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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삼성전자, 1%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장중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2599.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6억원, 3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92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대형주 주도의 상승장이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실적과 함께 시장 부담을 야기중인 금리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 일본 금리 모멘텀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54%), 의료정밀(-2.10%)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32%), 운수장비(-1.14%), 음식료품(-1.04%)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하락장 속 철강및금속은 1.92%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38% 반등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47% 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놓고 “너무 나쁜 거래”라고 규정하며 간밤 TSMC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훈풍에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POSCO홀딩스(005490)(-1.72%), 삼성SDI(006400)(-3.16%) 등도 하락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며 고려아연(010130)은 7.46% 급등하고 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한·일 ‘외환시장’ 발언…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한·일 ‘외환시장’ 발언…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을 하회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발언과 함께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인해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창용 발언과 엔화 강세 전환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15원 내린 1379.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급락하며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17분께는 1378.6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이창용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에도 정부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낸 것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 총재의 발언은 외환시장 개입 여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돼,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중 일본 재무상에서 시장 안정 조치 관련해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3엔대에서 발언 이후 152엔대로 내려왔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4.28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 수급적인 이슈보다는 이 총재의 국감 발언과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일본 재무상 멘트가 구두개입성으로 해석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1370원대 안착 가능성도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되고 오후에 월말 네고 물량이 많아진다면 환율은 137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진정된 건 아니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중동 리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달러가 지속해서 강세로 가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380원 초중반대에서는 네고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며 “오후에는 1370원 후반대, 1380원 초반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등락…외인, 3선 순매도
  •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1bp 내외 등락…외인, 3선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시장은 장 중 20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동시에 국정감사서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장 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장 중 20년물 입찰 소화…“미 차입규모 축소 긍정적”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3.2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 중이다.장 중 2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1조287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1.8%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80~3.050%로 집계, 최종 3.025%에 낙찰됐다.한 증권사 채권 트레이더는 “재무부 차입규모 축소는 긍정적인 재료인데 수요일 나오는 만기별 규모도 봐야겠다”면서 “이번주 후반 고용보고서와 미국 대선이 결국 관건인데 선반영이 어느 정도 됐다면, 다소 금리 하방이 열려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짚었다.국정감사서 이 총재의 발언은 다소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2~2.3% 정도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성장률은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연율로 봐서는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환율에 대해선 외환시장 개입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8분 기준 2.937%, 2.924%로 각각 0.8bp 상승, 0.8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하락한 3.001%, 3.11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상승, 0.1bp 하락한 3.034%, 2.97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2틱 오른 116.1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39.7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093계약 등 순매도, 금투 545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8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67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10.29 I 유준하 기자
금감원, 외국인 금융교육 콘텐츠 홍보 강화…은행 점포 88곳서 홍보
