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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플러스, 영업개편·공장완공 내년 최대실적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영업구조 개편 완료에 이어 음성공장 완공을 통해 수익성 제고의 발판을 다진다. 내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사진=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익률이 쪼그라들던 바이오플러스가 빠르면 4분기부터 이익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된데다 음성 신공장 완공이 목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영업구조 개편 끝…4분기부터 이익률 40%대로 복귀?올해 1~3분기 동안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영업구조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효과가 확연히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는 4분기부터 구조조정 및 유통구조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바이오플러스의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232억원, 영업이익은 52.4% 증가한 96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41.3%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간 40%대였으나 올 들어 1분기 25.2%, 2분기 24%, 3분기 28.7% 등 20%대로 뚝 떨어졌다.이는 올 초부터 실시한 구조조정의 영향이 컸다.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 의존 영업 구조에서 탈피해 간접 수출 대신 직수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해외에 권역별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영업조직 헤드를 교체하고 법인영업부와 전략영업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은 6개월 만에 결과 도출을 완료했다”며 “유연한 영업구조 구축으로 고(高)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의 매출채권은 2021년 104억원→2022년 189억원→2023년 243억원으로 증가해왔는데 올해 3분기에는 110억원으로 매출채권 리소크를 해소하고 있다. 회사는 무상 제공을 없애고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달 음성 공장 완공…내년 실적 성장 발판 마련올해 4분기에 수익성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내년 바이오플러스의 매출이 1099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충북 음성 신공장 (사진=바이오플러스)빠르면 내년부터 이달 내 완공될 충북 음성 신공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달 내 음성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건축 공정 98%를 완료한 상태로 내년 1월에는 준공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 8월에는 의료기기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9월에는 의약품 GMP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음성 공장이 완공되면 대량 생산 체제가 구축되면서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러 4000만개, 비만·당뇨치료제 4000만개, 보툴리눔 톡신 2500만개 등을 생산할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도 확보하게 된다. 수직계열화 생산라인으로 주사기, 프리필드 실린지,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등이 추가되면서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빅마켓 공략 가속도…내년 ‘삭센다 제네릭’ 출격빅마켓인 미국과 중국 진출도 가속화한다. 미국의 경우 필러와 유착방지제 가교 임상을 내년에 진행해 2026년 상반기에는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내년 하반기 필러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내년 1분기에 전임상을 마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내년 하이난 공장 GMP 승인을 받으면서 하이난 공장 생산 제품과 한국 생산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필러 등 의료기기보다는 화장품 사업 성과가 더 빨리 가시화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의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빠르게 중국 본토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바이오플러스는 내년부터 삭센다 제네릭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삭센다의 주요 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의 특허가 올해 만료된 만큼 발빠르게 제네릭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삭센다 제네릭의 경우 국내에선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에 속하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우선시할 계획이다.삭센다 제네릭은 내년 3분기 수출 허가 획득,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기까지는 수개월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수출 허가로 빠르면 내년 3분기 해외 진출이 가능하지만 정식으로 FDA 허가를 받으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며 “삭센다 제네릭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FDA 허가를 받으려면 40명 규모의 가교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위고비를 패치제로 개량한 바이오베터 제품도 위고비의 주요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2028년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미국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위고비 패치는 내년 전임상을 개시해 2026년 미국 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 2027년 임상 3상 IND 신청을 거쳐 2028년 FDA에 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위고비 패치의 경우 선도적인 패치 기술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3시간 걸리는 약물 전달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것”이라며 “바이오플러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바늘이 부러져서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바늘이 녹을 때까지 오랜 기간 붙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 태광, 美 LNG 수출 터미널 수혜 기대…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대신증권이 태광(023160)에 대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5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638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8%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미국발 LNG 수출 터미널 수혜로 실적 가시성 확대 전망을 반영해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3% 증가한 3191억원, 영업이익은 41.5% 증가한 6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바이든 대통령 때 승인 보류했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17개로 모든 프로젝트들이 완공 시 예상되는 LNG 수출 물량은 1억톤이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로는 칼카시유 패스 2(24MTPA), 텍사스 LNG 프로젝트(4MTPA), 리오그란데 LNG(26MTPA), 포트아서 LNG(25MTPA), 커먼웰스 LNG(18MTPA) 등을 꼽았다.이어 “2024년 미국의 연간 LNG 수출 설비용량은 88MTPA으로 17개 LNG수출 터미널이 모두 완공된다면, 현재 물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의 수출물량이 확보되는 것으로 미국중심의 에너지 패권은 공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미국의 LNG 수출터미널 투자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태광이 발표한 중장기 기업가치제고(밸류업)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태광은 2024년 결산 배당금을 최소 200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매년 배당금을 증액하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배당금+자사주 매입)을 30%로 설정하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며 “현재 주가 기준 주주 수익률은 3.8%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이 명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주주친화적 정책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대신증권 제공]
