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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673명, 11일만 2000명 아래…총 검사 감소 '주말효과'(종합)
  • 확진자 1673명, 11일만 2000명 아래…총 검사 감소 '주말효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167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1715명 이후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전날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 현재까지 누적 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46명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41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전체 확진자의 89.1%에 해당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부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간 연장한다. 3·4단계에는 결혼식 참석인원은 접종 완료자를 초대할 경우 최대 1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도 49인까지 허용한다. 4단계에서 큰 제약을 받았던 풋살·축구·야구 등 실외 체육모임도 가능해졌다. 현행 사적 모임 기준 인원에 접종 완료자를 추가해 경기 구성 최소 인원을 구성할 수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만 9777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7290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609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9605건(확진자 32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587건(확진자 4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8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13명(치명률 0.7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40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71만 40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만 3187명으로 누적 2701만 6188명, 52.6%다.추진단은 3~4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556건(누적 28만 6942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499건(누적 28만 694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6건(누적 125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48건(누적 905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누적 716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 1건, 화이자 1건, 모더나 1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2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70명, 경기도는 530명, 인천 1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7명, 대구 67명, 광주 13명, 대전 38명, 울산 5명, 세종 3명, 강원 3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전북 21명, 전남 13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8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2021.10.04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 2248명, 전날보다 238명 ↓…확산세 주춤(종합)
  • 코로나19 신규확진 2248명, 전날보다 238명 ↓…확산세 주춤(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00명대 중반대로 집계됐다. 9일째 2000명대를 기록중이지만, 8일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은 이날 진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보다 238명이 줄었고, 1주 전인 지난달 25일 3271명과 비교하면 1023명 감소했다.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24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22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만6020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771명→2382명→2289명→2885명→2564명→2486명→2248명을 기록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1450건(전날 16만 1797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8474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8965건(확진자 596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4011건(확진자 45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36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504명이다. 치명률은 0.79%로 전일 0.8%대 아래로 떨어졌다. 주간으로 보면 치명률은 지난달 첫째주 0.89% → 둘째주 0.87% → 셋째주 0.84% → 넷째주 0.82%로 떨어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일 0시 기준 신규로 23만 626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58만 526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7.1%(18세 이상 89.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85만 9970으로 누적 2657만 4685명, 51.8 %(18세 이상 60.2%)다.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2일 0시 기준 1만 2736건이 추가돼 누적 28만3392건을 나타냈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27만2426건(96.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3건 1246건(신규 43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9007건(신규 278건), 사망 사례 713건(신규 19건)이 신고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 785명, 경기 757명, 인천 114명 등 165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106명, 대구 80명, 충북 58명, 경북 55명, 충남 48명, 부산 42명, 대전 35명, 강원 33명, 광주 25명, 전북 23명, 전남 22명, 울산 19명, 세종 11명, 제주 8명 등 총 565명(25.4%)이다.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35명)보다 8명 적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 오세아니아 1명으로 아시아권이 가장 많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5명으로 공항이나 항만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2021.10.02 I 김경은 기자
개인 공매도 무제한 만기 연장에도 불만 여전…왜?
  • 개인 공매도 무제한 만기 연장에도 불만 여전…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주식 차입기간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만기가 도래해도 주식 대여 물량이 모두 소진되지 않으면 사실상 무기한 추가 연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인·기관은 주식 대여기간에 제한이 없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60일로 제한돼 있다는 불만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작 공매도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온 동학개미들은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들 상당수는 외국인·기관도 개인처럼 차입 기간을 60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018년~2021년 투자자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비중 현황. 지난 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개인 공매도가 확대됐지만 비중은 1%대에 그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최근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97영업일(5월 3일~9월 17일) 간 공매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의 공매도가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사의 협조하에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일(日)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0억원(코스피 79억원, 코스닥 31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1%(78억원→110억원) 증가했다. 또 전체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2%에서 2021년 1.9%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여기에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이 외국인·기관을 포함한 시장 전체의 공매도 패턴과 대체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금융위는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개인대주서비스’를 통해 공매도가 개인투자자의 투자기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투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현재 19개사가 제공 중인 개인대주서비스를 연내 28개 증권사 전체로 확대하고, 증권금융의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연내 구축)을 통해 대주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온 주식 차입기간을 오는 11월 1일부터 현재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한 조치다. 만기도래시 추가 연장도 주식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무제한(60일×1회 → 90일×n회) 허용한다. 결과적으로 공매도 투자에서 개인의 주식 상환기간이 외국인·기관과 사실상 동일해져,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안으로 볼 수 있다. 금융위의 이 같은 결정은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상환기간에 대한 동학개미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부분 재개 직후부터 전문가들도 개인 대주상환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지적해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의 신용거래 융자를 보면 기본 90일이고 추가적으로 180일, 3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며 “개인들의 대주상환 기간도 추가적으로 늘려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하지만 동학개미들은 이번 금융위의 개선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외국인·기관의 상환기간을 오히려 개인과 같이 60일로 제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회원 수 약 5만명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도 “유치원생과 성인을 격투기장 안에 들어가게 해 경기를 하라는 격”이라며 외국인·기관에 비해 개인의 정보 및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매도 확대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 근거로 개인대주서비스 시행 이후에도 전체 공매도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대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또 개인의 공매도 평균 상환기간이 9.0일로 외국인(75.1일), 기관(64.8일) 등과 비교해 짧아, 차입기간을 늘리는 개선안은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앞서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인 5월 3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던 ‘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아닌 기관에게도 공매도 상환 기간을 설정해 주십시오’란 제목의 청원에서도 외국인·기관에 대해 상환기간을 정하자는 주장에 10만명 이상이 동의했었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1000만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을 겨냥해 그들의 최대 관심사인 공매도 제대 개선 방안에 대한 공약을 여야 후보들이 내놓을 거로 본다”면서도 “얼마 전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공매도 전면 재개가 언젠간 필요하다고 언급, 공매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0.02 I 양희동 기자
확진자 2486명…거리두기 '2주 재연장', 결혼·돌잔치 일부 수칙 완화(종합)
  • 확진자 2486명…거리두기 '2주 재연장', 결혼·돌잔치 일부 수칙 완화(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2486명을 기록했다. 이는 목요일 집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목요일 기준 최다 집계는 지난달 24일 0시 기준 2430명이다. 이로써 8일 연속 요일 최다 경신이 이어지게 됐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는 3일로 끝나는 4주간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 재연장된다. 기대를 모았던 접종 인센티브 등 방역수칙 완화는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다. 이날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0.1%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만 3773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3273명→2771명→2382명→2289명→2885명→2564명→2486명을 기록했다. 종전 목요일 기준 최다 집계는 지난달 24일 0시 기준 2430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1797건(전날 18만 186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196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966건(확진자 71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864건(확진자 2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23명, 사망자는 1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97명(치명률 0.80%)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4만 375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34만 757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6.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4만 1143명으로 누적 2571만 3009명, 50.1%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88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6.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07명, 경기도는 817명, 인천 15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6명, 대구 84명, 광주 27명, 대전 36명, 울산 24명, 세종 7명, 강원 52명, 충북 39명, 충남 59명, 전북 32명, 전남 29명, 경북 59명, 경남 68명, 제주 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이후 더 거세진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두 차례의 연휴 등 방역 위험요인을 감안해 정부는 ‘향후 2주간,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완화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며 “예방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후에는 방역당국이 준비한 첫 번째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관련 공개토론회’가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한 의료계, 소상공인 단체 등이 참석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 토론한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0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1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8명이 확인됐다.
