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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트럴시티서 만나는 도심 속 박물관
  • 신세계센트럴시티서 만나는 도심 속 박물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는 27일부터 서울 서초구 신세계센트럴시티 1층에서 전국 각지 국립박물관이 보유한 우리 문화유산과 예술을 소개하는 미디어 전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센트럴시티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협업한 이번 전시는 박물관에 고정된 문화유산을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서울 서초구 신세계센트럴시티 승차홈 상단 디지털 패널에 상영되는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사진=신세계)주요 작품으로는 센트럴시티 승차홈 13개 상단에 각 4.8m 길이로 설치된 디지털 패널을 활용한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가 있다. 총 62.4m에 걸친 패널에 ‘화성원행반차’ ‘봉수당진찬도’ ‘낙성연도’ 등을 구현해 조선 정조의 행차와 궁중무용, 화성 완공을 축하하는 낙성연 민간 연회 축제판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파미에스테이션 중앙 광장 기둥에 설치된 7m 길이 세로형 패널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문화유산인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상영된다. 화려한 장신구와 정제된 옷주름이 특징인 6세기 후반에 제작된 반가사유상과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간결함이 특징인 7세기의 반가사유상을 대비시켰다. 이와 함께 전통과 외래적 요소를 조화시켜 우리의 근대사를 반추할 수 있는 국보 제86호 ‘경천사 십층석탑’, 다양한 꽃문양과 함께 우리 전통 복식을 표현한 ‘활옷과 꽃물결’ 등도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가을을 맞이해 우리 문화유산과 예술을 쇼핑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트렌디한 쇼핑 경험과 함께 고객의 예술적 경험을 충족시킬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경계영 기자
“코오롱글로벌 등 책임준공 과도한 건설사 요주의"
  • [마켓인]“코오롱글로벌 등 책임준공 과도한 건설사 요주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책임준공 약정이 단기간 내 크레딧 이슈로 확대할 가능성은 비교적 제한적이나, 코오롱글로벌(003070), 롯데건설, 금호건설(002990) 등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공 약정 제공 규모가 과다한 건설사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24일 오후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 9월 크레딧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한국기업평가는 24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24년 9월 크레딧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 지원과 시장의 노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는 과거 대비 완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9월 A1급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는 3.7% 수준으로 발행되는 등 자금 시장은 과거 대비 안정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책임준공 약정은 개발 사업의 사업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계약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금융구조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김현 한기평 연구원은 “분양률이 저조해서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건설사가 책임준공을 확약했다면 자기 자금으로라도 건축물을 완공시켜야 한다”며 “책임준공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이 분양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변동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위험의 정도를 반영하는 데 있어서 적정한 기준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미분양 뿐만 아니라 건설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도 책임준공의 미이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폭염과 폭설, 주 52시간제 도입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을 둘러싼 많은 환경들이 변화했고, 이는 공사 기간을 늘리고 있다”며 “건설사 원가 관리에 있어서 공사 기간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공사 기간에 따른 투입 원가의 변동은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한기평은 현재까지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채무 인수 이벤트를 신용도에 반영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채무 인수 규모가 건설사들의 유동성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었고, 등급 변동을 유발할 만큼 재무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자기자본 대비 2배 내외의 책임준공을 제공하고 있다”며 “3배를 상회하는 업체는 코오롱글로벌, 롯데건설, 금호건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신세계건설의 경우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 대비 책임준공 규모가 3배를 하회하고 있으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효과를 제거할 경우 3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건설사 입장에서 책임준공에 따른 재무리스크는 분양률과 유동성 현황 등을 통해서 비교적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그는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보다는 책임준공 약정 세부 내용을 기존 채무 인수에서 손해배상이나 지체상금 등의 의무로 변경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시공 이외의 사업 보유를 통한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정책적 지원, 개별 업체들의 움직임은 건설업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기 자본을 확충하고 보증 의존도를 낮출 경우 PF 중심의 금융조달 방식이 바뀔 수 있고, 이로 인한 금융비용의 절감은 분양가 인하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2024.09.24 I 박미경 기자
삼양식품, 내년 하반기 큰폭 외형성장-대신
  • 삼양식품, 내년 하반기 큰폭 외형성장-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2만 20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라면 수출 데이터 부진과 원·달러 하락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으나 9월 라면 수출 성장세가 회복되며 8월 수출 부진은 일시적이었다는 판단”이라며 “중국·미국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며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내 네덜란드 법인 설립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내년 5월 2공장 완공 시 동사 생산능력(CAPA)은 기존 약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된다”며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고단가 지역 중심으로 핵심 상품품목(SKU) 2종(오리지날/까르보)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CAPA 확대 이후 유럽, 중동 등으로 지역 확대와 현지 입맛을 고려한 SKU 다변화를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밀양 2공장은 1공장 대비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한번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으로 조정시마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2024.09.24 I 원다연 기자
