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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 국경 1곳 남기고 모두 폐쇄…'난민 갈등' 고조
  • 핀란드, 러 국경 1곳 남기고 모두 폐쇄…'난민 갈등' 고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핀란드가 러시아 국경 검문소 1곳을 남기고 러시아와 맞닿은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지난 4월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가 난민 문제를 두고 더 악화하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핀란드 국경 수비대가 북부 국경을 통해 도착한 이주민들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이날 핀란드 최북단 러시아 국경 검문소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 국경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길다. 두 나라를 오가는 검문소는 총 8곳이지만, 핀란드는 지난주 4곳 운영을 중단했다. 운영 중인 나머지 검문소 4곳 중 3곳은 24일부터 폐쇄한다. 핀란드 이민 당국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를 거쳐 핀란드에 도착한 불법 이민자들은 6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망명 신청자들은 예멘, 아프가니스탄, 케냐, 모로코, 파키스탄, 소말리아, 시리아 등 국가 출신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전에는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이 주로 넘어왔지만 지난 8월부터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적자들이 몰려오고 있다.핀란드는 러시아 당국이 난민들을 의도적으로 핀란드에 유입시켰다는 입장이다. 핀란드는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을 때 자동차에 탑승해야 한다고 러시아와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최근 난민들이 도보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르포 총리는 “러시아가 핀란드 및 유럽연합(EU)의 내부 상황과 국경 보안에 영향을 미치고자 난민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핀란드는 나토 가입에 불만은 품은 러시아가 보복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러한 핀란드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핀란드는 배타적이며 러시아 혐오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했다.핀란드는 국경경비대 및 군 병력을 동원해 폐쇄된 주요 국경검문소 일대에 철조망을 얹은 콘크리트 장애물 설치를 시작했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국경수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러시아와의 국경을 따라 200㎞ 길이의 장벽을 건설 중이다.
2023.11.23 I 김겨레 기자
CJ대한통운, 사우디 네스마그룹과 MOU 체결
  • CJ대한통운, 사우디 네스마그룹과 MOU 체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사우디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에 이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동 물류시장에서 찾아내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CJ대한통운은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NESMA) 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사우디 GDC의 성공적 구축 및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파이살 알 투르키(Faisal Al Turki) 네스마 그룹 회장,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이브라힘 미스카비(Ibrahim Miskavi) CJ ICM 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다.협약엔 양사가 공동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우디 신사업 추진 시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는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 그룹 회장은 “첨단 로봇과 자동화설비가 적용된 물류센터를 보면서 CJ대한통운이 매우 혁신적인 물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사우디 GDC에도 이 같은 고도화된 기술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물류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한 시장”이라며 “네스마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중동 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1979년 설립된 네스마 그룹은 건설,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51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회사다. 사우디·이집트·UAE·튀르키예 등 4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재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구축 중인 CJ대한통운의 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다.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iHerb)’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 중이다. 내년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 5000 상자 규모로, CJ대한통운의 중동 자회사인 CJ ICM이 현지 물류 운영을 담당한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가속이 붙는 것은 물론, 중동 자회사 CJ ICM에도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내륙운송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3.11.22 I 김미영 기자
주문 밀려드는 구동모터코아..70만대 추가 증설
  • [단독]주문 밀려드는 구동모터코아..70만대 추가 증설
  • [천안=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00% 자회사이자 국내 1위 구동모터코아 생산업체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 공장은 밀려드는 수요로 24시간 공장 가동에 여념이 없다. 최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멕시코 1공장도 준공을 완료했다. 이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추가로 국내 증설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 경북 포항에 70만대 규모의 공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천안과 포항에 200만대에 이르는 생산 능력은 275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0.2mm 전기강판 800장 쌓는 게 기술력”21일 천안에 위치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 공장에 들어서니 ‘쿵 쿵 쿵’ 소리가 요란하다. 프레스머신을 통해 구동모터코아의 낱장을 찍어내는 소리다. 구동모터코아는 통쇠를 깎아 내는 것이 아니라 얇은 코일 형태의 전기강판이 600장, 많게는 800장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말그대로 잘 쌓고 잘 붙이는 것이 기술력이다.