% 하락한 데 반해 다우지수는 9.57%에 상승했다. 여기에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지며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자산 중 금리 인하를 맞아 그나마 돈이 몰리는 투자처는 채권이다. 채권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만기에 확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의 가격이 올라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개인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34조 6287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28조 8338억원)보다 20.1%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거진 하반기(7월 1~10월 12일) 순매수금액은 11조 5043억원으로 올해 전체 순매수액의 33.2%를 차지한다. 한국이 세계 3대 국채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며 최대 90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호재도 있다. 미국 채권 보관금액 역시 110억달러(14조 9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는 약하고 수출은 꺾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향후 채권의 사이클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14 I 김인경 기자
국경·인종·종교 넘어…대한민국의 `한강` 세계를 잇다
  • 국경·인종·종교 넘어…대한민국의 `한강` 세계를 잇다
  • 일본의 한 서점 직원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이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정다슬 기자] “이번 주 내로 100만 부 돌파 예고.”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54)의 책들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50만 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수상 후 열흘 안에 100만 부 고지를 넘어설 것이란 업계의 전망도 나온다.그야말로 ‘한강 신드롬’이다. 전 세계가 ‘한강’에 빠졌다. 국내 서점가에서는 이례적인 ‘오픈런’이 이어졌고, 일부 책은 재고가 동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비상이 걸린 인쇄업체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인쇄 기계를 쉼 없이 가동 중이다.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책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선 ‘채식주의자’가 같은 제목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에서 관계자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정돈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이날 오후 2시까지 53만 부 가량 팔렸다. 1분당 평균 136권꼴로 팔린 셈이다. 교보문고에선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26만 부가 팔려나갔다. 노벨상 직전 기간(7~9일) 대비 910배 늘어난 수치다. 예스24도 10일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한강이 쓴 책 27만 부가 판매됐다.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1~16위 모두 한강 작품이다. ‘소년이 온다’(창비),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서점 관계자는 “전체 판매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상 후 열흘 안에 100만 부 이상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라고 했다.일부 한강이 서명한 ‘채식주의자’ 초판 1쇄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호가 50만원에 올라오기도 했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한해에 약 7만 종의 신간 출간을 감안하면 100만 부 판매량은 대단한 수치”라며 “이는 한해 개봉하는 220여 편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달성한 것과 맞먹는 물량으로 그만큼 대중이 한강에 열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주말인 13일 오전 교보문고 광화문점 한강 노벨문학상 축하 현수막 앞에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설치된 뉴스전광판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이 선정됐다는 문자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14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흑백요리사 열풍에 경동시장도 웃었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흑백요리사 열풍에 경동시장도 웃었다- 38개월만에 금리인하 물꼬텄지만 증시·부동산 뭉칫돈 유입 없을 것- 국경·인종·종교 넘어…대한민국의 한강, 전 세계를 잇다- MBK 공격은 끝…17일 1차전 승패 나온다△2면- [사설]노벨상 ‘한강’ 열풍, 문화 강국 견인차 되길- [사설] 사법부가 제동건 무책임 포퓰리즘 경영- “경쟁보다 고객 만족” 4년 질주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톱’ 우뚝△3면- 흑백요리사가 입맛 돋웠다…보글보글 끓는 외식업계- 해외도 흑백요리사 신드롬…지금이 K푸드 세계화 적기- 편수저 시리즈, 최현석 간편식…스타셰프 모시는 유통가△4면- 가계빚 억제에 대출금리 못 내릴 듯…인하효과 선반영된 집값도 영향 미미- 금리 내리면 위험자산 선혼?