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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결혼에.. 前연인 공효진 SNS에 '댓글 테러'
  • 류승범 결혼에.. 前연인 공효진 SNS에 '댓글 테러'
  • 공효진.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류승범이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전 연인인 공효진의 SNS에는 댓글 테러가 이어졌다. 11일 류승범 소속사 샘컴퍼니는 “류승범이 프랑스에 거주 중인 외국인 여자친구와 곧 결혼한다”며 “가족끼리 조촐하게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연기됐다”고 밝혔다.류승범의 예비신부는 현재 임신 중으로, 이달 말 출산을 앞두고 있다. 류승범은 프랑스에 머물며 예비신부를 보살피고 있으며 이들은 프랑스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류승범의 결혼소식에 전 연인인 공효진의 인스타그램에는 “언니도 결혼하세요”, “류승범 결혼한대요”, “같은 소속사인가요?” 등의 댓글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같은 댓글에 누리꾼들은 “헤어진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저러냐” ,“무례하다. 자기들 인생부터 챙기지” ,“과도한 관심이다”, “왜 저런 훈수 질을 하는지.. 연예인들 정말 힘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효진과 류승범은 지난 2002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2003년 잠시 결별을 했고, 2008년 재결합해 공개 연인으로 지내오다 지난 2012년 결별했다.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꾸준히 친구 사이로 관계를 지속해왔다. 지난 1월 류승범은 1월 방송된 tvN FM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보느냐”는 질문에 공효진이 출연한 ‘동백꽃 필 무렵’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류승범은 “효진이가 나와서 봤더라면 좋은데(못 봤다). 걔가 많이 떴다”면서 “지난해 연기대상을 받아 통화로 축하해줬다”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상수 감독의 ‘나의 절친 악당들’ 출연 이후 주로 해외에서 거주한 그는 4년 만인 지난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지난 5월에는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된 소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예고했다.
2020.06.12 I 정시내 기자
연중 고점 부담감…6일 만에 하락
  • [코스닥 마감]연중 고점 부담감…6일 만에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와 함께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마이너스권에서 거래르 ㄹ마쳤다. 이날은 주가지수 및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일명 ‘네 마녀의 날’로 전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56포인트) 내린 757.06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코스닥지수도 장중 52주 최고치인 766.96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에 이어 오늘도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하락세로 전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92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원, 10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하락세 우위였다. 통신서비스가 3% 넘게 내렸고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금속,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했다. 이외에 통신장비, 인터넷, 금융,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건설, 출판매체복제가 1% 대 내렸고 기계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운송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4%대 올랐고 유통과 제약이 1% 넘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45% 올랐지만 2위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37% 하락했다. 3위 에이치엘비(028300)는 2% 넘게 내렸고 알테오젠(196170)은 0.61% 하락했다. 이외에도 CJ ENM(035760)이 1.90%,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38% 내렸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0.36% 하락했다. 씨젠(096530)과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2.75%, 3.74% 상승했다.종목별로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셀시온’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해 지분 투자 논의 및 기술 검증과정을 진행한다는 소식의 비디아이(148140)가 7% 넘게 올랐고 독일 정부가 수소 에너지 개발에 총 12조원을 투입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국내 수소 관련 업체 관련주인 에스퓨얼셀(2886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보통주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공시를 한 와이엠티(25137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제테마(216080) 역시 21% 대 상승세를 보였다.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분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결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특별한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이전에 주가가 쉼없이 올랐고 위험자산에 대한 과한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시황이 숨고르기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 “지금처럼 시장 유동성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당분간 극단적인 반응이 반복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금은 전망보다는 지표에 대한 반응의 의미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날 거래량은 14억2999만5000주, 거래대금은 13조3168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938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6.11 I 유준하 기자
  • 코스피 보합권 등락…파는 기관, 사는 개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잠깐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에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15%) 하락한 2192.45를 기록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투자자가 294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 275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9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은행이 3% 가까이 내리고 있다. 이어 보험과 금융업, 증권이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건설업,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은 1%대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약 5% 크게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운수창고는 1%대 오르고 있다. 화학과 기계, 제조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은 1%대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전통 산업이 약세를, 바이오, 2차전자,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FOMC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 이상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LG생활건강(051900)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약 8%대 크게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5%대, 2%대 상승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안팎 오르는 중이다. 통상 저금리에 성장주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 조달 비용이 최소화되는 만큼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더 부여할 수 있는 등을 이유로 통상 저금리는 성장주에 유리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0.00~0.25%에서 동결됐다.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혀, 제로금리를 적어도 2년 후까지 확정한 셈이다.
