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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가계·기업부채 부동산 쏠림, 금융 위기 가져와"
  • 이창용 "가계·기업부채 부동산 쏠림, 금융 위기 가져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부동산 부문에 쏠려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에 대한 지나친 자금 쏠림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 총재는 5일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우리나라 가계·기업 금융 과제’를 주제로 한은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주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작년말 기준 206.5%로 GDP의 두 배가 넘어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짚었다.이어 “가계부문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0년 초반 50%대에서 코로나19 직후 1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빠르게 늘었는데, 이는 가계가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부채에 크게 의존해 온 결과”라며 “은행의 대차대조표(B/S)를 보면, 가계대출의 74%가 주택 관련 대출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업대출 역시 부동산으로 쏠림이 상당히 커졌는데, 2010년말 9%였던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작년말에는 24%까지 늘었다”며 “이렇게 자금이 비생상적인 부문으로 집중됨에 따라 자원 배분의 비효율과 성장동력의 약화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성장동력 약화뿐 아니라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부동산 부문으로 지나친 자금 쏠림은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계와 기업 금융의 구조적 문제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고 했다.그는 가계부채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대출에 집중된 부동산 금융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리츠(REITs)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 도입, 지역별 비례선발제 등 한은이 그간 다뤄온 구조개혁 보고서 시리즈 중 하나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밀접하게 연계돼 대출 규제나 금리조정만으로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을 추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리츠를 활용해 주거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민간자본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가계부채 누증을 완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연구팀 과장은 이날 ‘한국형 뉴(New) 리츠(REITs)’를 제안했다. 기존 전·월세 보증금 개념의 목돈을 리츠에 투자해 일정 지분을 사들인 뒤, 리츠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형태로, 부채에 기반을 둔 주택 투자 수요를 부동산 간접투자로 전환하면서 부동산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누증을 완화하자는 취지다.
2024.11.05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2570선 수급공방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2570선 수급공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25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이 이를 받으면서 수급공방이 나타나고 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1포인트(0.51%) 내린 2575.76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2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5억원 24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74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전기전자와 통신업, 의약품이 1% 넘게 하락하고 있고,보험과 제조업, 음식료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철강금속은 3%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업도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70% 내린 5만77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0.67% 내림세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0.33% 오름세고, 고려아연(010130)은 11.52% 급등 중이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두 후보 간 초방빅 접전이 예상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
2024.11.05 I 이용성 기자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외인,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도
  •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외인, 국채선물 일제히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호주중앙은행(RBA)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호주 국채는 장기물 구간이 하락 전환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이날 국내 장은 미국 대선을 주시하며 보합권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최근 외인 매도세, 대선 앞두고 포지션 축소”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3.2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하락 중이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금리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 중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호주 국채 금리는 단기물 구간 위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대선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은 아무래도 포지션 일부 축소로 보인다”면서 “대선 이후에도 내년 상반기 박스권이 전망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우선은 이번주 미국 대선 소식에 집중해야겠다”고 전했다.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오차범위 ±3~3.4%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응답자 1000명) , 노스캐롤라이나(860명), 조지아, 애리조나(90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1~2%포인트 우위를 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790명)에서 5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앞질렀다. 네바다(840명)에선 각각 48%, 위스콘신(800명)에선 각각 49%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두 후보의 격차가 모든 주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밤 12시에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50분 기준 2.940%, 2.920%로 각각 1.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5bp 하락인 2.978%, 3.08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 1.9bp 내린 3.011%, 2.91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6.3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내린 140.04를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47계약 등 순매도, 은행 178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78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53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05 I 유준하 기자