…국내증시는 ‘꽁꽁’- 금통위원 6명 중 5명 “내년 1월까지 추가 금리인하 없을 것”△5면- 겹겹의 차별 벽 허문 한강, K문화 르네상스 물꼬 텄다- 신용호·문체부 묵묵히 번역 지원…기적 만든 조연들- 해외 독자들도 ‘한강앓이’…‘한국어 원서’까지 불티△6면- “이대론 안돼” 전면 쇄신론…JY, 이달 ‘뉴삼성’ 새그림 내놓는다-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갈수도”…고려아연 분쟁 장기화 관측- ‘연소득 상위 1%’ 웹툰작가, 11억 번다…유튜버는 5억- 원전 세일즈, 공급망 강화 경제·안보 영토 더 넓혔다△8면- 금뱃지 14명 법정으로…재선거땐 평택을·용인갑 주인 바뀔 수도- “대통령실 쇄신 필요” 韓, 독대 앞두고 尹 압박- 연내 개최 추진 한미일 정상회의, 변수는 美 대선 결과- 국감 2주차 들어섰지만, 기승전 ‘김건희·이재명’△9면- “내 집 마련 희망은 로또뿐”…복권 4.3조 팔렸다- 협력사 유통마진 ‘0원’ 갑질…교촌에 2억 8300만원 과징금- 높아지는 무역기술장벽…올해 기술규제 3176건 ‘최대’- 오징어 사라지는 동해…56년간 수온 1.9도↑△10면- “수수료 내려야”…마트·주유소도 카드사 압박- ‘임종룡의 혁신안’ 실효성 글쎄- 가계대출, 안정될 때까지 옥죈다 DSR 규제 확대 검토 나선 당국- 디지털 금융부터 상용차 앱까지…현대커머셜, 디지털화 ‘속도’△12면- 中 부양책에도 디플레 우려 여전…재정 투입 규모에 쏠린 눈- “헤즈볼라 축축 기회 노리는 美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허용키로”- 경기위축 신호에…유럽중앙銀, 17일 금리 내릴 듯- 이시바 “원전 비중 줄일 것 美 대선 당사자와 조기회담”△13면- 3년간 수주 꽉 찼어요…4층 높이 300t짜리 변압기도 ‘뚝딱’- 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 NCA 양극재 본격 생산- 주행 정보가 車 앞유리에 쫙~ 펼쳐지네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HUD’ 개발 속도- 가전 라이벌 삼성·LG전자 이번엔 ‘구독 전쟁’- 삼성SDI·LG이노텍 ‘해외인재 확보’ 대표가 직접 챙긴다△14면- 스타트업과 함께 크는 네이버…더 많은 성공 기준 만들 것- 韓 AI스타트업 투자유치 ‘업스테이지’가 1위 차지- KT, AI 중심 체질개선…통신망 관리 4700명 자회사로- “3D 도면 제작도 AI시대…엔지니어 핵심역량은 이제 협업”△15면- 야간구조에 탁월…특수드론, 해가 지지 않는 안전환경 띄운다- “기업·대학 원팀 이뤄 지방소멸 적극 대응”- “10년간 쌓은 K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 수출해요”- 주방이 사라진다?…주방 가전 ‘미니멀리즘’△16면- 초고령사회 눈앞…‘3조’ 케어푸드 시장 쟁탈전 후끈- G마켓 ‘T우주패스 쇼핑’ 한 달새 가입자 4만 돌파- CJ대한통운, 해양진흥공사와 북미 물류센터 첫 삽- 롯데칠성, 페트병 무게 확 줄인 ‘초경량 아이시스’ 출시△18면- 당분간 박스피…낙폭 과대주 담아라- 배터리·바이오는 코스닥 노크 중- 힘빠진 반도체? 삼전 빼면 상승세- 적자사업 뗀 현대위아…증권가는 ‘신중모드’- 금리인하·생보법 양날개 단 바이오ETF△19면- 제주 첫 대단지 청약 흥행…완판은 시간 걸릴 듯- 신길13구역 ‘586가구 아파트 단지’ 탈바꿈- AI로 번역…외국인 근로자 언어장벽 허무는 건설사- 데이터센터·산업단지도 ‘리츠’ 투자 가능…규제 대폭 개선△20면- 4년 흘러 더 깊은 맛…59년 연기인생 녹였죠- 빛의 정원 변신한 조선 왕들의 무덤△22면- 홈런포 3방으로 먼저 웃은 삼성…KS행 ‘75%’ 확률 잡았다- KLPGA 평정 앞둔 윤이나…‘연봉 퀸’ 예고- “무조건 핀 향해 쐈다”…김민별 ‘닥공 골퍼’ 우뚝- ‘시즌상금 10억’ 벽 뚫은 장유빈 개인 타이틀 ‘싹쓸이’도 노린다△24면- ‘어디로 갓 것인가’ 갈림길에서- 북한의 두 국가 지향과 논리적 모순- 연금개혁, 올해를 넘기면 생길 수 있는 일들△25면- DB형 퇴직연금이 더 문제다- 혼돈의 배달시장, 양보 없인 공멸한다- 어른의 무관심 속 교실에 뿌리내린 불법 도박△26면- 이재용·구광모 등 특급하객 총출동…최태원·노소영 나란히 혼주석에- “화제의 ‘오타니 50호 홈런공’…경매가 24억원 넘을 것”- 김주혜,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희망친구 기아대책·LG전자 “제3세계 주민 자립 돕는다”- 하나금융, 충북괴산에 97번째 어린이집 활짝- LG U+, 인더스트리 어워드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27면- “비키세요” 인도 가득 우르르…‘크루’에 몸살 앓는 시민들- 따릉이 대야 90% 늘고 자전거 사고 뚝 줄었네- 의대 입학 13% ‘강남 3구’ 출신- 중학생 셋중 한명 ‘예비 수포자’- 음주운전 재범 근절…‘훅’ 불어야 시동 걸립니다
2024.10.13 I 송승현 기자
'3주 쉰 원태인' vs '나흘 쉰 엔스', PO 2차전 선발 맞대결
  • '3주 쉰 원태인' vs '나흘 쉰 엔스', PO 2차전 선발 맞대결
  •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연합뉴스[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먼저 이긴 가운데 운명의 2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삼성과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PO 1차전이 끝난 뒤 1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PO 2차전 선발로 원태인과 엔스를 예고했다.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15승(6패)을 거둬 두산베어스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현 시점에서 삼성이 가장 믿는 실질적 1선발이다.프로 데뷔 후 가을야구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태인은 2021년 11월 10일 두산베어스와 PO 2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실점했다.당시 PO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지면서 5전3선승제에서 3전2승제로 축소됐다. 원태인은 당초 3차전 선발로 예정됐지만 삼성이 2연패로 물러나면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팀 성적 부진으로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하다 이번에 드디어 선발로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밟는다.