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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국내 AI 준비 1등…올해 주가상승기 진입-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시 한번 주가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해 “광고는 아직 경기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커머스는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과금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관련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도 AI가 IT 산업 및 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 관련 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달 CES와 내달 MWC와 같은 빅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AI는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며,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고 매출이 발생하면서 관련 모멘텀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 ‘Clova X’는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쏘카를 활용해 결과물이 나오도록 업그레이드됐고, AI기반 검색 서비스 ‘Cue’는 조만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며 “ ‘Clova for AD’, ‘Connect X’, ‘Clova Studio’의 B2B 서비스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며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4분기 네이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40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광고 부진이 이어져 서치플랫폼 매출은 9267억원으로 예상하지만, 과금 체계 도입을 시작한 커머스 매출은 6791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IDC 완공에 따라 인프라 비용은 1587억원으로 증가하겠지만, 마케팅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 글로벌 전기차 2위 뺏긴 테슬라…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중국의 비야디(BYD)에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뒤처지면서 테슬라가 코너에 몰렸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타이틀을 최초로 뺏긴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46만2000대를 상회했다. 4분기 생산은 4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모델 3/Y는 47만7000대(+14%), 모델 S/X가 1만8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은 비야디에 뒤처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YD의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인 52만6409대에 못 미쳤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BYD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제조사 지위에 오른 셈이다. 다만, 테슬라의 전망은 아직 밝다는 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2023년 총 생산 대수는 18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며 목표치였던 180만대를 3% 초과 달성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생산 증가율은 테슬라의 장기 생산증가율 목표인 50% 대비 낮은 것이나, 테슬라가 이미 2023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연간 증가율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으로 변동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테슬라의 판매량이 집계된 가운데 향후 4분기 실적 발표가 관건이라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3년 실적과 올해 생산·판매대수 가이던스에 대한 회사 측의 자세한 설명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24일 예정돼 있다. 판가 조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노력, 주요 공장들의 생산능력 확장과 가동률 상승, 사이버트럭 신차 효과, 그리고 신형 모델3의 투입 등 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난해 기저가 높아진 상태에서 전기차 시장수요의 둔화와 저가 모델 위주의 경쟁 증가 등 부담 요인이 상승하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신규 기가팩토리의 완공이 2025년 이후이고, 저가 모델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어 2024년의 성장은 사이버트럭과 신형 모델3의 생산 속도에 연동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성장률은 2023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가격 인하와 연구개발, 생산 비용의 증가로 하락 중이다. 사이버트럭이 생산을 시작한 상황에서 초기 관련 비용도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이 18.7%로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떨어졌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 대비 9.6%포인트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할지가 주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가격 경쟁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수익성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래 수익원 개발이 착실히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해수부, 베트남에 민관합작 물류센터 짓는다…"韓 경쟁력 확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동남아로 진출한 한국 수출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에 민관 합작으로 복합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해수부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확대해 물류 거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동나이성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해수부)해양수산부는 4일 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베트남 동나이성 지역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인 ‘K-UP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 기업 KCTC와 함께 지난해 188억원을 투입해 복합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운영할 법인 설립을 먼저 마치게 됐다.