우리은행,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산업 육성 1조원 단독금융지원
  • 우리은행,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산업 육성 1조원 단독금융지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오른쪽 세번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왼쪽 세번째), 우리은행 기동호 기업투자금융부문장(오른쪽 두번째),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전무(왼쪽 두번째), 김영규 포스코홀딩스 상무(왼쪽 첫번째), 우리은행 정해원 강남기업영업본부장(오른쪽 첫번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이번 협약식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관련 금융지원을 위한 것으로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핵심소재산업의 △풀 밸류체인 구축 가속화 △국내외 시설투자 △수출입금융과 해외사업 등 주요 투자계획과 연계해 은행권 단독으로 향후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포스코그룹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핵심소재 분야에서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여 동반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완성했다.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에 광석리튬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2공장까지 완공 시 연간 4만 3천톤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제철보국의 창립이념 아래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3 I 최정훈 기자
가을, 문화예술로 물드는 수원화성...수원시 3대 축제 개최
  • 가을, 문화예술로 물드는 수원화성...수원시 3대 축제 개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큼 다가온 가을, 수원화성이 문화예술로 물든다.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대 축제를 소개했다.지난해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공연을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수원시)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과 수원시가 함께 ‘만천명월:정조의 꿈, 빛이 되다’라는 이름으로 올해로 4번째 치르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48만명의 관광객을 끌어오며 크게 흥행했다. 올해는 수원화성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문과 장안공원 일대에서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23일간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수원화성 일대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하모니 하이(Harmony High)’라는 작품을 통해 정조대왕이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에서 꿈꿨던 여민동락의 세상이 빛으로 펼쳐진다. 또 ‘수원화성 화락(和樂)’이라는 퍼포먼스 공연이 행사기간 중 정기적으로 열리며 미디어아트와 함께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이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대 축제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수원시)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진행되는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4일 저녁 6시 경축 타종식으로 시작된다. 올해 주제공연은 수원화성 완공을 기념해 정조대왕이 열었던 ‘낙성연’을 모티브로 한 ‘낙성연:상하동락’이 무대에 올려진다. 화성을 축성하는 과정 속 다양한 계층의 희로애락을 우리 소리와 무용, 디지털 영상, 전통연희 등 다양한 무대 기법으로 표현한다.국내외 관광객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무용, 홀로그램, 음악 등이 어우러진 야간 실경공연 ‘화령’, 혜경궁홍씨의 가마인 자궁가교에서 고안한 이색 가마 경기인 ‘가교레이스’ 등을 선보인다. 외국인 대상으로 한 전통 다과체험 프로그램인 ‘정조의 다소반과’도 준비했다. 이밖에 ‘시민도화서 시즌 2’, ‘축성놀이터, ‘어린이 별시’, ‘어르신 양로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지난해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구간 행렬.(사진=수원시)수원화성문화제의 피날레는 6일 열리는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이 장식한다. 이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진행한 8일간의 대규모 행차를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반해 완벽하게 재현한 국내 최대 왕실 퍼레이드다. 서울 창덕궁에 시작해 안양·의왕시를 거쳐 수원화성, 화성시 융릉까지 대규모 행렬이 펼쳐진다. 특히 수원 구간은 전통 고증 행렬부터 체험 행렬, 시민 퍼레이드까지 모든 행렬에 시민이 함께한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수원화성문화제가 동시에 막을 내리는 6일에는 ‘서장대야조도’를 모티브로 참여자 1000여 명이 펼치는 퍼포먼스를 열 예정이다.곽도용 국장은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60년간 시민과 함께 해온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래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의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황영민 기자
민선7기 확정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2026년 완공 목표
  • 민선7기 확정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2026년 완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최초로 의정부에 들어서는 바둑전용경기장이 첫삽을 뜬다.23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도시공사는 오는 25일 호원2동 주민센터 옆 바둑전용경기장 신축부지 현장에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식’을 개최한다.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조감도=의정부도시공사 제공)착공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및 재단법인 한국기원 김인한 총재대행 등 관계자 100여명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 직동근린공원 내 부지면적 1만2597㎡, 연면적 984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지난 2020년 민선 7기 당시 확정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국비 49억원과 도비 49억5000만원에 시비 248억원 등 총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건립하며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경기장 내부에는 전시관과 대국실, 국가대표실, 다목적강당,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은 “전국 최초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바둑 문화의 보존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정재훈 기자
요동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수혜지역 어디?