  • 금감원, 외국인 금융교육 콘텐츠 홍보 강화…은행 점포 88곳서 홍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전국 외국인 특화 은행 영업점(88개)에 ‘외국인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 홍보 게시물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최근 외국인 근로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1년 15만9000명에서 2023년 24만700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특화 은행 점포도 2021년 61개에서 2023년 88개로 확대됐다.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과시간 중 근무 등으로 시간적 여유를 내기 어렵거나,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 금융교육 컨텐츠를 직접 검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홍보물에 8개 국가의 언어로 기재했다. 8개 국가 언어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은 순으로 중국·베트남·태국·미국·러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캄보디아다. 홍보 문구는 ‘금융감독원은 한국 거주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내 동영상과 무료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해 보세요’다.e-금융교육센터의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8개언어)’ 및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영상(4개언어)’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도 포함했다.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외국인이 자국어 안내 및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금감원의 금융교육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금감원은 국내 소재 외국인들이 금융생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당 대사관 등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외국인 대상 금융교육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2024.10.29 I 송주오 기자
다날, 350억 전환사채 발행…“결제·STO 플랫폼 사업 확대”
  • 다날, 350억 전환사채 발행…“결제·STO 플랫폼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기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전액 상환을 완료하고,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과 결제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날은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 대형가맹점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 빅데이터 통계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가맹점 거래 규모를 늘렸다. 신규사업인 ‘휴대폰결제 세금납부 서비스’는 출시가 임박했으며, 선불업자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선불통합 관리 서비스’, AI 딥러닝 기반의 새로운 ‘후불결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세계 200여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해외통합결제는 알리페이플러스, 비자사이버소스에 이어 올해 페이팔까지 추가 제휴하면서 해외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해외송금, 외화환전, 선불카드 등 외국인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 개발과 가상자산, 토큰증권(STO)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결제 플랫폼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 해외결제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다날 관계자는 “이번 자금 확보로 해외 서비스 투자와 M&A를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며 “비결제 부문 계열사는 전략적 매각을 추진하고, 다날은 본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내실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9 I 김연서 기자
“외국인도 편리한 KB스타뱅킹” 국민銀, 지원 언어·기능 확대
  • “외국인도 편리한 KB스타뱅킹” 국민銀, 지원 언어·기능 확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은행이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지원 언어를 총 11개로 늘린다. 외국인 고객들의 비대면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다국어 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언어와 기능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다국어 페이지에 네팔어를 추가하고 KB국민인증서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다.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언어는 기존 10개 언어(영어·중국어·일본어·캄보디아어·베트남어·태국어·러시아어·몽골어·미얀마어·인도네시아어)에서 11개로 늘어났다. 또한 고객은 원하는 언어로 KB국민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어 KB스타뱅킹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서비스 확대로 다국어 서비스 사용 고객은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 조회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해외송금 메뉴 △KB국민인증서 로그인 등 5개 기능을 총 11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송금 거래는 영업점 방문 없이 365일 24시간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스타뱅킹 서비스 확대로 한국 체류 중인 외국인 고객의 모바일뱅킹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국민은행과 최초 거래하는 외국인 고객도 KB스타뱅킹에서 △입출금통장 개설 △KB스타뱅킹 가입 △KB국민인증서 발급 업무를 할 수 있다. 8개 점포 외국인근로자 전용 외환송금센터에서는 평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을 위해 일요일 영업을 하고 있다.
2024.10.29 I 김나경 기자
호반그룹, 베트남 타이빈성과 협력 강화…"사업 확대 논의"
  • 호반그룹, 베트남 타이빈성과 협력 강화…"사업 확대 논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은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목적으로 베트남 타이빈성(Thai Binh)을 방문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방문에서 김 사장은 베트남 내 호반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신도시 개발 등 건설 관련 프로젝트와 대한전선의 베트남 법인 ‘대한VINA’ 생산 기지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왼쪽 세 번째)이 베트남 타이빈성을 방문해 응우옌 칵 투언 타이빈성 성장(왼쪽 네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하노이와 하이퐁 등 주요 도시와 연계되는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강점이다. 대규모 항만시설과 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으며, 2018년 경제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이며 현재 약 3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응우옌 칵 투언 타이빈성 성장은 “호반그룹과 대한전선의 방문을 환영하며, 베트남 케이블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투자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의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 법인이 북부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면서 “타이빈성이 신흥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대한VINA는 대한전선의 글로벌 전략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된 종합전선회사로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압·중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북부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 9월에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억동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2024.10.29 I 이윤화 기자
골반뽕 논란 잠재우는 리얼 골반, 나도 만들 수 있을까?
