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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
  • 美경제 지표 대기에 방향성 제한…환율 1382.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0원 내린 1382.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상승 마감한 것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간밤 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3으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지만, 야간 장에서 지표 발표 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30 I 이정윤 기자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下…2600선 밑으로
  • [코스피 마감]고려아연, 유상증자에 下…2600선 밑으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1%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 26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졌고,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고려아연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내린 2593.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4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372억원, 개인이 274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60억 8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44억 41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904억 49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한 건 전일 시가총액 10위에 등극한 고려아연의 추락”이라며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안건 의결로 하한가를 맞았고, 이외에도 불성실공시로 금양이 급락하면서 거버넌스로 인해 코스피가 발목을 잡힌 모습”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고려아연 하한가 여파에 철강및금속이 13.30% 급락했고, 보험(-1.23%), 금융업(-1.13%), 의약품(-1.09%), 제조업(-1.08%) 등이 1%대 하락했다. 섬유의복(1.36%), 기계(0.5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재차 하락해 0.84% 내린 5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47% 올랐고, 한미반도체(042700)도 4.00%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1% 상승했고, 이날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006400)는 1.45%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1.56% 내렸고, 기아(000270)는 0.43% 상승했다. KB금융(105560)(-1.68%), 신한지주(055550)(-3.88%), 메리츠금융지주(138040)(-1.44%)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고려아연(010130)은 유상증자 발표로 하한가까지 내려섰다. MBK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이날 1주당 67만원(예정발행가액)에 373만주를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시장 유통 물량을 늘리고 총 자금 2조 5000억원 안팎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선 지분율이 떨어지고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는 없었고, 하한가는 고려아연 한 종목이었다. 이외 352개 종목이 상승, 516개 종목이 하락, 69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 7644만 4000주, 거래대금은 8조 7634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사진=연합뉴스)
2024.10.30 I 원다연 기자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0.8%↓…73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0.8%↓…73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730선으로 하락했다.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8%) 하락한 738.1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4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730선까지 내려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내린 4만2233.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5832.9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8% 상승한 1만8712.75에 장을 마쳤다.미국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구인건수 부진 등 경제 지표 부진 여파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부진했던 JOLTs 고용과 소비자 신뢰지수 서프라이즈의 엇갈림, 호실적 발표한 구글과 컨센서스 실망감 유입된 AMD의 실적 발표가 상쇄됐다”며 “오는 31일 삼성전자(005930)의 실적발표와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등 이벤트 앞둔 경계감에 뚜렷한 수급 방향성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15억원, 기관이 15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10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8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오락문화(1.48%), 일반전기전자(1.4%), 의료·정밀기기(1.37%), 기타서비스(1.24%), 기계·장비(1.13%) 등은 1% 넘게 올랐다. 금융(0.91%), 화학(0.85%), 건설(0.81%), 제조(0.77%)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0.99%), 유통(0.75%), 섬유·의류(0.14%)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제이앤티씨(204270)는 6% 넘게 떨어졌다. 엔켐(3483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HPSP(403870), 중앙첨단소재(051980) 등은 3%대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피엔티(137400), 클래시스(214150), 원익IPS(240810), HLB(028300) 등은 2% 넘게 밀렸다. 이와 달리 네이처셀(007390)은 16%대 급등했다. 에스티팜(237690), HK이노엔(195940), 실리콘투(257720) 등은 2%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2497만주, 거래대금은 4조6363억원으로 집계됐다. 65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92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30 I 김응태 기자
리슈영, KLPGA 티켓 다시 잡아..리쥬란 왕중왕전 연장 끝에 우승
  • 리슈영, KLPGA 티켓 다시 잡아..리쥬란 왕중왕전 연장 끝에 우승
