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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와 말다툼 끝 살해…30대 외국인, 도주 우려에 구속
  • 전처와 말다툼 끝 살해…30대 외국인, 도주 우려에 구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전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외국인이 구속됐다.청주지법 김승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집트 국적의 A(34)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사진=뉴시스)A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53분께 청주시 오송읍의 한 아파트에서 전 부인인 30대 B(한국 국적)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 이후 B씨의 가족에게 “일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연락했고, B씨의 동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피가 묻은 사람이 거리를 배회한다는 첩보를 입수, 범행 40여 분 만에 오송파출소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에서 “자녀들과 놀러 가기 위해 펜션을 예약했는데, 함께 가는 것을 거부하는 전처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결과 A씨는 2년 전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고, 임시 조치 1~3호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해에도 스토킹과 주거침입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결혼이민(F6) 비자를 가지고 있는 A씨는 내년까지 국내 체류자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4.10.28 I 김민정 기자
SK㈜, 밸류업 계획 첫 공시…연간 주당 최소 5000원 배당
  • SK㈜, 밸류업 계획 첫 공시…연간 주당 최소 5000원 배당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가 주주환원의 안정성과 규모를 키우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rtfolio Rebalancing, 사업재편)△재무 건전성 강화△운영 효율화(Operation Improvement)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SK㈜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회사 중에서는 SK㈜가 처음으로 공시에 참여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영문 공시도 포함했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그룹)먼저 SK㈜는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SK㈜는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의 변동과 상관 없이 주당 최소 배당금을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해 배당금의 안정성을 보장했다. 연간 약 2800억원 규모의 최소 배당을 약속한 셈이다.SK㈜는 연초부터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특별배당 수입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 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키로 해 주주환원 규모의 확장성도 열어뒀다. SK㈜는 2021년 SK바이오팜 상장, 2022년 물류회사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성과를 특별 배당으로 지급한 바 있다.SK㈜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의 업그레이드로 2022년 발표한 경상배당 수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과 시가총액 1% 이상의 자기주식 매입, 소각 계획과 비교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폭이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 건전성 강화, 운영 효율화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ROE는 기업이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SK㈜는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속 지원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동시에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우량 자산을 내재화하고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로 인공지능(AI), 통합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돼 있으며,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주주환원 정책 업그레이드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SK㈜는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5년간 국내 지주회사 평균 PBR(0.5배)의 2배 수준이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장부상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SK㈜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계획 공시에는 SK㈜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담았다”며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SK㈜ 밸류업 계획 주요 내용.(자료=SK㈜)
2024.10.28 I 김은경 기자
품절주 된 고려아연…장내매수 대비 실탄 모으기 ‘사활’
  • [마켓인]품절주 된 고려아연…장내매수 대비 실탄 모으기 ‘사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의결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개매수 종료 후 유통주식 수가 급감한 고려아연은 주가는 4일 연속 상승하며 130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양측 모두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한 부담이 상당해진 가운데 주총 의결권 확보를 위한 위임장 대결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장내 유통물량 16% 수준 ‘품절주’28일 고려아연이 공시한 공개매수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자사주 9.85%, 베인캐피탈은 1.41%를 확보했다. 당초 공개매수 최대 목표 수량은 414만657주(전체의 20%)였으나 실제 응모 주식수는 233만1302주(11.26%)에 그쳤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은 35.40%(기존 지분 33.99%+베인캐피탈 1.41%)로, MBK·영풍 측 38.47%보다 3.07%포인트 뒤처지게 됐다. 국민연금이 속한 연기금은 고려아연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한 지난 24~25일 양일간 187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이날은 25억원 어치를 오히려 매수했다. 국민연금 보유 지분 7.83%의 가치가 2조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물량을 그대로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이 양측 공개매수에 응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 확보수량과 고려아연이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2.4%), 국민연금(7.83%) 등을 제외하면 장내 유통물량은 15.9% 안팎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분은 기관·외국인과 소액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이다. 통상 유통물량이 20~30% 미만인 경우를 품절주로 부르는데, 고려아연은 이를 한참 밑돈다. 실제 양측 공개매수가 종료된 23일 이후 고려아연 거래량은 △14만997주(24일) △34만4643주(25일) △12만1892주(28일) 등 전체 유통물량(2070만3283주)의 0.58~1.6% 가량에 그쳤다. ◇ 장내매수 자금력, MBK·영풍 우위 전망고려아연 입장에선 목표한 공개매수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게 뼈아프게 됐다. 