  • 골반뽕 논란 잠재우는 리얼 골반, 나도 만들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 여성 스타들의 몸매, 특히 골반 라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이 보정 속옷을 이용해 골반 라인을 인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골반뽕’ 논란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골반 라인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최근 출간된 ‘신(新)한국 미용성형의 고수 18’에서 자가지방이식 분야 명의로 소개된 365mc 올뉴강남본점 이근직 센터장은, 과거에는 탄탄하고 작은 엉덩이가 선호됐지만, 이제는 볼륨감 있고 탄력 있는 엉덩이와 골반 라인이 새로운 미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지방이식을 통해 글래머러스한 골반 라인 만들기’라는 주제로 글을 집필했다.◇ ‘전종서’와 있지(ITZY) ‘유나,’ 리얼 골반 미녀로 주목전종서는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로우라이즈 스커트를 입고 아름다운 골반 라인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균형 잡힌 골반은 꾸준한 운동과 관리의 결과로, 동양인에게는 드문 곡선을 자랑한다. 전종서는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운 몸매가 가장 중요하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강조했다.차세대 비주얼 아이콘으로 불리는 있지(ITZY)의 유나도 균형 잡힌 골반 라인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날씬한 체형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골반 라인은 꾸준한 운동과 관리의 결과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골반뽕’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그러나 동양인이 이들처럼 볼륨감 있는 골반 라인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근직 센터장은 “동양인의 경우 골반 크기가 서양인보다 좁고 허리와 엉덩이 라인이 도드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운동만으로 이상적인 곡선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방법이 있다. 셀프 관리로도 자연스러운 골반과 엉덩이를 만들 수 있다.◇ 스쿼트와 힙 브릿지, 엉덩이 근육을 타겟으로 하는 기본 운동스쿼트와 힙 브릿지는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자연스럽고 탄탄한 골반 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변형된 스쿼트는 엉덩이 옆 라인을 강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이드 스쿼트와 점프 스쿼트와 같은 변형 동작은 엉덩이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해 볼륨을 키워준다. 다만 기본 스쿼트를 충분히 숙달한 후 변형 동작에 도전해야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크레센트 런지와 덩키 킥, 볼륨감 있는 힙을 위한 필수 동작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 중 하나는 크레센트 런지다. 이 운동은 엉덩이와 대퇴부를 동시에 강화해 균형 잡힌 엉덩이 라인을 만들어준다. 요가 및 필라테스 영상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크레센트 런지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 센터장은 “크레센트 런지는 코어 근육까지 강화해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엎드린 자세에서 한 다리를 굽혀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덩키 킥도 엉덩이 근육을 자극해 볼륨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시술로 완성하는 자연스러운 곡선그러나 타고난 체형의 한계로 인해 운동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자가지방이식 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이 센터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볼륨감 있는 몸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허리에서 제거한 지방을 골반과 힙딥(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에 주입해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드는 자가지방이식술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명 허파고리(허리는 파고 골반은 리얼 볼륨 업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불리는 시술은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이 낮고, 시술 후에도 본래 조직처럼 부드럽게 자리잡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한 것으로, 미용성형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올바른 성형 지식과 부작용 예방,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제작됐다.
2024.10.29 I 이순용 기자
상승 랠리 숨 고르기…환율 1383원으로 하락 출발
  • 상승 랠리 숨 고르기…환율 138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84.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다만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6분 기준 104.2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하락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금리, 2bp 하락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보합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bp대 하락 중인 가운데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오른 116.1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733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50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9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80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에 미국채 입찰 수요도 저조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 2년물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4.130%로 발행전 시장 금리를 상회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700억달러 규모 5년물 낙찰 금리는 4.138%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웃돌았다.미국 재무부는 4분기 차입 예상치를 종전 5650억달러에서 190억달러 하향한 5460억달러를 제시했다. 4분기 초 현금잔고가 예상 대비 많아진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92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2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7bp 내린 2.998%, 10년물은 2.0bp 내린 3.107%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0.8bp 내린 3.022%, 3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2.96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3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7%,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9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세 출발…740선 깨져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세 출발…74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재차 730선대로 내려앉았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0포인트(0.45%) 내린 737.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44억원, 9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441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으나 중동 정세가 비교적 수그러들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17포인트(0.65%) 오른 4만 2387.