2020.06.11 I 고준혁 기자
美 제로금리 장기화 시사…원·달러 1180원 진입 시도
  • [외환브리핑]美 제로금리 장기화 시사…원·달러 1180원 진입 시도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로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1190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확인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이날도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아울러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상당 기간 현 0.00~0.25%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함에 따라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은 하방을 경직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따른 아시아 증시 반응과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90원 하향 시도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1.20)와 비교해 0.1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6.11 I 원다연 기자
"現증시, 버블일지언정 당분간 꺼지지 않는다"
  • [스톡톡스]"現증시, 버블일지언정 당분간 꺼지지 않는다"
  • 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반등이 빨랐던 것도 사실이고 사후에 보면 ‘버블’이었다고 해석될 여지도 있다”면서도 “과거에도 유동성이 밀어올리는 시장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급락할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4%(50.92포인트) 급등한 2138.1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관련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상당한 가운데에서도 한국 시장은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연고점을 뚫고 상승기류를 타고 있기도 하다.한국 시장의 경우 코로나19를 먼저 딛고 일어난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경우 코로나19를 조기에 딛고 일어났고 내수도 회복이 빠른 편이라 매수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이 주식은 팔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서 대규모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도 코로나19 이후를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이 특히 좋았던 것은 개인들의 매수세 덕이라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한국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다보니까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가장 유효하게 지수를 끌어올린 건 뭐니뭐니 해도 유동성의 힘이다. 김 센터장은 “펀더멘털만 보면 과열 국면이라고 볼 수 있고 지금 거의 코로나가 없었던 이벤트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S&P500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 한국도 벌써 12배까지 올라온 상황이라 평균치를 훌쩍 넘어서는 등 유동성의 힘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양상”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미·중 마찰 심화라든지 미국 폭동, 한·일 WTO 제소 등 과거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악재들이 유동성에 밀려 힘을 못쓰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이 유동성의 힘은 당분간 지속되리란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천문학적으로 돈을 풀고 있는 상황이고 금리는 아직도 낮추고 있는 데다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까지 있다”라며 “IT버블이든 IMF 이후든 V자 반등할 때도 유동성 국면으로 밀고 올라갔고 이게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단 측면에서 현 한국 시장의 상황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러 악재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코스피 2100선 전후로 갇힌 박스피 양상을 보인다는 의견은 꺾지 않았다.
2020.06.03 I 이슬기 기자
“청각장애인을 위해 투명마스크를 만들어주세요”
  • “청각장애인을 위해 투명마스크를 만들어주세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하지만 입모양을 보며 의사소통을 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입을 가린 마스크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렵다. 이들을 위해 하늘샘치료 교육센터는 직접 투명마스크를 제작했다. 하늘샘치료 교육센터 공식 SNS청각장애 언어재활 전문센터인 하늘샘치료 교육센터 이혜진 위원장은 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투명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6주 정도 휴원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 기간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부모님들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센터는 청각장애 영유아 아동이 주된 대상자다. 치료 특성상 학생, 학부모, 치료사 3명이 수업을 함께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치료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치료사들이 마스크를 쓰고 장시간 일을 하다 보니 호흡곤란, 두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 또 아이들이 저희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재활 효과를 못보는 상황이 발생했다. 저희가 일반 위생투명마스크페이스실드 이런 걸 착용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교사라도 투명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어떠냐고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저희가 대안점을 찾다가 지금의 립뷰마스크 형태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투명마스크를 쓰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양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저희가 소통을 해보면 80~90% 이상은 저희들의 말을 충분히 다 알아들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스크로 입을 가렸을 경우에 대해선 “듣기 수준이 부족하신 분들은 수어랑 입모양 단서가 없으면 의사소통에 많은 오해가 따른다. 정보전달 왜곡도 많고. 그러다 보니 의사소통의 단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투명마스크는 직접 센터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저희가 KF94나 80 그 마스크 부분을 동그랗게 절개해서 투명 마스크를 밸크로로 붙여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시중에는 이렇게 뚫려 있는 마스크가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센터에서 만든 투명마스크 반응이 좋자 대전교육청에서도 제작을 요청했다. 이에 착한 기업들이 후원해 자원봉사자들이 투명마스크 2만장을 만들어 1만장이 배포됐다. 하늘샘치료 교육센터 공식 SNS이 위원장은 “저희가 착용하다 보니 아직도 보완할 점이 많다. 저희는 정부기관이나 아니면 큰 기업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조금 더 보완해 시제품으로 만들어 생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투명마스크를 제작하고 여러 마스크 업체에 문의를 드렸다. 이런 걸 제작해주실 수 없겠냐고. 현재 실정상 공장 마스크를 생산하기에도 너무 바쁘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사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 이전에는 이거를 사용하는 대상자들이 굉장히 한정적이라는 판단을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투명마스크는 꼭 청각장애인을 위한 마스크는 아닌 것 같다. 이번에 배포를 시작하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다 보니 일선 학원 영어선생님, 외국어 선생님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을 선생님들이 조금 더 통제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 경우에는 그쪽에서 많이 요청하고 있다. 저희한테 하루에 수백 통 이상의 판매 요청이 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단순히 청각장애에 국한된 마스크는 아닌 것 같다. 외국은 수술실에서 의료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이제 이거는 마스크는 단순히 누군가 장애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편적 보건지원 서비스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생겨나고 융통성 있게 잘 사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2020.06.03 I 김소정 기자
2000선 넘어선 코스피…코로나 딛고 더 갈까
  • 2000선 넘어선 코스피…코로나 딛고 더 갈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석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함께 올랐다. 마디지수인 2000선을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21일과 22일 터치한 적이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타격에서는 거의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간 급하게 오른 데에 따른 부담감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기업 실적 및 경기 펀더멘털 부진 등의 이유로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근 석 달 만이다. 이날 200일 이동평균선인 2028.37까지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동안 언택트 수혜 기대감에 NAVER와 카카오 등 플랫폼 관련주가 시가총액을 불려온데다 이날 ‘그린 뉴딜’ 기대감에 LG화학과 삼성SDI 등 2차 전지 대형주까지 껑충 뛰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금융시장 역사상 한 번도 쓰지 않은 경기부양책을 정부가 쓴 덕에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대응책이 진행된 부분들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앞으로도 주요국의 강도 높은 부양책에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코스피도 마디지수를 넘어선 만큼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해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조정은 없을 것”을 전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 1457선까지 떨어진 이후 이날까지 40% 가까이 올랐다는 점에서 단기 고점론도 나온다.