  • 요동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수혜지역 어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20여년간 제자리걸음만 걷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마침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정거장 위치가 공개되자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은 물론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에서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권 형성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도입될 수소트램. (사진=대전시 제공)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2호선은 총 38.8㎞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수소트램 방식이다. 트램의 정거장은 상대식 41개소, 섬식 3개소, 지하 1개소 등 모두 45개소이다. 상대식 정거장은 내선과 외선을 각각 분리해 설계됐으며, 섬식 정거장은 내선과 외선을 통합해 하나의 정거장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유일한 지하 정거장은 서대전역에 위치할 예정이다.대전시는 도로 여건, 교통 안전성, 환승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거장 위치를 선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램 정거장은 대전의 주요 교통 허브와 상업 거점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또 의료, 교육, 문화시설은 물론 주거 및 상업지역의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위치에 배치됐다. 트램 정거장 중 일부는 도안2단계와 도안3단계 개발지구의 장래 교통 수요를 고려해 설계됐다.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정거장간 평균 거리는 약 850m로 설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정거장도 추가 신설된다. 정거장이 추가된 지역을 보면 동구 2개소, 중구 1개소, 서구 2개소, 유성구 3개소, 대덕구 2개소 등이다. 트램 착공 소식과 함께 정거장 위치가 공개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2022년 1~5월 3507건에 머물던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같은 기간 5950건으로 늘었다. 아파트 실거래가도 오름세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에 위치한 ‘크로바’ 전용면적 101.79㎡는 지난해 6월 11억 4500만원(11층)에서 올해 6월 12억 5900만원(12층)으로 1년간 1억 1400만원이 상승했다. 트램 정거장이 확정된 신규 분양 물량도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이 100% 계약에 성공하면서 향후 대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대전 도안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부지에서 1134세대 분양에 나선 A아파트 단지는 100% 계약으로 마쳤다.지역의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트램 정거장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낀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던 만큼 트램 착공과 정거장 추가 신설 등은 좋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23 I 박진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 폭발에 생물보안법·이중항체·ADC 모멘텀 가세
  •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 폭발에 생물보안법·이중항체·ADC 모멘텀 가세[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기존 항체의약품 수요가 견조한 데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로 반사이익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중항체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 개화로 장기 성장 전망까지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우선,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탄탄하다.장민환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에 더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지속적인 출시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항체의약품은 중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올해 4370억달러(583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의약품 시장의 37.1%를 차지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0.3%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자체 생산에서 위탁생산 비중 확대로 판도가 변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한 국면이다. 실제 로슈(Roche)는 33만ℓ 규모의 동물세포 생산시설을 글로벌 CDMO 론자에 매각했다. 장 연구원은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제약사의 자체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기준 30%에 이른다”며 “같은 기간 주요 CDMO 기업의 설비투자는 글로벌 빅파마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2028년 CDMO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제약사 설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이 완공되면 78만4000ℓ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각각 18만ℓℓ로 구성된 3개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장 연구원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글로벌 CDMO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특히, 이중항체 및 ADC 성장은 위탁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CDMO 시장 개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를 예상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빙수차 행사 현장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ADC와 이중항체는 일반적인 단일항체에 추가적인 기전을 더한 치료제다. 즉, 항체·페이로드·링커 조합에 다양한 물질이 도출될 수 있다.장 연구원은 “ADC와 이중항체는 ‘무엇을 만드는 지’보다 ‘어떻게 만드는 지’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CDMO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생물보안법으로 표면화된 경쟁사(우시바이오로직스) 리스크는 삼바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매출 40%를 차지하는 후기임상 및 상업화 프로젝트가 (생물보안법에 영향을 받음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 CDMO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아이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했다.
