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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은 금리인하는 시의적절…경기부양 이끌기엔 부족"
  • 증권가 "한은 금리인하는 시의적절…경기부양 이끌기엔 부족"
  • 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증시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31%) 내린 2,066.5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발표했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 증권가에선 이번 금리 인하 대응이 시의적절하지만 경기 부양을 이끌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0.25%포인트 낮춘 1.50%로 깜짝 인하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2.2%, 0.7%로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시장에선 ‘8월 인하설’이 유력하다고 점쳤던 만큼 7월 금리 인하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웠다. 다만 이날 금리 인하 이슈를 받아들인 코스피 시장은 오히려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먼저 한은의 7월 금리 인하 자체는 시의적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현재 논의중인 하반기 추경예산과 경기 하방압력에 대한 대응체제를 준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 경기의 회복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인하 대응은 시의적절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경기 부양을 이끌기에는 역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렸지만 하반기 뚜렷한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재정 정책이 지연되고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경기가 안 좋은 만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대응 여력이 있음을 드러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며 “두 번째 인하는 4분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심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3회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20%까진 인하 대응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증권가에선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진 않아도 증시에 당분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내다봤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는 정책 대응에 대한 우호적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고 그 결과 반도체의 강세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외 수익모델 다변화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인 증권업과 방어적 투자자들의 배당주 선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저금리 기조가 재정정책 시행으로 이어지고, 제조업 지표의 개선에 경기민감주의 주가 상승 개연성은 충분하다”며 “이미 건설업종의 2분기 실적전망치는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철강업종의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4.4% 성장이 예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반도체업종의 경우 이달 외국인 순매수대금도 1조원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반도체·건설·철강 등 경기민감주의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2019.07.19 I 이슬기 기자
'비긴어게인3’ 첫 방송...오피스·포장마차·돌담길 버스킹 도전
  • '비긴어게인3’ 첫 방송...오피스·포장마차·돌담길 버스킹 도전
  • ‘비긴어게인3’ (사진=JT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패밀리밴드’ 멤버들이 팀을 나눠 도심 속 유닛버스킹을 펼쳤다.19일 첫 방송 되는 JTBC ‘비긴어게인3’에서는 ‘패밀리밴드’로 다시 뭉친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임헌일, 김필이 팀을 나눠 국내 팬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 버스킹을 펼친다. 최근 진행된 ‘비긴어게인3’ 녹화에서 멤버들은 한국에서도 버스킹을 해달라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국내에서 이번 시즌의 첫 번째 버스킹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단체 버스킹은 물론, 다양한 장소에서 팀별로 유닛 버스킹을 통해 팬들을 만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가장 먼저 버스킹에 나선 막내라인 헨리와 수현은 회사를 찾아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활력을 더했다. 한창 업무 중이던 직원들은 헨리와 수현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Lucky’ 등 두 사람의 흥 넘치는 무대에 환호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원들은 회사 곳곳을 누비며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 주위를 둘러싸며 호응했다. 이날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까지 인산인해를 이룬 직원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 버스킹’까지 선보였다.하림과 김필은 늦은 저녁 시민들이 모여드는 길거리 포장마차를 찾아 밤거리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은 노래를 통해 시민들의 지친 하루에 위로를 전했다. 퇴근 후 술잔을 기울이던 손님들은 하림과 김필의 잔잔한 공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박정현과 임헌일 역시 덕수궁 돌담길에서 깜짝 버스킹을 선보이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과 돌담길을 찾은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물했다. 특히 얼굴을 가렸음에도 잠깐의 노랫소리만으로 정체를 들킨 박정현의 덕분에 돌담길은 순식간에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는 후문이다.
2019.07.19 I 박현택 기자
"40대에도 직장 생활할 자신이 없었다"
  • [팔색조 유튜버]"40대에도 직장 생활할 자신이 없었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그는 원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대학에서 무난하게 인기있는 경영학과를 전공했고 졸업 후엔 마케터로 취업을 했다. 20대엔 그렇게 앞만보며 열심히 달렸다. 스스로 논리적이라고 생각했고 분석적이라 믿었다. 하지만 30대 중반 어느날 문득 깨달음이 왔다. ‘과연 40대가 되서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은 조직의 큰 그림(기획)을 실행하는 일개미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조직에 대한 회의감이 스물스물 올라올 때쯤 유튜브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6개월간 직장 생활과 유튜브를 병행하며 그가 깨달은 건 영상 제작이 너무 재미있다는 점이다. 유튜브를 찍을 때만큼은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구독자 6만명의 쇼채널 유튜버로 변신한 씨쿠니를 최근 만났다. 뼛속부터 끊어 오르는 관종끼도 없고 솔깃한 전문지식도 없는 일반인이 유튜버가 되려면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월급만큼 벌기까지 버틴 시간 1년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구독자 100명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큰 꿈에 부풀어 정성껏 영상을 만들어 올리지만 구독자 한명 늘리기도 버겁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싹쓸이한 유튜버는 백종원 씨가 거의 유일할 정도다. 끼도 재주도 없는 일반인이 유튜브를 하려는 방법이 뭘까. 구독자 6만명까지 길고긴 과정을 거쳐온 씨쿠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관종 끼가 있는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작하지만 그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일반인이었기에 더욱 험난했다. 초창기 그의 영상들을 보면 초보 유튜버들이 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알 수 있다. 억지 웃음을 자아내기 위한 부자연스러운 설정, 방향성이 불분명한 컨텐츠 메시지 등 1년간 구독자수가 2000명에 불과했다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씨쿠니 채널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외국인 게스트 중심의 정보쇼였던 것은 아니다. 시작은 IT 기기 관련 각종 리뷰들로 시작을 했다. 하지만 구독자는 좀처럼 늘지 않았고 바짝바짝 입이 다 들어가던 무렵, 미국에서 놀러온 친구와 삼겹살 먹방을 찍었다. 기대도 안 했던 영상의 조회수가 20만뷰 이상 대박을 치면서 구독자수도 순식간에 늘었다. ◇퇴사 1년만에 유튜브 수입 월급보다 많아져그의 시행착오가 길어진 건 시청자들의 격렬한 반응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찍은 먹방이 히트를 친 이후에도 그는 원래 찍던 리뷰 영상을 올렸다. 그러자 다시 조회수는 예정으로 돌아갔다. 그는 다양한 시도를 하던 중 터지는 영상이 있다면 ‘구독자의 반응’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상은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꽤 오랜 삽질 이후 그는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왔던 외국인 게스트 영상 위주로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의 씨쿠니 채널의 포멧은 이렇게 완성된 셈이다. 씨쿠니 채널의 중심은 외국인 게스트다. 그들과 함께 한국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구독자의 80%가 남성이다보니 미인 게스트를 보다 선호한다. 이 역시도 철저히 구독자에 입맛에 맞춘 영상제작이다. 퇴사 이후 1년 만에 유튜브 수입이 월급보다 많아졌다. 그는 “올초부터 유튜브 영상이 직장 다닐 때보다 많아졌다”며 “애드센스 이외에도 영상 제작 의뢰로 버는 수입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상 제작자다. 그는 버즈피드와 같은 외국 유튜브 채널 등을 참고하며 끊임없이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했다. 그는 “직장생활과 유튜버의 삶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며 “수입이 불규칙한 스트레스는 있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2019.07.18 I 성선화 기자