제4회 중앙 미디어아트 공모전 'Down To Seoul' 송하영 작가 대상 수상
  • 제4회 중앙 미디어아트 공모전 'Down To Seoul' 송하영 작가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10월 3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제4회 ‘중앙 미디어아트 공모전’ 시상식에서 ‘Down To Seoul’의 송하영 작가, ‘한국사 골드버그 장치’의 오스카 리앙이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더 부티크에서 중앙미디어아트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중앙일보·WTC Seoul이 공동 주최한 중앙 미디어아트 공모전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문화예술 혁신을 지향하는 융복합 미디어아트 창작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민에게 예술적 영감과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사단은 응모작 가운데 대중성·예술성·기술접목역량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프로 부문은 ‘Down To Seoul’의 송하영 작가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일반 부문은 외국인 참가자 오스카 리앙(홍콩)이 ‘한국사 골드버그 장치’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끌었다. 올해 공모전은 자유 주제로 진행돼 일반 부문 77점, 프로 부문 58점으로 작년 대비 61점 늘어난 총 135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모전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가 나올 정도로 규모나 인지도 측면에서 전 세계 미디어 아트 작가 및 미디어아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장이 됐다는 평이다. 송하영 작가는 “공모전 참가를 통해 동심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미디어아트 작업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마다 공모전 같은 큰 프로젝트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해주신 분들과 참가자 그리고 진행을 맡아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이 외 최우수상은 프로 부문 ‘Dream & Gleam’의 양지예 작가 일반 부문 ‘동심의 정원’의 김민영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프로 부문 ‘FLOW’의 이창기 작가, ‘Eternal Shine’의 김지현 작가, ‘Life is a Box of Chocolate’의 린지(박혜영) 작가, 일반 부문 ‘옥토끼’의 이윤서, ‘Halcyon’의 팀 제페토(김민하, 차민경), ‘SMILE BOX’의 민정기가 수상했다.입상작은 서울 코엑스·파르나스 미디어타워에 전시되며,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SNS 등에서도 볼 수 있다.심사위원을 맡은 김창겸 사단법인 한국미디어아트협회 협회장은 “영화의 음악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 영화가 성공하고 훌륭한 작품이 아니듯 미디어아트도 기술적으로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콘셉트, 이미지 등 모든 것이 뛰어나야 훌륭한 작품이 된다”며 “앞으로의 공모전 출품작들이 기술, 콘셉트, 스토리가 함께 잘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2024.11.05 I 이윤정 기자
‘1일 천하’ 금투세 폐지 효과…환율, 1380원 턱 밑까지 되돌림
  • ‘1일 천하’ 금투세 폐지 효과…환율, 1380원 턱 밑까지 되돌림[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턱 밑까지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효과가 하루 만에 되돌려지면서 외국인 증시 순매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3원 오른 1379.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 1360원대로 떨어졌던 것에서 하루 만에 크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4.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하며 환율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40분에는 1379.4원으로 올랐다. 미국 대선이 임박했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경우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여전히 대선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9시 55분 기준 103.9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투세 폐지 여파로 인해 급등하던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 금투세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이 좋았었고,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과하게 강세를 보였던 것에서 되돌려지는 것 같다”며 “오늘은 네고(달러 매도)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오후 美대선 눈치보기 장세사진=AFP미 대선 투표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약 25시간 동안 이뤄진다. 주별로 투표소 운영시간이 약간씩 다르고, 지역에 따라 시차까지 있기 때문이다.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외환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의 큰 폭 쏠림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언론 보도와 여론조사 현황에 의해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은행 딜러는 “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심리 때문에 거래가 많지 않을 듯 하다”고 했다.또한 이번 대선에서 러스트벨트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니아 투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펜실베니아 주의 여론조사에 주목해야 한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승자독식 구조를 감안해 만약 트럼프가 3개 지역 중 한 지역에서라도 승리한다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감과 동시에 환율도 상승할 전망”이라며 “반대로 해리스가 3개 지역을 모두 장악하는데 성공하면 해리스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며 환율도 아래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05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임금 착취…인권위 “인신매매 피해, 제도 개선해야”
  • 외국인 계절근로자 임금 착취…인권위 “인신매매 피해, 제도 개선해야”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중개업자에 의해 여권을 압류당하거나 임금을 착취당하는 등 피해를 보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무총리 등 관계 기관이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사진=인권위 제공)인권위는 지난달 10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인신매매 피해 진정사건에 대해 관계 기관을 상대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이 진정 사건은 한국의 H군과 필리핀 A시가 맺은 지자체 간 업무협약(MOU)에서 시작됐다. 인권위 조사 결과 두 지자체 사이에 인력 중개업자 J씨가 있었으며, J씨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여권을 빼앗거나 임금을 착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H군은 J씨를 통해 필리핀 등 외국 지자체와 계절 근로자 송출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법무부의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 지침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는 중대한 위반 사항이다. H군은 주요 업무를 모두 J씨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A시는 J씨에게 권한을 위임한 적 없다고 답했다.또 J씨는 A시 시청에서 계절근로 홍보 행사를 열고 피해자들을 모았다. 