  • 리슈잉.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슈잉(중국)이 KLPGA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4(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000만 원)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해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잡았다.리슈잉은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선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고,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린 서교림을 제치고 우승했다.우승상금 3000만 원을 받은 리슈잉은 시즌 상금랭킹 2위(5123만6889원)로 올라서 20위까지 주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 대회 직전 순위는 15위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중국)은 2023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KLPGA 투어가 외국 선수들에 문호를 확대한 이후 1호로 등록한 외국인 선수다. 첫해 상금랭킹 72위에 그쳤고, 올해도 80위에 머물러 상금랭킹으로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대신, 올해 드림투어를 병행한 리슈잉은 이날 최종전 우승으로 2025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이 대회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한 송은아가 5283만 7597원을 획득하며 상금왕으로 내년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받았다.국가대표 출신의 신예 서교림은 연장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상금랭킹 51위에서 10위(3067만5000원)로 도약해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준우승 상금은 2100만 원이다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구래현도 극적으로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상금 1600만 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43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이밖에 공동 12위를 기록한 이주현은 상금랭킹 21위에서 19위로 올라섰고, 조이안은 상금 20위로 마지막 출전권을 잡았다.드림투어 일반 대회는 총상금 7000만 원~1억 원이었으나 최종전은 총상금 2억 원으로 커져 상금순위가 요동쳤다.◇2025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선수송은아, 리슈잉, 김효문, 황연서, 이지현, 이재윤, 박지혜, 권서연, 정주리, 서교림, 윤선정, 박소혜, 강정현, 윤혜림, 한빛나, 구래현, 황민정, 마서영, 이주현, 조이안. (이상 20명)
2024.10.30 I 주영로 기자
“삼성 부진, AI 열풍 뒤처진탓…반도체 기술 리더십 사라져”
  • “삼성 부진, AI 열풍 뒤처진탓…반도체 기술 리더십 사라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부진한 주가 흐름에 대해 “인공지능(AI) 열풍에 뒤처진 대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분석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 7월 중순 8만8000원에 가까웠던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9일 연중 최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1220억 달러(약 168조원)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같은 기간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큰 손실”이라면서 “AI 메모리 분야에선 SK하이닉스에 밀리고,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선 대만 TSMC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말 이후 약 107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글로벌 운용사들은 보고 있다. 제너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트 두라는 “삼성에 대한 투자 비중을 7월 이후 절반 이상 줄였다”면서 추가 매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오늘날 반도체 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AI라고 점을 강조했다. 예컨대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챗GPT는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고급 AI 모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엔비디아는 물론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의 주가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상황은 이와는 거리가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삼성이 AI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할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회사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3E(5세대) 반도체 사업화 지연을 인정, 이 같은 기대는 꺾였다.동시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HBM3E 12단 양산을 시작했으며, 미국 마이크론도 HBM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픽텟자산운용의 이영재 선임 투자매니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잃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단기간에 되찾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지연 외에도 삼성은 수년간 TSMC와의 파운드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엔 비용 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텔처럼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계획했던 삼성은 현재 인력 감축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31일 3분기 세부 실적을 발표한다.
2024.10.30 I 김윤지 기자
경기대, 대학연합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 대상
  • 경기대, 대학연합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 대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기대는 지난 25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개최된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AI 알고리즘, 생성형 AI 두 분야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30일 밝혔다.대회에 참가한 경기대 학생들과 (가운데) 인솔·심사를 진행한 임현기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 SW교육센터장. (사진 제공=경기대)이번 대회는 한국컴퓨터교육학회가 주관하고 경기대, 순천향대, 호서대, 한신대 SW중심대학사업단 및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공동 주최해 각 대학에서 선발된 AI·SW 학생 90명이 학교별 균등 분포된 20개 팀을 구성해 경쟁을 펼쳤다.이번 경진대회는 AI 알고리즘, 생성형 AI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AI 알고리즘 부문서 대상을 차지한 경기대 안상현(컴퓨터공학부 3) 학생은 전혜진 성균관대, 우영윤 순천향대, 이창렬 호서대, 허준영 한신대 학생과 팀을 이뤄 AI 스피치 코칭 프로그램인 ‘피치스(Pitches)’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약 30만 시간의 학습을 거친 음성 모델을 기반으로, 감정 인식을 통한 사용자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안상현 학생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연까지 팀원 모두 밤낮없이 노력한 결과로 대상 차지해서 매우 기쁘다”며 “특히 여러 대학교 학생들과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한편, 경기대 이다현(인공지능 3) 학생도 생성형 AI 부문에서 국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자동 이력서 작성 및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학생 선발, 인솔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을 참석한 임현기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 SW교육센터장은 “이번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공헌과 창의적 활용 기술을 창출하는 인재 양성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10.30 I 김윤정 기자