2021.10.01 I 박경훈 기자
확진자 2564명, '요일 최다' 1주일째…거리두기 '2주 재연장' 전망(종합)
  • 확진자 2564명, '요일 최다' 1주일째…거리두기 '2주 재연장' 전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2289명을 나타냈다. 이는 수요일 집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자 코로나19 창궐 이래 4번째 규모다. 종전 수요일 기준 최다 집계는 지난 19일 0시 기준 2152명이다. 이로써 1주일 연속 요일 최다 경신이 이어지게 됐다.현재 4주간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3일로 종료된다. 4일 이후에도 현 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두기 기간은 4주가 아닌 2주가 될 전망이다.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56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53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만 1289명이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431명→3273명→2771명→2382명→2289명→2885명→256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8만 186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899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0만 6613건(확진자 79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575건(확진자 51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36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81명(치명률 0.80%)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30일 0시 기준 신규로 23만 119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00만 242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6.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2만 6133명으로 누적 2517만 260명, 49.0%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96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41명, 경기도는 879명, 인천 14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9명, 대구 73명, 광주 31명, 대전 35명, 울산 27명, 세종 14명, 강원 32명, 충북 61명, 충남 55명, 전북 35명, 전남 24명, 경북 52명, 경남 68명, 제주 1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의료계 및 경제·사회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는 29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선 내달 3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를 같은 달 17일까지 2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이와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백신 인센티브가 소폭 확대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현재 사적모임에 대한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3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22명, 아메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4명, 외국인 2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2021.09.30 I 박경훈 기자
BTS가 ‘머드맥스’눌렀다…서울홍보영상 최단 기간 1억뷰 달성
  • BTS가 ‘머드맥스’눌렀다…서울홍보영상 최단 기간 1억뷰 달성
  • 방탄소년단의 ‘YOUR SEOUL GOES ON’ 포스터 2종[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서울관광 글로벌 캠페인 ‘2021 YOUR SEOUL GOES ON’의 홍보영상이 공개 9일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캠페인 ‘See You in Seoul’의 홍보영상이 10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서울관광 홍보영상을 공개해 온 지난 2017년 이래 최단 기록이다.홍보영상에 대한 내외국인의 반응은 뜨겁다. 유튜브에 게시된 ‘어기영차 서울 편(with BTS)’에만 2만 4000여 개의 댓글과 71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영어 댓글이 주를 이뤘던 작년과 달리, 한국어 댓글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방탄소년단과 서울시가 희망의 메시지를 줘서 좋다”, “방탄소년단이 외치는 ‘어기영차’ 한 마디에 우리나라의 정서와 희망이 담겨있다”와 같이 영상의 기획 의도인 팬데믹 극복을 위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이 정확히 투영된 댓글과, “서울이 이렇게 힙하고 멋진 곳인지 몰랐다, 코로나가 끝나면 많은 사람이 서울로 여행을 왔으면 좋겠다”, “서울은 항상 내 여행 버킷 리스트에 있는데, 영상을 보니 서울에 더 가고 싶다”와 같이 서울 여행을 기대하는 댓글이 가득했다.‘어기영차 태권도 편’ 영상은 한국 전통문화 태권도와 서울의 다양한 랜드마크가 어우러져 서울의 특징인 ‘전통과 현대’ 그리고 다이나믹함을 세련되게 표현한다는 반응이다.영상을 시청한 내국인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고, 외국인들은 영상미에서 소름이 돋았다며 홍보영상이 서울을 방문하고 싶게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이준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올해 캠페인의 ‘어기영차 시리즈’ 홍보영상이 제작 취지대로 전 세계인에게 코로나19 극복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공개 예정인 ‘어기영차 서울 댄스 챌린지’를 통해서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다음달 7일에는 ‘어기영차 댄스 편’과 11일에는 ‘어기영차 서울 댄스 챌린지’가 공개된다. ‘어기영차 댄스 편’에는 떠오르는 스타 DPR 크루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으로 연일 화제가 되는 댄서 모니카, 그 밖에도 댄서 마리, 홀맨이 출연한다. 홍보영상에서는 DPR이 직접 제작하고 부른 청량한 사운드의 어기영차 댄스 송과, 유쾌한 구성으로 남녀노소 모두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어기영차 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에는 ‘어기영차 댄스 편’의 포인트 안무로 ‘어기영차 서울 댄스 챌린지’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1.09.30 I 강경록 기자
“형 만한 아우 있다” 비주류 매력 돋보이는 코스닥 실적株
  • “형 만한 아우 있다” 비주류 매력 돋보이는 코스닥 실적株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헝다 그룹 이슈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잇따른 대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배당주 편성 등 보수적인 투자 가이드가 제시되는 가운데 대외 악재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 실적 종목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 수출 지표와 경기 여건은 변함이 없는 만큼 대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미다.단위는 %.(자료=에프앤가이드)◇ 글로벌 대외 악재로 흔들리는 코스피…“실적 추정치도 높아”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1% 넘게 빠지며 전거래일 대비 1.22%(37.65포인트) 떨어진 3060.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가며 1.09%(11.05포인트) 하락한 1001.46에 마감했다. 장중 한 달 만에 1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위험 자산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 중이다. 겹겹이 쌓인 대외 악재가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외에도 헝다그룹 이슈, 미국 국채금리 급등, 중국 전력난 등 주변 강대국의 리스크가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는 약세였는데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선반영, 금리가 속등한 점도 부정적”이라면서 “코스피는 3000선 내외에서 매수 후 보유 전략이 가능하나 단기 하방 압력이 강해 당분간 중립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마이크론의 9~11월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이크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서플라이 체인의 부품 공급 부족을 꼽았다. 이날 주가만 각각 2%, 3%대 빠졌다.일각에선 코스피 시장 실적 추정치가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도 실적 추정치 자체가 높다고 본다”면서 “펀더멘털이 강하면 주가가 유동성 이슈에도 크게 안 흔들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는 무관한 이슈로 흔들려…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 매력↑”이처럼 대외 변수에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실적 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성 전략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익수정비율(한달 전 대비 실적치가 높아진 증권사 보고서 비율) 기준에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할 뿐만 아니라 대외 악재에도 자유롭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지수 자체만 놓고 볼 때도 올해 3분기 지수 상승률은 코스닥이 -2.76%로 코스피 -7.17% 대비 선방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코스피-코스닥 3개월 수익률 격차는 +15%에서 -20% 범위를 순환했는데 최근 격차는 -7.7% 정도”라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반도체 단가 문제로 하향 조정 받고 있는 만큼 대형주 위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실적 모멘텀이 보다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코스닥 기업 56개사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05.2%로 코스피 162개사의 평균치인 69.9%를 웃돈다. 분기별 컨센서스가 집계된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높은 실적 증가세를 보인 기업 대부분은 바이오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나 반도체 장비 업종이었다.김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의 패시브 자금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는 배제돼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전체 글로벌 시장 악영향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영향에서 자유롭다”며 “기조 자체가 국내 수출이 안 좋다거나 실적 쇼크가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최근 수급의 과민반응 영향 측면에서 보면 코스피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올 4분기 영업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코스닥 상장사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인 에스엠(041510)으로 184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반도체 장비 종목인 네패스(033640)(1228.4%), 비에이치(090460)(1133.8%), 테스(095610)(628.8%), 테크윙(089030)(510.7%), 원익QnC(074600)(349.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37.9%) 순이었다.한편 내년도 역시 코스닥 85개사의 영업익 컨센 평균 증가율은 33.4%로 코스피 197개사의 11.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 내 증가율 상위 10개사 중 7개사가 코스닥 기업이었으며 역시나 이중에서도 바이오 업종이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컨센 증가율 기준 인텔리안테크(189300)(2450%)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네패스(033640)(1219.1%), 펄어비스(263750)(719.5%), 카페24(042000)(406.1%), 에이스테크(088800)(363.5%), 엘앤에프(066970)(298%), RFHIC(218410)(158.9%) 순이었다.
2021.09.30 I 유준하 기자
확진자 2289명, 월요일 '역대 최다'…김 총리 "축제 재검토, 모임 자제"(종합)
