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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8% 성장률 목표 과장 아냐…정치적 안정은 韓기업에 기회”
  • “베트남 8% 성장률 목표 과장 아냐…정치적 안정은 韓기업에 기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고상구 K&K글로벌 트레이딩 회장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한상’(韓商)이자 지난 10월 취임한 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세한총연) 2대 회장으로서 재외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02년 베트남으로 넘어가 2006년 설립한 K-마트는 베트남 곳곳에 150여곳을 개점하면서 베트남의 유통 문화를 선도했다.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높은 편인 아세안 지역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5.1%에서 6.1%로 대폭 상향했다. 최근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내년 8%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고 회장은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트럼프 정부라는 변수가 있지만 베트남이 8% 성장하겠다고 하는 자신감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그는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기를 맞았다”며 “당 서기장이 부패 척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개혁 움직임은 외국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고 회장과의 일문일답-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경제성장률 8%를 제시했는데.△베트남의 8% 성장 전망은 과장된 게 아니다. 베트남 경제성장속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고 경제성장 예상치를 이미 웃돌고 있다. (IMF 뿐만 아니라 세계은행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5.5%에서 6.1%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홍콩상하이은행도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적용이다. 실제 적용된다면 베트남이 대(對)미국 4대 흑자국이라는 점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900억 달러(126조원)로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에 이어 4번째로 크다.-미국이 대중 압박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는) 트럼프가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대중 압박이 심해지면서 베트남으로 많이 몰려왔다. 우회 수출로 확보를 위해서다. 트럼프 정책에 따라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이 우회 수출도 제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는 베트남도 필요하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베트남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한국 기업인으로서 베트남의 정치는 어떤가.△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세다. 권력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또 럼 서기장이 선출되고 국가주석 후임으로 르엉끄엉 주석이 10월 선임됐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권력 서열 1~4위의 최고 지도부가 권력을 나눈다. 권력 서열 1~2위가 올 하반기에 정해지면서 권한이 막강하다.)서기장이 부패 척결 카드를 내걸고 아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베트남은 부패 지수가 꽤 높은 국가였는데 부패 개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호재로 봐야 한다. 당장 잘 나가던 기업이 위축될 수 있겠지만 베트남이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이런 과정은 필요하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베트남 유통 역사를 바꾼 장본인인데 베트남 시장을 평가한다면.△베트남은 한류가 뜨는 시장이다. 한국의 작은 기업들도 생존하기 좋은 조건이다. 우선 17만명이나 되는 한국 교민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제가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교민이 700명이었다. 현지인 상대로만 사업을 하다보니 힘들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실력만 있다면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서 자리잡기 수월하다. 이걸 바탕으로 로컬라이징(현지화)을 하면 된다.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교육열도 높아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각 대학에 한국 관련된 학과가 많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인력도 많다.-K&K글로벌 트레이딩에도 베트남 직원이 많을 것 같다.△2000여명의 베트남 직원이 있다.(K&K글로벌 트레이딩은 한국인 직원이 60여명에 불과하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뜨는 국가가 많이 있지만 베트남 만큼 높은 수준의 인력이 있지는 않다. 운영 중인 3개사 중 베트남 현지인 사장을 2명 임명했을 정도로 신뢰가 높다. -K&K글로벌 트레이딩의 미래 비전이 있다면.△지금은 K-마켓이라는 유통 회사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높다. 한국 식품을 수입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B2B 비중이 60% 정도 되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비중이 40% 정도 된다. 자체브랜드(PB) 제품을 개발해서 베트남에 유통하고 베트남에서 유명한 제품을 한국에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호찌민에 하노이 물류센터(2㏊)의 2배 정도 큰 물류센터를 완공하려고 한다. 하노이와 호찌민은 거리가 멀어 사실상 다른 시장으로 봐야 한다. 호찌민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한국은 중국을 거쳐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중국은 과거 한국을 속국이라고 생각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베트남은 한국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고 외세와 싸워왔다는 점에서 우리 역사와 유사한 점이 있다. 한국의 눈부신 성장을 보고 베트남도 그걸 배우려고 하고 있다. 적어도 20~30년은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더 성장하려면 노동력만 이용한다는 생각에서 머물지 말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 기술을 이전해주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베트남에 선도적인 문화를 내리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회장은…△1958년 대구 출생 △제10~11대 재베트남 하노이 한인회 회장 △제2대 장보고한상수상자협의회 회장 △제2대 재베트남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現) △제2대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現) △K&K트레이딩 회장(現)
2024.12.05 I 김영환 기자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동맹…美 합작공장 인수 '윈윈'
  •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동맹…美 합작공장 인수 '윈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파우치형, 원통형에 이어 세 가지 배터리 폼팩터(형태)를 모두 갖춘 배터리 제조사로서 업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GM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인수하면서 고객사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3대 배터리 폼팩터’ 갖춰 완성차업계 수요 대응LG에너지솔루션은 3일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원통·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는 파우치와 원통형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파우치형은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 원가가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원통형의 경우 제조단가는 낮지만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과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하고 생산 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각형 배터리의 경우 주요 소재를 돌돌 말아 ‘젤리롤’ 형태로 만드는 와인딩 기법을 사용할 경우 모서리 부분이 빈공간으로 남아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를 층층이 쌓는 스태킹 공법을 활용해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종류나 공략 시장별 배터리 폼팩터에 대한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배터리 개발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전기차 업계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GM 합작공장 인수…EV 속도조절·고객 유치 ‘윈윈’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GM과 합작 투자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동 개발을 통해 GM과의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한편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GM에 