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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400선 훌쩍…"당장엔 경기민감株, 멀리보면 성장株"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2018년 6월이후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훌쩍 넘었다.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경기지표 또한 턴어라운드하면서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한 덕이다. 미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동학개미의 매수 열풍이 지수 상승을 이끈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어 기간 조정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6개월 만에 2400선 뚫어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중 한때 2429.36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8년 6월 14일(종가 2423.48)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2018년 6월 15일(2433.51) 이후 최고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수가 오르고 있다”며 “특히 화학, 철강, 소재 등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경기 민감업종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였던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이 쉬어가면서 경기민감 업종으로 주도주가 바뀌었다”며 “업종선택이 중요한 구간”이라고 조언했다.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LG생활건강(051900)의 경우 8% 이상 뛰었고, 현대차와 LG화학은 5%대 올랐다. 반면 카카오(-0.98%)와 NAVER(-0.6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 경기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경기민감주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보니 지수가 강하게 반응했다”고 판단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줬다. 김 센터장은 “최근 반등을 이끄는 배경 중 하나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둔화하고 미국 확진자 수가 정점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포인트(0.29%) 내린 860.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을 지났다는 점”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기대도 있어 코로나19 우려는 완화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1700억 팔자 나선 동학개미 지수 견인 …예탁금 51.1조 `역대 최대` 동학개미의 지수 견인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한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46억원어치 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0억원, 396억원어치 샀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가 2400선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수익이 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시중 유동성은 유입되고 있으므로 개인이 주도하는 수급환경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개인 투자자의 주식계좌 현금으로 볼 수 있는 고객 예탁금 잔고는 전년 말 28조원에서 지난 10일 현재 51조126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지난 7월 말 47조원과 비교해도 3조원 이상 늘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36조원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조원, 15조원어치 순매도했다.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의 매수 규모로는 코스피가 만들어진 1980년 이후 역대 최대치”라며 “이는 글로벌 초저금리 지속, 대체자산의 기대수익률 하락,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주식 정보 급증 등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인 요인이라기보다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수급 변화”로 해석했다.서 연구원은 “그간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여왔던 외국인은 매수 전환 시도가 확인되고 있다”며 “달러 약세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실제 7월 중순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26조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24조원까지 줄었다.◇ “기간 조정 예상”…포트폴리오 재편해야한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쉼없이 오름세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 매물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추세 전환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라며 기간 조정을 통한 박스권을 전망했다.