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밸류업'…외국인, 韓 증시 '주목'(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아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밸류업의 방향은 옳습니다. 한국 증시가 아직 할 일은 많지만,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미쏘 다스(Mixo Das) JP모건 아시아 지역 투자 전략가(Asia Equity Strategist)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행사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나타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CMC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밸류업 홍보부스 ‘북적’…“韓 증시 과제 남아” 조언도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거래소가 마련한 밸류업 홍보부스에는 각 외국계 금융사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저평가된 국내 증시에서 앞으로 ‘밸류업’이 될 투자처를 찾기 위함이다. 한 관계자는 “1대 1 미팅이지만, 그룹으로 구성해 ‘밸류업 미팅’을 진행하는 등 사람이 북적였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정부와 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 제도가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 5월 밸류업 공시가 시행되고, 9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등 제도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해당 지수로 만든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이 5110억 규모로 상장하고,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까지 조성된다.금융 당국이 강력하게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의지를 꾸준히 피력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눈과 귀를 열고 국내 증시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공매도 재개, 거버넌스 문제 해결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도 해결돼야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쓴소리도 했다. 피터 스테인(Peter Stein)아시아증권시장금융시장협회(ASIFMA) CEO는 “공매도 금지 이슈가 한국 증시의 가장 큰 문제”라며 “공매도 금지가 연장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올 때 또 (한국 금융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겠구나’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제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마이 알파 에셋 메지니먼트(MY. Alpha Asset Management)의 존 전(Jon Jhun) 한국 총괄(상무)은 “불행하게도 한국 기업들에는 거버넌스의 문제가 제기됐었고, 이를 막을 독립적인 사외이사도 부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한다면 투자자들의 믿음이 높아질 것”이라며 “상법 개정 있어야만 의미 있는 밸류업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밸류업 모멘텀 이어가나…정은보 “질적 성장해야 할 때”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기 위해 제도 개선 등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내년 3월까지 현실 타당한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법인들이 안정적으로 전산화된 공매도 시스템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 등을 통해 모멘텀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먼저 거래소는 내년 1분기까지 밸류업 우수 기업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5월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해 표창과 함께 8가지 인센티브 제공을 한다. 시장 평가 지표, 지배구조개선, 주주 환원, 공시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정략적·정성적 평가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한국 증시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해야 할 때”라며 “보다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실현하고자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bp 내외 커브 스티프닝…빅 이벤트 대기 모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다만 단기물 구간 금리는 하락, 장기물 구간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물 거래대금이 2거래일 연속 감소, 선물 미결제약정도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빅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2.95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2.935%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94%를, 10년물은 0.6bp 오른 3.096% 마감했다. 20년물은 1.8bp 오른 3.030%, 30년물은 1.3bp 오른 2.93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16.2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4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576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39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22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60틱 내린 140.42를 기록, 6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9507계약서 42만7561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6267계약서 21만348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36계약서 113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같은 기간 장내 국고채 현물 거래대금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와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 '공매도 금지'·'거버넌스'…韓 증시에 쏟아진 외국계 금융사 '쓴소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당국의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확대, 거버넌스 문제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에 투자를 망설인다고 지적했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행사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준존 알파 에셋 매지니먼트 매니징 디렉터, 김용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사무관, 피터 스테인 ASIFMA CEO, 박재영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사진=이용성 기자)피터 스테인(Peter Stein)아시아증권시장금융시장협회(ASIFMA) CEO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행사에서 “한국 증시 저평가의 문제는 거버넌스 문제, 규제환경 등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공매도 금지 이슈”라며 “공매도 거래 금지가 연장되면서 규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매도 금지가 연장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올 때 또 (한국 금융시장에)변화가 