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엠프리(엠보싱 프리) 본딩 적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흠을 내 이가 맞물리는 형태로 원단을 붙이고 용접을 하는 엠보싱 방식의 경우 단가는 낮지만 열 변형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생산 공정 투입을 앞둔 전기강판 코일.(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윤태현 코아사업실장은 “강판 두께가 얇을수록 전기적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완성차들이 더 얇은 강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0.3mm였는데 최근에는 0.2mm까지 얇아지면서 예전에는 500~600장 쌓으면 됐는데 지금은 700~800장은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정자(Stator), 회전자(Rotor)는 바로 3차원 측정기를 통해 품질 검사를 한다. 높이는 균일한 지, 평행한 지 등등 입체적으로 점검한다. 이어 회전자의 경우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먼저 자석을 넣고 몰딩을 한다. 특히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의 경우 자석을 넣은 자리에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방식을 적용해 체결력을 높였다. 액상화된 에폭시를 넣고 강한 압력으로 밀어 넣어 자석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권중남 천안공장 총괄 상무는 “접착제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는 방식보다는 압출 방식으로 밀어 넣으면 접착제가 훨씬 더 빈틈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몰딩 작업을 마친 회전자는 또다시 3차원 측정기를 통해 품질을 점검한다. 사실상 모든 공정의 앞뒤로 검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구동 모터코어(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마지막으로 샤프트(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부품)와 상·하부 플레이트, 리졸버(전기 모터의 회전각과 회전속도를 감지해 차량 구동을 돕는 부품) 등을 조립하는 공정이 남았다. 스마트팩토리 공정이 적용된 라인이다. 크게 10개의 공정으로 나뉘는데 근무하는 직원은 1명뿐이다. 몰딩 공정 후 레이저로 부여된 QR코드를 통해 모든 조립 공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축을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플레이트에 홈을 내는 밸런싱 공정도 이뤄진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 제품(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기술력+그룹사 시너지..2년새 매출 2배 넘게 성장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당초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의 모터를 생산했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지금의 이름으로 새롭게 사명을 바꾸고 하이브리드·EV(전기자동차) 구동모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0년 6519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은 지난해 1조4189억원으로 2년새 2배 넘게 성장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자체 보유 기술력과 더불어 포스코를 통한 정기강판의 안정적인 공급, 모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윤 실장은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모터코아 수요 늘고 있는데 전기강판은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한 편”이라면서 “포스코를 통해 고급 전기강판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코아사업실장이 2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이어 그는 “완성차들도 끊임없이 모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구동모터코아를 요구한다”면서 “이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금형 연구소를 갖고 있다. 금형을 원하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본드가 경화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아도 되는 ‘콜드글루’ 형태의 제품도 테스트 중이다. 아울러 그는 “100% 모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완성차사들과 원활한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1 I 하지나 기자
큐로셀 대전 GMP 공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
  • 큐로셀 대전 GMP 공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
  • 큐로셀이 지난 4월 준공한 대전 둔곡지구 내 CAR-T 생산 공장 내부 전경.(제공=큐로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큐로셀(372320)이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둔곡지구) 내 신사옥에 건설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생산 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큐로셀의 CAR-T 생산 공장은 글로벌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적용해 지난 4월 완공했으며, 총 1만636㎡로 CAR-T 생산 공장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큐로셀이 개발 중인 혈액암(림프종 등) 대상 CAR-T치료제 신약 후보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안발셀)을 이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연간 700명에게 사용할 분량을 충당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중 안발셀의 국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큐로셀에 따르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려면 △제조공정이 이뤄지는 제조소, 장비, 기구 △원자재·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를 위한 시험실과 그에 필요한 장비 및 기구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 및 시설 △출입보안장치와 업무기록용·업무기록물 보관용 장비 등이 있는 기록보관실 등의 시설을 비롯한 기타 장비, 인력 등에 대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번 GMP 공장의 제조업 허가 취득으로 향후 우리 물질이 허가될 경우 직접 생산할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2025년부터 CAR-T 치료제 생산 국내 내재화라는 큐로셀 목표를 문제없이 이뤄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11.21 I 김진호 기자
오티스 코리아, 서울타워 승강기 안전 교체로 ‘감사패’ 받아