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한데다 2분기 기업 실적 전망도 먹구름이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수급의 핵심인 외국인의 귀환 조짐 역시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미·중 마찰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양측은 아직 1단계 무역협정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마찰이 일부 기업 규제뿐 아니라 관세 등으로 확전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중 마찰 범위를 확인한 후 주식 시장도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종목별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주가가 하락할 환경은 아닐 때 주식시장은 돌파구를 찾는다”며 “주도주가 상승하면서 소외주와의 격차가 확대되면 주도주가 멈추고 소외주가 오르고 그렇게 해서 격차가 좁혀지면 다시 주도주가 오르면서 격차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 산업 주식을 좋게 보고 있지만 현대차나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등 저평가된 종목들이 많다”면서 “2000선을 넘었기 때문에 수익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일부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이 기회에 저평가된 종목들을 일부 매수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5.26 I 김윤지 기자
석달여 만에 2000선 회복…2차전지株 강세
  • [코스피 마감]석달여 만에 2000선 회복…2차전지株 강세
  • 그래픽=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대 가까이 상승했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감에 따른 세계 주가 지수 상승에 함께 올랐다. 연기금 중심 기관 순매수와 2차 전지 관련 업종이 주도했다. 덕분에 종가 기준 지난 3월 6일(2040.22) 이후 약 석달 여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마감했다. 상승으로 장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키워 나가다 2029선까지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2028.37까지 넘어섰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미중 마찰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양측은 아직 1단계 무역협정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마찰이 일부 기업 규제뿐 아니라 관세 등으로 확전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중 마찰 범위를 확인한 후 주식 시장도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30억원, 외국인은 9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81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6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전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한 국보(001140)와 한진칼(180640)을 포함한 운수창고가 4.42%로 가장 크게 올랐다. 화학이 3.70%, 건설업이 3.59%, 운수장비가 2.89% 올랐다. 철강및금속, 금융업 등도 2% 초반 상승세를 보여줬다. 음식료품과 의료정밀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2차 전지 대형주가 선전했다. LG화학(051910)이 6.29%, 삼성SDI가 11.49% 상승했다. 삼성SDI는 장중 39만3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대 상승세를 보여줬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1% 미만으로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035720)가 0.75% 오르고, 네이버(035420)(NAVER)가 0.83% 떨어져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를 보여줬다. 셀트리온(068270)은 0.23% 하락했다.종목별로는 철강 중소형주가 강세였다. 철광석 생산량 감소 예고에 TCC스틸(002710)이 30.00%, 문배철강(008420)이 29.93%, NI스틸(008260)이 29.78%, 부국철강(026940)이 10.07% 등 철강 중소형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진칼(180640)은 최대주주로 있는 대한항공(003490)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 지원 받는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는 소식에 14.21%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9945만주, 거래대금은 12조3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4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5.26 I 김윤지 기자
강동구, 웰니스 의료관광 사업 본격화
  • [동네방네]강동구, 웰니스 의료관광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가 헬스케어 플랫폼이자 의료관광 온라인 창구인 ‘강동구 의료관광센터’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경제·일자리 등 현안을 해결할 신성장동력으로 ‘의료관광’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 지난해 관련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어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 조례 제정 등 제도 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의료관광 사업에 돌입했다.이번에 개설한 의료관광센터 홈페이지에서는 관광객이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관내 의료기관 정보와 특화 서비스, 관광정보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외국인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반응형 웹’ 구축으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맞춰 최적화된 화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보건산업진흥원의 메디컬코리아, 서울시 의료관광 홈페이지 등 주요 의료관광 사이트와의 양방향 연계, 출입국 수속과 통역 등 주요 사이트 연계를 통해 외국인 이용자에게 편의 서비스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또 의료관광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인 ‘웰니스(wellness),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도시농업을 연계해 다양한 치유 경험을 제공하고 숙박, 음식점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장기 체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국적 결혼이민자를 비롯해 귀화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의료관광에 있어서 강동구는 강남 3구 배후 수요, 인구 증가 추세, 풍부한 생태자원 등 지리·환경적 강점을 활용해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차별화된 의료관광 생태계 조성으로 강동구를 의료관광 메카이자 건강 수도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의료관광 홈페이지.(강동구 제공)
2020.05.25 I 김기덕 기자
  • [주간증시전망]美·中 갈등 재점화…기대와 우려 속 '쉬어가기' 될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때 2000선을 넘기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자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2000선을 터치한 다음날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경제 펀더멘털 대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간의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데다가 홍콩 문제가 재차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22% 오른 1970.13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락다운(봉쇄조치) 해제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등 호재에 힘입어 주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2개월여만에 2000선 마감을 눈 앞에 뒀으나, 22일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1970선대로 다시 떨어졌다. 예상보다 빨랐던 반등 시도 탓에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랠리는 국내외의 정책 효과와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연동한 ‘사상누각’과 다름 없다”라며 “2000선을 경계로 한 단기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거세지는 갈등 역시 또 하나의 불안요소다. 최근 ‘코로나19 책임론’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미국의 중국 견제는 점점 강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화웨이 등 기업들의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특히 22일 중국이 홍콩의 국가보안법 직접 제정에 나선다고 밝히자 미국이 이에 대응하겠다고 나서는 등 홍콩 갈등이 재점화됐고 중국은 양회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는 등의 모습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1% 넘게 지수를 끌어내리기도 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최대 정치행사 ‘양회’를 기점으로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락다운 해제 등 글로벌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처럼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인만큼 대외변수에 민감한 대형주보다는 내수 위주의 중소형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동이 재개됐음에도 대외 경기 개선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 미·중 마찰 등에 따른 신흥국의 통화 변동성 등으로 인해 외국인 수급에 민감한 대형주의 상승 속도가 약화될 수 있어 중소형주에 유리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노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유동성 랠리’가 나타난 시기인 만큼 정책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는 ‘한국판 뉴딜’ 관련주인 5G, 2차 전지, 신재생 에너지 사업 관련 업종·종목에 우선적인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각 증권사별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는 하나금융투자가 1950~2000포인트, NH투자증권이 1940~2030포인트 수준이다.
