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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저조한 계약률…높이려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고급 생활형 숙박시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이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되고 있다. 사업주체 측이 예상한 총 분양수익 8913억원을 달성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이 약 129억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의 1.4%를 달성해서다. 계약률이 높아지려면 주거시설로 이용이 불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주택으로 용도변경하지 않은 생활숙박시설을 주거시설로 사용하면 이행강제금을 내야 해서다. (사진=‘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홈페이지)◇ 작년 말 누적 분양수익 128억…총 예상치 1.4% 달성5일 현대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공사 진행률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6%로 집계됐다. 기본도급액 2529억4500만원 중 1분기 말 기준 완성공사액이 151억3000만원이어서다. 공사잔액은 2378억1500만원이다.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4번지(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57층, 높이 249.9m,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이 지어진다.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6년 9월 19일이다. 분양가는 저층부 기준 14억원대에서 펜트하우스 기준 약 60억원에 이른다. 시행사는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PFV)다. 회사는 개발 및 분양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는 △오버나인와이디(지분율 44.64%) △우미글로벌(23.13%) △NH투자증권(18.57%) △마스턴투자운용(6.97%) △무궁화신탁(5.36%)이다. (자료=감사보고서)오버나인와이디는 부동산 개발업체며, 우미글로벌은 우미건설이 작년 말 기준 지분 4.7%를 보유한 회사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우미글로벌 최대주주며, 작년 말 기준 51.21%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8913억280만원이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 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치른 금액 2500억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다만 총 분양수익을 달성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이 128억9558만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의 1.44%에 그쳐서다. 누적 분양원가(72억2668만원)를 차감한 누적 분양손익은 56억6890만원이다. 최근 계약률은 35%로 전해졌다. 낮은 계약률의 원인으로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로 소유주가 주택처럼 계속 거주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인데 2금융권이라서 이자비용이 높다는 점이 꼽혔다.생활형 숙박시설은 숙박용 호텔과 주거형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숙박시설을 뜻한다.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고 취사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장기 투숙할 수 있다.다만 생활숙박시설은 원칙적으로 숙박업이 목적이고 건축법상 상업시설이라서 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오피스텔(주거용)이나 주택으로 용도변경하지 않은 생활숙박시설을 주거시설로 사용하면 불법 전용에 해당해서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자료=국토교통부)분양업계 관계자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수요층에는 법인도 포함된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에 왔을 때 며칠 숙박할 공간을 제공하고 회의하는 용도로 활용할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수요자의 경우 거주지가 따로 있지만 회사 근처에 업무공간을 마련하고자 고급형 레지던스를 구매한다”며 “입지, 주변 환경이 좋고 회사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PF대출 3700억, 2026년 8월 만기…대출금리 4.5~7%마스턴제51호여의도PFV는 무궁화신탁과 분양관리 신탁계약 및 자금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과는 자산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으며 보증금액은 3700억원이다. 마스턴제51호여의도PFV의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총 3700억원이다. 지난 2021년 10월 체결한 사업 및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단으로부터 총 3700억원 한도 대출을 일시에 조달했다. 만기는 오는 2026년 8월 1일로 동일하다. 순위별 대출약정금은 △1순위(트랜치A, 금리 4.5%) 2950억원 △2순위(트랜치B, 금리 6%) 500억원 △3순위(트랜치C, 금리 7%) 250억원이다. 트랜치A~트랜치C 대출 순으로 주요 담보·상환순위에서 선순위 지위를 갖는다. (자료=감사보고서)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선급한다. 대출원금은 대출실행일로부터 58개월(4년 10개월)이 되는 날(영업일이 아닌 경우 직후 영업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1순위에 포함된 특수목적회사(SPC) 지타레스제일차는 지난 2021년 10월 원금 1200억원을 대출해줬으며, 이후 9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채권을 복수의 금융기관에 양도했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10억9830만원의 트랜치A 대출을 조기상환 받았다.이어 지타레스제일차는 남은 원금 약 289억169만원의 트랜치A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290억원 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유동화증권은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KB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가능성은 사업주체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률이 낮아서 현금흐름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대출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 이에 지타레스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 KB증권은 지타레스제일차가 유동화증권 상환재원 등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과 동일한 한도로 인수하고, 그 발행대금을 지타레스제일차에 납입해야 한다.이밖에 SPC 와이알디제일차가 발행한 800억원 한도 PF ABSTB도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 이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PF대출 잔액은 약 300억원이다. SPC 콜롬비아, 메릴랜드가 각각 934억원, 657억원 한도로 발행한 PF ABSTB는 오는 2026년 8월 4일 만기다. 이들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매입확약인은 메리츠증권이다. 업무수탁은 교보증권이 맡는다.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자료=분양W 홈페이지)