2024.09.22 I 김지완 기자
한화오션, 가스텍서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다수 획득
  • 한화오션, 가스텍서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다수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탈탄소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 참여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Ship Corporate Registry) 및 프랑스 선급 BV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관련 승인을 잇달아 획득했다.먼저 ABS와 정량적 위험도 평가(Quantitative Risk Assessment) 수행을 통해 암모니아 확산 안전성을 검증(Safety Evaluation)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ABS와의 협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에서 연료가 유출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독성과 폭발성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출된 수치는 올해 초 제정된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ABS社 패트릭 라이언 최고기술경영자,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 ABS컨설팅社 조셉 켈리 엔지니어링 사장(왼쪽부터)이 ‘암모니아 확산 안정성 검증’ 인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유출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폭발 가능성도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ABS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해 선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 설계를 개발해 왔다. 한화오션은 이번 검토인증 획득으로 무탄소 추진 시스템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DNV社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식을 가졌다.바람을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과 관련한 승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TADC, Type Approval Design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로, DNV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화오션의 로터세일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했다.또한 한화오션은 라이베리아 기국, BV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로터세일 설치로 인해 선박의 항해등(Navigation Light)이 가려지는 맹목 구간(Blind Sector)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도 획득했다.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BV社 빠이예뜨 빠레오로구 선박 및 해양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라이베리아 기국 토마스 클레넘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항해등 맹목 구간 제거 방안’에 대한 기본 승인식을 가졌다.로터세일은 갑판에 설치하는 원통 기둥 모양의 장치다. 원통 기둥이 바람의 힘을 받아 회전할 때 생기는 추진력을 이용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019년부터 로터세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육상에서 로터세일을 조립해 주요 실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착공했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2년 후 개소 시 세계 최초의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될 전망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가스텍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따라 인정받아 한화오션의 탈탄소 비전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며 “선주들이 안심하고 한화오션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2 I 하지나 기자
아이유·송중기 사는 청담동 아파트, 320억에 팔리나
  • 아이유·송중기 사는 청담동 아파트, 320억에 팔리나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가 입주한 아파트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82평형 매물이 320억원에 올라오면서 새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우 송중기와 ‘에테르노 청담’ 조감도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현대건설)이 매물은 한강 파노라마 뷰, 복층구조에 개인 정원까지 딸린 게 특징입니다. 앞서 송중기는 74평형을 150억원에 분양받고 아이유는 130억원에 분양받아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 매물 역시 유명 연예인, 재계 주요 인사가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지난해 12월 완공되고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습니다. 20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지고 내부는 최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됐습니다.아이유, 송중기 외에도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 강민철,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이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47평 슈퍼 펜트하우스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 진단업체 ‘바이오노트’의 조영식 의장이 분양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번 매물이 실제로 320억원에 거래되면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재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거래가는 지난 7월 220억원에 손바뀜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101평입니다. 이곳 역시 방탄소년단 지민, 배우 배용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147평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에테르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으로 149평 공시가격이 164억원에 달합니다. 이곳은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에테르노 압구정’ 투시도 (사진=현대건설)한편 에테르노 청담의 후속작인 ‘에테르노 압구정’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청담동 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에테르노 청담과 마찬가지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독특한 외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청담고등학교 대로 맞은편에 있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한강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한강뷰 프리미엄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압구정의 독보적인 입지와 ‘신축 하이엔드 주택’의 희소성에 힘입어 분양가는 역시 수백억원에 달하고 유명 인사들의 입주 소식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분양 관계자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하고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며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09.22 I 이배운 기자
‘주니어 골프 산실’…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10월 1일 개최
  • ‘주니어 골프 산실’…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10월 1일 개최
