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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해외 첫 LPG탱크터미널 완공..글로벌 사업 본격화
  • SK가스, 해외 첫 LPG탱크터미널 완공..글로벌 사업 본격화
  • 싱가포르 탱크터미널. SK가스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내 최대 LPG 수입·판매 회사인 SK가스가 싱가포르에 액화석유가스(LPG) 탱크터미널을 완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SK가스가 해외에 LPG탱크터미널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가스(018670)는 석유·가스·화학 제품을 다루는 세계 제1의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Vopak)과 함께 15일 싱가포르 첫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주롱섬 내 반얀 터미널단지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엘코 혹스트라 보팍 회장, 이재훈 SK가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LPG 탱크터미널은 약 4만t 저장규모의 LPG(프로판) 냉동터미널이다. 싱가포르 내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섬(Jurong Island)에 건설됐다. 2014년 5월에 착공해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내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했던 ‘주롱아일랜드(Jurong Island) 2.0’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SK가스는 트레이딩 자회사인 SKGI(SK가스 인터내셔널)를 통해 탱크터미널 합작법인(JV)에 20% 지분투자해 안정적인 LPG 탱크터미널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보팍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보팍 터미널 싱가포르가 80% 지분을 갖는다.SK가스는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함으로써 연간 10만t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싱가포르 석유화학업체들은 나프타 대체용 LPG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료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SK가스는 싱가포르 LPG 탱크터미널을 활용한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을 갖게 돼 트레이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가스는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수입 및 트레이딩하는 전체 물량이 연간 900만t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LPG 물동량의 10% 수준이다.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SKGI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첫 해외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탱크터미널 사업은 SK가스가 국제 LPG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가스는 울산에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공장을 최근 준공해 화학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민간발전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LPG 수입사’에서 ‘에너지 복합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6.06.15 I 최선 기자
한화토탈, 원료다변화로 원가경쟁력 강화..초대형 LPG탱크 완공
  • 한화토탈, 원료다변화로 원가경쟁력 강화..초대형 LPG탱크 완공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토탈이 대산공장에 4만t 규모의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 탱크를 완공했다. 납사와 LPG 사용비율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해져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3년말 신규 LPG 탱크 건설을 위한 내부 검토를 완료한 뒤 약 2년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완공했다며 시운전과 첫 LPG 원료 입고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4만t급 LPG 탱크는 지름 63미터, 높이 30미터의 크기로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지름 46m)보다 큰 초대형 규모다. 지난 2010년 완공한 탱크에 이어 두번째 초대형 LPG 탱크다.국내 석유화학사는 대부분 NCC(납사분해설비)를 통해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납사를 주원료로 사용하지만, 원료 시황에 따라 납사와 LPG를 혼합해 원료로 사용한다. 특히 LPG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하절기에는 원료 중 LPG 비율을 높여 원가를 낮출 수 있다. LPG는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공급량 확대와 미국 셰일가스 개발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 셰일가스의 경우 저유가 기조 장기화로 개발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향후 유가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면 값싼 LPG가 대거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파나마 운하의 확장공사가 완료돼 미국산 저가 LPG 물량이 아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 운송 환경도 조성됐다.한화토탈이 이번에 완공한 LPG탱크는 C3LPG(프로판가스, 가정·음식점 등의 취사·난방용 연료)를 저장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0년 C4LPG(부탄가스, 차량용 연료)를 저장하기 위한 동일한 크기의 탱크 설비를 갖춘 바 있다.한화토탈은 C3LPG와 C4LPG를 함께 운송하는 LPG 선박의 특성상 C4LPG만 수입할 때와 비교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4만t 규모의 초대형 탱크 건설을 위한 보기드문 건설공법도 도입됐다. 탱크를 지탱하는 하부 구조물이 단일 기초로 이뤄져 한 번에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위해 레미콘 트럭 600대와 펌프카 4대를 투입해 하루 만에 하부 구조물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LPG 탱크 완공을 통해 원료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글로벌 석유화학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원료다변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 LPG 탱크 모습. 한화토탈 제공.