이후 J씨는 한국에 온 피해자들에게 여권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한국 통장을 개설한 뒤 월 75만원 씩 자신에게 이체되도록 설정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외에도 인권위는 실태 조사를 벌여 H군에서 임금착취 49건, 통장압수 7건, 근무처 변경허가 위반 1건, 임금체불 1건, 폭행(폭언) 1건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인권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전반의 문제를 확인하고 관계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다. 국무총리에게는 이 제도를 운영하는 주무부처를 조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고, 민간 중개업자 개입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법무부장관에게는 계절근로자의 노동권 등 인권 보호를 위해 구체적 지침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H군수와 광역지자체장에게는 인권 상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조치 사항을 공개하고 사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보강 등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인권위는 “H군의 사례와 같이 중개업자가 각 지자체의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에 깊이 관여해 이들에 대한 인신매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엄중히 바라본다”며 “정부와 지자체, 관계 기관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11.05 I 정윤지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시민 의견 반영한 이름 짓는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시민 의견 반영한 이름 짓는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글로벌 브랜드를 전 국민 의견을 모아 선정한다.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 유치 등 국제 마케팅에 활용할 브랜드 선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49만5000㎡ 부지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최대 100층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국민과 외국 투자자, 방문객들에게 미래 서울의 발전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글로벌 마케팅에 적합한 브랜드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업무지구에 대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한 사례로는 런던 ‘킹스 크로스’, 뉴욕 ‘허드슨 야드’, 마드리드 ‘누에보 노르테’, 도쿄 ‘아자부다이힐스’가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등이 있다. 현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후보는 △용산 서울 코어(Yongsan Seoul Core) △용산야드(Yongsan Yards) △용산 IBD(Yongsan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 △용산 CBD(Yongsan Central Business District) △용산 창 △용산 마루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7일~13일 일주일 간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직관적으로 표현할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서 선호하는 브랜드 1개(1인 1회)에 투표하면 된다. 선정 사유를 기재할 수도 있다. 최종 브랜드는 온라인 투표와 서울시청, 용산구청 로비 등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투표, 그리고 별도로 진행되는 외국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1차 선정 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TOP)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브랜드 네이밍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네이밍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외국인 뿐 아니라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 위치도.
2024.11.05 I 이윤화 기자
'2024 외국기업의 날' 개최…은탑산업훈장에 최성희 씨
  • '2024 외국기업의 날' 개최…은탑산업훈장에 최성희 씨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24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4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올해 24회째를 맞은 ‘외국기업의 날’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기여한 외투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서영훈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주한 유럽연합(EU)·체코 대사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2년 304억5000만달러 △2023년 327억2000만달러 등 2년 연속 역대 최대 유치실적을 달성했다. 올 들어서도 3분기까지 252억달러로 동 기간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해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진공펌프 생산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에드워드코리아의 최성희 전무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세계 4대 반도체 제조 장비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쿠니히코 히나타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총 40명이 정부표창을 수상했다.정 본부장은 “최근 외국인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투기업이 꾸준한 한국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고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I 윤종성 기자
결핵 환자 절반 줄인 민간·공공협력사업…고령·외국인 결핵 ‘숙제’
  • 결핵 환자 절반 줄인 민간·공공협력사업…고령·외국인 결핵 ‘숙제’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결핵환자를 10년간 절반 수준을 줄인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PPM) 사업이 65세 이상 및 외국인 결핵 환자 관리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질병관리청은 5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함께 ‘20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PPM 사업은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해 결핵환자를 치료종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업이다. 작년 한 해 PPM 참여 의료기관 187개소에서 결핵환자 81.2%를 치료관리했다. 2011년 시작된 PPM 사업은 우리나라 결핵발생 감소에 큰 기여를 해왔다. 2011년 한 해 5만 491명에 달했던 결핵 환자가 2023년 1만 9540명으로 61.3% 줄었다. 이번 행사에서 질병관리청은 결핵환자 관리 방안 도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간 국가결핵관리 성과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환자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과 17개 시·도의 결핵업무 담당 팀장 회의를 통해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023년∼2027년)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도 논의했다.특히 올해는 다제내성결핵 단기요법 도입으로 기존에 18개월 이상 걸리던 다제성결핵 치료를 6개월~9개월로 1/3 수준으로 치료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결핵환자의 개별 상황을 고려하여 △진단 △복약관리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전문치료지원을 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를 시행하는 등 환자관리를 위한 세심한 관리와 지원체계를 마련하였다.