공개매수로 시장에 풀린 주식을 매입해 소각할 경우 유통 물량을 묶어 장내 지분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줄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유통주식이 15% 가량 남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출혈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 장내매수에 대비한 자금력에선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앞선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고려아연 주가가 130만원을 넘기면서 추가 지분 확보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23일 영풍 주식 1723주를 팔아 6억원을 확보했고, 그의 작은 아버지 최창영 명예회장은 24일 1만4637주를 팔아 약 57억원을 현금화했다. 영풍과의 사업적 결별을 위한 수순이었지만, 일각에선 지분 확보를 위해 실탄을 모으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고려아연 임원들도 장내매수로 지분 확보에 나섰다. 고려아연 임원 5명은 경영권 분쟁 직후인 9월 말부터 이달까지 총 118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취득 가격은 최소 68만원대에서 75만원대로, 총 매입금액은 약 8200만원이다. 다만 이들은 공개매수 기간동안 자사주(회사주식)를 취득하고서도 이를 뒤늦게 공시해 논란이 됐다. 자본시장법 상 상장주식 발행회사의 임원 등의 지분거래는 거래 발생일로부터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한편 MBK·영풍 연합은 이날 고려아연 이사회에 신규 이사 14인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총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 허가를 얻어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024.10.28 I 허지은 기자
박세은·김기민 "우리는 서로의 스타, 14년 만에 함께 춤춰요"
  • 박세은·김기민 "우리는 서로의 스타, 14년 만에 함께 춤춰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주대스타’ 기민이와 함께 공연한다고 단원들에게 자랑하고 왔어요.” (박세은)“어릴 때부터 세은 누나를 따라다니며 같이 춤추자고 했는데요. 그런 누나와 14년 만에 한 무대에서 다시 만나 기뻐요.” (김기민)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주역을 맡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박세은(왼쪽),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인터뷰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발레리나 박세은(35), 발레리노 김기민(32)의 표정에선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각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최고무용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 스타다. 두 사람은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에서 객원 주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11월 1일과 3일 공연에 함께 출연한다.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간판스타인 박세은, 김기민이 파트너로 한 무대에 서는 것은 무려 14년만. 두 사람은 2009년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주역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고, 2010년 한국발레협회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 ‘라 바야데르’까지 세 차례에 걸쳐 파트너로 춤을 췄다. 이번 ‘라 바야데르’는 첫 주역 데뷔 기회를 마련해준 국립발레단에서의 재회 무대로 두 사람에 더욱 의미가 크다. 박세은은 “기민이가 나온다고 해서 다른 일도 마다하고 왔다”고 말했고, 김기민도 “저 역시 누나와 함께 춤을 추는 게 좋다”고 답했다.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주역을 맡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박세은(왼쪽),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박세은, 김기민은 공통점이 많다. 두 사람 모두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나왔다. 파리 오페라 발레,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해도 2011년으로 똑같다. 김기민은 2015년 수석 무용수에 올랐고, 박세은은 2021년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로 승급했다. 모두 동양인 무용수 최초 기록이다. 무용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2018년 박세은), 최고 남성무용수상(2016년 김기민)도 각각 수상했다.14년 만의 재회를 누구보다 기다려온 사람 또한 박세은, 김기민이다. 박세은은 “어제 기민이와 통화를 하며 작품에 대한 해석을 물어봤는데, 기민이가 ‘누나, 그건 느낌을 봐야 할 것 같아’라고 답해 놀랐다”며 “기민이가 작품을 어떻게 느끼는 대로 해석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기민은 “14년 전 누나와 같이 춤을 출 때는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누나의 춤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편안하게 춤을 추고 싶다”며 “연습 과정에서 의견 충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누나와의 충돌은 오히려 작품에 있어 좋은 방향이 될 것이다”라며 웃었다.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주역을 맡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박세은(오른쪽),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인터뷰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고국을 떠나 활동하며 서로 많은 힘이 돼줬다. 김기민이 2015년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라 바야데르’에 객원으로 출연했을 때, 누구보다 박세은이 김기민을 물심양면으로 챙겨줬다. 김기민은 “제 경력에서 가장 심각한 부상이었는데 누나가 매일 약을 사주면서 정말 많이 신경을 써줬다”고 회상했다. 박세은은 “그때 기민이의 춤은 숨 막힐 정도로 상상 이상이었다”며 “단원들이 기민이의 영상을 반복해서 보며 ‘부상인데 어떻게 이렇게 춤을 추지’라고 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박세은, 김기민의 뒤를 이어 많은 한국 무용수가 외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자 두 사람은 “후배들에게 답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은 답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박세은, 김기민은 “후배들은 이미 너무 잘하고 있다”며 “후배들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들이 하나의 꿈만 갖지 않게 하는 것이 선배로서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장병호 기자
34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6만전자는 언제
