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전환…700 밑돌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여파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8포인트(0.58%) 내린 696.99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10일에는 전일 미국 증시 반응과 유사하게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 심리 등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떨어진 3892.09로, 나스닥지수는 66.36포인트(0.63%) 상승한 1만635.65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0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1304억원, 외국인이 809억원 각각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11%), 오락(1.51%), 유통(1.08%), 방송서비스(0.97%), 종이/목재(0.9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2.35%), 소프트웨어(1.64%), 출판매체(0.76%), 통신서비스(0.75%), 기계 장비(0.59%)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휴젤(145020)(7.40%), 알테오젠(196170)(4.42%), 카카오게임즈(293490)(2.4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9%) 등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리노공업(058470)(0.68%), 엘앤에프(066970)(0.44%), 천보(278280)(0.41%) 등은 상승하고 있다.
- 코스닥, 美 CPI 기대감에 상승세 출발…700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코스닥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17%) 오른 702.33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지난 9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임금발 인플레이션 호재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효과, 중국 리오프닝 지속 및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며 “10일에는 전일 미국 증시 반응과 유사하게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파월 의장의 연설 경계심리 등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지수가 완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11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132억원, 외국인이 166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IT부품(1.39%), 출판매체(1.27%), 전기/전자(0.98%), 금속(0.86%), 종이/목재(0.8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0.72%), 섬유/의류(0.53%), 인터넷(0.4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엘앤에프(066970)(3.62%), 천보(278280)(2.70%), 에코프로(086520)(1.81%), 에코프로비엠(247540)(1.74%)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휴젤(145020)(2.49%), 에스티팜(237690)(2.35%), 카카오게임즈(1.67%) 등은 하락하고 있다.
- "우량주 줍줍이 낫겠네"…공모株 넷 중 하나만 본전 건졌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막차를 탔던 기업들의 75%가 공모가를 밑도는 손실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대 40% 이상을 포함해 모두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주 대신 낙폭 과대주 우량주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가 바닥권을 맴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싸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요예측 흥행 실패 SAMG엔터, 해외 사업 성장성 부각에 ‘쑥’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달 초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개 종목(스팩 제외) 중 공모가 대비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SAMG엔터(419530)와 엔젯(419080), 티쓰리(204610) 등 3개에 불과하다. 이날 키즈 콘텐츠 제작업체인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2.56)% 내린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SAMG엔터의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45.29%에 달한다. 이날 장중 고점인 2만7350원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60.88%에 달한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 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당초 SAMG엔터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보다 36.3% 낮추면서 상장을 결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4.73 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완구사 대신 드라마제작사를 비교기업으로 설정한 밸류에이션,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력 지식재산권(IP) 인 ‘캐치!티니핑’의 해외 성공 불확실성과 락업 기간이 1~3 개월 기준 46%에 달하는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 등이 IPO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시초가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시작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주력 콘텐츠인 ‘캐치!티니핑’이 중국·일본 진출과 사업 영역 확장이 부각되면서다.