원태인은 LG를 상대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규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에 그쳤다. 3월 27일 LG 싱대 첫 등판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월 25일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선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원태인의 마지막 등판은 9월 22일 키움히어로즈전이었다. 이후 3주 만에 다시 실전 등판에 나서는 만큼 어깨는 싱싱하다. 다만 투구 감각을 빨리 회복하는 것은 숙제다.LG 선발 엔스는 이번 등판이 올해 포스트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서 KT위즈와 준PO에서 1차전과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준PO 두 경기에선 8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7.27이나 됐다.올해 정규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선 나쁘지 않았다. 두 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6월 26일 삼성전에선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7월 30일 공기에선 6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만났다.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다. 엔스는 지난 5일 KT와 준PO 1차전을 던진 뒤 겨우 사흘 쉬고 4차전에 나섰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등판도 겨우 나흘 쉬고 등판이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2024.10.13 I 이석무 기자
'홈런포 쾅!쾅!쾅!' 삼성, LG와 PO 1차전 완승...75% 확률 잡았다
  • '홈런포 쾅!쾅!쾅!' 삼성, LG와 PO 1차전 완승...75% 확률 잡았다
  •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투구를 마치고 웃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2년 만에 성사된 ‘재계 라이벌’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가을야구에서 삼성이 먼저 웃었다.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LG를 10-4로 눌렀다.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은 삼성은 한국시리즈(KS)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약 75.8%(25/33)에 달한다.삼성과 LG는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났다. 두 팀의 마지막 가을야구 승부는 2002년 KS였다. 당대 최고의 명장 김응용 감독(당시 삼성)과 김성근 감독(당시 LG)의 지략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당시 KS는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지금까지도 기억된다. 이후 두 팀의 행보가 서로 엇갈리면서 좀처럼 가을야구에서 만나지 못했다.이날 경기 전 양 팀 감독의 말이 씨가 됐다. “경기 감각이 빨리 돌아와 장타력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바람은 결실을 맺었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2주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삼성 타자들의 타격감은 문제 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리며 길었던 휴식 공백을 무색게 했다.반면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은 선발 최원태가 긁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부진했던 최원태에 대한 우려가 담긴 말이었다.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다.삼성은 최원태를 상대로 4회까지 5점이나 냈다. 1회말 르윈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3회말 구자욱의 우중월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때려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삼성은 5회말에도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7-1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LG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오지환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LG는 7회초 단타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창기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삼성 1루수 디아즈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4-7로 따라붙었다.삼성은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투수 김윤수가 KBO리그 타점왕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이어 7회말과 8회말 공격에서 1점,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의 구자욱과 디아즈는 이날 나란히 홈런 포함, 3타점씩 책임지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투수 레예스는 6⅔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으로 막고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삼성과 LG의 2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15승)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에게 선발 중책을 맡긴다.