- 국립극단, 서계동 떠난다…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이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13년간의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운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7일 임시 터전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로 이전한다고 4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은 종전대로 운영한다.국립극단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전경. (사진=국립극단)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국립극단 공연장(백성희장민호극장·소극장 판) 및 연습 시설로 활용 중인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에 연극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 의하면 연면적 4만 1507㎡,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2026년 12월 완공된다. 국립극단은 완공 이후 용산구 서계동 부지 새로운 건물로 돌아온다.공사가 진행되는 3년간은 기존에 사용하던 명동예술극장과 새롭게 임대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의 2개 극장 체제로 운영한다. 서계동 부지에 있던 사무 공간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내로 옮길 계획이다.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속해 있던 국립극단이 재단법인화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터를 잡아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1981년 12월 당시 국군보안사령부(1991년 국군기무사령부로 명칭 변경, 이하 기무사)가 자리를 잡고 군차고지와 차량정비소로 활용하던 곳이다.기무사가 떠난 뒤 한동안 비어 있었으나, 2010년 5월 문체부가 국방부에 옛 기무사 터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해 6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2010년 7월 14일 문체부는 국방부와 정식으로 서계동 옛 기무사 터를 복합문화관광시설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2010년 12월 27일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개관식을 열었다. 문화적 감수성을 더하기 위해 건물 전면에 강렬한 빨간색을 입혔고, 이 ‘빨간지붕’은 국립극단의 별명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2010년 개관식 이후 2011년 첫 공연 ‘3월의 눈’(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부터 2023년 마지막 공연인 청소년극 ‘영지’(허선혜 작, 김미란 연출)와 ‘보존과학자’(윤미희 작, 이인수 연출)가 폐막하기까지 약 13년 간, 국립극단은 이곳에서 228편의 공연을 2498회 올렸다. 25만 1333명의 관객이 ‘빨간지붕 국립극단’을 찾았다. 국립극단은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에서 함께 한 관객과의 추억을 기념하고자 지난 6월 7일 ‘다시 만나요, 서계동’ 행사를 열었다. 장기간 국립극단을 꾸준히 이용해 준 유료회원과 후원자, 국립극단을 거쳐 간 서포터즈와 공연장 안내원 등을 초청해 백성희장민호극장의 마지막 작품 ‘보존과학자’를 다함께 관람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특별 회차로, 공연 전후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에 대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작은 코너를 마련해 그동안 ‘빨간지붕’을 사랑해 온 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됐다.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국립극단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희로애락이 13년 간 차곡차곡 쌓인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떠나는 마음이 아쉽지만, 3년 후 새로운 터전으로 돌아오면 최신 시스템의 극장에서 연극을 제작하고 관객들에게도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국립극단은 기존에 운영하던 명동예술극장과 임시 터전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두 곳에서 계속해서 양질의 작품으로 관객과 교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리 아파트 괜찮나?…SH·GH 이어 지자체까지 점검 총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탓에 다른 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조사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공개 이후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를 전수조사하고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지 사흘 만에 유관기관과 지자체가 나선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중 하나인 경기도 오산시 세교2 A6블록 아파트 주차장에서 관계자가 보강 공사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0년 이내 지어진 무량판 구조 공공아파트 8곳에 대한 정밀검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검사 대상 아파트는 위례23단지, 구로구 항동지구 등 모두 8곳으로 SH공사가 단독 시행한 곳이다. 설계 및 공사 중인 현장 중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곳은 1곳이다. 