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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생 건강보험 강제 가입? "먹튀 방지" VS "가혹하다"
- (이미지=연합뉴스)유학생은 21년 2월까지 건강보험 의무 x지난달16일부터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모든 외국인들은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됐다. 국내 건강보험 제도를 악용해 '먹튀'하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국민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나 외국인 유학생은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반발했다. 이에 보건 복지부가 이들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유학생은 당분간 강제 가입에서 제외됐다. 덕분에 유학생은 2021년 2월까지 건강보험에 들지 않아도 되지만 차후 같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먹튀 안돼 VS 비용 부담애초 복지부는 현행법과 관련해 “현재의 임의가입 제도와 비교적 짧은 체류기간 요건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일시 가입하여 단기간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고액진료를 받고 탈퇴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외국인 건강보험 먹튀 방지’를 제도 개선 배경으로 설명했다.그러나 복지부 발표 이후, 당사자인 외국인 유학생은 크게 반발했다. 유학생은 이미 소속 대학에서 민간보험 업체에 단체 가입을 들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에서 가입하는 민간보험은 월 만 원 중반대로, 한 달에 최소 5만6530원을 내야 하는 건강보험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험 보장 범위도 비슷하다.유학생의 반발에 복지부가 16일 시행되는 건강보험 의무 가입자에서 잠시 유학생을 제외해주었으나, 단순히 21년 3월로 강제 가입 시작일만 미룬 것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청원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캡처)외국인 유학생은 제외해주세요!복지부의 ‘외국인 및 재외국민 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하여 반발한 이들은 외국인 유학생뿐이 아니다. 각 대학 실무자들 또한 일정한 수입이 없는 외국인 유학생을 건강보험 강제 가입 대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지난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7월 16일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가입 철회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답변이 나오는 20만 명을 넘기지 못했지만, 1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본인을 모 대학 외국인유학생 담당자라 소개한 청원인은 “외국인 유학생 건강보험제도 안내에 대하여 사전에 공청회나 실무자들과의 의견을 나누지 않고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굉장히 유감”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의 무조건적인 건강보험 의무 가입 조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은행에서는 계좌개설을 할 때 몇몇 국가들을 상대로 계좌생성제한을 걸어두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국적을 가진 유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보험료를 납부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지 염려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부의 2018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를 보면, 청원인이 언급한 한국 계좌개설 제한 국가(에티오피아, 이란) 출신 학생은 각각 272명과 284명이다.또한 청원인에 따르면 유학생들에겐 건강보험이 큰 재정적 부담이다. 기존에 외국인 유학생이 가입한 국내 대학의 민간보험 가격은 월 1만 원 중후반 대에 형성되어 있다. 소득과 재산 유무를 고려하여 최대 50% 감면해주더라도 한 달에 최소 5만6530원을 내야 한다. 만약 유학생이 운이 좋게 아르바이트를 구해 1년 소득 금액이 360만 원을 넘는다면, 보험료는 최소 11만3050원으로 오른다.법무부가 발표한 ‘2017 한국에서 학비 마련 방법(복수응답, 유학생)’에 따르면 부모님의 지원이 78.1%로 가장 많았고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로 마련한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또한, 같은 기간 조사된 ‘한국 유학생활에서 어려운 사항(복수응답, 유학생)’에 따르면 언어문제가 75.7%로 가장 높아 언어장벽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정부가 허용하는 외국인 유학생 시간제 취업 주당 시간은 25시간이다. 주당 25시간 근무 시 최저 시급으로 계산했을 때 외국인 유학생의 예상 주급은 주휴수당 포함 25만500원이다. 보험료로 주급의 절반 정도가 나가는 것이다.일단,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를 21년 2월까지 유예했다. 그러나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및 재외국민의 건강보험 의무 가입이 시행되는 21년 3월에도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이 겪는 문제에 공감하고, 현실을 반영한 제도가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의 건강보험 혜택을 바라보는 국내 여론 진화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앞서 언급한 국민청원과 관련하여 ‘외국인 보험료 먹튀’ 논란 등 국민 사이에 외국인 건강보험 혜택과 관련해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그러나, 먼 타지에서 수학을 목적으로 온 유학생을 보험 얌체족과 묶어 바라보는 시선이 과연 옳은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스냅타임