2016.06.15 I 성문재 기자
  • 고양시 주엽역 지하보도 활성화 아이디어 사업 공모
  • [고양=이데일리 허준 기자]고양시가 쓸모없는 지하보도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양시는 주민소통활성화 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2일까지 주엽역 지하보도 공간 조성사업 운영 단체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주엽역 지하보도 공간조성사업을 실시해 이용률이 적은 지하보도를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가치 확산이라는 2가지 효과를 기대할 목적으로 사업 단체를 모집하기로 했다.일산서구 주엽역 일원에 조성될 커뮤니티 공간은 총면적 924㎡이다. 4구역으로 나누어 A구역은 주민커뮤니티 및 청년일자리활성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B구역은 플리마켓 및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운영 단체가 선정되면 오는 7월 디자인 및 설계용역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 9월 시공 예정이며 12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다.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청년 일자리센터 운영경험이 있거나 기타 공공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로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신청서류를 구비해 고양시청 주민자치과(031-8075-2445)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제출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홈페이지(http://www.goyang.go.kr) 또는 고양시 주민자치 온라인(http://www.gojumin.go.kr/new/)에서 ‘주엽역 주민커뮤니티센터 운영기관 공개모집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2016.06.14 I 허준 기자
효 문화를 이끌 효문화진흥원, 10월 대전서 개원
  • 효 문화를 이끌 효문화진흥원, 10월 대전서 개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의 효 문화를 이끌어 갈 ‘효문화진흥원’이 오는 10월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개원한다.14일 대전시에 따르면 효문화진흥원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2012년에 선정, 2014년 12월 착공해 오는 8월 완공된다.그동안 국·시비 245억원이 투입됐으며,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 2만 2300㎡ 부지에 연면적 834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진흥원에는 효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위한 7개의 효 전시실과 체험실, 400석 규모의 대강당과 강의실, 연구실, 도서자료 정비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오는 10월 효문화진흥원이 개원하면 △효문화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효 전시·체험교육 주관 △효 콘텐츠발굴 및 효문화 사업을 통한 효문화 인프라 구축 △효행장려 및 효사상의 현대적 승화 등 효문화 재창조 선도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망 구축 및 각종 정보제공 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 효문화진흥원이 개원되면 효행 장려와 효문화 전승 확산을 주도, 고령사회 세대 공생과 사회 통합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속의 효 한류를 확산하는 국가적 기관으로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유학기제, 수학여행과 연계한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인근의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효문화마을 등 효 문화관광 컨텐츠와 연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효문화진흥원은 2007년 제정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국가적인 효행장려와 지원 및 세대 간 통합 역할을 총괄적으로 수행할 전담기관이자 효를 국가브랜드화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효 문화진흥 전문기관이다.
2016.06.14 I 박진환 기자
  • [특징주]C&S, 올해 순익 79배 급증 전망…목표가 9천원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C&S자산관리(032040)가 강세다. 동부산관광단지 골프빌리지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현 주가 대비 2배가량 높은 94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14일 오전 9시5분 C&S자산관리는 전날보다 2.47% 오른 4975원에 거래되고 있다.하나금융투자는 C&S자산관리에 대해 동부산관광단지 골프빌리지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크다고 분석했다. 호텔과 메디컬센터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400원을 제시했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 팀장은 “자회사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를 통해 동부산관광단지 내 4구역의 골프장 운영과 리조트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골프빌리지는 올해 1분기 첫 분양수익 25억원이 인식됐고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프장의 경우 2014년 완공 후 운영 중이며 1분기 기준 약 17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골프빌리지는 총 72채 건설 승인 후 준공 단계다. 1분기 기준 5채 분양이 완료됐다. 동부산 관광단지 내 우수한 입지요건을 감안하면 상반기 내 분양 승인 물량 16채 분양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국인의 동부산지역 리조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올해 매출액은 2471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5%, 782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팀장은 “골프빌리지 분양수익 반영과 운영수익 반영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 실적 감안 시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적극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C&S자산관리, 골프빌리지 분양·운영수익 본격 반영-하나
2016.06.14 I 박형수 기자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이달 분양
  •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이달 분양
  • △ 우미건설은 이달 말 강원동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자료=우미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미건설은 이달 말 강원도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1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1745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941가구(전용 77~84㎡)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후평동은 도시재생사업지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후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지난해 공급한 후평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분양이 더해지면 총 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춘천IC(서울~춘천·중앙고속도로)와 5번 국도를 통해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 오는 11월 춘천시 내부순환도로(24㎞)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거두리~만천리 간 2.1㎞ 구간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착공한 오리골~거두리 간 1.1㎞도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완공 시 춘천IC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로 개방감을 갖췄다. 최고 31층의 초고층 설계로 조망권도 확보했다. 춘천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 카페 Lynn,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구분 독서실 등의 공동체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주변으로 부안초, 후평중, 강원사대부고,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춘천시청과 강원도청, 강원대학병원, 롯데마트, 국립춘천박물관 등이 있다.우미건설 관계자는 “춘천은 최근 3년간 일반분양이 700여가구에 불과해 신규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며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중소형 평형 구성과 다양한 공동체 시설을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춘천시 온의동 228-12번지(춘천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예정이다.