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 시, 베트남의 최대 항구인 ‘깟라이(Cat-Lai) 항’과 가까워 수출 기업들의 제조 거점으로서 주로 활용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리적 이점에 비해 저온은 물론, 상온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시설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베트남을 포함,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나이성에 세워질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만 약 4000평(1만 2000㎡,부지 면적 총2만 1000㎡) 규모로, 완공되면 연간 432만 팰릿(상온 108만, 저온 324만)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올해 12월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7월 저온화물까지 단계적으로 물류센터를 개장할 계획이다. 또 한국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시중가 대비 10~15% 가량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항만 신규 물동량 창출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아에 이어 미국, 동유럽 등까지 해외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을지로3가 12지구 재개발' 후년 준공…서울 오피스 가뭄에 '단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오는 2026년 9월 말 완공돼서 연면적 1만평 이상 대형 오피스가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주주 ‘이스턴투자개발’…우미글로벌 등 출자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자료=이스턴투자개발, 마스턴투자운용, 업계)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 9월 착공했다. 시행사는 을지로75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우미건설이다. 을지로75PFV는 이스턴투자개발이 보통주 28.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우미글로벌(보통주 19.57%), 피아이에이(보통주 10.87%), 미드미디앤씨(보통주 8.70%), 마스턴투자운용(보통주 3.39%), KCC건설(보통주 2.61%) 등이 공동 출자했다. 교보자산신탁(제1종 종류주식 4.35%), 이지스자산운용(제2종 종류주식 4.35%, 제4종 종류주식 4.35%)도 참여하고 있다. 제1종, 제2종, 제4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으며, 제3종 종류주식은 보통주식과 동일하게 의결권이 있다.(자료=감사보고서)을지로75PFV는 다음 순서로 배당재원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1순위 제1종 종류주식에 대해 액면가액의 연 단리 5% △2순위 제3종 종류주식에 대해 내부수익률 연 복리 10% △3순위 제4종 종류주식에 대해 내부수익률 연 복리 10% △4순위 보통주식 및 제2종 종류주식(보통주식과 동일)에 대해 잔여 배당 순이다.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식들은 배당 및 잔여재산 배분에 있어서 보통주식보다 우선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후순위 우선주의 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는 선순위 우선주의 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가 완료된 후 이뤄진다.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 도심권역 공실률 3%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이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프라임오피스 시장 평균 공실률은 작년 3분기 기준 3.5%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본관 리모델링 및 통합별관 재건축을 완료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2.0%)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봉래구역 제1지구(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을지로 2가 △세운구역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서울 중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이 중 올해 3월 완공 예정인 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종로구 공평 15·16지구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 시점이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서울역 인근에 신사옥을 개발하고 있다. 봉래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오는 3월 23일 완공 예정이다.서울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오는 2026년 7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반면 서소문구역 제10지구(옛 동화빌딩)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옛 중앙일보 빌딩)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으로, 착공 전까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을지파이낸스센터(EFC)도 착공까지 인허가 절차를 여럿 밟아야 한다.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 호암아트홀 있는 서소문빌딩)는 올해 7~8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강북의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올해 상반기 본PF 조달을 통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착공 후 준공까지 시간이 수년 걸린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서울시가 도시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오피스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개발속도가 정체됐던 을지로 3가와 세운지구 도시 정비 재개발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투자금 최대 50% 환급... 폐배터리산업 허브 된 헝가리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투자금 최대 50% 환급... 폐배터리산업 허브 된 헝가리- AI 안전장치엔 인센티브 ‘진흥-규제’ 균형 잡아야- 국민연금 반대 일주일 만에... 포스코 최정우 3연임 무산- “태영 자구안 미흡” 산은, 강력 경고- [사설] 시동 건 최상목 경제팀, 성장 동력 회복에 사활 걸어야- [사설] 극단 혐오 부추기는 음모론... 