따르면 3공장은 대부분 건설돼 가동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 향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공장이나 기존 공장을 증설하기보다 완공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단독 공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GM 역시 이미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불확실성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은 전기차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장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물량을 추가 투자나 비용 없이 생산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제3공장 인수 마무리 이후 해당 공장에서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 후보 중 하나로는 일본 토요타가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26일 자카르타 도심에서 차를 타고 30분가량 달려 북부 해안가에 도착하자 150cm 높이의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 화단에 올라서 벽 너머를 보자, 벽보다 조금 낮은 높이의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해수면이 땅보다 1m는 더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해안가 바로 뒤에는 좁은 2차선 도로만을 두고 주택과 상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자칫 비가 많이 오기라도 하면 물이 금방이라도 넘쳐 흘러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벽을 자세히 보면, 두 번 가량 덧대어 높이를 올린 흔적도 보였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사무소 소장을 맡았던 남호성 글로벌사업처 부장은 “자카르타는 연평균 최대 13㎝씩 가라앉고 있다. 바닷가에 올 때마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게 보인다”며 “2030년에는 자카르타 면적의 약 20%가 침수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처럼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지반이 해수면보다 낮아지는 침수 위험에 처해있다. 새만금 대방조제, 각종 다목적 댐을 만든 농어촌 공사의 기술이 이같은 자카르타의 침하를 막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에서 남호성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 부장이 자카르타가 침하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새만금 기술로 33km 대방조제 건설해 침수 방지자카르타 침몰의 주된 원인은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다. 상·하수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자카르타는 지하수 펌프를 설치해 물을 뽑아 쓰고 있다. 원래 바다였다가, 모래가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자카르타의 무른 지반이 지하수가 사라지면서 점점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침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농어촌공사가 2017년부터 설계를 맡았다. 총 사업비만 92억원으로 2020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길이 33km, 높이 20m의 거대한 방조제를 자카르타 북부 해안 지역에 건설해 해안 침수를 막는 방식이다. 교내부에는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1131ha 규모의 매립지를 만들어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자카르타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을)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사업을 북부 자바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부 자바 해안선을 따라 약 675km의 해안제방을 건설하고, 271km 규모의 방조제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공사들이 해외에서 큰 규모의 건설 수주를 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문제는 비용이다. 자카르타 대방조제 건설 및 도시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0조원이다. 북부 자바로 확대하면 100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예산이 300조원 수준인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다만 농어촌 공사는 선도지구에 대한 투자비용만 마련한다면, 이후에는 도시개발부지 분양으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부장은 “사업을 4개 구역으로 나눠서 재투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관심을 갖는 한국 시공업체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팔당댐 규모 ‘한국식 댐’으로 지하수 대신 식수 공급농어촌공사가 자카르타 침하를 막기 위해 인근 반텐주 지역에 지은 ‘까리안 다목적 댐’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도심을 벗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3시간 동안을 달리자 팜나무로 둘러싸인 하얀 포장도로가 나왔다. 이제 막 깔린 듯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팜나무 숲 사이로 커다란 까리안 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주요 시설들은 준공이 마무리가 된 댐은, 높이 62.5m, 길이 512m로 한국과는 달리 높이는 낮고 길이는 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산이 높은 한국과 달리 완만한 인도네시아 지형 때문이다. 댐 뒤편에는 널찍한 방사형 저수지가 형성돼 있었다. 댐의 저수용량은 총 1400만t으로 한국의 팔당댐 크기와 유사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다.까리안 댐의 주요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카르타 서부 지역 주민 400만명에게 지하수를 대체할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텐주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저수율은 79.5% 수준이다. 완공되면 이곳에서 35km 떨어진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초당 9t 가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최낙원 까리안댐사업소 단장은 “댐을 통해 지표수를 확보함으로써 자카르타 주민들의 지하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반텐주 지역의 관광지로서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최 단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큰 댐은 흔치 않다”며 “주민들이 저녁에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경치를 즐기고, 차를 마시는 등 관광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4.12.03 I 김은비 기자
LG엔솔, GM 합작 美 배터리공장 인수…고객사 더 넓힌다(종합)
  • LG엔솔, GM 합작 美 배터리공장 인수…고객사 더 넓힌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전기차 속도조절에 나선 GM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윈윈’ 할 수 있는 결정이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100%를 가질 해당 공장의 유력 고객사로는 토요타가 꼽힌다.◇LG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 검토”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제3공장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출범해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에 제1공장, 테네시에 제2공장을 두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해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북미 공장의 투자·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두 회사는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제3공장에서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제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의 유력 후보로 토요타가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지난해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전기차 캐즘 속 GM·LG 윈윈 평가이번 3공장 매각·인수 건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GM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생산 속도조절에서 자유롭지 않다. GM은 지난 6월 이미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매각 역시 생산 속도조절과 매각 대금 회수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직결돼 있다.블룸버그는 “GM이 전기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와 연방 세액공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한다”고 보도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 제3공장은 대부분 건설된 상태로 즉각 설비 구축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규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것보다 완공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수가 성사되면 제3공장 장비 반입 등 건설 재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GM과 협력이 공고한 와중에 여러 고객사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분 100% 단독 공장을 확보해 다양한 고객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미다.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배터리 셀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고 이번 거래는 GM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거의 가동 준비가 완료된 (제3공장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김정남 기자