  • 34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6만전자는 언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무려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005930)를 순매수했다. 주가 역시 3.94% 급등하며 지난달 26일(등락률 기준)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우선 한숨을 돌렸다지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다시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재개하고 6만전자를 회복하려면 추가적인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외국인,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샀다’엠피닥터에 따르면 2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3.94%) 오른 5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상승률(4.02%)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였다. 삼성전자가 급등하자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1억 9200만원 사들였다. 이로써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이어진 33거래일간의 순매도 행진도 막을 내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무려 12조 9394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55.98%에서 52.64%까지 하락했다.기관 역시 이날 3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1556억원 어치를 담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16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의 일이다. 이날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사에 조건부 승인됐다는 보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한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를 HBM 공급사에 조건부로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수요에 비해 탑재할 HBM 공급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제공하는 HBM 기술적 사양과 출하량이 제한적인 만큼, 공식 협력사로 합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의 단초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HBM 밸류 체인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심리를 자극할 뉴스다. 실제 삼성전자의 순매도가 이어진 기간(9월 3~10월 25일) 외국인은 HBM 밸류 체인의 수혜를 입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를 8235억원 사들이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5만 59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종가 기준, 5만5300원) 이후 가장 저조한 주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비록 실망스러운 3분기 잠정 실적을 안겼지만,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왔다. ◇추세적 반등 여부는 아직…3Q 컨콜로 관심 집중시장은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무난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는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된 수치로 4분기에는 11조원의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지난달 일 평균 반도체 수출 중량이 급증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91.66% 증가한 11조 63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9조 1000억원) 보다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전환에 안심하긴 이르다고는 목소리도 있다. 순매수 규모가 92억원 수준으로 미미한데다, 이날 역시 마감 동시호가에서 매도 물량이 빗발치며 매수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삼성전자는 올해만 엔비디아 퀄테스트(최종 신뢰성 평가) 통과 여부를 두고 주가가 급등했다가 빠지기도 했다. 현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며 “분명히 가격 매력이 있는 구간이지만, 6만전자를 회복해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려면 확실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은 31일 열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과 내달 1일 개최되는 55주년 창립기념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내놓은 삼성전자가 쇄신을 위해 어떤 조치를 내놓는지에 따라 이번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도 정해질 전망이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6bp 내외 상승…외인, 10선 매도 전환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6bp 내외 상승…외인, 10선 매도 전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3거래일 만에 순매도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 역시 아시아 장에서 상승하며 매도 심리를 키웠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상승한 2.93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0bp 오른 2.93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7bp 오른 3.008%를, 10년물은 6.3bp 오른 3.117% 마감했다. 20년물은 3.6bp 오른 3.018%, 30년물은 4.5bp 오른 2.96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내린 105.84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0틱 내린 116.0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59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33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456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58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84틱 내린 139.92를 기록, 2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8483계약서 43만410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21만7185계약서 21만711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11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 오는 2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재무부 분기차입계획(QRA)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0.28 I 유준하 기자
월말 네고와 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385원으로 하락
  • 월말 네고와 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38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5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막았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내린 1385.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는 추가 하락하면서 1시 50분께는 1383.6원까지 내려왔다.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5분 기준 104.44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8 I 이정윤 기자