  • 확진자 2289명, 월요일 '역대 최다'…김 총리 "축제 재검토, 모임 자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2289명을 나타냈다. 월요일 집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월요일 기준 최다 집계는 지난 21일의 1729명이다.코로나19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이날 숫자는 총 검사 감소, ‘주말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온전한 평일 통계치가 반영되는 29일부터 확진자는 다시 3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재검토해 주고, 국민들도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로 요청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28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2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0만 5842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720명→1715명→2431명→3273명→2771명→2382명→228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21만 302건(전날 13만 2929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963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3만 3290건(확진자 39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374건(확진자 5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24명,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64명(치명률 0.81%)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1만 662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851만 129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5.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1만 1698명으로 누적 2395만 1629명, 46.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67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9%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837명, 경기도는 718명, 인천 12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9명, 대구 126명, 광주 28명, 대전 54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강원 26명, 충북 59명, 충남 46명, 전북 42명, 전남 28명, 경북 73명, 경남 63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건물들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는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해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재검토해 주고, 불가피하게 진행하더라도 반드시 별도의 방역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부겸 총리는 “전문가들도 동의하듯이 ‘단계적 일상회복’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하지만 높은 예방 접종률로 감염위험이 크게 줄고,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통제돼야만 일상회복이 될 것이고, 그 여정은 결코 순탄치는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무려 40%에 육박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까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며 “이에 더해 이번 주엔 개천절, 다음 주엔 한글날 등 2주 연속 연휴가 예정돼 있어 지난 추석 못지않게 지역 간 이동이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김 총리는 “정부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다는 각오로 이번주 방역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국민들도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9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2021.09.28 I 박경훈 기자
 12∼17세 청소년·임산부 내달부터 접종...부작용 가능성은?
  • [밑줄 쫙!] 12∼17세 청소년·임산부 내달부터 접종...부작용 가능성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12∼17세·임산부 내달부터 접종...고위험군 부스터 샷 시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에요.이들 연령층은 지난 7월 초부터 이어진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8월에만 3050명, 임산부는 173명이 감염됐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작년 1월 20일부터 올해 8월까지 인구 10만 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감염 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습니다.정부는 그간 청소년(12~17세)과 임산부에 대해서는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대상에서 보류했다가 지난달 25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임산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식약처 허가를 통해 12세 이상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도 시행됩니다. ‘부스터 샷’이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일정 시점 후 효과 보강을 위해 추가 접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고 기본 접종 후 효과가 감소하며 돌파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어요. 정부는 4분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60세 이상 등 감염에 취약한 369명에게 추가접종 후 일반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 간격도 4~5주로 단축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접종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에요.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됩니다. 만약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렵다면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요. 10월부터 새로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당초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26일 신규확진 2383명, 일요일 기준 최다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383명으로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을 나타냈습니다. 종전 최다인 지난주 일요일(19일)의 1605명보다는 778명이나 많습니다. 지난주 3000명대 확진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전날(2770명)보다 387명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에요.지역발생 확진자(2356명) 가운데 수도권은 총 1673명(71.0%)입니다.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다 1600명대로 내려왔어요. 다만 비수도권 비중이 그간 20%대 초중반을 오가다가 이날 29%로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습니다.방역당국은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요.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서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논란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두 번째,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6년 퇴직금 50억...뇌물의혹도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성격이 결국 검찰 수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곽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 측은 50억원이 성과급과 위로금을 포함한 금액이라며 정당하게 지급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뇌물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요.다만 뇌물 혐의가 성립하려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 관계 등이 입증돼야 해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국민의힘은 초반 대장지구 특혜 논란의 중심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정치적 압박에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 측은 이를 발판으로 역공에 나서며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자며 되치기를 시도했어요.이 지사는 전날 SNS에 "50억원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이에 곽 의원은 자신을 고발한 이 지사 측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27일 SNS에 올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의 이번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추가로 곽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상한액은 1년에 500만원입니다. 이들은 각자 상한 금액을 곽 의원에게 후원한 셈이에요. 곽 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에게 후원한 기록은 없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오늘 경찰 출석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에요.김씨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초호화 법률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그분이 산재를 당했다.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검찰은 실제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산업재해를 입었는지 등을 따져 50억원의 성격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 카드 초과사용액 10% 캐시백 제도 내달 시행기획재정부가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 시행방안을 27일 발표했습니다.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소비 전반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에요.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줍니다.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인도 포함됩니다.시행 기간은 내달부터 두 달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 총 20만원의 캐시백이 가능합니다.카드 캐시백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됩니다.10월 1일부터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연동해 5부제로(1·6년생 1일, 2·7년생 5일, 3·8년생 6일, 4·9년생 7일, 5·0년생 8일) 운영하고 이후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할 수 있어요.신청 시기와 상관없이 10월 1일 사용분부터 인정되며, 캐시백이 발생할 경우 다음 달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됩니다. 내년 6월 말까지 사실상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요. ◆대형 마트·대형 온라인몰 제외...배달앱·스타벅스는 가능코로나19 상황에서 부진한 대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제도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품목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 88%에 지급한 상생국민지원금 사용처는 대부분 캐시백 대상에 해당합니다.△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 △면세점은 제외됩니다. 명품전문매장과 신차 구입,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배제했습니다.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므로 해외 카드사용과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은행계좌 연동)도 배제됩니다.연회비나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요.대신 △이마트에브리데이와 GS수퍼마켓 등 중대형(기업형) 슈퍼마켓 △영화관 △대형 병원·서점·학원 △스타벅스·이케아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대상에 포함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에요.온라인 거래에도 폭넓게 적용됩니다.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캐시백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야놀자·노랑풍선 등 여행·숙박 사이트 △예스24 △한샘몰 △마켓컬리 등에서 결제한 금액도 인정됩니다.
