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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의 새 간판에 뉴진스…"한옥·삼계탕·물냉면 꼭 체험하세요"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명예홍보대사인 그룹 뉴진스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인촌 장관, 해린, 하니, 다니엘, 민지,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걸그룹 뉴진스가 한국관광을 알리는 간판으로 활약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뉴진스를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뉴진스는 “앞으로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는 매년 당대를 대표하는 톱스타를 선정해 한국을 홍보했다. 2022년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2023년에는 배우 이정재가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했다. 올해는 그 바통을 뉴진스가 이어 받는다. 지난 6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엄청난 인기를 확인한 뉴진스가 이번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됨에 따라 해외 팬들의 반응도 무척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추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명예홍보대사인 그룹 뉴진스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행사에서는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홍보영상 공개, 홍보대사 무대 인터뷰 등이 순서대로 열렸다. 한국관광 홍보 영상 공개 이후 열린 무대 인터뷰에서 뉴진스 멤버 해린은 “한국에 오면 꼭 한옥 체험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며 “한국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보영상 촬영 중 인상 깊었던 기억에 대해 멤버 다니엘은 “촬영 현장에 있던 대형 LED 속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멤버들과 셀카(셀프카메라)를 정말 많이 찍었다”고 전했고, 하니는 한국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을 묻자 “한국의 여름은 너무 더우니 삼계탕과 물냉면을 꼭 드셔야 한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새로 만든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은 세계의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의 35.6%가 30세 이하이고, 한국 여행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 1위가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2.1%)인 만큼 홍보대사 뉴진스의 활동에도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Imagine your Korea)을 통해 공개된 이번 홍보영상은 “진짜 한국은 이런 거야, 와보지 않고는 모를걸!”이라는 주제로 한국인이 소개하는 ‘찐 한국여행’(Koreans’ Korea)을 주제로 제작됐다. ‘미식편에서는 한국인이 한식을 즐기는 다양한 장소와 방법을 담았다.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는 삼겹살과 신김치 조합을, 민지는 한강에서 먹는 치킨을 소개했다. ‘체험편’에서는 퍼스널컬러, 포토부스, e스포츠게임, 촌캉스, 한옥수영장, 전통공예, 미디어아트 등의 독특한 체험 소재를 다뤄 외국인들의 방한 욕구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뉴욕 타임스퀘어, 도쿄와 상하이, 방콕,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도 송출된다.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로 상영할 예정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관광을 세련되게 각인하고, 진짜 한국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아티스트인 만큼 해외 팬을 만날 기회가 많을 텐데 한국 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 맨앞 혹은 맨뒤… 장애인들에겐 너무 높은 스크린
- 극장 상영관 내 관객석.[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휠체어를 타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휠체어를 탄 상태로 서울 시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방문한 장애인 A씨는 자신을 ‘자칭 영화광’이라고 소개했다. 교통사고 후 하반신이 마비되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극장에서 영화를 볼 정도였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그의 극장 방문은 연중행사처럼 ‘큰일’이 됐다. 영화관 대부분은 쇼핑몰에 있어 상영관까지 가는 길이 복잡한데다 장애인 관람석 또한 없는 곳이 많아 선택의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A씨는 “독립영화 같은 작은 영화를 상영하는 관에는 장애인 관람석이 거의 없다”며 “조금만 더 개선한다면 장애인의 영화 관람도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증진보장법’(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화관은 관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휠체어 전용) 관람석을 설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상영관’을 기준으로 보면 장애인 관람석이 없는 상영관이 아직도 많다고 지적한다. 지난 2월 가수 강원래가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러 영화관에 방문했다가 장애인 관람석이 없어 돌아간 일화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전체 상영관 기준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영화관의 좌석 구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3022석 중 34석이 장애인 관람석이다. 전체 상영관 수의 1%인 30.22석을 웃도는 수치다.일부 상영관은 장애인 관람석이 1% 이하이거나 아예 장애인 관람석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구로구 소재 한 멀티플렉스 극장의 경우 장애인 관람석이 권고치의 2배를 웃돌았지만, 전체 상영관 5개 관 중 2개 관에는 장애인 관람석이 없다.