생기겠구나’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터 스테인 CEO는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장치인데 그 장치가 사라진 셈”이라며 “공매도는 한국 증시 포지션 취하기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익스포져 헤지를 위한 도구이고,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서 공매도를 활용한 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공매도 규칙이라도 분명, 위반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이유로 중국에서 대규모 글로벌 투자 자금이 떠난 후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혜택을 봤는데 한국이 큰 수혜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제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전 (Jon Jhun) 마이 알파 에셋 메지니먼트(MY Alpha Asset Management)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증시의 거버넌스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이익이 100이라고 하면 재투자가 얼마나 될지, 주주환원이 어떤 규모로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그러한 재원들이 대주주의 야심을 위해 사용된다는 사례도 있다”며 “불행하게도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거버넌스의 문제가 많았고, 독립적인 사외이사도 부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법이 개정된다면 한국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금투세 폐지’ 급물살에 들썩…3%대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하면서 코스닥 시장이 3% 이상 올랐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3포인트(3.43%) 오른 754.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30.50으로 전 거래일(729.05) 대비 상승 출발했다.개인은 5408억원어치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0억원, 2071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정책 불확실성에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동의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수급이 급격하게 이탈할 우려가 적어진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의 성과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나아가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근거가 ‘상법 개정 등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민주당 주도의 상법 개정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업 테마가 상법 개정이라는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강행하는 게 맞겠습니다만,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오락·문화가 6% 이상 올랐고 기타서비스가 5%대 상승했다. 이어 금융, 제약, 화학, 일반전기전자, 제조, 금속, 유통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실리콘투(257720)가 10% 이상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9%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8%대 올랐다. 휴젤(14502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7% 이상 상승했고 엔켐(348370)은 6%대 올랐다. 삼천당제약(000250), HLB(028300),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제약(068760), 클래시스(214150) 등은 4%대 상승 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참좋은여행(094850), 노랑풍선(10462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자이글(234920), 래몽래인(200350), 네이처셀(007390), 코윈테크(282880) 등이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 4835만주, 거래대금 6조 1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1233개 종목이 올랐고 356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96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4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증시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 ‘금투세 폐지’에 환호…외국인·기관 ‘사자’[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일 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에 호응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3% 급등한 2588.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원, 342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384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03억 80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49억 4300만원 순매수로 전체 2653억 24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폐지 주장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 개선으로 특히 기관투자자 수급 유입되며 증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며 “주말 사이 중국이 이례적으로 한국인의 무비자입국을 허용하며 중국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역시 크게 유입되며 중국 소비주, 여행·항콩,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3.98%), 음식료품(3.06%), 의약품(2.79%), 전기전자(2.54%), 운수창고(2.55%), 제조업(2.19%), 서비스업(2.07%) 등이 급등했다. 통신업만 0.2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6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HBM4 공급 일정을 앞당겨달라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48%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0%), 현대차(005380)(1.41%), 셀트리온(068270)(3.48%), 기아(000270)(3.29%), POSCO홀딩스(005490)(2.37%), NAVER(035420)(3.54%) 등도 급등했다. 고려아연(010130)도 이날 8.07% 치솟았다. 다만 KB금융(105560)(-1.20%), 하나금융지주(-1.31%) 등은 하락했다.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는 없었고, 전체 62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256개로 집계됐고, 6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저체 거래량은 3억 6776만주, 거래대금은 7조 9156억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송강호·박정민 '1승', 12월 4일 개봉 확정