2021.09.28 I 박수빈 기자
확진자 2383명,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비수도권 비중↑(종합)
  • 확진자 2383명,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비수도권 비중↑(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 2383명을 나타냈다. 이는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 최다는 20일 0시 기준 1605명이다.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이 평소 주말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주말 영향을 받은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2929건으로 24일 24만 6568건, 25일 22만 7874건, 26일 16만 4278건 등 보다 낮았다. 온전한 주중 집계가 잡히는 29일 발표치부터 확진자는 다시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이날 국내발생 환자 중 수도권 비율은 71%로, 비수도권 비율이 29%를 차지했다. 추석 이전 20% 초반을 형성하던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주목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8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35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0만 3553명이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3명→2771명→2383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2929건으로 최근 통상 검사 수보다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999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5104건(확진자 426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827건(확진자 80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19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56명(치명률 0.81%)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7일 0시 기준 신규로 2만 639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809만 195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4.2%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만 3804명으로 누적 2323만 7917명, 45.3%다.추진단은 26~27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271건(누적 26만 947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203건(누적 25만 595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1건(누적 1168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54건(누적 851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누적 674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화이자 2건, 모더나 1건이었다.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예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67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1.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73명, 경기도는 755명, 인천 14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2명, 대구 115명, 광주 27명, 대전 51명, 울산 19명, 세종 12명, 강원 40명, 충북 63명, 충남 74명, 전북 43명, 전남 16명, 경북 71명, 경남 101명, 제주 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4분기 시행계획에는 그동안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계획과 추가접종, 미접종자 접종계획 등이 포함된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20명, 유럽 3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8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2021.09.27 I 박경훈 기자
  • [만났습니다]①"원화국채=준선진국 채권…원화, 준비통화 초기 단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화는 국제적인 준비통화 초기 단계에 와 있다.”글로벌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해 가장 빨리 금융위기 가능성을 감지하는 국제금융센터의 최재영 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외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으로 원화 채권을 매입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원화 채권을 50조원 가량 순투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실물 경제로 보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로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신흥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 국채는 준(準)선진국 채권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원장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위기 등 금융시장을 뒤흔들 변수들을 짚어봤다. 다음은 최재영 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외국인 자금이 채권 시장으론 꾸준히 유입되는데 주식시장에선 2년 연속 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주식, 채권 합해 보면 전체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팬데믹 이후 외국인들은 주식을 작년 25조원, 올해 30조원 등 총 55조원을 순매도했으나 보유잔액으로 보면 코로나19 직전(620조원)보다 180조원 늘어난 800조원(8월말 현재) 내외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피지수가 40% 이상 상승(2019년말 대비 올 8월말 3199.27 기준 45.6% 상승)하면서 보유잔액이 급증했다. 외국인 입장에선 우리나라 주식에 더 많이 익스포져 돼 있는 것이다. 차익실현, 익스포져 조정 차원으로 봐야 한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지난 달 중순 주간 단위(8월 9~13일)로 7조원 이상 팔아치워 주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를 보인 것도 그런 차원인가?△ 이례적으로 많은 액수이긴 했다. 반도체 관련 해외 IB들의 보고서가 부정적으로 나온 데 따른 반응이었는데 그 주가 끝나고 그 다음 주부턴 매도세(1조2000억원 순매도)가 완화됐기 때문에 일시적인 이벤트로 이해한다. -외국인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원화 채권을 사고 있다. 5년째 순투자 흐름이다. 원화 위상이 높아졌다고 봐야 할까?△ 그렇게 본다. 정책당국의 노력도 있었으나 작년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우선적으로 해줬다. 작년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맺은 국가에 상설 5개국(유럽·일본·스위스·영국·캐나다)외에 우리나라가 바로 들어갔다. 우리가 국제금융시장에 많이 통합돼 있어 미국 등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으로 불 수 있다. 특히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상당 부분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중앙은행 등 공공부문(올 상반기 달러화 기준으로 183억8000만달러 순투자로 전체의 53% 점유)이 차지한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전략 하에 원화채 매입을 늘리고 있다. 원화가 국제적인 준비통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상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인가?△ 경상수지 흑자(한국은행 추정 올해 820억달러 흑자)도 중요하고 외화부채(순대외채권 6월말 4569억달러)가 별로 없는 등 대외건전성 지수가 좋은 편이다. 원화 국채는 준선진국 채권으로 인식되며 같은 신용등급의 선진국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되는 나라라는 것을 증명한 것도 상당히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원화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만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역외 원화 거래 시장을 열어둘 만한 단계에도 진입했다고 보나?△ 정책당국에서 실익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엔 신흥국의 선두주자로 남을 것인지, 선진국의 후발주자로 들어갈 것인지 실익이 팽팽했다. 그러나 중국이 워낙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8월말 MSCI 이머징마켓(EM)지수 비중 중국 33.9%, 대만 14.8%, 한국 13.0%)이 커지면서 신흥국 시장에 있어봤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점차 줄고 있다. -금융시장을 흔들 이슈를 짚어보자. 미 연준은 11월께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처럼 테이퍼 텐트럼이 발생할 가능성은?△ 2013년과 같은 텐트럼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 2013년에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 시장과의 교감에 실패했고 조기 금리 인상 기대를 촉발했으나 이번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사전 교감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테이퍼링 과정에서 글로벌 금리 상승을 동반할 수 있어 자금 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일각에선 브라질, 헝가리,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트러블드 텐(Troubled Ten)의 자본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정책적 고려가 많이 작용했지만 자금 흐름, 환율 변동성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성격으로 예방주사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중국의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슈도 있다. △ 현재 최대 관심사인 헝다그룹(Evergrande)이 은행권 신용 축소로 파산할 경우 은행권이 충격을 흡수할 자본이 충분한 상태로 파악은 되고 있으나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대중국 익스포져가 급증한 상황이라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서방자금이 이탈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인민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 1분기 2조289억달러로 2018년(1조1628억달러) 대비 74% 급증했다.)