다만 65세 이상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의 증가로 환자관리는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65세 이상 결핵 환자는 2011년 1만 5232명에서 2023년 1만 1309명으로 약 25.7% 감소해 다른 연령대 대비 감소폭이 작았다. 이로 인해 전체 결핵 환자 대비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11년 30.2%에서 2023년은 57.9%로 증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도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검진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그 비중도 2022년 5.3%에서 2023년 5.7%로 소폭 증가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번 평가대회를 통해 지난 1년간 결핵환자 관리,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 신고·보고, 역학조사 및 가족접촉자조사 등 결핵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포상해 결핵관리에 힘쓴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올해 최우수 수상 보건소는 경기 평택시, 대구 서구, 인천 계양구, 경기 용인처인구, 서울 성북구가 선정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고령 환자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이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정책환경 변화이지만 그간 민간과 공공에서 협력한 경험을 살려 결핵퇴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질병관리청 전경 (사진=질병관리청)
2024.11.05 I 안치영 기자
글로벌 달러화 소폭 반등…환율 1375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화 소폭 반등…환율 1375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 반등한 영향이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65원 오른 1375.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4.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이날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에 들어간다. 미국 대선이 임박했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3.9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소폭 내림세,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05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3선 매도 지속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 출발…외인, 3선 매도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1bp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8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6.3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내린 140.04를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94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87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98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간밤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나오며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9.7%를 기록 중이다. 간밤 진행된 580억달러 규모 미국채 3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4.152%, 응찰률은 260%를 기록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2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1bp 내린 2.981%, 10년물은 1.4bp 내린 3.081%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0bp 내린 3.010%, 30년물 금리는 2.3bp 하락한 2.91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0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28%, 레포(RP)금리는 3.15%를 기록했다. 지준 마감을 앞두고 은행간 콜거래를 통한 적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05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 속 상승 출발…에이치이엠파마 16%↓
  • 코스닥, 개인 매수 속 상승 출발…에이치이엠파마 1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엇갈리는 수급 속 강보합 출발했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0.95포인트) 오른 755.03에 거래중이다.개인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로 대응 중이다. 개인은 250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84억원, 기관은 52억원어치 팔자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기대감과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성장주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소외현상과 거래대금 부진이 해소될 수 있다”면서도 “코스닥 지수가 3%대 폭등했음에도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미국 대선과 11월 FOMC 관망심리,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등이 거래 활성화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현재보다 한층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FOMC 이후에 나타날 전망이며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 및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주중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업종별 혼조 흐름이다. 섬유·의류, 건설, 제약, 의료·정밀, 기계 장비, 출판매체, 음식료담배, 벤처기업, 기타서비스, 제조, 유통, 운송·부품은 강보합, 운송, 비금속, 화학, 오락, 전기·전자, 종이·목재, 금융 등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이며 엔켐(348370)은 1%대 하락 중이다. 삼천당제약(000250), 클래시스(214150)는 강보합, HPSP(403870)는 2%대 상승세를 시현 중이다.종목별로 자이글(234920)과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알파녹스(043100)가 20%대, 참좋은여행(094850)이 19%대, 윈스(136540)가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포커스에이치엔에스(331380)는 17%대 하락 중이며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공모가 대비 16%대 약세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초박빙 美 대선 임박에 숨 고르는 코스피…2570선 약보합권
  • 초박빙 美 대선 임박에 숨 고르는 코스피…2570선 약보합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6포인트(0.68%) 내린 2571.31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두 후보 간 초방빅 접전이 예상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전 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 수일 동안 최종 승자가 확정될 때까지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3억원 7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운수장비와 전기전자는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보험과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철강금속은 1% 넘게 오르고 있고, 의약품과 건설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87% 내린 5만76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0.72%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28% 오름세고 고려아연(010130)은 4.98% 강세다.