2024.10.13 I 이석무 기자
대통령실 “금투세 반드시 폐지해야…불법공매도 근절시스템 갖출 것”
  • 대통령실 “금투세 반드시 폐지해야…불법공매도 근절시스템 갖출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반드시 폐지해서 주식시장을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전 산업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내년 11월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의 의의를 설명했다.성 실장은 “금투세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서 시장의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전반적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세계국체지수 편입에 따른 채권시장에서의 변화를 주식시장으로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공매도 금지 우려에 대해 “FTSE 러셀 측에서 공매도 금지에 우려를 얘기했지만, 실질적으로 우려할만한 사항은 없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인 내년 3월까지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충분히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외국 국제 금융 투자자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개인투자자들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투세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에서도 금투세 시행을 유예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성 실장은 “이번 편입은 국가적 경사이고 세계적 금융 시장에 어깨를 견주게 된 것”이라며 금융 분야에서 글로벌중추국가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은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가 될 전망이다. 편입 비중은 2.22%로 추종자금 2조5000억달러 중 약 560억달러(한화 75조원)다. 이에 내년 11월까지 점진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성 실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전 정권에서도 성사 못시켰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가능했다”고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평가했다.이어 성 실장은 “세계국채지수 추종 자금은 대개 장기 투자 성향의 실수요 자금이어서 안정적 성격을 지니고, 이런 자금이 들어오면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며 “정부·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며 원화 가치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2024.10.13 I 윤정훈 기자
韓 반도체 오르는데…'천덕꾸러기' 삼성전자 시총 90조 증발
  • 韓 반도체 오르는데…'천덕꾸러기' 삼성전자 시총 90조 증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글로벌 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반도체 테마의 강세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나홀로 약세 흐름을 타면서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싸늘한데다 당분간 반전을 노릴 이렇다 할 모멘텀도 부재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테마의 주가 흐름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5만9300원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5만전자’에 머물렀다. 지난 8일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여파로 지난주에만 2.15%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에 종가에 머문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종가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54조원 수준으로 전고점 대비 30% 넘게 줄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진 영향이 가장 컸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웠고,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0조원가량이 증발했다.삼성전자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반도체 테마에 힘이 빠진 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지난주 1.73% 오르며 1.06% 오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반도체 종목의 합산 상장 시가총액은 지난 한 주간 177조원에서 186조원으로 5% 넘게 늘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가 6.84% 오른데다 한미반도체(042700)와 리노공업(05847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오른 덕이다.이에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이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새로운 수요처의 등장으로 HBM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덕이다.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에 따른 호재 종목도 여전히 많다. 다만 중국 반도체 기업의 증설이 최근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분류된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 AI 수요가 정점에 도달해 자본적 지출 둔화가 도래할 것이란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이는 다소 과도하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출액 기준 3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라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더라도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약세를 지속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최근 잇따라 하향하며 눈높이를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국내증시 참여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계기는 부진 원인의 해소에서 나올 테니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추가 하락으로 인해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는 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0.13 I 이정현 기자
中 3위 서정원의 청두, 한국인 선수·코치 수당 3년째 미지급