- 유승준 측 "예상 못한 판결"...여론은 아직 '스티브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병역 기피 논란을 이유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정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유승준 측은 “예상 못한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11일 유승준의 법률 대리인은 YTN Star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법리적으로 까다로운 사건이라 우리도 추이를 지켜봤다”라고 전했다.이어 “(유승준의) 입국이 가능한 판결문인지 확인해봐야 알 거 같다”며 “입국이 가능할 시 그 과정은 사법부에 맞는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준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국내의 좋지 않은) 이런 분위기에서 나이도 있고 방송활동이 가능할지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본인이 국내에 돌아와서 국민께 진실된 용서를 구해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거고, 17년 동안 못 들어온 한국에 들어가는 자체가 목적이었다”라고 밝혔다.이번 판결을 전해 들은 유승준과 그의 가족들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2015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대법원 3부는 이날 유승준이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유승준에게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앞서 1, 2심은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활동을 재개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면서 유승준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하지만 대법원은 다른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13년 7개월 전의 입국금지 결정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현행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했더라도 38세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체류를 제한하지 않는 재외동포법 조항 등을 들어 영사 재량에 따라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유승준은 사실상 17년 만에 입국을 허가받은 셈이다.유승준(스티브 유)이 지난 2015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나와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모습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건강하고 모범적인 청년’ 이미지로 인기를 모은 유승준은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것과 달리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 받았다.이에 유승준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다’며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편, 대법원의 “입국금지는 지나치다”는 판결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판결을 앞둔 지난 8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유승준 입국 허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입국 불허 의견이 68.8%를 차지했다.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3%였다. 지난 2015년 5월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 66.2%가 입국 불허 의견이었는데 올해는 68.8%로, 2.6%포인트가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 75%, 여성은 62.7%가 불허 의견으로, 남성이 12%포인트 가량 높았다. 연령별로 봤을 때, 현역 세대인 19세에서 29세까지 응답자 80%가 불허 의견으로 매우 높았다. 30대 예비군 세대는 71.2%가 입국 불허 의견을 보였다. 그에 비해 40~60대는 5%포인트 가량 낮은 60% 중반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6%, 60세 이상은 65.2%였으며 40대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64.6%가 입국 불허 의견을 나타냈다.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7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 SSG닷컴 ‘스마트 쇼핑 플랫폼’ 구축 박차
- 문자인식 기능이 추가된 쓱렌즈 실행화면.(사진=SSG닷컴)[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SG닷컴이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에 ‘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적용해 더욱 향상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OCR이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에서 글자로 쓰인 부분을 추출해 이를 문자로 식별하는 인식 기술이다. 기존 옷, 신발, 가방 등 사진을 분석해 상품 검색이 가능한 ‘쓱렌즈’에 OCR 기술을 적용해 상품에 적힌 문자까지 검색의 범위를 넓혔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상품의 모델번호나 브랜드명도 사진만 찍으면 텍스트로 추출해 검색할 수 있다.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고객까지도 사진만 찍으면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OCR 기술은 품질관리에도 이 달부터 적용돼,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상품설명에 게재된 이미지를 분석해 잘못된 정보로 판매 중인 상품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피부재생’, ‘해독’ 등 소비자 오인이 우려되는 단어를 비롯해, 상품등록 원산지와 이미지에 표시된 원산지 일치 여부, 각종 품질인증 번호의 정확성 등을 OCR시스템이 자동으로 검색한다. 이를 통해 일일이 수기로 검증했던 것에 비해 정확도와 업무처리 속도 측면에서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쓱렌즈로 검색할 수 있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대폭 늘렸다.기존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 주방, 생활, 유아동, 스포츠, 반려용품 등 2700개에 달하는 카테고리에서 쓱렌즈를 사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상품 가짓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 개에 육박한다.한편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챗봇 서비스 ‘고객센터톡’도 ‘언택트’에 익숙한 요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센터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화나 채팅, 이메일로 상담사에게 문의한 고객은 오픈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SSG닷컴은 연말까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검색과 프로모션 조회 등이 가능한 ‘쇼핑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 정만기 회장 “車 부품업계 앞으로 어떻게 버틸까” 우려