  • 오티스 코리아, 서울타워 승강기 안전 교체로 ‘감사패’ 받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오티스 코리아)가 남산 서울타워의 승강기 교체 공사를 안전하게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남산 서울타워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 1200만명이 찾는 서울 제1의 관광명소로 알려진다. 오티스 코리아는 30년간 남산 서울타워의 고속 엘리베이터를 유지보수해온 데 이어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남산 서울타워는 승강로 내 선로, 방송 장비가 많은 시설인 데다 교체가 필요한 승강기는 많은 방문객이 탑승하는 전망대 전용 승강기였다. 이에 더욱 신중하고 안전한 작업이 요구됐다.오티스 코리아 TF팀은 철저한 현장 답사, 적합한 기술 제안을 거친 뒤 사전 안전 확보에 힘쓴 끝에 고난도 공사를 무사히 완공했다. 남산 서울타워 측은 이러한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오티스 코리아와 TF팀에 각각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TF팀을 이끈 금창성 오티스 코리아 MOD사업부 이사는 “한국 대표 랜드마크를 찾는 이들의 이동성을 꾸준히 지원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현장이었다”며 “원활한 공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남산 서울타워 측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전문적인 유지관리로 방문객분들의 편리한 시설 이용을 돕겠다”고 말했다. 남산 서울타워 승강기 교체공사 TF팀 소속 황지웅(왼쪽부터) FOD 부장, 금창성 MOD 이사, 고범섭 FOD 소장, 인병덕 MOD 부장이 남산 서울타워 측으로부터 감사패와 상금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티스 코리아)
2023.11.21 I 박순엽 기자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률 정상화…내년 성장세 전망-신한
  •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가동률 정상화…내년 성장세 전망-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업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효성화학의 베트남법인의 효성비나케미칼 공장의 가동률이 정상화하면서 내년에 실적과 주가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24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은 폴리프로필렌(PP) 60만톤, 탈수소화(DH) 60만톤, 지하 LPG 저장시설(Cavern) 24만톤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설비의 장점은 LPG부터 PP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높은 원가 경쟁력, LPG 외부판매를 통한 유통마진 확보, 저렴한 비용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설비완공 이후 “지속된 가동 차질, PP 시황 둔화, 프로판 가격 급등으로 1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그럼에도 4~5월 문제가 발생했던 반응기 내 설비교체를 통해 가동률 100%에 도달한 상황이며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설비 가동이 정상화가 된 만큼 내년부터 애초 기대했던 성장세가 가속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입장이다. 그는 올해 기준 고부가 PP 제품 비중은 설비 트러블 및 고객사 인증 등으로 33%에 불과했지만, 내년부터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유럽 및 일본 중심의 신규 고객사 인증 확보 등으로 고부가 비중은 51%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0월부터 선박 판매가 시작되며 외판 물량은 내년 1분기부터 6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동남아 최대 규모의 저장설비를 바탕으로 저가 물량을 조달해 원가 경쟁력 향상과 유통 마진 극대화를 달성할 전망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업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부가 제품 확대 LPG 외부 판매 등으로 내년 실적과 주가는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1 I 이용성 기자
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
  • 의정부 '썰렁' 파주운정 '북적'…'GTX 속도'가 청약성적 갈랐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너무 분양가가 높아서일까. 기약없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완공 때문이었을까. 최근 경기도 의정부에서 진행한 청약이 연속해 흥행 실패를 맛봤다. 반면 착한 분양가에 내년 GTX-A 개통을 앞둔 파주 운정은 10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의정부에서 청약에 들어간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1401가구),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656가구),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408가구) 등 3개 단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가장 최근인 이달 13~1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296세대 모집에 겨우 396명이 몰려 1.38대 1의 경쟁률을, 앞서 청약에 들어간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역시 579가구 모집에 838명 지원으로 1.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다. GTX-C 의정부역과 직선거리로 700m뿐이 안 돼 차기 지역 ‘대장 아파트’로 불린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역시 1041가구 모집에 6013명만이 접수해 5.78대 1 경쟁률에 불과했다.이처럼 의정부 분양시장이 된서리를 맞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 대비 비싼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이들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6억~7억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이 들어설 의정부 동부지역 대장 아파트인 ‘탑석센트럴자이’가 지난 8월, 6억 5000만원(전용면적 84㎡)에 거래된 것을 비교하면 차익 실현이 어렵다는 평가다.여기에 교통 편의도 흥행 실패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의정부가 기대 중인 GTX-C 노선은 아직 착공조차 안 한 상태다. 올해 말 첫 삽을 떠 2028년 개통 예정이지만 철도사업 특성상 완공까지 수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실제 입주를 해도 당장 GTX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면 이달 13~1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은 의정부 청약 시장과 큰 대비를 이뤘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5억원대(전용면적 84㎡)로 의정부 단지보다 1억~2억원이 저렴했다. 여기에 당장 내년 하반기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겹쳐 무려 108.7대 1(170가구 모집에 1만 8494명 접수)을 기록했다. 여기에 의정부는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493세대)와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815세대) 등 추가 공급까지 앞두고 있어 이들 아파트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에서 의정부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람들은 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주민이다. 현재 의정부 분양가는 이들의 경제 여력대비 높다고 보인다”며 “여기에 시행 주체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고 본다. 전략적 실패로 보인다”고 했다.