김 센터장은 “유동성의 힘으로 코스피가 올라오다 보니 지수를 산출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영역을 벗어난 상태”라며 “과열 조짐을 보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유동성의 영역에서 새로운 밸류에이션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부담은 상존하는 구간이므로 박스권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라며 “다만 여기서 차익매물이 나와 지수가 흔들리기보다 옆으로 가는 기간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 체감지수는 좋지 않더라도 결국엔 정비를 통해 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보여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시기”라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성장주와 경기민감주를 함께 보유하는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바벨 전략은 중기 채권은 보유하지 않고 단기와 장기 채권을 동시에 보유하는 전략으로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등 각기 반대 성격의 자산을 동시에 보유하란 얘기다.윤 센터장은 “섹터 내에서도 차별화가 심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단순하게 업종을 찾아서는 안 된다”며 “성장주를 선별해서 가져가되 그간 소외됐던 민감주 중에서도 최선호주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코스닥보다 코스피에서 유망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실적 기반의 자동차주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변수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와 미국 대선을 꼽았다. 미국 대선은 오는 17~20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1~24일은 공화당 전당대회가 이어지고 9월부터는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 11월 3일이다.김 센터장은 “미국 대선이 증시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며 “미중 갈등 심화 또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9월 이후 벌어지는 미국 선거가 변수”라며 “미중 협상이 잘 안 된다고 해도 국내 증시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코스피 마감]26개월 만에 2400선 돌파…외인·기관 동반 사자
- △코스피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연일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넘었다. 이날 2390선에 출발한 코스피는 2410선에 장을 마감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90선에서 상승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우며 241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29.36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기준 2018년 6월 15일(2433.51) 이후 2년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이에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된 경기민감주가 움직이다보니 지수가 강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날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다만 아직 유동성 유입은 이어지고 있으므로 개인들의 수급환경 주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선별적 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 컴백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개인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다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하자 매도세로 돌아서며 총 1784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50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427억원의 매수 우위로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4억원 순매도 우위다.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38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연기금(1274억원), 투신(907억원), 보험(691억원), 사모펀드(369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6% 이상 올랐고 보험이 4%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어 화학, 섬유·의복, 은행, 철강·금속, 건설업, 운송장비 등이 3% 이상 올랐고 의약품, 금융업, 제조업, 운수장고 음식료품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증권,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위다. 특히 이날 LG생활건강(051900)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8%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도 5% 이상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대 상승했다. 이어 기아차(000270)(1.83%), 삼성물산(028260)(0.91%), 삼성전자(005930)(0.69%), 현대모비스(012330)(0.4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035720)(-0.98%), NAVER(035420)(-0.64%), SK텔레콤(017670)(-0.42%), 셀트리온(068270)(-0.32%), 삼성SDI(006400)(-0.21%), SK하이닉스(000660)(-0.12%) 등은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001780)가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KG동부제철(016380)이 12년 만에 반기 경상이익 흑자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G동부제철우(016385)도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8억3471만주, 거래대금은 19조4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30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삼성, '허리부상' 살라디노 대신 대니얼 팔카 영입...총액 17만달러