리듬댄스게임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7일 상장해 이날까지 공모가(1700원) 대비로는 8.82% 올랐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43.8% 오른 2445원에 형성된 바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1600원대로 떨어진 뒤 반등하고 있다. 앞서 티쓰리는 지난 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64.71%인 1100만주 모집에 총 1586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174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84.3 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에 청약증거금이 5조원 이상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9개 종목,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디티앤씨알오 수익률 반토막 지난 달 18일 상장한 엔젯은 이날까지 공모가 대비 7.00% 올랐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며 희망범위(1만2000~1만52000원)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상장 이후 반등에 성공, 장중 1만5000원대를 찍은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라인부터 엔젯의 잉크젯 기술 적용을 본격화하며 향후 적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나머지 9개 종목은 공모가를 밑돌며 공모주 투자자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지난달 11일 상장한 국내 임상시험수탁업체(CRO) 디티앤씨알오(383930)는 공모가(1만7000원) 대비로는 45.59% 급락했다. 디티앤씨알오는 희망공모가로 2만2000~2만5000원을 제시했으나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75 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내렸다. 비교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가격 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에 기관과 투자자들로부터 모두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인 제이아이테크(417500)는 지난 4일 상장해 공모가와 비교해 36.88%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1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상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72억원, 2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급락했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유비온도 공모가 대비 32.75% 내리며 공모주 투자 손실률이 마이너스다. 이밖에 인벤티지랩(389470)(공모가 대비 -19.42%)을 비롯해 티에프이(425420)(-18.95%)를 비롯해 큐알티(405100)(-18.07%), 윤성에프앤씨(372170)(-16.12%), 뉴로메카(-13.02%)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각각 3.46%, 2.86% 오른 것과 비교하면 공모주 수익률은 참패 수준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 하락으로 기존 상장사 중 싸고 좋은 주식이 많다보니 이전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든 공모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증시가 내년 상반기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전까지는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 MZ직원이 만든 인플루언서엔 ‘제품 홍보’가 없다, 왜?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이름은 ‘지지(G.G)’, 직업은 모델,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1만이다.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 ‘G.G.지지’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의 캡처 장면. 이날 4개의 ‘지지’가 공개됐다. 왼쪽부터 글로리, 아띠랑스, 오리지널, 순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그냥 2D 캐릭터일 뿐인데 인...플루언서라고요? 그렇게 말하면 ‘베베’들이 섭섭해한다. 가상 인플루언서 지지는 팬들을 ‘베베’라고 지칭하며 소통한다. 베베들은 지지가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내 댓글에 답을 달아주고, 내가 가고 싶었던 ‘핫플’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사진=지지 인스타그램 캡처) 지지의 세계관도 확실하다. 지난달 1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지지의 노래 ‘FIND MY COLOR’는 3주 만에 조회수 31만회를 돌파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만화 오프닝 영상같은 지지의 노래에는 다중우주 속 4명의 지지의 이야기를 담았고, 팬들은 숨겨진 지지의 이야기를 해석하며 논다.Gen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제대로 겨냥한 가상 인플루언서 지지의 정체는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인플루언서다. 화장품 회사가 만든 인플루언서지만 지지의 게시글과 영상에는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다. 노골적인 제품 마케팅은 오히려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떨어트린다는 게 ‘지지’를 탄생시킨 아모레 디지털 신사업 TF팀의 생각이다. 이들은 GenZ세대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확실한 팬층을 구축하기 위해 움직인다고 한다.이데일리 스냅타임이 2030 젊은 직원들로 꾸려진 디지털 신사업 TF팀을 만나봤다.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부서 내에 디지털 신사업 TF팀의 모습. 왼쪽부터 정지혜, 김새롬, 이영란, 이하린 담당자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Q. 지지는 GenZ세대에게 어떻게 다가갔나?A. 이영란 담당자: 소통이 가장 중요했다. TF팀이 생각하는 지지는 ‘언제 불러도 카페로 달려 나오는 친구’다.김새롬 담당자: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면 전부 답을 달아준다.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특히 다이렉트 메시지(디엠)가 오면 꼭 답장하고 있다. 