삼성전자, 3%대 반등…2600선 회복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3%대 반등…260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8일 1%대 상승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 가까이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2612.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2억원, 331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462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810억 69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369억 2100만원 순매도로 전체 441억 48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3.80%), 철강및금속(3.48%), 전기전자(2.30%), 유통업(1.77%), 제조업(1.74%) 등의 상승폭이 컸다. 금융업(-1.32%), 통신업(-0.58%)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3.94% 올라 5만 8000원대를 회복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49% 내려 20만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3%), POSCO홀딩스(005490)(4.17%), 삼성SDI(006400)(8.23%), LG화학(051910)(5.12%) 등 2차전지주는 테슬라 훈풍에 일제히 상승했다. KB금융(105560)(-4.75%), 신한지주(055550)(-3.45%)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고려아연(010130)은 장내 지분 경쟁 기대에 3.83% 올랐다. DS단석(017860), 한세엠케이(069640), 티와이홀딩스우(36328K)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617개 종목이 상승했고, 274개 종목이 하락, 4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3억 7259만 1000주, 거래대금은 8조 9654억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8 I 원다연 기자
외국인,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샀다…3%대 강세
  • 외국인,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샀다…3%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무려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005930)를 순매수했다. 주가 역시 3.94% 급등하며 지난달 26일(등락률 기준)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3.94%) 오른 5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상승률(4.02%)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1억 9200만원 사들였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이어진 33거래일간의 순매도 행진이 끝난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무려 12조 939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55.98%에서 52.64%까지 내렸다. 이날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사에 조건부 승인됐다는 보도 덕분이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를 HBM 공급사에 조건부로 포함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제공하는 HBM 기술적 사양과 출하량이 제한적인 만큼 공식 협력사로 합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의 단초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되면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심을 자극할만한 뉴스였다는 평가다. 게다가 최근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도 생겼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5만 59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300원) 이후 가장 저조한 주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비록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안겼지만,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왔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는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된 수치로 4분기에는 11조원의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지난달 일 평균 반도체 수출 중량이 급증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91.66% 증가한 11조 63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9조 1000억원) 보다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은 31일 열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과 내달 1일 창립기념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초 잠정실적을 내놓으며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내놓은 삼성전자가 쇄신을 위해 어떤 조치를 내놓는지가 이번 반등이 추세적으로 지속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외인 매수에 740선 안착…클로봇 22%↓
  • [코스닥 마감]외인 매수에 740선 안착…클로봇 2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중심 매수세에 1%대 상승 마감했다.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13.07포인트) 오른 740.4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797억원 규모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543억원, 기관은 5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상승했으나, 미 국채 금리가 이날도 시장에 걸림돌이 됐다. 격화되는 중동 리스크도 변동성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2114.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8518.61을 각각 기록했다. 장중 1만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제자리뛰기 하던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하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약화했다”며 “일본의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일본증시 강세를 보이는 것 또한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약보합 마감한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이 3.59%, 전기·전자가 3.56% 올랐으며 출판매체, 화학, 기계 장비, 제조, 비금속, 벤처기업, 운송, 음식료담배, 금속, 섬유·의류, 유통, 기타서비스, 종이·목재가 1%대상승했다. 건설, 기타제조, 제약, 운송·부품, 오락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1.34% 올랐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9.14%, 에코프로(086520)는 5.37%, HLB(028300)는 4.44%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엔켐(348370)은 1.77% 상승했으며 클래시스(214150)는 3.02% 하락했다.종목별로 제노포커스(187420)와 디모아(0166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지투파워(388050)가 26.64%, 디어유(376300)가 25.21%, 피엠티(147760)가 23.53% 하락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클로봇(466100)은 공모가 대비 22.54% 하락했으며 에이치브이엠(295310)은 11.06%, 중앙에너비스(000440)는 9.09%, 딥마인드(223310)는 9.01% 내렸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6억 2929만주, 거래대금은 4조 8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11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8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다.