서울의 한 영화관 전경. (사진=연합뉴스)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전 상영관’에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공간을 1% 이상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또 이들을 위한 경사로나 승강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법제화했다. 특히 영국은 상영관 별로 최소 4% 이상의 장애인석으로, 프랑스는 장애인석을 맨 앞줄에 배치한다면 스크린 각도까지 조정해야 한다. 국내는 사정이 다르다. 국내는 개별이 아닌 전체 상영관을 기준으로 한다. 이마저도 영화관 맨 앞좌석이나 뒷자석에 배치해 관람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 시정권고에 따라 개별 상영관 좌석 수의 1% 이상을 설치·이행하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구조 변경이 어려운 일부 상영관이 있지만 차례대로 리뉴얼 등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부에선 시청각 장애인의 관람권 증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를 주축으로 ‘가치 봄 상영회’(시청각 장애인 위한 한글 자막·화면 해설 상영 서비스), 수어 동시통역 상영, 스마트 글라스(장애인·외국인·다문화 관객 위한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영화 ‘파묘’, ‘시민덕희’, ‘괴물’ 등이 가치 봄으로 상영됐고, ‘3일의 휴가’와 ‘미나리’ 등이 수어 동시통역으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 영화관 관계자는 “멀티플렉스와 독립예술영화관, 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관련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시청각 장애인의 동반 관람 장비의 비치와 사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서 해나가고 있다”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상영작 선정 및 편성은 한국농아인협회 요청을 받아 수요를 파악한 뒤 상영관에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속 쓰리고 간질간질" '이 고질병', 식도 괄약근 조였더니[굿 클리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의 김모씨, 몇 년 전부터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우면 목부분이 간질간질해 마른기침을 하곤했다. 자연적으로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얼마전부터는 목에서 이물감도 들고 속도 쓰리다. 이상하다 싶어 진료를 받아봤는데, ‘역류성식도염’ 판정을 받았다. 같은 증상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치료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 현대인의 고질병… 환자수 500만명 이상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 위산에 의해 식도 점막이 손상된 것이 내시경으로 확인되면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는 약 445만명이었던 환자수는 2023년에는 13%가량 증가해 약 50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전 인구의 10% 정도가, 서양권에서는 20% 내외가 걸리는 질환이다.주요 증상은 가슴 쓰림, 속쓰림, 신트림, 목의 이물감, 마른 기침 등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누워있을 때 증상이 심해져서 똑바로 누워서 자기가 어렵다거나 역류증상 때문에 밤에 자꾸 깨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것도 매우 흔한 증상 중에 하나이다. 또한 식도 점막이 위산에 의해 만성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식도암이 발생할 수도 있는 단계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식도열공탈장이 있어서 위식도경계부의 역류를 막아주는 기능이 약화된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그 외에도 식도 기능이 떨어져서 식도에서 위 방향으로 씻어 내려주는 기능이 약할 때, 그리고 위 기능이 떨어져서 위가 쉽게 가득 차 넘치는 상황이 되어도 위식도역류가 잘 발생하게 된다. 또한 생활습관과 관련한 요인도 작용하는데 과식·비만·임신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위 내압이 증가한 경우, 특정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 혹은 흡연이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지거나 위산 분비가 촉진된 경우 등이다.위식도역류질환의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생활 습관 교정이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사후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비만인 경우엔 체중을 줄여야 한다. 술·담배·커피·홍차·박하·초콜릿 등은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기에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 변화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일반적으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H2 수용체 길항제, 제산제, 점막 보호제 등을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혹은 효과가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끊기 원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위와 식도의 경계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구조의 기능성이 떨어져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이상을 해결하기 위해 위저부주름(성형)술 혹은 위저추벽성형술이라 불리는 ‘항역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식도의 하부를 위의 일부분을 이용해 감싸 위와 식도의 위치를 바로잡고, 열려져 있는 횡경막을 닫아주는 수술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는 ‘니센(Nissen) 위저부주름술’로 식도를 위의 일부 부분(위저부)을 이용해 360도를 감싸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이런 수술들을 개복술로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 침습 기법들이 활용되면서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수술 건수가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보험적용되는 수술”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회장)는 “항역류 