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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팽클리닉' 확장이전..."글로벌 도약 노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팽팽클리닉이 “실 하나로 모든 굴곡을 팽팽하게 펴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미용 성형의 중심지에서 글로벌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팽팽클리닉은 확장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팽팽클리닉은 얼굴형, 체형, 피부 상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1 대 1 맞춤형 실리프팅 시술을 제공하는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이다. 실리프팅은 짧은 회복 기간과 탁월한 효과 덕분에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팽팽클리닉은 글로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며, 각국의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의료 솔루션을 마련해 국제 미용 의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이번 확장이전의 키워드는 글로벌 도약이다. 팽팽클리닉은 이를 위해 조민영 박사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조 대표원장은 한미일 3개국 교수를 역임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일본 요코하마 의과대학 등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비만 치료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자다. 비만 및 식이 연구에 관한 16편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고, 28개 도시에서 70여 회의 학술 강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체중 감량 후 발생하는 얼굴과 바디의 피부 처짐 문제에 주목하면서 실리프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체중 감량 후 피부 처짐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실리프팅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는 조 대표원장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실리프팅 연구소’를 설립했고, 2만 건 이상의 시술 사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팽팽클리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실리프팅 센터’는 조민영 대표원장의 지휘 아래 운영되며, 통역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의 심리적 요구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과 외국인 수급을 반영,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6.0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3틱 오른 117.0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4틱 오른 141.90을 기록 중이나 2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7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534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2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43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이 강세 출발의 주된 배경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내린 4.0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3.95% 마감했다.또한 개장 전 발표된 국내 고용지표는 내수 부진 우려를 키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4000명 늘어났다. 올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폭만 하더라도 30만명대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1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는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884%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4bp 내린 2.935%, 10년물은 3.2bp 내린 3.015%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3.4bp 내린 2.905%, 30년물 금리는 3.5bp 하락한 2.880%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4bp 오르며 보합세를 보인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921%,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은 콜론 운용보다 콜시장 차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닥, 美 AI 반도체 폭락에 하락 출발…반도체 소부장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급락하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2포인트(0.70%) 내린 768.39에 거래 중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월가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급락했다. ASML은 16%대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4.69% 하락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가 동반 약세를 보인 만큼,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바이오로 쏠렸던 자금 흐름의 변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억원, 23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7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기계·장비가 2.16%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비금속과 오락·문화, 유통, 일반전기전자는 각 1%대 내림세다. 반면, 음식료·담배, 금융, 제약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도체 소부장이 특히 급락 중이다. 리노공업(058470)은 4.24%, HPSP(403870)는 4.48% 떨어지고 있다.
- ASML발 쇼크에 코스피 1%대 하락…SK하이닉스 4%↓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09포인트(1.03%) 내린 2606.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06.70으로 전 거래일(2633.45)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807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4억원, 644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91억원 순매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BOA 등 금융주 호실적, 유가 급락에 따른 인플레 부담 완화에도, ASML발 쇼크에 따른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또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라는 3개의 주력 업종이 같은 방향성을 띄는 날이 없고, 어느 하나는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패턴이 일간 단위로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수급이 얇아졌다는 점이 이 같은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지금처럼 수급이 얇은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따라서,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바이오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오늘 업종 측면에서 반도체와 바이오로 쏠렸던 자금 흐름의 변화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등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제조업, 의약품,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가 2%대 빠지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 KB금융(105560), NAVER(035420),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쳤다.
