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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주 신기록 세워도…크래프톤 상장 직후가 걱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최대 공모주로 기대되던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오는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공모가를 제시한데다가 공모주 중복청약 막차인 만큼 공모청약 과정에서 각종 기록들을 양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물량이 외국계 증권사에게 배정된데다가 구주 매출의 비중도 30%로 적지 않은 편이라 상장 직후 매물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배틀그라운드 이후 IP 사업의 전개 추이, 신작 일정 등을 확인하며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엔씨 넘어 게임 대장株 노리는 크래프톤크래프톤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주수는 총 1006만230주다. 주당 희망 공모 밴드는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밴드는 역대 공모주 중 최고며, 이에 따른 공모 자금 역시 4조6000억~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 2007년 설립된 게임 개발·배급사 크래프톤은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 성공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PC와 콘솔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량은 7500만장을 넘어섰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77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5.4%나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연결 기준 영업이익 227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4%가 해외에서 발생함을 고려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인 셈이다. 여기에 20일 이전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해 중복 청약도 가능한 만큼, 높은 공모가를 고려하면 공모주 시장에서 역대 최고 증거금을 쓸어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약 81조원)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고 기록을 써내려갈 가능성도 높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 역시 23조~29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 상장이 이뤄지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18조6170억원, 16일 종가 기준)를 뛰어넘어 새 대장주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넷마블(251270)(11조3459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4조2384억원) 등 대형 게임주와 비교해도 2배, 3배에 달한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12~14위권에 들 수 있다. ◇ 외국계 물량·구주 매출에 공모가 부담… “상장 이후 흐름 중요”다만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의무보유 확약을 거는 비중이 낮은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점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3곳의 외국계 증권사에게 배정된 물량은 총 553만3127주로, 전체의 55%에 달한다. 국내 기관들보다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중 등을 고려하면 상장 첫 날 ‘매물 폭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직전 대어였던 SKIET는 공모물량의 44%를 외국계에 배정했고, 해외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36.6%에 그친 바 있다. 국내 기관(96.4%)의 3분의 1 수준인데다가 해외 기관의 경우 5.6%만이 6개월 확약을 걸고, 90% 이상이 1개월에 그친 바 있다. 이에 상장 당일에만 외국인이 3616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는 2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적지 않은 구주 매출 비중도 눈에 띈다. 신주모집이 약 70%(703만주), 구주 매출이 약 30%(303만230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 2046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이어 나머지 804만 8184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가 진행, 개인 투자자들엔 251만5058~301만8069주가 돌아간다.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 참여 문턱은 높데다가 상장 초기 나올 매물 등을 고려하면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셈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외 시장 가격과 비교하면 공모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공모가가 높은데다가 외국계 배정 물량이 많아서 이번 공모 청약에 나서더라도 얻어갈 것이 많을 것 같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게임과 IP 등 무형재산이 주력인 업종 특성상 고평가 논란도 제기된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산출을 위한 비교군으로 국내 기업뿐만이 아니라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사, 게임사가 아닌 지식재산권(IP) 강점이 있는 월트 디즈니, 워너 뮤직 등 총 9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5.2배를 산출해 할인율을 적용했지만, 월트 디즈니(88.8배), EA(133.4배) 등의 PER를 고려하면 고평가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아닌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에 4배 곱해 연환산한 수치를 적용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연환산 수치가 작년 연간 실적보다 40% 가량 높기 때문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상장 당시 PER이 높이 평가된 바 있는데, 게임주라는 종목 특성에 하반기 최대 공모주라는 기대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가치 책정이라고 본다”라며 “관건은 상장 이후 신작 출시와 IP 사업 전개 등의 여부이며, 펀더멘털을 확인하며 주가가 움직이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신규 확진자 545명…"내일 3분기 접종계획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545명을 기록했다. 총 검사가 감소하는 주말 영향을 벗어나자마자 500명대로 뛴 것. 정부는 17일 3분기(6~9월)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20일에는 다음달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한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4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9191명이다. 지난 1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556명→565명→452명→399명→374명→54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4498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291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9039건(확진자 8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544건(확진자 2명)을 나타냈다.추진단은 61만 7181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아 총 1321만 920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5.7%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03만 2827명, 화이자 백신은 332만 2442명, 얀센은 86만 3938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0만 7339명으로 누적 347만 2376명, 6.8%다.