2024.10.28 I 이정현 기자
안산국제거리극 내년 외국팀 공연 축소…위상 약화 우려
  • 안산국제거리극 내년 외국팀 공연 축소…위상 약화 우려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내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해외 초청 공연을 축소할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외국공연팀 대신 국내팀 무대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정치권과 시민은 외국팀을 빼면 공연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가 5월4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환영’이라는 작품으로 개막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2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7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결과보고회에서 내년 해외 초청 공연을 줄이고 안산 등 국내 우수 공연팀 위주로 거리극축제를 준비하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 이에 안산시 문화관광과는 올해 거리극축제 예산 13억원(시비)보다 3억원 적은 10억원으로 내년 축제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2억원이었던 외국공연팀 섭외비(항공료·숙박비·사례금)는 내년 0원으로 줄이거나 대폭 삭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해외기관에서 외국팀 섭외비로 3000여만원을 지원받았는데 내년은 시장 방침 때문에 지원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 5월에 열린 안산거리극축제에서는 전체 공연팀 77개 중 12개가 해외에서 초청된 외국팀이었다. 외국팀 비중이 15%밖에 안됐지만 개막·폐막 공연을 모두 외국팀이 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폐막작 외에도 외국팀 공연에는 관객이 많이 몰렸다. 나머지 65개 국내팀은 대부분 아마추어 단체들로 구성돼 공연의 질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시민들로부터 나왔다. 시는 지난해 외국팀 9개를 초청했고 2019년과 2018년에는 각각 21개, 22개 외국팀을 섭외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기존 거리극축제 때 20개 이상이었던 외국공연팀을 올해 12개로 줄인 것은 축제 운영비와 인건비가 올라 외국팀 섭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민근(가운데) 안산시장이 7월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결과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최근 10년간 거리극축제 때마다 외국팀을 10개 이상 초청했는데 내년에는 1개도 섭외하지 않거나 1~2개만 초청하려고 한다. 이민근 시장이 외국팀을 줄이라고 지시한 것은 안산 공연팀 무대를 확대하려는 의도이다. 이 시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안산은 국제도시로 외국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다”며 “외국인주민의 공연 역량을 발굴하고 계승해 우리의 시선으로 축제를 기획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팀 중심의 축제를 안산 등 국내팀 위주로 바꿔야 한다”며 “외국팀 공연을 무조건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다소 어려운 외국팀 공연을 줄이고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국내팀 공연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안산지역 공연팀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예술가 지원을 확대할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시는 올해 거리극축제 때 안산 전문 공연팀을 7개(9%)만 섭외해 지역 예술가를 소외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내년 개선될 여지가 생겼다. 그러나 거리극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외국팀 공연 축소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 최진호 안산시의원은 “외국팀을 축소하면 축제 질이 높아지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축제 때 진행한 국내외 공연을 평가해 우수 공연을 다음 해에도 무대에 올리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산 본오동에 사는 김모씨(40대)는 “국제축제인데 외국팀 공연이 없어지면 다양성이 약화되고 축제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문화관광과의 내년 축제 예산안을 최근 기획예산과에 제출했다”며 “아직 시의회 심의가 안돼 확정된 것이 아니다. 내부 검토와 의회 협의 등을 거쳐 외국팀 섭외비를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10.28 I 이종일 기자
특허사건 30%는 국제사건…美·EU·日·中 법관들과 해법 모색
  • 특허사건 30%는 국제사건…美·EU·日·中 법관들과 해법 모색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특허법원이 내달 6~7일 국제 특허법원 콘퍼런스(International IP Court Conference)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지식재산 전문 법관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식재산권법 분야의 최신 동향과 주요 쟁점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인 국제 특허법원 콘퍼런스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급변하는 기술혁신의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과 법의 접점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통합특허법원, 영국,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의 지식재산 전문 법관들이 모여 각국의 지식재산 관련 실무를 소개한다.특허법원 제공개회식에서는 진성철 특허법원장의 개회사와 조희대 대법원장의 현장 축사, 국제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의 다렌 탕 총재의 영상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기조 연설에는 노태악 대법관이 ‘국제분쟁해결 접근방법’을 주제로 나선다. 특허법원에서 처리하는 사건의 약 30%가 외국인 당사자가 관련된 사건인 만큼, 국제적 요소가 있는 사건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인과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 제시될 전망이다.1세션에서는 지식재산 분쟁에서 법정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살펴본다. 지식재산 분쟁은 유사한 사건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법정지 선택은 제소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미국과 유럽 통합특허법원의 법관들과 함께 특정 법원으로 사건이 집중되는 현상과 그 원인, 시사점을 분석한다.2세션에서는 특허권의 실질적 보호를 위한 각국의 이론과 실무를 균등론의 관점에서 논의한다. 