2016.06.14 I 김성훈 기자
C&S자산관리, 골프빌리지 분양·운영수익 본격 반영-하나
  • C&S자산관리, 골프빌리지 분양·운영수익 본격 반영-하나
  • C&S자산관리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C&S자산관리(032040)에 대해 동부산관광단지 골프빌리지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 수혜가 예상되며 호텔과 메디컬센터도 순차 진행될 예정이어서 향후 성장동력이 확보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4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를 통해 동부산관광단지 내 4구역의 골프장 운영과 리조트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골프빌리지는 올해 1분기 첫 분양수익 25억원이 인식됐고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프장의 경우 2014년 완공 후 운영 중이며 1분기 기준 약 17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골프빌리지는 총 72채 건설 승인 후 준공 단계다. 1분기 기준 5채 분양이 완료됐다. 동부산 관광단지 내 우수한 입지요건을 감안하면 상반기 내 분양 승인 물량 16채 분양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국인의 동부산지역 리조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올해 매출액은 2471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5%, 782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골프빌리지 분양수익 반영과 운영수익 반영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 실적 감안 시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적극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미래에셋증권 강남센터·삼성역지점, 14일 자산관리 세미나☞ 미래에셋증권 방이역지점, 10일 자산관리 세미나☞ UBS 美 자산관리 부문 인력 구조조정
2016.06.14 I 이명철 기자
  • KIA, 첨단 트레이닝.재활 장비 도입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IA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첨단 재활·트레이닝 장비를 갖췄다. 이는 KIA가 지난해 선포한 비전 ‘TEAM2020’의 실행과제 중 하나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이다. KIA는 최근 실내연습장에 돗토리 월드윙 센터 장비가 완비된 트레이닝실을 개설했다. 이로써 KIA는 기존의 웨이트 트레이닝실 외에 트레이닝실을 1개소 더 갖추게 됐다. 새로 마련된 트레이닝실에는 돗토리 월드윙 트레이닝 센터 장비인 스캐플라 2000, 스캐플라 1000, 클래비클 등 상체 운동 장비와 펠비스, 힙조인트, 스탠딩 힙조인트 등이 완비돼 있다. 돗토리 월드윙 트레이닝 센터는 국내 선수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재활하는 곳으로 유명한 재활 전문 기관이다. KIA는 이 곳의 장비를 홈 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도입함으로써 선수들의 체력 향상은 물론 부상 선수들의 효율적 재활을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KIA는 선수단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크 에르고미터’와 ‘아이무브’도 함께 도입해 설치했다. 선수들의 체력 상태와 밸런스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이 장비들을 통해 선수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 효과적인 체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산소탱크와 아쿠아 마사지, 고주파 치료기 등을 갖춘 치료실도 마련했다. 고출력 산소 공급으로 효과적인 피로 회복을 돕는 산소탱크는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 및 골격의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장비이며, 혈류 순환 마사지를 해주는 아쿠아 마사지 장비는 근골격계 통증을 개선해주고 효과적인 피로 회복을 돕는다. 이밖에 고주파 고열을 이용해 통증 및 염증을 치료하는 고주파 치료기는 근육 손상 및 조직재생을 돕고 수술 후 회복 촉진 및 기능향상 재활 치료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치료 장비를 통해 선수단의 빠른 피로 회복을 돕고, 부상을 예방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돗토리 트레이닝실 및 치료실은 모두 라커룸 주변 선수단 동선에 배치해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KIA타이거즈 관계자는 “첨단 트레이닝 장비와 재활 장비들이 갖춰지면서 더욱 체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선수단의 부상 방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KIA가 퓨처스 구장인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 건립 중인 재활센터는 오는 7월 중완공된다.
2016.06.14 I 정철우 기자
목원대 신축 기숙사 준공 감사예배
  • 목원대 신축 기숙사 준공 감사예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학교는 13일 목원학사 신관 3층 광장에서 박영태 이사장과 박노권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동문, 학생, 대학발전기금 기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기숙사 준공 감사예배를 가졌다.이번에 완공된 목원학사 신관은 기존 목원대 생활관 뒤편 부지에 대지면적 124만㎡, 건축면적 72만㎡, 연면적 231만4㎡ 규모로 2014년 3월 17일 착공했다.목원학사 신관에는 총 294실(장애우 전용 사생실 포함)로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미나실, 강의실, 그룹스터디룸, 복사제본실, 푸드코트, 체력단련실, 세탁실, 다목적 강의실, 휴게실, 사감실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또 무인경비시스템과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천정형시스템 냉방과 쾌적한 바닥온돌 난방시스템, 각 실별 샤워실, 화장실 등이 갖춰진 호텔과 같은 쾌적한 생활관으로 건축됐다.박노권 목원대 총장은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목원학사 신관 준공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목원학사 신관에 입사하는 모든 학생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목원대학교가 13일 목원학사 신관 3층 광장에서 박영태 이사장과 박노권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동문, 학생, 대학발전기금 기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기숙사 준공 감사예배를 갖고 있다.사진=목원대학교 제공
2016.06.13 I 박진환 기자
차기철 대표 "WC300 발판삼아 해외시장 공략 박차"
  • 차기철 대표 "WC300 발판삼아 해외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월드클래스300(WC300)에 선정돼 정말 기쁩니다. 아직은 부족한 게 많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WC300 선정을 발판삼아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겠습니다.”차기철(59·사진) 인바디(041830) 대표는 지난 10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WC300 기업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WC300 기업으로 선정된 인바디는 앞으로 3~5년 동안 연구·개발(R&D)분야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OTRA의 해외 마케팅 지원과 20개의 정부 유관기관들의 자금 지원 혜택도 받게 된다.사진=인바디지난 1996년 설립한 인바디는 세계 최초로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40.8%, 98.1%가 늘어났다.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수출로 거뒀다. 