  • 지난해 열린 제1회 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사진=박세리희망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2회 ‘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SERI PAK & ANNIKA Invitational Asia) 주니어 대회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올해로 2회 째를 맞은 ‘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는 박세리희망재단과 안니카 재단이 ‘주니어 골프 육성’이라는 공동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개최하며 중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세계 아마추어 선수들과 국내 아마추어 주니어 선수 총 78명이 출전한다. 대회는 R&A와 대한골프협회(KGA)가 공식 후원한다. 우승 혜택으로 상위 입상 선수에게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박세리 데저트 주니어‘(Seri Pak Desert Junior presented by Bay Area Lyme Foundation) 대회와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안니카 인비테이셔널’(Hilton Grand Vacations ANNIKA Invitational presented by Rolex) 대회 출전권을 제공한다.이에 지난해 우승한 성해인(15)이 박세리 데저트 주니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또한 박세리희망재단에서는 주니어 골프 선수들이 골프에 전념할 수 있도록 1000만원 상당의 골프 장학금을 후원한다.주니어 육성의 뜻에 함께 골프장을 후원하는 김주영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 회장은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콘도미니엄과 드라이빙레인지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앞으로 본 대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주니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박세리는 “실력 있는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과 경합을 통해 내 외면적으로 더욱 강단 있고 실력있는 골프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대회로 성장시키며 후원하겠다. 대회에 참가하는 주니어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고 끝까지 응원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박세리와 안니카 소렌스탐(사진=박세리희망재단 제공)
2024.09.20 I 주미희 기자
송파구, 석촌호수에 7m 구형 LED '더 스피어' 이달 착공
  • 송파구, 석촌호수에 7m 구형 LED '더 스피어' 이달 착공[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송파구가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에 빛을 밝힐 첫 미디어아트 작품 ‘더 스피어’를 이달 내 착공, 내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더 스피어는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가 7m 구형으로 제작되며 전국 최초로 도심 속 수변공원에 구축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이다.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25개 세부 사업 중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사업’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석촌 호수에 내년 상반기 완공 될 ‘더 스피어’ 예상도. (자료=송파구)이번 사업으로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서호에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송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대표 명소인 석촌호수에 방문한 발길이 그 일대를 벗어나 송파대로까지 이어지게 유도하려는 복안이 담겼다. 실제 올해 봄 석촌호수에는 550만여 명이 찾았지만, 롯데월드몰과 잠실역 인근에만 발길이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스피어는 방문객들이 석촌호수 산책로 위로 올라가 송파대로를 따라 정원을 산책하고, 가락시장에 이르러 트로피 형상의 세계적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동선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또 시의 ‘정원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석촌호수에 구현될 미디어 작품은 △구(球) 형태의 ‘더 스피어(The Sphere)’ △쌍둥이 정육면체 ‘더 큐브(The Cube)’ △띠 형태의 ‘더 라인(The Line)’ 등 세 가지다. 이 중 첫 작품이 될 더 스피어는 서호 관리사무소 자리에 들어선다.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가 7m의 구형으로 제작된다. 실외에서도 선명한 최대 6000니트(nit) 이상의 밝기와 4K 해상도, 22컬러 비트로 고품격 화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풍성한 오디오와 경관조명을 함께 설치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파구는 더 스피어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예시도 마련했다. 석촌호수의 사계절, 송파산대놀이, 88서울올림픽 상징물 등 지역 정체성을 최신 멀티미디어로 재해석,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했다. 또 방문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참여하는 상호작용 체험물도 구현할 예정이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더 스피어를 시작으로 그 어디에도 없는 예술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빛의 조각품’을 석촌호수에 구현할 것”이라며 “석촌호수에서 송파대로까지 이어지는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나아가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양희동 기자
호국보훈 정신 기르고 휴양까지 대전서 완성한다
  • 호국보훈 정신 기르고 휴양까지 대전서 완성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이 국립대전현충원을 거점으로 ‘한국형 메모리얼 파크’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미래 세대가 호국보훈의 마음을 함양할 수 있는 곳이자 모두가 휴식과 휴양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이다.국립대전현충원 전경. (사진=국립대전현충원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호국메모리얼파크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도시철도 1호선 현충원역 일대에 2029년까지 총사업비 302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호국메모리얼파크의 핵심 시설은 서부권 보훈휴양원과 대전 보훈복합문화관 등을 양대축으로 이뤄진다.서부권 보훈휴양원은 부지면적 5만 736㎡, 연면적 1만 5153㎡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이곳에는 100실 규모의 숙박(콘도)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 온천수 사우나, 온천수 치료시설, 야외 숲 온천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14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전 보훈복합문화관은 부지면적 2만 1600㎡, 연면적 1만 2805㎡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된다.보훈복지문화관에는 △호국영웅 체험시설 △보훈 문화 플레이 체험시설 △보훈 문화교육시설 △보훈 컨벤션시설 △보훈 힐링시설(한방 온천 족욕 체험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예산은 1204억원(국비 411억원·시비 793억원)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묘지인 국립대전현충원의 인프라를 확충,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979년부터 38만 982㎡ 규모로 조성되기 시작해 14만위의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은 연간 311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보훈 가족 등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가 전무하고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교육·문화복지 시설도 열악한 형편이다. 안치된 호국영령 유가족의 94.4%가 대전이 아닌 외지인들로 이들이 현충원 방문 시 휴식을 취할 만한 시설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대전시는 미국의 메모리얼 파크, 웰링턴 국립묘지 등의 조성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어 호국메모리얼파크 사업을 위한 관련 용역을 진행했으며, 용역 결과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국에 보훈공원은 다수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복합공간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가보훈대상자들이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타당성 용역으로 국비를 확보하고 정부에서 추진 의지와 시기를 명확하게 확정한다면 그린벨트 해제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전시는 내달까지 보훈복합문화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뒤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 지원과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국가보훈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그린벨트 해제, 구역 지정,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밟아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8 I 박진환 기자
"中옥죄는 美" 하원 통과한 생물보안법, 향후 전망은?