우리카드, ‘독자 출범’ 15개월만 400만좌 발급 돌파
  • 우리카드, ‘독자 출범’ 15개월만 400만좌 발급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카드가 지난해 7월 ‘독자결제망 출범’ 이후 15개월 만에 독자카드 발급 누적 400만좌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대표 흥행 상품이었던 ‘카드의정석’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고객 및 가맹점주에게 집중적인 마케팅 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전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EVERY DISCOUNT·EVERY POINT’를 주축으로 프리미엄 특화 상품인 ‘Dear, Shopper·Dear Traveler’, 체크에서는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카드의정석 EVERYDAY 체크’를 비롯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K-LIFE 체크’ 등 다양한 독자상품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우리카드는 “독자 출범으로 고객에게 기존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달 기준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수는 200만점을 돌파했고 연내 210만점 확보 및 독자카드 500만좌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독자 회원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 혜택 및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카드는 2021년 11월 본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3월 독자가맹점 100만점 모집을 돌파했고 같은 해 7월 첫 독자 신상품 ‘카드의정석’ 3종을 선보였다. 올해 6월에는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전용 상품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해 MZ세대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0.30 I 정두리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740선 붕괴…제이앤티씨 4%↓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740선 붕괴…제이앤티씨 4%↓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장중 약 0.7% 하락하며 740선이 무너졌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2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1포인트(0.69%) 내린 739.07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4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대되며 730선까지 밀렸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에 대형주가 쉬어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등 중소형주는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41억원, 기관이 235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93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약세다. 화학, 금융, 건설, 제조, 비금속, 종이·목재, 제약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유통, 운송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제이앤티씨(2042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은 4%대 약세다. HPSP(403870), 엔켐(348370), 클래시스(214150) 등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중앙첨단소재(051980), 피엔티(137400), 동진쎄미켐(005290)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이와 달리 네이처셀(007390)은 16% 넘게 급등 중이다. 에스티팜(237690), HK이노엔(195940), 실리콘투(25772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은 2%대 상승세다.
2024.10.30 I 김응태 기자
"강남에 이런 곳이?"…숨겨진 일출·야경 명소 '삼성해맞이공원'
  • "강남에 이런 곳이?"…숨겨진 일출·야경 명소 '삼성해맞이공원'[서울 곳곳]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뜨길래 처음 와봤는데 강남에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 줄 생각도 못했어요. 야경이 매우 좋아서 앞으로도 종종 올 것 같아요.”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이 숨겨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만 2598㎡ 규모로 꾸려진 이 곳은 주민들의 산책은 물론, ‘해맞이 축제’·‘별빛 요가’·‘야외 음악회’ 등 강남구의 다양한 행사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강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 덕에 아는 사람들은 아는 해맞이·야경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해맞이공원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지난 29일 이곳을 직접 찾았다. 강남구 청담역에서 언덕길을 따라 걷기를 10여 분. 깔끔하게 정돈된 돌담이 쌓인 ‘삼성해맞이공원’ 정문이 맞이한다. 길옆으로 초록의 나무와 꽃들이 심어진 외길을 100m가량 걸어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에 꾸려진 공원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은 가운데 있는 빨간 시계탑을 중심으로 넓게 구성돼 공간감이 탁월하다. 주변의 고층 아파트도 넓은 하늘과의 어우러짐을 방해하지 않는다. 보도와 잔디밭, 야트막한 조경까지 적절히 섞으면서 산책과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주민이 하나둘씩, 혹은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공원 둘레로는 덱으로 산책로를 길게 꾸리고 테이블·벤치를 널찍하게 배치했다. 유리 펜스를 쳐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한강을 볼 수 있는 시야도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바로 아래 청담대교를 중심으로 영동대교·잠실대교·올림픽대교 등 양옆으로 펼쳐진 다리와 롯데월드타워·뚝섬유원지를 비롯한 야경, 올림픽대로·강변북로를 오가는 차들의 행렬까지도 방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좋은 낮에는 용마산, 아차산, 저 멀리 수락산과 도봉산 등도 볼 수 있다. 이런 입지적 장점으로 인근 잠실이나 뚝섬에서 실시하는 불꽃놀이나 드론쇼 등을 감상하기도 좋다. 다소 이국적인 풍경 속 잠실 방향 한 켠 정자를 만들어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잠실한강공원·종합운동장이 내려다보이고 롯데월드타워와 수많은 아파트가 불빛을 뿜어내는 잠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삼성해맞이공원은 지난 1977년 ‘봉은배수지’로 조성했으나 도시계획시설상 ‘수도공급설비’로만 돼 있어 공원으로는 활용을 못 하고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 요청이 있었고 강남구는 주민면담 및 관련 기관 협의 거쳐 공원화를 결정했다. 이후 명칭공모를 통해 ‘삼성해맞이공원’으로 명명하고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2단계에 걸쳐 개장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강남구 관계자는 “삼성해맞이공원은 한강전망 명소인 동시에 서울시 선정 해맞이 명소 17곳에 선정된 새해 일출 명소”라며 “많은 시민이 찾아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결국 `고통팔이`라고요?…이태원 참사 730일째 진행형