추진단은 15~1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6770건(누적 5만 377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6472건(누적 5만 1071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4건(누적 34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55건(누적 209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0건(누적 261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4건, 화이자 백신이 6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9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99명, 경기도는 184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3명, 대구 16명, 광주 1명, 대전 2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강원 7명, 충북 17명, 충남 7명, 전북 2명, 전남 8명, 경북 3명, 경남 7명, 제주 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7일 발표될 3분기 예방접종 계획 실천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으로 일상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부터는 만 18세부터 59세 일반인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적으로 50대부터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교직원, 수험생들의 접종 또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20일에는 내달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한다. 김 총리는 “이번 일요일(20일) 중대본에서는 다음달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며 “이번 개편은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수도권은 과도기적으로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노래연습장·카페·식당은 밤 10시에서 자정으로 영업시간 연장이 유력시된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1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565명…내달 4일까지 現 거리두기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565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내일(13일) 확진자는 주말 영향을 받아 더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집단감염은 여전히 전국적이고 산발적이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실상 마지막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이후에는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4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7422명이다. 지난 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6명→485명→454명→602명→610명→556명→56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8643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947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7043건(확진자 6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129건(확진자 3명)을 나타냈다.추진단은 신규로 79만 283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138만 725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2.2%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71만 7151명, 화이자 백신은 321만 6373명, 얀센은 45만 3732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3만 5748명으로 누적 287만 3862명이다.추진단은 10~1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6556건(누적 4만 4798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6250건(누적 4만 248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40건(누적 30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53건(누적 176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3건(누적 23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6건, 화이자 백신이 7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9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5명, 경기도는 170명, 부산 13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1명, 광주 4명, 대전 22명, 울산 6명, 세종 0명, 강원 10명, 충북 12명, 충남 4명, 전북 2명, 전남 4명, 경북 5명, 경남 23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이후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충주시의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이후 모두 14명이 확진됐다.강원 춘천은 한 장례식장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일가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중구에 있는 한 노래방에는 손님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오는 14일 0시부터 내달 4일 24시까지 3주간 현행 유지한다. 현재 2단계 지역은 서울·경기·인천·대구·제주다.다음달부터 예정된 새로운 거리두기로의 원활한 전환과 휴가철 등을 고려해 콘서트, 스포츠 경기장 등에 대한 개편안을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실외에 한해 개편안의 중간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10%에서 30%까지 확대(개편안 50%)하며, 1.5단계 지역의 관중 입장은 30%에서 50%까지 확대(개편안 70%)한다.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해 100인 미만의 행사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최대 4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적용된다.현재 전남, 경남(10개군), 경북(16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도 연장한다. 강원(15개 시군)에서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춘천·원주·강릉은 제외한다. 해당 지역은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4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5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31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556명…現 거리두기, 내달 4일까지 3주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556명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진 것. 주말을 맞아 확진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오는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3주 더 연장한다.10일 서울 성동구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5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6859명이다. 지난 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611명→556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7557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20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328건(확진자 8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027건(확진자 1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일 0시 기준 신규로 73만 306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056만 540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0.6%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18만 9933명, 화이자 백신은 312만 3684명, 얀센은 25만 1787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8만 5448명으로 누적 263만 6135명이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9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1명, 경기도는 172명, 부산 25명, 인천 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3명, 광주 1명, 대전 15명, 울산 15명, 세종 1명, 강원 10명, 충북 16명, 충남 5명, 전북 4명, 전남 5명, 경북 6명, 경남 20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방역당국은 현행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키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6월 14일부터 7월 4일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한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말했다.