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0포인트(0.27%) 상승한 5823.52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8포인트(0.26%) 오른 1만 8567.19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우려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 발(發) 미국 증시 강세에도 재료 선반영 인식 속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부담으로 지수 흐름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미국 금리 향방과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외국인 수급 유입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는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화학(-0.91%), 금융(-0.86%), 오락문화(-0.85%)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건설(0.35%), 섬유·의류(0.09%) 등의 업종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85%) 오른 38만 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휴젤(145020)도 각각 0.16%, 1.70%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테슬라의 하락 마감 소식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15%) 내린 16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 역시 2.06%, 1.31% 내림세다. 한편, 전날 HLB그룹이 제노포커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소식에 따라 제노포커스(187420)는 전 거래일 대비 1205원(29.86%) 오른 52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2024.10.29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599.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2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75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에도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 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 8567.19를 각각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미국 증시 강세 재료가 전일 기반영된 만큼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기(009150)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화학(-1.06%)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37%) 등도 약세다. 종이목재(0.38%), 운수창고(0.21%)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전일 4% 가까이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0.34% 내리며 재차 5만 8000원 밑으로 내려섰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 훈풍에 전날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1.44%), POSCO홀딩스(005490)(-0.86%), LG화학(051910)(-3.83%) 등도 하락하고 있다.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
  • 위험선호 심리와 고점 경계…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커졌고, 139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0원)보다는 0.7원 올랐다.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간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미 국채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이에 글로벌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턱밑까지 올라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도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대표적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7만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4.3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의 오름세와 연동되며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이날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139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2024.10.29 I 이정윤 기자
SK텔레콤, 배당 성장 따라 주가 상승 지속-하나
  • SK텔레콤, 배당 성장 따라 주가 상승 지속-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배당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73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고, 4분기 명퇴금이 미미할 것임을 감안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기대배당수익률 6.5%는 너무 높고, 내년 하반기 신규 주파수 경매 이후 새로운 5G 요금제 논의가 본격화될 것임을 감안하면 서서히 멀티플 확장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배당 시즌이 지나 일시적인 수급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내년 투자 유망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환경이며 KT 외국인 한도 소진 시 SKT로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강해질 수 있어 수급상 불리함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SKT DPS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022년 3320원에서 2023년 3540원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DPS는 3800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며 CAPEX 감소로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고 시기적으로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이 쉽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SKT DPS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SKT 주가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DPS 성장분만큼 주가가 상승하는 통신주 특성상 그렇다”고 밝혔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韓증시, 외인 불확실성에 상단 제한…실적 종목장세 전망
  • 韓증시, 외인 불확실성에 상단 제한…실적 종목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일 1%대 상승하며 2600선을 회복한 한국 증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전자(005930)가 크게 반등하고 2차전지와 자동차 등 성장주, 수출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 강세 재료인 유가 하락과 엔 약세가 전일 기반영된 만큼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기(009150)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 내다봤다.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으나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8567.19를 기록했다.한 연구원은 “매크로 상 특정 불안 요인이 소강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가했다”면서도 “10년물 금리가 4.3%대 부근까지 상승한 것이 신경쓰이는 부분”이라 우려했다. 아시아 전반에 걸친 자금 유출이 최근 약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9월말 이후 시장에 유행했던 중국 경기 반등에 베팅하는 ‘차이나 플레이’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대만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 역시 TSMC와 SK하이닉스(000660)의 호실적 발표 이후 AI용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1%대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셀코리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삼성전자가 34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도 종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증시 전반에 걸친 소외현상이 과도했다는 공감대가 수급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29 I 이정현 기자