롯데쇼핑, 저효율 점포 구조조정으로 부채 감소 기대-유안타
  • 롯데쇼핑, 저효율 점포 구조조정으로 부채 감소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저효율 점포 구조조정으로 부채 비율 감소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26년까지 영업이익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6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백화점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VIP와 프리미엄 소비자를 타겟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개 주요 점포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70%를 창출하고 있으며, 저효율 점포는 구조조정 중이다. 이승은 연구원은 “롯데쇼핑 2024년 3분기 연결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현재 자산총계 31조원, 부채총계 20조원, 부채 비율이 190%로 다소 높은 상황”이라며 “자산 재평가가 진행되면 부채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를 통해 회계상 부채 비율 감소 효과와 자본 증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롯데쇼핑은 2009년에 마지막으로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번 재평가를 통해 토지 자산의 가치를 높여 재무적 유연성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그로서리 부문에서는 슈퍼 소포장 상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싱 통합을 통해 GPM을 2022년 31%에서 2024년 34% 이상으로 개선했다”며 “이커머스 부문은 명품, 패션, 뷰티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도입과 AI 기반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카도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28년까지 6개 물류센터를 완공해 2029~2030년 손익분기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결 자회사인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는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을 개선 중이며, 홈쇼핑은 저수익 상품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2026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26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해외 점포 확장을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은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며, 내년에 싱가포르홀딩스를 설립해 해외 사업의 성장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2024.12.03 I 박정수 기자
中전기차 독주…"韓, 제2의 동남아·유럽 될 수도"
  • 中전기차 독주…"韓, 제2의 동남아·유럽 될 수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던 동남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미국과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손 쓸 새 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런 중국이 이제 한국을 새 시장으로 점찍었다. 당장 내년부터 중국 승용 전기차 업체들이 물밀듯 국내 시장으로 침투하면서 제2의 동남아, 유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올해부터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7월 태국에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했으며, 앞선 6월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압도적인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일본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닛산이 최근 태국에서 2개 공장 중 1공장의 생산 일부를 줄이고 약 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게 대표적이다. 스즈키는 내년 말까지 태국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미국·유럽 자동차 업체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은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결정하는 등 경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포드는 신차 판매량에서 BYD에 처음으로 밀렸다.한국 완성차 업계도 격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 승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값싼 전기차를 출시해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BYD가 배터리 생산에서 전기차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결국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서 어떤 식으로 전략을 펼칠지 관망하며 수세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국 완성차 시장 판도의 칼자루는 중국 기업이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로선 보조금 차등 지급, 제작사 입장에선 상품성·기술력 향상 외에는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이라고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2.03 I 공지유 기자
DH오토웨어, 자율주행차 내부 설계 국책과제 참여…“공간 효율성 높여”
  • DH오토웨어, 자율주행차 내부 설계 국책과제 참여…“공간 효율성 높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02544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내부 공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과제에서 DH오토웨어는 공간경험 확장을 위한 E-모빌리티용 DMB(Detachable Moving Built-in) 가전의 통합 제어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차량의 내부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휴식, 업무 또는 오락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동차 내부의 진화로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들의 내부공간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이번 국책과제는 자율주행차 내부에 설치하는 다양한 가전들이 내부공간 활용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 및 구현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가전들은 차량의 공간과 전력의 제약을 고려해 설계되고, 통합제어 방식으로 전력소모를 최소화한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국책과제를 통해 차량 내부 공간배치, 최적화된 가구와 가전의 설계 및 구현, 내부 시스템의 구동과 제어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해당 기술들이 상용화될 경우 자율주행차 내부 공간을 더 유연하고 다기능적으로 만들어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DH오토웨어는 AI 기술을 포함해 자율주행차에 구현될 다양한 기술들을 국책과제를 통해 꾸준히 내재화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지난 10월에는 북미공장을 완공하며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자율주행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DH오토웨어는 이번 자율주행차 내부공간 설계 국책과제를 포함해 온디바이스 AI 적용 전방 도로노면상태 판단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과제를 통해 자율주행 고도화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스티어링 휠 기반 차량 정보제공 및 제어 인터페이스 기술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2024.12.02 I 박정수 기자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부산서 개원…고리·월성 1호기 해체 기술지원