2023.11.20 I 박경훈 기자
한전, 송전철탑 CCTV 활용 산불 예방·생태계 보호한다
  • 한전, 송전철탑 CCTV 활용 산불 예방·생태계 보호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송전철탑에 CCTV를 달아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에 활용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이 경북 울진 지역 2개 송전철탑에 시범 설치한 산불감시용 CCTV 모습. (사진=한전)한전은 20일 경북 울진의 송전철탑 2곳에서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이 시스템은 CCTV 촬영 영상을 스스로 인식·분석해 산불이나 산사태 등 재해 상황을 한전과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13만장의 관련 이미지를 심층 학습(딥 러닝)한 AI 알고리즘의 영상 식별 기능이 구름이나 야간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구분한 산불 연기를 식별한다.발전소와 전력 수요처를 잇는 국가 전력망을 총괄하는 공기업 한전은 국내 지역 특성상 산악지에도 무수히 많은 송전철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또 이 같은 인프라를 산불 예방과 생태계 보호에 활용하고자 올 3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한전은 이 시스템이 산불뿐 아니라 산양 같은 멸종위기종의 생태 특성 연구나 산사태 징후 감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화재 연기뿐 아니라 동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산사태 징후 감지를 위한 산사태 변위 측정 센서도 갖췄다. 당국과의 공조 체계와 연계한다면 각종 재해 상황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한전은 내년 10월까지 1년 동안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현재 건설 중인 동해안~신가평의 500킬로볼트(㎸) 초고압직류(HVDC) 송전철탑 약 20곳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울진에서 가평까지 총 220㎞를 잇는 국내 최대 송전선로로 한전이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한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얻는 실시간 화상정보와 재해경보를 산림청과 환경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환경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김형욱 기자
한일시멘트,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A등급' 획득
  • 한일시멘트,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일시멘트(300720)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상장회사를 중심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평가해 각 부문별 등급과 통합 등급을 발표한다.한일시멘트는 올해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획득해 통합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기업의 ESG 관리체계 · 위험관리 수준이 우수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여된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속한다.한일시멘트는ESG 핵심 전략 중 하나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순환연료 사용량을 늘려 순환연료 열에너지 기여도를 32.1%까지 늘렸다. 자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짓고 있는 ECO발전설비가 2024년 완공되면 연간 12만3906 tCO2eq(이산환탄소환산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일시멘트는 우덕재단을 통해 1983년부터 40년간 5000명이 넘는 장학생과 32개 연구기관에 398억 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금년도 ESG 평가 등급이 개선된 것은 임직원을 비롯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분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2030 온실가스 30% 감축, 2050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설비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0 I 노희준 기자
현대차·기아, 협력사 채용·복지·안전향상 돕는다
  • 현대차·기아, 협력사 채용·복지·안전향상 돕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정부와 전문가,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의체를 꾸리고 협력사의 채용과 복지, 안전향상에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성장-고용-복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최준영(왼쪽부터) 기아 대표이사,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이 20일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와 기아는 20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을 비롯해 새로 출범한 ‘상생협의체’의 좌장을 맡은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정식 장관은 이날 “정부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간 상생모델이 업계 전반을 넘어 기업, 지역, 업종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오늘날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톱 3로 성장하기까지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묵묵히 함께 노력해 준 협력사들이 있었다”며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복지를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진정한 동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완벽한 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상생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협력사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이번 상생협의체를 통해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상생협의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에서 중소 협력사인 2,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폭넓은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정부, 전문가와 함께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의제 발굴 및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상생협력 실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정부는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실천협약 이행에 상응해 성장, 고용, 복지로 이어지는 자동차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한편 공동선언식이 진행된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는 지난 2020년 2월 완공된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로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7만3000㎡) 규모를 자랑하며 스튜디오와 포럼관, VR강의실, 전산 강의실 등 20개 교육공간, 187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현대차그룹은 GPC에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든 교육과 숙박, 식사, 교통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미래 경쟁력 △글로벌 역량 △리더십 △자동차산업 전문가 육성 △직무 기본교육 등 5개 카테고리 아래 439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3.11.20 I 박민 기자
삼양식품, 내년 중국·미국 침투율 확대 기대…목표가 26만원 -DS
  • 삼양식품, 내년 중국·미국 침투율 확대 기대…목표가 26만원 -DS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DS투자증권이 20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국내외 실적 호조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에는 중국과 미국 침투율도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가는 26만원으로 상향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3352억원,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43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국내외 라면매출이 확대되고 원가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면·스낵 총매출에서 내수는 16%, 해외는 75% 성장했다. 마진이 높은 해외 매출이 성장하며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해외 법인 매출은 중국은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유통 일원화로 매출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853억원, 미국은 코스트코 입점이 363%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중국 광군제와 해외 프로모션 확대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의 침투율이 커질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해외는 내년 매출액은 12% 늘어날 전망이며 중국과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 입점이 본격화되며 해외 실적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실적 비중은 2020년 57%에서 2022년 67%, 2024년 71%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2025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으로 캐파(생산설비)가 확대되면 외형 성장률은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의 취급품목수(SKU)를 확대하며 국가와 채널 다각화로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어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2024년은 높은 기저부담과 캐파 한계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나 2025년 캐파 확대가 예정돼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11.20 I 김보겸 기자