"격변하는 오일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
  • "격변하는 오일머니, 분기 보고서 기다리면 늦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한국 기업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처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두고 활동해야 할 때입니다.”“다음 분기 보고서가 나올 때쯤에는 뒤처져 있을 수 있습니다. UAE와 사우디에 직접 방문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중동 최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알타미미의 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운송·보험 책임자)와 필립 코트시스 파트너 변호사(사우디 책임자)는 중동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 투자자와 기업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변호사는 한국이 이미 UAE와 사우디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현지에서 환영하는 분위기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분위기를 타고 중동에서 국내 투자자와 기업이 직접 현지에 방문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알타미미는 중동 현지 법무법인 중 최초로 ‘한국팀’을 만들어 국내 기업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돕고 있다. 이데일리는 한국 시장 파트너들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는 알타미미의 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와 필립 코트시스 파트너 변호사를 만나 격변하는 현지 자본시장 환경과 트렌드를 들어봤다.(왼쪽부터)법무법인 알타미미의 필립 코트시스·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가 사우디와 UAE 최신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 사우디, 다양 자원 투자…UAE, 물류 인프라 강화사우디 투자부 관계자가 몇 달 전 한국에 방문해 밝혔듯, 사우디는 2030년까지 글로벌 투자를 3배 늘리고자 한다. 투자는 주로 국부펀드인 PIF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IF는 에너지, 인프라, 산업, 자동차, 모빌리티 등 수백 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PIF와 자회사들은 자국의 경제 다각화 정책 달성에 힘을 보태고자 아프리카에서 광업 분야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외에도 사우디는 비전 2030의 중심인 네옴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신경제 구역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전 2030의 다양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지방에서 호텔·숙박, 교통 인프라 등 1000억달러(약 138조 100억원) 이상의 비 주요 프로젝트에 민간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필립 코트시스 대표 변호사는 “과거에는 소수 지분 투자에 머물렀다면, 대규모 지분을 인수하거나 기업 전체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흐름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과 사우디 간 투자 다리를 계속해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UAE에서는 물류, 헬스케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 오마르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는 물류 인프라 강화를 핵심 투자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경제 다각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만큼 적절한 물류 시스템 없이는 각종 산업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UAE는 2014년 물류 산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법을 도입하고 규정을 정비했고, 사우디는 2019년 이래로 관련 법과 항만·수로·창고·운송 규정을 도입했다. 오마르 파트너 변호사는 “UAE는 이제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사우디는 2년 만에 세계 물류 허브 순위 123위에서 50위로 올랐고, 앞으로 5년 내로 상위 2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고 강조했다.이를 기회로 보고 글로벌 물류 회사가 현지 물류 기업과 지분을 맞교환 사례도 소개했다. 코트시스 변호사는 “사우디 현지 상인 가문이 사업 일부를 매각하면서 글로벌 물류 회사의 모회사와 지분을 맞교환에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업을 매각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민간 차원에서도 현지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에 투자하고 뛰어들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현지서 투자, M&A, IPO 모두 활발양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법률과 규정을 개정하고 외국인 투자자·기업인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사우디의 비전은 최대한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회사법, 투자법, 민사 거래법, 노동법 개정 등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법률 체계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현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코트시스 변호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한국은 사우디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 중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올해 새로운 투자법이 통과되면서 내년 2월부터는 현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지위가 더 공평해지는 등 사우디 투자 환경이 더 개방될 예정이다. 예컨대 사우디 투자부가 외국인 투자자에 발급하는 투자 라이선스가 사라지고 등록 절차가 생기는 식이다. 코스시스 변호사는 “법률 개정과 도입이 끊임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지와의 연락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특히 법무법인과 접촉을 유지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사우디 민간 부문 인수·합병(M&A)은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부동산, 인프라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트시스 변호사는 지난해가 사우디 M&A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해였고, 올해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걸프협력회의(GCC) 지역 내에서 61%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공개(IPO) 시장 수익률 역시 크다.UAE 역시 FDI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법적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투자하고 있다. 민영화를 통한 비 현지 자본의 유입을 허용하기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외국인의 투자 소유권의 유연성을 제공해 IPO 시장을 성장시켰다. 이에 더해 UAE는 글로벌 증권거래소와의 협력도 키우고 있다. 두바이증권거래소(DFM)와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는 홍콩,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와 교류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 자본을 끌어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현재 다수 국내 대기업이 UAE에 패밀리 오피스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오마르 변호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한국 투자자가 미국, 중국, 유럽 같은 전통 시장에 투자했지만 이제 기회는 중동에 있다고 본다”며 “모든 분야에서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프라와 역량을 가지고 있고, 현지는 디지털화와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길게 바라봐야 한다” 조언했다.
