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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충격’…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
  •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 ‘충격’…국민연금, 달러 공급 '소방수'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15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내줬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앞으로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외환 당국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탄핵 정국에 하락하고 있던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으나 오후 3시께 다시 1450원대로 상승 전환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 영향에 더해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환율이 치솟으며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도 이어졌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는 등 달러를 매수할 때 시장 대신 한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으로, 외환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겠다는 의도다.또한 국민연금공단은 해외 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이 선물환 매수 포지션으로 외화를 차입,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에 환헤지 비율을 상향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시장에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데다 대내외 상황마저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강달러 기조가 강화하면 원화의 약세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한편, 원화 약세가 내년 1~2분기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부랴부랴 한·미 스프레드 좁히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 부랴부랴 한·미 스프레드 좁히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가 명확해지자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을 추종했다. 이에 최근 벌어지던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이 양국 통화의 상대가치인 만큼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점은 최근 환율의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비록 이날 일부 좁히긴 했지만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스프레드가 우상향인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원·달러 환율도 상방이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푸른색이 환율이고 주황색이 스프레드. 각각의 단위는 원과 bp.(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 상승한 2.69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 오른 2.60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오른 2.736%를, 10년물은 7.6bp 오른 2.814% 마감했다. 20년물은 4.8bp 오른 2.755%, 30년물은 5.0bp 오른 2.69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약 한 달 만에 2.8%대를 재차 넘어섰다. 기사 작성 시기인 오후 4시52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2.0bp 오른 4.521%임을 감안하면 현재 양국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약 171bp로 추산된다. 전거래일 기준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점을 고려하면 일부 좁혀진 셈이다.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미국장서 재차 상승세를 보인다면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이를 추종할 수밖에 없다. 추경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 압박 외에도 미국채 상승 압력이 더해지는 셈이다.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될 경우 현재 원·달러 환율레벨은 이보다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내린 106.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86틱 내린 117.99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18틱 내린 146.88을 기록, 163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만 715계약 순매도, 금투 1만 360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4957계약 순매도, 금투 1만 537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9287계약서 이날 42만 9139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4만 304계약서 23만 2910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3계약서 834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1%에 마감했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KBS △미래비전추진단 미래공간기획부장 권순범 △경영본부 시설운영단장 배봉섭●중소기업중앙회 <전보> ◇부서장 △조합정책실장 유진호 △회원지원실장 이기중 △조사통계실장 김병수 △제조혁신실장 고수진 △상생협력실장 정지연 △판로지원실장 신승재 △외국인력지원실장 김기훈 △디지털전략실장 김희중 △정보화추진실장 김근호 △정보화운영실장 함종호 △노란우산기획실장 정구현 △공제기금실장 황보훈 △공제마케팅실장 이은지 △PL손해공제실장 유지흥 △편집국장 양옥석 △경기지역본부장 성기창 △전북지역본부장 임승종 ◇팀장 △기획조정실 재무전략팀장 정영호 △총무회계실 회계팀장 김동근 △판로지원실 단체표준팀장 이상욱 △투자전략실 투자지원팀장 장명준●특허청 <전보> ◇국장급 △전기통신심사국장 박재훈 △화학생명심사국장 임영희 △기계금속심사국장 박용주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김일규 ◇ 과장급 △산업재산안보분석TF팀장 윤기웅●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부사장 △전민규(글로벌리서치실장) ◇전무 △정형문(윤리경영지원실장) ◇상무 △한동우(글로벌사업담당) △하미영(글로벌리서치담당) △김정수(글로벌리서치담당) <신임> ◇상무 △이재욱(경영지원실장) ◇상무보 △조신규(준법감시인 및 준법지원실장)●한국투자증권 <승진> ◇상무 △유종우(리서치본부장) △홍덕규(퇴직연금1본부장) △박태홍(에쿼티파생본부장)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성일(퇴직연금2본부장) <전보> ◇상무 △이노정(PB2본부장) △신기영(PB1본부장) △김순실(퇴직연금운영본부장) <신임> ◇상무 △홍형성(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 △황보훈(PB5본부장) △방한철(IB1본부장)●한국투자부동산신탁 <승진> ◇부사장 △이해욱(CRO)●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승진> ◇상무 △임근식(위험관리책임자) △김영후(개발투자부문 부문장) △김영진(실물대체투자부문 부문장) <신임> ◇상무 △장도익(리츠투자부문 부문장)●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 ◇전무 △박민식(투자2그룹장)●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승진> ◇상무 △이승주(리스크관리본부장) ●LS증권 <전보>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김동현 △경영전략본부 신중호 <선임> ◇센터장 △리서치센터 최광혁 ◇실장 △국제금융실 조주영 △패시브솔루션실 이용표 △감사실 강두석 △IB기획관리실 김봉현