- (사진=아티스트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 12월 4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배급사 아티스트스튜디오가 4일 밝혔다.‘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이날 공개된 ‘핑크스톰’ 라인업 영상에서는 “평생 파직, 파산, 퇴출에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으시던데?”라는 짠내 나는 대사와 함께 이겨본 적 없는 감독 김우진(송강호)이 먼저 소개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훈련하는 선수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낚싯대를 손질하고, 경기 중 작전 타임에 “잘하자”라는 한 마디 밖에 하지 못하는 김우진의 시원치 않은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핑크스톰’의 연패 행진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백전백패 감독 김우진이 과연 ‘핑크스톰’ 선수들과 시즌 통틀어 단 한번의 1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어 습관적인 자서전 출간부터 충동적인 라이브 방송까지, 프로 관종러의 모든 면모를 갖춘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이 등장한다. 배구의 ‘배’자도 모르지만 선수 부족은 “선수를 사세요”, 자금 부족은 “선수를 파세요”라는 간단 명료한 솔루션으로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만드는 강정원. 1승 시 승리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으로 시즌권 완판을 달성한 그가 “이기는 팀은 몰라도 팔리는 팀은 만들어 드릴게”라는 호언장담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후보만 20년 째인 ‘핑크스톰’의 주장,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 방수지(장윤주)의 웃픈 모먼트가 눈길을 끈다. 겨우 코트에 나섰지만 동료들과 감독의 사인을 읽지 못하고 실수 연발, 결국 또다시 교체되는 방수지. “지금 센터로 가면 마흔까지 뛸 수 있어”라며 포지션을 교체하는 ‘김우진’에게 “저 마흔인데요?”라고 받아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젖은 낙엽처럼 벤치에 붙어 가늘고 길게 버텨온 그녀의 생존력이 극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실력도 팀워크도 해체 직전, 모였다 하면 싸우는 선수들과 뜻밖의 외국인 용병 유키(이민지)까지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핑크스톰’ 멤버들의 모습은 코트를 가득 채우는 이들의 신선한 에너지와 유쾌한 활약을 예고하고, 보는 이들에게 이들의 도전을 함께 응원하게 만든다.
- [목멱칼럼]한영 FTA 업그레이드, 양국관계 발전시킬 기회
-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경제안보 부장관] 경제 성장은 새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무역은 이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역 정책 부장관으로서 나의 임무는 영국과 세계 간의 무역 관계를 개선하고, 기업들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하며, 외국인 투자를 더욱 유치하는 것이다. 이번 주 영국 협상단은 서울에 도착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업그레이드 협상을 재개한다. 이 강화된 무역 협정은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서로의 유사한 가치관과 오랜 우정에 기반하고 있다.영국과 한국의 우정은 1883년 영국-한국 조약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14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세계는 급격히 변해 왔고, 이제 양국 모두 기술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첨단 디지털 산업이 양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양국 무역 파트너십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영국이 한국에 수출한 서비스의 72%인 28억파운드(12조 8162억원)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달됐다.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과 기업들도 있다. 한국 기업 세아윈드는 티사이드에 최첨단 모노파일 제조시설을 세워 750여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했다. 영국의 다국적 기업 PwC는 양국의 무역 협정에서 디지털 조항을 강화하는 데 대해 지지하고 있다.현재 영국-한국 무역 협정은 10여년 전 유럽연합(EU)에 의해 체결된 것으로, 2011년 서명 이후 양국 무역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무역 정책이 발전해 온 만큼, 이제는 협정을 최신화해 양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디지털 분야에서 강화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섹션을 새롭게 만들려고 한다. 영국과 한국 모두 다른 무역파트너와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무역 약정을 체결해 온 만큼, 이번 협상에서 디지털 분야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무역 협정은 양국이 기후변화와 같은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상 풍력 발전국으로,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국이며 한국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협력에 대한 약속이 포함된 한층 강화된 협정은 양국 기업들이 이러한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시장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한국 또한 이 분야에서 놀라운 진전을 보이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에너지 협력에 관한 약정을 포함한 업그레이드된 협정은 양국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에 투자하여 이러한 공동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회계, 건축, 법률 및 금융 서비스,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무역 확대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새로운 기회를 여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원산지 규정과 같은 장기적 확실성을 제공하는 것도 기업에게 큰 가치를 제공한다. 수출은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몇 달과 몇 년을 내다보며 이루어지기 때문에 확실성이 보장되면 영국 기업들은 한국을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며, 한국 기업들 역시 영국 시장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다.양국의 무역 관계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실제 사람들과 기업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쌓아온 것이다. 기업들은 향상된 무역 협정이 가져다줄 혜택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협상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양국 무역 관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일생일대의 기회다. 이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들이 성공을 위해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함께 장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의미 있는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영어원문>Economic growth is the new UK government’s top priority and I know from experience that trade is fundamental to achieving that.As Minister for Trade Policy, my job is to improve the UK’s trading relations with the world, create opportunities for businesses to export, and attract more inward investment. This week, British negotiators arrived in Seoul to resume negotiations on an upgraded Free Trade Agreement (FTA) between our two countries. The enhanced trade deal will form a key part of a stronger bilateral relationship, one which is built on