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은 강원도까지 확대된다. 권 차장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현재 전남, 경북, 경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스포츠 경기 관람 수용인원은 늘어난다. 그는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2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 “주도주·수급 방향성 사라진 증시, 소외주 다시 볼 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2분기 코스피 흐름에 대해 주도주가 사라졌다면서 주도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상승을 보여왔던 지난 1년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이달 들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시장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라고 짚었다. 어느 매수 주체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5월에만 8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매도강도는 약해졌고, 5월까지 50조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의 매수세도 다소 잦아들었다. 유안타증권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으로 보면, 6월 상승 종목은 83개, 하락 종목은 110개로 하락한 종목의 숫자가 오히려 더 많았으며 5% 이상의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27개였다. 김 연구원은 “5월~6월의 증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소외주의 반등과 기존 주도주의 상대적 부진으로, 원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 힘들다”면서 “현상에 집중해 종목을 따라가기 보다는 고 밸류에이션 종목을 피한 가운데 폭넓게 증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2020년 초 주가보다 낮은 종목을 골라냈다. 은행 업종을 예로 들면,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지난해 초 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KB금융(105560), DGB금융지주(139130), JB금융지주(175330)는 상승한 상태다. 카지노주, 손해보험주, 개별이슈 종목 등이 꼽혔다. 그는 “주가가 부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도 “해당 종목에 미치는 악재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코스피 지수가 2200포인트에서 3200포인트로 상승하는 동안 하락을 경험할 만큼 가혹한 이유였는지, 업종 내 다른 종목과 비교해서 더 소외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돌고 도는 증시 순환매…반도체·車·여행株 다음은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코스피가 3200 박스권에서 순환매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글로벌 주가를 요동치게 할 수 있단 우려에 증시 자금은 업종별, 테마별로 옮겨다니며 매일 새로운 주도주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다음 순환매 바통을 이어받을 테마 찾기에 분주하다. ◇ 여행→반도체→IT→자동차 담았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31.65포인트) 내린 3216.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돌파, 약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으나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일은 3개월에 한번 돌아오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수급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장 중 한때 외국인이 2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매물을 내놓으면서 2500계약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대기심리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단기 수익을 위한 테마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가운데 지수가 제한적인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근 부각된 호재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다. 백신 접종 3개월여 만에 1차 백신 누적 접종자수가 920만명을 넘었다. 국민의 17.9%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안에 접종률이 20%대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오는 4분기 내로 집단 면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종식 이후 경상수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백신 접종률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여행·레저 관련주였다. 지난 2일 대한항공(003490)은 6.15%, 하나투어(039130)는 4.75%, 호텔신라(008770)는 4.75% 상승 마감했다. 3일에는 하반기 반도체 시장 개선 전망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2.48%)와 SK하이닉스(000660)(2.38%)가 상승세를 이끌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7일에는 NAVER(035420)(네이버, 1.54%), 카카오(035720)(1.61%) 등과 같은 IT업종이 8일에는 기아(000270)(1.67%), 현대차(005380)(0.83%), 현대오토에버(307950)(2.09%) 등과 같은 자동차 관련주가 몸값을 높였다. ◇ 이번엔 어떤 종목 담을까 이날 투자자들은 다시 여행관련주로 관심을 옮겼다. 정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괌, 사이판 등과 같은 여행안전 권역(트래블 버블)으로의 단체 관광을 격리 없이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항공·여행주가 일제히 상승했다.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3.98%) 오른 3만4000원에, 티웨이항공(091810)은 780원(19.24%) 상승한 4835원에, 제주항공(089590)은 5.87%(1550원)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행주도 올랐다.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3.68%(3200원) 오른 9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모두투어(080160)(1.02%)와 레드캡투어(038390)(1.03%), 참좋은여행(094850)(3.17%) 등도 동반 상승했다. 호텔신라(008770)도 2.46% 올랐다.투자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색조 화장품 시장과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회복에 집중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색조관련 중소형 종목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효율화를 단행했고 흑자전환과 이익 체력 확대 등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대형주보다 투자 매력도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분이 바로 색조다. 향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시 보복소비와 맞물려 강도 높은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 브랜드에서는 MZ세대들의 아웃도어 및 스포츠 부문 성장이 코로나19 정상화 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과 같은 대형주에 여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기업들의 시총 비중이 5월 말 기준 48%에 육박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한 주가상승으로 가격부담이 커진 것도 사실이지만, 글로벌 동종업계 그룹과 비교하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밸류가 낮게 형성됐다. 현재 상승이 끝나지 않는다면 주도섹터 비중을 유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빨라진 여행사 시계…해외여행 재개 준비에 ‘박차’