2024.12.19 I 최오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서 9년6월→7년8월로 감형(상보)
  •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서 9년6월→7년8월로 감형(상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22년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 8월을 선고했다. 또 벌금 2억5000여만원과 추징금 3억2590여만원을 명령했다.앞선 1심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에서 형량은 줄었지만,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이 경기도지사 방북비 대납이라는 점은 인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특가법 뇌물죄는 공무집행의 공정성 등을 해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죄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입법 취지를 훼손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미화 합계 394만 달러 상당을 관할 세관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수출했고, 그중 200만 달러를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조선노동당에 줬다”며 “범행의 실행 행위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했지만 피고인 또한 그 지금 명목인 스마트팜 비용과 도지사 방북비를 대납한 요청한 책임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이 전 부지사는 2018~2022년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3400만원 상당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과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한 측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2024.12.19 I 황영민 기자
美 연준발 충격에 지붕 뚫은 환율, 1451.9원 마감
  • 美 연준발 충격에 지붕 뚫은 환율, 1451.9원 마감[외환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450원선을 내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충격이 예상보다 컸던 탓이다. 탄핵 정국 이후 계속되던 원화가치 하락에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모양새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초반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이후 1440원대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3시께 다시 1450원대로 상승 전환했고, 이후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환율이 1450원을 웃돈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종가(정규장) 기준으로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억원대를 팔았다.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 올렸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25%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장 중에는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도 이어졌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시 34분 기준 108.0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韓이 北 정기적으로 도발’ 러시아 주장에…외교부 “부적절”
  • ‘韓이 北 정기적으로 도발’ 러시아 주장에…외교부 “부적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교부는 러시아 측이 윤석열 정부가 북한 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했다는 의혹을 빌미 삼아 한반도 불안정 상황에 한국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19일 유감을 표명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와 지역의 상황을 악화시켜 온 것이 누군지 자명하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정당하지 못한 자신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동북아와 유럽의 평화 안정을 훼손하는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외국 정부 대변인이 우리 국내 정치 상황을 빌미로 우리의 일관된 정책을 폄훼하고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부적절할 뿐 아니라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동자들이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반도 갈등을 유발하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진상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이 북한을 도발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한 뒤 북한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돌리는 계획을 정기적으로 실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어 “한반도의 현 상태를 깨트리려는 시도를 자제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들과 선린 관계 회복 및 건설적인 교류의 길로 돌아가고 이미 어려워진 이 지역의 상황을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한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17일에도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개인·법인에 대해 대북 독자 제재를 부과한 것에 대해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 국민에게 ‘위협이 북한과 러시아에서 온다’는 가짜 정보를 심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2024.12.19 I 김인경 기자
美 FOMC 쇼크에 680선…바이오株 줄하락