  •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부산서 개원…고리·월성 1호기 해체 기술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구정지한 원자력발전소(원전) 고리·월성 1호기 해체를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거점이 2일 부산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부산 기장군에 문 연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조감도. 왼쪽 건물이 2일 개원한 사무동이고 오른쪽 건물이 2026년 실증분석동까지 완공 예정인 연구시설이다. (사진=부산시)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는 2일 부산 기장군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하 연구원) 신축 본원에서 이곳 개원식을 열었다.정부는 국내 최초 상업운전 원전인 부산의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선포한 2017년 6월 원전해체연구소를 짓기로 했고, 이후 총 2503억원을 예산을 들여 이곳 건설에 착수했다. 원전 운영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가장 많은 1500억원을 투입하고 산업부가 753억원, 부산시와 울산시·울주군이 250억원을 지원해 이곳 건설과 이곳 운영에 필요한 설비 도입을 진행한다. 2022년 10월 1단계로 착공한 사무·연구·목업(Mock-up)동은 지난달 공사를 마쳤고 올 5월 2단계로 착공한 실증분석동은 2026년 말 준공된다.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은 2020년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범해 49명의 연구 인력이 경주 한수원 본원에서 일해왔는데, 이곳 준공과 함께 연구 인력도 부산으로 옮겨 원전해체기술 실증 및 고도화, 원전 해체 후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연구 업무를 진행한다. 더 나아가 국내 기업의 외국 원전 해체시장 진출과 원전 해체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한다.정부와 한수원 등은 2026년까지 이곳 2단계 건설과 함께 경주에 별도로 짓고 있는 중수로해체기술원도 완공할 계획이다. 월성 1호기 등 중수로는 경수로 방식의 다른 원전과 그 구조가 달라 해체 과정에서도 별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2일 부산 기장군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신축 본원에서 열린 이곳 개원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5번째부터)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권병훈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이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산업부)이날 개원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해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지사, 차을준 부산시 시민안전실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박범서 한전기술 사장 직무대행, 정창진 한국원자력연료 사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곳이 원전 전 주기를 완성활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중심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남호 차관은 “지속 가능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위해선 원전 해체와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등 후행 주기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곳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원전해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02 I 김형욱 기자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로하스 건강식품 ‘타임리뉴119’ 출시
  •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로하스 건강식품 ‘타임리뉴119’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건강생활의 헬씨 에이징 솔루션 브랜드 풀무원로하스가 식물 발효액에 체내 흡수율이 높은 리포좀 제형의 글루타치온을 더한 이너뷰티 건강식품 ‘타임리뉴 119’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타임리뉴 119’는 1984년부터 발효 연구를 이어온 풀무원이 40년 발효 노하우를 담아 식물 영양소에 뷰티 성분을 결합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101가지 과일과 채소 발효액에 17가지 전통원료와 알로에 베이스를 꼼꼼하게 배합해 식물의 활력과 영양성분을 담았다. 여기에 리포좀 공법이 적용된 글루타치온을 240mg 배합해 헬씨 에이징을 돕는다.이번 신제품은 풀무원로하스 4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됐다. 가맹점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현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제품 기획단계부터 참여했으며, 가맹점주 및 로하미(방문판매사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체험단을 운영하고 이 결과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풀무원로하스는 이너뷰티 카테고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헬씨 에이징 제품을 세분화해 자기관리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1일 1회, 1포(15g)를 섭취하면 된다. 스틱형 제품으로 섭취 휴대가 매우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방문판매 전용 제품으로 풀무원건강생활 가맹점 로하미(방문판매사원)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풀무원건강생활 변정화 마케팅 팀장은 “이번 신제품은 풀무원로하스의 4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맹점주 및 소비자들의 건강 고민과 니즈를 철저하게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타임리뉴119’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으로 선보이는 여성 시니어 타깃의 이너뷰티 제품으로,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건강 고민에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고품질 헬씨 에이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건강생활은 1988년 풀무원기술원 설립 및 1992년 GMP 공장 완공을 통해 국내 최초 건강기능식품 전문 시스템을 구축하고, 40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표준을 세우며 성장해왔다. 식물 영양소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대표 제품을 육성해왔으며, 지난 5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브랜드 ‘풀무원 로하스’를 몸과 마음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헬씨 에이징 솔루션(Healthy Aging Solution)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리뉴얼하고, 풀무원의 올바른 원칙들을 바탕으로 건강한 내일을 위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4.12.02 I 오희나 기자
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개통…176㎞ 연장 세계 최대
  • 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개통…176㎞ 연장 세계 최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공사를 마무리 짓고 현지시간 1일부터 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리야드 메트로 6호선 열차(보라색) 운행 전경.(사진=삼성물산)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번째 대중교통 시설이다. 1호선부터 6호선까지 총 176㎞ 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6개 노선 중에서 1·4·6호선 3개 노선이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되며, 2·5호선은 오는 15일, 그리고 내년 1월 5일 3호선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앞서 6개 전체 노선에 대한 개통식 또한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리야드 왕궁에서 진행한 개통식에는 사우디 왕가와 발주처인 리야드 왕립위원회(RCRC)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직접 리야드 메트로의 개통을 선언해 의미를 더했다. 노선 중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4·5·6호선을 시공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노선들은 총 연장 70㎞에 달하며 29개 역사, 24㎞의 교량구간 등이 함께 건설됐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리야드 핵심 대중교통 시설로서 사우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삼성물산은 이번 리야드 메트로 건설에 고난이도 기술들을 총동원했다. 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 기술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5호선 건설 당시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무인운전 시스템을 도입해 리야드 메트로 노선들은 모두 자동화 운영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이번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최영훈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공사기간 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삼성물산이 보유한 높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에 늘어난 부담…고려아연 등급 '위태'