갤러리아百 "기념품 PB 인기…3S 전략 통했다"
  • 갤러리아百 "기념품 PB 인기…3S 전략 통했다"
  • 갤러리아 수버니어 PB 매장 모습(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월 선보인 기념품 PB(자체상품) ‘갤러리아 수버니어 컬렉션’ 일부 상품이 완판 되는 등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18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이같은 인기는 새롭게 내세운 ‘3S 전략’이 방문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갤러리아 수버니어 PB에 적용된 ‘3S’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친환경적인 소비(Safe) △삶에 향기를 더하는 소비(Scented) △합리적인 소비(Sensible)를 의미한다.친환경적인 소비 품목의 경우, 건강하고 의식 있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 갤러리아가 친환경적 제작 공법을 고수하고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한 캔버스 소재를 사용하여 자체 제작한 숄더백과 파우치는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또한 일회용 컵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텀블러는 미국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미르(MiiR)’와 협업 제작해 입고량의 90% 이상이 판매됐다. 삶의 향기를 더하는 소비 품목으로는 국내 유명 브랜드 ‘메종데부지’와 협업 제작한 향초 및 디퓨저 세트가 매장 오픈 초기에 완판됐다. 갤러리아는 메종데부지 콜라보 향초 후속으로 고객의 삶에 특별한 향기를 더해줄 상품을 개발 중이다. 합리적인 소비(Sensible) 품목으로는 직접 제작하거나, 국내외 다수 브랜드 중 갤러리아가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해 갤러리아 전용 상품을 제작했다. 그렇다보니 중간 유통 과정이 생략되어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상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유명한 자연주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인 자오(Jao)와 바디 케어 브랜드인 스웨디시 드림(Swedish Dream) 상품 중 가장 인기있고 실속 있는 아이템만을 모아 갤러리아 단독 패키지를 구성, 시중 구매 가격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선보였다.갤러리아는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갤러리아 수버니어 컬렉션’의 상품 구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상반기에 큰 인기를 끈 가방 상품의 경우 고급스러운 겨울 소재의 쇼퍼백 시리즈와 컬러풀한 디자인이 특징인 파우치백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미 영국과 프랑스 등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는 백화점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백화점 기념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및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버니어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18 I 함지현 기자
  • 유학생 건강보험 강제 가입? "먹튀 방지" VS "가혹하다"
  • (이미지=연합뉴스)유학생은 21년 2월까지 건강보험 의무 x지난달16일부터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모든 외국인들은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됐다. 국내 건강보험 제도를 악용해 '먹튀'하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국민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나 외국인 유학생은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반발했다. 이에 보건 복지부가 이들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유학생은 당분간 강제 가입에서 제외됐다. 덕분에 유학생은 2021년 2월까지 건강보험에 들지 않아도 되지만 차후 같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먹튀 안돼 VS 비용 부담애초 복지부는 현행법과 관련해 “현재의 임의가입 제도와 비교적 짧은 체류기간 요건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일시 가입하여 단기간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고액진료를 받고 탈퇴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외국인 건강보험 먹튀 방지’를 제도 개선 배경으로 설명했다.그러나 복지부 발표 이후, 당사자인 외국인 유학생은 크게 반발했다. 유학생은 이미 소속 대학에서 민간보험 업체에 단체 가입을 들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에서 가입하는 민간보험은 월 만 원 중반대로, 한 달에 최소 5만6530원을 내야 하는 건강보험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험 보장 범위도 비슷하다.유학생의 반발에 복지부가 16일 시행되는 건강보험 의무 가입자에서 잠시 유학생을 제외해주었으나, 단순히 21년 3월로 강제 가입 시작일만 미룬 것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청원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캡처)외국인 유학생은 제외해주세요!복지부의 ‘외국인 및 재외국민 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하여 반발한 이들은 외국인 유학생뿐이 아니다. 각 대학 실무자들 또한 일정한 수입이 없는 외국인 유학생을 건강보험 강제 가입 대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지난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7월 16일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가입 철회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답변이 나오는 20만 명을 넘기지 못했지만, 1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본인을 모 대학 외국인유학생 담당자라 소개한 청원인은 “외국인 유학생 건강보험제도 안내에 대하여 사전에 공청회나 실무자들과의 의견을 나누지 않고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굉장히 유감”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의 무조건적인 건강보험 의무 가입 조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은행에서는 계좌개설을 할 때 몇몇 국가들을 상대로 계좌생성제한을 걸어두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국적을 가진 유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보험료를 납부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지 염려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부의 2018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를 보면, 청원인이 언급한 한국 계좌개설 제한 국가(에티오피아, 이란) 출신 학생은 각각 272명과 284명이다.또한 청원인에 따르면 유학생들에겐 건강보험이 큰 재정적 부담이다. 기존에 외국인 유학생이 가입한 국내 대학의 민간보험 가격은 월 1만 원 중후반 대에 형성되어 있다. 소득과 재산 유무를 고려하여 최대 50% 감면해주더라도 한 달에 최소 5만6530원을 내야 한다. 만약 유학생이 운이 좋게 아르바이트를 구해 1년 소득 금액이 360만 원을 넘는다면, 보험료는 최소 11만3050원으로 오른다.법무부가 발표한 ‘2017 한국에서 학비 마련 방법(복수응답, 유학생)’에 따르면 부모님의 지원이 78.1%로 가장 많았고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로 마련한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또한, 같은 기간 조사된 ‘한국 유학생활에서 어려운 사항(복수응답, 유학생)’에 따르면 언어문제가 75.7%로 가장 높아 언어장벽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정부가 허용하는 외국인 유학생 시간제 취업 주당 시간은 25시간이다. 주당 25시간 근무 시 최저 시급으로 계산했을 때 외국인 유학생의 예상 주급은 주휴수당 포함 25만500원이다. 보험료로 주급의 절반 정도가 나가는 것이다.일단,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를 21년 2월까지 유예했다. 그러나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및 재외국민의 건강보험 의무 가입이 시행되는 21년 3월에도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겪는 문제에 공감하고, 현실을 반영한 제도가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의 건강보험 혜택을 바라보는 국내 여론 진화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앞서 언급한 국민청원과 관련하여 ‘외국인 보험료 먹튀’ 논란 등 국민 사이에 외국인 건강보험 혜택과 관련해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그러나, 먼 타지에서 수학을 목적으로 온 유학생을 보험 얌체족과 묶어 바라보는 시선이 과연 옳은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스냅타임