  • "中옥죄는 美" 하원 통과한 생물보안법, 향후 전망은?[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하원이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등 적대국가의 제약·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는 최근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유예기간은 2032년 1월까지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에 필요한 3분의 2이상의 찬성 비율로 가결된 만큼 이후 상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규제 대상은 글로벌 3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우시앱택, BGI, MGI, 컴플리트 지노믹스 등 총 5개에 이른다. 미국 정부가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자국 기업들의 중국 위탁 개발과 생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 위탁개발생산에 대한 의존도에 대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24개사 중 79%가 중국에 기반을 두거나 중국이 소유한 제조업체와 최소 1개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었다미국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 진행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4000만위안(약 3조2874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1000만위안(2조422억원)을 기록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 및 기타국가의 매출도 전년대비 17.4% 줄었다.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적극적으로 전해진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내 위탁개발생산 시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8건의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 상반기 누적 수주 금액이 지난해의 70% 수준인 2조5000억원을 웃도는 등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24.09.18 I 신민준 기자
MBK·영풍-고려아연 분쟁 가세한 울산 정치권, 왜?(종합)
  • MBK·영풍-고려아연 분쟁 가세한 울산 정치권, 왜?(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 지붕 두 가족’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010130)의 사업 거점인 울산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고려아연이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만큼 추후 정부와 정가에서 이번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울산시장 이어 시의회까지 성명울산시의회는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시의원 22명 명의로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50년간 울산시민과 함께 한 향토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온산제련소를 두고 있다.장형진 영풍(000670) 고문 측과 연합 전선을 구축한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부터 공개매수에 나서며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MBK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 최소 7%(144만5036주)에서 최대 14.6%(302만4881주)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14.6%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분 47.7%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의원들은 “적대적 M&A로 중국 자본에 넘어가게 되면 울산 고용시장과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투기 자본은 일자리를 창출하지도, 고용을 유지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 유출과 이차전지 분야 해외 공급망 와해는 물론이고 자칫 고려아연이 중국계 회사에 팔려나가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더욱 앞선다”며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지역 기업 지키기에 의정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이들은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기업사냥꾼의 공격이 부당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정부에도 국가기간산업이 해외 투기 자본의 무차별한 공격을 이겨내도록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지분 7.6%’ 국민연금 의중 촉각시의회에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단순한 기업간 갈등이 아니라 기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울산 정가의 이같은 개입은 사실상 손발이 묶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추후 대응이 주목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 회장은 현대차, LG, 한화 등 주요 우군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더불어 정부 등을 상대로 물밑에서 도움을 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적인 비철금속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간산업을 영위한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을 7.6% 들고 있는 주요 주주다. 이번 분쟁에서 국민연금의 의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의 경영권 분쟁 때 정부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한 것은 전례가 없지 않다. 울산이 중앙정부까지 거론하면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힌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재계 한 인사는 “만에하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고려아연과 협업 중인) 현대차, LG화학, 한화 등 주요 기업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LG화학은 고려아연과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현대차와 한화는 이차전지 소재 확보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다만 민간 기업의 M&A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는 것은 다소 과하다는 지적 역시 있다. 특히 120만 시민 주식 사주기 운동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2024.09.17 I 김정남 기자
쏟아지는 AI인프라 테마형…원자재로 확대
  • [ETF언박싱]쏟아지는 AI인프라 테마형…원자재로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시장의 모멘텀이 커지면서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쏟아지고 있다. AI 구동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와 이를 위한 전력을 넘어 원자재의 투자 비중을 넓힌 상품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일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전력 및 에너지, 데이터센터, 원자재 및 에너지원 관련 글로벌 AI인프라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대신자산운용이 국내 AI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DA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를 출시했고, 7월에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AI인프라액티브’를 상장했다. 뒤이어 글로벌 AI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줄이어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전력인프라’,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AI인프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등이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의 투자 비중을 보면 아리스타네트웍스, 이튼, 트레인테크놀로지, 프리포트맥모란, 서던코퍼 등의 순으로 높다. 글로벌 AI 인프라 관련 ETF 가운데 유일하게 구리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원자재 투자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의 원자재 마이너 등 관련 기업의 비중은 20% 이상이다. 구리와 우라늄과 같은 원자재가 AI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AI 데이터센터의 성장과 함께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다른 AI 전력 테마의 ETF들과 비교해볼 경우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투자 분산이 이루어져 있으며 운용역의 재량 하에 액티브 운용이 진행된다는 부분이 큰 차이점”이라고 평가했다. 총 보수는 연 0.49%다. 미국 유타주 이글마운틴에 새로 완공된 메타의 페이스북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 전력 송전선이 펼쳐져 있따. (사진=AFP)