-중국에 들어간 서방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정치 철학, 이데올로기 등 상부구조에서 갈등이 있어도 지금까지는 경제 등 하부구조에선 교류가 활발했다. 그런데 상부구조가 하부구조를 제약하는 쪽으로 간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미국 국제 관계에서 권위있는 저널인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중국에 금융 제재를 해야 한다. 중국으로 흘러간 돈이 시민을 감시하는 기술개발에 쓰이고 서방 세계에 여론을 호도하고 위협하는 쪽으로 쓰이고 있다”는 기고문이 실렸다. 이런 여론들이 자꾸 쌓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 연준의 테이퍼링과 맞물려 자산 거품이 붕괴하면서 실물경제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까?△ 작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늘어난 유동성은 실물보다는 자산시장으로 유입됐다. 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겼다는 것은 유동성이 실물로도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생산이나 공급이 뒷받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만 실물로 가게 되면 성장은 안 되고 인플레이션만 급등한다. 그럴 경우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자산시장도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다. 즉,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사물인터넷(IoT), 5G, 6G,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이 생산을 확충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은…△1965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기획예산처 재정정책·재정분석 과장 △세계은행 선임전문가(Senior Specialist)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국제금융센터 원장(2019년 6월~)
2021.09.27 I 최정희 기자
"원화 국채는 準선진국 채권…원화, 준비통화 초기단계 왔다"
  • "원화 국채는 準선진국 채권…원화, 준비통화 초기단계 왔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화는 국제적인 준비통화 초기 단계에 와 있다.”글로벌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해 가장 빨리 금융위기 가능성을 감지하는 국제금융센터의 최재영 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외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으로 원화 채권을 매입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원화 채권을 50조원 가량 순투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실물 경제로 보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로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신흥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 국채는 준(準)선진국 채권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원장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위기 등 금융시장을 뒤흔들 변수들을 짚어봤다. 다음은 최재영 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외국인 자금이 채권 시장으론 꾸준히 유입되는데 주식시장에선 2년 연속 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주식, 채권 합해 보면 전체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팬데믹 이후 외국인들은 주식을 작년 25조원, 올해 30조원 등 총 55조원을 순매도했으나 보유잔액으로 보면 코로나19 직전(620조원)보다 180조원 늘어난 800조원(8월말 현재) 내외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피지수가 40% 이상 상승(2019년말 대비 올 8월말 3199.27 기준 45.6% 상승)하면서 보유잔액이 급증했다. 외국인 입장에선 우리나라 주식에 더 많이 익스포져 돼 있는 것이다. 차익실현, 익스포져 조정 차원으로 봐야 한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지난 달 중순 주간 단위(8월 9~13일)로 7조원 이상 팔아치워 주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를 보인 것도 그런 차원인가?△ 이례적으로 많은 액수이긴 했다. 반도체 관련 해외 IB들의 보고서가 부정적으로 나온 데 따른 반응이었는데 그 주가 끝나고 그 다음 주부턴 매도세(1조2000억원 순매도)가 완화됐기 때문에 일시적인 이벤트로 이해한다. -외국인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원화 채권을 사고 있다. 5년째 순투자 흐름이다. 원화 위상이 높아졌다고 봐야 할까?△ 그렇게 본다. 정책당국의 노력도 있었으나 작년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우선적으로 해줬다. 작년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맺은 국가에 상설 5개국(유럽·일본·스위스·영국·캐나다)외에 우리나라가 바로 들어갔다. 우리가 국제금융시장에 많이 통합돼 있어 미국 등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으로 불 수 있다. 특히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상당 부분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중앙은행 등 공공부문(올 상반기 달러화 기준으로 183억8000만달러 순투자로 전체의 53% 점유)이 차지한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전략 하에 원화채 매입을 늘리고 있다. 원화가 국제적인 준비통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상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인가?△ 경상수지 흑자(한국은행 추정 올해 820억달러 흑자)도 중요하고 외화부채(순대외채권 6월말 4569억달러)가 별로 없는 등 대외건전성 지수가 좋은 편이다. 원화 국채는 준선진국 채권으로 인식되며 같은 신용등급의 선진국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되는 나라라는 것을 증명한 것도 상당히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원화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만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역외 원화 거래 시장을 열어둘 만한 단계에도 진입했다고 보나?△ 정책당국에서 실익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엔 신흥국의 선두주자로 남을 것인지, 선진국의 후발주자로 들어갈 것인지 실익이 팽팽했다. 그러나 중국이 워낙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8월말 MSCI 이머징마켓(EM)지수 비중 중국 33.9%, 대만 14.8%, 한국 13.0%)이 커지면서 신흥국 시장에 있어봤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점차 줄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금융시장을 흔들 이슈를 짚어보자. 미 연준은 11월께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처럼 테이퍼 텐트럼이 발생할 가능성은?△ 2013년과 같은 텐트럼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 2013년에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 시장과의 교감에 실패했고 조기 금리 인상 기대를 촉발했으나 이번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사전 교감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테이퍼링 과정에서 글로벌 금리 상승을 동반할 수 있어 자금 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일각에선 브라질, 헝가리,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트러블드 텐(Troubled Ten)의 자본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정책적 고려가 많이 작용했지만 자금 흐름, 환율 변동성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성격으로 예방주사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중국의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슈도 있다. △ 현재 최대 관심사인 헝다그룹(Evergrande)이 은행권 신용 축소로 파산할 경우 은행권이 충격을 흡수할 자본이 충분한 상태로 파악은 되고 있으나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대중국 익스포져가 급증한 상황이라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서방자금이 이탈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인민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 1분기 2조289억달러로 2018년(1조1628억달러) 대비 74% 급증했다.)-중국에 들어간 서방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정치 철학, 이데올로기 등 상부구조에서 갈등이 있어도 지금까지는 경제 등 하부구조에선 교류가 활발했다. 그런데 상부구조가 하부구조를 제약하는 쪽으로 간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미국 국제 관계에서 권위있는 저널인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중국에 금융 제재를 해야 한다. 중국으로 흘러간 돈이 시민을 감시하는 기술개발에 쓰이고 서방 세계에 여론을 호도하고 위협하는 쪽으로 쓰이고 있다”는 기고문이 실렸다. 이런 여론들이 자꾸 쌓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 연준의 테이퍼링과 맞물려 자산 거품이 붕괴하면서 실물경제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까?△ 작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늘어난 유동성은 실물보다는 자산시장으로 유입됐다. 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겼다는 것은 유동성이 실물로도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생산이나 공급이 뒷받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만 실물로 가게 되면 성장은 안 되고 인플레이션만 급등한다. 그럴 경우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자산시장도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다. 즉,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사물인터넷(IoT), 5G, 6G,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이 생산을 확충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은…△1965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기획예산처 재정정책·재정분석 과장 △세계은행 선임전문가(Senior Specialist)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국제금융센터 원장(2019년 6월~)
2021.09.26 I 최정희 기자
'D.P.'·'오징어게임'…넷플릭스 韓투자 연타석 홈런 비결은?