2019.07.16 I 이선경 기자
코스피서 한 달간 1.6조 산 외국인…삼성전자에 '올인'
  • 코스피서 한 달간 1.6조 산 외국인…삼성전자에 '올인'
  • 6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간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1조60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에만 1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러브콜이 지속됐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등의 악재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된 시점을 볼 때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 신호에 더 반응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달 18일 이후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해 이달 11일까지 1조66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만 1조2500억원을 사들였다. SK하이닉스(000660)도 4400억원을 순매수해 대형 반도체주에만 1조7000억원 가량을 쏟아부은 것이다.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전해졌던 이달 이후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900억원, 25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5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외국인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6조원을 상회했으나 애플에서 지급한 7000억~8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보상금을 제외하면 기대치를 오히려 하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재개한 시점이 지난달 18일이라고 볼 때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이 매수세에 더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시사 이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시점이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최근 들어 급격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도 급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렸으나 불과 보름만에 다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현물 가격이 1년 7개월만에 오르고 있다”며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낸드(NAND) 감산과 도시바의 정전 사태로 인한 감산, 삼성전자의 낸드 가격 10% 인상 추진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USB 및 메모리 카드 등 스팟 가격이 일부 반등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낸드의 가격 상승이 시도되고 있고 일본 수출 규제를 빌미로 한 디램의 감산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지나치게 낮게 형성된 시장 기대치와 맞물려 연초와 같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2 I 최정희 기자
‘비둘기’ 파월에 亞금융시장 웃었다…주식·채권·원화 일제히 강세
  • ‘비둘기’ 파월에 亞금융시장 웃었다…주식·채권·원화 일제히 강세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옅은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번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하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0일(-14.00원)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이다.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휩쓸면서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실한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신호를 날리면서 이번 달 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하가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번에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이처럼 크게 반응한 것은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탓이다. 긍정적 경제지표에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장이 의심했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같은 의심이 해소됐다는 뜻이다.달러화 가치도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께 96.941을 기록했는데, 이는 5일(97.283) 고용지표 발표 때로 되돌아간 것이다.원화 이외에 신흥국 통화 가치도 일제히 상승했다. 장 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전날 대비 0.1% 하락한(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87위안대 초반에 거래된 것이 대표적이다. 호주 달러화 가치도 0.1% 가량 올랐고, 필리핀 페소화 값도 달러 대비 0.2% 정도 상승했다.증권시장도 간만에 호조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1.06%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 3월 이후 최대규모인 3635억원 넘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가 각각 0.5%, 0.4% 상승했고 중국 상해 종합 지수도 0.1% 올랐다. 홍콩 HSI 지수는 0.7% 상승했다.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로 강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9bp 내린(채권값 상승) 1.419%를 기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금융시장을 감돌았다”며 “특히 최근 급락했던 원화 가치가 빠르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자료=마켓포인트
2019.07.11 I 김정현 기자
유승준 측 "예상 못한 판결"...여론은 아직 '스티브유'
  • 유승준 측 "예상 못한 판결"...여론은 아직 '스티브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이유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정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유승준 측은 “예상 못한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11일 유승준의 법률 대리인은 YTN Star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법리적으로 까다로운 사건이라 우리도 추이를 지켜봤다”라고 전했다.이어 “(유승준의) 입국이 가능한 판결문인지 확인해봐야 알 거 같다”며 “입국이 가능할 시 그 과정은 사법부에 맞는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준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국내의 좋지 않은) 이런 분위기에서 나이도 있고 방송활동이 가능할지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본인이 국내에 돌아와서 국민께 진실된 용서를 구해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거고, 17년 동안 못 들어온 한국에 들어가는 자체가 목적이었다”라고 밝혔다.이번 판결을 전해 들은 유승준과 그의 가족들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2015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대법원 3부는 이날 유승준이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유승준에게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앞서 1, 2심은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활동을 재개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면서 유승준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하지만 대법원은 다른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13년 7개월 전의 입국금지 결정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현행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했더라도 38세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체류를 제한하지 않는 재외동포법 조항 등을 들어 영사 재량에 따라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유승준은 사실상 17년 만에 입국을 허가받은 셈이다.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2015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나와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모습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건강하고 모범적인 청년’ 이미지로 인기를 모은 유승준은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것과 달리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 받았다.