-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부품회사를 정리할 생각을 하는 CEO(최고경영자)들이 늘고 있다.”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부품업체 순회 간담회를 해봤더니 앞으로 1~2년을 어떻게 버텨갈 것인가가 문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부진에 따라 부품업체도 줄줄이 위기에 처했다. 정 회장은 “완성차업체들의 높은 임금수준과 유연성 부족을 높은 기술력은 물론 완성차대비 상대적 저임금과 노동유연성을 발휘해 경쟁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줬다”며 “완성차업체들의 국제 경쟁력을 뒷받침하며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위기론을 역설했다.실제 부품업계는 더욱 어려워진 환경에 처한 상황이다. 9000여개의 부품사 가운데 2013년 898개에 달하던 1차 협력사는 지난해 831개로 67개사가 줄었다. 작년에만해도 20개사가 없어졌다. 2014년 78조원에 이르던 부품사 매출액은 2018년 71조원으로 약 10%(7조원)가 줄었다. 정 회장은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은 르노, GM 등의 세계적 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면서도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둔화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급속한 상승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경쟁력이 약화하고 완성차업체들의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면서 다시 일감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또 부품업계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라는 자동차 산업의 변혁기에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업체들은 신규시장개척,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외국인 근로자 활용, 스마트공장 도입 확대 등으로 대응해가고 있으나, 한꺼번에 닥친 임금, 근로시간, 금융, 인력 애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더욱 심각한 점은 부품업계가 미래 투자는 아예 방향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부품업계는 정부정책의 불확실성, 미래 자동차산업의 향방, 노동관계법의 잦은 개정, 최저임금의 높은 변동성, 빈번한 노사분규와 인력문제 등으로 방향도 정하기 어렵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어려움에 규제강화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우리 국회의 입법건수는 연간 약 1400건(20대 국회)에 달하며, 미국 221건(115대), 영국 36건, 일본 연간 84건(제3차 내각)에 비해 무려 6∼38배에 이르면서 대량 입법으로 규제가 늘어나고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중 무역 갈등에 이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회장은 “우리에 대한 부품소재 수출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규제가 확대되는 경우에는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 등 민관 협조가 긴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저임금 인상 문제도 부품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리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근로자 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약 20% 인상 안에 대해서는 아예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이날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제3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수준을 진단하고, 부품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애로사항, 대책건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 호텔신라, 中 길림성 초등학교서 사회공헌활동 진행
- 호텔신라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중국 길림성 송원시 이열단 초등학교(伊?丹村小?)를 방문해 현대식 화장실 기공식과 한국 간식문화 체험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태민 신라면세점 코리아사업부장(전무), 한궈민 이열단 초등학교 교장 등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원이 완성된 벽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신라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중국 길림성의 소도시(송원시 이열단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호텔신라는 △화장실 개조를 위한 기공식을 비롯해 △신라호텔 셰프가 만드는 한국 간식 문화체험 △학교 외관 벽화 그리기 △기증 물품 전달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호 신라면세점 코리아사업부장(전무)을 포함해 신라호텔 셰프, 신라면세점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중국 현지 봉사활동은 호텔신라에 대한 외국인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사회적 책임감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호텔신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영세 식당을 운영하는 중·장년층(맛있는 제주만들기) △대학생(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청소년(드림메이커) △해외로까지 확대하게 되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중국 현지 봉사활동에서는 편의식 화장실 설립을 지원하는 기공식이 진행됐다. 현재 이열단 초등학교 내 화장실은 벽돌로 벽을 쌓은 화장실 형태로, 겨울이 되면 어린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불편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학생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원사업이 화장실 개선이라고 판단해, 위생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또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는 한국의 간식문화를 체험하는 활동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과 제주신라호텔 셰프들은 신라호텔의 대표 메뉴인 애플망고 빙수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휴게소 간식 ‘소떡소떡’, 짜장 떡볶이 등 한국의 대표 간식을 다채롭게 준비했다.한국 간식 문화체험 외에 초등학교 벽화 조성 작업도 진행됐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이틀에 걸쳐 노후화된 학교 외벽을 깔끔히 정리한 후, 밝은 색감으로 덧칠해 생기를 불어넣었다. 벽화에는 팬더?사자 등 친숙한 동물 캐릭터가 양 국가의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그려 넣어 화합과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마지막으로 이열단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물도 준비했다. 어린 아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휴대용 정수 텀블러를 준비했고, 책가방, 필기구, 축구공 등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학용품을 선물하며 이번 활동을 마무리했다.김태호 전무는 “호텔신라를 향한 외국인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담아 처음으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유주방' 덕에 스낵카페 사장…"창업비용 0원, 수입 쏠쏠"