  • [코스닥 마감]美 FOMC 쇼크에 680선…바이오株 줄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680선으로 밀렸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82.53으로 전 거래일(697.57) 대비 하락 출발했다. 개인이 1421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113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반도체, 제약바이오 비우호적 이슈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마이크론 실적 가이던스 시장 기대치 하회,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불발 소식에 반도체,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일반서비스, IT서비스, 제약, 기계·장비 등이 2% 이상 빠졌고 금융, 기타제조, 건설, 화학, 전기·전자, 섬유·의류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금속, 출판·매체복제, 운송·창고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리가켐바이오(141080)가 7% 이상 밀렸고 삼천당제약(000250)이 5%대 빠졌다.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3% 이상 하락했고 리노공업(05847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엔켐(348370), 신성델타테크(06535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파마리서치(214450)는 2%대 올랐고, JYP Ent.(035900), 클래시스(21415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코스닥 상장 첫날 33% 넘게 올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최초로 상장 전 신약허가에 성공한 바이오기업이다. 대한민국 신약37호 ‘자큐보정’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기업이다. 이외에도 웰킵스하이텍(043590), 그린리소스(402490), 한국첨단소재(062970), 카이노스매드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 4372만주, 거래대금 6조 4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247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19 I 박정수 기자
‘매파 파월’에 ‘마이크론 실망감’까지…2435선 ‘주르륵’
  • [코스피 마감]‘매파 파월’에 ‘마이크론 실망감’까지…2435선 ‘주르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속도에 제동이 걸린데 따른 충격으로 2% 가까이 하락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48.51포인트) 내린 2435.92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423.59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4344억원, 기관이 504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은 8005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했다.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되었으나, 내년도 금리인하 전망을 2회로 하향조정한 매파적 점도표와 정책과 물가 불확실성이 기자회견을 통해 증폭되며 글로벌증시에 쇼크가 이어졌다”며 “통화정책 기대심리 후퇴하며 달러선호현상 강화, 달러지수는 108선을 돌파하였고,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4.25%, 4.35%대로 상승, 금 선물도 전일 2.3% 하락하는 등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장 마감 이후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발표에서 분기 가이던스 실망감 유입된 것 또한 국내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1.17% 오른 음식료담배와 강보합 마감한 기계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는 3.38%, 전기전자는 3.16%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제약, IT, 제조 등은 2%대 하락했다. 유통,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화학, 증권, 금융, 통신 등은 1%대 내렸으며 나머지는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데 따라 삼성전자(005930)가 3.28%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4.63%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4%, 현대차(005380)는 2.08% 빠졌다. 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와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우(002995)는 27.99%, 전진건설로봇(079900)은 27.44%, SG글로벌(001380)은 25.57%, 성안머티리얼스(011300)는 23.50% 올랐다. 반면 동양2우B(001527)는 9.73% 하락했으며 대원전선우(006345)는 9.14%, 일신석재는 8.02% 하락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 9280만주, 거래대금은 8조 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외 2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4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2.19 I 이정현 기자
韓대행 측 “거부권 행사가 탄핵사유? 헌법·법률상 규정 있나”
  • 韓대행 측 “거부권 행사가 탄핵사유? 헌법·법률상 규정 있나”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사진=연합뉴스)방 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의결해 온 법안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시장경제의 원리라든가 국가 미래에선 부적절한 측면이 있어 재의 요구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방 실장은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토록 한 양곡관리법안에 관해선 “1조원 이상의 재정이 매년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조원이란 돈이 더 가치 있는 쓰일 수 있는 기회비용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증언감정법안도 언급, “기업의 영업비밀이 유출되면서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외국 기업들도 똑같이 피해를 보게 되는데 어느 기업이 한국에 와서 투자하고 활동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은 해외 투자,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게 되고 국내 기업들까지도 해외에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초래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6건의 법률을 포함해서 안정적인 국정을 위해 국회하고 충분히 소통할 생각”이라며 “하루 빨리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되면 지금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지만, 내부에선 다른 목소리도 있었단 게 총리실 전언이다.총리실 고위관계자는 “통과시켜야 한단 분들도 있었지만 정부에 생각하는 걱정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에서 거부권 행사시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단 엄포가 나왔던 데 대해선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에 보장된 헌법상의 권한이고 대통령의 권한을 이어받은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그게 탄핵 사유가 된다는 건 어느 헌법 규정, 법률 규정에 의해 판단을 내린 건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의 전날 ‘청소 대행’ 발언에도 “헌법과 법률을 굉장히 잘 아는 법률가이고 권익위원장까지 지낸 분이 왜 그런 해석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2024.12.19 I 김미영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 와이즈에이아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한 ‘2024 경기 벤처창업 어워드’에서 벤처창업진흥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2024 