정치 선동과 다를 게 뭔가△인구 절벽의 위험- 확 늙어가는 지방경제,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지자체 생겨- 텅텅 비어가는 교실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사상 첫 40만 명 밑으로△태영건설 맹탕 자구안- 오너 사재 출연도, SBS 매각 여부도 침묵... “이대론 워크아웃 동의 못 해”- 11일 D데이... 채권단 신뢰 못 찾으면 법정관리 갈 수도- “회생 의지 안 보여”... 채권단 일부, 반대 매수 청구권 만지작△이제는 무탄소 경제- 파격 혜택에 생산·재활용 업체 앞다퉈 둥지... 지역 살리고 일자리 창출- 배터리 산업 키워야 재활용도 성장, 韓 ‘투자 비례 직접 환급제’ 도입 시급- “폐배터리 국가 간 이동 기준안 한국이 주도해야”△신년기획 - 삶으로 들어온 AI- 딥페이크 영상 기승, 뉴스 무단 사용... 전세계가 AI 부작용 대응 안간힘- 韓, 포괄적 사전 규제 따르다간 경쟁서 뒤처질 것△신년 특별 인터뷰- AI 혁신 빨라진 만큼 위험성도 높아져... 부작용만 도려내는 규제 필요- “나라마다 가른 AI 규제, 무역 마찰 불가피... ‘글로벌 규범’ 만들어야”△종합- 외압·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 최정우 전격 제외- 지속 성장 강조한 정의선 회장 “끊임없는 변화가 혁신의 열쇠”-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두배로... 투자세액 공제 1년 연장 추진- 공모펀드, 연내 ETF처럼 상장거래△정치- 이재명 피습에 민주당 어수선... 이낙연 신당·비명 탈당 ‘잠시 멈춤’- 2기 내각 진용 갖춘 尹 대통령... 민생·개혁 ‘가속 페달’- 與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vs 野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 “총선 비상 상황, 원인 명확 당정 관계 확 바꿔야 산다”△경제- 상반기 재정 75% 투입... 경기 회복 불쏘시개 기대- 유통업계 연말 할인 효과 톡톡, 온라인 쇼핑 거래액 21조 육박- 안덕근 “에너지 인프라 정비... 전력·가스 시장 선진화”- ‘득템 안되는 이유 있었네’... 넥슨 확률 조작 과징금 116억△금융- 한자리 모인 ‘F4’...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만전”- 막 오른 금융그룹 상생 금융 경쟁- 특약만 144개, 보험료 반값... 새해 건강보험 야심작 봇물- 대부금융협회장 9년 만에 바뀐다... 회추위 가동△글로벌- 애플, 투자 등급 하향에 ‘휘청’... MS에 세계 1위 내주나- 中 새해 연휴 소비 ‘모처럼 후끈’- 이, 하마스 간부 암살에 친이란 세력 ‘발끈’... 확전 우려- ‘챗GPT 탑재’ 오픈 AI 작년 매출 2조 원 돌파△산업- 잘 달린 ‘K차 5형제’ 작년 799만 대 팔렸다- 똑 부러지는 화질 끝판왕... 삼성·LG TV, 라스베이거스 대전- 초고성능 메모리로 신년운세를 CES 2024 달구는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게임체인저로 만들 것”- 박상준 STX 대표 “글로벌 종합상사 역량 강화”△ICT- ‘갤럭시 AI가 온다’... 삼성, AI폰 전쟁 포문- 재미없는 정치 영상 가라... ‘숏폼’ 총선 주목- 물가 분석 자료로 위장한 북한 메신저 피싱... 해킹 수법 점점 교묘- ‘성장 관리’ 글로벌 CEO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제약·바이오- 팜이데일리가 꼽은 바이오 톱10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글로벌 시장서 몸값 치솟는 ADC 업체- 메디톡스, 美 현지법인 ‘루반타스’ 설립△과학카페- 달 착륙선 개발, 화성 탐사 로드맵... 우주강국 향한 첫발 내딛는다- “2032년 달 탐사 때 쓸 로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증권- 4분기 성적표 개봉박두... 긴장 커지는 증시- 코스닥 시장 지각변동 차세대 대장주 찾아라- 1월은 코스닥의 시간... 제약·바이오가 뛴다- 한투증권 ‘뱅키스’ 잔고 10조 원 돌파- “올해 美·中 진출... K펫푸드 알릴 것”△부동산- 연내 완공사업장만 41곳... 무리한 수주에 발목- 부실 공사 막는다... SH, 건설사업관리 추진- 대조1구역 공사 중단... ‘月 120억’ 허공에- 첫 자녀 출산 결정 요인 1위는 ‘집값’- 한옥 아름다움 한눈에 ‘서울 한옥’ 브랜드 개발△문화- 클래식의 향연, 귀 호강 준비됐나요- 기록으로 만나는 한국 경제사 분투- 첫 롤러코스터, 서울 야구팀의 상징... ‘청룡’ 새긴 물건들△피플- “한국의 성공적 항해, 통합적 통화정책 좋은 사례 될 것”- 反 유대 논란에 표절 의혹까지...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결국 사임- 김호중 SBI저축은행 팀장 “상생 실천” 금감원장 표창-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해야”- MBK파트너스, 문주호 신임 파트너 선임- 서승환 연세대 총장, 고려대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한국작가회의 ‘아름다운 작가상’에 시인 안현미△오피니언- 한국은 G3으로 갈 수 있을까- 직업이 출마자인 사람들△전국-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플랜B’로 새판 짠다- 5호선 연장 협상, 해 넘긴 국토부... 주민들 “무책임” 비판- “기회발전특구 잡아라”... 대전시, 차별화 고심-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발맞춰 ‘노선 대수술’- ‘옥정신도시도 GTX 역세권’... 덕정옥정선 계획 환호△사회- “월세만 70만 원, 끼니도 부담”... 대학생 한숨- “무전공, 학생 선택권 확대” vs “비인기 기초학문 고사”- ‘이재명 피습 男’ 당적 확인 나선 경찰... 與野 당사 압수수색- 前 간부들 “임금피크제 차별” 현대차에 16억 규모 손배소- “의대 갈래” SKY 수시 합격 337명 미등록- ‘中에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 전 직원 구속 기소
- 기아, 지난해 車 308만5771대 판매..‘창사 이래 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08만5771대의 차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기아는 지난해 308만577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290만1797대) 대비 6.3% 늘어난 수치다.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작년 12월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21만3543대를 판매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판매는 10.7% 줄어든 4만4803대, 해외 판매는 8.7% 감소한 16만8125대로 집계됐다.그럼에도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앞서 2014년 303만8552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시장별로는 국내에서 4.6% 증가한 56만3660대, 해외에서 6.7% 늘어난 251만6383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수차는 5728대가 판매됐으며 국내 2166대, 해외 3562대 등이다.기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해외의 경우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최고점을 모두 찍었다.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는 스포티지로 총 52만3502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 순이다.기아 측은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및 공급 확대와 더불어 EV9, 더 뉴 쏘렌토,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8만5811대 판매돼 ‘인기 모델’에 올랐다. 또한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 등 RV(레저용 차량) 인기가 이어졌다. RV 내수 판매의 경우 33만28대를 기록했다. 승용 차종은 총 16만9410대 팔렸다.해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45만3753대)가 최다 판매 모델에 꼽혔다. 이어 셀토스(29만3176대), K3(20만9669대) 등이다.기아는 올해도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아가 공시한 올해 판매목표 대수는 320만대로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차 7000대 등이다.기아 관계자는 “2024년에도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기아의 2023년 국내 차종별 판매순위 표. (사진=기아)