- 27일 저녁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나이트카페’에 간식을 사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어서오세요~. 공유주방 1호 ‘나이트카페’입니다. 어떤 메뉴로 주문하시겠습니까?”지난 27일 저녁 8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야외 ‘즉석 간식’ 코너. ‘청년 희망, 나이트카페’ 간판에 불이 켜지자 간식을 사먹으러 온 30여명의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한산하던 이곳이 ‘공유주방’ 덕분에 활기를 띠었다. 경력단절 이후 이번 공유주방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자영업을 시작한 변혜영(33)씨의 손도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생애 첫 외식 창업임에도 밀려드는 손님 주문을 받고 소시지, 핫도그 등을 고소한 기름에 튀겨내고 커피를 내리는 일까지 척척 해냈다. 지난 6월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 ‘나이트카페’는 지난해 말 한국도로공사·식품의약품안전처·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함께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규제 샌드박스 프로젝트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와 안성휴게소(부산방면) 두 곳에서 운영하며, 주간(8~20시)과 야간(20~24시)을 나눠 휴게소 운영 업체와 신규 창업자가 하나의 주방을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국내 첫 규제특례 공유주방 사업자가 된 변혜영 씨.(사진=이윤화 기자)◇‘경단녀’ 재취업 길 마련해준 공유주방…고객도 ‘엄지 척’국내 첫 규제특례 공유주방 ‘청년희망, 나이트카페’의 운영자 변 씨는 임상병리사로 근무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둔 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도 고려했다. 그러나 수천만원 이상 목돈이 들어가는 초기비용 탓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공유주방 시범사업은 한 줄기 빛이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없고 심야시간 근무로 육아와 병행할 수 있어 변 씨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낮에는 육아를 하고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창업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는 조건이라 부담 없이 외식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트카페는 심야시간대에만 운영하는 만큼 주간에 팔던 메뉴를 소떡소떡, 핫도그, 소시지 등 인기 있는 제품 9개로 줄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약 26.4㎡(8평)짜리 작은 공간에 하루 4시간 밖에 운영하지 않지만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150건으로 꽤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변 씨가 공유주방 시범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것은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자영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트 카페 운영비용은 휴게소를 운영하는 사설업체 H&DE에 지급하는 형태다. 한 달 단위 수수료(22%) 안에 수도세, 전기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실제로 나이트카페를 운영하는데 있어 임대료를 제외하고 시설투자비용 절감 효과만 4600만원에 달한다. 호두과자 기기 한 대 값만 3500만원이기 때문에 공유주방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작은 스낵 카페도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변 씨의 말이다. 휴게소에 야식을 사러 온 손님들도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휴게소 이용객 신승현(34·강남구)씨는 “야간운영을 하지 않던 곳에서 영업을 시작해 와봤다”며 “청년 사업가와 휴게소, 고객들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카페 내부 모습.(사진=이윤화 기자)◇‘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 컨설팅·홍보 및 메뉴 자율성 부족은 한계 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은 포화 상태에 있는 외식창업의 대안으로 주목 받는 공유주방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였다. 우선 이번 공유주방 1호점은 서울과 안성 휴게소 두 곳에서만 시행돼 2년간 단 2명이 혜택을 보는 제한된 사업구조다. 주간에 판매하는 휴게소 메뉴와 동일하다는 것은 단점이자 장점으로 작용한다. 거의 모든 설비가 갖춰져 있는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스낵류로 한정된 나이트카페는 창업가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원재료 발주를 휴게소 운영업체와 함께 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사용법이나 위생관리, 손님을 대하는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다. 변 씨는 “메뉴는 한정적이지만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오히려 부담이 없다”면서 “2년간 외식 사업 초기 지식을 익히고 개인사업의 시드머니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처럼 메뉴 개발 컨설팅,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은 없다. 위쿡 등의 사설 공유주방 전문 업체에선 사업 아이템을 인큐베이팅 하거나 컨설팅 받을 수 있고 배달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식품위생 관리 측면에서는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이 참고할만한 부분이 엿보였다. 