  • 中 3위 서정원의 청두, 한국인 선수·코치 수당 3년째 미지급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3위를 달리는 청두 루넝이 한국인 선수와 코치진을 비롯한 임금 체납 논란에 휩싸였다.중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현재 청두에서 임금 체납이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승격에 성공했던 2021년부터 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대의, 곽태휘 코치를 비롯해 김민우(울산HD), 안드리고(전북현대), 리차드(샌안토니오) 등 한국인 코치와 선수, 외국인 선수까지 수당을 받지 못했다.청두는 2020년 12월 서정원 감독을 포함해 김대의, 곽태휘 코치와 동행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국가대표 출신 김민우와 K리그에서 뛰었던 리차드가 합류해 힘을 보탰다. 이듬해에는 FC안양에서 뛰던 안드리고까지 가세했다.청두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승격 이후에도 5위, 4위로 1부리그에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는 27라운드 기준 17승 4무 6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베이징 궈안에 승점 6점 앞선 상황으로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 진출권에 있다.그럼에도 청두는 새역사의 발판을 마련했던 이들의 노고에 적합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구단에서 내부 방침을 정한 뒤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연락이 없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구단에서 등급과 금액 등을 정해 수당을 주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구단을 떠난 이들이다. 현재 청두를 이끄는 서 감독과 선수단을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코치진과 선수 모두 코로나19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버티고 노력했다면서 “그럼에도 돌아온 건 임금 미지급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현재 구단 수뇌부는 자신들이 있을 때 낸 성과와 약속이 아니라며 임금을 줄 수 없다는 자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들은 청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중국 슈퍼리그의 임금 체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21년에는 산둥 루넝이 임금 체납 문제로 ACL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지난 7월에도 우한 싼전의 일부 선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임금 체납 관련 중재 요청을 하기도 했다.
2024.10.13 I 허윤수 기자
LG 김현수, PO 1차전 4번 복귀...염 감독 "2차전 선발은 엔스"
  • LG 김현수, PO 1차전 4번 복귀...염 감독 "2차전 선발은 엔스"
  • 염경엽 LG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캡틴’ 김현수가 삼성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4번타자로 돌아왔다.염경엽 LG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김현수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김현수는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 2차전에선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특히 4차전에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최근 타격 컨디션이 괜찮고 (삼성 선발 레예스와)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레예스를 상대로 올 시즌 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준PO 5차전에서 깜짝 4번타자로 나섰던 오지환은 5번에 배치됐다.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4번타자로 활약한 문보경은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LG는 이번 PO를 앞두고 오른손 거포 김범석을 엔트리에 추가 포함시켰다. 좌투수가 많은 삼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은 마지막에 상황이 되면 대타요원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김범석의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플레이오프 투수진 운영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2차전 선발은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다. 당초 손주영을 2차전 선발로 염두에 뒀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위험도가 있다고 보고해 순서를 바꿨다. 대신 손주영은 3차전 선발로 나선다.염경엽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 투수 운영의 키는 기존 중간투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다”며 “유영찬과 김진성 외에 나머지 투수들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에르난데스는 8회 1사부터 나올 수 있다. 1⅔이닝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선택과 집중에 신경 쓰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3 I 이석무 기자
LG와 PO 1차전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 "4차전 안에 끝내야죠"
  • LG와 PO 1차전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 "4차전 안에 끝내야죠"
  •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사진=연합뉴스[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차전 안에 끝내는게 가장 좋고, 그렇게 끝내도록 노력할 겁니다”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서는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4차전 이내 시리즈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다.삼성과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번 시리즈 전망을 묻는 질문에 “4차전 안에 끝내는 게 제일 좋다, 그래야 한국시리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그 안에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박진만 감독은 1차전 승부의 최대 변수로 경기 감각을 꼽았다. 그는 “2주 동안 쉬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중간에 연습경기를 한 게임 했지만 아무래도 긴장도 차이가 있다”며 “우리 팀의 장점인 장타력이 살아나야 한다.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준PO가 5차전까지 열렸다”며 “그 부분이 우리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LG가 자랑하는 기동력 야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LG는 올 시즌 내내 그런 야구를 추구했다. 그래서 이번에 포수 3인 체제를 가동하려고 한다”며 “강민호가 LG를 상대로 도루 저지를 잘했고, 김민수도 송구 능력이 괜찮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키플레이어는 2번 윤정빈이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 파트 전력분석 회의에서 김헌곤과 윤정빈을 비교했다”며 “김헌곤은 적극적인 타자이지만 윤정빈은 출루율이 좋다.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 시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윤정빈을 2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코너 시볼드, 오승환, 백정현 등이 빠진 투수진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박진만 감독은 “PO를 준비하면서 불펜 쪽 고민이 가장 많았는데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더 고민이 커졌다”며 “외국인투수가 1명 빠진 상황인 만큼 우리 불펜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더불어 “1차전 선발 레예스가 얼마나 긴 이닝을 던져주느냐가 중요하다”며 “레예스 뒤에는 투수 전원 대기다. 상황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3차전 선발도 오늘 대기다”고 덧붙였다.
