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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쿤 “韓 활동 뜸하니 은퇴한 줄 알아”(인터뷰①)
- 2PM 닉쿤이 태국영화 ‘브라더 앤 시스터’에 캐스팅됐다. ‘세븐 섬씽’ 이후 5년만이다. 인터뷰 중인 닉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PM. 특정 시간을 뜻했던 이 단어는 10년 전부터 ‘아이돌’을 먼저 떠올리는 이름이 됐다. ‘미소년’ 아닌 ‘짐승돌’이라는 차별화된 캐릭터로 가요계 나타난 2PM은 10대 소녀뿐 아니라 20~30대 여성까지 포섭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데뷔 초엔 대개 그렇듯, 2PM도 팀을 알리기 위해서 전천후로 활약하는 멤버가 있었다. 닉쿤이 그랬다. 외국인 멤버인 닉쿤은 한국말이 서툰데도 예능을 누비며 2PM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초창기 닉쿤의 분투가 없었다면 2PM의 10년은 지금과 또 달랐을 것이다.“은퇴한 줄 알더라고요.”‘활동이 뜸하다’는 얘기에 닉쿤이 웃으며 한 말이다. 닉쿤이 서울 중구 명동의 이데일리 사옥을 찾았다. 다른 멤버들은 TV나 스크린 활동으로 간간이 근황을 듣는데 닉쿤은 아니었다. 그의 근황이 궁금하던 차 닉쿤이 태국영화 ‘브라더 앤 시스터’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영화 담당 기자로 그렇게 닉쿤을 만났다.-그 동안 활동이 뜸해서 근황이 궁금했어요. 어떻게 지냈어요.“해외에 있었어요. 지난 달 태국에서 ‘브라더 앤 시스터’ 고사를 지냈고 팬미팅, 시상식 때문에 일본과 중국을 다녀왔어요. 요즘엔 태국 중국 일본을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요. 내년 1월까진 영화 촬영 때문에 주로 태국에 있을 것 같고요. 한국 활동이 뜸하니까 사람들이 ‘(닉)쿤 은퇴했냐’고 묻는데, 저 은퇴하지 않았습니다.”닉쿤은 2012년 태국영화 ‘세븐 섬씽’에 출연하면서 중국에서 ‘일과 이분의 일, 여름’ ‘치자나무 꽃 핀다’ 등 드라마 3편, ‘오란고교 호스트부’ ‘김전일 소년 사건부 옥문학원 살인사건’ 일본에서 드라마 2편으로 해외에서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펼쳤다. 최근 크랭크인 한 ‘브라더 앤 시스터’는 ‘세븐 섬씽’ 이후 5년 만에 출연하는 태국영화다. 닉쿤은 로맨틱코미디로 알려진 이 영화에서 현지 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캐스팅도 화려하고 최근 태국영화가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브라더 앤 시스터’에 대한 닉쿤의 기대가 높았다.-노래만 하다가 연기를 해보니 어때요? 연기자인 닉쿤의 모습이 궁금해요.“아직은 연기자라 할 수 없어요.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거라 많이 부족합니다. 연기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과 많이 달라요. 디테일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요. 가수로서 무대에서 말하는 것은 편한데 배우로서 무대에서 말하는 건 어려워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캐릭터로 말해야 하니까 낯설어서 그런가봐요. 그나마 지금까지는 저한테 맞춰진 연기여서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연기자’란 말이 쑥스러운 듯 닉쿤은 얼굴을 붉혔다. 해외에서는 벌써 여러 편에 이름을 올렸는데, ‘새 옷’이 아직은 낯선 모양이다. 어렵다고 하면서도 ‘잘하고 싶다’고 말할 때의 눈빛은 진지했다.-얼마 전 국내에서도 웹드라마 ‘마술학교’에 출연했습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어요?“원래 연기자를 꿈꿨고, 관심이 많았어요. 그 동안 국내에선 2PM 활동에 방해가 될까봐 안 했어요. 택연이가 군대가고 이제 다른 멤버들도 한 명씩 가야 하니까 2PM 활동을 할 수 없는 동안 도전하고 싶었던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연기는 노래와 어떤 다른 매력이 있던가요.“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해본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연기를 통해서 평소 하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는 게 저한테는 새롭고 도전이에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요.”닉쿤이 이렇게 말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활동 초의 닉쿤은 말이 막힐 때면 ‘그게 뭐지’ ‘뭐라고 말하죠’ 수시로 물었는데 지금은 막힘없이 술술이다. 태국어 영어에, 이제는 한국어까지 언어능력은 타고났다 싶다. 젊은 외교관 역할이 있다면 딱인데.(인터뷰②)에서 계속…인터뷰 중인 닉쿤(사진=신태현 기자)
- 금감원, 美금리인상 여파 시장점검…“국내 금융시장 안정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14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날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96.03으로 전일 대비 0.6%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1084.9원으로 전일 대비 5.8원 하락했다. 다만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美 연준이 자산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국내은행 11, 외은지점5)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고,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할 예정이다. 11월 기준 외화 LCR(Liquidity Coverage Ratio)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은행의 외화LCR은 11월 122.6%, 특수은행은 104.7%로 각각 규제비율인 60%, 40%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외화 LCR은 뱅크런과 같은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1개월간 유출될 수 있는 외화 규모 대비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고(高)유동성 외화자산 비율을 뜻한다.