특히 병원이나 헬스클럽뿐만 아니라 MLB(프로야구)나 NBA(프로농구) 등 미국 프로 스포츠구단의 절반 가량이 인바디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손목에 착용해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인바디밴드’를 출시해 동남아와 미국 등 9개국에 판매해 약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기업이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증설에 나섰다.연면적 6026㎡(약 1823평)에 이르는 1차 증축 공사는 지난해 10월말 완공했다. 2차 증설은 기존 공장을 철거한 후 10월 완공 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1·2차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인바디는 연간 약 5만대의 체성분 분석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는 현재보다 약 5배 늘어난 수치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체성분 분석기 생산능력이라고 그는 전했다.차 대표는 WC300 선정 이유에 대해 “체성분 분석기를 대중화하고 전문 의료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국내에서는 취약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WC300 사업의 지원을 통해 핵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바디는 현재 체수분 측정기와 가정용 혈압분석기를 개발 중이다. 차 대표는 “체수분 측정기는 림프종 등의 병을 검사하는 기본적인 장비”라며 “인바디에서 개발 중인 체수분 측정기는 기존보다 훨씬 편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혈압분석기는 고혈압이나 기타 질병으로 고생하는 가정에서 쉽게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럽·남미·동남아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체성분 분석기 시장의 확대를 고려해 지역별 거점 사무실이나 영업소를 설립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차 대표는 세계최고의 제품은 우연이 아닌 ‘무수한 땀방울’의 결과라고 말했다. 인바디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히든챔피언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설립 20주년을 맞은 인바디는 올해 새로운 엠블럼을 선보였다.차 대표는 “20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매출성장을 이룬 비결은 바로 기술력”이라며 “이번 엠블럼은 향후 200년을 바라보는 장인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전부가 연구직이라는 자부심을 가질만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16.06.13 I 채상우 기자
겹악재에 사업차질 현실화...벼랑 끝 신동빈號
  • [줌인]겹악재에 사업차질 현실화...벼랑 끝 신동빈號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혐의가 불거지면서 검찰이 칼끝을 롯데의 심장부에 정조준했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검찰은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17곳을 비롯해 신 회장의 자택의 압수수색을 마쳤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서 지난 2일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은 데이어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지난달 말에는 롯데홈쇼핑이 프라임타임 6개월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상황. 위기를 틈타 신동주 전 부회장까지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그룹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졌다.검찰 수사의 후폭풍은 이미 그룹 현안에 가시화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난 10일 롯데케미칼은 미국 화학업체 엑시올 사(社)의 인수를 철회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지 닷새만이다. 부족한 자금에 대한 조달 계획까지도 고려하겠다며 강한 인수 의사를 드러냈지만 검찰의 고강도 압박에 결국 사업확장의 뜻을 접었다.호텔롯데 상장(IPO)에도 제동이 걸렸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 경영권분쟁 이후 추락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호텔롯데 IPO를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하지만 검찰의 호텔롯데 압수수색이 진행형인데다 각종 비리의혹에 공모 흥행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사실상 상장을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여기에 호텔롯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면세점 사업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롯데는 작년 11월 연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잃은 뒤 이를 되찾고자 고군분투 해왔다. 관세청이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 특허를 발표하면서 희망이 생기는 듯 했으나 신영자 이사장이 면세점 입점 로비에 휘말리며 부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연말 오픈도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의 구속으로 가시밭길이다. 노 대표의 구속은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을 맡았을 당시 유해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한 혐의다. 롯데물산 대표로 재직한 지난 1년 6개월간 타워의 안전성 논란을 잠재운 노 대표였다. 하지만 타워 완공을 6개월 남긴 상황에 총괄 책임자인 노 대표가 자리를 비우면서 공사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룹 내 상황뿐만이 아니다. 겨우 잠재웠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도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미 지난 두 차례의 주주총회(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분쟁을 매듭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검찰의 고강도 압박에 신동빈 회장이 궁지에 몰리자 한동안 침묵하던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의 홈페이지에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 체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 사태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의 해명과 설명을 요구한다”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벼랑 끝에 매달린 신동빈 회장의 상황을 틈타 다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두 형제는 이달 말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다시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전 주총처럼 ‘신동주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 등의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일본 쪽 주주들의 동요는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신동빈 회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만큼 이전처럼 주총 승리를 쉽게 거머쥐기 어려울 것이란 가능성도 나온다.롯데그룹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악재로 그룹 차원에 위기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단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의혹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12 I 임현영 기자
BAT코리아, '사천공장' 아시아 수출허브로..1000억 투자