2024.09.15 I 원다연 기자
식을 줄 모르는 AI 인기…초기 기업 투자 유치 행렬
  • [VC’s Pick]식을 줄 모르는 AI 인기…초기 기업 투자 유치 행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9일~13일)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다수의 초기 스타트업이 시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AI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전문 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AI 검색 서비스인 오픈리서치는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리드한 LB인베는 오픈리서치의 AI 모델·엔지니어링 역량을 눈여겨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점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했다.오픈리서치는 카카오의 AI 기술 연구·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돼 지난 7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들고자 설립됐다. 임직원에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인 코지피티(KoGPT)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 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속해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한 다수 AI 전문 인력들이 함께 한다.오픈리서치는 지식노동자를 위한 전문 AI 검색 서비스에 주목했다. 회사는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리서치는 이번 투자금으로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산학연 협력 플랫폼 ‘디써클’AI 기반 연구 성과 홍보와 기업·연구실 매칭 플랫폼 알앤디써클 운영하는 디써클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디써클 플랫폼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점에 집중했다.디써클이 내놓은 알앤디써클은 AI 기술을 활용해 연구 성과를 기업 친화적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연구 파트너를 빠르게 찾아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로써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연구 파트너 매칭 기간이 2주까지 줄어들게 됐다.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연구 파트너와 협업할 수 있어, 연구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디써클은 AI, 바이오,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간 50건 이상의 연구 파트너 매칭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들과 학교 단위 서비스 도입은 물론 LG, 삼성 등 주요 기업과 실증사업(PoC) 및 연 단위 계약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하반기에 알앤디써클 플랫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한국형 LLM 개발사 ‘트릴리온 랩스’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Ko-LLM)을 개발하는 트릴리온 랩스가 스트롱벤처스 리드로 카카오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뱀 벤처스로부터 420만달러(약 57억원) 규모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완전히 독자적인 한국어 기반 LLM을 만들겠다는 트릴리온 랩스의 목표에 주목했다.트릴리온 랩스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버X 개발 핵심 연구원으로 참여한 바 있는 신재민 대표를 주축으로 꾸려졌다. 신 대표는 최근 발표한 합성 데이터 관련 논문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LLM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트릴리온 랩스는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로 사전 훈련된 모델로 한국 문화와 관습을 정확히 이해하는 생성형 AI를 만들고자 한다. 영미권 LLM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에 특화된 정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소버린 AI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디지털 시대 AI 주권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중고차 원스톱 상품화 플랫폼 ‘체카’중고차 원스톱 상품화 플랫폼 기업인 체카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체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연간 2만대 수준의 인증중고차 품질 인증과 상품화 공급물량을 연간 약 5만대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신규 중고차 상품화 통합 물류센터인 체카 모빌리티 허브를 건립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아마존으로 평가받는 카바나를 벤치마킹한 중고차 자판기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중고차를 거래하는 인터넷 온라인 판매 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때 체카는 고도화된 공정 품질관리와 첨단 물류센터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예컨대 온라인 중고차 유통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 문제와 신뢰성 있는 품질관리를 위해 품질인증 6단계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도입했다. 또한 최근 급격히 늘어난 중고차 상품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화성 중고차 상품화 통합인증센터에 투자했다. 이와 더불어 즉각적인 수요 대응을 위해 용인에 수입차 전용 중고차 상품화 라인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올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외부 점검업체 사전 인증’을 획득했다. 사업 초기부터 협력을 이어온 벤츠 본사로부터는 제3자 인증을 획득 받아 벤츠 공식 인증중고차 인증서비스를 포함하여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플랫폼 운영사 ‘엑스플라이어’디지털 광고 플랫폼 머스타드 운영사 엑스플라이어는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회사는 현재 삼화에프앤디의 아라치 치킨 매장으로 시작으로 내년까지 매장 3000 여 곳에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나온 피드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활용 광고를 직접 제작해 데이터 콘텐츠 미디어 회사로 발전할 전망이다.엑스플라이어가 내놓은 머스타드는 매장에 설치된 TV를 광고 매체로 활용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클릭 몇 번으로 각 매장에 콘텐츠를 일괄 송출하게끔 도와 본사와 가맹점주에게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스마트 TV만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를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어 기존 셋톱박스 보다 복잡하지 않고, 비용도 저렴하다.
2024.09.14 I 박소영 기자
LG엔솔, 차배터리ㆍESS  두 날개로 난다