2020.05.24 I 권효중 기자
美전역 봉쇄조치 완화…경제 재개 기대감
  • [외환브리핑]美전역 봉쇄조치 완화…경제 재개 기대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전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밤 사이 뉴욕 증시는 미국 50개 모든 주가 코로나19로 인해 가동됐던 봉쇄 조치 완화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만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이어졌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없애고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요인인 만큼 시장은 백신 개발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심리 회복 요인에 원·달러 환율 역시 국내 증시 상승과 연동하며 다시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두달반여만에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이날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해에서 나올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회를 앞두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미중간 충돌 양상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을 향해 ‘얼간이’ 등이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중국을 겨냥해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미국 상원에서는 미국의 회계 감사와 규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뉴욕 상장을 막는 내용의 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는 등 미중간 갈등 고조는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2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7.5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30.20원)와 비교해 2.8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5.21 I 원다연 기자
“3분만에 대중 사로잡았다”...‘페임랩 코리아’ 대상 비결은
  • “3분만에 대중 사로잡았다”...‘페임랩 코리아’ 대상 비결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자이자 학생으로서 소중한 3분을 어떻게 채우고, 청중에게 무엇을 전달할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학이 공식만이 가득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습니다.”지난 8일 열린 페임랩 코리아에서 대상을 차지해 올해 10월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된 부가연씨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페임랩(Fame Lab)은 지난 2005년 영국 첼튼엄 페스티벌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최대 과학커뮤니케이터 발굴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과학·수학·공학을 주제로 발표자료 없이 말, 몸동작, 소품만을 활용해 과학이론을 흥미롭게 대중에게 전달해야 한다.페일랩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페임랩에 진출할 국가 대표 과학커뮤니케이터를 선발해 왔다. 지난 6년간 대회에서 62명의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발굴돼 성인 대상 과학공연, 길거리 과학공연, 중·고등학생 대상 학교방문 과학강연 등 960여회의 과학소통 활동에 참여해 과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부가연씨가 페임랩코리아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빛 집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주한영국문화원>올해 대회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 경연대회로 열렸다. 지난 2014년도 페임랩 코리아 개최 이후 처음으로 총 심사점수의 10%를 반영하는 ‘온라인 실시간 투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 당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온라인 TOP10 선발 투표는 1200여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단시간내 누적 재생수 6700회를 돌파할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대상을 차지한 부가연씨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생물물리학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부씨는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학과 생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부씨는 대회에서 빛의 굴절을 아스팔트와 갯벌 사이에 서 있는 두 발에 비유해 설명했다. 부씨는 “비유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가장 비슷한 비유를 찾아내고자 노력했다”며 “2년 전 노벨상을 받을 만큼 신선하지만 생소한 주제를 선택해 열심히 설명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부 씨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청중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원점에서 주제를 다시 고민하며 영국 본선대회를 준비중이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 참가했던 선배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의 자료를 연구하면서 영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부씨는 “과학에도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도 과학적인 논리와 역사를 통해 과학을 접했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페임랩코리아 수상자들의 단체사진.<사진=주한영국문화원>
2020.05.20 I 강민구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의구심 품은 시장
  • [외환브리핑]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의구심 품은 시장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의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본사 건물 입구의 회사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의구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임상 시험에 성공했다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51포인트(1.59%) 하락한 2만4206.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7포인트(1.05%) 내린 292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9.72포인트(0.54%) 하락한 9185.10에 장을 마쳤다. 미 바이오기업인 모더나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생겼다고 밝혔지만, 전문 연구자들이 유효성을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며 그 효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은 시험 결과 데이터 공개가 부족하고 항체 유지 기간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더나의 발표가 백신 개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백신 개발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경제 활동의 재개 여부를 가르는 변수인 만큼 시장은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일 코로나19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7.10원 하락한 원·달러 환율 역시 투자 심리 훼손에 다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 코스피가 급등하며 7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도 재차 매도세로 돌아서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1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5.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10원)와 비교해 0.2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5.20 I 원다연 기자
 A 유튜버 "김민식군 부모,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 [밑줄 쫙!] A 유튜버 "김민식군 부모,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한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민식군의 부모에 대한 사실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캡처)첫 번째 / 민식이 부모 둘러싼 &lsquo;진실공방&rsquo;한 유튜버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故 김민식 군이 사고로 치여 숨진 이후 민식군의 부모가 사고의 가해자 측에 수억 원의 비용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김군의 부모가 이 주장에 대해 불쾌함을 표시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rsquo;민식이 부모 논란&rsquo; 제기한 유튜버 A씨지난 12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ldquo;민식군의 부모가 사고 가해자의 보험사인 삼성화재에 7억 원을 요구했다&rdquo;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자신의 주장 근거로는 교통사고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인물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어요. 13일에는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며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접수된 사건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고요.