수술은 다른 위장관 수술처럼 장기를 절제하거나 이어 붙이는 과정이 없이 위치와 모양을 교정해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수술”이라며 “실제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시행된 300여건의 항역류수술에서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항역류수술 후 증상의 개선은 외국 보고에 따르면 9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박중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결과를 봤을 때 수술 1 ~2주 이내 즉 수술 직후에는 87.9%에서 완전한 증상의 개선을, 7.4%에서 부분적인 증상의 개선을 보여 모두 95%의 증상 개선율을 보였고, 3 ~ 6개월 이후를 기준으로 할 때는 89.6%의 증상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박중민 교수는 “해외에서는 이미 항역류 수술이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증상 개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보험 급여 적용이 되는 수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역사가 길지 않은 국내에서의 수술 결과도 외국 못지않게 좋게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치료법으로 항역류수술을 고려해보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항역류수술은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약이 잘 듣더라도 약을 끊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대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이 진단된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비전형적 증상, 즉, 목 이물감, 목 통증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는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인가, 더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비전형적 증상보다는 전형적 증상이면서 약물치료에 반응도 하고, 검사에서도 확실하게 역류가 확인되는 경우가 수술의 효과는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박중민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항역류 수술을 시행함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전에 철저한 검사를 통해 좋은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이 되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식도역류질환은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삶의 질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며 “사회생활에 여파를 끼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가진 환자도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행하되, 수술 치료도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고민한다면 경험 있는 위장관외과 전문의에 의한 충분한 수술전 평가로 수술의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고 수술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제공
- 한국 온 빌리 아일리시, 깜짝 놀라 입이 ‘쩍’…뭘 봤길래(영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국을 방문한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2)가 한국의 등산로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어건’을 사용하는 등산객을 보며 깜짝 놀라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X 캡처27일 X(엑스, 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공원 혹은 등산로 입구에 있는 에어건을 발견하고 신기해하는 아일리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30초 남짓의 짧은 영상을 보면, 에어건을 발견한 아일리시가 엉뚱한 곳에 바람을 쏘다가 에어건을 제자리에 놓는다. 이때 한 중년 남성이 다가오더니 에어건을 능숙하게 다루며 운동화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냈고, 이 장면을 빌리 아일리시 일행이 신기한 듯 멍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이어진다. 에어건은 등산객의 신발에 묻은 모래, 먼지나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각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도입했다. 에어건을 옷이나 신발을 대고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바람이 나와 수 초 만에 먼지를 날려 보낸다. 그러나 에어건에서 분사되는 공기의 압력이 높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용 시 유의해야 한다.영상=X 캡처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한국에서 등산할 때 신발 정리하는 스프레이 처음 봐서 그냥 사용했다가 다른 분이 제대로 사용하는 것 보고 충격받은 빌리가 왜 이리 웃기냐”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 또한 “그래미 수상자가 한국에서 뭐 하고 돌아다니는 거야”, “빌리가 등산복 패션으로 내한해서 놀다 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빌리 아일리시가 에어건 사용을 목격한 장면을 두고는 “빌리와 아재의 조합이 이거 진짜냐“, ”외국인들이 잘 못 하니까 아저씨가 일부러 와서 슬쩍 보여주는 것 같은데“, ”숙련자의 시범에 다들 황당해해서 바라보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8일 내한해 세 번째 정규 앨범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발매 기념 청음회를 열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600명의 팬을 만나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지난 2015년부터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일리시는 최근 4년간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9회 수상했다. 그 외에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카데미 어워드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훌륭한 실적을 보였다.