- 日, 예술원상 수상자 중 선출…美·유럽선 수당 없는 명예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이하 예술원) 같은 원로 예술인 우대 기관은 외국에도 존재한다. 한국의 예술원과 가장 비슷한 곳은 일본예술원(日本芸術院)이다. 일본예술원 또한 한국처럼 국가기관으로 운영되며 재원 또한 전액 국고에서 나온다. ‘예술’, ‘문예’, ‘음악·연극·무용’ 등 총 3개부(部)에 18개 분과이며 총 120명 회원 규모다. 종신제 임기에 수당 지급, 외부 심사 없이 회원 투표로 회원을 선출하는 것도 한국과 유사하다.원로 예술인 우대 기관 한국 및 해외 사례. (디자인=이미나 기자)다만 일본예술원의 경우 대부분의 회원이 ‘일본예술원상’ 수상자 중에서 선출되고 있다. 한 예술계 관계자는 “일본예술원은 ‘일본예술원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선출하는 만큼 우리나라보다는 객관적인 절차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또한 일본예술원은 전통예술 보전 및 계승을 위한 어린이 꿈 예술 아카데미 등 사회 공헌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예술원은 정부등록단체로 회원들의 회비와 활동 수입, 후원금 등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 회원 수도 정원에 제한이 없으며, 수당 지급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국의 유사 기관은 회원들에게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명예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아카데미 보자르’의 경우 1648년 창립된 왕립 미술·조각 아카데미를 모태로 한 독자적인 기구로 정부의 개입을 받지 않고 있다. 재원 또한 뮤지엄 입장료와 기념품 판매 수입, 후원금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예술원의 역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가 제정한 ‘문화보호법’을 근거로 휴전 직후인 1954년 대한민국학술원(이하 학술원)과 함께 창설됐다.개원 당시에는 문화교육부 소속이었다. 현재 서울 서초동 건물은 1987년 개관해 학술원과 함께 쓰고 있다. 이후 문교부 조직 분리에 따라 예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학술원은 교육부 관할이 됐다. 1988년 제정된 ‘대한민국예술원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창설 당시 회원은 25명이었으나 몇 차례 증원을 거쳤고, 1996년 ‘대한민국예술원법’ 개정을 통해 회원 정원 100명으로 확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예술원은 지난 70년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주요사업실적을 보면 창립 이듬해인 1955년부터 ‘예술원상’을 시상해왔으며 회원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 학술지 발간 등 학술적 목적의 행사를 주로 개최해왔다. 1980년대부터는 지역 강연회, 미술전 개최, 예술도서 발간, 국제 교류 등 활동 분야를 넓혀왔다.이 같은 예술원의 성과에 대해 예술계는 전쟁 중에도 예술과 학술의 가치를 높이 샀던 한국 정부의 노력이 산물이라고 평가한다. 반면 원로 예술인을 예우함으로써 정부가 권위주의의 이미지를 지우려고 한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지난 70년간 예술원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지만 대부분이 국민의 일상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것도 사실이다.예술원이 국민과 동떨어져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건물 위치 문제도 있다. 현재 예술원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뒤편 몽마르뜨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건물 자체는 학술원 소유로 예술원은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예술원 관계자는 “예술원이 너무 고립돼 있다는 의견도 있어 다른 공간도 찾아보려고 했으나 여러 문제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 디지털 세상에서 숨 쉬는 국가유산…'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개최
- 게임·국가유산·국악을 결합한 축하 공연 (사진=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좀비가 출몰하는 메타버스 속 창덕궁, 당나라군으로부터 백제 정림사지를 지키는 게임, XR(확장현실)로 체험하는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 등…. 영겁의 시간 속 깊이 잠들어 있던 국가유산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했다.”올해 첫선을 보인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에 대해 “소중한 국가유산 활용의 새 지평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위프코 컨소시엄이 주관해 지난 10일 삼성동 코엑스 2층 다목적 이벤트홀 더플라츠에서 개막, 12일까지 사흘간 이어졌다.행사 현장에는 역사적 사실과 역사·문화유산을 소재로 재탄생한 30종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디지털 혁신 페스타’(DINNO)와 동시 개최된 행사에는 사흘간 3만여 명이 다녀갔다. 행사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 토크 콘서트와 시상식 등 부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첫날 개막식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김창경 디지털 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김종민 국회의원,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신성희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산업육성팀장 등이 참석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가유산이 디지털 기술 발전을 통해 보존과 활용 방식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그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흑요석 작가 (사진=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이틀째인 11일 열린 토크 콘서트 무대엔 국내 최초로 마블 코믹스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흑요석(우나영) 작가가 올랐다. 그는 마블 코믹스와 함께 김홍도 작가의 ‘씨름’ 작품을 패러디한 ‘토르 라그나로크’ 포스터를 그려 화제가 됐다. 국가유산청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국가유산은 보존하는 것보다 대중이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같은 날 토크 콘서트에 이어 진행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선 총 19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큐리오커넥트(김기홍·강신혁·임건형)는 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 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정림사지에 정복 비석을 꽂지 못하게 막는 게임으로 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메타버스로 날이 저물면 좀비가 출몰하는 창덕궁을 재현한 김종빈·남도현 군이 선정됐다. 파키스탄 국적의 다니얄 사르프라즈 씨는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한 암각화를 XR(확장현실) 기술로 구현해 외국인 부문 특별상에 뽑혔다. 전시관에 마련된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전시관에선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유산 3D(3차원) 데이터와 도면, 사진, 보고서, 영상 등을 선보여 사흘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관람객 대상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려주는 일대일 상담도 이뤄졌다.