  • 'D.P.'·'오징어게임'…넷플릭스 韓투자 연타석 홈런 비결은?
  • 탈영병을 잡는 헌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5500억원.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Netflix)가 연초 국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금액이다. 어지간한 중견 기업 하나를 인수할 수 있는 돈 보따리를 1년 새 풀어놓는다고 하니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를 석 달 남짓 남긴 시점에서 넷플릭스의 통 큰 투자는 국내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가입자 증가라는 본연의 목적을 해결함은 물론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해갈하지 못했던 ‘창작의 자유’를 속 시원히 해결해 주고 있다. 이는 후발 주자격인 웨이브나 티빙, 왓챠 등 국내 OTT업체들에게도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투자는 가시적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의 넷플릭스 결제금액은 7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424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8% 성장한 수치다. 시청자로 분류되는 결제자 수도 작년 8월 316만명에서 올해 8월 514만명으로 63%나 늘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넷플릭스에서 연달아 방영된 두 편의 드라마를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탈영병을 잡는 헌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디피’(D.P)와 국내 제작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디피는 그간 미화되거나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군대 내부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적나라한 묘사에 군필자들을 중심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온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국방부의 설명처럼 ‘만연했거나 일반적인 묘사’라고 할 수 없지만 적잖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디피의 여파는 콘텐츠 업계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퍼졌다. 다가오는 국감에서 다뤄질 주제로 사실상 ‘찜’한 상태라고 해도 무방하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디피라는 작품 제작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방송사가 이 정도 수위를 다뤘다면 국방부 또는 그 윗선이 나서 적극 방어하고 내용 수정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순수 외국 자본이 돈을 대니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제작에 나선 결과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게임도 마찬가지다. 이 드라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9년에 오징어게임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넉넉지 않던 형편에 ‘거액을 주는 게임에 제안을 받는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나리오를 구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는 오징어게임이 12년 넘게 콘텐츠 업계에서 표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는’ 저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주목할 부분은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제작을 지원했다는 점이다. 공개 후 ‘기시감(旣視感)이 느껴진다’는 일각의 평가에도 ‘재밌을 것 같다’며 제작을 지원했고 결과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또 한가지 주목할 점이 앞서 언급한 자금이다. 디피와 오징어게임에 넷플릭스가 지원한 자금은 각각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9부작인 오징어게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2억원의 자금을 책정한 셈이다. 6부작인 디피로 환산하면 에피소드당 평균 제작비는 더 올라간다. 당초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텐트폴(제작사 사업 성패를 가를 작품)로 꼽히는 작품들의 제작비는 16부작 기준 150억~200억원 수준이었다. 이마저도 최근 들어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2016년 최대 화제작이었던 ‘태양의 후예’가 16부작 기준 제작비가 13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의 자금 규모는 반색할 만 하다.풍족한 제작비 외에도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유통하려는 이유는 또 있다. 프로젝트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지만 넷플릭스는 제작사들에게 일종의 ‘턴키(제품 구매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자가 인도하는 것)’ 방식을 추구한다고 한다.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않을 테니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는 취지의 제작 지원이다. 편성부터 광고, 수위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가이드 라인과 이해 관계 속에 제작해야 하는 기존 제작 환경과는 다른 방식이다. 여기에 국내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방영된다는 것은 제작자나 연출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길 일이다. 성공적인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킹덤’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킹덤을 제작한 에이스토리(241840)는 킹덤을 발판 삼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추가 작품 제작에 나섰으며 김은희 작가는 국내 기존의 인지도를 뛰어넘는 명성을 쌓았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실감할 만 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넷플릭스의 투자 결실은 이제 막 시작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디피와 오징어게임 외에도 내로라하는 작가와 배우가 의기투합한 작품들이 방영을 앞두고 있어서다. 후발주자로 국내 OTT 진출을 선언한 디즈니나 HBO도 자금 면에서는 밀릴 게 없는 상황이다. ‘우리도 투자해볼까’ 하고 실행 버튼만 누르면 넷플릭스와의 정면 대결도 머지않은 모습이다. 넷플릭스의 사례는 국내 OTT들에게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이나 창작의 자유 측면에서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시점에서 국내 OTT들이 이 정도 환경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국내 OTT들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나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자금을 한껏 유치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밑 자금을 두둑이 챙겨 콘텐츠 대전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깔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똑같이 붙어선 승산이 없는 국내 OTT들로서는 자금 측면 외에 뭔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청자들의 만족도나 취향이 높아지다 보니 기존 콘텐츠보다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 콘텐츠 업계가 새로운 변화에 접어든 시점에서 국내 OTT들도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26 I 김성훈 기자
확진자 2434명 '역대 최다'…김 총리 "일상회복, 늦어질 수도"(종합)
  • 확진자 2434명 '역대 최다'…김 총리 "일상회복, 늦어질 수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 2434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11일 2221명이다. 이날 최다 기록은 ‘추석 여파’로 인해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다. 이날 검사 수 역시 통상 평일인 10만 중후반을 넘어 약 25만건을 나타내 자연스레 확진자 자체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발표되는 29일(수요일)에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27.7%를 기록한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관심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기준 추석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직계가족 8인 모임 허용은 끝난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누적 1차 접종 72.3%, 2차 44.0%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9만 5132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2434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24만 6568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높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7만 61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5만 2338건(확진자 46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3614건(확진자 7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09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34명(치명률 0.8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56만 18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713만 218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2.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7만 5869명으로 누적 2258만 2280명, 44.0%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74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03명, 경기도는 704명, 인천 14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9명, 대구 128명, 광주 42명, 대전 71명, 울산 30명, 세종 16명, 강원 43명, 충북 60명, 충남 75명, 전북 62명, 전남 17명, 경북 45명, 경남 37명, 제주 1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24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 마련된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434명 늘어 누적 29만5천13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2천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상황 미리 막지 못해 대단히 안타까워”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하겠다”고 언급했다.김 총리는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다”면서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3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2021.09.24 I 박경훈 기자
"당국 가계대출 정책, 은행株 수익성엔 이상 없다"