이에 유승준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다’며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편, 대법원의 “입국금지는 지나치다”는 판결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판결을 앞둔 지난 8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유승준 입국 허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입국 불허 의견이 68.8%를 차지했다.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3%였다. 지난 2015년 5월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 66.2%가 입국 불허 의견이었는데 올해는 68.8%로, 2.6%포인트가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 75%, 여성은 62.7%가 불허 의견으로, 남성이 12%포인트 가량 높았다. 연령별로 봤을 때, 현역 세대인 19세에서 29세까지 응답자 80%가 불허 의견으로 매우 높았다. 30대 예비군 세대는 71.2%가 입국 불허 의견을 보였다. 그에 비해 40~60대는 5%포인트 가량 낮은 60% 중반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60세 이상은 65.2%였으며 40대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64.6%가 입국 불허 의견을 나타냈다.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7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2019.07.11 I 박지혜 기자
SSG닷컴 ‘스마트 쇼핑 플랫폼’ 구축 박차
  • SSG닷컴 ‘스마트 쇼핑 플랫폼’ 구축 박차
  • 문자인식 기능이 추가된 쓱렌즈 실행화면.(사진=SSG닷컴)[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SG닷컴이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에 ‘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적용해 더욱 향상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OCR이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에서 글자로 쓰인 부분을 추출해 이를 문자로 식별하는 인식 기술이다. 기존 옷, 신발, 가방 등 사진을 분석해 상품 검색이 가능한 ‘쓱렌즈’에 OCR 기술을 적용해 상품에 적힌 문자까지 검색의 범위를 넓혔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상품의 모델번호나 브랜드명도 사진만 찍으면 텍스트로 추출해 검색할 수 있다.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고객까지도 사진만 찍으면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OCR 기술은 품질관리에도 이 달부터 적용돼,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상품설명에 게재된 이미지를 분석해 잘못된 정보로 판매 중인 상품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피부재생’, ‘해독’ 등 소비자 오인이 우려되는 단어를 비롯해, 상품등록 원산지와 이미지에 표시된 원산지 일치 여부, 각종 품질인증 번호의 정확성 등을 OCR시스템이 자동으로 검색한다. 이를 통해 일일이 수기로 검증했던 것에 비해 정확도와 업무처리 속도 측면에서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쓱렌즈로 검색할 수 있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대폭 늘렸다.기존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 주방, 생활, 유아동, 스포츠, 반려용품 등 2700개에 달하는 카테고리에서 쓱렌즈를 사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상품 가짓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 개에 육박한다.한편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챗봇 서비스 ‘고객센터톡’도 ‘언택트’에 익숙한 요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센터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화나 채팅, 이메일로 상담사에게 문의한 고객은 오픈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SSG닷컴은 연말까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검색과 프로모션 조회 등이 가능한 ‘쇼핑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2019.07.11 I 강신우 기자
  • 인기 유튜버도 당했다...꿈의 여행지 유럽 갔더니 인종차별?
  • (사진=영알남 유튜브)[/caption]"스페인 한 식당에서 인종차별 당해...", "유럽 생활 중 겪은 차별 토로하기도" 유명 유튜버 영알남은 지난 2일 "한국인들이 많이 당하는 인종차별, 제가 당했습니다" 라는 영상을 올려 18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알남은 "맥주 2잔을 스페인 마드리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한참을 기다리다가 맥주를 겨우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 이후에 20-30 분 기다렸지만 저보다 10-20분 늦게 온 테이블은 이미 음식까지 서빙됐다"며 "심지어 바쁜 시간대여서 빠른 테이블 회전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온 듯 단절된 상황이었고 손을 들고까지 주문을 시도했으나 무시를 당했다"로 설명했다. 또한 그는 9-10년 가까이 유럽 생활을 하면서 참아왔던 차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스페인 인종차별 식당 사건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추가적으로 게시했다. 이 영상은 앞 영상에 대한 해명 영상으로 약 128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유럽 여행 가면 신경 거슬리게 하는 차별이 은근 많아..." , "무조건 중국, 일본어 하기도.."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공감하며 "유럽 가면 동양인들 주문 안 받거나 늦게 받는 거 인정합니다... 저도 스페인 가서 저희 일행에게 이상한 야유하는 행인들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런던에서 백인 커플에게는 친절한 말투와 손짓으로 위치를 가르쳐줬는데 내가 물어봤을 때는 아무런 말도 없이 눈도 마주치지 않고 손으로만 알려줬다"며 "인종차별이라는 게 대놓고 눈 찢기, 중국 말 이런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은근한 무시와 차별도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일부 누리꾼들은 "유튜버 영알남이 겪은 인종차별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며 "나는 여행 갔을 때 괜찮았다"와 같은 반응도 보였다.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몇몇 사람이 특별히 잘못하지 않아도 신경 거슬리게 하는 인종차별을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저 유튜버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대놓고 인종 차별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놓고 하면 크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신경 거슬리게 하는 인종차별이 훨씬 많다"고도 말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가면 거의 못 느낄 수도 있는데 동행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많이 느낀다"며 "외국인들이 대부분의 동양인을 무조건 중국 아니면 일본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많이 당해봤을 것이고 이런 일을 당해본 적 없는 사람은 운이 좋았던 것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투데이"유럽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도... 화려한 여행지 뒤 가려진 불편한 진실.."김민수(가명·29) 씨는 "유럽 여행 중 이탈리아 근교 도시를 걸어가는데 차 타고 지나가던 외국인이 일본어로 뭐라 하면서 우리를 조롱하듯이 야유하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김수영(가명·28·여) 씨는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나 미국에 갔을 때도 똑같이 인종차별이 심했다"며 "미국에서는 한 미국인이 나를 동양인이라고 말을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차로 칠뻔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호주는 가장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느껴진 나라"라며 "여기서는 대놓고 무시는 일은 다반사고 길을 가다가 갑자기 호주인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넘쳐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주에서 겪는 인종차별은 심한 정도로 많아 실제로 인터넷상에 차별을 당했다는 후기가 넘쳐난다"고도 말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자신을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개인 심리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우리나라는 개인주의 성향을 자제하면서 약한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가 있어서 약자인 외국인에 대해서 좀 더 양보하려는 문화가 있고, 반대로 외국에 가서 홀대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배려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서운함도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스냅 타임