행사 총괄 감독인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올해 처음 창설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는 국가유산 디지털 혁신과 대중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 역사적인 순간을 민간 기업, 일반 국민과 공유할 수 있어 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엔비디아發 훈풍에 소부장주 훨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근접하자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 주가도 잇달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ASML과 TSMC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어 AI 수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반도체 소부장주 비중 확대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소부장株 ‘활짝’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디아이(003160)는 전 거래일보다 9.78%(1740원) 오른 1만 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공정장비 업체 아이엠티(451220)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9%(670원) 오른 1만 680원에 거래를 마쳤고,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254490)도 5%대 상승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피엠티(147760)(3.89%), 주성엔지니어링(036930)(3.27%), 리노공업(058470)(2.24%), ISC(095340)(1.69%), 제주반도체(080220)(1.64%)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간밤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다가서면서 투자심리(투심)를 자극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138.0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전고점은 지난 6월 18일 기록한 135.58달러다. 장중에도 139.60달러까지 올라 140달러선 진입을 시도했다. 장중 최고점은 지난 6월 20일 기록한 140.76달러다. 이날 시가총액도 3조 3869억달러로 불어나 시총 1위 애플(3조 5167억달러)과의 격차도 좁혔다.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8월 초와 9월 초 급격히 상승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빅테크들의 AI칩 자체 개발, 향후 수요 지속성 우려 등의 요인을 반영하며 9월 중순까지 등락을 반복했다”며 “이후 연준의 빅컷이 등장했고 경기 침체 우려도 되돌려지며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젠슨 황의 적극적인 수요 어필도 이어지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전망치)와 함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지표 안정화와 외국인 수급의 극단적 쏠림 완화 속에서 반도체와 소부장 업종 이벤트와 펀더멘털에 집중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번 주 예정된 ASML(현지시간 16일), TSMC(17일)의 실적발표는 AI 수요에 대한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 비중확대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 추세적 반등 변곡점…“실적 안정적 기업 선별”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이달 말에 진행될 예정인 만큼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추세적 반등의 변곡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업체 실적 발표 일정을 보면 알파벳이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31일, 인텔이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고영민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빅테크들이 차년도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를 처음 언급하는 시점은 3분기(10월 말) 실적 발표였으며 이번에도 제시될 전망”이라며 “추세적 반등 변곡점(11월 초) 형성을 앞두고 실적발표 등 주요 업종 이벤트가 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안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소부장 업체들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SC 3분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됐다. 테크윙(089030) 또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2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오테크닉스(03903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의 퀄리피케이션 통과 여부, 그리고 해당 HBM3E의 블랙웰 제품향 공급 여부가 중요하다”며 “만약 이러한 부분이 현실화된다면 HBM의 초과공급을 우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주요 종합반도체기업(IDM)의 HBM 납품이 지연됐기에 향후 HBM 가격에 대한 우려와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잠시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소부장 산업 입장에서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내 HBM 선두주자를 필두로 HBM 장비사들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되는 이슈”라고 판단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의 중심이었던 AI 서버 수요는 내년까지 견고하며 메모리 업체들의 자본적지출 상향 조정에 대한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며 전공정 장비 업체들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이후에는 실적과 주가가 안정적인 소재·부품 업체들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하니 "하이브, 뉴진스 싫어한단 느낌…우리 낮추려 해"(종합)[2024국감]
-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에 나와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폭로했다.하니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하이브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해 “다른 레이블 소속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니는 ‘회사(하이브)가 무엇 때문에 뉴진스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안호영 환노위원장의 질문에 “회사에 원래 있는 길이 있는데, 저희는 다른 길로 데뷔를 했고 잘 됐기 때문에 자꾸 저희를 낮추려고 행동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아울러 “데뷔 초반부터 (회사 내에서) 매우 높은 어떤 분을 많이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는데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저는 한국에서 살면서 나이 있는 분들에게 예의 있게 해야 한다는 걸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는 건, 직업순(직급)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뿐 아니고 회사 내에서 느껴온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하니는 ‘하이브와 어도어 대표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없을 수 없다. 그런 사이를 떠나서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며 “자꾸 이런 식으로 하니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무시받는 상황, 한두 번 아니었다”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폭로했던 하이브 내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의 매니저로부터 올해 6월 들었던 ‘무시해’ 발언 상황도 이날 국회에서 자세히 진술했다.“대학 축제 기간이기에 부산대 축제를 가기 위해 하이브 사옥 내에 있는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층에 있었다. 저는 헤어·메이크업이 다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소속의 (그룹) 팀원 세 분과 여성 매니저님이 저를 지나갔다. 그때는 그쪽 멤버들과 잘 인사를 했다. 그리고 5~10분 후에 그분들이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나오시면서, 그 매니저님이 저와 눈이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해당 그룹)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하니는 이와 관련해 “저는 이런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애초에 왜 그분이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오늘 여기(국회)에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것을 알기에 나왔다. 앞으로도 누구라도 이 일을 당할 수 있다. 선후배든, 동기든, 연습생이든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국회에) 나왔다”고 밝혔다.