2024.10.29 I 박소영 기자
"CXL·PIM 생태계 필수…인력 양성도 놓치지 말아야"
  • "CXL·PIM 생태계 필수…인력 양성도 놓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을 보고 부러웠던 게 정부가 외국에 나가서 직접 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장을 만들고 틀을 잡아요. 우리나라는 좀 미흡한 편이죠.”유회준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제7대 반도체공학회장)는 차세대 메모리 시대를 내다보며 단순 현금성 지원을 벗어나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교수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과 정부 관료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다”며 “너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기업에만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회준 7대 반도체공학회장 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사진=김태형 기자)유 교수는 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며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CXL(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 PIM, NPU(신경망처리장치)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이 주도권을 잡을 전망이지만 옆 나라 일본과 비교해 정부의 지원은 소극적인 셈이죠. 일본은 막대한 보조금과 같은 직접 투자와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비즈니스와 생태계 조성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유 교수는 “글로벌로 나가려면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등 치밀하게 작전을 짜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산업장관 등 높은 관료가 미국에 가면 톱다운으로 계약을 맺어서 오는 것처럼 정부가 틀을 잡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정부 관료들조차도 (해외) 네트워킹을 탄탄하게 많이 해놨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입장에선 국가 지원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 교수는 “(스타트업은) 사실 다 각자도생”이라며 “리벨리온이 올해 2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논문이 채택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정부 지원을 받았단 얘기는 들은 게 없다”고 꼬집었죠. 리벨리온은 카카오, IBM 등 국내외 IT기업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급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현재 파네시아,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은 CXL, NPU 분야에서 차세대 AI반도체 시장을 공략하며 차세대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NPU는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꼽히고 있습니다.유 교수는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과 더불어 가장 시급한 ‘인력난’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사실 제일 급한 건 ‘인력’”이라며 대만의 인력 양성 과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교수는 “중국 내 반도체 핵심 인력은 모두 대만계이고 미국 실리콘밸리도 마찬가지”라며 “대만의 인적 네트워크가 아주 무서운데, 우리나라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죠.유 교수에 따르면 대만은 정확히 몇 년 후, 어느 반도체 분야에 인력이 부족한지 예측해 초급, 중급, 고급으로 세분화해 엔지니어를 교육 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빨리’ ‘많이’에 집중해 갑자기 마이스터고를 만드는 등 교육 시스템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죠.그는 “15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반도체의 산업과 기술의 비전의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회에서도 반도체 분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인턴 제도나 산학협력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10.29 I 조민정 기자
외국계 보고서 ‘우왕좌왕 전망’에 피멍 드는 개미
  • [기자수첩]외국계 보고서 ‘우왕좌왕 전망’에 피멍 드는 개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 지난달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제목이다. 지난 6월 ‘반도체 초호황기’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까지 올린 지 3개월 만에 나온 이 보고서에 한국 증시는 그야말로 출렁였다. 반도체 업황의 고점을 평가하는 보고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 뒤바뀐 전망에 가장 많이 흔들린 건 개인투자자였다. 모건스탠리의 방향 전환에 놀란 개인은 한 달여간 SK하이닉스의 주식을 세차게 팔아치웠고, 그 규모만 1조 3150억원에 이른다. 개인의 평균 매도 가격은 주당 19만 299원이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모건스탠리는 다시 자신들의 전망을 번복하며 반성문을 썼다. 24일 ‘우리의 평가는 단기적으로 틀렸다’라는 보고서를 내면서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9만 8200원. 개인들은 이보다 4% 낮은 가격에 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한 셈이다.개인이 팔아치운 물량은 대부분 외국인이 받았다. 이들은 1조 3182억원치를 사들였다. 이 시기 외국인의 SK하이닉스 평균 매수 가격은 19만 5427원 수준이다. 외국계 IB의 리포트 한 장에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이는 일이 다반사다. 반도체는 물론 2차전지와 게임, 바이오에 이르기까지 증시의 주도 업종은 이 같은 일을 모두 겪었다. 또한 때마다 손실은 개미의 몫이 됐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이미 외국계 IB가 주가를 흔들기 위한 목적으로 부정적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 당국이 외국계IB의 선행매매 등 불건전 행위를 들여다보는데다 보고서 내용마저 우왕좌왕하니 개미들의 이 같은 의구심을 과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앞으로 또 ‘우리가 잘못 알았다’며 다시 반도체의 겨울을 예상할 줄 누가 알겠는가. 국내 증시가 더는 ‘외국인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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