- ‘대표·책임·육성’ 정몽규 KFA 회장, “2026년까지 3대 가치 핵심 목표 달성” [신년사]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2024년을 맞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정 회장은 2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가 밝았다”라며 “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 K리그 300만 관중 돌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 등을 언급했다.또 새해에 펼쳐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 예선,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대한 설렘도 전했다.정 회장은 2024년 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말했다. 그는 “‘축구가 함께 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 아래 ‘대표’, ‘책임’, ‘육성’을 3대 가치로 설정했다”라고 말했다.그는 2026년까지 달성할 목표 중 먼저 ‘대표’에 대해선 ▲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책임’의 가치 실천을 위해선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말했다.마지막 ‘육성’ 가치 달성을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주요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 철학을 정립한 지침서를 발간해 배포하고 ‘골든 에이지’ 제도 개편을 통해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축구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희망으로 가득한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해 동안 그라운드와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던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인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뜨거운 축구 사랑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축구팬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지난해 우리 축구는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고,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면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K리그가 시즌 300만 관중을 돌파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또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유럽의 최고 명문 팀에 입단해 맹활약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자부심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올 한해도 대한축구협회는 더 큰 각오로 축구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새해 벽두부터 빅 이벤트가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열흘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그 뒤를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이 잇따라 열립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10회 연속 본선 진출과 메달 획득을 노리는 올여름의 파리 올림픽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참가하는 국제대회마다 우리 대표팀의 승전가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아울러 유소년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내외 대회가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는 빈틈없이 뒷받침하겠습니다.올해 창립 9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대한축구협회는 새해를 열며 대한축구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미션과 가치, 목표를 담은 가치체계를 발표했습니다.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 아래 ‘대표‘와 ’책임‘, ’육성’을 3대 가치로 설정했습니다.‘대표’라는 가치는 각급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입니다. ‘책임’은 일관된 정책과 제도를 통해 책임 있는 축구 행정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육성’은 축구계 전반에서 미래의 축구 인재를 꾸준히 양성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자생력을 튼튼히 한다는 뜻입니다.위에 말한 3대 가치(대표, 책임, 육성)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 목표는 FIFA 월드컵 주기인 4년마다 재설정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습니다.먼저 ‘대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2)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3)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삼았습니다.‘책임’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 1)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2)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3)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정했습니다.‘육성’이라는 가치의 달성을 위해서는 1)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2)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3)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주요 목표로 두었습니다.위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부문별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것입니다.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 철학을 정립한 지침서를 발간, 배포하겠습니다. ‘골든 에이지’ 제도를 개편하고,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하겠습니다.