  • BAT코리아, '사천공장' 아시아 수출허브로..1000억 투자
  • 경상남도 사천시 ‘BAT코리아 사천공장’[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경상남도 사천시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시원한 파란색 외관만 봐서는 담배 공장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공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담뱃잎 특유의 냄새와 초콜릿, 허브 등 다양한 향이 뒤섞인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13년 동안 2000억 개비의 담배가 만들어진 사천공장의 역사를 이 냄새가 증명한다. 모든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사천공장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잘게 잘린 담뱃잎을 찌고 말리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과정을 거친 담뱃잎은 하얀 종이에 말려 우리가 아는 담배로 재탄생한다. 공장 내부를 하얀 담배 개비가 가득 채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종이에 말린 담배는 긴 레일을 타고 이동, 담배 상자 안에 담겨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될 준비를 마친다. 담배 ‘던힐’로 유명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가 한국의 사천공장을 아시아 수출 허브로 키운다. 현재 사천공장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담배 제품을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BAT코리아는 10일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식 착공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내년 1월 제2공장이 완공되면 사천공장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168억 개비에서 350억 개비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현재 전체 생산량의 43%인 수출 비중이 70%까지 확대돼 수출액도 지난해 기준 1억 달러(1166억원)에서 2억6000만 달러(3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담배 개비들이 레일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BAT코리아는 사천 지역 신규 고용채용과 경남 지역 내 원자재 관련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360명 수준인 직원을 480명까지 100명이상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장에 필요한 자재들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경남지역 국산 업체들과 협력해 조달하기로 했다. BAT코리아가 한국 사천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아시아 수출 허브로 키우는 이유는 사천공장의 경쟁력 덕분이다. 사천공장은 41개국에 위치한 44개 BAT 그룹 생산시설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곳 중 하나다. 사천공장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BAT 공장 가운데 ‘제품품질지수’와 ‘생산품질지수’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공장들의 설비가동 효율은 50% 수준이지만 사천공장의 설비가동 효율은 6월 현재 69%에 이른다. 원자재 손실률도 1.3%로 싱가포르 2.9% 등 타 국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출 담배는 13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물량이 전체의 83%로 가장 많고 대만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홍콩, 호주, 우루과이 등으로 물량이 수출되고 있다. 사천공장 증축과 함께 BAT코리아는 신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도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BAT코리아는 KT&G, 필립모리스에 이어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 공략을 위해 BAT코리아는 최근 사천공장에서 캡슐을 탑재한 ‘던힐’ 신제품을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여름 한정으로 기존 담배 대비 500원 저렴한 4000원에 팔 예정이다. 이성권 BAT코리아 생산총괄 전무는 “이번 투자는 BAT 사천공장이 노사화합 등을 바탕으로 성과를 낸 결과”라며 “이번 증축을 통해 사천공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 수출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12 I 함정선 기자
40년 롯데맨 '노병용'의 부재..제2롯데 프로젝트 구심점잃나
  • 40년 롯데맨 '노병용'의 부재..제2롯데 프로젝트 구심점잃나
  • 지난 10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구속되면서 그룹의 숙원사업인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몰) 프로젝트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연말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을 앞두고 처리해야할 각종 행정절차 등이 노 사장의 부재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1일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에 관여한 노 대표에 대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전날인 지난 10일 오전 10시 반부터 노 사장을 비롯한 가습기살균제 사태 관련자 9명의 영장심사를 시작했다. 꼬박 하루가 넘는 강도높은 조사 끝에 법원 측은 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5명의 구속을 결정했다. 노 대표는 2006년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가습기 살균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할 당시 영업본부장으로 일하며 PB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있다.올해로 63세인 노병용 사장은 롯데의 ‘큰 어른’으로 통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38년간 백화점, 마트, 건설 등 주요 사업을 키워왔다.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 내 최고경영자(CEO)중 최장수이자 최고령 CEO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작년 1월부터 롯데물산 대표로 부임해 안전성 논란으로 흔들리던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룹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신동빈 회장의 선택이었다.그는 부임 직후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현장을 직접 챙기며 롯데월드타워의 정상 오픈에 전력을 쏟았다. 노력의 결과 그가 부임한 뒤 수족관과 영화관은 영업을 재개했고 작년 말에는 롯데월드타워의 대들보를 123층에 올리는 상량식을 성공리에 마쳤다.영장실질심사 전날인 9일 노 사장은 롯데물산 주요 임직원을 소집해 진행한 긴급회의에서 “지난 1년 6개월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에 집중했다.노 사장의 부재에 따라 연말 오픈을 앞둔 상황에 롯데월드타워 오픈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으로 6개월 간의 마무리 작업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 롯데물산 관계자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각종 행정절차를 비롯해 타워 완공 시점에 맞춰 진행하는 석촌호수 음악분수, 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센터 등 송파구 일대 교통 개선 사업도 앞뒀지만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롯데물산 측은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불과 반년 앞두고 최고책임자가 구속된 암담한 상황”이라면서 “일단 정해진 일정대로 타워 완공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2016.06.12 I 임현영 기자