-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허리 부상에 허덕이는 타일러 살라디노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29)를 영입했다.삼성은 29일 새로운 외국인선수 팔카와 계약 합의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액 17만달러다. 별도로 이적료 10만달러가 발생한다.삼성 구단은 “기존 외국인타자인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체선수를 물색했다”며 “미국 현지 병원에서 촬영된 팔카의 MRI 사진을 전달받은 뒤 국내 병원 2곳에 판독을 의뢰한 결과 야구선수로서 건강한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991년 생으로 만 29세인 팔카는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애리조나, 미네소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뛰었다. 2018년부터 2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활약했다.팔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전해 501타수 109안타, 타율 .218, 29홈런 71타점, OPS .71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261경기에 나와 타율 .262, 54홈런 146타점, OPS .827의 성적을 남겼다.특히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팔카는 KBO리그에서 정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속도 153km, 최고 타구속도 188km를 기록한 바 있다.팔카의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며 1루도 가능하다. 라이온즈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삼성은 향후 팔카의 취업비자 획득,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을 적극 지원한다느 계획이다.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하면 8월 하순에야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 식품기업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방긋`…"수혜를 기회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식품기업 3사의 공통점은 상반기 국내보다 해외 사업을 더 잘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모두를 괴롭혔지만, 이들에겐 오히려 수혜로 작용했다. 일회성 수혜가 아닌 장기적 기회로 닦아가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비비고 현지화 상품.28일 식품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리온의 상반기 매출에서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성장했다. 관건은 하반기에도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는가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하반기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매출에서 슈완즈(1조4852억원)와 글로벌(5880억원)이 작년보다 9.9%와 1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카카오페이 증권은 점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이런 전망에 부합하고자 하반기 상품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선봉에는 ‘김’을 내세운다. 김은 한국에서는 밥에 곁들이는 반찬으로 통하지만, 외국에선 스낵으로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한 ‘애니천 유기농 김스낵’은 코스트코에 입점돼 팔리기도 했다. 작년 미국 서부에 구축한 김 전문 생산기지는 최근 본격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앞서 ‘비비고 만두’가 현지화에 성공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승부를 겨뤄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치킨 만두’는 한국에는 없는 현지 전용 제품인데, 미국인이 닭고기를 즐기는 점을 공략했다. 미국인 입맛을 고려해 부추가 아닌 고수로 만두 속을 채운 것도 적중했다.자회사 슈완즈와의 시너지도 현지 공략에 주효했다. 슈완즈가 확보한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 점포 3만여 개는 CJ제일제당의 잠정 납품처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것이라기보다, 슈완즈와의 시너지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는 슈완스와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끌어올려 아시안 냉동식품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심의 미국 버스광고.농심도 하반기가 상반기만큼 좋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농심의 3분기와 4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와 28%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성장세(30%)가 이어지리라는 관측이다.