프로인 2부리그(K리그2)와 세미프로인 3부 리그(K3리그) 간의 승강제에 면밀히 대비하는 것은 성인 디비전 완성을 위한 중요한 현안입니다. 특히 3, 4부리그 활성화와 구단의 체질 강화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프로축구연맹, 구단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방법을 모색하고 올해 안에 로드맵을 확정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올해 집중적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완벽한 시설로 탄생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는 물론, 건립 이후 자생력 확보를 위한 마스터 플랜도 확정할 것입니다.지난해 우리 대한축구협회는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아 축구계 안팎으로부터 질타가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협회 임직원 모두는 올해 더 큰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대한축구협회가 축구계는 물론 축구 팬, 국민들의 사랑 속에 그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싱그러운 웃음소리와 우렁찬 함성, 승리의 환호가 대한민국 축구장 곳곳에서 용솟음치기를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월 2일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 리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풀밸류체인 갖춘 에코프로[르포]
- [포항=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TX포항역에 내린 뒤 차로 10여분을 달리자 드넓은 포항 영일만산단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에는 에코프로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철강 도시’ 포항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태동하기 시작했던 곳이다. 입구로 들어서자 왼편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 체인을 갖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약 6만 평을 추가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4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에코프로 에코배터리 포항4캠퍼스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국내 최초 양극재 생태계 구축‘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배터리 양극 소재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수산화리튬 가공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종제품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폐배터리 재활용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 이들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가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이른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이다. 이동채 전 회장이 2016년 임원들과의 토론회에서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30은 광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말한 일화는 사내에서도 유명하다.박동혁 대외협력팀 책임은 “전 생산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은 물론 수직계열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코프로씨엔지 공장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장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었다. 에코프로씨엔지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탄산리튬이 곧바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물류창고에 원자재들이 가득 쌓여 있다.(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포항4캠퍼스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추가 투자 설비를 계획 중이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박동혁 책임은 “에코프로가 포항에 지난 6년간 계속 공장을 지어왔는데 향후 5년에서 길게는 7년간 계속 공장을 지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통상 중장기로 공급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에 맞춰 생산 규모를 확정하고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삼성SDI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43조8676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양극재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자동화 설비·공정 노하우로 생산성↑단지 내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5공장(CAM5)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선 NCM(니켈·코발트·망간)양극재를 전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3만t 규모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외부 불순물을 차단하기 위해 파란색 덧신을 신고 에어샤워룸을 통과했다. 1층에 위치한 물류창고와 포장 단계는 대부분 무인화로 이뤄져 있다. 물류 창고에서 컨베이어 벨트로 실려온 원재료들을 무인지게차가 옮겨 놓으면 공기 이송 방식을 통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에코프로비엠의 공정 방식은 수직 형태로 이뤄져 있다. 압축된 공기를 쏘아 올려 원재료를 30m 높이 6층으로 올려놓으면 오르락내리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이 완성된다. 수직 낙하 방식을 도입해 유틸리티 비용을 절감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재영 대외협력팀 팀장은 “포항에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면서 오창 본사 대비 포지션이 크게 줄었다”며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중앙관제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2층에 들어서니 양극재 공장의 핵심 설비인 소성로가 보였다. 에코프로의 경우 두 차례의 소성 공정을 거친다. 전구체와 리튬을 섞어 첫 번째로 구워낸 뒤 2차로 양극재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첨가물인 도판트를 혼합한 뒤 또한번 굽는다. 