또한 A씨는 민식군의 부모 사생활 문제도 언급했는데요. 민식군의 부모가 &lsquo;불륜&rsquo;이라며 이들 부부의 재혼 사실을 폭로했어요.◆ 김민식 군 부모 &ldquo;사실 아니다&rdquo; 해당 유튜버의 주장으로 민식군 부모에 관한 파문이 확산하자 민식군의 부모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어요.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ldquo;해당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유튜버와 전화 인터뷰를 하는 제보자의 발언 또한 모두 거짓&rdquo;이라며 &ldquo;이것은 인격살인이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의 범죄&rdquo;라고 말했어요.이어 &ldquo;지금까지는 가짜 뉴스에 대응하지 않고 민식이만 생각하며 참았지만 한 인터넷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의 내용을 사실 확인 과정 없이 기사화하는 바람에 우리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rdquo;며 &ldquo;법적 대응에 나서겠다&rdquo;고 밝혔어요.7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ldquo;민사적인 부분을 손해사정사에게 일임했고 삼성화재 측과 합의가 되지 않아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에 들어간 것&rdquo;이라고 답했는데요. 이어 &ldquo;위자료를 상향 조정해 소송가액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을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rdquo;고 덧붙였어요.민식군의 부모는 영상에 등장한 사생활 부분에 대해서는 &ldquo;재혼한 것은 사실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rdquo;라며 &ldquo;민식이는 불륜으로 출생한 아이도 아니다&rdquo;라고 못을 박았어요.◆ 유튜버 A씨 반박&hellip;진흙탕 싸움 시작되나논란의 중심에 선 유튜버 A씨는 15일 영상을 통해 &ldquo;내 주장에 거짓이라 불릴 부분은 단 하나도 없다&rdquo;며 &ldquo;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바꿔 고소해달라&rdquo;고 말했어요.유튜버 A씨는 민식군의 부모 측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직접 확인하겠다고도 밝혔어요.&lsquo;민식이 법&rsquo;이 발의된 이후 해당 법안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lsquo;민식이 법&rsquo;을 넘어 &lsquo;민식 군의 가족 사생활&rsquo;에 대한 진실공방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네요.아무쪼록 모든 일이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미래통합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rsquo;비례위성정당&rsquo;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형적으로 생겨난 두 비례위성 정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어요.◆ 통합-한국, 민주-시민 합당 합의14일 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합당하기로 뜻을 모았어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 데 이어 두 당도 합당 결의를 함에 따라 헌정 사상 유례없이 등장한 비례위성 정당은 사라지게 됐어요.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하지 않은 채 21대 국회에 별도 정당으로 남을 경우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이어 계속해서 꼼수를 쓴다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로써 &lsquo;꼼수 비판&rsquo;은 피해 갈 수 있을 것 같네요.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ldquo;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rdquo;며 &ldquo;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할 것&rdquo;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두 명씩 참여할 예정이라고 해요.두 당이 합당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자 84명과 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자 19명을 합해 103석이 되는데요.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ldquo;합당 결정은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rdquo;라며 &ldquo;조속한 시일 안에 통합을 완료하기를 기대한다&rdquo;고 말했어요.◆ 합당 기한 특정하지 않았다? 논란은 계속다만 일각에선 두 당이 합당 기한을 특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통합당의 한 관계자나한 통합당 관계자는 &ldquo;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당 의지가 확고한 반면 원유철 대표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rdquo;며 &ldquo;합당 논의를 안 한다는 비판을 피하려고 수임기구를 만들자고 한 것 같은데 시간을 끌며 합당 시기를 늦추려고 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rdquo;고 말했어요.한국당 내부에서도 &ldquo;원유철 대표 임기 연장을 위해 합당을 늦춘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rdquo;는 반응부터 &ldquo;당내 수습이 이뤄지지 않은 통합당과 합당해 제 역할을 못 하는 것보다 한국당 안에서 상임위 간사, 지도부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은 뒤 합당하는 길도 있다&rdquo;는 의견까지 분분하다고 해요.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 번째 / 코로나19 재확산&hellip;학원들 &ldquo;휴원 고민돼&rdquo;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원 등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공간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학원들은 휴원을 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어요.◆ 교육당국 &ldquo;학원들 원격수업 권고한다&rdquo;코로나19 사태에 다시 불이 붙으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ldquo;학원 운영자는 필요시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rdquo;고 말했어요.유 부총리는 전국 학원가에 이태원 등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 여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는데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ldquo;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rdquo;고도 밝혔어요.이외에도 이날 유 부총리와 박 시장, 조 교육감은 학원, 노래방, PC방 등 학생이 자주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등 교육부-지자체-교육청 차원 합동 대책을 협의했는데요.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15일부터 영어유치원, SA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 학원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미이행 시 집합 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에요.◆ 코로나19로 다시 '비상'...학원가 &lsquo;대혼란&rsquo;이번 사태로 특히 외국인 강사가 많은 어학원의 경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어요. 학부모들의 우려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많은 학원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씻기 위해 외국인 강사 대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의 걱정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대형 프랜차이즈 학원가는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보다 수업 공백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대형 학원들은 향후 교육부가 휴원을 강제하는 등 더 강력한 지침을 내릴 경우 따르겠다는 방침이에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16 I 이지민 기자
정부는 유턴기업 지원한다지만…높은 인건비 부담이 걸림돌
  • 정부는 유턴기업 지원한다지만…높은 인건비 부담이 걸림돌
  • [이데일리 피용익 김상윤 김호준 기자] 베트남에서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A사는 한국으로의 공장 이전을 검토하다 최근 계획을 접었다. 이 회사 임원은 “이곳 인건비는 월 25만∼30만원이다. 한국의 10% 수준이다”라며 “정부가 주는 고용보조금(2년간 1인당 30만~60만원)을 고려해도 한국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더라”고 말했다.중국에서 의료기기 공장을 운영 중인 B사 관계자는 “중국은 인건비 등에서도 유리하지만 무엇보다 거대 시장이 있어 근접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에서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중국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라며 “현재로선 중국 공장을 철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 연설에서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는 리쇼어링(유턴)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의 호응은 크지 않다. 낮은 인건비와 거대한 시장 등 해외 진출에 따른 이점을 포기하고 국내로 복귀할만한 유인이 많지 않아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진출 기업들이 한국으로 유턴하지 않는 이유는 인건비 부담과 높은 세율, 수도권 입지 규제 등으로 요약된다. 정부가 2013년 12월 제정한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의 성과가 별로 없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각종 혜택 제공에도 높은 인건비가 걸림돌정부가 유턴법을 시행한 2013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로 유턴한 기업은 70곳에 불과하다. 