2019.07.11 I 이하영 기자
당분간 조정장 불가피…“3분기 말에나 반등 모색”
  • 당분간 조정장 불가피…“3분기 말에나 반등 모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피 지수를 당분간 5월 폭락장 하단인 200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3~4분기에 이르러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이 자동차 등에 대해 후속 무역규제에 들어가는 등 최악의 경우 3분기 2050~2400으로 예상한 박스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봤다. 외국인 수급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환율도 관건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수급 의존도가 외국인에게 편중돼 있어서 환율 변수에 따라 등락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선 이런 부분들이 코스피에 하락압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증시 반등은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사이에 이르러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4분기 실적 조정 폭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업황도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조짐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스탠스가 확실해지면서 3~4분기로 갈수록 증시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일 분쟁이나 미·중 마찰 또한 완전한 해결은 어려워도 3분기를 지나면서 부분적인 타결은 이뤄질 것으로 입을 모았다. 다만, 각종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한국 경제 뿐 아니라 증시의 체력을 끌어 올려야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미국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 분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는데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상장사의 실적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독려할 수 있는 실질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7.08 I 김윤지 기자
'보이콧 재팬' 전방위로 확산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 '보이콧 재팬' 전방위로 확산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과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사건팀]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에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넘어 대학생·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보이콧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반도체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관련 핵심 소재에 대한 신고 절차를 강화했다. 규제 대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의 핵심소재인 △리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다. 이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강제 노역 피해자 4명이 일본 기업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청구권을 인정하고 1인당 1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日제품 불매 리스트 등장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인터넷에서는 일본 불매운동 포스터가 등장했고 일본제품 불매 목록도 등장했다. 해당 목록에는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렉서스·혼다 △전자제품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의류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맥주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일본제품불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을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직장인 천정욱씨는 “이달 말 여름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며 “대신 우리나라 제주도나 부산으로 여행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조치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돼 7일 오후 2시 기준 3만2404명의 동의를 얻었다. ◇상인들 “일본 제품 판매 중단”온라인뿐만 아니라 일본제품 불매 운동은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다. 대학생단체 겨레하나 소속의 대학생들은 4일 일본대사관과 광화문 사거리,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겨레하나 관계자는 “1인 시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목적이 아니라 전범 기업이 성장하도록 내버려둔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지난 5일에는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운동을 넘어 판매 중단을 시작한다”면서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 중지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 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를 중단했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선긋기…“日제품 아니다”불매제품 목록에 자사 제품이 포함된 기업들은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커피 ‘조지아’와 수분보충음료 ‘토레타’ 가 불매 목록에 포함되자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본사에서 브랜드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춰 한국 코카콜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완전히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불매 목록에 이름을 올린 다이소 역시 “최대주주가 한국기업(아성HMP)으로 일본기업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급하거나 경영 간섭을 받는 관계가 아니기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일본 다이소는 지분 30%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긴 하지만 외국기업이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흔한 일이란 게 사측의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이해하면서도 과열화 조짐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를 경제보복으로 보고 분노할 수 있지만 소비는 개인이 선택하는 문제”라며 “과격한 집단행동이 소비자운동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9.07.07 I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 눈높이 맞는 실적에도 약세…"저점통과라 보기 어려워"
  • 삼성전자, 눈높이 맞는 실적에도 약세…"저점통과라 보기 어려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5일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증권가에선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아직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들어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업종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예상치 부합한 실적발표에도 냉담한 주가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린 4만 5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9% 감소했다. 이는 컨센대비 매출액 2.17%, 영업이익 6.48% 상회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 보다 1조원 가까이 밑돌았단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다만 지난해보다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각각 줄어들었다.증권가에선 환율 등 일회성 이익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상회했던 요인은 원화 약세효과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플렉서블 OLED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분기의 평균 환율은 36원 상승해 환율효과가 전사적으로 2000억~300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IT&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부문 1조 6000억원 △반도체 3조 5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컨슈머일렉트로닉스(CE) 6000억원 등이었다. 