- 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이르면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국민에 한해 격리가 면제되어 일반 여행 목적의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에 국내 대표 여행사들의 시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9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만 방영 우수 국가에 대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 대상 후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여행업계도 관련 여행상품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참좋은여행은 9일 정부의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추진 소식에 곧바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다음달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한해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5박 7일 상품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사장은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통한 해외여행 허용 계획을 밝힌 만큼, 다른 상품 예약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행업계의 고난도 조금씩 끝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인터파크투어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상품 구성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얼린 여행은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이다.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떠날 수 있는 ‘스위스일주 8일’, ‘영국+프랑스 7일’, ‘서유럽 4국12일’, ‘발칸/동유럽 12일’ 상품도 준비했다.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상무는 “안전과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상품을 선판매하고 있으며,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오는 가을에는 유럽 전세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만 가오슝국내 대표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여행사인 모두투어 관계자는 “오늘(9일)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련한 내용이 일부 있고, 우리 정부가 단체관광만 허용하는 등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렇게 본다면 아마도 조금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려면 9~10월 정도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 상품에는 실제로 자가격리없이 여행할 수 있는 지역(괌, 하와이, 몰디브, 두바이, 칸쿤, 괌, 스위스, 프랑스)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고, 자가격리 해제 지역이나 국가가 추가될 때마다 상품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핵심은 항공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인데, 우리도 추석 연휴를 타켓으로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나투어도 지금으로서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향후 여행재개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금도 자가격리 없는 곳을 위주로 상품을 내고 있지만, 상품의 수나 예약자는 많지 않다”면서도 “아마도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자가격리 해제 국가나 코로나19 백신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앞서 해외 현지에서 안전한 여행을 중점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면서 “차량이나 관광지, 식당 등 현지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 곳으로 섭외하고 있고, 가이드 또한 백신접종과 안전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만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앞으로 여행상품 전반에 대한 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기존 저가 단체 패키지 상품에서 탈피해 조금 더 소그룹화하고 전문화된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규 확진자 602명…7월부터 '단체 해외여행' 열린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602명을 기록했다. 온전한 평일 통계가 나오자마자 나흘 만에 600명대를 넘은 것.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확산 중이라 10일 역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7월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방역 신뢰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장면세점이 재개장한 4일 오전 입국 절차를 마친 이용객들이 면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항사진기자단)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8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5692명이다. 지난 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1855건(전날 7만 6690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0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033건(확진자 8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622건(확진자 4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71만 438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920만 234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7.9%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31만 3589명, 화이자 백신은 288만 8757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4750명으로 누적 232만 5259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8~9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795건(누적 3만 82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580건(누적 3만 623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0건(누적 26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91건(누적 151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22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5건, 화이자 백신이 9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81명, 경기도는 155명, 부산 14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4명, 광주 7명, 대전 25명, 울산 6명, 세종 3명, 강원 29명, 충북 23명, 충남 4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39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일반음식점·주점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 0시까지 발생한 일반음식점 및 주점 관련 집단감염 건수는 59건이고, 관련 확진자는 922명이다.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1주일(5.30∼6.5)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175명 늘어 누적 1천783명이 됐다.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해외여행을 조건부로 풀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일단 여행은 단체부터 허용한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오는 11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연장이 유력시 된다. 김 총리는 “금요일(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4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0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454명…가락시장·창녕식당 집단감염 계속(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 454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한 것. 코로나19 검사가 집계에 반영되기 까지 1~2일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총 검사 감소, 주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온전한 총 검사 수치가 반영되는 9일부터 확진자는 대폭 늘 전망이다. 집단감염은 여전히 전국적, 산발적이다.