지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올리기도 하는데 많게는 100개 이상의 질문이 들어온다. 하나도 빠짐없이 답변하는 편이다. 특히 지난달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올린 뒤, 디엠이 5~6배 늘었고 외국인 베베가 많아졌다. 6개월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쳤을 때도 디엠 수가 크게 늘었었다.정지혜 담당자: 일반 인플루언서라면 화려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지만 지지에게선 친근감이 느껴졌으면 했다. 지지는 “오늘 뭐 먹었어?”, “날이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고 답장하는 등 가볍고 편한 대화를 시도한다. 가끔은 베베들이 지지에게 미션을 주도록 유도한다. 그날 하루는 지지가 베베의 추천에 따라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가령 지지가 “나 동대문 시장 왔는데 어디 갈까?”라고 물으면 베베들은 직접 맛집과 핫플레이스 등을 추천한다. 지지는 이곳들을 방문하며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린다. 가상 인플루언서 지지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추천받은 장소를 방문해 인증샷을 찍은 모습이다. (사진=지지 인스타그램 캡처) Q. 지지는 2D 캐릭터지만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진행했나? A. 김새롬 담당자: 라이브 방송은 매우 어렵다. 사실 라이브 커머스도 어렵고 생방송이라면 뭐든 어렵기 마련이다. 그래도 댓글이나 디엠 등 매번 활자로 대화했던 소통 방식에서 한 발짝 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목소리와 실시간 소통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가진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정지혜 담당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주신 성우님께는 사전 미팅을 통해서 지지의 성격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해드렸다. 성우님께서 지지를 완벽히 숙지하고 계시는 것이 중요했다. 지지가 평소 무엇을 좋아하고 최근 어디를 다녀왔는지, 지지와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고 계셔야 했다. 리허설도 1회 진행해서 성우님께 피드백을 드렸다.Q. 지지는 하나고 팀원은 4명이다. 어떻게 일관적인 지지를 만들어 갔나? A. 정지혜 담당자: 초기에 지지의 성격을 설정하고 그걸 체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처음엔 인스타그램 댓글 하나에 답변하는 것조차 팀원 모두의 합의가 필요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현재는 ‘지지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이다’ 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생겼다.이영란 담당자: 물론 지지의 일관성은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꼭 고정된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건 아니다. 가령 이번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성우님이 반드시 다음 영상을 맡아주셔야 하는 건 아니다. 하나의 목소리를 고집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이라도 기분 좋을 때와 슬플 때 목소리가 다르지 않나. 또한,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를 보면 지지의 인격체는 다양하다. 진짜 사람이 아닌 2D이기 때문에, 하나의 정체성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 ‘G.G.지지’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의 캡처 장면. 이날 4개의 ‘지지’가 공개됐다. 왼쪽부터 글로리, 아띠랑스, 오리지널, 순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Q. 다양한 색깔을 소화하는 것이 지지의 매력인가? A. 김새롬 담당자: 젊은 목소리로 아모레퍼시픽의 이야기를 전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은 어떤 마케팅을 했었는지 하나씩 살펴보던 중 지금의 GenZ가 공감할 법한 키카피를 발견하게 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정지혜 담당자: 과거 아모레퍼시픽이 구 ‘태평양그룹’ 시절 출시했던 뷰티 브랜드인 ‘지지(Green Generation)’를 보면서 요즘 GenZ의 감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지지는 누구인가?’, ‘젊음의 색깔은 몇 가지일까?’라는 헤드 카피들이 자신의 색을 찾고 싶어 하는 GenZ들과 닮아있었다.그래서 1980년대 뷰티 브랜드인 ‘지지(Green Generation)’로부터 이름과 외형적인 특징을 따온 인플루언서를 만들게 됐다. 특히 자신을 계속 탐구하고 변화하는 만큼 유행하는 것을 꾸준히 담을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또한 GenZ는 성장 과정에서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고 만화에 대한 향수도 있다. ‘세계관’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고 스토리텔링하는 문화를 좋아한다. 과거 1980년대의 뷰티 브랜드 속 ‘지지’가 2021년으로 타임슬립한 설정을 더해 세계관을 만들었다. 인터뷰를 마친 디지털 신사업 TF팀은 지지 굿즈를 꺼내 보여줬다. 책상에는 지지의 생일카페 이벤트를 위해 제작했던 굿즈와 컵홀더가 놓여 있다. 책상 우측에는 지지 생일카페 이벤트에서 사용됐던 세로 베너가 위치해 있다. 벽면에 붙은 포스터는 지난달 13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의 포스터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Q. 지난달 14일 공개된 지지 뮤직비디오에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A. 김미나 아모레퍼시픽 언론홍보팀 과장: 지지에 대한 몰입감을 깨지 않기 위해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등장시키지 않았다.이영란 담당자: 지지는 아직 수익화와 관련한 부분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부 광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지지가 현재 지닌 색깔이나 방향성과 다르면 거절하고 있다. 베베가 보고 ‘나도 저거 좋아하는데 지지도 좋아하는구나’와 같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광고는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