반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북미 고객과의 가동률 개런티 계약과 그에 미흡하는 주문에 관련된 성격의 일회성 이익은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할 경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 6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추정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IM 1조 6000억원 △반도체 3조 3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CE 8000억원이다.◇ “이익 반등 4분기 말에나 이뤄질 것”증권가에선 이번 실적발표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거나 시장의 전반적인 센티멘털을 개선시키기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켰을 뿐 모멘텀이 회복됐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주가가 약세를 띤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란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삼성전자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시장 전반의 실적 호전이나 턴어라운드 기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5월 이후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한·일 수출제재나 글로벌 무역분쟁의 확전 양상 등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고, IT 업황 역시 화웨이 사태나 수출제재 이슈로 저점통과에 대한 신뢰를 갖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이익 반등 시점이 오는 4분기 말에야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바닥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 데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이 지났다고 보기엔 애매하다”며 “반도체 바닥은 올 4분기 후반이나 내년 1분기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들어 반도체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7월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2206억원, SK하이닉스를 59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순매수 상위 1·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기대한 저점매수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연일 순매수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마찬가지”라며 “결국 반도체 업종의 실적에 대한 시각 차이 때문인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더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9.07.05 I 이슬기 기자
컴백 이센스, 싱글 ‘그XX아들같이’ MV서 직접 열연
  • 컴백 이센스, 싱글 ‘그XX아들같이’ MV서 직접 열연
  • 이센스 ‘그XX아들같이’ (사진=뮤비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래퍼 이센스가 오는 22일 4년만의 새 앨범 ‘이방인’의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싱글 ‘그XX아들같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비스츠앤네이티브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이번 싱글의 뮤직비디오에는 이센스가 직접 출연하여 스탠딩 코미디언으로써 열연하며 연기력을 뽐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앨범 ‘이방인’의 선공개 싱글 ‘그XX아들같이’는 지난해 발표한 MTLA와 마찬가지로 외국 프로듀서 ‘Decap’이 프로듀싱하고, 떠오르는 북미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커셔스 클레이(Cautious Clay)’가 편곡을 마무리했다.이센스를 기다려온 힙합음악 팬들은 이번 선공개 싱글 ‘그XX아들같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22일 발매될 앨범 ‘이방인’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또한 이센스는 6일 홍대 하이츠 스토어에서 새앨범 ‘이방인’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독점 MD들과 MD구매자들에게만 증정되는 한정 카세트 테이프 등을 만날 수 있다.이센스의 4년만의 새 앨범 ‘이방인’ 선공개 싱글 ‘그XX아들같이’는 모든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는 BANA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7.05 I 박현택 기자
정만기 회장 “車 부품업계 앞으로 어떻게 버틸까” 우려
  • 정만기 회장 “車 부품업계 앞으로 어떻게 버틸까” 우려
  •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부품회사를 정리할 생각을 하는 CEO(최고경영자)들이 늘고 있다.”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부품업체 순회 간담회를 해봤더니 앞으로 1~2년을 어떻게 버텨갈 것인가가 문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부진에 따라 부품업체도 줄줄이 위기에 처했다. 정 회장은 “완성차업체들의 높은 임금수준과 유연성 부족을 높은 기술력은 물론 완성차대비 상대적 저임금과 노동유연성을 발휘해 경쟁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줬다”며 “완성차업체들의 국제 경쟁력을 뒷받침하며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위기론을 역설했다.실제 부품업계는 더욱 어려워진 환경에 처한 상황이다. 9000여개의 부품사 가운데 2013년 898개에 달하던 1차 협력사는 지난해 831개로 67개사가 줄었다. 작년에만해도 20개사가 없어졌다. 2014년 78조원에 이르던 부품사 매출액은 2018년 71조원으로 약 10%(7조원)가 줄었다. 정 회장은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은 르노, GM 등의 세계적 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면서도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둔화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급속한 상승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경쟁력이 약화하고 완성차업체들의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면서 다시 일감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또 부품업계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라는 자동차 산업의 변혁기에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업체들은 신규시장개척,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외국인 근로자 활용,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 등으로 대응해가고 있으나, 한꺼번에 닥친 임금, 근로시간, 금융, 인력 애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더욱 심각한 점은 부품업계가 미래 투자는 아예 방향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부품업계는 정부정책의 불확실성, 미래 자동차산업의 향방, 노동관계법의 잦은 개정, 최저임금의 높은 변동성, 빈번한 노사분규와 인력문제 등으로 방향도 정하기 어렵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어려움에 규제강화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우리 국회의 입법건수는 연간 약 1400건(20대 국회)에 달하며, 미국 221건(115대), 영국 36건, 일본 연간 84건(제3차 내각)에 비해 무려 6∼38배에 이르면서 대량 입법으로 규제가 늘어나고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중 무역 갈등에 이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회장은 “우리에 대한 부품소재 수출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규제가 확대되는 경우에는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 등 민관 협조가 긴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저임금 인상 문제도 부품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리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근로자 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약 20% 인상 안에 대해서는 아예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이날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제3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수준을 진단하고, 부품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애로사항, 대책건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9.07.04 I 이소현 기자
호텔신라, 中 길림성 초등학교서 사회공헌활동 진행
  • 호텔신라, 中 길림성 초등학교서 사회공헌활동 진행