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은 약 1억 6400만 달러(약 1956억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35%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 폭은 30% 초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하반기에 월마트를 비롯해 크로거,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메이저 유통업체에 라면 판매망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신제품 출시 일정과 방식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오리온 제품군오리온도 상반기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이 성적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출시한 쌀과자 반응이 좋은 만큼 쌀과자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은 지난달 출시한 ‘오감자’와 ‘초코파이 정(情)’ 신제품을 중심으로 스낵 판매망을 넓혀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경현, 작년에도 ‘광주 여권’ 발언…야구팬 ‘분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SBS 야구 해설가 안경현이 전라도를 비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안경현. (사진=SBS SPORTS ‘주간야구’ 캡처)SBS Sports는 지난 25일 유튜브와 공식 트위터에 야구 관련 토크 방송인 ‘ㅇㅈTV’ 영상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안경현, 김정준 야구 해설가, 윤성호 SBS Sports 아나운서는 진갑용 KIA 코치와 박경완 SK 감독대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 진갑용 코치와 출연진이 전화통화 시간을 가졌다. 훈훈하게 전화 통화를 마무리한 안경현은 갑자기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출연진은 안경현 발언에 모두 웃었다. 광주는 KIA의 연고지다. 또 안경현은 지난해 4월 15일 SBS Sports ‘주간야구’에서도 ‘여권’ 표현을 쓴 바 있다. 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가 “5년 만에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신 안경현 해설위원입니다”라고 하자 안경현은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정 아나운서는 크게 웃었다. 안경현이 언급한 ‘여권’ 발언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해당 발언을 본 누리꾼들은 안경현이 지역 혐오 발언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SBS SPORTS 측은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안경현이 출연하는 ‘주간야구’ 시청자게시판에는 안경현을 포함한 출연진이 하차해야 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안경현의 발언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 넘었다”, “해명하고 사퇴하라”, “SBS는 기아 중계 하지 마라”, “진짜 지역 비하 발언 하지 마라”, “웃는 사람도 문제다”, “이건 명백히 광주 시민을 모욕하는 발언이자 상식이하 발언”, “당장 사과하고 오늘부로 해설할 생각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SBS Sports 측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안경현은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되어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주간 문재인]‘동학개미’ 사흘새 두 번 응원한 文, 세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예상과 달리 우리 주식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중략) 과도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좌우되던 우리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크게 낮추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세수 감소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 투자 의욕을 살리는 방안이 되어야 합니다.”(문재인 대통령, 7월 20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이른바 ‘동학 개미’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입니다. 문 대통령은 금융세제개편안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이 일자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라고 한 데 이어,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직접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이라며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응원 메시지에 금융세제개편안은 개인 투자자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됐습니다. 당초 국내 주식 양도 차익을 2000만원까지 공제한다고 했는데, 최종안에는 5000만원까지 공제해주기로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 현재 0.25%인 증권거래세를 2021년 0.02%포인트, 2023년 0.08%포인트 등 총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外人 ‘셀코리아’→ 韓人 ‘바이코리아’문 대통령이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 챙기기에 발벗고 나선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주식시장을 강타한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존재감이 명확해졌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을 ‘들었다 놨다’ 해온 외국인 투자자들을 견제할 정도가 됐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글로벌 외국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투자자금을 위험 자산에서 덜 위험한 자산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한국의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신흥국’으로 대우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했습니다. 가령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5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납니다. 