여러 명의 창업자가 사용해 식품안전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어려운 일반 공유주방과 달리 이곳은 위생관리가 단계별로 시스템화 되어 있었다. 휴게소 운영업체의 위생관리 책임자가 매일 청년 창업자에게 인수인계를 할 때 재료·설비 상태 등을 함께 점검한다. 또 한 달에 3번 정도 도로교통 공사 등 관계 기관이 실시하는 휴게소 전체 위생 점검으로 이중 관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한 민간 기업 ‘위쿡’은 이런 지점을 반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규제 샌드박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2주 안에 위쿡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위쿡은 휴게소 공유주방처럼 전문 위생사가 공유주방에 늘 상주할 예정이고, 위생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위생실과 식자재 관리를 위생사 감독 하에 시행할 계획이다. 공유주방 시범사업 관계자는 “위생 문제 때문에 현행 국내 식품위생법은 1개의 주방에서 1명의 사업자만 영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위생 책임제 등 시스템을 도입하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공유주방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공유주방에 대해 제대로 된 실험을 하기 위해선 더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나이트카페 외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 文대통령, 노영민 SNS 홍보…"많이 소통해달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노영민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했다”며 노 실장의 SNS를 직접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며 있는 그대로의 대한민국을 소상히 알려드리고 싶다고 한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노 실장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노 실장이 트위터를 시작했다”며 “많은 응원과 팔로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글에서 노 실장은 “평화가 경제”라며 경제 성과를 소개했다. 노 실장은 “분단과 대립으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지긋지긋한 ‘코리아 리스크’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자,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2018년 외국인 직접 투자는 269억불(신고기준)로 사상 최대,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113.8조원으로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은 일본, 중국보다도 두 단계 위인 AA로 역대 최고이다. 한국의 신용위험(CDS 프리미엄)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 한국방문, 그리고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지난 2년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의 투자자들이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 평화가 경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실장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하며’라는 게시글을 통해 비서실장 임명 이후 중단해왔던 SNS활동을 재개했다. 노 실장은 “잘한 것은 잘한대로 인정받고 싶다”며 “이 공간을 빌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성과들을 냈는지 여러분께 직접 전하려고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 [코스피 마감]주말 정상회담發 호재에도 약보합
- 1일 코스피 장중 흐름(출처: 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중 내내 2130선 안팎의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주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재개와 북미 정상회담 등의 호재가 있었음에도 증시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셈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 0.04% 하락한 2129.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47선에서 개장해 5월 9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으나 점점 상승폭을 줄이더니 213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보합권 흐름이 계속됐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500억원, 57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5원 하락했으나 결국엔 4원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5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이 각각 0.7%대 상승하고 셀트리온(068270)이 1%대 올랐다. POSCO(005490)는 3%대 오르고 KB금융(105560)은 1%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은 1%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85%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0.21%, 0.77% 떨어졌다. 기아차(000270)는 2.5% 하락하고 LG전자(066570)는 3%대 떨어졌다.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도 1%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을 보면 북한과 미국 정상이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만나면서 대북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8%대 오르고 현대상선(011200), 현대건설(000720)은 각각 3%대, 2%대 올랐다. 기술계약 이전 공시를 한 유한양행(000100)은 2%대 올랐다. 반면 신작 출시 재료가 모두 소진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넷마블(251270)은 11%나 급락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갈렸다. 섬유의복, 의약품은 1%대 올랐고 음식료품, 철강금속, 화학, 기계, 건설, 증권, 보험, 은행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 운송장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15만3000주, 거래대금은 4조5445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4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