균등론은 지식재산법의 기본 원칙 중 하나지만, 각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발전돼 왔다. 비교법적 논의를 통해 향후 우리 법원에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지 검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3세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약 및 생명공학 발명의 최신 쟁점들을 다룬다. 지난해 기준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은 약 1조23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의약 및 생명공학 발명과 관련한 최신 쟁점들을 비교법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지식재산 전문가들과 제약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4세션에서는 소송절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각국의 제도와 실무를 논의한다. 지식재산분쟁은 적시성 있는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절차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번 세션에서 패널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재판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5세션에서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지식재산권 최신 이슈를 다루며, 각국이 인공지능 기술을 재판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한다. 특허법원 관계자는 “각국의 IP 법관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각자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 특허법원 콘퍼런스는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특허법원 제공
2024.10.28 I 성주원 기자
5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주시…외인, 10선 순매도
  • 5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주시…외인, 10선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시장은 장 중 5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동시에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과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장 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장 중 5년물 입찰 소화…“힘든 한 주가 될 것”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 중이다.장 중 5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4조2780억원이 몰려 응찰률 356.5%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60~3.020%로 집계, 최종 2.995%에 낙찰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는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 “상단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트럼프 트레이딩의 지속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실제로 이번 주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 분기차입계획(QRA) 발표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한 주다. 나아가 일본은행(BOJ) 금정위도 예정돼 있는 만큼 재료와 이벤트가 산적하다.그는 이어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대해 “총재가 빨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에 대해 분개하는 게 다소 ‘너네 돈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하는 관점 같이 보였다”면서 “결국은 7,8월 매파적으로 얘기했지만 10월에 인하한 뒤, 막상 3분기 GDP를 열어보니 결국 정부 말이 맞았던 셈 아닌가”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 오는 2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재무부 QRA가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5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6분 기준 2.944%, 2.933%로 각각 5.6bp, 5.3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5.0bp 상승한 3.004%, 3.11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3.5bp 상승한 3.022%, 2.95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내린 116.1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틱 내린 139.5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7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9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9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28 I 유준하 기자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90원으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전환됐다.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AFP◇1390원 터치 후 반락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5원 내린 138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2분께는 1386.0원으로 내려갔다.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7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장중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보다는 1390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네고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위안화에 연동을 많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오후 1390원 진입 어려울 듯네고 물량이 더 나온다면 오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1390원대로 진입은 힘들어 보이고, 좀 더 하락할 것 같다”며 “이번주 139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순 있겠으나 14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리스크가 글로벌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금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지표 결과가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율 140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 신용 리스크 안정세 등을 고려할 때 1400원 진입이 큰 위험 시그널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리스크로 인한 유가 추가 상승폭이 큰 변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제시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8일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2601.