전거래일인 7월 24일을 기준으로 봤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회수한 자금이 25조6321억원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코로나가 본격화하던 지난 3월 매수세가 가팔랐습니다.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충격’을 개인 투자자들이 오롯이 받아들였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35조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매도세를 10조원 정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극대화됐습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조9000억원가량 떠나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은 8조7000억원 넘게 유입됐습니다.그간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휘둘리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점을 언급한 것입니다.◇한국의 부동산 ‘올인’ 체질개선해야 판단도가계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부동산 ‘올인’에서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양립’으로 체질 개선할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읽힙니다. 한국 가계의 자산은 유독 부동산에 쏠려 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말 가계는 순자산의 77.4%를 주택과 주택 외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으로 보유했습니다. 주요국(2018년)과 비교해 크게 높은 비중입니다. 미국의 경우 34.3%에 불과했고요, 영국(54.9%), 프랑스(68.5%), 호주(72.7%)보다도 높았습니다.이 때문에 한국 가계는 부동산 가격 변동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에 따라 재산 총액이 요동치게 되기 때문입니다.특히 사상 최저금리에 유동성이 범람하고 있어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부동산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가계의 유동성이 부동산이 아닌 시장, 결국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도록 유인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정부가 내렸을 것으로 보입니다.게다가 국가적 명운을 건 ‘한국판 뉴딜’로 유동성이 흘러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계산도 있습니다. 정부 자금만으로 160조원에 달하는 뉴딜 자금을 대는 것은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정부는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며 단일 국가 프로젝트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국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 이유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시중의 막대한 유동자금이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모이고”라거나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분이 아니라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이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부보다 더한 巨與 "부동산세 더 올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다음은 7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보다 더한 巨與 “부동산세 더 올린다”-이번엔 공공기관 이전…지지율에만 눈먼 당청-월북자에 뚫린 軍·警 경계…전날 지인 신고 무시했다-네이버·카카오페이 후불결제 허용 추진-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하자”-[사설]‘천박한 서울’이라는 비하 발상이 천박하다-[사설]정부 부동산정책에 신발짝 던진 주택 보유자들△줌인&-5조 호주 장갑차 시장 잡으러…韓 ‘독거미’가 간다-국민 열명 중 여섯명 “여름휴가 계획 못세워”△이번주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용적률 높여 도심 고밀화…용산정비창 초고층 공공임대단지 들어서나-재건축 35층 제한 풀리나…잠실·여의도 꿈틀-지난해 GDP 대비 집값 2.64배 사상 ‘최고’△후불 간편결제 시장 열린다-페이에 신용카드 기능까지 허용…빅테크에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카드업체 “우리만 건전성 규제 불공평” 핀테크사 “30만원 한도 아쉽지만 환영”-당국 “포인트·리워드는 플랫폼시장 촉매제…규제개혁 없어”△공공기관 이전 속도전-與, 부동산 해결·대선승리 ‘일석이조’ 노림수…정치적 활용 그치면 역풍-국면전환용 뻔한데, 지역 눈총에…딜레마 빠진 통합당-100여곳 내려간다는데…유치경쟁 ‘복마전’ 우려△정치-김씨 월북 전 전세금 빼고 차 팔아 정착금 마련·사전답사 정황도 묵살-野, 결정타 벼르지만 “朴 임명 무리 없을 것”-‘천박한 도시’라니…서울 집값 끌어올린 게 어느 정권인가-“與 지도부에 경제전문가 필요…자력으로 최고위원 될 것”-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된 규모로 내달 중순 시행△국제-‘영사관 폐쇄’ 미·중 극단 대치…남중국해 무력충돌 우려도-美증시 탄력받나, 조정받나…이번주 빅이벤트 ‘넷’ 주목△경제-부동산 거래세 낮춘다더니…양도세 2배·취득세 24배까지 오를 판-신기술 투자 유인한다더니…대·중견기업 세액공제 줄어△금융-年 이자 3~5% 짭짤…은행 영구채 담는 슈퍼리치-알짜 외국계 보험사 잇단 매각설-웨딩업체서 신혼부부 대출까지 해주는 日△산업&기업-똑똑한 배 띄워 생존…韓조선 ‘디지털 전환’ 사활-檢, 한 달재 고심하는 사이 커져가는 삼성 경영리스크-“4·5G 겸용 자급제폰에 5G요금제 강요”-대기업 지주사, 작년 브랜드 사용료로 1.4조 벌어-대규모 전력망 운영 AI가 알아서 ‘척척’△산업-대만에서 몸 푼 ‘K-모바일 게임’, 中공략 채비-“日수출규제 전화위복…韓산업 日의존도 줄어”-올 상반기 전기차보조금 테슬라 독주…43% 가져가-네이버 스마트스토어, 20대 ‘창업플랫폼’으로 각광△소비자생활-수돗물 불안에 생수 ‘쟁여놓기’ 1년 넘으면 페트병 변질될 수도-쑥쑥 크는 ‘선물하기’ 시장을 