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상인 등 시장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5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3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5091명이다. 지난 2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7만 6690건(전날 2만 8429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8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7150건(확진자 4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253건(확진자 2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5명, 치명률은 1.3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149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8일 0시 기준 신규로 85만 564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845만 579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6.5%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70만 1559명, 화이자 백신은 275만 4240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1만 9856명으로 누적 229만 9853명이다. 이날 이상반응 신고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7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9명, 경기도는 125명, 부산 15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33명, 광주 1명, 대전 22명, 울산 3명, 세종 0명, 강원 5명, 충북 6명, 충남 3명, 전북 3명, 전남 8명, 경북 6명, 경남 48명, 제주 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날 기준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누적 확진자는 136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14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17명)이 추가 발생했다. 성북구 소재 아동보호시설(입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총 20명이 감염됐다. 부산 금정구의 한 피아노교습소인 음악학원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창녕 ‘외국인식당’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해 누적 52명의 집단감염을 낳았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8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485명…총 검사 대폭 감소 '주말 영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0시 기준 485명을 기록했다. 엿새 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것. 하지만 주말을 맞아 의심신고 총 검사 수가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돌아오는 9일 이후부터 확진자는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3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8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5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4637명이다. 지난 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2만 8429건으로 통상 평일 7만 5000여건의 절반 이하였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260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543건(확진자 6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286건(확진자 2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4명, 치명률은 1.3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52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신규로 295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759만 878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4.8%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91만 1596명, 화이자 백신은 264만 7191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0명으로 누적 227만 9682명이다.추진단은 6~7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015건(누적 3만 3447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988건(누적 3만 265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건(누적 25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2건(누적 132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208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1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9명, 경기도는 146명, 부산 9명, 인천 1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6명, 광주 4명, 대전 20명, 울산 10명, 세종 0명, 강원 2명, 충북 10명, 충남 9명, 전북 3명, 전남 3명, 경북 8명, 경남 27명, 제주 1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7명으로 늘었다.또 경기 화성시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과 관련해 5명이 늘어 누적 11명이 됐고, 수원시 교회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비수도권의 경우 경남 창녕 외국인식당과 관련해 16명이 확진됐고,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6명으로 집계됐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6명, 유럽 2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2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21명이 확인됐다.
- 전기전자株, 조정 먹구름 걷히나…"수요·가격·금리 주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서 연초 이후 지지부진했던 IT 섹터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삼성전자(005930) 등 섹터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경제 정상화 속 IT 수요와 가격, 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주가 향방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전기전자 지수는 지난 달 2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이달 3일 2.32% 상승했다. 4일 종가는 올해 저점(3122.11) 대비해서는 3.8% 오른 수준이다.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도 3일 2%대 오르며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넘보기도 했다.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힘을 실었다. 연초부터 공급망 문제로 불거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견조한 수요는 이어지면서 펀더멘털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5월 한국 수출지표에서 반도체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한몫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의 2%대 상승은 이같은 분석을 담은 노무라증권의 리포트가 외국인 유입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기전자 업종 내 시총 상위주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전망이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중 상위에 포진한 7개 기업의 올 2·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상승하거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분기에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대, 30%대 개선,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은 100%대, 삼성전기(009150)는 200% 초반대, LG디스플레이(034220)는 흑자전환이 추정된다.