- "배터리 공장, 괜찮나요"…시민 불안 키운 `화성 참사`(종합)
- [화성=이데일리 손의연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무슨 전쟁 난 것처럼 폭발하던데, 우리 동네 공장을 괜찮을까요.”경기 화성의 한 일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일반 시민 사이에선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폭발이 잦고 불이 꺼진 듯 보여도 내부의 열로 인해 되살아나 진화에 많은 시간과 힘이 소요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기업과 관계 기관이 화재 예방을 위한 조처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불나면 탈출 어렵고 대형 사고”…배터리 공장 공포25일 이데일리가 찾은 경기 안양의 한 산업단지는 연료전지·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부터 리튬배터리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모여 있었다. 산단과 멀지 않은 곳에 학교부터 어린이공원, 초·중학교가 있어 아이들을 하교 시키는 학부모들부터 아이들을 태운 학원 차량이 주변을 지나다니고 있었다. 소규모 공장들은 다른 업체와 함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건물 관계자는 화재 예방시스템이 충분하다고 단언했지만 인근 직원들과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공장이 입주한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강모(53)씨는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 뉴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렇게 좁아 터진 곳에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탈출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겠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배터리팩 공장이 있는 해당 건물은 각종 아파트형 공장뿐만 아니라 중형 사무실 등이 다수 입주해 있는 상태였다. 인근 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2)씨도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을 보고 ‘정말 저기서 일하면서 불이 나면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옆 건물에 배터리 공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물론 잘 대비가 돼 있겠지만 혹시나 불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산단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역시 극도의 불안감을 표했다.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이민서(41)씨는 “배터리 공장에서 한 번 불이 나면 불이 잘 꺼지지도 않고 화재로 발생한 매연도 상당하던데 걱정”이라며 “적어도 주거단지 인근에서 배터리 공장 같은 위험한 공장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1 딸과 함께 걸어가던 차모(49)씨 역시 “요새 계속 화재 소식을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근처에 배터리 공장까지 있다는 사실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며 “철저한 대비로 불이 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火魔’ 키운 원인 셋…리튬 배터리·연기·안전교육화성 참사의 피해가 컸던 이유로 진압하기 어려운 리튬 배터리 화재였던 것과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였다는 점, 급격히 확산한 연기로 대피가 어려웠던 배경 등 세 가지가 꼽히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는 3만 5000개의 리튬 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교적 화재 발생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재가 일어나면 진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보통 배터리 화재는 물로 진압하기 어렵고 마른 모래와 팽창 질소로 불을 꺼야 한다. 이번 화재 사고에서 소방당국은 배터리가 다 연소되고 나서야 인명구조 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으로서는 화재가 난 작업동 외 주변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게끔 조치하는 것이 최선이었다.아울러 고열이 옆 배터리로 전달되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리튬 배터리의 ‘열 폭주’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피해가 커졌다. 실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첫 폭발부터 다수 배터리가 폭발해 연기가 화면을 가리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더욱이 희생자 대부분이 공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인 탓에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튬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발생하는 유독가스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이렇게 리튬 배터리의 경우 화재가 한 번이라도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전부 탈 때까지 불이 지속되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일 오후 2시께에도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였지만 되살아나 결국 오후 3시15분께야 초진됐다. 류 교수는 “화재 예방, 관리, 초기진압 대비 강화 등에 소방과 기업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같은 우려가 계속되자 소방청은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 확인 뿐만 아니라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등을 점검하고 법령을 위반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 '2024 월디페' 9만명 동원하며 성료...김은성 대표 "글로벌 EDM 페스티벌로"