  • 결국 `고통팔이`라고요?…이태원 참사 730일째 진행형
  •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참사 현장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결국 ‘고통 팔이’ 아니냐.”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김초롱(34) 씨가 종종 듣는 말이다.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주말 밤, 당시 이태원 골목에서 살아남은 김 씨는 지난해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 당일의 목격담과 참사 이후의 삶을 기록한 책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아몬드)를 펴냈다.최근 이태원 인근에서 북토크를 연 김 씨는 “책 출간 후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여러번 받는다”면서도 “욕해도 좋다. 묻혀버릴까 봐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2차 가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연대하고 판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159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친 최악의 압사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누군가는 여전히 ‘운’으로 살아남고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다.◇개인 탓 돌리는 무감·무지한 사회김 씨는 인간에 대한 몰이해적 태도와 혐오 발언을 쉽게 하는 어른들에게 사과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군중 관리의 실패”라며 “정부의 안전 관리 시스템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놀러 가서 죽었다’, ‘근본 없는 귀신 축제’라는 비난에 대해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자, 인간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좌절하게 만든다”며 “때론 사람이 사람을 구원하지 않나. 한국사회에는 기댈 수 있는 어른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절망만 있었던 건 아니다고 했다.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일상을 살다 참사를 당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상담사가 등장하고, “응원한다”, “미안하다”며 손 내밀어 준 다정한 이웃들이 있었다. 김 씨가 괴로워도 ‘침묵 깨기’를 택한 이유 역시 ‘타인을 살리는 기록’이 될 수도 있겠다는 믿음에서다. 그는 “쉽게 바뀌지는 않을 거다. 그럼에도 세상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어떻게 기여할 지, 서로를 어떻게 구원하며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한다”고 말했다.‘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창비)는 유가족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이 25명의 유가족을 만나 인터뷰하고 동행 취재한 기록물이다. 지난해 1주기를 맞아 출간한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창비)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면, 이번 구술집은 부모 세대 유족의 730일을 담고 있다.이번 책에는 외국인 희생자 2명의 유가족도 참여했다. 호주인인 그레이스 래치드의 어머니와 이란인인 알리 파라칸드의 고모와 어머니다. 이태원 참사의 외국인 희생자는 14개국 26명. 의사소통과 물리적 거리의 한계로 단절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레이스의 어머니 조앤 래치드는 책에서 “우리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한국 정부의 참사 대처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이 한국 정부 대신 도움을 요청한 곳은 다름 아닌 책을 펴낸 창비 출판사였다. “저희는 그저 정의를 원해요. 한국 정부가 옳은 일을 해주길 바라요.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사회적 참사’ 이후 우리는…책 ‘재난 이후, 사회’(나름북스)는 참사 다음을 이야기한다. 재난 이후 한국 사회를 마주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하며 사회운동과 연대해 온 젊은 연구자 모임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한국 사회의 재난 참사를 재구성하고 재난 이후의 사회를 전망한다.저자인 연구진들은 “여러 학자의 이론이 연구실 책꽂이에서 잠자는 동안 ‘세월호’가 갔고, ‘이태원’이 왔다. 우리가 다시 재난 이전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지 않은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애도, 기억, 인정, 유가족, 안전 등 재난 사회운동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구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적었다.책은 재난 이후 삶과 애도,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묻는다.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고, 이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참사를 대하는 태도의 고민과 성찰의 결과물이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주영씨의 어머니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열린 새로운 10·29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드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2024.10.30 I 김미경 기자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례1. 서핑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직장인 정모(34)씨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기 전인 지난 6월 ‘서핑의 성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을 다녀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덕에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해 서핑을 즐긴 후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사례2. 직장인 김모(43)씨는 올해 현충일 연휴때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인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 토요일까지 머무르며 자연휴양림, 청평호 등 가평의 관광지를 찬찬히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분기(6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지난 1분기(3월 기준) 대비 350만명 넘게 늘어난 2850만명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체류인구(방문객)를 합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는 2360만명에 이르며,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원 양양군이 꼽혔다. 또 체류인구는 평균 3일 정도 머물렀고,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앞으로 체류인구의 직업 정보도 추가하는 등 생활인구를 더욱더 고도화해 관련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체류인구 배수 양양·가평·고성 순…교통·관광 영향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2024년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두 기관은 매 분기의 마지막달을 기준으로 생활인구 특성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으며,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SK텔레콤, KT, LGU+)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성별·연령별 현황)나 현황(체류, 숙박, 재방문 등)을 산출했다. 