2024.10.13 I 이석무 기자
野 김윤덕, 韓문학 전문 번역가 양성 법안 발의
  • 野 김윤덕, 韓문학 전문 번역가 양성 법안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문학의 세계보급을 위한 ‘문학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12일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전문번역인 양성을 목표로 한 법률안으로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번역 교육을 해 한국 문학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목표다. 법 통과 시 한국문화번역원은 정식 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김윤덕 의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문화번역원의 꾸준한 지원이 있다”면서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시기에도 번역원은 한강 작가를 지원했고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우수한 번역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더욱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문학의 번역은 한글 번역을 배우는 외국인이 그 나라 모국어로 번역할 때 더 사실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며 “이번 법안이 한국문학의 미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제2의 한강 작가를 발굴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3 I 김유성 기자
지방소멸 막는다…중기부·교육부 맞손
  • 지방소멸 막는다…중기부·교육부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지역특화산업과 지역 인력 육성 정책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중기부와 교육부는 기업과 대학 간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또 지역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를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지역 주력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한다. 중기부 ‘레전드 50+’의 자금·판로·제조혁신 등 다양한 기업지원 수단과 교육부 라이즈(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인력양성 체계를 연계해 맞춤형 인력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인력이 양성되도록 하기로 했다.또 지역 혁신 선도기업이 대학 등 다양한 지역 혁신 주체와 협력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지역혁신선도기업 R&D’를 추진해 기술개발 분야 지자체, 중소기업,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동시에 지역중소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활성화를 라이즈 중심의 협업 과제로 추진한다. 중기부는 외국인 유학생 매칭 플랫폼 등 중소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현장 수요 맞춤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양성을 지원한다.이외에도 두 부처는 대학의 지역 창업 거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중심대학’과 라이즈 연계 모델을 발굴해 대학 내 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방소멸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중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혁신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과 글로벌화 지원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4.10.13 I 노희준 기자
"갤럭시 AI로 전통문화 체험하자"…삼성, 국가유산 연계 프로그램 운영
  • "갤럭시 AI로 전통문화 체험하자"…삼성, 국가유산 연계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서울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대한민국 전통 문화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국가유산과 함께하는 ‘갤럭시 AI’ 체험 프로그램 운영한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창덕궁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옹주, 화순 - 풀빛 원삼에 쓴 연서의 비밀’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플립6’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조선 영조의 둘째딸 ‘화순 옹주’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내·외국인 회차 구분 없이 운영된다.외국인 참여자는 ‘실시간 통역’으로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관련 사진과 내용의 경우 ‘번역’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국어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자 모두 ‘서클 투 서치’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조선 시대의 왕실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9일부터 13일까지 창경궁에서 ‘갤럭시 Z 폴드·플립6’, ‘탭 S10 시리즈’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기간 중 창경궁을 방문한 고객들은 환경전에 위치한 궁중놀이방에서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과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한 퀴즈쇼를 즐겼다. 퀴즈쇼는 축제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와 함께 진행됐으며, 참여 고객은 궁과 연관된 사진 퀴즈 등의 정답을 ‘서클 투 서치’를 통해 확인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대한민국의 궁궐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갤럭시 AI’와 전통 문화를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갤럭시 AI’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3 I 임유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