잡아라-탁 트인 호텔 루프톱서 맥주 즐기세요-반려동물도 삼복더위엔 보양식이 필요해△중소기업·바이오-‘먹는 물’이어 ‘씻는 물’…핉로 걱정 걸러낸다-‘보조금 부정사용’에 칼 빼든 중기부-국내 보톡스 1위 휴젤, 하반기 中 진출 성공할까-KCC ‘에코백 3000개 증정’ 환경 캠페인 실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튜브·1인방송 활용,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국남자골프, ‘세계적 콘텐츠’ 도약 자신-‘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KPGA 오픈…“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 호평△증권&마켓-‘콘택트’에 ‘언택트’ 씌우니 주가 날개-비케이탑스 “225억원 손실”…개인 이어 법인까지 라임 ‘줄소송’-美·中 갈등 확산보다 기업 실적 주목할 때△증권-세계 최다 AI 의료솔루션…‘디지털 뉴딜’로 힘 받을 것-한계기업 2곳 중 1곳 내부정보로 시세 차익-모베이스전자, 회사돈으로 오너일가 투자사 도왔나-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 공모 흥행 주목△2020 세계유산축전-1만년 켜켜이 불의 숨길따라 예술이 흐른다-“제주도민도 보지 못한 제주의 가치 맛보시길”△스포츠-10대 돌풍…그리고 골프천재들의 반가운 부활-임성재, 시즌 수입 100억원 돌파하나-추신수·최지만, 나란히 1타점 적시타-마스크 써도, 자리 띄어 앉아도…야구장에 오니 설렌다△피플-“초과 유동성 해소…한국은행의 역할 중요”-文 대통령에게 서한 보낸 빌 게이츠 “韓 코로나 백신 개발 선두에 서 있어”-“AI로 청각장애인 목소리 찾아 드려요”-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 ‘덕분에 챌린지’ 동참△오피니언-코라나 장기전 대비, 칸막이도 필요하다-삼성이 6G 기술개발 나선 까닭은-소상공인 안중에 없는 소상공인연합회△부동산-서울시, 연내 ‘공공재개발’ 지구 지정…조합 반응 ‘시큰둥’-LH,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노후주택에 최대 90% 융자-이정재, 압구정로데오 꼬마빌딩 팔아 35억 벌었다-서울시,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율·균형성 조사 용역 발주△사회-외국인 코로나 확진 땐 치료비 본인 부담…음성 확인서도 의무 제출해야-중앙지검 ‘산동훈 수사중단’ 따를까-QR코드로 입장…다시 문 연 도서관, 장마에도 시민들로 북적-출입국관리본부 ‘코로나 전담대응팀’ 신설-“왜 자꾸 쓰래” 지하철 마스키 시비 앱으로 신고하세요-‘韓원격교육 세계로…’ 교육부 지원그룹 출범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그린벨트 해제 급물살…당정, 주택공급대책 가닥-고삐 풀린 유동성…통화량 한달 새 35조 증가-일자리 찾기도 지쳤다…230만명 ‘쉬었음’ 역대 최다△줌인&-‘Mr.쓴소리’가 이끄는 뉴 경총…‘종합경제단체’ 역할 강화한다-한경연 “포스트 코로나 경제해법은 ‘작은 정부 큰 시장’”△그린벨트 해제 급물살-“서울 공급 늘린다는 확실한 신호” vs “신도시 효과 반감, 정비사업 먼저”-공급 부족한데…재건축 규제에 3.6만가구 후분양△유동성 늪에 빠진 대한민국-규제완화·세제혜택으로 기업 경쟁력 높여줘야…‘투자매력’ 살아나-대기업 CVC 허용 논의 지지부진…속타는 벤처△항공업 구조조정 좌초 위기-공급과잉 해소 총대 멘 제주항공, 현산에 밀리고 코로나에 막혀 ‘불시착’ -이스타, 자본잠식에 체불임금 260억원 새 인수자 찾기 어려워 파산 전망 우세-꿈쩍않는 현산, 압박나선 금호…아시아나 M&A도 미궁△정치-이해찬 사과했지만 “피해호소인” 역풍…정의당 ‘朴 조문 거부’ 내홍 격화-文대통령 오늘 국회 개원연설…한국판 뉴딜 협조 당부할 듯-이인영 아들 ‘호화 유학’ 의혹에 통일부 “악의적 왜곡 보도 유감”-‘김지은입니다’ 반송 논란에 靑 “보안 거친 책은 보관 중”-박병석 의장 “시진핑 연내 방한, 韓·中관계 발전 기대”-원희룡 “진짜 親文 빼고 누구와도 손잡아야”△국제-美 모더나 “전원 항체반응”…코로나 백신 최종단계 임상시험만 남았다-미국 비자가 뭐길래…트럼프 한마디에 110만 유학생들 “휴”-이제서야…英·佛 마스크 착용 의무화△경제-일시휴직자 29만명 줄었지만…일터 복귀보다 실직 전환 가능성-상반기 외국인투자 76억달러…코로나 쇼크로 22% 뚝-첫 시행 공익직불금 115만건 신청…11월부터 지급△금융-카뱅은 편의성 최우선…케뱅은 안정성에 무게-코픽스 하락에…年1% 주담대 등장-증시 활황에…보험사 2분기 실적 ‘장밋빛 전망’△산업&기업-삼성, LCD 공급망 다변화…샤프·LG패널 쓴다-이번엔 JY가 현대자동차 간다 이재용·정의선 21일 ‘2차 회동’-“자동성장 플레이 도입한 리니지, 하루 30분이면 충분”-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2위-폴리실리콘값 반등에…OCI ‘그린뉴딜’ 빛보나△산업·바이오-최기영 “디지털 뉴딜 속도감 있게 추진”…업계 “규제혁신 절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삼성바이오, 위탁개발 계약-프로바이오틱스·루테인시장 급성장 주목해야-박영선 “산골 상점도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봤다”△소비자생활-보양식도 언택트…포장·배달·간편식 뜬다-현대百, 업계 최초 ‘참치 전문 코너’ 선봬-MZ세대 잡아라…식품업계, e스포츠 마케팅 힘준다-이마트 신촌점 오늘 오픈…1~2인 가구 겨냥한 식료품에 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는 현금부자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코로나 추경, 35조로는 턱없이 부족…완전 회복까지 10년 걸릴 수도”△증권&마켓-주식투자자 ‘여름보너스’ 4년 만에 줄어든다-“중간배당, 우린 포기 안해”…케어젠, 상폐 위기 딛고 ‘주당 700원’-글로벌 자산운용사들 ‘포스트코로나’에 베팅△증권-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연장해야-경찰공제회 해외주식 ‘0’ 대신 국내 주식 사들여-‘미디어 블루오션 잡자’…뭉칫돈 몰리는 OTT-현대HCN 인수전에 통신3사 모두 뛰어들어△하반기 공연계 전망-취소된 공연 줄줄이 대기…경기 침체에 닫힌 지갑 열릴지 걱정-온라인 공연 성적표 D학점 겨우 턱걸이-‘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귀환…‘슬의생’ 전미도, 뮤지컬 복귀△스포츠-최연소 2연승 도전 김주형 “방심하는 순간 무너져…골프채 못놓는 이유”-이글 5점, 버디 2점 ‘닥공’ KPGA 오픈-KLPGA 하반기 일정 차질 우려 커져-“단기간에 굉장히 압도적…류현진은 올시즌 최적의 투수”-“도박사가 꼽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레반도프스키”△부동산-강남·송파·용산 ‘이상거래’ 포착…자금출처 파헤친다-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지정 1200가구 공급-상반기 서울 청약경쟁률 4배 껑충…하반기는-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이달 중 1108가구 분양△피플-‘토마토짬뽕’ 대박 맛집 비결요?