- 韓, 외국기업에 세금 혜택 작은데 조세회피처라니.."EU 황당"(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외국인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 주는 한국의 제도가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국가보다 파격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기업에 조세감면 특혜를 줬다며 한국을 조세회피처(공식명칭 비협조적 지역)로 지정한 유럽연합(EU)의 판정과 배치되는 조사 결과다. 8일 산업연구원 홍진기 선임연구위원이 조사한 ‘해외 경제특구 인센티브 비교’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조세 제도가 한국의 제도(조세특례제한법)와 비교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관세나 법인세 등의 조세감면 혜택이 컸고 기간도 길었다. 앞서 EU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자유구역(경제특구) 등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제도가 유해조세제도라고 밝혔다. 문제로 지적된 제도는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조세특례’ 조항(제121조의2)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이다. 이 법은 경제특구에 투자한 외국인기업에 최대 7년간 일정 비율로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한다. 예를 들면 제조업 관련해 3000만달러 이상 투자 시 법인세를 5년간 100%, 나머지 2년간 50%를 면제한다. 반면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의 경제특구 인센티브는 파격적이다. 두바이는 법인세, 소득세, 수입관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최고 15년 간 법인세, 소득세 면제가 가능하다. 법인세율은 18%로 한국보다 낮다.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제품 외에는 수입관세가 붙지 않는다. 홍콩도 법인세율이 16.5%로 더 낮다. 관세는 0%로 무관세다. EU는 ‘저율과세 또는 무과세’, ‘제도 투명성 부족’ 이유로 한국을 조세회피처로 지정했지만, 17개국 명단에 두바이·싱가포르·홍콩은 없었다.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명단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EU의 속내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 이후 EU에서 한국으로 제조업 등의 투자가 늘어났다”며 “이번 명단 발표는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아니라 EU에 공장을 지어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체 투자액(212억9900만달러) 중 EU가 73억9600만달러(34.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현황이나 속내를 인식하고도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상국 후보 92개국을 선정한 뒤 명단을 압축해왔다. 작년 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올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까지 뒷짐을 진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범부처 대응으로 EU에 사전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조세정책을 미흡하게 운용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외국인 세제 지원을 폐지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산업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세제 지원을 폐지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제도 폐지 여부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며 “(경제특구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에 세제를 지원할지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7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주한외국상의 회장단,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송년 만찬 간담회를 열고 투자를 당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벨기에의 EU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고 비협조국(조세회피처) 명단에서 우리가 제외될 수 있도록 EU 측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다음 주로 예정된 한·EU 공동위원회 등 주요 고위급 (협의) 계기를 적극 활용해 우리 입장을 지속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진기 선임연구위원은 “다른 나라보다 취약한 한국의 조세감면 팩트를 적극적으로 EU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U가 한국의 경제자유구역 등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제도가 유해조세제도라며 한국을 조세회피처(공식 명칭 비협조적 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경우 오히려 한국의 세제지원 제도는 취약한 실정이다.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는 이번에 EU가 발표한 조세회피처에 포함되지 않았다. 위 자료는 각국은 경제자유구역 인센티브를 비교한 것으로 한국은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기준.[자료=산업연구원,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 국가별 조세 혜택 보니.."EU 블랙리스트 황당"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외국인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 주는 한국의 제도가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국가보다 파격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기업에 조세감면 특혜를 줬다며 한국을 조세회피처(공식명칭 비협조적 지역)로 지정한 유럽연합(EU)의 판정과 배치되는 조사 결과다. 7일 산업연구원 홍진기 선임연구위원이 조사한 ‘해외 경제특구 인센티브 비교’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조세 제도가 한국의 제도(조세특례제한법)와 비교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관세나 법인세 등의 조세감면 혜택이 컸고 기간도 길었다. 앞서 EU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자유구역(경제특구) 등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제도가 유해조세제도라고 밝혔다. 문제로 지적된 제도는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조세특례’ 조항(제121조의2)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이다. 이 법은 경제특구에 투자한 외국인기업에 최대 7년간 일정 비율로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한다. 예를 들면 제조업 관련해 3000만달러 이상 투자 시 법인세를 5년간 100%, 나머지 2년간 50%를 면제한다. 반면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의 경제특구 인센티브는 파격적이다. 두바이는 법인세, 소득세, 수입관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최고 15년 간 법인세, 소득세 면제가 가능하다. 법인세율은 18%로 한국보다 낮다.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제품 외에는 수입관세가 붙지 않는다. 홍콩도 법인세율이 16.5%로 더 낮다. 관세는 0%로 무관세다. EU는 ‘저율과세 또는 무과세’, ‘제도 투명성 부족’ 이유로 한국을 조세회피처로 지정했지만, 17개국 명단에 두바이·싱가포르·홍콩은 없었다.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명단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EU의 속내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 이후 EU에서 한국으로 제조업 등의 투자가 늘어났다”며 “이번 명단 발표는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아니라 EU에 공장을 지어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체 투자액(212억9900만달러) 중 EU가 73억9600만달러(34.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현황이나 속내를 인식하고도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상국 후보 92개국을 선정한 뒤 명단을 압축해왔다. 작년 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올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까지 뒷짐을 진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범부처 대응으로 EU에 사전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조세정책을 미흡하게 운용했다”고 지적했다. 홍진기 선임연구위원은 “다른 나라보다 취약한 한국의 조세감면 팩트를 적극적으로 EU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U가 한국의 경제자유구역 등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제도가 유해조세제도라며 한국을 조세회피처(공식 명칭 비협조적 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경우 오히려 한국의 세제지원 제도는 취약한 실정이다.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는 이번에 EU가 발표한 조세회피처에 포함되지 않았다. 위 자료는 각국은 경제자유구역 인센티브를 비교한 것으로 한국은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기준.[자료=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