'신세계에 롯데' 화장품 진출, 중소업체 "나 떨고 있니"
  • '신세계에 롯데' 화장품 진출, 중소업체 "나 떨고 있니"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코리안(K)-뷰티’ 인기에 화장품이 성장 업종으로 떠오르자 유통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다. 가격과 유통망에 민감한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는 상당히 긴장하는 반면 시장 참여자가 포화 상태인만큼 유통망만 내세워선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자체브랜드(PB) ‘엘앤코스(el&cos)‘를 만들어 여름 전용 기능성 화장품 2종을 출시했다. 제조는 한국콜마에서 하고, 유통은 롯데백화점 온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자사 화장품 편집숍인 ‘롭스’를 활용하겠다는 것. 가격을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하게 책정한 후 올해 안으로 10가지 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자체 브랜드 ‘엘앤코스’의 ‘아이스 쿨 미스트’와 ‘아이스 쿨 밴드’. (사진=롯데백화점)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화장품 시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9.9% 성장했다”며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뿐 아니라 다른 상품군으로 자체 브랜드를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 대기업의 화장품 진출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004170)는 지난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에 이어 스웨덴 향수 브랜드 등을 론칭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지난해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손잡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화장품 제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있다. CJ오쇼핑(035760)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 ‘셉(SEP)’을 시작으로 캐비어 화장품 ‘르페르’ 등을 론칭했다. CJ오쇼핑 측은 “르페르가 30만원 후반대의 높은 가격에도 홈쇼핑 방송에서 시간당 매출 3억을 기록하는 등 강남을 중심으로 인기가 상당하다”며 “지난해 방판 조직을 갖춘 ‘교원’과 협약을 맺고 홈쇼핑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방판으로 팔고 있다. 앞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타격 적지 않을 것” vs “유통사, 화장품 키우기 힘들어“기존 화장품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중소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화장품업종은 이미 포화상태나 다름없다”며 “그전까진 동업자였던 유통 업체들이 갑자기 경쟁자가 되니까 가뜩이나 시장 참여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신생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작고 신생 브랜드일수록 채널 노출이 상당히 중요한데 유통 기업 진출로 우리같은 브랜드들만 더 밀려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유통업체까지 화장품 시장으로 밀려들어오자 내수에 집중했던 브랜드들도 해외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서 홈쇼핑으로만 화장품을 판매했던 애경은 올해부터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다. 애경 측은 “지난해 말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에이지 투웨니스 제품군의 중국 위생허가가 났다. 최근 왕훙(중국 스타 블로거)들을 불러 ‘뷰티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대륙 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14%였던 화장품 사업을 올해 2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통 대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로드숍 브랜드 관계자는 “화장품은 유통만 잘 갖춘다고 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이마트(139480)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분스’를 처음 시작할 때 업계에서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성공하지 못한 것처럼 이제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상향 평준화되서 유통망만을 가지고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2016.06.12 I 염지현 기자
美 네바다주, 드론 실험 메카되나
  • [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美 네바다주, 드론 실험 메카되나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미국 서부에 위치한 네바다주는 ‘라스베가스’와 비밀 군사작전 지역인 ‘제51구역’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네바다주가 최근 드론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항184. 사진=이항평평한 분지지형에 인구가 240만명에 불과한 네바다주는 드론 관련 실험을 하기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네바다주를 드론 시범지구로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의 세계 최초 여객수송용 드론 ‘이항184’이 올해 말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시험비행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이항 184는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미 연방항공국 무인기 시험장에서 승객 1명을 태우고 미리 설정된 항로를 자율 비행하는 시험을 하게 된다. 이항184는 최대 100kg의 무게를 실을 수 있으며, 고도 300~500m를 약 100km/h의 속도로 날 수 있는 드론이다. 별다른 조종이 필요 없이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항은 “드론은 머지않은 미래에 도시 중단거리를 오가는 일상 교통수단이 될 것을 기대하며 연내 시판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대당 20만∼30만달러에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 3월25일(현지시간)에는 운송업체 플러티(Flirtey)가 네바다주에서 미 연방항공청(FAA)의 허가 아래 드론 택배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시험에 사용된 드론은 식량과 의약품 등이 든 상자를 매달고 약 800m 밖에 있는 목적지로 이동했다. 아울러 드론을 이용한 인공강우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사막연구소(DRI) 연구팀은 인공강우를 만들 수 있는 요오드화학물을 실은 드론을 띄우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실험이 성공하면, 미세먼지 또는 사막화를 막을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 드론 전용 공항도 설립이 추진 중이다. 네바다주에 건립되는 드론 전용 공항은 최초로 민수용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전용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까지는 2~3년이 걸릴 것 전망된다. 미국의 네바다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드론 시험이 세계적인 드론 기업들과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한편, 국내에도 우후죽순 드론 특화 지역을 자처하는 지자체가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를 하는 등 돈벌이 행사에만 급급할 뿐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는 관심없는 모습이 안타깝다.