like-mindedness and a long-standing friendship.Over 140 years ago, the United Kingdom?Korea Treaty of 1883 strengthened our friendship. Since then, the world around us has changed radically. Both our countries are now recognised as technology superpowers. Our economies are driven by advanced digital sectors and this is an important facet to our thriving trade partnership, with £2.8 billion(72%) of UK services exports to South Korea delivered digitally in 2022. Our trading relationship is founded on the success of real people and real companies. There are countless business success stories across our two countries such as Korean company SeAH Wind - who have invested into a state-of-the-art monopile manufacturing facility in Teeside, creating 750 high-skilled jobs ? and British multinational PwC who operate in South Korea and have backed an increased focus on digital provisions within our bilateral trade agreement.A modern, forward-looking trade deal will also provide new ground for us to work together on shared challenges such as climate change. As the second largest offshore wind power producer, the UK is already a world leader in green energy, as is South Korea. An upgraded deal with commitments on energy collaboration could make it easier for businesses to invest in our respective markets to achieve this shared vision. The potential to expand our trade is huge across a variety of sectors from accountancy and architecture, legal and financial services, to world-leading research and development. But it’s not just about opening new opportunities. Bringing long-term certainty to arrangements like Rules of Origin is something businesses hugely value. Exporting relies on looking not only at the here and now but at the months and years ahead. With certainty locked in, UK businesses will have stronger confidence in South Korea as a significant market for their goods and services, and vice versa.Negotiations give us a once in a generation opportunity to take our trading relationship to the next level, providing businesses and investors with the tools they need to succeed. I’m confident that together we can deliver an impactful trade deal that ensures long-term economic benefits for both of our modern, innovative countries.Rt Hon Douglas Alexander MP is the UK’s Minister of State for Trade Policy and Economic Security
- 금투세 폐지 결론에 코스닥 3%대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하면서 코스닥 시장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6포인트(3.49%) 오른 754.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30.50으로 전 거래일(729.05) 대비 상승 출발했다.개인이 4656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4억원, 1664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존재했던 금투세 폐지 결론에 개인 비중 높은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동의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수급이 급격하게 이탈할 우려가 적어진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의 성과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강행하는 게 맞겠습니다만,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등이 6% 이상 오르고 있고 제약, 금융 등이 4%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일반전기전자, 화학, 제조, 금속, 유통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과 리가켐바이오(141080)가 10% 이상 오르고 있고 실리콘투(257720)와 휴젤(145020)이 7%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엔켐(348370)은 6% 이상 오르고 있고 삼천당제약(000250), HLB(028300)가 5%대 상승하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참좋은여행(094850), 노랑풍선(104620) 등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 자이글(234920), 래몽래인(200350), 네이처셀(007390) 등이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4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강보합으로 출발했던 증시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관광객 500만명 유치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4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공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를 통해 “내년 공사 자체 사업(공연·전시·관광설명회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500만명을 인천으로 유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사는 올해 자체 사업 408만명(내국인 386만명+외국인 22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고 지난달 기준으로 284만명 유치를 달성했다. 백 사장은 다음 달까지 408만명 유치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4일 상상플랫폼 공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관광공사)백 사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로 인천시로부터 복합문화공간 상상플랫폼을 출자받은 것과 맥강파티 개최, 수학여행단 인천 유치 등을 꼽았다. 상상플랫폼은 중구 내항 8부두에 있는 폐곡물창고를 인천시가 지난 2019년 인천항만공사로부터 215억원에 사서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상 4층 규모이고 건축면적은 1만3000여㎡이다. 상상플랫폼 건물 야외 광장과 주차장을 합한 면적은 4만6000여㎡이다. 