  • 호텔신라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중국 길림성 송원시 이열단 초등학교(伊?丹村小?)를 방문해 현대식 화장실 기공식과 한국 간식문화 체험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태민 신라면세점 코리아사업부장(전무), 한궈민 이열단 초등학교 교장 등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원이 완성된 벽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신라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중국 길림성의 소도시(송원시 이열단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호텔신라는 △화장실 개조를 위한 기공식을 비롯해 △신라호텔 셰프가 만드는 한국 간식 문화체험 △학교 외관 벽화 그리기 △기증 물품 전달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호 신라면세점 코리아사업부장(전무)을 포함해 신라호텔 셰프, 신라면세점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중국 현지 봉사활동은 호텔신라에 대한 외국인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사회적 책임감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호텔신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영세 식당을 운영하는 중·장년층(맛있는 제주만들기) △대학생(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청소년(드림메이커) △해외로까지 확대하게 되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중국 현지 봉사활동에서는 편의식 화장실 설립을 지원하는 기공식이 진행됐다. 현재 이열단 초등학교 내 화장실은 벽돌로 벽을 쌓은 화장실 형태로, 겨울이 되면 어린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불편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학생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원사업이 화장실 개선이라고 판단해, 위생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또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는 한국의 간식문화를 체험하는 활동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과 제주신라호텔 셰프들은 신라호텔의 대표 메뉴인 애플망고 빙수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휴게소 간식 ‘소떡소떡’, 짜장 떡볶이 등 한국의 대표 간식을 다채롭게 준비했다.한국 간식 문화체험 외에 초등학교 벽화 조성 작업도 진행됐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이틀에 걸쳐 노후화된 학교 외벽을 깔끔히 정리한 후, 밝은 색감으로 덧칠해 생기를 불어넣었다. 벽화에는 팬더?사자 등 친숙한 동물 캐릭터가 양 국가의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그려 넣어 화합과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마지막으로 이열단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물도 준비했다. 어린 아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휴대용 정수 텀블러를 준비했고, 책가방, 필기구, 축구공 등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학용품을 선물하며 이번 활동을 마무리했다.김태호 전무는 “호텔신라를 향한 외국인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담아 처음으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7.03 I 이성웅 기자
황교안, 이낙연에 대선주자 지지율 처음 밀린 뒤 "노력한다면..."
  • 황교안, 이낙연에 대선주자 지지율 처음 밀린 뒤 "노력한다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데 대해 “국민만 바라보고 하겠다”라고 밝혔다.황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전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진정성을 갖고 나라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국민이 사랑과 신뢰를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지난 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총리가 21.2%로, 20.0%를 얻은 황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다.오차범위 이내 박빙이지만 황 대표가 1위를 빼앗긴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 총리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이는 황 대표의 외국인 임금 차별과 아들 스펙 발언, 한국당 당원의 엉덩이춤 관련 반응 등 잇단 ‘실수’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이낙연 국무총리(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황 대표는 최근 ‘비박계 좌장’ 김무성 한국당 의원과 친박계 맏형 격인 8선의 서청원 무소속 의원,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낸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을 만나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잇단 회동에 대해 황 대표는 “우리 사회 원로 분들의 말씀을 듣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경청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올드하다. 국민한테 신선함을 주지 못한다”라고 평가했다.정 전 의원은 “그동안 너무 쉽게 데뷔를 해서 순탄하게 가다가 최근 들어 여러가지 실언이나 문제가 발생해서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겼잖나. 이제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본인이(황 대표가) 계속 나와선 안 되겠다 해서 내부단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보았다.한편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황 대표가) 총선까진 무난하게 갈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황 대표의 리더십은 자꾸 과거로 회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황 대표가) 보수대연합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박근혜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탄핵을 찬성한 사람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도로 박근혜당’으로 가야 표를 얻는다는 황 대표의 리더십은 태극기부대는 좋아하겠지만 시대적,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진 국민으로부터는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보수 개혁적으로 가는 것이 황 대표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7.03 I 박지혜 기자
'공유주방' 덕에 스낵카페 사장…"창업비용 0원, 수입 쏠쏠"
  • '공유주방' 덕에 스낵카페 사장…"창업비용 0원, 수입 쏠쏠"
  • 27일 저녁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나이트카페’에 간식을 사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어서오세요~. 공유주방 1호 ‘나이트카페’입니다. 어떤 메뉴로 주문하시겠습니까?”지난 27일 저녁 8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야외 ‘즉석 간식’ 코너. ‘청년 희망, 나이트카페’ 간판에 불이 켜지자 간식을 사먹으러 온 30여명의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한산하던 이곳이 ‘공유주방’ 덕분에 활기를 띠었다. 경력단절 이후 이번 공유주방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자영업을 시작한 변혜영(33)씨의 손도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생애 첫 외식 창업임에도 밀려드는 손님 주문을 받고 소시지, 핫도그 등을 고소한 기름에 튀겨내고 커피를 내리는 일까지 척척 해냈다. 지난 6월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 ‘나이트카페’는 지난해 말 한국도로공사·식품의약품안전처·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함께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규제 샌드박스 프로젝트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와 안성휴게소(부산방면) 두 곳에서 운영하며, 주간(8~20시)과 야간(20~24시)을 나눠 휴게소 운영 업체와 신규 창업자가 하나의 주방을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국내 첫 규제특례 공유주방 사업자가 된 변혜영 씨.(사진=이윤화 기자)◇‘경단녀’ 재취업 길 마련해준 공유주방…고객도 ‘엄지 척’국내 첫 규제특례 공유주방 ‘청년희망, 나이트카페’의 운영자 변 씨는 임상병리사로 근무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둔 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도 고려했다. 그러나 수천만원 이상 목돈이 들어가는 초기비용 탓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공유주방 시범사업은 한 줄기 빛이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없고 심야시간 근무로 육아와 병행할 수 있어 변 씨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낮에는 육아를 하고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창업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는 조건이라 부담 없이 외식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트카페는 심야시간대에만 운영하는 만큼 주간에 팔던 메뉴를 소떡소떡, 핫도그, 소시지 등 인기 있는 제품 9개로 줄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약 26.4㎡(8평)짜리 작은 공간에 하루 4시간 밖에 운영하지 않지만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150건으로 꽤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변 씨가 공유주방 시범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것은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자영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트 카페 운영비용은 휴게소를 운영하는 사설업체 H&DE에 지급하는 형태다. 