2024.11.05 I 이용성 기자
OK금융그룹, '전국체전 銀' 읏맨 럭비단에 포상금 5천만원 전달
  • OK금융그룹, '전국체전 銀' 읏맨 럭비단에 포상금 5천만원 전달
  • 최윤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가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럭비단 유재훈 선수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OK 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24 코리아럭비리그에 이어 전국체육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OK 읏맨 럭비단에 화끈한 선물을 전했다.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거둔 읏맨 럭비단에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읏맨 럭비단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실업팀 창단 후 1년 만에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기존 실업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팀으로 성장했다.이에 최윤 회장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좋은 결과까지 얻은 읏맨 럭비단 선수단을 위해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최윤 회장은 지난 4월 읏맨 럭비단이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당시에도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읏맨 럭비단은 최윤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꾸준히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두 차례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선진 럭비를 배우며 기술 역량 발전에 힘썼다. 아울러 적극적인 외국인 선수 활용 등을 통해 선수 운용 측면에서도 한국 럭비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읏맨 럭비단 소속 유재훈은 “대회 이후에도 선수들을 위해 관심을 보내주신 최윤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윤 회장은 “실업팀 창단 이후 짧은 시간 만에 값진 결과를 얻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값진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아울러 “회사업무와 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일정 속에도 매 대회 성장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올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한 경기력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1.05 I 이석무 기자
미국 대선 ‘디데이’…환율 1370원대서 관망
  • 미국 대선 ‘디데이’…환율 1370원대서 관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미국 대선이 시작되고 다음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0.9원)보다는 3.6원 올랐다.미국은 이날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에 들어간다. 외환시장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판세를 초박빙으로 다시 돌려놨다는 주말 간 여론조사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가 일부 되돌려졌다. 시장에선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세를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해왔던 만큼 선거일을 앞두고 달러 매도가 나왔다.미국 대선이 임박했지만 누가 승리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경우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여전히 대선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0.3%,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99.7%로 반영됐다. 시장은 25b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트럼프 당선 가능성 등 영향으로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내린 4.297%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빠진 4.175%에서 움직였다.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3.8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위안화는 전날 개막한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승인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 강세 완화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로 국내증시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해,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05 I 이정윤 기자
CU, 홍대에 ‘뮤직 라이브러리’ 오픈…‘엔터’ 편의점 온다
  • CU, 홍대에 ‘뮤직 라이브러리’ 오픈…‘엔터’ 편의점 온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엔터테인먼트 특화 편의점 ‘뮤직 라이브러리’를 지난달 30일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뮤직 라이브러리는 기존 운영 중인 점포를 개편한 것으로 K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팝 앤 팬시’(POP & FANCY) 콘셉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CU는 전국 10여개 점포 매출 분석 결과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해당 점포를 뮤직 라이브러리로 선정했다. 홍대가 국내 Z세대와 방한 외국인들의 방문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CU의 뮤직 라이브러리 매장 전경. (사진=BGF리테일)CU 뮤직 라이브러리는 81.53㎡(약 30평) 규모로 점포 내부는 크게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상품 공간으로 나뉜다.엔터테인먼트 공간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 가량의 대형 키네틱 사이니지에는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송출된다. 사이니지는 500여개 정사각형 모양 블록이 수시로 입체감을 부여한다.벽면에는 200여개 아이돌 앨범과 굿즈가 특수 조명이 설치된 전용 매대에 진열되고 거울이 부착된 포토존도 구성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싱크박스 조명이 설치된 중앙의 원형 진열대는 아이돌의 색다른 굿즈를 판매하는 이벤트 코너로 활용된다.또 상품 공간에는 편의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총 700여종의 음료, 디저트 등의 상품들을 배치했다. 벽면에 위치한 음료, 신선식품 공간에는 외국인 고객도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를 영문으로 표기했다.점포 외부에는 현재 판매 중인 다양한 K팝 콘텐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아티스트가 그려진 윈도우 그래픽 시트를 부착해 일반 편의점과 차별성을 뒀다. CU는 앞서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 스낵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등 특화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라면 라이브러리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국의 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는 만큼 이번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뮤직 라이브러리는 K편의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전세계 편의점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정유 기자