2016.06.11 I 채상우 기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가보니
  • [모델하우스 탐방]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가보니
  • △경기 화성시 능동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늘어서 있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출발한 광역버스가 40여 분을 달려 경부고속도로 경기 화성시 영천동 기흥·동탄IC로 빠져나오자 거리 곳곳에 붙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월 10일 오픈’이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기흥·동탄IC에서 차로 20여 분을 더 들어간 화성시 능동에 자리 잡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1단지) 모델하우스 앞에는 때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단지는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들어서며 총 1241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다. 단지는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KTX·GTX 동탄역과는 직선거리로 약 5㎞떨어진 남동탄권에 위치한다. 지난해 대부분 입주를 마친 북동탄권과 달리 남동탄권은 분양을 끝낸 단지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입주를 시작하며 개발이 이뤄질 지역이다.단지는 전 가구 모두 중소형인 전용 59~84㎡로 이뤄진다. 주택형별로는 △59㎡A형 602가구 △59㎡B형 109가구 △74㎡형 382가구 △84㎡형 14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격은 △59㎡A형 2억 3840만~2억 7760만원 △59㎡B형 2억 3670만~2억 5900만원 △74㎡형 2억 8870만~3억 3630만원 △84㎡형 3억 1930만~3억 719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다. 발코니 확장가격은 △59㎡A형 1200만원 △59㎡B형 1020만원 △74㎡형 1390만원 △84㎡형 1490만원이다. 모델하우스에서는 모든 평형의 유니트를 볼 수 있다. 평면설계는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천장고를 기존 2.4m로 설계한 데 더해 우물 천장을 2.55m까지 높게 팠다. 또 59㎡A형, 74㎡형, 84㎡형은 거실과 침실 사이의 양옆 가벽을 틀 수 있도록 선택사항을 뒀다. 입주자는 자녀방을 2개로 사용하거나 가벽을 터 자녀방 하나를 넓게 혹은 거실을 넓게 사용하는 것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59㎡B형의 경우엔 안방의 서비스 공간을 선택사항으로 뒀다. 탑상형인 59㎡B형은 안방 뒤 공간을 서재 혹은 드레스룸으로 설계하거나 침실을 넓게 사용하는 것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 외 선택사항에는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동탄2신도시에 살고 있다는 이화순(57·여)씨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볼까 하는 생각에 구경을 왔다”며 “59㎡형에 관심이 있는데 안방에 붙박이장을 따로 넣지 않고 드레스룸을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59㎡B형 유니트의 안방 모습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에는 이씨처럼 동탄에 거주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았다. 동탄1신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김명희(60·여)씨는 “자녀들이 다 나가서 살기 때문에 중심지역과 떨어져 있어도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며 “세대수가 적으면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뭉쳐 있으면 생활시설이 다 들어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단지는 내달 분양할 2차까지 합치면 모두 2756가구에 이르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 내 특화 시설에 이끌린 수요자도 있었다. 화성시에 사는 서모(48·여)씨는 “초등학생 아이를 두고 있는데 단지 내에 대치 학원가가 들어선다는 것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단지 내에는 입주민만 수강할 수 있는 ‘강남 대치 학원가’(동탄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유명 학원 강사진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며 2년간 학원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단지 내에는 이외에도 물놀이가 가능한 놀이터와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반도건설은 약 280m, 85개 점포로 이뤄진 단지 내 상가 ‘카림 에비뉴’도 조성할 계획이다. 카림 에비뉴에 입주하는 상가는 모두 분양을 마친 상태다. 내년 6월 완공예정인 동탄호수공원의 산책로와는 380m 가량 떨어져 호수공원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동탄 내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는 전용 59㎡형 위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1순위 청약을 받고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2016.06.10 I 원다연 기자
롯데그룹 수난사…제2롯데월드부터 면세점 비리까지
  • 롯데그룹 수난사…제2롯데월드부터 면세점 비리까지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68년 동안 쌓아온 롯데그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가 롯데그룹 전반으로 확대됐다. 롯데그룹이 검찰의 본격적 수사 대상에 오르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롯데그룹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과거 롯데그룹을 둘러싼 수난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 인허가 문제부터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그리고 이번에 불거진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롯데그룹의 수난사를 살펴봤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2롯데월드올해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인허가부터 말이 많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한 건 1994년부터지만 건설 인허가를 받은 건 2009년이다. 인허가를 받기까지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것이다. 바로 서울공항 때문이다.서울공항을 기지로 사용하는 공군은 안보 문제를 들어 제2롯데월드 건설을 줄기차게 반대해왔다. 100층이 넘는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이착륙에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결국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를 3도 조정해 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검찰이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검찰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에서 롯데그룹 임직원들의 로비는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제2롯데월드는 착공 이후에도 안전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고층 빌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수족관 수중터널 누수, 바닥 균열 등이 겹치면서 제2롯데월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 롯데물산은 안전관리위원회를 꾸려 적극 대응했고 안전문제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21세기 형제의 난’ 롯데 경영권 분쟁지난해부터 이어진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분쟁은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보다 그룹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경영권 분쟁으로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롯데그룹 지분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롯데그룹을 두고 한국 기업이냐 일본 기업이냐는 논란까지 이어졌다. 