  • "당국 가계대출 정책, 은행株 수익성엔 이상 없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성장 억제 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23일 강조했다.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며 최선호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086790)와 BNK금융지주(138930)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가 3분기 중 약 4.6% 하락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확산 및 경기 고점 논란 발생으로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했고 카카오뱅크(323410)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성장과 관련된 규제리스크나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도세 역시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JB금융지주(175330)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KB금융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은행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5조원으로 추정한다”면서 “같은 기간 대출성장률은 약 2.1%로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그는 JB금융이 3분기에도 NIM이 3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3분기 은행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도는는 가운데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등 지방은행들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 폭 더 클 것”이라면서 “높은 대출성장률과 대손비용 감소 추세에다 계열증권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급증세 또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당국이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결정한 점도 3분기 실적에 호재라는 평가다. 그는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낮아져 은행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또한 추가 연장되면서 NIM 하락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024110)의 1조원 유동성 공급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의 시장친화적 정책·감독 천명에 따라 배당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데 결국 정책 스탠스의 안정성과 지속성 담보 여부가 관건”이라면서도 “바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관점을 적용한다고 해도 올해 은행 1주당 배당금(DPS)은 전년대비 평균 5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그는 은행주에 관심을 높이고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과 BNK금융을, 관심종목으로 DGB금융, JB금융을 각각 제시했다.
2021.09.24 I 김인경 기자
네이버·카카오로 옮기는 관료 출신들…MB 때는 통신사행
  • 네이버·카카오로 옮기는 관료 출신들…MB 때는 통신사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로 이직 예정인 우영규 전 4차위 총괄팀장(좌)와 네이버로 이직한 손지윤 전 미래부 뉴미디어 과장(현 네이버 정책전략TF 책임리더)네이버와 카카오로 옮기는 관료 출신들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인터넷 플랫폼이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부, 국회 등 대외 환경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MB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관료 출신들이 통신회사로 적(籍)을 옮긴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우영규 전 4차위 팀장 카카오로, 이광용 전 방통위 서기관 네이버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영규 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총괄팀장이 조만간 카카오로 이직한다. 우 전 팀장은 정보통신부 사무관,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정보통신전문관 , 미래창조과학부 서기관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이사관, 4차위 지원단 총괄팀장으로 일한 정통 관료다. 외부에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합리적인 일 처리가 장점이다. 그는 2019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활동중인데, 오는 11월부터 카카오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카카오에서 대외협력(CR) 업무를 권대열 부사장과 함께 담당할 예정이다. 우영규 전 팀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1월쯤 합류하게 될 것 같다”면서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네이버도 지난 6월, 손지윤 전 미래부 뉴미디어 과장을 영입해 정책전략TF 책임리더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뉴미디어과장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LG경제연구원에서 미디어 시장 전반을 연구하는 연구위원을 지내다가 2019년 말 정기인사에서 LG유플러스 상무로 옮긴 뒤 올해 6월 14일부터 네이버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버는 최근 이광용 전 방통위 서기관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 전 서기관은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비서관 출신으로 손지윤 리더와 함께 일하게 된다.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들어 관료 출신 정책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것은 단순히 정치권 발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막아보겠다는 게 아니다. 스타트업(초기벤처)로 시작해 시가총액 3위(네이버), 6위(카카오)가 되는 과정에서, 다소 부족했던 정치권·정부와의 소통을 넓히면서 기업의 거시적인 전략 방향을 가다듬기 위한 측면도 있다. 12~13년 전 통신사 규모 커질 때는 실장급들 KT, LG U+ 이직 같은 맥락에서 2008년, 2009년 이명박 정부(MB)시절 관료 출신들의 통신사 이직이 잇따랐다. 당시 KT는 KTF 합병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석호익 전 정통부 기획관리실장을 CR부문장으로 영입했고,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합병법인이 된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시기 유필계 전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CR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12~13년 전 몸집이 커지던 통신사들이 관료 출신들을 잇달아 영입한 것처럼, 네이버·카카오도 플랫폼의 경쟁력이 IT 세상에서 힘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됐으니 합리적인 플랫폼 규제 패러다임을 연구할 정책 인재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평했다.구글 간 MB맨 임재현 전무 퇴사…김용수 전 과기부 차관 김앤장 행 글로벌 1위 플랫폼 기업인 구글도 지난 2015년 이명박 전 대통령 수행비서 출신인 임재현 정책부문총괄 전무를 영입했으나 올해 8월 31일 국회에서 인앱결제강제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직전에 사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별개로 김용수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9월 초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김앤장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장관을 지낸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과 당시 방통위 상임위원(차관급)이었던 이기주 전 방통위 상임위원에 이어 ICT분야 장·차관만 4명이 포진하게 됐다. 여기에 오남석 전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김준상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등 국장급과 실무자급까지 포함하면 김앤장이 영입한 공무원 숫자는 10여명을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 김앤장이 방통위 두 실장(기획조정실장,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모두 영입하려 해서 당시 최시중 위원장이 격노한 바 있는데 이후에도 김앤장의 관료 영입은 멈출 줄 모른다”면서 “페이스북-방통위 소송, 넷플릭스-SK브로드밴드 소송 같은 중요 사건에서 외국계 빅테크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김앤장에 전직 관료들이 대거 활동하는 것은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2021.09.22 I 김현아 기자
신규 확진자 1720명…추석 이후 큰 폭 증가 전망(종합)
  • 신규 확진자 1720명…추석 이후 큰 폭 증가 전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0시 기준 1720명을 기록했다. 추석 당일인 21일 전체 검사 건수는 평일 통상 16만~18만건보다 낮은 10만여건에 불과했지만 확진자는 1700명대를 기록했다. 연휴 이후 검사 수가 다시 원래 수준을 회복하면 확진자는 200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방역당국은 이달 초 “9월 중하순부터 확진자가 줄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지난 20일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로 인해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이 끝나는 10월 4일 이후 추가 방역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2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0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9만 983명이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943명→2008명→2087명→1910명→1605명→1729명→1720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9만 9473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115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 1688건(확진자 34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6634건(확진자 6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17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19명(치명률 0.83%)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52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654만 260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1.2%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130명으로 누적 2218만 8840명, 43.2%다.추진단은 21~22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392건(누적 24만 6430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363건(누적 23만 644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4건(누적 112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4건(누적 8212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건(누적 653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7.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41명, 경기도는 528명, 인천 14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1명, 대구 41명, 광주 40명, 대전 16명, 울산 20명, 세종 4명, 강원 33명, 충북 26명, 충남 61명, 전북 26명, 전남 23명, 경북 27명, 경남 29명, 제주 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7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인됐다.