"금투세 폐지에도 여전한 불안…외인 수급 위해 펀더멘털 개선 필요"
  • "금투세 폐지에도 여전한 불안…외인 수급 위해 펀더멘털 개선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며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이탈 불안이 여전해 향후 국내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5일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향후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번 이벤트(금투세 폐지)는 단기적 모멘텀에 그칠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에 대해 폐지 동의의사를 표명했다. 이미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해온 만큼, 2020년 이후 4년간 지속된 국내 증시의 금투세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이다. 이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전날 무려 3.4% 상승했다.다만 우 연구원은 “금투세 폐지가 개인 투자자의 수급 환경 개선엔 유리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이탈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실제 대만은 2015년 양도소득세를 최종적으로 폐지했고 이에 대만 가권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했다”면서도 “기업 실적 우려가 지속하면서 상승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라고 지적했다.우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내외 리스크의 대응력이 높은 ‘밸류업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는 “국내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기전까지는 밸류업 종목 중심의 투자를 권고하는데, 이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현실화로 부각될 교역 리스크에도 대응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미중 무역갈등에서도 관련지수(밸류, 배당지수)가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관련 수혜주도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5 I 김인경 기자
“4년 만의 불확실성 해소”…금투세 폐지에 시장 반색
  • “4년 만의 불확실성 해소”…금투세 폐지에 시장 반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받아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시행을 앞두고 입법 4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유예나 개선이 아닌 폐지라는 명확한 결론에 증권가는 환호하고 있다. 약세장에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은 한국 증시가 금투세 폐지를 기반으로 활기를 되찾으리라는 기대에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에서는 이번 금투세 논란을 계기로 한국 증시 선진화를 위한 종합적인 세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내년 도입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과의 협의를 거친 후 이르면 이달 중 법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금투세 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으나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데다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투자자들의 여론을 외면하기 힘들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금투세 폐지 결정에 대해 “우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라며 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대량으로 매물이 쏟아지기 전 금투세 폐지가 결정되며 투심이 회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은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3%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이 지배적이었던 한국 증시가 금투세 폐지 등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의 서막을 그리는 모습”이라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에 힘을 실었다”고 진단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금투세 폐지 결정이 ‘반짝 효과’를 내고 사그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 증시를 압박하는 원인이 금투세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증시를 압박해온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만 해도 금투세와는 무관하다. 게다가 개인 투자자들도 금투세 폐지가 결정된 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투세 폐지 등을 기반으로 증시의 기초 체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금투세는 폐지되지만, 증시를 둘러싼 여러 세금 문제를 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한국 증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금투세 폐지가 단기적으로는 지수 반등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한국 증시의 선진화를 위해 금투세를 포함한 세법 개정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금투세 폐지'에 불기둥 세운 시장…“K-디스카운트 해소"