유한양행, 올해 2조클럽 가입할까…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 유한양행, 올해 2조클럽 가입할까…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의 벽을 뚫었던 유한양행(000100)이 올해는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는 추가 기술료 확보에 따라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유한양행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는 2조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 되면서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매출 2조원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유한양행 본사. (사진=유한양행)◇전통제약사 최초 매출 2조원 기대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315억원보다 11.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243.2%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했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4218억원이다. 이에 매출 2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는데 이후 9년만에 매출 2조원 도전에 나선 셈이다.특히, 소위 ‘빅5’로 불리는 전통제약사 중에서 유한양행은 매출 2조원을 가장 먼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Fn가이드가 분석한 올해 제약 빅5 매출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녹십자 1조6552억원, 종근당 1조5684억원, 한미약품 1조4622억원, 대웅제약 1조3564억원 등으로 아직까지 2조원과는 거리가 있다.유한양행 2023년 3분기, 2023년 2분기, 2022년 3분기 실적 비교 그래프. (사진=유한양행)◇올해 전문의약품 성장세 뚜렷유한양행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5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다. 유한양행은 최근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유한양행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2610억원, 2분기 2951억원, 3분기 2993억원으로 계속 증가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554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매출 60%에 해당한다.품목별로 살펴보면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합친 복합신약 ‘로수바미브’의 성장이 눈에 띈다. 로수바미브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약 58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늘었다. 올해 4분기에도 200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또 당뇨병치료제 ‘자디앙’도 3분기 누적 매출 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빅타비’가 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가 429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늘었다.아울러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매출이 줄었던 생활유통사업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매출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생활유통사업의 경우 3분기에만 59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다만 단순 계산했을 때 전문의약품의 성장이 이어져 3000억원 가량, 생활유통사업에서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2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필요한 만큼 2조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4분기에는 새로운 기술수출에 성공하지 않는 이상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도 없을 전망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내년에 기술료 확보가 예정돼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관련 기술료는 내년 FDA 승인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 매출 2조원 달성에 아쉽게 실패하더라도 내년에는 기술료 확보와 자회사인 유한화학의 성장으로 이미 2조클럽 가입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현재 렉라자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얀센은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을 마치고 내년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FDA로부터 품목허가 받는 경우,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1억달러(약 1330억원) 가량의 기술료를 추가로 수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자회사 유한화학의 매출 상승도 예정돼 있다. 유한화학의 매출은 지2021년 1382억원, 2022년 1494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45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에 도달하는 등 지속 상승 중이다.유한화학은 지난해 11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화성공장 HB동을 신축에 나선 바 있는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공장 완공시 생산능력은 기존 70만ℓ에서 84만ℓ로 증가한다. 금액으로는 기존 2000억원대 후반에서 3700억원 가량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유한화학이 내년부터 얀센과 렉라자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높아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내년 렉라자 국내 1차 치료제 승인을 비롯해 기술료와 자회사를 통한 매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새 매출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현재 성장 추세라면 내년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3.11.20 I 김진수 기자
"공장 완공 전 70% 선주문"..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시장 선점 가속
  • "공장 완공 전 70% 선주문"..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시장 선점 가속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슈퍼섬유’라고 불리는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하고 5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딜 수 있다. 최근에는 5G 광케이블용 원료로 아라미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보적 1위다. 전세계적으로는 미국 듀폰과 일본 데이진에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위를 기록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격적 증설에 나서면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시장 수요 적극 대응”1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 아라미드 공장은 내달초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사실상 모든 생산 설비가 갖춰진 상태지만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전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7500톤(t)에서 1만5000t으로 늘어난다. 공장이 완공되기도 전이지만 선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미 생산될 물량의 약 70% 수준의 선판매가 이뤄졌다”면서 “본격 가동이 이뤄지는 내년부터 매출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력 생산 중인 아라미드는 ‘파라계 아라미드’이다. 아라미드는 분자 구조에 따라 크게 메타계와 파라계로 구분되는데 메타계는 내열성, 파라계는 고강도를 요구하는 소재에 주로 사용된다. 파라계 아라미드는 500도 고열을 견디는 데다 단면적 1㎟의 얇은 실이지만 350kg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장 강도를 지니고 있다.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우주 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는 전기차용 타이어와 함께 5G 광케이블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섬유.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아라미드 공장 한 켠에는 ‘아라미드 펄프’를 생산하는 추가 공정 설비도 들어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5월 약 220억원을 투자해 기존 1500t 규모인 ‘아라미드 펄프’ 생산량을 3000t으로 늘리는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 차량용 마찰재의 보강재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브레이크 패드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펄프의 경우 기존 브레이크 패드 대비 분진이 70%가량 적다”면서 “2025년 시행을 앞둔 EURO7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분진 저감 이슈와 함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 소음 저감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전기차용 타이어 수요↑..PMR, 내년 상반기 증설 완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접착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ure Monomer Resin, PMR)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석유수지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21년에 기존 석유수지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1만5000t 규모의 ‘스페셜티’ 석유수지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지난 5월 약 240억원을 투자해 PMR 생산시설 1만t 규모를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연산 1만1000t의 PMR 생산 능력은 2만1000t으로 2배가량 늘어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석유수지는 고분자 탄화수소 수지로서 주로 접착제, 잉크, 도료, 고무, 기타 원료에 섞여 점성과 접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스페셜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PMR은 열 안정성과 점성과 접착성을 높인 석유수지로 △고성능 타이어 △전기 케이블 △위생재 등에 특수 첨가제로 쓰인다. 특히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약 30% 더 무겁기 때문에 제동력과 주행 안전성을 향상하는 고성능 타이어가 필요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증설이 완료될 예정으로 PMR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면서 “경쟁사 대비 원료 수급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우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3.11.19 I 하지나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UAE 바라카 원전 현장방문…첫 해외수주 활동