경기 벤처창업 어워드는 벤처·창업 활성화와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경제 성장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 성장의 주역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산업 발전 등에 공로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수상자는 서류 및 현장 종합 심사와 공적 심사, 공개 검증, 중소벤처기업부 및 정부 추천 등 엄격한 절차와 심사 기준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얻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AI 선두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고객관리 플랫폼 ‘에이유(AiU)’와 치과 병·의원 특화 솔루션 ‘덴트온(DentOn)’을 중심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에이유는 최근 대대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도입 범위를 치과에서 성형외과 등으로 확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유를 도입하는 성형외과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10월 본격적으로 도입처가 확장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40%의 계약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와이즈에이아이의 AI 솔루션은 기존 고객의 재방문 유도와 예약 접수 등 반복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업무를 AI가 자동화해 병·의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 큰 강점이다. 도입 절차 역시 간소화돼 일주일 이내에 구축이 가능하다.특히, AI를 활용한 24시간 365일 자동 고객 응대 기능은 와이즈에이아이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AI가 시술 및 검진 도래 안내, 프로모션 홍보 등의 반복 업무를 인·아웃바운드 콜과 챗봇을 통해 처리하며, 다국어 지원 기능을 갖춰 외국인 고객 대응도 가능하다.
2024.12.19 I 박정수 기자
당국-연금 외환스와프 확대에도 환율, 1440원대 후반 '살얼음판'
  • 당국-연금 외환스와프 확대에도 환율, 1440원대 후반 '살얼음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에 장 후반에도 1440원대 후반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외환당국은 19일 오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사진=AFP◇강달러 압력 지속…엔화약세도 원화약세로 이어져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3.8원 상승한 1449.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450원 선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출회 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선을 두고 오가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오후에도 환율은 1440원 위에서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145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이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저녁 12시 26분 기준 108.07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 올리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25%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오후 12시경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44엔까지 치솟으며 약세를 나타냈다. 155엔을 넘어선 것은 약 한 달 만이다.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막아주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로 엔화 가치가 계단식으로 하락을 했는데, 아무래도 엔화와 같이 움직이고 있는 원화의 특성상 원화도 약세 흐름을 면치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금융·외환 당국, 시장 안정화 조치 돌입상황이 이렇자 금융·외환 당국은 시장 안정화 조치에 돌입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금융권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 도입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은 추가 자본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나 배당 등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건전성 부담을 경감해 기업금융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 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이 외환 스와프를 맺게 되면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을 사는 등 달러를 매수해야 할 때 시장 대신 한은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한은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원화를 받고 달러를 내주는 것인데, 이는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함으로써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 상향하는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은 선물환 매수 포지션이 돼 외화를 차입해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이다. 달러 공급 증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된다.임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의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외투기업들 만난 산업장관 "韓경제 시스템 흔들림 없다"
  • 외투기업들 만난 산업장관 "韓경제 시스템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외국인투자 기업들을 만나 한국 경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장관은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함께 진행한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부)안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안 장관은 “올해 외국인투자 신고가 33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327억 1000만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특히 첨단산업과 소부장 분야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올해 외국인투자 주요 특징은 생산 및 고용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안 장관은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변화에도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정부는 외국인투자 친화적 환경조성 등 본연 업무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외투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회의에 참석한 주한외국상의와 외투기업 대표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 최소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2개 글로벌 기업이 해상풍력, 첨단 정보통신(ICT) 등 분야에서 총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 신고식을 포함해 신고 투자 건이 모두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19 I 하상렬 기자