이후 국내에서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하며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롯데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작년 7월27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면서부터 수면 위에 올랐다. 다음날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신 회장은 이사회에서 27일 이사 해임을 무효행위로 규정하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면서 가족간 분쟁으로 번졌다.이후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증언 등을 토대로 경영권 승계를 주장했고,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해소를 내걸고 그룹을 경영해왔다. 결국 두 사람의 경영권 승계 문제는 지난해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원안이 통과되면서 사실상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SDJ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차려 경영권 승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상황을 뒤집긴 어려워 보인다.◇롯데도 못 피해간 가습기 살균제 사태올초 전국을 뒤흔든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롯데그룹을 비켜가지 않았다.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원료로 하는 자체 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했다. 문제는 PB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원료가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 성분과 똑같다는 점이다.롯데마트는 피해 보상을 위해 우선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체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 대로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의 이 같은 움직임이 관련 임직원들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면피성 약속이라고 지적했다.최근에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판매 당시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이었던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10일 오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된다. 롯데그룹 내에서는 올 연말 제2롯데월드 완공을 앞두고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 대표의 공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업정지에 묶인 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말 국내 방송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6개월 간 프라임타임(오전 8~11시, 오후 8~11시)에 영업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중징계다.롯데홈쇼핑의 프라임타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0%로 6개월 동안 영업정지를 당하면 약 7750억원 가량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업정지는 9월 28일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협력사 600여곳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롯데홈쇼핑이 영업정지를 받은 이유는 지난해 4월 진행된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사업계획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해 제출했기 때문이다. 재승인을 신청할 당시 배임수재 등의 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임직원을 적게 작성해 제출했고 이 때문에 감점을 적게 받았다는 지적이다.◇검찰 조사 빌미 제공한 롯데면세점 비리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은 롯데그룹의 총수인 신씨 일가의 장녀 신영자 이사장이 직접 연루됐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크다. 검찰은 이번 비리로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에 물꼬를 텄다.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알려졌다.진술에 따르면 정운호 대표는 브로커를 통해 롯데면세점에 새 매장을 열어주거나 이미 입점한 매장을 좋은 자리로 옮겨주는 등의 대가로 신영자 이사장에게 17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이사장은 면세점 사업부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이번 검찰 수사의 후폭풍은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들의 비자금 조성이 포착되고 비자금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들어난다면 롯데그룹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 '비자금에 로비 의혹까지'..롯데그룹,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조여오는 검찰의 칼날..롯데 "'초상집' 분위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고열로 서울대병원 입원☞ `신동빈 원롯데`에 칼 빼든 檢.."비자금 사용처 파악 주력"☞ '신영자 수사에 비자금까지' 호텔롯데, 상장 불투명
2016.06.10 I 김태현 기자
한불모터스 “제주 렌터카 사업확대·박물관도 건립”
  • 한불모터스 “제주 렌터카 사업확대·박물관도 건립”
  •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제주도 렌터카 사업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설립한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9일 서울 성수동 푸조비즈타워에서 열린 ‘한불모터스 루프탑 파티’에 참석해 “렌터카 사업 확장을 위해 제주공항에서 인근에 푸조 전용 렌터카 사업장과 서비스센터를 건립 중”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르면 다음달에 사업장을 완공하고 공항에서 렌터카 고객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렌터카 사업 확장을 여름 내 마무리한 뒤에는 연내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또한 “한불모터스는 푸조 2008과 같은 대표 모델들의 인기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트로엥 C4 칵투스와 같은 독창적이며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모델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저희 브랜드가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지속적인 인프라 보강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해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PDI 센터 확장을 완료하고 현재는 성수 직영 서비스 센터 및 수원, 대구, 광주 그리고 부산에 이르기까지 주요 도시의 서비스 센터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6.06.10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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