  • 김동철 한전 사장, UAE 바라카 원전 현장방문…첫 해외수주 활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원전) 현장을 찾았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앞줄 왼쪽 6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한전이 수주해 짓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원전) 1~4호기를 배경으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지난 9월 말 취임한 김 사장의 첫 해외 현장 방문이자 첫 해외수주 활동이다.UAE 바라카 원전은 한전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부·기업이 2009년 수주해 건설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해외 원전이다. 2021년을 시작으로 올 초까지 1~3호기가 차례로 완공돼 상업운전 중이며 4호기 역시 사실상 완공한 채 내년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핵)연료 장전을 준비하고 있다.김 사장은 4호기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사업 완수 노력을 당부했다.김 사장은 또 한전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맞물려 진행 중인 초고압 직류(HVDC) 해저송전망 건설 현장도 찾았다. 이곳은 한전이 일본 큐슈전력·프랑스전력공사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해 지난해 9월 착공한 곳으로 바라카 원전 생산 전력을 UAE 해상 원유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사업이다.김 사장은 기존 시설 점검에 이어 신규 해외 전력사업 수주 활동도 펼쳤다. 17일(현지시간)엔 칼둔 칼리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한-UAE 원자력·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오는 24일까지 원전 건설 계획을 밝힌 영국을 찾는 등 추가 수주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 사장은 “UAE 원전 성공 경험을 큰 자산 삼아 중동·유럽 등 신규 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왼쪽)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전)
2023.11.19 I 김형욱 기자
에코프로, 2025년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 에코프로, 2025년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는 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에코프로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동 본사에서 두 회사와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 테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에코프로는 이들 회사와 지난 3월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맺고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건설은 3사의 첫 프로젝트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운데)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동 본사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테렌스 응 테스 회장과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3사는 협약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지역으로 헝가리를 확정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중국과 폴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이다.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업과 전기차 업체의 투자가 이어지며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재활용을 위한 피드스톡(주 원자재란 뜻으로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 물량과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 물량)을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 따르면 헝가리에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 3개사(아우디·BMW·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 계획을 두고 있고, 중국 3개사(CATL·Eve Power·Sunwoda)가 헝가리 투자 진출을 발표했다. 헝가리 배터리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030년 7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배터리 셀 제조업체 삼성SDI와 SK온 등이 진출했다.3사는 헝가리에서 폐배터리와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등 재활용을 위한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 테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 지역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 확보에 나선다.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코발트·니켈 등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순환체계를 헝가리 현지에 구축해 자원순환경제 실현에도 나선다. 에코프로는 습식공정을 중심으로 한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보유했다. 습식공정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한 뒤 나온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를 선별 채취한다. 이후 여과 과정을 거쳐 블랙파우더에서 리튬과 침전물을 분리 추출하는 방식으로 리튬 회수율이 높다.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한 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 해외 첫 생산기지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연간 10만8000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캐나다 등 북미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북미 거점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와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테스는 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규모 항구도시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재활용 전용 추가 시설을 구축 중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돼 시너지를 내면서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헝가리를 필두로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11.19 I 김은경 기자
블랙핑크 제니, 50억 주고 산 집…원래 분양가는?
  • [누구집]블랙핑크 제니, 50억 주고 산 집…원래 분양가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이돌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50억원에 달하는 고급빌라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는데, 애초 단지의 분양가는 이보다 높은 금액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 한번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가 산 빌라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라테라스 한남’이다.라테라스 한남 조감도, 제니 (사진=라테라스 한남 홈페이지, 제니SNS)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니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을 50억원에 현금으로 사들였다. 라테라스한남은 지난 2012년 완공됐고 1개동 지하 3층∼지상 3층이며 실사용 면적 기준 305∼423㎡의 15가구로 구성됐다. 라테라스는 전 세대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모든 세대 테라스와 거실에서 동남향을 전면으로 해 동호대교와 한강 전망을 파노라마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단지는 유엔빌리지 최남단의 초입길에 위치하고 있다. 한남동에서도 단지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우수한 곳이다. 단지는 출입로와 이격거리를 25m 확보해 한남동 단독주택 같은 생활이 가능하고 24시간 상주하는 경비시스템도 운영 중이다.외관에는 테라코타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내부에는 고급대리석으로 견고하게 마감했다. 전면 통창 시공은 접합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해 소음을 차단하고 개방감을 높였으며 후면에는 삼중유리를 사용해 단열에 효과적이다. 제니가 구입한 빌라는 전용면적 244㎡(74평), 공급면적 286㎡(87평)으로 방 5개, 욕실 3개의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2월에 10%인 5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년 5개월 후에 잔금 45억원을 치렀다. 이곳 관련 전입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래가는 분양가를 밑돌고 있다. 2013년 분양 당시 가구당 70억∼105억원으로 책정돼 유엔 빌리지 내에서 가장 고가였다.한편 제니는 ‘라테라스 한남’ 매입 전에는 본인의 집을 공개한 유튜브를 통해 역시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더 하우스’에 거주했다. 더하우스의 전용 244㎥기준 매매호가는 60억원 수준이다.