현재 도판트의 경우 대부분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지만 에코프로그룹은 이마저도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그룹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양극재 도판트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제품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공정 R&D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재영 팀장은 “도가니에 단순히 블랙파우더를 담는 것이 아니라 압축을 하고 진동을 줘서 최대한 많은 양을 담고 있다”며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정 노하우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비엠 소성로 모습(사진=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는 현재 연간 18만t 규모로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만6000t 규모의 CAM8, 5만4000t 규모의 CAM9 신공장이 완공되면 양극재 생산량은 27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캠퍼스를 포함해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t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에코프로는 국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헝가리를 유럽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10만8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이곳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주축이 돼 에코프로씨앤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포항캠퍼스의 DNA를 그대로 이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터리 제조업체 SK온, 글로벌 완성차업체 포드와 함께 캐나다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에코프로비엠은 1177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 충남 금산에 500㎿급 양수발전 시설 들어선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충남도청사 브리핑룸에서 금산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금산에 2038년 완공을 목표로 500㎿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이 건립된다. 충남도는 금산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양수발전은 전력생산과 소비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친환경 발전방식을 말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이 전국 6개 예타대상 사업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충남도는 예타 진행상황에 따라서 2035~2038년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6㎡에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500㎿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저장한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낮시간에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과잉생산되는 전력을, 밤시간에는 유휴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경제를 견인할 발전방식으로 꼽히고 있다.산업부는 금산군 예타대상 사업지에 대해 주민수용성이 높고, 하부댐 설치 예정지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안정적인 유량확보가 가능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송전선로(무주~금산)가 지나고 있어 민원발생 소지나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봤다. 주요시설은 상·하부댐, 수로터널, 지하발전소, 옥외변전소 등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1조 5469억여원이다.김 지사는 “양수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향후 50년간 총 493억원의 지원금,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000억원, 직접 고용 120명 등 420여명의 인구증가가 기대된다”며 “인근의 수려한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도 가능해 총 1조 8000억여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씨에스윈드, IRA 효과에 금리 하향…업황 성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고, 고금리까지 낮아지는 등 풍력업체 전반에 걸쳐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00원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900억원, 2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호전의 주원인은 미국 법인의 베스타스(Vestas) 타워 매출 증가와 블라트(Bladt)의 판가 인상,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 매출 본격화 때문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미국법인은 베스타스로부터 인수한 공장이어서 베스타스 타워 제조에 특화돼 있었지만, 베스타스 물량이 지난 2년간 줄어들면서 GE로 고객다변화를 했는데,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베스타스 향 타워 매출비중이 80%대로 전년의 60% 대에서 큰 폭으로 상향되면서 생산 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GE향 전용라인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블라트에 대해 2024년 매출액 873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예상되며 고객사에게 모노파일 판매단가를인상하면서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의 중장기 공급계약이 올 2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동사의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스타스의 지난해 글로벌 수주는 약 17.4GW(기가와트)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수치는 전년 11.2GW 대비 56% 급증한 것이고, 사상 최대치였던 2019년 17.9GW 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인프라 부양안의 정책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까지 하향 안정추세로 진입하면서 미국풍력 업황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책금리의 인하가 컨센서스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은 확대되고,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은 조기에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1위 풍력 타워업체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까지 진출한 씨에스윈드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