이는 주가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코스피는 13.0% 상승했지만 전기전자 업종 내 대형 5개사(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SDI, 서울반도체) 평균 주가(6월 3일 기준)는 5.2% 상승에 그쳤다”며 “언택트 효과가 반영된 작년 하반기 실적에 따라 주가 상승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반기에도 전기전자 업종이 대체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IT 수요 둔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컨택트 업종으로 수요가 몰림에 따라 상대적으로 IT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다. 이는 IT 섹터 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기도 했다.반면 IT 수요 둔화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TV의 경우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급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전체 TV 출하량은 정체일 수 있어도 고급형 TV 성장세는 계속 크게 나올 전망”이라며 “하반기엔 비즈니스PC가 늘어나고, 화웨이 스마트폰 부재, LG전자 철수에 따른 추가적 물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판매량 부족과 금리 상승, 하반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적정주가를 하향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판매량이 둔화되며 당장 수요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금리 상승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거란 이유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신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예상치를 넘으며 실적은 상향조정되지만 판매량이 부족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눈높이가 낮아진 IT 섹터 종목들 중에서도 이익 성장성이 높은 테마를 중심으로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목할 만한 테마로 비메모리, 폴더블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꼽았다. 기술주 조정 속 주가가 동반 하락했지만 이익 성장이 훼손되지 않았고 악재보다 호재에 반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테마는 전방산업 호조 속 이익 컨센서스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 정상화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와 출하량 전망치 반등, MLCC 공급 제약에 따른 수익성 상승 등을 테마 요인으로 본다”고 전했다.
- 신규 확진자 744명…열흘 만에 700명대, 감염 확산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74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 만에 700명대까지 뛴 것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70%에 육박했다. 대구와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강원 춘천경찰서는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한 강원 춘천지역 유흥업소 2곳을 적발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10명을 검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진은 적발된 유흥업소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3596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7만 6573건(전날 7만 5813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63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8662건(확진자 13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281건(확진자 1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1명, 치명률은 1.3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1명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신규로 36만 776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745만 572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14.5%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83만 1847명, 화이자 백신은 262만 3879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2만 9584명으로 누적 227만 7137명이다. 3~5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592건(누적 3만 34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368건(누적 3만 168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0건(누적 25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90건(누적 129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4건(누적 206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6건, 화이자 8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9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74명, 경기도는 206명, 부산 13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1명, 광주 9명, 대전 31명, 울산 5명, 세종 4명, 강원 14명, 충북 24명, 충남 9명, 전북 13명, 전남 14명, 경북 10명, 경남 20명, 제주 2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음식점, 사우나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동구 직장(누적 14명), 동작구 음식점(14명), 경기 가평군 주간보호센터(25명), 광명시 사우나(13명), 성남시 반찬가게(11명)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 유흥주점발 확산세도 이어져 전날까지 총 2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695명…서울·경기 각 200명대, 대구 65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69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확진자 수는 꾸준히 상승해 700명에 육박한 것. 서울과 경기는 각 200명을 넘겼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65명, 경남 43명 등 확진자가 속출했다. 제주에서는 21명이 감염됐다. 감염은 학교·교회·음식점·유흥업소 등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이고 산발적이다. 방역당국은 전날(3일) 마감한 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사전예약률이 80.6%라고 밝혔다.강원 춘천경찰서는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한 강원 춘천지역 유흥업소 2곳을 적발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10명을 검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사진은 적발된 유흥업소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9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2852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7만 5813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900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3961건(확진자 11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852건(확진자 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69명, 치명률은 1.3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난 15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36만 8080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중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4만 2576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54만 6334명, 화이자 백신 253만 9958명 등 총 708만 6292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1차 접종률은 13.8%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만 5504명으로 누적 224만 7008명을 기록했다. 이날 이상반응 신고 발표는 없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5명, 경기도는 204명, 부산 13명, 인천 1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65명, 광주 7명, 대전 18명, 울산 14명, 세종 3명, 강원 18명, 충북 21명, 충남 9명, 전북 3명, 전남 12명, 경북 8명, 경남 43명, 제주 2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날(3일) 기준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됐다. 