이번 2분기 산정에는 지난 1분기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신한, 삼성, BC, 하나) 이용 정보와 신용평가 전문회사(KCB)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현황(규모, 성별, 연령별) △체류 특성(체류일수, 숙박일수, 재방문율) △소비 특성(신용카드 사용액, 사용 유형) 등 정책을 설계할 때 유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산출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먼저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 6월 기준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8배이며, 지난 1분기 수치인 4.1배보다 증가했다.강원 양양군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10.2배보다도 더 증가했다. 서핑 등 양양군 관광 자원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 등이 지속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가평군(9.9배→15.6배)과 강원 고성(8.4배→15.4배)도 교통편의와 각종 관광자원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수가 급증했다. 게다가 강원도 여행시 여러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 여행이 주를 이루는 영향으로 평창군(12.2배)과 정선군(8.8배), 홍천군(8.6배)도 체류인구 배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에서는 전남 구례군이 봄꽃 축제 등의 영향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1위를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에는 체류인구가 급감했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으며, 충북(80.7%), 충남(7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수도권과 인접하거나 교통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강원·충북 등)은 수도권 인구의 체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남·경남의 경우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인구 중 남성이 1312만명으로 여성(1045만명)의 약 1.3배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체류인구가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체류인구 배수는 각각 7.4배, 7.5배로 다른 연령에 비해 크고, 60세 이상은 3.0배 수준이었다. 2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숙박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체류인구 소비,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올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는 소비 특성 분석이 추가됐다.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였으며,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로, 이는 등록인구 카드 사용액의 76%에 육박한다. 게다가 강원에서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55.8%)이 등록인구 사용 비중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양양군의 경우 체류인구 소비 비중이 71.6%로 높았다. 주요 카드 사용처는 △음식업 28.9% △종합소매(슈퍼마켓 등) 17.8% △문화여가 12.1% △전문소매(시장 상점 등) 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체류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감소지역에서의 체류인구 소비가 등록인구 못지않게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먹거리 특화, 장년층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항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신뢰성, 정확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3분기 생활인구 산정시에는 체류인구 직업 정보는 물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진행중인 ‘생활인구 특성분석 연구’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체류인구 특성을 분석해서 이에 기반한 정책 방향성도 제시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수십만명 서핑 성지 찾더니"…인구 2.7만 '이 동네' 돈방석
  • "수십만명 서핑 성지 찾더니"…인구 2.7만 '이 동네' 돈방석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2분기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주민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은 지역 1위는 강원도 양양으로 나타났다. ‘서핑의 성지’로 관광객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지난 8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린 ‘2024 양양 서핑페스티벌’에 참가한 서핑족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 (사진=양양군)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생활인구 산정결과를 보면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 6월 기준 약 2850만명이다. 등록인구 약 490만명과 이의 4.8배인 약 2360만명의 체류인구로 구성됐다. 등록인구의 경우 내국인이 매월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인구변동은 거의 없었다.올 상반기 중 체류인구가 가장 많은 달은 5월로, 나들이 좋은 날씨에 공휴일인 기념일이 포진해 유동인구가 많았다.생활인구는 부산·대구·인천 등 광역시 10개 인구감소지역이 약 536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이 7.9배로 가장 컸다.시군구별로 체류인구 배수를 보면 강원 양양군이 17.4배로 가장 컸다. 이어 경기 가평군은 15.6배, 강원 고성군15.4배 순이다.강원도는 체류인구 중 다른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82.4%로 압도적이었다. 경기도 거주자 36%, 서울 23.3%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6월 기준 3.2일로 집계됐다.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은 강원이 13.0시간이 가장 길고, 경북 12.3시간, 충북12.0시간, 충남 12.0 시간 순이었다.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에서도 강원이 47.9%이 가장 컸다. 뒤이어 충남36.6%, 충북35.4%, 경북33.7% 순이다.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경남38.7%이 가장 컸고 경북38.5%, 광역시37.5% 순이었다.한편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경북이 12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 12만2000원, 전남 11만6000원, 전북 11만6000원 순이다. 강원도는 11만4000원이었다.남성은 1인당 평균 12만4000원을, 여성은 9만9000원을 썼다. 연령이 높을수록 카드 사용액이 커져, 50대에선 13만1000원을 기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합계액은 전체 카드 사용액의 43.2%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적잖이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강원과 광역시는 50% 넘게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김미영 기자