  • [이지혜의 뷰]LG엔솔, 차배터리ㆍESS 두 날개로 난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ESS배터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2년 뒤 완공이죠. 생산능력은 작년 이 회사가 출하한 물량의 두 배 이상입니다.ESS시스템 통합 관리분야까지 사업 영역도 확대했습니다.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해 만든 LG에너지솔루션 버텍은 ESS시스템 구축 사업 기획부터 설계, 설치,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합니다.미국 ESS배터리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곳인데요, LG엔솔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를 앞세워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LG엔솔이 중국 업계와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게 가격인데요.미국 정부가 2026년부터 중국산 ESS배터리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점은 호잽니다.현재 LG엔솔 ESS배터리 매출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의 10분의 1수준인데요, 초기 시장이라 추가 성장 여력은 크다 봅니다.2030년 글로벌 ESS시장은 약 34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LG엔솔이 ESS배터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9.13 I 이지혜 기자
뉴욕타임즈도 주목한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퇴치 앞장”
  • 뉴욕타임즈도 주목한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퇴치 앞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콜레라를 퇴치할 공공백신 공급의 핵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가 잠비아나 방글라데시 등 콜레라가 발병한 지역 현장의 상황을 전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의 유일한 글로벌 공급 업체라는 점을 분명하게 언급하면서다. 유바이오로직스 측은 “올해 콜레라 백신 생산량을 늘리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는 콜레라 백신의 창궐 현황을 전하면서 “유일한 글로벌 백신공급 업체로 한국의 유바이오로직스가 있다”고 언급했다.(제공=뉴욕타임즈 화면 캡쳐)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올해 콜레라가 발병한 국가는 24개국이며,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는 일반적인 날씨 패턴을 고려하면 연말에 급증한다”며 “발병국가에서 지속적인 백신 부족으로 인해 콜레라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뉴욕타임즈 보도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콜레라 발병사례는 2023년 세계적으로 53만 5321건이 등록됐으며, 전년 대비 47만 2697건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콜레라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지난해 45개국이었으며, 중동이나 아시아 등에서 남아프리카로 콜레라 발병 위험의 중심축이 이동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콜레라가 급격히 퍼진 것은 지난해 벌어졌던 홍수와 가뭄 등과 같은 재앙적인 수준의 기상 현상부터 내전 발발 등이 원인이 됐다.2023년에 콜레라가 발병한 국가들은 총 7400만 회분(도스)의 관련 예방 백신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지만, 그 절반도 채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내 포트수단에 거주하는 하미드 박사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콜레라 예방 백신을 일부 공급받았을 때 정말 도움이 됐다”며 “실제로 발병 사례가 줄어들었다. 이번에는 사용할 백신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의 건강 및 영양 책임자이기도 하다.이런 상황을 전하면서 뉴욕타임즈는 “한국 제약사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한 글로벌 콜레라 백신 공급업체”라고 언급했다.실제로 콜레라 공공백신 조달 시장에는 지난해까지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유비콜’ 제품군과 프랑스 사노피 자회사로 알려진 인도 샨타바이오텍의 콜레라 제품 ‘산콜’ 등이 공급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노피가 올해부터 해당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가 공공백신 시장에 공급해야 할 콜레라 백신 물량은 약 4900만 회분으로 전년(3200만 도스) 대비 50%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이로써 향후 2~3년간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 공공조달 시장을 독점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도 바라트바이오텍이 콜레라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지만, 빨라도 2025년 말~2026년 상반기에 시장 출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바이알·경구용)과 ‘유비콜 플러스’(플라스틱·경구용), ‘유비콜S’(플라스틱·경구용) 등 3종의 콜레라 백신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콜레라 백신 수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공장 증설에도 나선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춘천에서 가동 중인 1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캐파)은 원액(DS) 3300만 회분 및 완제(DP) 4200만 회분 등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수주한 콜레라 백신(4900만 회분)을 모두 생산하기 위해 2026년까지 GC녹십자(006280)와 유비콜 완제 1500만 회분에 대한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유비콜-플러스 대비 생산량을 40%가까이 향상시킨 유비콜-S 개발도 지난 2분기에 완료했다며 “뉴욕타임즈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세계 콜레라 백신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올해 2분기 2공장 원액시설 증설 완료에 이어, 내년 하반기 완제 시설 증설 완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연간 최대 생산용량을 9000만 회분(유비콜S로 전량 공급될 때 가능한 수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09.13 I 김진호 기자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
  •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떳다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청담르엘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은 단지로 당첨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청담르엘은 분상제 단지이지만, 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상제 단지 중 가장 높은 평당 분양가를 찍었다.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선이다. 다만, 인근 래미안 라클래시(84㎡ 기준), 청담 자이(82㎡ 기준)의 시세가 30억원대 초중반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호선 청담역에서 지도상으로는 도보 3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길 건너편에는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아크로드 청담’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 분양 물량이 없는 1대1 재건축을 선택했다. 이처럼 청담동에서 한강뷰가 가능한 아파트 분양은 2014년 ‘청담래미안로이뷰’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라 청약을 대기자들의 관심도 높다. 또 현재 400가구 넘는 아파트는 2011년 708가구로 지어진 ‘청담 자이’(2011년·708가구) 뿐이라 청담르엘이 완공되고 나면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쪽에 한강을 끼고 있는 청담 르엘은 국내 최대 업무지구, 강남 테헤란로 일대까지 직선 3km 내외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차로 10분대로 도달할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담 르엘의 공정률은 50%를 넘긴 상태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진행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한강 조망 단지가 걸릴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동별 배치도를 보면 조합원 물량인 대형평형은 주로 한강변에 있고, 소형 평형은 반대편인 영동대로 라인 쪽으로 배치돼 있다. 시장에서는 청담르엘의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시세차익이 10억~15억원까지 날 수 있는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담왕부동산중개사무소 배왕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현재도 주변 시세와 가격 차이가 나고 있는데, 영동대로 개발과 삼성역 개발 등이 본격화 되면 청담르엘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3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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