두산, 좌완 스위퍼 투수 잭 로그와 계약...토마스 해치와는 결별
  • 두산, 좌완 스위퍼 투수 잭 로그와 계약...토마스 해치와는 결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지난 11월 영입한 토마스 해치(30)와 계약 해지하고 좌완 잭 로그(28)를 영입했다.두산은 19일 외국인투수 로그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11월 영입한 해치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두산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잭 로그. 사진=두산베어스두산베어스가 새 외국인투수로 점찍은 좌완투수 잭 로그. 사진=AFPBBNews미국 출신 좌완 투수 로그는 183㎝ 84㎏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했다.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트리플A에서는 올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두산베어스 관계자는 “로그는 최고 구속 147㎞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며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이어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다”면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19 I 이석무 기자
의전서열 '넘버2' 국회의장, 최전방 이어 한은 찾은 이유는
  • 의전서열 '넘버2' 국회의장, 최전방 이어 한은 찾은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직접 찾아 이창용 한은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입법부의 수장이자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한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우원식(왼쪽) 국회의장과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 한국은행)우 의장은 이날 오전 한은에서 이창용 총재와 만나 “비상계엄 탄핵 국면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자칫 외국인 자본 유출이나 기업 투자 그리고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에 대해서 우리가 대비를 잘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금융당국의 최근 시장 안정화 조치들에 적절했다면서, “이런 조치들이 단기적 처방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은이 가진 여러 정책 수단과 정밀성을 활용해서 대한민국의 금융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며 “특히 가계부채 안정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관리, 수출 회복 지원을 위해서 금융 당국의 선제적 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수 활성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적절한 정책 조율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지금 (우리나라가) 비상한 시기에 놓였는데 그래도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밝은 빛을 들고 나온 국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국회와 정부가 국민의 성원에 응답할 차례고 국회 또한 한국은행과 금융 당국이 필요한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국회에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안 등 여러 법률을 통과시켰는데 앞으로도 주요 경제 정책을 국회에서 추진하는 데, 저희 경제 시스템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높이는 데 한은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고 정부와 함께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서 적극 대응하고 대외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또 “말씀하신 대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최근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오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또 금융시장이 바뀌는 것처럼 아직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계속 경계감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FOMC에서 향후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할 것으로 밝히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돌파하는 등 15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이 총재는 “경제 정책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가 구축된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더라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은 전날(18일)엔 최전방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3사단 백골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며칠 사이에 나라에 큰 일이 있었다”면서 “이런 시기에 국방 태세 잘 갖춰서 흔들림 없이 우릴 지켜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4.12.19 I 장영은 기자
"억대 연봉자 이렇게 많았어?" 평균연봉 서울 뛰어넘은 이곳
  • "억대 연봉자 이렇게 많았어?" 평균연봉 서울 뛰어넘은 이곳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00만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총급여액이 4332만원인 걸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00만원 이상 늘었지만, 세법 개정에 따라 세금은 오히려 줄었다.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자는 7%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국세청은 1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올해 4분기 국세통계를 공개했다.먼저 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인원은 2085만명으로 전년(2053만명)에 비해 32만명(1.5%) 증가했다. 평균 총급여액은 전년(4213만 원)보다 119만원(2.8%) 늘어난 4332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지속적 증가 추세다. 평균 결정세액은 428만원으로 전년보다 6만원(1.4%) 줄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민과 중산층 세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세 과세표준 5000만원 이하의 세율 적용 구간을 조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총급여액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자는 139만명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6.7%를 차지했다. 억대 연봉자 점유율은 계속 늘어, 전년(132만명, 6.4%)과 비교하면 0.3%포인트(7만명) 증가했다.