서서히 나오는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1원으로 하락
  • 서서히 나오는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1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1원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이다. 사진=AFP◇월말 네고에 무거운 환율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25원 내린 138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했다. 오전 11시 5분께는 1381.7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2분 기준 104.27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인 네고를 시작하면서 환율을 밀어내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위안화, 엔화 따라서 원화도 약세를 보이다가 수급적으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됐다”며 “장중에 특별한 이벤트나 다른 통화들의 변동성이 없는 상황에서 네고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ADP 고용·3분기 GDP 대기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0월 ADP 고용은 11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 시장 냉각이 지속된다면 달러의 힘은 약해지며, 환율도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저녁에 발표될 GDP와 ADP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달러 강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야간 장에서 환율은 지표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겠으나, 대세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은 아닐 듯 하다”고 말했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미국 3분기 재료 대기하며 강보합…10년물 금리, 1.5bp 하락
  • 미국 3분기 재료 대기하며 강보합…10년물 금리, 1.5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2년물을 제외하면 일제히 하락 중인 만큼 어느 정도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미국 3분기 재료들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보단 매수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다. 아시아 장에서도 하락 중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긍정적이란 관측도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 3분기 재료 대기…“매도보단 매수 타이밍”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20%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자수 민간 데이터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 중인 만큼 장 중 변동성은 제한적이다.시장은 매도보단 매수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이 4.3%선에서 반락한 건 확실히 긍정적”이라면서 “여기서 매도를 하는 곳은 없을테고 결국 어느 시점에 사냐가 관건인데 오늘 밤 나오는 GDP랑 주 후반 고용, 대선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10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9시30분에는 미국 3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GDP 성장률 등이 발표된다.각각의 예상치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치인 14만3000건 대비 줄어든 10만1000건, 근원PCE가격지수는 전월 2.80% 대비 하락한 2.10%, 3분기 GDP는 전분기와 동일한 3%로 집계됐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9분 기준 2.950%, 2.933%로 각각 1.7bp, 0.1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1.5bp 하락한 3.002%, 3.10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1.8bp 하락한 3.021%, 2.95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6.1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12계약 등 순매수, 은행 208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202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43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30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코스피, 외국인 ‘팔자’…“트럼프 트레이딩 속 박스권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장중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내린 2609.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2억원, 1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이어지며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 반도체, 금융 등 대형주의 반등이 어려운 가운데 거래대금도 저조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2.88%), 보험(-1.81%), 금융업(-1.28%), 의약품(-1.0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81%), 기계(0.9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수준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2.21%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셀트리온(068270)(-0.26%)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89%)와 기아(000270)(-0.21%)도 하락하고 있으며 KB금융(105560)(-1.78%), 신한지주(055550)(-3.70%)도 내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급등했던 고려아연(010130)은 6.80% 급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30 I 원다연 기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시험운영…연말 개장
  •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시험운영…연말 개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완료와 개장을 위해 종합시험운영에 돌입했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 조감도. (자료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공항공사는 30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에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세청, 국립검역소,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과 종합시험운영을 했다고 밝혔다.시험운영에는 가상여객 800명, 수하물 8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됐다. 공사는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해 공항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진행하고 운영준비 상황을 평가했다. 시험운영은 여행객이 여권, 가상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 후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취를 거쳐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서로 진행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주요 출입국 동선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가상여객이 탑승한 항공기는 지상이동을 통해 4단계 확장지역을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설치된 운항시설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가상여객으로 참여해 공항 여객의 관점에서 4단계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공사는 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4단계 확장시설의 개장 시점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주요 과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2021년 6월 운영 개시) 등이다. 올해 말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용량(국제선 기준)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메가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이종일 기자