백 사장은 지난해 인천시로부터 상상플랫폼을 출자받아 올 2월 건물 내 공적 공간(연면적 7967㎡)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사적 공간(연면적 1만8277㎡)을 문화복합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적 공간은 1층 다목적홀·카페·편의점·전시장, 2층 전시장, 3~4층 식음료 매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백 사장은 “인천의 명물인 닭강정과 지역 맥주를 제공하는 맥강파티는 지난해 처음 열었는데 외국인 관광객 3000명 유치에 성공했고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 1만명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맥강파티 기간을 하루에서 3일로 늘려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을 함께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사장은 “수학여행단 유치 사업도 지난해 처음 시작해 전국 110개 학교, 학생 1만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10월 기준 213개 학교, 학생 3만2000명으로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수학여행 학생 규모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강파티와 수학여행단 사업은 관광객의 인천 유입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며 “인천의 장점인 공항·항만을 통한 우수한 접근성, 개항장 주변 역사·문화공간, 168개 섬을 부각해 인천을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4일 상상플랫폼 공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관광공사)정부 통계상 인천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이 찾았고 내국인 관광객은 1456만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발생 뒤에는 관광객 수가 줄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71만명, 내국인 관광객 1132만명을 기록했다. 공사는 상상플랫폼 전시·공연 다양화와 야시장 상설 개최, 성지순례, 섬 관광 활성화, 개항장·월미도 등 ‘인천9경’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섬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평일 숙박비를 지원하는 ‘도도하게 살아가기’(19개 섬 대상)는 내년 예산을 늘려 관광객의 섬 방문을 늘릴 예정이다. 성지순례는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인천지역 천주교 성당을 방문하고 순교자의 행적 등을 따라 걷는 여행이다. 공사는 천주교교구측과 협약해 성지순례 안내책자 등을 만들어 배포했다.백 사장은 “내년 10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공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상상플랫폼은 음식점 운영, 에어바운스·방탈출게임장 도입 등으로 지역 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플랫폼은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 1호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중심에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천지역 관광상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와 현재 건설 중인 제3연륙교 전망대를 활용한 관광사업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 1.3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0.5bp 미만 등락하며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0.5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강보합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소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대선 전인 만큼 변동성 제한”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1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0bp 하락 중이다.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급변하는 미국채 금리와는 달리 국내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그간 트렌드였던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점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해 시장 예상과는 달리 여론조사 등에서 해리스 후보와 박빙으로 나오면서 되돌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대선 직전인 만큼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채의 경우 아시아에서 꽤 빠지고 있는데 그간 트럼프 트레이드로 선반영된 부분을 일부 되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날 장 중에는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진행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4조3530억원이 몰려 응찰률 364.8%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895~2.965%로 집계, 최종 낙찰 2.910%를 기록했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와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3분 기준 2.953%, 2.941%로 각각 0.7bp, 0.1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하락, 보합인 2.993%, 3.09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인 3.021%, 2.93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틱 오른 116.2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6틱 내린 140.46을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841계약 등 순매도, 금투 281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24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81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 한총리 입 빌린 尹 “재정운용에 어려움…맞춤형 약자복지 확충”(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면서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해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의 대독을 통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며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복합위기, 국내 고물가·고금리 상황 등을 언급했다.이어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그간의 경제성과를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700억 달러 초과 달성 전망과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유치 기대,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을 들어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 677조 4000억원은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되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내년도 생계급여 대폭 인상, 노인에 110만개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25만2000호 공급, 온누리상품권 5조5000억원 규모 발행, 병장 월급 월 205만원으로의 인상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하나씩 설명하기도 했다.4대 개혁 완수와 인구 위기 대응 의지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라며 “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의료개혁을 두고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4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향후 5년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해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인구 위기 극복과 관련해선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한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이 올해 시정연설에 불참하면서 총리의 연설문 대독은 11년 만에 처음 이뤄졌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