총급여액 규모별 신고 인원을 보면 △3000만원 이하는 945만 2000명(45.3%) △3000만원 초과~5000만원원 이하는 540만 3000명(25.9%)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460만 4000명(22.1%)으로 확인됐다.저출산 여파로 연말정산 때 자녀 세액공제를 신고한 이들은 줄고 있다. 자녀 세액공제를 신고한 근로자는 242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6.6%(17만 1000명) 감소했다. 출산입양 세액공제를 신고한 근로자도 13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6.8%(1만명) 감소했다.원천징수지별 평균 총급여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역시·도 단위는 울산(4960만원), 서울(4797만원), 세종(4566만원) 순으로 높다. 울산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평균연봉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단 의미다. 시·군·구 단위로는 인천 동구가 701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 북구(6458만원), 경기 이천시(6324만원) 순이다.2023년 귀속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신고인원은 60만명을 첫 돌파해 61만 1000명에 달했다. 결정세액은 총 1조 1657억원이다. 이들의 평균 총급여액은 3278만원, 평균 결정세액은 191만원이다. 내국인에 비하면 평균 연봉과 세금 모두 적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19만명, 31.1%), 베트남(5만2000명, 8.5%), 네팔(4만5000명, 7.4%) 순으로 많다.한편 국세청은 2023년 세무조사를 1만 3973건 진행해 5조 8000억원을 부과했다. 전년에 비하면 세무조사 건수는 1.4%(201건) 줄은 반면 부과세액은 9.4%(5000억원) 증가했다.국세청은 오는 30일 국세통계 총 563개를 담은 ‘2024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할 예정이다. 국세통계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12.19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FOMC 쇼크에 1%대 약세…낙폭 일부 만회
  • 코스피, FOMC 쇼크에 1%대 약세…낙폭 일부 만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2월 FOMC 쇼크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41.31포인트) 내린 2443.12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2423.59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국인이 2293억원, 기관이 361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5384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했다.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하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국내 증시는 11월 이후 내내 소외되는 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들은 대부분 선반영해왔으며, 밸류에이션 상으로 밀릴 여지가 적어진 구간”이라 진단했다.이어 “환율 급등은 부담이긴 하지만, 지금의 고환율은 구조적인 변화가 반영된 뉴노멀 성격도 있으며, 수출업체들에게는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는 점도 되새겨볼만 하다”고 말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음식료담배가 2%대 상승 중이며 보험과 운송장비 부품은 강보합이다. 반면 전기가스는 3%대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약은 2%대 약세다. IT, 제조, 화학, 유통, 증권, 운송창고 등은 1%대 빠지는 중이며 나머지는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을 하회한데 따라 삼성전자(005930)가 2%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급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2%대 빠지는 중이다.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28%대, 금호건설우(002995)가 22%대, DSR(155660)이 18%대 강세다. 반면 대원전선우(006345)는 11%대 약세, 카카오페이(377300)도 7%대 빠지는 중이다.
2024.12.19 I 이정현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해치와 계약 파기...새 외국인투수는 로그
  • 두산, 외국인투수 해치와 계약 파기...새 외국인투수는 로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해치(30)와 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좌완 투수 잭 로그(28) 영입을 눈앞에 뒀다.두산 구단 측은 19일 “해치가 최근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우리 구단의 기대 수준에 충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고심 끝에 상호 합의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두산베어스와 입단계약을 맺었지만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이 파기된 토마스 해치. 사진=AFPBBNews두산베어스가 새 외국인투수로 점찍은 좌완투수 잭 로그. 사진=AFPBBNews두산은 지난달 해치와 총액 1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해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고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하지만 메디컬테스트 결과 어깨 쪽에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2024시즌 주축 외국인 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고생했다. 브랜든 와델이 어깨 통증으로,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부상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단기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일본인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보통 외국인선수 영입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두산이 어느때보다 외국인선수 몸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았다는 반증이다.두산은 이미 새 외국인 투수 물색을 마쳤다. 야구계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9경기 등판 경험이 있는 좌완 투수 로그가 반자리를 채울 것우로 보인다.로그는 202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2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올해는 LA다저스에서 활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즌은 오클랜드 시절인 2022년이다. 당시 14경기(10선발)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53경기 중 124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43승 38패, 평균자책점 4.27로 활약했다.두산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 좌완 투수 콜 어빈, 외야수 제이크 베이크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로그까지 합류하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치게 된다.