◇“새 어도어 대표 ‘증거 없으니 참으라’ 해”하니는 하이브로부터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를 이어 뉴진스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를 이끌고 있는 김주영 대표에게도 해당 내용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 대표님에게 알렸지만 증거가 없으니 참으라고 말하셨다. ‘증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어요’라는 얘기를 하면서 계속 넘어가려고 했다”고 폭로했다.이후 하니는 직접 CCTV까지 확인했지만 CCTV는 초반에 인사하는 8초 분량을 제외하고 모두 삭제가 돼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제가 이 일을 처음 말했을 때 증거가 없다고 했지만 CCTV에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고 했다. 분명 그 상황을 (김 대표에게) 설명드렸는데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가서 (직접) CCTV를 확인했다. 그런데 정말 앞에 8초만 남고 뒤에 50분 정도 영상이 없었다.”그는 하이브 담당 직원들에게 ‘영상 삭제’에 대해 들었다고도 주장했다.“CCTV 관련해 하이브 사옥 경호실장 등 2명과 함께 미팅을 했다. 그때 왜 뒤 영상이 없냐고 물었다. 그런데 두 분은 미팅 내내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바꿨다. 그리고 말실수를 하시고 삭제했다고 하셨다. 당시 저는 모든 외국인으로서 모든 것이 불안하고 한국어를 100% 이해 못 하는 상황이기에 중요한 자리 (대화를) 놓칠까 봐 녹음을 했다. 그래서 거짓말하시는 증거가 있다.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의 답변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새 어도어 대표 “최선 다했다” vs 하나 “최선 다하지 않았다” 반박하니의 주장에 대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하니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며 본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6월 13일 부모님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해 들었다.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CCTV 확인을 요청했고, 다른 레이블 소속인 해당 매니저에게도 사실관계를 확인을 요청했다”며 “보관기간이 만료된 CCTV 복원이 불가능했고, 사실관계 역시 서로 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하니는 즉각 반박했다. 하니는 “(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애초에 저희(뉴진스)를 지켜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지키려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 어떤 액션을 할 의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지금 ‘앞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미래를 얘기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면 좋겠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하니는 환노위 회의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할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국회의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 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이어 “오늘 이 자리는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에 대한 자리인데, 이 일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자신을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하니는 “저에게 ‘왜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해야 하느냐’며 걱정해 주는 분들이 있는데, 한국은 제가 가족 같은 멤버·직원들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해줄 수 있게 해 준 나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 신한證 1300억원 손실 사태에 증권사 전수 점검…"인센티브 구조도 손봐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1300억원대 손실을 낸 사건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업계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한다. 그간 증권사들이 LP 지위를 이용해 시장을 교란하거나 편법 또는 불법적인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온 상황에서 대규모 손실사태가 발생한 만큼 은폐된 또 다른 손실 사례가 없었는지 우선 점검하고, 증권사들의 내부통제기준 마련과 이행 상황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사진=이데일리DB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4일 오전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오후엔 전반적인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자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 등에 자체검사 요청공문을 보냈다.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거래와 관련해 손실을 냈는데도 이를 보고하지 않은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보고해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이번 사건은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청산에 따라 약 1300억원의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면서 알려졌다. 지난 8월 초 ETF LP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선물옵션부에서 본래의 목적과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했고, 당시 시장의 급락 상황 속에서 대규모 매매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손실을 감추고자 관련 내용을 손익 집계와 보고에서 빠뜨렸고, 이를 위해 반대 포지션 ‘스와프 거래’(사전에 정한 가격·기간에 둘 이상의 거래 당사자가 금융상품·자산을 교환하는 거래)한 것처럼 허위 등록한 사실도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손실과 허위 거래를 지난달 기준 분기 결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야 발견했다. 시장에선 신한투자증권이 LP 목적 외 선물 거래를 하다가 큰 손실을 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TF LP는 ETF가 원활히 거래되도록 하면서 ETF 순자산 가치에 가깝게 호가를 불러 가격 괴리를 방지하는데, 보통 LP를 맡은 증권사는 ETF 주문량에 따라 헷지 용도로 선물옵션을 매수 또는 매도한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목적에 맞지 않게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선물 매매를 집중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LP가 본래 역할을 벗어난 선물 매매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LP를 활용해 특정 방향으로 물량을 집중해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시세 차익을 거두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회사 내부의 위험 관리·인센티브 등 체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위험 관리 조직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라면서도 “LP 역할을 하는 직원들이 과도한 선물 거래를 한 데엔 인센티브 구조의 문제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물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면 개인의 인센티브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인센티브 구조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무리 위험 관리 조직이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LP가 ETF 유동성 제공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거래하게끔 하기 위해선 전반적인 회사 내부 체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면서도 영업 위축에 따른 사업 경쟁력 악화와 수익성 저하, 평판 악화 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부통제와 관련한 비경상적인 손실인식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최종 손실 규모와 감독당국의 제재 수준, 평판자본에 미칠 영향, 리스크 관리 능력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적절한 사후 조치에 대해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