  • '금투세 폐지'에 불기둥 세운 시장…“K-디스카운트 해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한국 증시가 상승으로 화답했다. 증시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 중 하나를 해소하게 된만큼 투자심리(투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증권가는 금투세 폐지가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 시기에 상승 흐름이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금투세 폐지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금투세 부과 대상이 개인투자자인 것을 고려, 이들의 비중이 큰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으로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금투세 폐지에 돌아온 외국인…韓 증시 웃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88.97로 마감해 전날 대비 46.61포인트(1.83%) 상승했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시현했으며, 하루에 4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10월7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5.03포인트(3.43%) 오른 754.08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21일 이후 10일 만이다.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다. 코스피는 기관이 3417억원, 외국인이 29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외국인이 3300억원, 기관이 2070억원을 담았다.증권가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금투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를 통해 연간 5000만원(주식 기준) 이상의 양도차익 소득을 올리면 20% 이상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애초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특히 유예나 개선이 아닌 폐지로 가닥이 잡히며 증권가에서는 근심을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내 증시를 부진하게 만들었던 금투세 이슈가 완화하면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가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시점에 특히 강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하 연구원은 이어 “금투세 부과 대상이 개인투자자였던 만큼, (개인투자자 투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중·소형주가 더 좋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덧붙였다. 금투세 폐지에 따른 수급 확대가 연말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폐지에 따른 증시 상승 모멘텀은 수급 요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의 시선은 펀더멘털로 옮겨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증시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낮아져 있지만 이익이 감소하면서 신뢰성이 부족한 상태인데,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펀더멘털 영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그동안 금투세 포비아(공포)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쟁 중인 이스라엘보다 더 하락했다”며 “민주당의 폐지 결정 발표로 해외로 나가거나 부동산으로 갔던 자금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상법 개정안’ 드라이브 건 민주당…또다른 논란될까 한편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결정된 만큼 시장이 빠르게 상법 개정안으로 시선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사 충실의무 조항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경제계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상법 개정안 통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알맹이 빼먹기’를 허용하는 상법상 주주 충실 의무 조항 개정부터 개선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같은 민주당 방침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업의 이사가 주주에 대한 이익을 직접적으로 책임을 강화하면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과도한 소송 제기로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고, 증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정부는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취지의 제도적 개선은 동의하면서도 법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사회가 위임을 받은 회사가 아니라 주주에게까지 충실의무를 부담하게 되면 상법 체계상 법리적으로 맞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에 답을 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 제기와 관련해 심도 있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4.11.05 I 김응태 기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유희관에 분노한 사연은?
  • '흑백요리사' 파브리, 유희관에 분노한 사연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긍정왕 파브리가 무인도 주방에서 버럭왕이 된다.11월 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24회에서는 임원 재도전자 이대호와 야구부 일꾼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의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풍경이 펼쳐진다. 셰프로는 15년 연속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 파브리가 찾아온다.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붐, 김대호 그리고 이대은의 부인 래퍼 트루디가 이를 지켜볼 예정이다.이날 파브리는 무인도 일꾼들이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로 ‘한식 다이닝’을 준비한다. 대한민국의 전통 장인 된장, 고추장, 쌈장을 이용한 파브리만의 색다른 한식이 펼쳐지는 것. 특히 앞서 파브리가 된장을 이용해 제주 향토 음식인 ‘된장 물회’를, 쌈장을 이용해 ‘쌈장 쌈 파스타’를 만든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했다.자신의 상징인 빨간 두건을 착용하며 셰프 모드에 돌입한 파브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긍정적이고 온화한 모습으로 ‘긍정왕’으로 불리던 그가 이 순간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지켜 온 셰프의 책임감을 토대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며 주방을 이끌어 간다.파브리는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내세우며 한국식 “빨리빨리”를 외쳐 주방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를 본 안정환은 “외국인이 저렇게 ‘빨리빨리’ 하는 건 처음 본다”며 놀란다.이런 가운데 유희관은 파브리로부터 막중한 임무를 받는다. 그러나 유희관은 자신의 임무보다 요리 시식에 정신이 팔리고, 결국 파브리의 요리를 망칠 위기에 처한다는데. 이를 본 파브리는 유희관에게 “이건 제가 시킨 게 아니에요”라고 버럭 화를 낸다. 과연 파브리가 유희관에게 맡긴 임무는 무엇일까. 파브리는 유희관의 실수를 수습하고 요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한편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의 독특한 무인도 한식 다이닝은 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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