연평균 10개가량이다. 미국 1600개(2010~2016년), 유럽연합(EU) 160개(2016~2018년), 일본 724개(2015년)와 대비된다. 정부가 유턴기업에 법인세와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선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개정된 유턴법을 시행하면서 종전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이나 신설투자 유턴기업에만 적용하던 법인세 최대 7년 감면(5년 100%+2년 50%) 혜택을 증설 투자 유턴기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제조업 외에 지식서비스산업·정보통신업도 조세감면 등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공유지 사용특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해외 진출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다. 기업들은 유턴법 혜택들이 높은 인건비를 상쇄하기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은 더 커진 상태다.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 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기업인들의 생각은 전혀 다른 셈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018년 11월 해외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150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96%는 “국내 유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해외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답변은 “국내 고임금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었다.지난 2014년 중국에서 국내로 유턴한 신발 제조업체 C사 대표는 “국내로 공장을 이전한 후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이 때문에 날이 갈수록 가격경쟁력 등에 있어 중국 등 해외 경쟁사들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수도권 입지 규제에 지원책 유명무실높은 세율도 부담스럽다.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없는 건 아니다. 정부는 해외사업장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5년간 법인세를 전액 감면해준다. 이 기간이 끝난 뒤에도 2년간은 법인세의 50%를 줄여준다. 그러나 한시적 지원으로는 중국과 베트남 등이 외국 기업에 제시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유턴법 지원 대상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제외돼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유턴을 꺼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경연이 2017년 5월 내놓은 ‘한국 제조업 해외직접투자의 특징 분석 및 유턴 촉진 방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국내 복귀 시 경기도 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유턴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은 조세 감면 혜택이 배제되고, 수도권 입지 규제 등으로 유턴 수요와 입지 지역 간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이 유턴 활성화에 큰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유턴기업 활성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을 계기로 정부는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업계를 두루 만나면서 유턴 관련 수요가 충분히 있는지, 유턴하는 과정에서 어떤 인센티브가 필요한지 면밀히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관련 개정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피용익 기자
톱 아이돌 A·B, 최근 이태원  방문 목격담…네티즌 갑론을박
  • 톱 아이돌 A·B, 최근 이태원 방문 목격담…네티즌 갑론을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두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A씨와 B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태원의 바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사진은 본문과 관련없습니다. (사진=이데일리DB)최근 트위터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에 속한 멤버 A씨와 다른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B씨가 지난달 25일 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인근 바에 방문했다는 목격담들이 제기됐다. 온라인에 확산 중인 게시물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밤~26일 새벽 해당 바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방문한 바는 지난 2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는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난달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곳이기도 하다.앞서 이태원 클럽 일대는 용인 66번 환자가 클럽을 방문한 뒤 집단감염 사태가 진행 중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센터에서는 지난달 24일~이달 6일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유무와 관계 없이 검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트위터상에 퍼진 해당 바의 외국인 직원과 나눈 대화 캡처본 내용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멤버 A씨가 그날 바에 방문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직원이 “맞다, 그는 B씨와 이 곳을 방문했다”고 시인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후 A씨가 해당 바 인근 골목에서 한 밤 중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킹을 했고 친구들과 피자를 먹은 뒤 자리를 떴다는 증언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의혹을 두고 여러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우선 A씨와 B씨가 목격된 시점상 이들 역시 외출 자제 및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이태원 클럽에 간 것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으면서 누구랑 마주쳤을지 모르니 2주 격리와 진단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모르고 간 것이니 해당 바에 방문한 사실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모두를 위해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들의 팬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의혹을 감추려 게시물에 언급된 바의 직원, 관계자까지 협박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제보자는 “해당 바 직원은 A씨를 목격한 친구의 반응이라며 영상을 올렸다가 A씨의 팬들에게 악성댓글 테러를 당해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상황”이라며 “트위터에서도 연관검색어에서 관련 키워드가 지워지고 있다. 관련 내용이 알려진 이후 사안이 점점 팬덤과 팬덤 간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A씨의 소속사는 “아티스트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한 부분이라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씨 측 소속사는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아이돌 A·B씨가 지난달 25일 이태원 바에 방문했다는 정황이 담긴 직원과의 대화 내용 캡처본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5.13 I 김보영 기자
경제지표 악화에도 지속되는 낙관론
  • [외환브리핑]경제지표 악화에도 지속되는 낙관론
  • 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건물 유리창에 가게를 임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악화되는 경제지표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맞선 가운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 실업률을 기록한 데 이어 5~6월달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5월이나 6월에 저점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달까지 실업률이 2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20%는 대공황 수준이다. 다만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4월 최악의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에도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면서다. 캐빗 보좌관도 실업률 악화를 전망하면서도 “우리는 왜 경제가 둔화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이를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적 기대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뉴욕주 일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역에서 경제활동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에 연동해 움직이면서 전 거래일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반응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9.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9.90원)와 비교해 0.00원 하락한 것이다.