법무법인 바른, 사내변호사회와 ESG 세미나…국제 분쟁 대비
  • 법무법인 바른, 사내변호사회와 ESG 세미나…국제 분쟁 대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바른은 한국사내변호사회와 공동으로 ‘ESG·컴플라이언스분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바른 윤기준 고문(전 한국ESG기준원부원장)이 29일 섬유센터빌딩 바른회의실에서 한국사내변호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ESG·컴플라이언스분과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바른)바른은 지난 29일 섬유센터빌딩 회의실에서 ESG,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의 주요현안들을 점검하고 법률이슈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한국ESG기준원 부원장을 지낸 바른 윤기준 고문은 ‘ESG공시 및 규제 동향’ 주제 발제를 통해 “공급망 실사 의무화 또는 수입규제에 대한 체계적 대비와 기업정보 공개의무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럽은 오는 2025년부터 유럽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시행에 들어간다. 여기엔 제품 및 서비스, 비즈니스 관계 및 공급망을 포함한 사업의 가치사슬과 관련된 중요한 실제적·잠재적 영향, 위험 및 기회가 보고에 포함된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기업의 ‘기후공시’ 의무화를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윤 고문은 “국내외 관련법규 및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경쟁력 및 협상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기업정보 공개 의무화에 대한 준비로 해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사전적 준용, 기관 등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바른 공정거래2팀장 백광현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필요성과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른 CP 운영 및 대응’ 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백 변호사는 “이슈가 된 사례학습을 통해 CP에 대한 입체적 이해가 필요하고, 보수적 법 해석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 국제분쟁팀장인 최동두 외국변호사는 ‘국제중재에서 비합리적 판정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중재인 선정 시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박재필 바른 총괄대표변호사는 “기업이 ESG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 한 성장토대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가는데 이번 세미나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바른은 시의성 있는 이슈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업들의 리스크관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최오현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출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자수 민간 데이터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 중인 만큼 장 중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도 최근 들어 횡보, 주 후반 미국 고용보고서와 내주 대선 등이 예정돼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4틱 오른 116.1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081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039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8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49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공개된 미국 9월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9월 구인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 786만1000건 대비 감소한 수치이자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반면 컨퍼런스보드(CB)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소비자들의 경기 낙관도가 높음을 나타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8.4%로 상승, 동결은 1.6%로 하락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등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3bp 오른 2.93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92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9bp 내린 2.998%, 10년물은 1.6bp 내린 3.104%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거래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2.958%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7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3%, 레포(RP)금리는 3.23%를 기록했다. 차주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은행권 콜차입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30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 기류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완화된 영향이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내린 1383.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2.2원) 기준으로는 2.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8.0원으로 튀어 올랐으나 이내 반락하며 1382.0원으로 내려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전월(786만1000건)보다 42만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또한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이에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8시 32분 기준 104.21로, 약보합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3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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