- 비이피씨탄젠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EDM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국내 최대 공연기획사 비이피씨탄젠트 김은성 대표가 이달 15일과 16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월디페)를 마무리하며 이 같이 밝혔다.올해 월디페는 양일간 약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료했다. 월디페는 비이피씨탄젠트가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EDM 페스티벌로, 세계적인 매거진 DJ MAG에서 선정하는 TOP 100 Festivals에서 74위에 선정돼 동북아 국가 중 1위로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김 대표가 월디페를 글로벌 EDM 페스티벌로 도약시키겠다 선언한 것처럼 세계적으로 월디페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월디페는 양일간 총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15%가 외국인 관객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가 관객들이 대거 참여했다.글로벌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는 월디페의 핵심 경쟁력은 아티스트 섭외력에 있다. 그간 월디페는 제드, 오데자, 저스티스, 아비치, 펜듈럼, 앨런 워커, 포터 로빈슨, 얼록, 마데온, 캐쉬캐쉬 등 EDM 씬에서 유명한 디제이/프로듀서들을 섭외해 매해 평균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목받았다.올해 역시 EDM 씬(Scene)에서 최고의 디제이/프로듀서로 평가받는 아티스트를 대거 섭외해 이목을 끌었다. 단순히 기존 EDM 페스티벌 매니아 관객뿐 아니라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선보이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스웨덴 출신의 에릭 프리즈를 비롯해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 곡인 Closer의 주인공 체인스모커스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DJ 겸 프로듀서 앨런 워커, DJ MAG TOP 100에서 4위를 기록한 브라질 출신의 알록, 팝과 힙합, 일렉트로닉 음악의 경계를 조화롭게 음악에 녹여내는 그리핀, 감각적이고 강렬한 비트의 카슈미르, 데이비드 게타와 함께 레이블을 설립해 퓨처 레이브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가는 모르텐이 등이 무대에 올랐다.비이피씨탄젠트 제공.특히 올해 월디페는 단순 페스티벌이 아닌 EDM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에릭 프리즈는 2023년 마데온의 라이브 셋(set) 공연인 ‘Good Faith Forever’과 2019년 오데자를 비롯해 저스티스, 아비치를 국내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테마파크인 서울랜드에서 여는 페스티벌이라는 점을 살려 다양한 액티비피와 먹거리를 선보였을뿐 아니라 서울랜드를 찾은 가족 고객 등 일반 관람객도 EDM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웰컴 스테이지와 플랫폼 스테이지를 별도 운영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올해 월디페 첫날인 15일에는 네덜란드의 하드 스타일 페스티벌 제작사인 큐-댄스의 디제이들이 하드 스타일 디제잉을 선보였으며 모르텐과 카슈미르 공연이 이어졌다. 메인 헤드라이너인 에릭 프리즈 공연 역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월디페의 핵심인 ‘월디페 시그니쳐쇼’도 열렸다. 올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힘들어도 잘 못 된 선택을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이피씨탄젠트만의 페스티벌 노하우를 녹인 있는 음악과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올해 시그니쳐쇼에도 예년과 같이 모든 관객들의 이름을 전광판에 띄우며 국내 대표 참여형 페스티벌임을 보여줬다.비이피씨탄젠트 제공.화창한 날씨와 함께 시작한 16일 공연은 대중성에 초첨을 맞춘 라인업을 내세워 토요일 못지 않은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대표적으로 헤드라이너 알렌 워커는 드림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진행한 가운데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공연 직전 드림 스테이지로 가는 길은 한때 장사진을 이뤄 관객들의 이동이 어려운 정도였다. 그는 Faded, On My Way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이날 메인 스테이지에서도 인기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열띤 공연을 펼쳤다. 그리핀과 알록, 체인스모커스 등으로 이들 공연은 마치 록 페스티벌이 연상될 정도의 열기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세계적인 베이스 레이블인 몬스터캣은 딥하우스, 퓨처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하드 등 다양한 장르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가 지난해 6월 '2023 월디페'를 기념해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경영수다에 출연했다.월디페의 선전은 코로나19 이후 부진한 EDM 페스티벌 업계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 의미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 페스티벌 중심은 록에서 EDM으로 이동하며 국내엔 일렉트릭 데이지 카니발 코리아(EDC 코리아)와 월드 클럽돔 코리아 등 글로벌 라이선스 페스티벌부터 벡터 디제이 페스티벌 등 수많은 EDM 페스티벌이 론칭됐으나 수익성 악화 등 다양한 문제로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매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존재할 수 있다”며 말했다.