2020.05.11 I 원다연 기자
동학개미 등에 업고 '스몰캡 연구원' 뜬다
  • 동학개미 등에 업고 '스몰캡 연구원' 뜬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등장한 이른바 `동학 개미`를 위해 이른바 스몰캡이 약진할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움직임이 무거운 대형주 대신 똘똘한 스몰캡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도록 유도하면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을 낼 수 있고, 증시 전반적으로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균형을 유지해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보탠다. 다만, 대형사는 여전히 스몰캡 분석이나 추천에 소극적이어서 증권업 전반으로 분위기가 확산하기에는 한계가 감지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라운드 플레이어 `스몰캡`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스몰캡 연구원의 종목 발굴 능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주식시장에서 업종 간 희비가 갈리며 비롯한 현상이다. 정유나 운송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정보통신과 4차산업 등 업종 및 섹터는 비교적 유망하게 분류된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담당 업종의 흥망이 증권사 연구원의 처지를 대변하기 때문이다.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차·화·정 애널리스트 몸값은 황금기 시절과 비교하면 차이를 보인다”며 “애널리스트의 전공은 일단 정해지면 바꾸기 어렵지만, 업종은 시류를 탈 수밖에 없어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말했다.그러나 스몰캡 애널의 분석 대상 업종간 경계가 희미하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이들의 분석 대상은 기업의 규모로 결정한다. 이런 터에 산업이 부침하더라도 전공 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유망 기업을 찾는 식으로 활로를 뚫을 수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기업을 분석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며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사이에서 전보다 스몰캡 쪽을 원하는 수요가 커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민간 증권사에도 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으로 개인이 시장에서 주도 세력으로 등장하면 종목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보고서 범위를 키울 것이라는 기대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몰캡 연구원에 대한 평가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위치하는 게 사실”이라며 “개인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 스몰캡 연구원의 역할이 지금보다 주목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코스닥 보고서, 양보다 질로한국IR협의회도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코스닥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사업 3기 사업자를 선정하고자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2018년 5월 시작해 1년 단위로 사업자를 선정해온 이 사업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다. 분석 대상은 민간 증권사가 비용과 인력 문제 등을 이유로 접근하지 않는 회사가 대부분이다.사업은 2기까지 양적인 영역에서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상장회사 950개를 표본으로 삼아 1기 사업 때 600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달로 만료하는 2기 사업은 615개 보고서를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IR협의회의 이종민 IR지원팀장은 “사업은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의 투자 판단을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기업 분석 대상을 630개까지 늘릴 계획인데, 개인 투자자가 투자 판단을 하기에 전보다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3년 차부터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대에 부응하리라는 게 참여자 각오다. 현재 사업자로서 차기에도 참여할 예정인 한국기업데이터의 문경록 평가정책부장은 “차기 사업부터는 전문 및 전담 인력을 조직해 해당 업무를 맡길 예정”이라며 “아울러 보고서는 작성자뿐 아니라 검수자까지 기명으로 발간해서 자료 신뢰성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아직은 그들만의 리그다만 이런 분위기가 증권업계 전반으로 퍼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주요 고객은 개인보다 기관이나 외국인이라는 인식 탓이다. 이들의 투자 대상은 코스닥보다 유가증권시장에 몰려 있다.증권사의 보고서 편중을 보면 쉽게 드러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최근 1년(지난 7일 기준) 동안 증권사의 상장사 보고서(개별기업 누적 포함) 1만6188건 가운데 코스닥의 비중은 26%(4299건)에 그친다. 코스닥 보고서 4299건이 맡은 상장사 559개 가운데 59%(334개)는 보고서가 4건 이하에 불과해 사후 관리도 부실하다. 일각에서는 중소형 증권사가 스몰캡에 몰리는 이유는 대형사와 경쟁하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이라는 현실적인 분석도 있다.자본규모 수위권의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인력과 비용이 제한돼 있어서 상장사를 선별해서 분석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투자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장사의 보고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환경을 고려해 당분간 스몰캡에 접근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20.05.11 I 전재욱 기자
코로나19 반사이익? 유통업계 PB 상품 수출길 열려
  • 코로나19 반사이익? 유통업계 PB 상품 수출길 열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마트와 편의점이 자체 브랜드(PB) 상품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경기가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다만 수요가 늘어난 휴지 등 생활필수품부터 가정간편식 등의 PB 상품들의 수출길을 열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지난 6일 홈플러스의 PB브랜드 ‘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수출 초도물량을 실은 트럭이 부산항 선적을 위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6일 싱가포르에 자사 PB 브랜드 휴지를 수출했다. 홈플러스가 싱가포르에 자사 상품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은 ‘심플러스(Simplus)’ 화장지(3겹/30롤)와 미용티슈(250매/6입) 초도 수출 물량 2000여 개를 판매했다.홈플러스 수출 건은 큐텐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단 설명이다. 싱가포르는 주요 생필품의 90%를 육로 교역이 유일하게 가능한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3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싱가포르 내 생필품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로 수출한 초도물량은 판매 1주일 만에 절반 이상이 팔렸고, 고객 호응도 좋아 큐텐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얻고 있다”면서 “큐텐 측과 휴지뿐 아니라 생수 등 다른 생필품들의 수출 건에 대해서도 실무 단계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마트24는 지난 3월 민생휴지(27*30롤)를 호주에, 민생휴대용티슈 70매(3입)를 홍콩에 각각 수출했다. 이마트24로서는 호주와 홍콩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달성한 수출 건이다. 