2021.09.22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2008명…김 총리 "수도권 연일 80%, '풍선효과' 걱정"(종합)
  • 신규 확진자 2008명…김 총리 "수도권 연일 80%, '풍선효과' 걱정"(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2008명을 기록했다. 전날(16일 0시 기준) 1943명을 기록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2000명대에 들어선 것이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직계가족에 한해 미접종자 4명, 접종자 4명 등 총 8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77.6%를 나타냈다. 누적 1차 예방 접종자는 69.0%로 오늘 중 7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기간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를 우려했다.전국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소속회원들이 16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에 영업제한조치 철폐를 촉구하는 분향소를 설치한 뒤 예를 갖추고 있다. 분향소에는 국화와 음식 등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신규 1차 접종 42.8만, 누적 69.0%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00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7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8만 1938명이다. 지난 10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1943명→2008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4234건(전날 14만 7602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845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5742건(확진자 44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6건(확진자 2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32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89명(치명률 0.85%)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7일 0시 기준 신규로 42만 822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541만 451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9.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1만 2896명으로 누적 2148만 9009명, 41.8%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53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7.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38명, 경기도는 655명, 인천 13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1명, 대구 38명, 광주 21명, 대전 43명, 울산 17명, 세종 12명, 강원 39명, 충북 36명, 충남 55명, 전북 36명, 전남 13명, 경북 36명, 경남 35명, 제주 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휴가철 뼈아픈 경험 되풀이 안 돼”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명절 기간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총리는 “지난 7월말, 8월초 휴가철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었던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 되어선 안되겠다”며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시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여러분들이 협조해 주셔야만, 지금 정말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다”며 “이 추석의 연휴가 모두가 서로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그런 기회가 되고, 또 후유증 없이 국민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꼭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총리는 “오늘 중으로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실 것”이라며 “1차접종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그동안 1차 접종자에게만 허용됐던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을, 오늘부터는 2차 접종 대기자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도 내일부터 접종을 예약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4명, 유럽 2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2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6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2021.09.17 I 박경훈 기자
(영상)심상찮은 ‘캐스퍼’ 인기..현대차 주가도 달릴까?
  • (영상)심상찮은 ‘캐스퍼’ 인기..현대차 주가도 달릴까?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법인 설립 약 2년 만에 본격적인 완성차 양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GGM은 지난 15일 광주 빛그린산단 내 조립공장에서 역사적인 1호차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GGM은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등이 3년간 5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설립했다. 2019년 9월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 만에 첫 번째 완성차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GGM은 현대차(005380)로부터 위탁받은 경차형 SUV인 ‘캐스퍼’를 생산한다. 올해 1만2000대 생산을 목표로 내년에는 7만대까지 생산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는 소형차 생산라인만 가동 중이나 향후 차종 변경에 따라 라인을 유연하게 변경할 방침도 갖고 있다.캐스퍼는 현대차의 첫 경형 SUV이자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내놓는 경차다. 경차만의 귀엽고 아담한 디자인은 물론 SUV 특유의 스포티함까지 갖고 있어 젊은 여성 소비자뿐만 아니라 남성 소비자로부터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실제 현대차가 지난 14일부터 캐스퍼 온라인 사전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에만 1만8940대의 예약이 접수됐다. 이는 현대 내연기관차 사전예약 역대 최대 기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전예약을 통해 캐스퍼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캐스퍼가 일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호기심에 사전계약을 진행했다는 ‘인증글’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계약 이후 진행할 본계약과 실제 출고량 집계를 지켜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한편 캐스퍼 흥행에 최근 현대차의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주가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최근 시동이 꺼진 상황이다. 연초 28만9000원으로 30만원을 노렸던 주가는 어느새 20만원선이 위태로워졌다. 지난달에는 카카오뱅크(323410)에게 시총 역전을 허용하면서 순위가 10위까지 밀리기도 했다.다만 이달 들어서는 상황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탄소중립과 수소사회 비전을 두고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캐스퍼가 사전계약에서 흥행하자 주가는 14거래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현대차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지만 미래차 전략이 뚜렷한 만큼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래차 전환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분석 하에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현대차를 두고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래차 비전 발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주가는 미래차 시장 확대와 전략 실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반영돼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노사 상생으로 주목받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역사적인 1호차 생산에 들어갔지?- ‘노사 상생’ 최고 가치로 삼은 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시-현대차, 합작법인 설립 2년 만에 첫 양산- 올해 캐스퍼 1만2000대 생산..내년 7만대까지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감”◇ 현대차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경차인데.. 소비자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현대차, 19년 만에 경차 출시..첫 경형 SUV로 관심- 귀여운 디자인으로 젊은 층 눈길 사로잡아- 사전 예약 첫날 1만8940대 접수..역대 최대 기록 써- 문재인 대통령도 구매..“시장 성공적 안착” 평가- 100% 온라인 예약..“실제 출고량은 지켜봐야”◇ 캐스퍼 인기에 현대차 주가에도 움직임이 있었지? 앞으로 전망은 어떨까?- 시동 꺼진 현대차 주가..20만원선 위태로워져- 미래차 비전 발표에 돌아온 외국인..“성장성 충분”
2021.09.16 I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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