구조안전전문가 2인과 공사 직원 등이 무량판구조 시공 상태와 구조도면 등에 대해 점검한 결과 적정하게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시주택공사(GH) 역시 도내 10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단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GH가 시행한 10개 단지 가운데 남양주 진건A3·A5, 동탄2 A94, 안양 냉천 등 4개 단지는 올해 10월~내년 3월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양주 지금A4, 남양주 진건 A1·B4·B5, 동탄2 A86, 남양주 다산역A2 등 6개 단지는 2017년 10월~2021년 8월 준공돼 입주완료한 상태다.GH는 건설 중인 4개 단지에 대한 지난 5월 1차 점검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는 3~8일 재점검을 진행하고 준공된 6개 단지는 8~11일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진단 전문기관, 감리단, 시공사 등이 참여해 주요 구조부 철근 배근 적정 여부, 비파괴 검사를 통한 시공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지자체 역시 지역 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서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아파트 공사장 14곳을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을 진행한다. 대구, 경북에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점검 대상에 오른 아파트는 현재 18곳이다. 대구시에선 중구 5곳, 남구 3곳, 달서구·북구·수성구 각 2곳으로 총 14곳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2017년 이후 준공한 무량판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3개 시군 4개 아파트에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역시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무량판 구조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준공 또는 공사 중인 건축물 총 48곳에 대해 부산시 ‘건축안전자문단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소속 민간 전문가와 함께 조사에 나선다. LH 사태의 여파로 전국의 공공 건축물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까지 무량판 구조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 293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 아파트 단지 점검 일정과 방법에 대해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대들보(빔) 없이 기둥 위에 철근 콘크리트 판(슬래브)을 바로 얹는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아닌 설계·시공·감리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고동우 제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설계와 시공 모두에서 현저하게 낮은 게 부실시공을 유발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설계안을 제시한 설계사무소는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시공 단계에서도 철저히 원칙대로 공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부영그룹,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484세대 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영그룹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부산신항 7블록)에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부산신항에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급하는 분양 아파트인데다 준공 후 공급하는 ‘후분양 아파트’다. 또한 최근 건설업계에 하자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전경(사진=부영그룹)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13~25층, 6개 동, 총 484세대 규모다. 단지별 세부 규모는 전용면적 59㎡ 140세대, 84㎡(A·B·C타입) 344세대로 이뤄져 있다. 이달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3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체결한다.부산신항은 944만㎡의 신항 배후단지가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신항 확장(서측, 남측)과 부산항 2신항인 ‘진해신항’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물류기업의 유치 등으로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에 따라 항만·물류 산업 종사자에게는 출퇴근이 가장 쉬운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단지 인근 개발계획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서부산 지역의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하여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방산업단지, 부산과학산업단지, 서부산유통지구, 보배연구지구 등 개발 호재의 수혜지로서 미래가치도 높다. 인근에 을숙도, 가덕도 등 천혜의 자연공원이 자리해 친환경 입지 조건을 갖췄다. 가덕도 신공항 호재도 있다. 빠르면 오는 2024년에 첫 삽을 떠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 조인성, '밀수' 시사에 희귀질환·지체장애 청소년 초대…영화계 미담 제조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조인성이 최근 팬들을 위한 상영회 미담으로 영화계를 훈훈하게 한 가운데, 또 한 번 숨은 선행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의 표본이 되고 있다.조인성은 지난 7월 18일에 진행된 영화 ‘밀수’의 최초 시사회에 희귀질환을 앓고있는 청소년들과 가족, 지체장애 청소년과 가족, 그리고 강동구 소재 보육원의 청소년들과 담당 사회복지사 등 총 30여 명을 초대했다.이날 시사회는 영화 개봉 전,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하는 ‘최초 시사’였다.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되며, 개봉 전에 미리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조인성은 ‘밀수’의 관람 기준에 맞춰 15세 이상의 청소년과 가족들을 초대했으며, 자신에게 배분된 초대권 모두를 이곳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 관계자는 ”질환으로 인한 투병 및 간병 생활로 제약이 많아 문화생활이 어려운 환우 가족들에게 매우 기쁘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시사회에 초대되어 배우 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선물이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가장 앞자리에서 배우 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환우와 환우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조인성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조인성은 2020년도부터 ‘만나’라는 단체와 함께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도에는 탄자니아의 빈곤지역 싱기다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완공,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매년 겨울에는 연탄 봉사를 통해 몸소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는 조용한 선행을 곳곳에서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얼마 전에는 본인이 출연한 영화 개봉 시, 매 번 사비로 상영관을 대관해 팬들을 초대해 온 것이 알려지며 남다른 팬 사랑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 넥센타이어, 해상운임·재료비 하락 하반기도 유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재료비와 해상운임의 하락 및 판가·믹스 효과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넥센타이어(002350)의 1일 종가는 9000원이다.