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380억원, 156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197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M7 및 국내 주요기업 실적, ISM제조업지수, 고용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호실적 발표와 호재 발생 모멘텀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2.85%), 화학(2.64%), 전기전자(1.66%), 제조업(1.21%) 등이 강세다. 반면 금융업(-1.54%), 통신업(-1.02%)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하락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2.68% 반등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14% 내리고 있다. 테슬라 훈풍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61%), POSCO홀딩스(005490)(2.53%), 삼성SDI(006400)(5.90%) 등 2차전지주는 강세다. 금융주는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해 KB금융(105560)(-5.25%), 신한지주(055550)(-3.62%) 등 하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8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외인 사자에 1%대 상승…클로봇 20%대↓
  • 코스닥, 외인 사자에 1%대 상승…클로봇 20%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1%대 강세 흐름이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7.25포인트) 오른 734.66에 거래중이다. 장중 737.55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다. 외국인이 669억원 규모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5억원, 기관은 29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상승했으나, 미 국채 금리가 이날도 시장에 걸림돌이 됐다. 격화되는 중동 리스크도 변동성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2114.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8518.61을 각각 기록했다. 장중 1만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제자리뛰기 하던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한국 10월 수출, 중국 10월 제조업 PMI, 애플 등 M7 실적, 삼성전자와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기업 실적과 같은 대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약보합권인 의료·정밀과 오락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금융과 전기·전자가 2%대 오르고 있으며 화학, 출판매체, 제조, 기계 장비 등이 1%대 강세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강보합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대, 에코프로(086520)는 3%대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2%대, 엔켐(348370)은 1%대 상승세다. 클래시스(214150)는 1%대 하락 중이며 휴젤(145020)은 약보합이다. 종목별로 제노포커스(187420)와 디모아(0166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티엘비(356860)가 18%대, 인스피언(465480)과 스튜디오미르(408900)가 17%대 상승 중이다. 반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클로봇(466100)은 공모가 대비 20%대 하락 중이며 딥마인드(223310)가 9%대, 중앙에너비스(000440)가 8%대, 에이치브이엠(295310)이 7%대 약세다.
2024.10.28 I 이정현 기자
“소상공인 규제 해결 앞장”…중기 옴부즈만, 소공연과 업무협약
  • “소상공인 규제 해결 앞장”…중기 옴부즈만, 소공연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소상공인연합회는 28일 소상공인 규제애로 발굴·개선과 상호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최승재(오른쪽)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8일 서울 영등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규제애로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양 기관은 △소상공인 규제 및 경영 애로의 발굴과 개선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규제개선 활동 홍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소공연은 소상공인 업종별 규제개선 과제 56건을 옴부즈만에 전달했다. 주요 건의 과제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계약종 신설 △외국인 고용허가제 취업 허용업종 확대 △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 발급기관 확대 △소상공인 교통유발부담금 완화 등이다. 소공연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소상공인 특수업종(PC방·숙박업·외식업·목욕업 등)을 대상으로 산업용 계약종별을 추가해 소상공인 에너지 고비용 부담을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비전문취업(E-9) 비자를 숙박업·주유소·제과점업 등 노동강도가 높아 인력난을 겪는 업종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옴부즈만은 전달받은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후 그 결과를 소공연에 전달할 예정이다.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소상공인 현장에 목소리가 정책 당국에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획일적인 규제는 소상공인의 현실에 맞게 정비되고, 불필요한 규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최승재 옴부즈만은 “민생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성장하는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규제 개선의 핵심”이라며 “해묵은 관행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활력 증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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