…호텔신라 덕이죠-에쓰오일, 부상 소방관 치료비 6000만원 전달-하나금융나눔재단,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우표 발행-“군인중의 군인” 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서 영면-WTO 금융 서비스 무역委 의장에 양서진 주제네바 서기관 선출 △오피니언-AI비서 만날 준비 됐는가-KPGA 파국 막은 배려와 양보△전국-‘박원순 의혹’ 민관조사단 구성…강제수사권 없어 한계 뚜렷-‘한예종 모셔라’ 발벗고 나선 고양시-강남구·금천구, 감염병 센터 설립 중구·마포구, 무인 민원창구 운영△사회-박능후 “적은 규모부터 시작”…14년째 제자리 ‘의대 정원’ 얼마나 늘까-휘문고, 자사고 취소 8학군 부활 부추기나-뇌물수수 증거부족에 무죄 전병헌, 2심서 집유로 감형-“대통령이 직접 폭력환경 바꿔야”…인권위 ‘사후약방문’ 권고-“코로나 탓 급식 배식시간 3배로…방역업무 더해져 죽을 맛” -지식재산 투자 ‘크라우드펀딩’ 상품 첫 출시
-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개발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김용진·김기범·이활·손국희)은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사람의 심장은 좌우의 심방과 심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졌으며, 각 구역을 통과하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게 해주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이 막혀 협착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심장판막질환,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을 완전히 여는 심장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개심술 대신 간단한 시술로, 좁아진 대동맥판막 위치에 소나 돼지의 심장조직으로 만든 스텐트 판막을 삽입한다. 출혈이나 회복기간 면에서 더 우수하다.임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판막은 이종간 면역거부반응이 없다. 이전에 수입되던 대동맥판막은 ‘알파갈(α-GAL)’이라는 당단백질 때문에 인체에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인체가 알파갈을 침입자로 인식해 석회화가 발생하고 이식된 판막의 수명이 단축됐다. 연구팀은 일찍이 2014년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통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인공판막을 개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보다 개선된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개발했다. 대동맥 스텐트 판막이 삽입되는 대동맥 근부의 크기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기존에는 일정한 크기의 상품화된 대동맥 스텐트를 삽입했다. 이 경우 대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모양이 대동맥 근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합병증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3D프린팅을 활용해 맞춤형 대동맥 스텐트를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했다. 생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미리 실험해, 발생 가능한 여러 합병증 위험을 추가적으로 해결했다. 양 9마리에 개발된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삽입해 8개월간 관찰했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1.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동맥 근부를 동일하게 제작한다.(그림 1) 2.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맞춤형 대동맥스텐트와 알파갈이 제거되고 항석회화 처리된 인공판막.(그림 2)3. 맞춤형 체외모의순환 (in vitro mock circulation) 장치를 제작하고, 생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미리 시술 및 모의 순환 테스트해 발생 가능한 합병증들을 제거했다.(그림 3)4. 새로 개발한 인공판막을 양 9마리의 대동맥 근부에 삽입해, 8개월간 관찰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그림 4)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004년부터 차세대 인공심장판막 개발에 뛰어들었다. 외국 대기업의 다양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인공심장판막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과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칼에 이전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국산화를 성공했고, 현재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유럽인증(CE)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폐동맥을 넘어 대동맥 스텐트 판막 개발에 성공해 오랜 연구의 결실을 맺었다. 대동맥 스텐트 판막은 폐동맥 스텐트 판막에 비해 압력이 더 높고 위험한 환경에서 견뎌야한다. 대동맥에서도 안전한 스텐트 판막을 개발해 더 많은 대동맥판막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예정이다. 임홍국 교수는 “현재 전량 수입해서 사용하는 인공 대동맥판막과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개개인에 알맞는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개발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며 “향후 대동맥판막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흉부외과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미국 흉부외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