2024.12.19 I 이석무 기자
환율, 1450원선 두고 등락…"당국, 시장안정화조치 봐야"
  • 환율, 1450원선 두고 등락…"당국, 시장안정화조치 봐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중반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에 이날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서 소폭 낮아진 상황이나, 여전히 위로 향하려는 힘이 강한 모습이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4.1원 상승한 1449,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450원 선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출회 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정부에서 스트레스 완충 자본 규제 도입 완화도 꺼낸 만큼 환율 변동성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의지를 좀 보인다면 급등하는 환율은 완화될 순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한미 양국의 금리 차다.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144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강달러 리스크를 반영해서 상승 출발했고, 이후에는 코스피도 낙폭을 계속 줄이고, 유로랑 파운드가 반등하면서 밤사이랑 새벽에 있었던 강달러는 좀 진화가 되는 모습”이라면서 “현재는 1450원 아래로 빠지고 있긴 하지만, 1500원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을 수는 없다. 당국이 말했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얼마나 들어오고 고점 매도 물량이 강하게 유입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도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환율이 다시 1500원까지 올라갈 여지도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는 분위기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가 급락한데다, 내년 통화정책 불확실성 심화에 안전자산인 달러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8시 16분 기준 108.1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4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폐쇄 한달 앞둔 틱톡의 운명…다음달 10일 美대법원서 결정
  • 폐쇄 한달 앞둔 틱톡의 운명…다음달 10일 美대법원서 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틱톡이 ‘틱톡 금지법’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를 다음 달 10일 심리하기로 했다.미국 국기와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아이폰 화면에 틱톡의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로고가 표시 돼 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을 명령하는 연방법의 합헌성을 다음 달 10일 심리하겠다고 밝혔다.틱톡의 매각 시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인 내년 1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연방 대법원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이례적으로 특별 심리 일정을 마련했다. 연방 대법원은 이번 심리를 위해 특별 변론일을 정하고 평소보다 두 배 많은 2시간을 배정했다.앞서 틱톡 측은 해당 법의 합헌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을 때까지 법 시행을 일단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워싱턴DC의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13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틱톡이 연방대법원에 같은 내용으로 지난 16일 다시 항고했다.틱톡 측은 틱톡 금지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틱톡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틱톡금지법과 관련해 “전례없는 대규모 언론 제한”이라며 “틱톡 플랫폼을 사용해 정치, 상업, 예술, 기타 공공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는 많은 미국인들의 발언을 침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틱톡 측은 이번 연방대법원의 심리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법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준다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법 집행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구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플랫폼에 호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틱톡의 금지 조치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틱톡을 살펴볼 것”이라며 “내 마음속에는 틱톡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3월 22일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에서 틱톡 금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이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AFP)그러나 전문가들은 틱톡이 승소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매튜 쉐튼헬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이번 대법원의 심리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법관이 반드시 법을 폐지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틱톡이 승소할 가능성을 30% 정도로 추정했다.거스 허위츠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기술혁신경쟁센터 학술 책임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와 국가 안보 우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초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외국 기업과 개인은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고 밝힌 판례를 언급하며, 틱톡금지법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틱톡 금지법과 관련한 찬반 입장은 표현의 자유와 국가 안보를 놓고 첨예하게 갈린다. 찬성 측에선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안보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대 측에선 틱톡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표현의 자유 침해와 특정 플랫폼을 정치적 이유로 목표 삼아 매각이나 폐쇄를 강제하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24.12.19 I 이소현 기자
법무부, 불법체류 외국인 등 1만 8000여명 출국조치
  • 법무부, 불법체류 외국인 등 1만 8000여명 출국조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부는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행한 결과 △불법체류 외국인 8476명 △불법 고용주 1692명 △불법 취업·입국 알선자 16명 등 총 1만 184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자진출국자 1만 1107명 포함 총 1만 8526명을 출국조치 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불법체류 및 취업 외국인 총 8476명을 적발해 이 중 7419명은 강제퇴거 등 출국 조치했으며, 720명은 범칙금 처분 및 나머지는 조사 중에 있다. 특히 마약·도박 사범 29명, 대포차·무면허 운전 23명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체류 외국인 52명을 적발했으며, 형사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강제퇴거 및 입국규제 조치할 예정이다.불법 고용주 총 1692명에 대해 범칙금 약 87억원을 부과했고, 불법 취업·입국을 조장하는 알선자 16명에 대해서는 3명 구속하고 및 10명을 범칙금 부과했다. 나머지 3명은 수사 중에 있다.이번 정부합동단속 기간 중 자진해 출국하려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범칙금과 입국규제를 면제하는 특별자진출국 기간을 운영했다. 그 결과 1만 1107명이 자진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법무부장관 직무대행 김석우 차관은 “법무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신(新) 출입국 이민정책의 전제는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다“며 ”앞으로도 불법체류 감소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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