한 달 단위 수수료(22%) 안에 수도세, 전기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실제로 나이트카페를 운영하는데 있어 임대료를 제외하고 시설투자비용 절감 효과만 4600만원에 달한다. 호두과자 기기 한 대 값만 3500만원이기 때문에 공유주방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작은 스낵 카페도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변 씨의 말이다. 휴게소에 야식을 사러 온 손님들도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휴게소 이용객 신승현(34·강남구)씨는 “야간운영을 하지 않던 곳에서 영업을 시작해 와봤다”며 “청년 사업가와 휴게소, 고객들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카페 내부 모습.(사진=이윤화 기자)◇‘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 컨설팅·홍보 및 메뉴 자율성 부족은 한계 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은 포화 상태에 있는 외식창업의 대안으로 주목 받는 공유주방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였다. 우선 이번 공유주방 1호점은 서울과 안성 휴게소 두 곳에서만 시행돼 2년간 단 2명이 혜택을 보는 제한된 사업구조다. 주간에 판매하는 휴게소 메뉴와 동일하다는 것은 단점이자 장점으로 작용한다. 거의 모든 설비가 갖춰져 있는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스낵류로 한정된 나이트카페는 창업가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원재료 발주를 휴게소 운영업체와 함께 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사용법이나 위생관리, 손님을 대하는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다. 변 씨는 “메뉴는 한정적이지만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오히려 부담이 없다”면서 “2년간 외식 사업 초기 지식을 익히고 개인사업의 시드머니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처럼 메뉴 개발 컨설팅,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은 없다. 위쿡 등의 사설 공유주방 전문 업체에선 사업 아이템을 인큐베이팅 하거나 컨설팅 받을 수 있고 배달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식품위생 관리 측면에서는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이 참고할만한 부분이 엿보였다. 여러 명의 창업자가 사용해 식품안전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어려운 일반 공유주방과 달리 이곳은 위생관리가 단계별로 시스템화 되어 있었다. 휴게소 운영업체의 위생관리 책임자가 매일 청년 창업자에게 인수인계를 할 때 재료·설비 상태 등을 함께 점검한다. 또 한 달에 3번 정도 도로교통 공사 등 관계 기관이 실시하는 휴게소 전체 위생 점검으로 이중 관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한 민간 기업 ‘위쿡’은 이런 지점을 반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규제 샌드박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2주 안에 위쿡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위쿡은 휴게소 공유주방처럼 전문 위생사가 공유주방에 늘 상주할 예정이고, 위생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위생실과 식자재 관리를 위생사 감독 하에 시행할 계획이다. 공유주방 시범사업 관계자는 “위생 문제 때문에 현행 국내 식품위생법은 1개의 주방에서 1명의 사업자만 영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위생 책임제 등 시스템을 도입하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공유주방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공유주방에 대해 제대로 된 실험을 하기 위해선 더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나이트카페 외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2019.07.02 I 이윤화 기자
文대통령, 노영민 SNS 홍보…"많이 소통해달라"
  • 文대통령, 노영민 SNS 홍보…"많이 소통해달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노영민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했다”며 노 실장의 SNS를 직접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며 있는 그대로의 대한민국을 소상히 알려드리고 싶다고 한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노 실장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노 실장이 트위터를 시작했다”며 “많은 응원과 팔로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글에서 노 실장은 “평화가 경제”라며 경제 성과를 소개했다. 노 실장은 “분단과 대립으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지긋지긋한 ‘코리아 리스크’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자,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2018년 외국인 직접 투자는 269억불(신고기준)로 사상 최대,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113.8조원으로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은 일본, 중국보다도 두 단계 위인 AA로 역대 최고이다. 한국의 신용위험(CDS 프리미엄)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 한국방문, 그리고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지난 2년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의 투자자들이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 평화가 경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실장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하며’라는 게시글을 통해 비서실장 임명 이후 중단해왔던 SNS활동을 재개했다. 노 실장은 “잘한 것은 잘한대로 인정받고 싶다”며 “이 공간을 빌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성과들을 냈는지 여러분께 직접 전하려고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2019.07.01 I 원다연 기자
주말 정상회담發 호재에도 약보합
  • [코스피 마감]주말 정상회담發 호재에도 약보합
  • 1일 코스피 장중 흐름(출처: 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중 내내 2130선 안팎의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주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재개와 북미 정상회담 등의 호재가 있었음에도 증시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셈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 0.04% 하락한 2129.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47선에서 개장해 5월 9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으나 점점 상승폭을 줄이더니 213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보합권 흐름이 계속됐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500억원, 57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5원 하락했으나 결국엔 4원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5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이 각각 0.7%대 상승하고 셀트리온(068270)이 1%대 올랐다. POSCO(005490)는 3%대 오르고 KB금융(105560)은 1%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은 1%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85%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0.21%, 0.77% 떨어졌다. 기아차(000270)는 2.5% 하락하고 LG전자(066570)는 3%대 떨어졌다.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도 1%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을 보면 북한과 미국 정상이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만나면서 대북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8%대 오르고 현대상선(011200), 현대건설(000720)은 각각 3%대, 2%대 올랐다. 기술계약 이전 공시를 한 유한양행(000100)은 2%대 올랐다. 반면 신작 출시 재료가 모두 소진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넷마블(251270)은 11%나 급락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갈렸다. 섬유의복, 의약품은 1%대 올랐고 음식료품, 철강금속, 화학, 기계, 건설, 증권, 보험, 은행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 운송장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15만3000주, 거래대금은 4조5445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4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9.07.0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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