강북구 소재 고등학교 집단감염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시내 확진자는 총 43명으로 늘었다. 경기는 수원 권선구 교회 관련 3명(누적 26명), 부천시 교회2 관련 1명(누적 21명) 등이 확진됐다.비수도권에서는 대구·경남·제주·강원 등지의 감염 확산세가 거셌다. 우선 대구시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1.5단계에서 5일 0시를 기해 20일 자정까지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제주는 도청사 제2별관에 위치한 어린이집 소속 7세 원아 3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전날 5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곳이다. 이밖에 경남, 강원에서도 유흥주점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전날 마감한 만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률은 80.4%로 최종 집계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고, 또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어르신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이라고 말했다.권 차장은 “6월에는 7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으로, 이상반응 신고 건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이상반응 신고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2명, 아메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 ‘이재용 사면론’에 확 달라진 文대통령, ‘말할 때 아니다’서 ‘국민도 공감' 변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에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 당장 광복절 사면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과 오찬 회동을 하고, 대표 3명의 잇따른 사면 건의에 이 같은 반응을 내놨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에서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달궈지는 이재용 사면론…광복절특사 기대감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더불어 사면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지난 1월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에 대해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지난 4월 27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경제 5단체의 이 부회장 사면건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다 지난달부터 바뀐 기류가 포착됐다. 지난달 10일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사면 관련 질문에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판단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서는 “경제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이 부회장)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들을 많이 보내고 있다”면서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서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이후 청와대의 기류는 바뀌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25일 CBS 라디오에 출연, “경제계나 종교계,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면은) 어떤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국민 정서라든지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별도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문 대통령의 이날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는 발언은 지난달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정계와 재계, 시민단체, 종교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까지 이 부회장 사면 건의가 잇따랐고 여론조사에서 국민 70% 정도가 사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문 대통령도 전향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당장 광복절 사면론이 대두되고 있다. 만약 문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한다면 광복절·추석·성탄절 특사 등이 예상돼서다. 특히 이 부회장의 형기가 내년 7월까지인 만큼 시기적으로 광복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가석방 가능성도 있다. 형법에 따르면, 유기형의 경우 형기의 3분의 1을 채운 수형자는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법무부 예규로는 기준을 복역률 65%가량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형기의 3분의 2 이상이 지나고 교정 성적이 양호한 수형자들이 가석방으로 출소한다.◇文 “기업의 앞서가는 결정 없었다면 오늘이 없어”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재계의 지원사격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가 최첨단 기술, 최첨단 제품에서 서로 간에 부족한 공급망을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까지 이렇게 더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면서 “미국이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도 아주 뜻깊었다. 우리 4대 그룹으로서도 미국에 대한 진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와서 시스템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수소차와 전기차의 연구와 생산을 주도해 왔으며, 배터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해운과 조선에 투자한 것도 이제 빛을 보고 있다”며 “기업의 앞서가는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다. 정부도 역할을 했지만 기업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최 회장님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부터 시작해서 공동 기자회견, 그리고 맨 마지막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해 주셨는데, 정말 아주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총수들도 화답했다. 최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역대 최고”라면서 “워싱턴에 남아서 현지의 반응을 더 들었는데,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미국 상황에 한국의 투자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서 바이든 정부가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에 함께하겠다”면서 “탄소중립은 후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LG 대표를 맡은 지 3년째,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다가왔는데, 정부가 기업의 의견을 듣고 대처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방미로 미국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은 오래 전부터 미국의 파운드리 공장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미로 인해 삼성의 대미 협력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 신규 확진자 677명…정부, 2학기 등교 확대방안 논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0시 기준 677명을 기록했다. 엿새 만에 확진자는 600명로 뛰었다. 집단감염은 산발적이다. 특히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에서만 누적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날 2학기 등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고3학생 33명이 확진된 가운데 1일 해당 고등학교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10일간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사진=뉴스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1476명이다. 지난 2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7만 4502건(전날 7만 6492건)을 기록했다. 