- 한반도 횡단하는 국내 최초의 백패킹 ‘동서트레일’ 순항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에 걸쳐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인 동서트레일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이미라 산림청 차장(앞줄 오른쪽 4번째)과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숲길 전문가, 지역주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각 시·도 숲길관리청 등 민·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탐방로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 분기별로 개최해 오고 있다.이번 협의회에서는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완공을 목표로 현재까지의 조성현황을 점검하고, 민간 기금 투입 등 기업협력과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노선 개발 및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동서트레일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숲길과 동서트레일을 잇는 연결망을 구축해 탐방자원을 확대하고 지역별 산림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별 추진현황을 공유했다.동서트레일은 대한민국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연결된 장거리 숲길로 지난해 6월, 55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6월 47구간, 9월 1~4구간이 개통됐다. 내년까지 5~12구간과 48~54구간 등 15개 구간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거리 849㎞, 전체 55개 구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5개 광역자치단체와 21개 시·군·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 구간이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동쪽과 서쪽, 도시와 농촌,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책 읽는 도시’ 용인, 22번째 공공도서관 첫 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22번째 공공도서관의 첫 삽을 떴다.지난 16일 신봉도서관 기공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17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신봉동 931번지에 조성되는 신봉도서관은 시비 132억원을 포함한 총 167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3771㎡,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2026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도서관 앞마당은 신봉힐링공원과 신봉초등학교와 연결돼 누구나 자유롭게 배움, 여가,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소통과 휴식이 공존하는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내부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자료실, 트윈세대자료실,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다목적강당, 동아리실 등이다. 특히 신봉도서관은 12~16세 청소년을 일컫는 트윈세대(Teenager+between) 특성화 도서관에 부합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예정이다.시는 21번째로 준공 예정인 보정도서관(보정종합복지회관 4층)과 22번째 신봉도서관에 이어 202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24곳으로 확충하고 노후된 중앙도서관, 구성도서관, 죽전도서관, 동백도서관, 기흥도서관 리모델링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지난 16일 착공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신봉도서관을 드디어 착공하게 됐다”며 “시민들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계획된 일정에 따라 2026년 상반기에 개관할 수 있도록 잘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시민의 30%가 넘는 약 34만여명이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해 도서대출 기준으로 수지도서관이 전국 1위에 뽑혔고 100위 안에 지역 공공도서관 10곳이 이름을 올렸다”며 “시민들의 독서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신봉도서관도 적극 추진하게 됐다. 멋진 디자인으로 탄생할 신봉도서관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서점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제’ △원하는 책을 구입해 주는 ‘희망도서 서비스’ △365일 이용 가능한 비대면 방식의 대출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매월 마지막 주 대출 기간 두배 확대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수지도서관은 지난해 총 87만9485권의 도서를 대출해 전국 1위였고, 상현도서관(54만권)이 10위, 죽전도서관(46만권)은 18위 등 용인특례시 공공도서관 10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수지도서관을 비롯한 용인특례시 공공도서관은 대출 건수 외에도 전자자료 수, 도서관 방문자 수, 홈페이지 접속 수, 지식정보취약계층 예산 등의 평가항목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 LS마린솔루션, LS전선과 해저 케이블 시너지 본격화 '성장 가속'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해저 케이블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국내 최초 육지-제주 간 전압형 HVDC(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km의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으로, LS전선이 2009년에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이다.특히 이번 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해저 케이블의 생산 및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LS전선의 자회사 편입 이후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11월 완수한 ‘전남해상풍력1단지’ 해저 케이블 시공 프로젝트도 중요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은 2035년까지 8.2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LS전선과 함께 한 LS마린솔루션의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국내외 해저 케이블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LS전선과의 시너지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충남 태안해상풍력의 해저 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社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약 500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LS전선은 해저 케이블 공급을,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LS마린솔루션이 지중 케이블 전문 시공업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육상과 해저 케이블 시공을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 발돋움했다는 점도 기업 성장의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이번 편입은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 육상 케이블 시공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여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최근 인사를 통해 LS전선에서 사내 전략·재무통으로 분류되는 김병옥 상무를 LS마린솔루션의 대표이사로 투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앞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회사 대표를 겸직한 데 이은 조치로, LS마린솔루션 육성에 대한 LS전선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같은 움직임은 LS마린솔루션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LS마린솔루션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올 3분기 실적은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 순이익 58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01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에 비해 각각 매출 86%, 영업이익 77% 증가한 수치다.