2023.11.19 I 신수정 기자
오세훈 시장 "암사역사공원 사업 속도내고 싶지만 예산 부족"
  • 오세훈 시장 "암사역사공원 사업 속도내고 싶지만 예산 부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암사역사공원 사업 지연에 대해 속도를 내고 싶지만 예산안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지체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예산안 조정을 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해보겠단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김혜지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암사역사공원 사업 지연에 대해 묻는 김혜지 국민의힘 시의원(교통, 강동1)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암사역사공원은 지난 2006년 5월 18일 서울시고시 제185호로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돼, 공원 지정 이후 20년이 되는 2026년 5월 19일 실효를 앞두고 있다. 오세훈 시장 공약(公約)사업으로 2025년 보상 완료, 2026년 공원 조성 완료를 목표로 발표했지만 보상 지체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혜지 의원은 “2026년 5월 19일까지 조성에 착수하지 않으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가 된다. 사업 추진이 18여년간 지지부진해 앞으로 2년 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기존 보상된 토지는 몇십년간 방치되고 문 닫은 상가도 폐허가 된 상황”이라며 “공원 역사 주변은 불법 주차가 성행하는 장소가 되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암사역사 공원 신속 완공은 시장님이 공약한 사업이다. 2026년까지 주변 선사유적지, 한강과 연계한 역사문화 공원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추진이 잘 되고 있다고 보나”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잘 추진되고 있다고 말씀은 못드리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1단계 공원 조성은 완료 됐는데 폐기물이 적지되어 있고 하는 걸로 보아서는 더 빠른 속도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업 속도 지연 뿐만 아니라 예산안 부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재 보상해야 하는 잔여 필지는 9필지 1만 6086㎡로, 보상액은 약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4년 예산에 편성된 암사역사공원 보상비는 28억 57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작년 예산액인 39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김 의원은 “보상 토지 88필지 중 보상이 남은 9개 필지에 필요 예산 최소 400억원이다. 매년 140억원이 필요한 실정인데 실제 집행된 예산은 당초 계획 대비 49%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더 줄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예산철 되면 지자체장들은 의원님들 앞에 다 죄인이다. 긴축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지역구마다 목표한 예산을 채우기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예산을 조정 중에 있으니 제안 해주시면 검토해보겠다”면서 “암사동 사업 중요하다. 정원 도시 사업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우선 순위에 밀린 것은 아니고, 예산안이 밀리다 보니 지역구 의원님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11.17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광역교통사업, 경기도민 배려도 필요해"
  • 오세훈 서울시장 "광역교통사업, 경기도민 배려도 필요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경기도민의 인프라 혜택을 넓히는데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집값 상승으로 경기도로 이주한 분들도 많다”면서 일정 부분 배려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김혜지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오세훈 시장은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동행버스, 8호선 별내선 연장 등에 대한 질문을 한 김혜지 국민의힘 시의원(교통·강동1)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혜지 의원은 “아리수로 일대는 4000세대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한 주거 단지라 역을 이용하게 될텐데 일대에는 버스정류장이 없고 계획도 없다”면서 “이렇게 서울시의 버스 총량제로 부족한 버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민들이 많음에도 서울시는 동행버스라는 명목으로 경기도민을 우선 챙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그 이후 경기도민들로부터 무수한 항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이 부분은 많은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시민 우선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남는게 있으면 경기도를 챙긴다는 식의 정책도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에 살다가 집값 상승 등으로 경기도로 이주할 수 밖에 없는 경기도민의 입장도 조금은 헤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8호선 연장선(별내선)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별내선 6개의 정거장이 새로 생기는데 서울시 1개, 경기도에 5개 생기기 때문에 서울로 들어오는 분들이 더 많고 열차 완공 이후 운영 공사 역시 서울교통공사다. 이는 분명히 서울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8호선을 이용하던 서울 시민들은 늘어난 경기도민 만큼 혼잡도를 겪을텐데 별내선 연장시 혼잡도가 17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5호선 하남연장의 사태를 보았던지라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혼잡도 개선 시작 시기가 늦어진 것은 맞다. 경기도와 현재 혼잡도 문제로 의견이 달라 대책을 세우는 것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8호선 이용객들은 중간에 환승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5호선의 혼잡도 만큼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리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8호선 연장사업 수요 예측이 주체가 경기도였는데 남양주시 구리시 인구 예측도 10만명이나 과소 예측했고 혼잡도 분석 없이 경기도 역별 수요만 분석했고 이후 대책 마련도 없었다. 경기도가 현재 수요 예측 재조사 용역을 하고 있는데 10월에 내놓은 중간 조사 결과 2030년 혼잡도가 132%까지 증가할 것이라 봤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8호선 혼잡도 이미 136.8% 이상인데 무능한 용역에 실망했다”면서 “시장님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고 물었다. 오 시장은 “설명을 들어보니 그간 관련 규정이 미비했다고 들었다. 서울시에서 경기도에 혼잡도 개선 추진 원칙을 마련해서 경기도에 재분석을 요청했다. 추후 이런 일이 반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8호선 증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대비를 하려면 8호선이 6량이라 추가 공사는 어렵고, 단위 시간당 열차를 더 많이 운행하는 증편만이 혼잡도 해소하는 일이라고 보는데 경기도는 1편만 추가 증편하고 지켜보자고 하는데 개통 이후 문제 해결은 늦는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준공 이후에는 국토부에서 총사업비 변경을 승인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전에 전동차 증차 예산 총사업비 변경 요청할 필요 있다. 국토부와 경기도와 협의해야 해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7 I 이윤화 기자