이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594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615건(확진자 12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939건(확진자 8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65명, 치명률은 1.3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줄어든 15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59만 1322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중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56만 5377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1만 7845명, 화이자 백신 234만 667명 등 총 635만 8512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1차 접종률은 12.4%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만 5945명으로 누적 219만 8010명을 기록했다. 1~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2222건(누적 2만 9850건)으로 이중 사망신고 사례는 10건이다. 사망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 화이자 백신 9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56명, 경기도는 188명, 부산 19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39명, 광주 5명, 대전 23명, 울산 14명, 세종 3명, 강원 14명, 충북 5명, 충남 7명, 전북 10명, 전남 10명, 경북 9명, 경남 19명, 제주 1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신규 집단감염 중에서는 서울 강북구 고등학교 상황이 우려된다. 해당 학교에서는 전날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수업 재개 시점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이밖에 경기 고양시 고시텔(누적 10명), 경기 이천시 축산물가공업체(11명), 인천 부평구 교회(10명), 경남 김해시 노래연습장 지인모임(14명), 대구 서구 유통회사(10명) 관련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새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정부는 하반기 등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등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며 “상반기에는 고령층과 고위험군 예방접종에 집중해왔다면, 하반기에는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교육부는 2학기부터 전면등교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방역당국과 협력해서 7월부터 시작되는 각급 학교 선생님들과 대입 수험생들의 접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8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 [뉴스+]"전동킥보드 헬멧 귀찮아…계도기간 끝나면 안 타렵니다"
- [이데일리 이용성 조민정 기자] “지금까지 계속 (헬멧 없이) 타고 있지만, 단속에 걸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도로 위 무법자’라는 오명을 얻은 전동킥보드 이용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5월 13일 시행 후 계도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 구멍’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작년부터 이어진 세 차례에 걸친 법 개정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전동킥보드 규제 강화했지만...여전히 무법천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이데일리가 서울 강남·신촌·홍대 등 번화가를 취재한 결과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 중 안전모를 착용한 인원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이들은 보도 주행도 서슴지 않았다. 가끔 보이는 헬멧 착용자는 전동킥보드를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오토바이 배달원뿐이었다.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가 앞에서 전동킥보드 이용객이 헬멧을 쓰지 않은채 전동킥보드를 탑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용성 기자)도로교통법에 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원동기 면허 이상을 소지한 운전자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범칙금은 △무면허 운전 10만원 △안전모 미착용 2만원 △승차 정원 초과 4만원 등이다. 경찰은 한 달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3일부터는 실제 범칙금을 부과할 방침이다.현재 계도 목적의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용객들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신촌에서 만난 직장인 A(28)씨는 “헬멧 없이 전동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데 법 개정이 된 것은 알고 있지만, 단속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그냥 개의치 않고 이용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홍대 앞에서 만난 고모(26)씨도 “전동킥보드를 타면서 헬멧을 써본 적 없다”며 “내 주변을 봐도 헬멧을 착용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번화가 앞 보도에서 전동킥보드 이용객이 헬멧을 쓰지 않은채 보도 주행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전동킥보드 이용객들은 도로교통법 개정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표한다. 일부는 헬멧 의무 착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신촌역까지 이동 중이던 20대 최모씨는 “2인 이상 탑승이나 무면허 운전자를 처벌하는 것은 좋다”라면서도 “안전모를 강제로 착용하게 하고 전동킥보드를 타라고 하는 것은 불편하다”고 언성을 높였다.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던 대학생 이모(24)씨 역시 “짧은 거리를 타는 것이라 (안 써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지금은 계도기간이라 (헬멧 없이) 타는데 헬멧을 사서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다음 달부터는 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씨는 이어 “전동킥보드 사고도 자주 나고, 위험해서 법 개정으로 안전하게 만들 필요는 있다”면서도 “헬멧 의무화는 좀 과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이용 규제를 강화하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이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경찰들이 전동킥보드 타는 시민들을 단속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전문가, “‘불법 운행’ 예상했던 반응”…“제대로 된 법 아냐” 쓴소리이런 분위기라면 2주 뒤 계도기간이 끝나도 전동킥보드가 우리 사회 안착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법 개정안이 규제 일변도로 현실을 반영하는 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보도에 자전거, 오토바이도 다 서슴지 않고 올라오는데 킥보드만 콕 짚어 관리한다고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현실과 유리된 법 개정안임을 꼬집었다.이어 김 교수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속도를 낮추는 대신 헬멧을 쓰지 않는 등의 제도도 정착했다. 일본은 속도를 낮추면 보도 주행도 가능하다”며 “지금 우리나라에 적용된 법은 제대로 된 법이 아닌 탁상행정으로 만들어진 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도 “법 개정 이후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고 전동킥보드 이용객수가 줄어들 줄 예상했다”며 “과거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 헬멧 의무 때도 이런 식으로 했다가 법 제도가 유명무실했던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시속 25㎞ 이상 달리는 레저용 전동킥보드의 경우는 헬멧 의무 착용이 필요하지만, 출퇴근 단거리용으로 시속 20㎞ 이하로 운행하는 공유 전동킥보드의 경우는 헬멧 착용을 권고사항으로 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개정 전동킥보드법에 따라 고위험 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4일 “현재는 한 달 동안 홍보와 계도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일주일간 170건의 음주, 중앙선 침범 등 고위험 행위를 단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