  • [위클리 크레딧]자사주 매입에 늘어난 부담…고려아연 등급 '위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고려아연(010130)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급 전망 역시 ‘긍정적’이 됐다.◇ 고려아연, NICE신평도 전망 ‘부정적’NICE신용평가는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지난주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NICE신평은 이번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 조정의 가장 큰 이유로 경영권 분쟁에 따른 자사주 매입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고려아연의 지난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4.6%, 순차입금의존도는 2.3%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매우 우수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자사주 취득으로 1조8000억원의 현금이 유출돼 재무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NICE신평은 순차입금이 2조원 내외로 크게 늘어나고 차입부담 확대로 약 1000억원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특히 자체창출현금 및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높아진 재무부담을 완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과 이로 인한 투자계획 변동 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HD현대중공업·삼성바이오로직스 ‘긍정적’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HD현대중공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기평은 지난주 이미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린만큼 HD현대중공업의 등급 상향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잔고 확충으로 향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간 연 평균 약 150억달러, 올 3분기까지는 93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4조원이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작년 1분기 해양플랜트 공사 하자배상 중재 패소와 올 1분기 해양부문 중대재해영향 등 손실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한신평은 이번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세와 분리생산 기조, 고환율, 미국 정책 변화,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했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와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증설투자로 지난 9월 말 기준 총 60만4000리터의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5공장 완공시 설비규모 측면에서는 선두라는 분석이다.공장 증설과 수주성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 등으로 연간 매출은 3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30% 수준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한신평은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설투자 지속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 등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영업창출 현금과 유상증자 등을 토대로 흡수해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재무역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1.30 I 안혜신 기자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이곳에선 아파트 '반값'
  •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이곳에선 아파트 '반값'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내년부터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신축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임대하는 ‘과천다움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과천시천 전경.(사진=과천시)29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다움주택 대상지는 과천위버필드 아파트와 과천자이 아파트 등 총 6채로 모두 25평형이다. 해당 주택은 과천시가 기존 공무원 공용주택으로 운영하던 곳이다. 당초 시는 재건축 이후 주택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었으나, 시민에게 환원할 다른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상 아파트 6채는 재건축 완공 후 입주 이력이 없는 새 아파트다.입주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과천시에 2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신혼부부(예비부부 포함) 및 다자녀 가구(2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 태아 포함)로서 자격요건을 갖춘 가구에게 부여된다.과천다움주택은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에 각 3채씩 임대하며, 임대 기간은 2년이다. 1회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한데, 입주 후 새로 출산한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한 명당 2년씩 최대 3회, 총 6년까지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임대보증금은 해당 과천다움주택이 속한 공동주택(과천자이, 위버필드) 동일 평형 주택 시세(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의 50%로 책정될 예정이다. 관리비는 선정된 지원 대상자가 부담한다. 과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12월 정례회에서 관련 조례 제정안을 상정하며, 2025년 1월경 입주자 선정기준을 포함한 모집공고를 시 누리집 등에 게시할 계획이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다움주택은 기존 공무원 관사를 지역 내 주민에게 환원하여 관내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의 안정된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수도권 출산육아 친화도시 1위’로 평가받는 과천시의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과천’을 만들기 위한 선제적 정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11.29 I 황영민 기자
동양의 뉴욕, 글로벌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빠지다
  • 동양의 뉴욕, 글로벌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빠지다 [여행]
  •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야경[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행자들 사이에서 ‘동양의 뉴욕’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세련되고 현대적인 도시 경관,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금융의 중심지이자 말레이, 중국, 인도 등 여러 민족이 어우러진 다문화 사회, 외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까지 뉴욕을 연상시키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품에 안은 쿠알라룸푸르는 이제 도시 여행의 진수를 체감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압도적 위용의 야경 명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화려한 조명쇼를 펼치고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말레이시아에 간다고? 쌍둥이 빌딩 꼭 보고 와!” 쿠알라룸푸르 방문 소식을 들은 지인의 반응이었다. 1999년 영화 ‘엔트랩먼트’에 등장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흔히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며 직접 보면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건물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451.9m에 달하는 빌딩 전체를 찍기 위해 고개를 한껏 젖히며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이 건물은 1998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에 올랐다. 2004년 대만의 ‘타이베이 101’에 최고층 타이틀은 넘겨줬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과 유리로 외벽을 장식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뿜어낸다. 매일 밤 빌딩 전체를 오색으로 물들이는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지는데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고 할 정도로 잊기 힘든 감흥을 전한다.렉시스 쿠알라룸푸르 호텔 수영장에서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볼만한 최고의 장소 중 하나는 ‘렉시스 쿠알라룸푸르 호텔’이다. 호텔 51층에 있는 스카이 인피니티 풀에 가면 트윈타워와 KL 타워, 메르데카 118 타워 등 고층 빌딩들이 그리는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시내 전경과 함께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투 동굴 인근에 자리한 42.7m 높이의 무루간 신상예능 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는 출연진이 말레이시아의 ‘바투 동굴’을 방문하는 모습이 방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바투 동굴은 1878년 발견됐고, 힌두교 신자가 이곳에 사원을 세우면서 중요한 종교적 성지로 떠올랐다. 바투 동굴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원숭이동굴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무루간 신상이다. 힌두교의 전쟁과 승리의 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높이 42.7m의 거대한 금색 조각상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신상 옆으로는 동굴로 가는 272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지을 수 있는 모든 죄의 숫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무지개색으로 칠한 계단은 세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과거의 죄, 가운데는 현재의 죄, 오른쪽은 미래의 죄를 뜻한다. 동굴로 가는 것 자체가 반성의 시작인 셈이다.