해당 제품들은 호주의 시드니 교민 슈퍼마켓 및 중국·베트남계 아시안 슈퍼마켓 등 110여 개 매장과 홍콩 가정용품 체인점 JHC(Japan Home Centre)에서 팔리고 있다.현지의 반응도 좋아 이마트24는 이달 호주에 추가 물량을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 관게자는 “4월 호주의 민생휴지 총 주문량은 6000개로 3월 수출량 대비 20배 늘었다”라며 “지난해 8월 출시된 민생휴지는 화장지 1m당 가격이 10.19원으로 동일 품질의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20~40% 저렴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이마트24 영남권 상온센터에 적재돼 있는 호주 수출 상품(사진=이마트24)GS25 또한 올해 1분기 냉동 간편식, 즉석식품, 용기면, 화장지 등 150여 종의 PB상품들과 집기류를 포함한 60여 종의 비 식품류 상품 14억 원 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30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 하면 1분기 만에 전년 수출 규모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대상 국가도 네덜란드, 러시아 등 유럽국가가 포함된 22개국으로 늘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2018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확산에도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이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 호조와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에 적극대응해 수출 물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가공식품을 비롯해 세안용품, 손 세정제 등 코로나19 관련 생필품, 방역 용품 등 기타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2억 달러 규모던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달 2억9439만 달러로 약 47% 증가했다.향후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개척한 판로를 통해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한국 과자나 장류 등의 PB 상품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의 PB 제품은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잦아든 이후에도 유통업체들은 확보된 판로를 이용해 자사 시그니처 PB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08 I 김무연 기자
“수조 적자에 도산할 판인데…”..정유사 위한 특단 대책 절실
  • “수조 적자에 도산할 판인데…”..정유사 위한 특단 대책 절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수 조원 규모의 적자에 도산할 판인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올 1분기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국내 정유사들은 2~3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이어질 경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 등의 악재가 동시에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아서다. 정유업계는 유류세의 한시적인 납부 유예만으로는 앞으로 닥칠 위기를 돌파하기엔 역부족인 만큼 전반적인 유류세 개편뿐 아니라 수입관세 인하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기간산업 선정을 통한 일부 운영자금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류세 개편·수입관세 인하 또는 폐지 필요”정유사들이 처한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소비가 멈춰버린 항공유를 비롯한 휘발유·경유 등을 원유 저장탱크에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석유공사의 비축시설까지 빌린 상태다. 들어갈 돈은 많은데 영업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자칫 유동성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원유 저장탱크의 ‘부유식 지붕’이 탱크 상단까지 올라와 있다. 부유식 지붕은 탱크 내 원유 저장량에 맞게 위아래 자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사진=뉴스1)그나마 국세청이 4월 납입 유류세를 3개월 유예시켜준 것은 가뭄의 단비다. 월 1조4000억원 정도의 세부담을 덜수 있다는 점에서 한시적으로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수 있어서다. 여기에 3월 수입품목 관세 부과 신고분이 5월 말로 2개월 연장됨에 따라 당장 월 9000억원 규모의 세부담을 덜게 됐다. 정유업계는 다만 그간 줄곧 요청했던 원유수입관세 인하 또는 폐지뿐 아니라 유류세 개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실제 OECD 국가중 비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원유수입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현재 원유수입관세는 3%로 연간으로 따지면 1조원을 웃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등으로 구성된 유류세 개편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휘발유의 리터당 공장도가격은 310원에 불과하지만 세금은 850원가량 한다. 정유사가 휘발유를 공짜로 판다해도 소비자는 리터당 1000원을 내야 하는 구조다.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휘발윳값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정유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고려하면 수입품목 관세 부과금과 개소세는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게 필요하다”며 “국가 재정상 세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력세율을 적용해 완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간산업 지정해 자금지원 여지도 열어둬야”이런 와중에 지난달 22일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에 따른 7대 기간산업에는 정유·화학이 제외됐다. 정부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안정화 지원방안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고용유발효과가 크지 않은 정유업를 제외시킨 것이다. 실제 정유업은 국내 수출기여도가 반도체보다 높은 22%를 차지할 정도로 크지만 일자리창출 기여도는 낮다. 다만 20년 이상 숙련된 장기근속자들이 많은데다 공장가동을 위한 필수인력들이다보니 구조조정도 여의치 않은 구조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공장가동률 감축이나 각종 경비 절감, 임원 급여 삭감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부나 시장의 눈높이와는 괴리가 있다”며 “모든 산업과의 연관성이 큰 정유업을 기간산업에서 제외시킨 것은 이 같은 인식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정유업계 간담회 참석자들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다만 여지는 남아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에선 지원대상 범위가 △방위산업체 △외국인투자 제한 업종 △비상대비 자원 생산업종 △국가 핵심기술 보유 업종 △필수 공익사업 등으로 넓어졌다. 국민경제와 고용안정, 국가안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업종은 5월중 시행령을 통해 규정할 계획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정유업이 기간산업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 산은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만큼 오는 8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라며 “조속한 지원을 위해 다음주에도 산업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앞서 발표한 7대 기간산업 이외에도 국민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 지원 대상은 언제든지 융통성을 발휘해 확장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0.05.06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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