- "해방감 제대로"… '2024 월디페', 역대급 라인업에 9만 관객 환호
- ‘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2024 WDJF)이 9만 관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귀를 찢을 듯한 EDM 사운드, 수만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모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의 특급 공연, 테마파크 서울랜드와 협업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EDM 페스티벌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지난 15~16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2024 월디페)이 에릭 프리즈(Eric prydz), 체인스 모커스(The Chainsmokers), 알렌 워커(Alan Walker), 알록(Alok), 그리핀(GRYFFIN) 등 세계적인 DJ, 프로듀서들의 공연 속에 양일간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올해는 외국인 관객 비율이 부쩍 늘어나 15%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히 EDM 마니아 관객만 즐기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국적불문 다양한 관객들이 즐기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대표 EDM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것이다.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 측은 “올해는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객 비율이 전체 관객의 15%를 차지했다”며 “‘월디페’가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EDM 페스티벌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라인업도 역대급이었다. 에릭 프리즈, 체인스 모커스, 알렌 워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EDM 아티스트가 ‘2024 월디페’에 총출동했다. 각 스테이지에는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체인스 모커스 무대에는 수만명의 관객이 한 자리에 모여 일제히 몸을 흔들며 무대를 만끽했다. 안전 관리도 철저했다.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 공연이 진행되기 전 안전 요원들이 발빠르게 입장할 수 있도록 줄을 세웠고, 내부 수용 인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관객 입장을 조정하는 등 세심한 운영이 돋보였다. 서울랜드와의 윈윈 효과도 훌륭했다. ‘2024 월디페’는 서울랜드와 협력해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접할 수 없는 액티비티와 먹거리를 자랑한다. 타 페스티벌의 경우 액티비티, 먹거리 코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2024 월디페’는 자체 액티비티·먹거리 코너에 서울랜드 내 인프라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더욱 증대됐다. 뿐만 아니다. 서울랜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웰컴 스테이지’와 ‘플랫폼 스테이지’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즐기면서 호평을 받았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알렌 워커·알록·체인스 모커스… 입 쩍 벌어지는 라인업첫날인 15일, 서울랜드 입장객도 즐길 수 있는 웰컴 스테이지에서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24 월디페’는 네덜란드의 하드 스타일 페스티벌 제작사인 큐-댄스(Q-Dance)의 디제이들인 베이스 모듈레이터스(Bass Modulators), 프리퀀서즈(FREQUENCERZ), 하드 드라이버(HARD DRIVER), 워페이스(JWARFACE), 프런트 라이너(Front Liner)가 출연하면서 하드 스타일 디제잉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모르텐(Morten), 카슈미르(Kshmr)로 이어지는 무대는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이 날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는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공연으로 호평 속에 첫 날 ‘2024 월디페’를 마무리했다.이날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월디페 시그니쳐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힘들어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이피씨탄젠트만의 페스티벌 노하우가 녹여져 있는 음악과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2024 월디페’ 전경(사진=비이피씨탄젠트)16일 공연은 역대급 라인업이라 불릴 만큼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베이스 레이블인 ‘몬스터캣’(Monstercat)과 함께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대런 스타일즈(Darren Styles), 노스탤직스(Nostalgix), 트라이벡타(Trivecta), 어드벤처 클럽(Adventure Club), CHYL이 무대에 오른 ‘몬스터캣’ 스테이지는 딥하우스, 퓨처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하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플레이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알렌 워커(Alan Walker)는 ‘패디드’(Faded), ‘온 마이 웨이’(On My Way)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과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그리핀(GRYFFIN), 알록(Alok),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공연은 마치 록 페스티벌이 연상될 정도의 열기와 반응을 이끌어냈다.특히 체인스 모커스가 무대에 오르기 직전 ‘2024 월디페’를 찾아준 관객들의 이름을 전면 모니터에 띄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저마다 모니터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2024 월디페’는 EDM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올해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 2022년 마데온(madeon)의 라이브 셋(set) 공연인 ‘굿 페이스 포에버’(Good Faith Forever), 2019년 오데자(OESZA)를 비롯하여 저스티스(Justice), 아비치(Avicii)를 국내에 소개하며 단순 페스티벌이 아닌 EDM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았다.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매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EDM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