하늘이 보이는 바투 동굴 내에 자리한 힌두 사원계단을 다 오르면 길이 400m, 높이 100m에 이르는 바투 동굴의 입구가 나타난다. 4억 년 전 형성된 동굴 안에 들어서자 방문객의 태도를 절로 겸손하게 만드는 장엄한 기운이 곳곳에 흘러넘친다. 왜 이곳에 사원을 지었는지 이해가 된다. 내부에는 두 개의 힌두 사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제일 안쪽에 있는 사원 위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서 하늘과 연결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햇빛이 쏟아질 때면 신이 사원에 축복을 내리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스릴 만점 ‘겐팅 스카이월드’와 상큼한 분홍빛 ‘푸트라 모스크’ ‘겐팅 하일랜즈’로 향하는 케이블카와 높게 솟은 친스위 사원쿠알라룸푸르 외곽에는 해발 약 1700m의 고원 리조트 ‘겐팅 하일랜즈’가 있다. 말레이시아 겐팅 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로 카지노와 놀이공원, 골프장, 쇼핑 상가, 음식점 등이 자리해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볼 만한 곳은 ‘말레이시아의 디즈니랜드’로 불리는 ‘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다.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9개의 테마구역과 저마다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26개의 어트랙션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이다.‘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에 있는 ‘인디펜던스 데이’ 놀이기구시설 수준은 세계적인 테마파크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센트럴파크 구역의 ‘인디펜던스 데이’는 탑승객들이 한목소리로 ‘최고’를 외치는 인기 놀이기구다. 한 탑승객은 “평범한 4D 영화관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하늘을 나는 것 같더라”고 외쳤다. 직접 타본 결과 똑같이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화면과 좌석 움직임, 특수 효과의 조화가 실제 우주선을 탄 듯한 느낌을 주며 탑승 시간 내내 비명을 내지르게 만들었다. 그 외에 혹성탈출, 아이스에이지 등의 영화를 주제로 한 어트랙션도 숨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내 테마파크 스카이트로폴리스이어지는 실내 테마파크 스카이트로폴리스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몽환적인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분위기 속에서 난이도에 따라 가족, 모험, 스릴의 3가지 종류로 구분되는 20여 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핑크 사원으로도 불리는 ‘푸트라 모스크’다인종 국가답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 신자가 60%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 이슬람 사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핑크 사원으로도 불리는 ‘푸트라 모스크’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시설이다. 장미색 화강암으로 건물을 지어 독특한 분홍빛을 띄고 있으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돔 높이는 50m에 달하고, 사원 전체에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웅장하다. 국내에서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슬람 사원의 아름다움과 장대한 면모를 편견 없이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틱에어 항공기인천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시간은 약 6시간 40분 소요된다. 현재 세계 50여 개 목적지로 가는 항공편을 운영하는 ‘바틱에어’가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 출발편은 오전 7시에 출발해 쿠알라룸푸르에 오후 12시 50분(현지 시간)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6시에 인천에 도착한다. 합리적인 요금과 32인치의 넓은 좌석 간격, 현지에서 더 오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구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2024.11.29 I 김명상 기자
BTS 슈가 살던 95억 전셋집, 170억에 사들인 ‘회장님’은?
  • BTS 슈가 살던 95억 전셋집, 170억에 사들인 ‘회장님’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전세로 거주했던 고급빌라가 170억 원에 매입된다.BTS 슈가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슈가가 전세로 거주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파르크한남을 보일러 제조, 판매 기업인 귀뚜라미 그룹 창업주 최민진 회장과 그의 아내 김미혜 전 귀뚜라미복지재단 이사장이 매매예약을 걸었다.이들은 매매계약을 한 뒤 잔금을 치르기 전 법원에 소유권 이전 청구권 가등기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권은 최 회장이 4분의 1, 김 전 이사장이 4분의 3 지분을 나눠 갖는다.해당 세대는 복층 구조로 전용면적 268.96㎡(81평), 공급면적 320.7㎡(97평), 분양 면적이 411㎡(124평)로 알려졌다.특히 이곳은 슈가가 최근까지 전세로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슈가는 지난 2018년 11월 유엔빌리지 내 또 다른 고급빌라인 한남리버빌을 34억 원에 매입해 살다가 2021년 11월 파르크한남으로 이사했다. 당시 95억 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을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슈가는 이곳에서 지난 5월까지 거주하다가 나인원한남으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인원한남에서도 전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2029년까지 6년 전세 계약으로 설정했다. 전용면적 244.347㎡(73평) 세대로, 전세금은 8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슈가가 현재 거주 중인 나인원한남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 부부 등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한편 지난 2020년 6월 완공된 파르크한남은 한남동 내에서 신축 고급빌라로 꼽힌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17세대가 거주하며 모든 세대는 남동향으로 한강뷰다. 현재 방시혁 하이브 의장, 가수 태양·배우 민효린 부부, 가수 싸이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8 I 이로원 기자
‘충남 전력 수도권 공급’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21년만에 전력공급 개시
  • ‘충남 전력 수도권 공급’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21년만에 전력공급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충남 태안 지역 화력발전소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한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가 추진 21년 만에 전력 공급을 개시했다.송전철탑 모습. (사진=게티이미지)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345킬로볼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가 이달 22일 가압(전력공급 개시)에 들어갔다.2003년 사업계획 수립 후 21년 만의 송전이다. 완공 목표 시점 대비로는 12년 반 늦어졌다. 정부와 한전은 앞선 2003년,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이곳 건설 계획을 세웠다. 완공 후 발전 공기업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단지 발전 전력을 충남 당진과 아산을 경유한 35㎞ 구간에 72기의 철탑을 활용해 전력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보내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결국 국내 최장기 송전망 지연 사업이 됐다. 송전선로 경유 지역의 주민 반대로 2014년까지 입지조차 선정하지 못했고, 2015년 입지 선정 후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인·허가 가부로 사업 추진이 계속 늦어졌다. 2008년 이후 수년간 이어진 밀양 송전탑 사건이 보여주듯 송전망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과 그에 따른 건설 지연은 일상이 되고 있지만, 특히 이곳 35㎞ 구간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한전은 주민 반발을 피하고자 이 중 6.3㎞를 더 큰 비용을 들여 송전선로를 땅속에 묻는 지중화 방식으로 진행했다.21년 만에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국가적으로는 큰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곳 송전선로가 지연되며 서해안 지역 발전소 발전 전력 약 1.3GW가 전력 수요처로 공급되지 못하는 발전 제약에 걸렸는데 이 문제가 해소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500억원의 전력 구입비를 절감 효과다. 특히 천안·아산 일대 전력 공급능력이 확충되며, 이곳에 들어설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산업부는 이옥헌 전력정책관 주재로 이날 북당진-신탕전 송전선로 현장에서 한전과 함께 전력망 적기 건설 대책반(TF) 회의를 열고 이곳 현장을 점검하고, 한전이 현재 추진 중인 12개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 현황을 함께 점검했다. 산업부와 한전은 올 6월부터 매월 TF 회의를 열어 전력망 사업 적기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이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민 지원사업 단가를 내년부터 18.5% 늘리고, 주민 참여 방식을 효율화하는 내용의 전원개발촉진법·송전설비주변법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산업부는 더 나아가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에 부대공사 인·허가 신속처리와 송전탑 경과 지자체 재정지원 등 관련 사업을 더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신규 특례 조항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력망 특별법 시행 땐 현재 한전에 도맡고 있는 전력망 확충 사업에 중앙정부가 주민 수용성 확보나 지자체 인·허가 처리 과정에서 참여해 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이옥헌 전력정책관은 “345㎸ 북당진-신탕전 송전선로는 대표적인 전력망 지연 사례”라며 “전력망 특별법 통과 땐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력망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상생형 모델을 발굴하고 전력망 수용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 역시 현장에 기반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8 I 김형욱 기자