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낮아진 비용부담을 기반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2분기 발생했던 요인들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15억원으로 5.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8.9%포인트 상승했다.송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증가로 완성차타이어(OE) 판매가 좋았고, 판가 상승과 함께 믹스 효과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지역별로는 북미(-15%)·기타(-1%)가 대형 거래선의 재고축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5%)·유럽(+31%)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특히 유럽은 체코 공장의 생산 거점 및 유통 커버리지 확대로 성장률이 높았다. 외형 확대 속에서 주요 비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최근 3년간 부정적 영향이 컸던 해상 운임이 안정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투입원가가 하락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8.1%를 바닥으로 같은 해 3분기 0.2%, 올해 1분기 2.5%까지 상승했고, 2분기에는 5.4%까지 회복했다.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의 2단계 증설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 고인치 라인업이 완공되면 550만개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내 인허가 진행과 가동률 상승을 통해 2024년부터는 생산 안정화를 목표 중이다. 그는 “체코 공장은 제조원가의 경쟁력 확보와 고인치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유럽 내 프리미엄 제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선정 프로젝트는 동남부 8개주를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유통 강화를 위해 기존 캘리포니아, 조지아, 오하이오에 이어 텍사스에 4번째 지역물류센터를 세웠고, 하반기 월마트 물량 공급도 시작된다. 상반기 판가 인상 후 수요 둔화 우려로 시장 내 프로모션·할인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넥센타이어는 고인치 비중 확대로 평균 판가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임과 관련해서는 내륙운송비가 여전히 부담이지만, 수출운임은 3분기부터 유럽향 계약의 갱신이 있어 하락을 기대 중”이라고 했다.목표가격에 대해서는 “실적추정 상향과 기준년도 조정을 기반으로 상향한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실적이 정상화되는 내년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 불황에 우울한 석화업계, '친환경 플라스틱' 게임체인저 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구조적 불황에 진입했단 진단이 이어지면서 친환경 플라스틱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전 세계 화학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화학적 재활용(CR·chemical recycling) 플라스틱 생산 공장이 유럽에서 가동 예정인 가운데 국내 화학사들도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다.무라(Mura) 테크놀로지가 전 세계 최초로 영국 티사이드에 건설 중인 폐플라스틱 열분해 재활용 공장 모식도. 사진=Mura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가 1일 화학적 재활용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을 선언한 글로벌 상위 화학기업 8개사를 조사한 결과, 세계 3위의 미국 화학기업 다우(Dow)가 영국 티사이드(Teesside)에 건설 중인 무라(Mura) 테크놀로지의 열분해유 2만 톤(t) 전량을 구매하면서 본격적인 화학적 재활용 제품의 상업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영국 티사이드 재활용 공장은 세계 최초 상업적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으로 연내 가동 예정이다. 다우는 무라와 손잡고 미국과 유럽내에 총 60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공장 건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분해유 시설은 완공 시기가 대체로 2025년 이후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다. 화학적 재활용은 반복적 재활용이 어려운 기계적 재활용(MR·mechanical recycling)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합소재나 섬유, 불순물이 섞인 폐플라스틱까지 처리할 수 있는 있는 기술로 꼽힌다. 대규모 상업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이제 건설되는 단계다. 여기에 화학처리 과정과 물 사용 등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우려도 극복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각 사 취합그럼에도 화학사들이 조단위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이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성을 지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폐기물 회수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높은 기술력도 요구되는 산업이다. 무라 등 해외 기술기업과 협업과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만만찮다. 국내 화학사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화학적 재활용 시설 건설에 투자를 단행한 곳은 SK지오센트릭이다.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울산에 전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클러스터를 완공하고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해 23만t의 생산 캐파(생산능력)를 확보한단 계획이다. 