KB증권, 구로 가족캠핑장에 '깨비증권 그린로드' 완공
  • KB증권, 구로 가족캠핑장에 '깨비증권 그린로드' 완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9일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식재사업 ‘깨비증권 그린로드’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일(목)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KB증권 노종갑 커뮤니케이션본부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최두희 브랜드전략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남승우 이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관계자들이 ‘깨비증권 그린로드 완공식’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깨비증권 그린로드는 KB증권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기반 사회공헌사업으로 도심 숲을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시민들의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친환경 식재사업이다. KB증권은 작년 서울 난지캠핑장에 대규모 그린로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구로구와 협조하여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사업지로 선정했다.이번 사업 대상지인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서울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물로 2020년 9월에 개장한 이래 수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 서남권 대표 여가공간이다. KB증권은 도심 숲 조성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로구 천왕산 가족캠핑장에 수목 3400여 그루와 KB금융그룹 캐릭터 조형물을 활용하여 포토존 및 녹지공간을 조성했다.특히 캠핑장 이용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데크 사이사이 황금사철나무를 활용해 나무벽을 조성하여 프라이빗한 캠핑공간을 만들었다. 다양한 수목과 KB금융그룹 캐릭터를 활용하여 이용객 누구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조성했다.이번에 완공된 깨비증권 그린로드 3400여 그루의 수목들은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해 9월까지 차례로 개화하면 내년 가을쯤 본격적인 도심 숲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모든 세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천왕산 가족캠핑장 깨비증권 그린로드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여가공간 조성에 일조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2023.11.17 I 김보겸 기자
지평주조 "11월 초 이미 작년 연매출 돌파…500억 달성 기대"
  • 지평주조 "11월 초 이미 작년 연매출 돌파…500억 달성 기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막걸리 업체인 지평주조는 이달 초 전년도 연매출을 넘어서면서 올해 역대 최고 연매출인 5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019~2023년 지평주조 연매출 추이.(사진=지평주조)앞서 지평주조는 지난 2020년 308억원, 2021년 405억원, 그리고 지난해 4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이미 지난해 연매출을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 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0년의 매출이 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250배 가량 매출 신장을 거둔 셈이다.지평주조는 성장 비결로 ‘하이테크 브루어리 증축’, ‘신제품 평생막걸리 출시’, ‘지평생막걸리 리뉴얼’을 꼽았다.지평주조는 최신 설비를 갖춘 춘천공장에 이어 올해 5월 양조의 과학화를 위해 천안공장을 새롭게 완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탁주 생산 시설인 천안 공장은 연간 전체 탁주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4만6000㎘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발효설비를 완전 자동화해 작업장 내 무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간당 최대 3만병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품라인을 고속화함으로써 생산시간도 단축시켰다.천안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신제품인 평생막걸리는 100여년의 시간동안 변하지 않는 지평주조의 신뢰와 집념, 그리고 양조철학을 담아 만들었다. 특히 ‘이양주(二釀酒)’ 공법을 새롭게 재해석한 술로 발효과정에서 나온 탄산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어우러지며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평생막걸리 론칭 후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전국 유통채널로 입점을 확대했다.8년 만에 리뉴얼 된 지평생막걸리는 100% 국산 쌀과 지평주조에서 개발한 지평 누룩을 사용함으로써 더 완벽한 품질과 세련된 풍미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좋은 쌀, 좋은 원료와 함께 무(無) 아스파탐으로 변경해 프리미엄 막걸리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 지평주조는 업계 내 독보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올해 수도권은 13%, 경상도는 42%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을 대표하는 막걸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통 채널에서도 편의점 매출이 주를 이뤘으나 기업형 슈퍼마켓 매출도 21% 가량 급상승하며 전 채널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가 채 끝나기도 전에 전년도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분들이 주신 큰 사랑 덕분”이라며 “지평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매일의 노력과 지평의 진정성을 담아 내년에도 더 큰 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한 전국 막걸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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