롯데웰푸드, 남해군에 ‘행복빼빼로놀이터’ 완공
  • 롯데웰푸드, 남해군에 ‘행복빼빼로놀이터’ 완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27일 경상남도 남해군에 ‘롯데웰푸드 해피홈 12호점’을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뒷줄 오른쪽부터), 이병옥 남해초등학교 교장, 장충남 남해군 군수, 위세량 롯데웰푸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희권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장이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이번 해피홈 건립은 지난 3월 남해군과 ‘남해유자 빼빼로’ 출시 등 상생발전 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됐다. 해피홈 12호점의 이름은 ‘행복빼빼로놀이터’로 남해초 어린이들이 직접 지었다. 지역 아이들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5개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실외 144㎡, 실내 72㎡ 총 216㎡(65평) 규모다.지난 26일에는 롯데웰푸드 담당자들의 봉사활동도 이뤄졌다.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글자 화분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으며 롯데웰푸드 제품 및 영양제, 영양간식 등으로 구성된 ‘해피박스’도 준비했다.롯데웰푸드 해피홈은 ‘나눔’을 핵심 브랜드 가치로 운영 중인 ‘빼빼로’의 수익금으로 이뤄지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아동돌봄시설이 부족한 지역 어린이를 위해 방과 후 여가생활과 문화체험, 학습 등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하나씩 건립해 현재 12개소가 운영 중이다.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복빼빼로놀이터가 아이들의 바람대로 언제나 친구들로 왁자지껄한 즐거운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빼빼로의 나눔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김정유 기자
케이지에이,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 착공…미래 성장 거점 확보
  • 케이지에이,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 착공…미래 성장 거점 확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지에이가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 착공을 통해 2차전지 전극공정 핵심장비 선도 기업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2차전지 전극공정 핵심장비 전문 기업 케이지에이(KGA)가 대규모 수주 양산체제 대응을 위한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공식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다림건축 사무소 송주정 대표, 동인종합건설 이동균 상무, 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이사 등 주요 협력업체들과 임직원 등 약 3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착공식은 평택 브레인시티가 첨단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케이지에이의 투자가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평택시가 국내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케이지에이는 2025년 하반기까지 약 70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인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뿐만 아니라 에어로겔, 납축전지 복원기와 같은 신규 사업 장비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신공장 준공은 기존 장비 제작 공장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신공장 가동 시 예상되는 추가적인 연간 매출은 보수적으로 1,450억 원, 최대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으로, 케이지에이의 미래 성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이사는 “신공장 완공 후에는 인력과 생산 부지의 제약으로 수주가 어려웠던 프로젝트까지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2025년 이후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공장에서 최신 기술 기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박정수 기자
강북권 '14억 시대' 자리 잡나, 서울원 이어 성북구에도 등장
  • 강북권 '14억 시대' 자리 잡나, 서울원 이어 성북구에도 등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원 아아파크’ 고분양가 논란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성북구 삼선동에 전용 84㎡ 14억원 아파트가 등장했다. 가장 큰 무기는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직주근접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와의 비교우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다만 ‘강북 14억원’을 실수요가 아닌 투자용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같았다.(그래픽=김정훈 기자)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선5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내달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19개동, 총 1223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509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나온다.창경궁 롯데캐슬은 모처럼 서울 도심 권역 중 하나인 종로 생활권에 등장한 신축이자, 성북구 삼선동에는 10년 만에 등장한 신축 아파트라 관심을 받고 있다.관심은 역시 분양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경궁 롯데캐슬의 84㎡ 기준, 최고 분양가(10~12층)는 13억 9000만원이다. 각종 옵션을 넣으면 14억원을 훌쩍 넘는 숫자다. 그 외 84㎡는 13억 5000만원, 59㎡는 10억 5000만원 전후 수준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200만원이다. 앞서 최근 분양을 진행한 서울원 아이파크의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14억 1000만원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대다. 26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은 14.9대 1을 보였고, 84㎡B(132가구) 타입은 4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창경궁 롯데캐슬이 비교 대상인 서울원 아이파크보다 더 나은 입지환경을 가졌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한 대형사업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5성급 호텔, 영화관 유치 추진 등 직·주·락 등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역까지 9분이면 도달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라는 핵심 무기를 갖췄다.창경궁 롯데캐슬의 확실한 강점은 광화문 업무지구와의 거리 즉, 직주근접이다. 직선거리는 단 3㎞ 남짓.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도착한다. 다만,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경전철 보문역과 거리는 약간 있는 편이다. 주변은 개발이 덜 돼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원 아이파크에 한 표를 던졌다. 김 위원은 “광화문 도심과 거리상은 가깝지만 서울 안에서 교통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삼선(혜화)동 같이 도심에 있는 아파트가 주거단지로 선호되는 곳은 아니”라면서 “반면 서울원 아이파크는 대규모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기 때문에 규모 자체가 다르다. 주거 환경이 조성되고 나면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우위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광운대 역세권이 지금 형성이 돼 있다면 모르겠지만, 창경궁 롯데캐슬이 완공되면 당장 인접 생활권에 있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면서 “GTX 때문에 강남권 직장인 사람들이 서울원에 살지도 미지수다. 현재 가치로 본다면 창경궁에 한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 모두 분양가 14억원이란 가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피력했다. 송 대표는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으로 본다면 그렇게 좋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위원은 “최근 청약은 ‘묻지마’보다 신중한 분위기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은 편이다”고 진단했다.