프랑스 생타볼 지역에서도 수에즈, 루프사와 합작해 한화 약 6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7만t의 재활용 생산시설을 2027년까지 짓는다. 투자 규모 및 생산량 기준 국내 화학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바이오와 생분해 플라스틱을 포함해 누적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100만t의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판매한단 장기 목표다. 기존 PET를 생산하는 울산2공장을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의 해중합 C-rPET 생산공장으로 연내 개조해 내년부터 11만t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34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우와 손잡은 영국 무라는 우리나라의 LG화학과도 협력해 충남 당진에 2만t 규모의 초임계 열분해 공장을 건설하고 2024년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화학업계에서는 화학적 재활용이 양날의 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선뜻 투자하기엔 장벽도 만만찮아서다. 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자본력, 기술력, 피드(feed)의 안정적 확보 등 여러 가지 장벽으로 대단위 투자를 단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시범적 사업의 형태로 운영하면서 증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관계자는 “폐기물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강조하는 유럽의 그린 딜(Green Deal)의 강성 규제화와 각국 플라스틱 규제의 강화로 재생 플라스틱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투자해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은 석유화학사들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 에스티팜, 상반기 호실적 이어갈 하반기 카드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올해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매출 2820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 매출 2493억원과 영업이익 179억원 대비 각각 13%, 63% 증가한 것이다.올해 상반기 에스티팜 매출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30.6% 늘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망치보다 다소 낮게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원료의약품(API)의 매출은 성장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성장이 예상될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과 2025년 매출은 각각 3443억원과 4205억원, 영업이익은 472억원과 691억원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실적 상승 중심엔 ‘올리고’…생산능력 꾸준히 높아져에스티팜이 승승장구 하는 바탕에는 올리고 CDMO가 있다. 원료의약품(API)인 올리고는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 중 하나다. 올리고는 일반 저분자 및 항체 치료제들이 몸 속 질병에 직접 작용해 질환을 완화시키던 방식과 달리 DNA 또는 RNA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RNA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해 유전정보를 차단하는 등 원천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2018년 처음으로 올리고 전용 신공장을 준공한 에스티팜은 늘어나는 수요에 미리 대응하고자 2020년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제1올리고동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기존 연간 1.8몰(mole, 0.3t~0.9t)에서 6.4몰(1t~3.2t)까지 증가했다.현재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에스티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에스티팜이 건설 중인 제2올리고동은 2026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시 올리고 생산능력은 연간 14몰(2.3t~7t)로 늘어난다.수요에 맞춰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생산량도 함께 늘어나면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매출은 2019년 253억원, 2020년 452억원, 2021년 865억원, 2022년 1468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일반적으로 올리고 생산은 1년 중 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해도 사상 최대 CDMO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또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cGMP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 11월 mRNA 사업에 진출하면서 성장 폭을 더 키우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2년 5월 북미 소재 글로벌 mRNA 신약개발사에 177억원 규모 LNP용 지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mRNA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250억원에 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우는 단계다.아울러 2022년 5월 미국 FDA로부터 올리고 생산설비에 대한 신약 승인 전 제조사 실사를 받았으며 7월 최고등급인 NAI(무결점)의 cGMP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받았다는 점도 사업에 속도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이전에는 올리고가 주로 희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만성 질환까지 영역이 넓어지면서 올리고 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에스티팜의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그동안 뉴클레오시드 기반의 CDMO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리고 API의 출발물질인 Amidites에서 최종 API까지 공급 가능하다”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 공급의 연속성, 품질의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한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올리고 시장은 2026년 188억7000만달러(약 22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