- 건물도 없는데 월세 내라니…임대차계약의 맹점[판례방]
-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대법원이 최근 임대차계약에서의 차임지급의무 발생 시점에 관한 중요한 법리를 제시했다. 이는 임대차계약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즉 “건물을 인도받지 못한 임차인에게도 차임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준공 전 건물의 임대차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에서, 이 판결의 의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사진= 챗GPT 달리사건의 발단은 준공 전 상가건물의 임대차계약이었다. 분양권자 A는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 피고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A는 원고들에게 분양권을 양도했는데, 피고가 보증금 잔금을 지급하지 않자 건물을 인도하지 않았다. 이에 원고들이 피고를 상대로 임대차기간 동안의 차임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 유형 중 하나다.우리 민법은 임대차계약의 본질적 요소로 ‘목적물의 사용·수익 제공’과 ‘차임 지급’을 규정하고 있다(제618조). 또한 임대인의 기본적 의무로 ‘목적물의 인도’와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 유지’를 명시하고 있다(제623조). 이는 임대차계약의 쌍무계약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의무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심급별로 달랐다. 1심은 원고들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1심 법원은 두 가지 중요한 법리적 판단을 했다. 우선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이상 그 법률관계는 원칙적으로 유효하다고 보았다. 특히 준공 전 분양권 상태에서 체결된 임대차계약이더라도, 이는 일반적인 임대차계약으로서의 효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 원고들이 분양권을 양수하면서 임대인의 지위도 함께 승계했다고 보았다. 이는 부동산 거래의 실무적 관행과 당사자들의 의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었다. 다만 1심은 임대차계약의 특약사항에 따라 일부 면제되는 차임을 제외한 금액만 인정했는데, 이는 계약 자유의 원칙과 당사자의 약정을 존중한 것이었다. 이처럼 1심은 계약의 형식적 효력과 더불어 당사자들의 실질적인 의사도 함께 고려한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2심은 이러한 1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목적물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차임지급의무도 없다”는 단순한 논리를 적용했다. 건물을 실제로 사용하지 못했다면 차임을 낼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는 실질적 형평성에 중점을 둔 판단이었으나, 계약법의 기본 원리와는 거리가 있었다.대법원은 2심의 이러한 단순한 논리를 수정했다. 대법원은 임대차계약이 유효하게 성립하면 당사자의 의무는 곧바로 발생한다고 보았다. 즉, 임차인의 차임지급의무는 목적물 인도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 성립만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임대인이 자신의 의무(건물 인도와 사용·수익 보장)를 이행하지 않으면, 임차인은 그 한도에서 차임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는 임대차계약의 본질에 충실한 해석이다. 계약이 성립하면 양 당사자의 의무는 곧바로 발생하되, 상대방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의무 이행을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단순히 ‘건물 인도 여부’만을 기준으로 삼았던 기존의 시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실무적으로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주의할 점이 있다. 임대인은 차임을 청구하기 위해 단순히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으로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건물의 인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임차인의 사용·수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반면 임차인은 계약 체결만으로도 차임지급의무가 원칙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차임 지급을 거절하려면 임대인의 의무 불이행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건물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며, 임대인의 의무 불이행이 실질적으로 있었음을 보여야 한다.준공 전 건물의 임대차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번 판결은 실무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임대차계약에서 발생하는 기본적 의무와, 그에 대응하는 거절권한을 구분하여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유사한 분쟁에서 당사자들의 권리와 의무를 보다 명확히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쟁 상황에 대한 해결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실무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하희봉 변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제4회 변호사시험 △(현)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서울행정법원·서울고등법원 국선대리인 △(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현)서울지방변호사회 청년변호사특별위원 △(현)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 GS건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견본주택 13일 오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GS건설은 13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대에 들어서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조감도. (자료=GS건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A1, A2, A3) 블록에서 총 3673가구로 조성 예정이다. 이번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A1블록을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들어간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지하2층~지상35층, 6개동 규모로 총 797가구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을을 받는다. 청약 당첨자는 12월 30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25년 1월 10~12일 진행 예정이다.청약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해당지역 아산시 및 충남, 대전시, 세종시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또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는다. 계약금(10%) 완납 후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천안을 대표하는 불당지구와 중부권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예정된 아산탕정2를 잇는 중심축에 자리한 입지가 특징이다. 불당지구는 명문 학원가를 비롯해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아산과 천안권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주거 선호 일번지로 꼽힌다. 단지 서측으로 아산탕정2는 약 4만 5000명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며,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아산탕정2와 불당지구부터 사업지로 이어지는 고가연결도로가 예정돼 있어 접근성이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가 들어서면 불당지구부터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아산탕정2를 잇는 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고,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총 3673가구로 조성될 자이 타운의 규모와 브랜드에 걸맞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불당119 안전센터 옆)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