2024.11.28 I 박경훈 기자
국토부, 내달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 발표한다
  • 국토부, 내달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 발표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와 관련 내달 이주대책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 정부와 지자체, LH 등 지원기구는 신도시 정비가 성공적으로 착수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12월에는 그간 관계기관과 협의해 온 이주대책과 광역교통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이날 1기 신도시 정비(재건축) 선도지구를 13개 구역, 3만 6000호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선정 계획 발표, 6월 신도시별 공모 지침 공고, 9월 공모 제안서 접수 후 평가 및 지자체-국토부 간 협의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이에 성남시는 분당 샛별마을 동성 등 3개 구역 1만 1000호, 고양시는 일산 백송마을 1단지 등 3개 구역 8900호, 안양시는 평촌 꿈마을금호 등 3개 구역 5500호를 선정했다. 부천시는 중동 삼익 등 2개 구역 6000호, 군포시는 산본 자이백합등 2개 구역 4600호를 선정했다. 이 실장은 “1기 신도시를 정비할 때 주택 유형 다양화 필요성, 지자체의 선도지구 추가 선정 요청, 이주대책 영향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주택 유형이 연립주택인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 일산 정발마을 2·3단지 2개 구역, 1만 4000호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한다. 이날 선정된 3만 6000호가 2027년 착공에 돌입하기 위해선 선도지구 주민들이 이주를 해야 하는 만큼 국토부는 이주대책을 내달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발표대로 ‘이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을 따로 짓기보다 이주주택을 지은 후 이를 차후 분양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선도지구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교육부-경기도교육청 간 업무협약을 12월에 체결, 학교 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고 부동산원을 통해 분담금 산출 업무를 지원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구축 중인 ‘전자 동의 플랫폼’을 통해 동의서 관련 주민의 피로감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 펀드 조성 및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부터 지원·보증하는 노후계획도시 특화보증도 마련한다. 또 이 실장은 “국토부-지자체-주민-미래도시지원센터간 협력체를 구성해 통합정비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12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선도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가 신도시 정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착공, 이주, 입주까지 막힘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며 “완공까지 주민들과 함께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에선 선도지구 지정 이후 특별정비예정구역별 순차정비 개념을 도입해 시장의 높은 정비 수요을 체계적·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안과 피로가 누적됐다”며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별로 주민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과 경기도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 순차정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차정비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 등에 따라 내년부턴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구역별 정비계획이 준비되는 대로 연차별 정비물량 내 승인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7 I 최정희 기자
‘오세훈표 디자인서울’ 가치 높인다…서울국제디자인포럼 개최
  • ‘오세훈표 디자인서울’ 가치 높인다…서울국제디자인포럼 개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세훈표 ‘디자인서울’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서울시를 세계디자인수도이자 디자인 선도도시로서 역할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포럼이 개최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시청에서 열린 도시건축 디자인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SDI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 발표한 ‘디자인서울 2.0프로젝트’의 체계적인 추진과 활기차고 매력적인 디자인 도시 서울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로 글로벌 디자인도시로서의 역량과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오 시장을 비롯 피터 젝 레드닷 회장, 크레이그 카이너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수석이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서울의 디자인 비전과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의 디자인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오 시장은 피터 젝 회장과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성과와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크레이그 카이너 수석과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서울의 랜드마크 DDP의 역할과 건축을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후 포럼은 피터 젝 회장의 ‘도시 삶의 질을 디자인하다’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디자인, 건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시를 창의적으로 바꾸면 도시경쟁력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동시 높이는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도시 주도적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를 주제로 △DDP, 트렌드와 미래 △도시와 디자인 그리고 인공지능 △숨겨진 랜드마크 발표가 이어졌다.크레이그 카이너 수석은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기념해 설계된 DDP에 대해 설계 초기부터 건축적 관점과 시공 과정에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완공 후엔 서울시민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장소로 자리 잡았다며 문화인프라 구성 요소이자 문화 변혁의 촉매제로서의 DDP 역할과 미래 전략 등을 살펴봤다.두 번째 세션을 진행한 비르깃 마거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회장이 디자인을 통한 스마트한 삶에 대한 내용을 담은 ‘바람직한 도시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기조강연도 이어갔다. 비르깃 마거 회장은 21세기 디자인은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정부가 어떻게 디자인을 전략적 의제로 채택하는지 서비스 디자인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오 시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시민들의 일상을 깨우고 감동을 주는 디자인’으로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1.2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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